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2020-21 시즌/비시즌 경기들
1. 까스활명수 3대3 농구대잔치
KBL에서 SK와 전자랜드가 참가하게 되었다.
SK의 참가선수는 김준성, 이현석, 박상권, 장문호.
결승전에서 한솔레미콘과 대결하여 SK가 우승했다.
한솔레미콘에서는 한때 SK에서 뛰었던 전태풍(2019-2020), 이동준(2015-2016), 그리고 이현석의 형인 이현승이 소속되어 있었다.
이현석이 MVP를 수상했다.
원래는 관중입장을 할 예정이었으나 대회 전날 코로나19의 급격한 수도권 확산[1] 으로 인하여 무관중으로 진행되었다.
2.
코로나19로 KBL의 정규시즌이 SK와 DB의 공동 1위로 종료된 이후. KBL 측에서는 단판 승부로 챔피언을 가리자 등등 내심 미련이 남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인지 비시즌에 지난 시즌의 1~4위팀 4팀을 모아서 섬머 매치를 치르는 것이 결정되었다.
우승컵은 없으며, 상금도 없다. 일찍 시즌이 끝나버린 상위권팀 팬들을 위한 보너스 매치의 성격을 띄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은 잠실학생체육관으로 SK는 홈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이점을 얻었다.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것 같았으나 아쉽게도 바로 전 주에 수도권 확진자 대확산으로 인해서 무관중으로 진행되게 되었다.
조별 매치는 SK vs KCC | DB vs KGC로 2017-18 시즌 4강 플레이오프와 동일한 대진이 되었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폭등 사태로 인해서 실내체육시설 사용이 금지되어 결국 이번 섬머 매치도 취소되고말았다.
2.1.
2.2.
3. 컵대회
섬머 매치와 달리 10구단 전 팀이 참가하는 대회. 개최장소는 서울이었으나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이 가라앉지 않아 군산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된다.
9월 14일 조 추첨 결과 SK는 전자랜드, DB와 한 조가 되었다.
워니가 8Kg이나 늘면서 확찐자가 되고 미네라스가 코트 왕복할 체력도 만들지 못하는 등 코로나 기간 동안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자기관리에 실패하면서 컵대회에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씁쓸함을 문경은 감독이 호소했다.
3.1. 조별예선
3.1.1. 9월 21일 16:00 vs 전자랜드
경기 초반부터 끌려가면서 문경은 감독의 걱정이 현실이 되는 것인가 싶었으나 3쿼터부터 조금씩 선수들의 몸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3.1.2. 9월 23일 16:00 vs DB
지난 시즌 승부를 내지 못하고 섬머 매치도 불발되어 두 팀 팬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모은 경기. SK가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승리했다. SK는 2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3.2. 4강
3.2.1. 9월 26일 18:00 vs KGC
11일전 연습경기에서 84:84로 비겨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번 또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김승기 감독 vs 문경은 감독 90학번 감독들의 자존심 대결이다. 또한 맞트레이드된 우동현과 배병준의 대결이 흥미롭다.
불과 11일전 9월 15일 연습경기에서 84:8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할 만큼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김승기 감독 vs 문경은 감독의 90학번 자존심 대결이다.
새롭게 들어온 얼 클락,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vs 국내 농구에 뛰었던 자밀 워니, 닉 미네라스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2020-21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힐 양 팀이기에 시즌 전 기선제압을 위해 사활을 걸 것이다.
1퀴터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초반은 SK가 기세를 올렸다. 최성원의 자유투 2구에 변기훈이 3점슛을 포함해 5점을 만들었다. 양우섭과 최부경의 득점도 나왔다. KGC는 클락의 3점슛과 오세근의 2점이 전부. SK가 11-5로 앞섰다.
KGC도 그냥 있지 않았다. 클락의 득점과 박형철의 3점슛이 터졌고, 전성현이 연달아 3점 2개를 꽂았다. 이재도의 추가 득점으로 2분 29초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쿼터 막판까지 치고받았고, 27-27에서 미네라스가 자유투 1개를 넣어 28-27로 SK가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시작 후 워니의 첫 득점이 나왔고, 곧바로 수비를 지역방어로 바꿨다. 이것이 통했다. KGC의 공격을 완벽히 봉쇄했고, 잇달아 점수를 쌓았다. 순식간에 스코어 39-27이 됐다. KGC가 윌리엄스-김철욱의 득점으로 33-39로 추격했으나, SK 배병준이 다시 와곽포 2ㅐ를 넣으며 45-35로 10점 리드를 유지했다.
워니의 골밑 2점과 변기훈의 돌파, 최성원-미네라스의 득점이 줄줄이 나왔고, SK가 간격을 더 벌렸다. 그 사이 KGC의 득점은 전성현의 3점슛 1개로 끝이었다. 쿼터 막판 전성현의 3점슛 2개가 터졌고, SK가 53-44, 9점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2쿼터에서만 SK 배병준이 3점 4개를, KGC 전성현이 3점 3개를 적중시켰다.
3쿼터 들어 KGC가 간격을 좁혔다. 강력한 수비로 SK 공격을 막았고, 리바운드도 우위에 섰다. 그 사이 클락-이재도-오세근-변준형의 득점이 나왔다. 6분 32초 50-56으로 따라붙었다. SK에서 최성원의 3점슛이 터졌지만, KGC가 오세근의 골밑 4득점과 변준형의 속공을 통해 5분 10초, 56-59까지 추격했다. SK의 작전시간.
SK가 다시 앞섰다. 템포를 늦췄고, 골밑 공략을 기본으로 했다. 워니가 4점, 최부경이 2점을 올렸고, 최성원의 3점포가 터졌다. 68-58로 10점차가 됐다. KGC는 속공으로 붙었다. 클락과 이재도의 속공 득점이 나왔고, 클락의 중거리슛도 터졌다. 1분 남기고 64-68로 또 따라갔다. 쿼터 막판 워니의 자유투 2점과 배병준의 3점슛이 터졌고, SK가 73-64로 앞서며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서도 SK의 기세가 계속됐다. 양우섭의 자유투, 김형빈-변기훈의 득점을 통해 78-68, 다시 10점차로 달아났다. KGC가 클락의 득점으로 또 한 번 점수차를 좁히고자 했지만, 최부경의 골밑 2점, 양우섭의 3점슛 등을 통해 6분 남기고 83-73으로 앞섰다.
KGC가 김철욱-변준형-클락을 앞세워 2분 40초 남기고 83-88, 5점차까지 따라붙었고, SK는 워니의 연속 4점을 통해 간격을 벌렸다. 결국 이 격차가 끝까지 갔다. SK가 96-9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3.3. 결승전
3.3.1. 9월 27일 18:00 vs 오리온
컵대회에서 힘들거라는 예상을 뒤로 하고 선전해온 SK. 이번 컵대회에서 가장 막강한 상대인 오리온을 만난다.
나름대로 저항을 해보았으나 오리온 주전들의 신장이 전부 다 SK 백업 멤버들보다 우위였다보니 상대편 수비를 하다가 우리가 먼저 지쳐버렸다. 3쿼터 초반까지는 원포제션 게임으로 치열하게 접전이었으나 3쿼터에 유파울을 허용한 이후로 10점~8점차가 벌어져버렸고 끝내 이 점수차를 메우지 못하고 4쿼터 가비지가 되면서 패배했다.
2002년에 이어서 결승전에서 오리온(동양)을 만나 2번 패하게 되었다.
결국 전력차를 이겨내지 못했지만 백업 멤버들만으로도 상대팀 주전들을 대부분 격파하면서 4경기를 치르며 훌륭한 경험을 쌓았다. 최성원은 상대팀 가드들을 다 털고 마지막에 이대성을 털진 못했지만 2라운더 출신으로 주전급까지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면서 많은 농구팬들을 놀라게했고 양우섭과 배병준도 팀에 잘 적응했다. 변기훈은 몇 년만에 처음으로 좋은 모습을 꾸준히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그에 대한 시선은 싸늘하지만 어느 정도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워니는 살이 찌면서 위력이 줄었으나 오히려 체중을 이용해서 골밑에서 버티는 플레이를 했고 미네라스는 기복은 있었지만 좋은 패턴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2019-20시즌 공동 1위였던 DB가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SK는 지난 시즌 우승이 DB라며 억지를 부리는 DB팬들의 어그로를 격파할 수 있었다. 두 팀의 컵대회에서의 모습이 크게 차이가 났기 때문에 2019-20시즌은 이렇게 논란 없이 마무리 될 수 있을 듯 하다.
4. 여담
- 최준용 안영준 김선형 김건우가 부상으로 불참한다.
- KCC 소속의 라건아는 귀화 당시 규정에 따라 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으나 '왜 참가를 못하게 하느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 썸머 매치의 취소가 경기 바로 전날 결정된데다가 같은날 V-리그의 KOVO컵은 남자부 결승전이 그대로 개최되었고 다음날인 30일부터 여자부 컵대회도 정상 진행되게되어 농구팬들의 상심이 컸다. 서울시와 제천시라는 차이점은 있었겠지만 장소를 바꾸어서 해도 괜찮지 않았는가라는 성토가 많았다.
[1] 수도권 야구구장, 축구구장이 전부 무관중으로 다시 전환될 정도로 확진세가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