사와치카 에리
1. 소개
만화 스쿨럼블의 히로인.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2] 야가미 고교 최고의 인기녀중 1명.
영국에서는 하프(혼혈)이라고 불리며, 영국인 친구 맥스에게 여러가지로 따돌림을 포함한 괴롭힘을 당했던 것 같다. 스쿨럼블에서 츤데레를 전담하고 있다. 츠카모토 야쿠모가 쿨데레라면, 사와치카 에리는 그냥 '''츤데레'''다. 이 분야의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
참고로 학년 톱클래스에 들만큼 공부를 잘하는 수재지만, 일본어쪽에 약해 국어 성적은 잘 안나온다고. 또한 운동신경도 뛰어나 체육제 에피소드때 여성부 이어달리기 마지막 주자를 당연하다는 듯이 맡는 수준.
2. 작중 행적
성향이 기본적으로 콧대높은 여왕님 스타일이라 하리마 켄지가 매우 재수없어 한다. 하리마가 에리에 대해 색안경이 짙다보니 사와치카 에리 혼자 하리마에 대해서 삽질만 해댄다.[3][4][5] 하지만 '자기 집의 재산은 부모님의 것이지 자기 것이 아니다' and '자신의 능력을 펼쳐서 성공하고 싶다'는 등 금수저라는 출신배경으로 출세하려는 생각이 없다고 하는데, 의외로 츤데레 계열 캐릭터 답지 않게 속이 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츠카모토 야쿠모에게 굉장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츠카모토 야쿠모도 마찬가지이며, 막상 하리마 켄지는 이 두 사람은 보이지도 않는 것 같다. 사실 남자들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무척 신경썼던 것도 하리마를 좋아하게 되기 전인 만화 초반부로, 이후에는 하리마 이외의 남자에게는 일절 관심이 없다.
문화제 때 왕자 역할로 야쿠모와 연극을 빙자한 결투를 하다가, 야쿠모의 '''카운터'''에 얼굴을 맞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츠카모토 텐마와의 일로 야쿠모에게 뺨을 맞기도 하고.[6] , 야쿠모가 하리마에게 고백하는 듯한 모습을 보고 질투하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야쿠모에 비해 대우가 안습하다.
야쿠모에게 저렇게 당한 게 대부분이지만 하리마와의 이벤트 빈도는 야쿠모를 압도적으로 능가한다. 처음에는 메인스토리였던 텐마-하리마-카라스마의 삼각관계에 팬들의 관심이 제로에 가깝자 스쿨럼블은 당시 열렬한 호응을 받던 하리마-야쿠모-에리의 삼각관계로 스토리의 초점을 바꿔 진행한다. 그러나 스토리는 진행해야겠는데, 야쿠모와 하리마 커플은 둘의 성격상 서로 어울리기가 힘든 데다가 무엇보다 접선이 부족했다. 야쿠모는 어시질할 때 외엔 하리마와 단둘이 있었던 상황조차 거의 없었다는걸 상기하자. 이에 비해, 에리는 동급생, 같은 반, 앙숙이라는 삼박자를 딱딱 갖춰놓은지라 스토리를 진행하기가 너무나 편하니….[7]
어쩌면 코바야시 진이 에리를 저렇게 험하게 굴린 걸 보면 그도 야쿠모x하리마 커플의 지지자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작가가 사심이 있건 없건 야쿠모x하리마 커플은 여전히 소재가 영 빈곤했던 고로 관계가 진행되질 않았고, 결국 하리마와 에리 커플쪽으로 이벤트가 몰아져만 갔다. 이런 상황이 지속 되면서 에리x하리마 이벤트는 야쿠모와의 이벤트의 2배에 거의 다다라가고, 차츰 대세에 따라서 처음에는 야쿠모x하리마 커플의 지지했던 사람들도 에리x하리마 커플쪽으로 넘어가버리는 사태도 발생해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쿨럼블이 끝날때까지 하리마, 에리 커플 지지자들에게 꿀리지 않았던 야쿠모x하리마 커플 지지자들에게는 실로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다. 뭐, 어차피 마지막에는 팬이고 뭐고 다 떨어져나갔지만.
문제의 극후반부를 요약하자면, 약혼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279화와 280화에선 항상 오해로 시작되었고 오해로 끝을 맺은 에리와 하리마의 관계가 여지껏 볼수 없었던 직접적인 전개로 포풍처럼 진행되었다.
에리가 숀과의 정략결혼의 도구로 영국 본가에 불려가게 되었을때 맥스가 하리마에게 에리를 막을 사람은 하리마 뿐이라며 머리를 숙이고 부탁을 했고, 맥스에게 설득당한 하리마는 에리를 막으러 에리의 저택으로 향한다.[8]
에리가 자신과 어머니의 위치를 생각하면 집안의 명령은 거역할수 없다 하자, 하리마가 '''자기가 일해서 에리와 에리의 어머니를 책임 진다'''라고 한다. 결국 하리마의 설득에 넘어간 에리가 하리마에게 자신의 집안을 설득하기 위해 자신의 '''약혼자'''가 되어달라고 하리마에게 부탁을 하고, 하리마 본인은 처음엔 놀라서 주춤했다가 '''하겠어'''라고 외치며 에리의 손을 잡는다. 다음 페이지에서 에리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하리마를 끌어 안고, 마침 집에서 송별 파티를 하고 있던 미코토와 아키라에게 그 장면을 들켜 부끄러워서 하리마를 도로 밀쳐내며 280화는 끝을 맺는다.
마침 텐마를 카리스마에게 NTR 당한 이후 방황하던 하리마를 에리가 바로 잡아준 에피소드가 있었고, 그 에피소드에서 에리와 하리마 사이의 모든 오해도 풀렸고 도리어 에리가 하리마한테 플래그를 꼽아버렸기 때문에[9] 이제 남은건 커플링이라 믿은 에리 팬들은 텐션을 올려가며 본격적인 에리x하리마 루트의 클라이맥스를 고대하면서 다음화를 기다렸다.
하지만 이 모든 그림같은 전개는 낚시였다.
'''여러분... 미안하지만 이 작품은 스쿨럼블입니다.'''
281화의 내용은 위에서 언급한 '''열린결말 엔딩'''. 에리의 약혼자가 된 하리마는 이토코의 집에서 '결혼한 남자를 내 집에서 키울수 없다'는 이유로 추방당하고 당장 갈 곳이 없어서 이번 일의 원흉인 에리의 집에 짐을 싸서 도망온다. 츤데레 캐릭터 답게 저택 정문 입구에서 에리는 부끄러워 하면서 하리마에게 제정신이냐며 하리마를 쏘아붙이며 츤츤거린다. 이렇게 이 커플이 단란하게 사랑싸움을 하던 와중에 야쿠모의 친구인 이나바가 갑툭튀 하더니 변태가 소녀를 추행하고 있다며[10] 하리마에게 도움을 청하며 하리마를 낚아챈다. 그 이후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사라가 하리마에게 투숙이 가능한 집을 소개해 주는데 그게 '''야쿠모의 집'''.[11] 참고로 사라와 이나바가 하리마를 낚은 이유는 '''야쿠모와 하리마를 엮어주기 위해서'''.
에피소드 이후 하리마는 '''텐마가 미국 가서 없는''' 야쿠모의 집에서 만화를 그리며 살게되고 에리가 출몰해서 하리마를 약혼자 노릇 시킨답시고 끌고가는 모습으로 끝난다. 단행본 1~2권을 충분히 채울수 있었고, 코바야시 진이 저지른 모든 낚시질과 떡밥을 한방에 싸그리 회수하며 낚시왕의 오명을 지울 수 있는 에피소드였음에도 불구하고 낚시왕의 칭호를 가진 작가답게 깔끔하게 날려 먹었다. 드퀘에서 텐션을 만땅 채운 상태에서 얼어붙은 파동을 맞거나, 와우에서 죽기 직전의 성바퀴가 무적귀환을 시전하는걸 눈앞에서 보고있는듯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면서도 떡밥을 물게 하는 코바야시 진의 낚시 능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게 해 주는 일화라 하겠다.
후속 에피소드 격으로 연재된 스쿨럼블 Z에서 라이벌(?) 야쿠모가 하리마 옆에 있을수 있는 사람은 서로를 대등하게 바라보는 사람이라며 에리와 하리마가 결혼해 아이를 가진 컷이 나와 에리 팬들은 Z를 진 엔딩 취급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하나의 가능성...취급이기 때문에 진짜로 둘이 이어진지는...
2016년 소년 매거진에 원작자가 주요 인물들이 고교 동창회를 한다는 스토리로 특집편을 연재했는데, 여기서 근황이 소개된다. 하리마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종종 단 둘이 만나 술도 마시는듯. 여전히 그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12]
2017년 재차 연재된 특집편에 의하면 아직도 하리마에게 상당한 호감이 있다는게 공식적으로 언급된다. 아마도리의 권유로 하리마, 히나이 세명이서 미팅 참석에 대해 얘기를 하던 중 뒤늦게 미코토 아키가와 함께 카페에 들어와 하리마 일행이 있는지 모르고 하리마에 대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풀어놓는다. 그리고 '일(만화)때문에 여자가 기다리는것도 모르는 남자따위 전화해서 받기도 전에 끊어버려야지' 하며 전화를 끊어버린다. 미코토 일행과 헤어지고 나서 뒤에서 몰래 그 말을 들은 하리마의 술한잔하자는 모바일 메신저 연락을 받으며 얼굴에 화색을띈다. 둘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하는줄 알았으나, 하리마가 미팅에 나간것이 걸려 쓰레기라는 문자를 주며 쿠사리를 먹인다.
3번째 특집편에서 다른 4인방끼리만 뭉쳐서 노래방에서 미니 동창회를 한다. 이때 교복에 양갈래 머리를 한 에리를 보고 모두 너무 변한게 없다고 평가한다. 이후 4명이서 놀다가 잠시 밖으로 나왔다 마침 같은 노래방에서 남자 미니 동창회를 하고있던 하리마와 마주친다. 이후 서로의 교복차림에 태클을 걸다가 방으로 들어와서 보이고말았다며 부끄러워한다. 하지만 직후 텐마에게 오늘 가장 그리운 것을 본거같다는 지적을 받는 걸 보면 하리마의 교복차림이 마음에 들었던 듯.
3. 인간관계
- 하리마 켄지 : 애증의 대상. 하지만 작품이 진행되면서 이래저래 엮이면서 현재는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으며, 야쿠모와 함께 삼각관계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사람. 완결 이후에 나온 단편에선 연락 주고 받으며 술도 마시는 남자사람 친구 포지션으로 여기는 중인데, 아직 연인관계는 아니다.
- 츠카모토 텐마 : 텐마파티의 한일원이지만 에리가 하리마와 플래그를 쌓기 때문에 오해로 인한 갈등도 종종 있는 편. 하지만 서로 친구.
- 스오우 미코토 : 텐마파티의 클래스메이트 에리를 어리광을 자주 받아주며 서로 신뢰하는 관계.
- 타카노 아키라 : 중학교 때 부터 알고 지낸 사이 하지만 아키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 츠카모토 야쿠모 : 하리마와 사랑의 라이벌(?)이지만 이 뿐만 아니라 텐마와도 관련해서도 갈등이 많이 빚어지는 캐릭터.
- 요시다야마 지로 : 에리는 존재 자체도 잘 모르지만 요시다야마 쪽에서 관심이 있는 듯하나 묻혔다.
[1] 에리는 텐마의 친구들 중에서 생일이 제일 늦은 편이고 일본은 4월부터 새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타카노 아키라(1월29일)와 더불어 빠른 생일로 추정된다. 그리고 에리는 같은 영국계 인물인 사라 아디에무스(4월8일)랑 띠동갑이지만 빠른 생일로 에리가 사라보다 학년이 높다.[2] 참고로 아버지의 성을 따르지 않고 일본식 성을 쓰고 있는 점, 아버지는 큰 부자인데 너무 바빠서 일본에는 거의 오지 않고 얼굴도 보기 힘들다는 점등을 감안하면 에리의 부모님은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아니라는 추측이 가능하다.[3] 근데 사실 이게 정도가 심해서 스쿨럼블의 인기 커플 구도였던 하리마x에리 엔딩이 나올 수가 없었던 것에 한 몫을 했다. 사와치카의 행동을 '역시 이래서 부자는'식으로 생각해버려서 그녀가 좋은 행동을 하거나 본인 생각과 다른 행동을 보여도 '뭐 저런애였나?' 정도의 수준에 그치지 이미지가 개선될 여지가 없었기에 에리의 삽질이 심화됐던 것(...)[4] 같은 장르의 다른 만화였으면 진작에 연인이상으로 발전될 이벤트를 많이 겪었음에도 하리마와 에리의 관계는 그가 그녀에게 가지던 오해가 풀리는 만화책 마지막권(...)에 가서야 풀리게 된다. (하리마가 텐마바라기인것을 감안하더라도) 애초에 다른 여캐들과는 같이 있어도 안 느끼는 짜증, 귀찮음을 에리와 있을 때 느꼈던 것만 봐도 사실 이렇게 될것이었다는건 확정적이었다.[5] 이런 점은 둘의 성격 차이도 한몫했는데, 하리마는 매우 단순해서 자신에게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사람, 사와치카의 (하리마에게 사과하는 것 등의)비솔직한 호의인 '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면에서 서로에 대한 호감 지수가 반비례 했었던 것.[6] 단,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덕에 텐마와 에리가 완전히 엇갈릴 뻔할 일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7] 에리x하리마 구도는 무려 '''2권'''부터 시작된 연애 떡밥이다... [8] 물론 서로 츤츤거리느라 제대로 설득은 하지 않고 평소처럼 서로 딴지와 도발을 걸었다.[9] 저 에피소드 전까진 하리마가 가진 에리의 이미지는 그냥 도도하고 재수없는 부자집 아가씨였다.[10] 참고로 저건 누명이다(...) 하나이는 그냥 지 할거 하면서 길을 걷고 있었을뿐[11] '''정확히는 텐마네 집이였지만,'''[12] 참고로 하리마는 텐마에 대한 마음을 고교 졸업시점에 완전히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