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2019-20 시즌/3라운드
1. 12월 7일 토요일 17:00 vs 전자랜드 : 승리
경기 전 전자랜드의 선수 구성이 바뀌었다. 기존의 외국인 선수였던 섀넌 쇼터의 대체선수로 트로이 길렌워터가 영입되었고 SK전부터 뛸 예정이다.
1쿼터부터 최근 들어 자신감을 되찾은 안영준의 맹활약으로 리드를 잡은 SK였지만 2쿼터에는 전자랜드가 홍경기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쿼터에는 워니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면서 속공 플레이와 외곽 플레이도 원활하게 이루어져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고, 4쿼터에는 막판 김선형의 보이지 않는 활약으로 승기를 잡아내며 승리하였다.
워니가 골밑을 지키며 28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안영준 또한 슛감이 돌아오며 15득점 9리바운드로 거의 더블더블급 활약을 보였다. 지난 오리온전에서 부진했던 최준용도 외곽슛 감각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최성원은 필요할 때 3점슛을 3방이나 터트려주고 수비 면에서도 전자랜드의 가드진을 비교적 잘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에 자극을 받았는지 김선형 또한 스틸 1위의 면모를 보여주며 그 와중에서도 10득점으로 활약. 최부경 또한 워니를 보조하며 곳곳에서 활약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SK 본연의 득점력이 살아났다는 것이 다행. 거기에 만만치 않은 상대인 전자랜드 상대로 벌써 3전 3승을 챙기며 팀 분위기를 다시 재정비할 동기가 되었다. 그 사이 SK를 맹추격해오던 DB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SK와도 3경기 차가 되었고, 그로 인해 중상위권 팀이 3경기 차로 물고 물리는 싸움이 전개되면서 그 덕에 SK는 안정적인 선두를 수성 중이다.
여담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은 같은 날 KCC가 DB에게 승리를 거두며 KCC에게 먼저 넘겨주게 되었다.
2. 12월 11일 수요일 19:00 vs kt : 패배
이틀간격으로 5일간 3경기이다. 게다가 kt는 최근 들어 제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 방심은 금물이다.
결국 1쿼터부터 거의 더블스코어로 밀렸고, 멀린스와 허훈의 맹활약을 막지 못하고 이번 시즌 홈에서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애런 헤인즈가 24득점을 했으나 3점슛 21개 시도해서 단 2개밖에 성공을 못하는 극도의 야투 부진으로 인해 선두 수성에 제일 중요한 분수령에서 패배하고 알았다.
최준용이 무려 15리바운드를 잡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 12월 13일 금요일 19:00 vs 오리온 : '''승리'''
분위기를 반전해야 할 경기. 이 경기 다음 상대인 KGC도 최근에 기세가 오른지라 이 경기를 패하면 3연패를 할 가능성도 높다.
연패를 하지 않고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선형이 선발출장을 하자 그야말로 날아다녔으며 오리온쪽이 SK의 장신라인업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1쿼터를 덤벼든 틈을 놓치지 않고 초반부터 크게 리드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전자랜드 상대에 이어 오리온 상대로도 열세불가를 확정지었다.
4. 12월 15일 일요일 17:00 vs KGC : 승리
홈 3연전의 마지막 경기. kt와 더불어 가장 분위기가 좋은 상태로 2위까지 치고 올라온 KGC와의 맞대결이다. 향후 선두 유지 여부 또한 이 경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될 정도.
1, 2위의 대결에서 신승을 거두었다. 전태풍이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좋은 활약을 해주었다.
1쿼터에 KGC의 야투가 안 터지는 틈을 타 SK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크게 앞서갔지만 2쿼터에는 상대의 외곽이 터지며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3쿼터 침묵했던 최준용이 그야말로 대폭발하며 날아다니면서 3쿼터를 지배했고, 4쿼터에는 전태풍이 쐐기 3점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유지한 채 승리하였다.
다만 자유투는 좋지 않았다. 이 점은 확실하게 짚고 훈련으로 보완해야 겠다.
3연속 홈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 1위를 탄탄하게 지키고 있다. 특히 홈 경기 승률이 7승 1패(0.875)로 1위이다.
5. 12월 19일 목요일 19:00 vs LG : 승리
안정적으로 시즌을 운영 중인 SK에게 LG는 손쉬운 먹잇감이었다. 빠르게 가비지 타임을 만들면서 승리를 추가했다.
최근 흐름이 좋던 안영준이 대활약하면서 수훈선수가 되었고, SK는 12명의 엔트리에 있는 선수가 모두 출전하여 모두 득점을 올릴 정도로 LG를 상대로 그야말로 압도했다. 4쿼터 막판 변기훈의 3점과 마지막으로 득점이 없던 송창무를 위해 의도적으로 송창무에게 공을 주었고 끝내 득점하자 SK 벤치에 있는 선수들은 그야말로 날아갈 것 같은 분위기를 보였다. 최근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는 부분.
이 승리로 LG에게도 열세 불가를 확정지었다.
6. 12월 21일 토요일 17:00 vs 현대모비스 : 승리
SK가 현대모비스보다 먼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하려면, 29일 DB전 뿐만 아니라 이 경기도 이겨야 한다. 이 경기가 현대모비스의 전 구단 상대 승리 도전 경기가 되어 버렸기 때문. 현대모비스가 이긴다면 KCC,KGC인삼공사에 이어 3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팀이 되고 SK가 이긴다면 12월 29일 승리 여부에 따라 SK가 3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팀이 된다.
최준용이 이 날도 대활약하면서[1] 4연승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완전히 스탭업하면서 '슛이 들어가는 장신 가드'의 무서움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동기 부여가 잘 되고있는 모습이다. 워니가 상대팀 외국인들에게 완전히 밀리며 매번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은 DB도 오누아쿠 일시 이탈 이후 스스로 패를 쌓아가면서 1위 경쟁에서는 내려가 SK는 부담이 덜해진 상황. 계속해서 승리를 쌓아가면서 약점들을 보완하자.
1위를 상당히 오래 수성 중이다. SK는 정규시즌 우승이 딱 한 번(2013)인데다가 통합우승은 아직 한 번도 없으므로 이왕이면 더 높은 결과도 노려보자.
현대모비스 마저 이 승리로 3전 전승 열세불가를 확정지으며 지난해 1-2-3위 팀(현대모비스-전자랜드-LG)을 상대로 9전 전승의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7. 12월 25일 수요일 17:00 vs 삼성 : 패배
'''크리스마스의 악몽'''
크리스마스에는 4년 연속으로 학생체육관에서 삼성과 맞붙게 되었다.
SK는 2010년대 들어 삼성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크리스마스 경기에서는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좋은 날에 연패를 하고 있는 것도 아쉬운 일. 올해는 꼭 이기도록 하자.
김준일 부상 아웃 이후 삼성에게 되려 역습을 당하며 크리스마스 연패를 이어가게 되었다. 특히 15개를 던져서 한개도 넣지 못하는 절망적인 3점슛 확률이 큰 패인. 크리스마스 연패로 인한 부담감이 컸을 수도 있고 크리스마스에 댄스 시킨다고 선수들 컨디션에 악영향을 주는 구단 방침이 안 좋게 작용했을 수도 있다.
무려 4년 연속 크리스마스 S-더비 경기에서 패배하며 두산에게 어린이날마다 짓밟혀서 어린이팬들 가슴에 피멍들게하고있는 LG 트윈스와 평행이론 하나를 더 세웠다. 같은 구장 쓰기 때문에 홈원정 어디서 쳐맞건 잠실에서 나가란 소리 들어야하는 LG와 자기 홈에서 4년 연속 크리스마스 더비하면서 4연패하고 있는 SK 중에 어디가 더 비참한 지는 판단이 어렵다.
LG의 어린이날 최다 연패는 3년, 두산은 2년, 삼성의 크리스마스 연패 기록은 2년이기 때문에 SK는 '''공휴일 더비 서울연고구단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당장 내년에 못 끊어내면 무려 5년 연속 크리스마스 패배라는 굴욕을 쓰게 된다.
8. 12월 27일 금요일 19:00 vs KCC : 패배
12월 27일 KCC와의 원정 경기는 전주가 아닌 군산에서 펼쳐진다. 2017년 1월 3일 이후 약 3년만의 군산 방문경기. 군산에서의 KCC는 워낙에 극강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2019년 11월 11일에 2:4트레이드로 전주 KCC 이지스 유니폼을 입게된 라건아와 이대성이 있어 쉬운 경기가 되기는 어려워 보였지만 이대성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고 라건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승리를 쉽게 할수 있어 보이나 12월 들어 KCC가 무시무시한 경기력으로 KGC마저 앞질러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혈전이 예상된다.
크리스마스 악몽의 4년 연속 패배 이후 하루 휴식하고 만나는 것이라 대비를 잘해야 한다.
1쿼터 부터 득점이 나지 않은 저득점 경기였는데 2쿼터 KCC 라건아에게 무려 13점을 허용해 38 vs 23으로 밀리기 시작했고
이후 추격 동력을 잃고 패배했다.
9. 12월 29일 일요일 15:00 vs DB : '''승리'''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이번 시즌 SK는 KCC, KGC인삼공사에 이어 3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팀이 된다.
워니가 DB만 만나면 멘붕해버리는데다가 DB쪽 부상자들도 복귀하는지라 굉장히 까다로운 경기. DB팬들이 SK가 압도적으로 1위를 달려도 만만하게 보는건 앞선 2경기가 내용이 좋지 않아서도크다. 어떻게든 빨리 연패를 끊자. '''이제 이 경기에서 연패를 끊지 못하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다.'''
자밀 워니가 25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SK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최준용이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8득점을 올리고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SK 승리를 쌍끌이했다.
김선형과 안영준도 나란히 16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김선형은 어시스트와 스틸도 7개, 5개씩 해냈다.
1쿼터를 27-18로 앞선채 마친 SK는 2쿼터 중반 안영준, 최준용이 연달아 3점포를 꽂아넣어 12점차(36-24) 리드를 잡았다. 전반 막판에는 최준용이 덩크슛과 2점슛, 자유투를 연달아 넣으면서 47-3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들어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3쿼터 시작 직후 워니, 김선형의 2점슛으로 51-34까지 달아난 SK는 3쿼터 중반에는 무려 28점차(62-34)로 앞섰다.
줄곧 20점차 이상으로 앞서가던 SK는 3쿼터 막판 3쿼터 막판 허웅에게 3점포와 속공에 이은 2점슛을 헌납하면서 70-53으로 조금 쫓겼다.
허웅의 3점포로 4쿼터를 시작한 DB는 속공에 이은 허웅의 골밑슛과 치나누 오누아쿠, 윤호영의 득점으로 4쿼터 중반 64-7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K는 워니가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한 뒤 덩크슛을 작렬, 경기 종료 1분53초 전 83-66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관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 부진하던 최준용의 외곽슛이 살아났고, 워니가 DB와의 맞대결에서도 당당하게 득점력을 과시하였다. 김선형은 돌파를 통해 DB의 최고 강점인 골밑을 헤집고 다녔고, 최성원과 전태풍 등의 백업 가드진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 경기 승리로 SK는 이번 시즌 KCC와 KGC에 이어 3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했다.
[1] 3점슛 4개 포함 29득점에 야투성공률이 무려 73%. 그래놓고 후에 인터뷰 기사에서 '컨디션이 안 좋았다'는 말이나 하고 있다(...) 물론 창원-울산 영남권 연속 원정이라 실제로는 컨디션이 안좋았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