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물(유희왕)/스토리
1. 개요
유희왕의 성유물(유희왕)과 관련 카드군의 스토리를 정리한 문서. 발매 초기부터 일러스트를 토대로 다양한 스토리 전개가 추측되어오다가 마스터즈 가이드 6의 발매로 완전한 스토리가 공개되었다.
마스터 가이드 구매자의 번역글
2. 등장 세력
3. 성진의 숲에 전해져오는 창성기
아득한 옛날 하늘의 운행을 관장하는 신이 있었다.
신은 권속인 용을 사자로 삼아
파괴와 재생으로 하늘의 유지를 사명으로 하고 있었으나
그 파괴의 힘은 행사될 때마다 커져
어느새엔가 쌍방의 파워 밸런스는 크게 무너져 버린다.
한 번 날뛰면 지켜야 할 하늘마저 무너뜨릴 만큼
강대해져 버린 파괴의 힘.
신은 스스로의 손으로 하늘의 운행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창조의 힘으로 몇 겹으로 굳게 지각의 감옥을 만들어내었고
파괴의 힘을 그 중심에 가두어넣었다.
갈 곳을 잃은 파괴의 힘은 타오르며 지각으로 변모하였고
그 에너지는 대지를 통해 창조의 힘과 동화되어
지표로 흘러나온 에너지는 생과 사를 되풀이하는 작은 존재가 되어
생명을 대지로 탄생시킨다.
신은 자신의 마지막 잔재를 하나의 "열쇠"로 바꾸어
대지에 싹튼 생명에게 맡기고 소멸하였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를 정도의 시간 속에서 파괴의 힘이 지표로 현현하는 일은 있었으나,
그때마다 작은 생명들은 용과 함께 이것을 억눌러왔다.
언제부턴가 "열쇠"는 검으로, 파괴의 힘은 "거대한 어둠"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별의 용자"의 영웅담으로 계속 전해지게 되었다.
'''"별빛의 용사, 내건 검에 빛을 품어 큰 어둠을 물리치리라."'''
4. 운명에 이끌린 자들
- 별의 생태계
대지에는 그 첨병인 기괴충, 크롤러가 통제할 수 없이 날뛰어 사람들은 그 위협에 저항하며 살아가는 것을 어쩔 수 없이 여기고 있다.
4.1. 성신의 숲에 사는 사람들
성신의 숲이라고 불리우는 깊은 삼림 속에 숨겨진 인류의 마을. 성신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은 이 마을에는 오래전부터 전해져온 제례기구인 지팡이가 있었고, 그 힘으로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구의 계승자인 소녀 이브는 소꿉친구인 소년 아브람과 오빠 닝기르수, 꼬마용 임두크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4.2. 『성잔』과의 만남과 별의 용자
아브람과 닝기르수가 결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 크롤러의 토벌에 몰두하던 어느 날, 이브는 숲 속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일행과 함께 이끌리듯이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향하다가 발이 미끄러진 이브는 거대한 건조물로 보이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고, 그 때 이브가 지닌 지팡이가 빛나며 건조물 역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이 상황에 일행이 경악하던 와중 그들의 앞에 작은 요정, 리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리스는 자신이 인류를 인도하는 사명을 지녔으나, 잭나이츠에 의해 저지되어 성잔에 봉인되어버렸고, 그 이후부터 세계를 지키는 별의 용자를 줄곧 기다려왔다는 이야기를 이브에게 전한다.
4.3. 『성잔』의 힘을 빌려 다른 성유물을 목표로
리스는 이들 일행을 흩어진 빛을 모아 세계를 거대한 어둠에서 구할 빛의 용자라고 부르며, 부디 힘을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인류를 구하고 싶다는 리스의 간절함에 성신의 숲의 젊은이들은 여행을 떠날 것을 결의하고, 리스로부터 성잔의 힘을 부여받아 이전부터 싸워오던 크롤러를 압도할 수준으로 강해지게 된다. 이 세계에는 이러한 힘을 가진 성유물이 앞으로 6개 존재하며, 그 힘을 전부 한데 묶는다면 이 세계를 통치하는 잭나이츠도 쓰러뜨릴 수 있다는 이야기는 마을 사람들에게 큰 희망이 된다.
4.4. 2개째의 성유물
다음 성유물이 잠들어있는 습지대로 향한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두 번째 성유물, 『성개』의 주변을 에워싼 크롤러 떼와 그들을 거느리는 엑스크롤러였다. 일행은 몰려드는 크롤러에 의해 흩어져 열세에 몰리게 되지만 리스의 임기응변으로 크롤러들을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4.5.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7체의 잭나이츠
만신창이가 된 일행은 드디어 성개에 다다르는데, 그 순간 일곱 색의 빛과 함께 잭나이츠가 모습을 드러낸다. 일행이 놀라고 있던 사이 이브의 지팡이의 힘으로도 대처할 수 없는 강한 에너지가 이브를 포박하였고, 잭나이츠는 이브를 데리고 그대로 사라져버린다.
4.6. 이브를 되찾으러 전진한 앞에는 2개의 성유물이...
리스는 잭나이츠가 지팡이와 이브를 손에 넣은 지금, 그들이 먼저 다른 성유물을 손에 넣는 것은 위험하다고 이야기하고, 일행은 오랜 수색 끝에 잭나이츠가 본거지로 삼고 있는 구 문명의 페허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곳에는 이미 기동한 성유물-『성순』과 성유물-『성창』이 놓여있었다.
잭나이츠는 이브에게서 지팡이를 빼앗은 뒤 그대로 감금하는데, 이에 이브는 잭나이츠가 자신을 해치지 않는 것을 의아해하며 그들이 정말 거대한 어둠의 구현이 맞는 것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그 때, 아브람과 닝기르수가 쳐들어오게 된다.
아브람과 닝기르수의 전력을 다한 기습적인 맹공에 달아오른 잭나이츠는 7체의 힘을 하나로 합쳐 성흔의 잭나이츠로 변하고,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 도중 틈을 발견한 닝기르수가 리스에게 가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것은 사전에 리스가 제안한 단독작전의 시작 신호였다.
4.7. 리스가 꾸민 작전
감금되어있던 이브는 단독으로 자신을 찾아온 리스를 보고는 안도하며 잭나이츠의 진실을 알기 위해 리스에게 "어쩌면 우리는 기계기사와는 싸워선 안 되는 걸지도 몰라."라고 말하지만...
이브를 천천히 돌아본 리스는 '''완전히 검게 물든 채 사악한 웃음을 지어보였고,''' 그대로 '''이브의 육체와 영혼을 빼앗아버린다.'''
4.8. 이브리스의 힘과 지팡이의 힘의 계승자
잭나이츠가 일행의 최대 전력으로 보고 있던 닝기르수와 그것을 뛰어넘을 기세로 성장한 아브람의 분투가 이어지던 와중, 성잔이 기동했을 때 이상으로 강력한 폭발이 폐허에서 일어났고, 그 다음 순간 디스트로이메어 이브리스가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외모는 틀림없는 이브였으나, 동시에 이브일 리가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 육체가 자신의 것이라고 선언하고서, 파동을 내뿜어 일행에게 깃들어있던 성잔의 힘을 해제시켜버리며 그 생명을 빼앗으려고 한다. 그 순간, 놀랍게도 성흔의 잭나이츠가 일행의 앞을 가로막았고, 이브리스의 힘 앞에 성흔의 잭나이츠가 파괴되며 창궁의 잭나이츠를 제외한 여섯 잭나이츠의 코어를 빼앗기게 된다.
이브리스가 창궁의 잭나이츠의 코어에 봉인된 지팡이를 차지하려들자, 그 지팡이가 별의 운명을 나누는 '열쇠'라는 것을 알고 있던 창궁의 잭나이츠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열쇠의 계승권을 아브람에게 옮기려 하고. 아브람은 열쇠와 함께 창궁의 잭나이츠의 힘을 계승받음으로써 잭나이츠 아브람으로 거듭나게 된다. 하지만 정통계승자인 이브가 아닌 간접계승자인 잭나이츠로부터의 계승이었기에 그 힘은 한 쌍의 검으로 나누어져 버렸다.별의 빛을 수호하는 용사 환계에 드리운 어둠을 물리치기 위해 선택받은 자에게 힘을 맡기다.
별의 잔으로 이어진 의지는 새로운 열쇠가 되어 어둠을 끊어내는 검이 되리라.
"잭나이츠 아브람" 플레이버 텍스트
4.9. 이브리스 추토전
자신의 안에 잠든 이브에게도 열쇠의 계승권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브리스는 역시 열쇠의 힘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아브람보다 먼저 성창을 기동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아브람은 그 뒤를 쫓으려하나 이브리스가 잭나이츠의 코어로 창조한 마수 트로이메어에 가로막혀 고전하게 된다.
그 때 닝기르수가 임두크와 함께 합류하고, 성잔의 힘을 잃었음에도 결사의 일격으로 인어를 격파한 닝기르수는 아브람과 임두크가 이브리스를 쫓을 수 있게 트로이메어의 주의를 자신에게 돌린다. 아브람은 필사적으로 성창으로 향하지만, 한순간의 차이로 이브리스가 먼저 성창을 기동하며 아브람은 강력한 공격을 받아 쓰러지고 만다.
4.10. 리스에게 대항하는 이브, 그리고 비극의 결말
이브리스는 성창의 힘에 쓰러지고 만 아브람을 끝장내기 위해 그의 검을 주워들었으나, 그녀의 앞을 가로막은 임두크가 신의 권속으로써의 힘의 편린을 발휘, 아주 잠깐이나마 리스의 정신을 억누르고 잠들어있던 이브의 의식을 깨어나게 만든다. 이브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검과 쓰러진 아브람의 모습을 보고서 모든 것을 이해하였고, 이윽고 결단을 내려 아브람과 임두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쥐고 있던 검을 자신의 배를 향해 겨눈 뒤 그대로...
생물의 강점인 인연과 마음은 힘은 간단히 약점으로 바뀔 수 있다. 그렇기에 이브의 육체에 깃들어있는 한 그녀와 깊은 인연을 지닌 아브람은 자신에게 검을 향할 수 없으리라고 이브리스는 판단하였다.
하지만 아브람의 성장과 잭나이츠의 단결, 닝기르수의 분전과 임두크의 각성. 쌓이고 쌓인 자그마한 버그가 일으킨 치명적인 이레귤러에 의해 결국 그녀의 야망은 무너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들 일행에게도 악몽과 같은 결말이었으니, 간신히 모든 트로이메어를 쓰러뜨린 닝기르수가 마주한 것은, 숨을 거둔 여동생과 그 곁에서 눈물 흘리는 아브람과 임두크의 모습이었다.
5. 고대문명의 융성과 파멸
5.1. 지상의 생명이 번영하여 고도의 문명을 이룩한 시대
요정으로 나왔던 리스의 정체가 밝혀진 부분. 원래 리스는 고대문명의 과학자였는데 자신이 신이 되고자 하는 욕심에 '열쇠' 의 비밀을 이용해 여태까지의 일을 꾸며왔던 거고 이브 남매, 아브람, 임두크는 사실상 거기에 놀아났던 것."아브람" 일행이 태어난 시대보다 아득한 고대,
창성기로부터 수억의 연월이 흘러 인류는 번영의 극치를 이룩했다.
그 힘은 생명의 이치조차 해명할 정도였으나
자원의 착취에 의해 별을 지키는 드래곤은 멸망하였고 그 사명은 이미 신화 속에만 남아있었다.
그런 시대에 "열쇠"가 발굴되었다. 신화의 유물을 찾아내어 처음엔 들끓던 인류였으나
"열쇠"의 발굴은 "별의 용자"와 "거대한 어둠"이 벌이는 전쟁의 조짐이 아닌가하는 위기감을 느끼고, "열쇠"의 해석을 개시하였다.
과학자 '''"리스"'''는 정보공학의 권위자로서 세상에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해석 팀에 참가한 그녀의 활약으로 해석은 눈부신 약진을 이루었으나
그녀가 세운 가설과, 그 몹시도 죄악이 가득한 야망을 눈치챈 자는 없었다.
'''━━━"신의 힘을 나의 손에".'''
"리스"의 비밀스러운 가설이란 영웅담의 뒷면이었다.
그것은 "거대한 어둠"이 출현하는 것에 대한 진상.
"열쇠"는 창조와 파괴의 힘을 컨트롤하여 발현시킬 수가 있다.
그것으로 "거대한 어둠"을 격퇴하였다는 것이 "별의 용자"에 대한 영웅담에 공통되는 이야기였다.
허나 그 반대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거대한 어둠"의 출현 또한 "열쇠"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 이름대로 별의 감옥을 굳게 닫을 뿐만이 아니라 열어젖히는 데에도 사용되어 왔다.
영웅담은 신의 사명을 지닌 자들과 파괴의 힘을 부활시키고자 한 자들의 "열쇠"를 둘러싼 싸움의 역사인 것이다.
5.2. 멸망을 가져온 궁극의 잭나이츠
국가연합직속 조직 '''"파라디온"'''으로 이름을 바꾼 "열쇠" 해석 팀.
거기서는 곧 찾아올 별의 위협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며 기계병사 개발 계획, "프로젝트 잭나이츠"을 주장하고 있었다.
수년 후 드디어 동력 코어에 "열쇠"를 넣은 결전병기 "명성의 잭나이츠"가 탄생하였다. 하지만 그 기동실험중에 사건이 일어난다.
"열쇠"에 의해 별의 에너지 흐름이 단숨에 역류, 지각으로 흘러들어간 에너지는 대지를 가르고, 파괴의 힘이 흘러나와 지표는 초토화되었다.
모든 것은 조종자인 "리스"의 계획. 허나 "거대한 어둠"의 부활이 목전으로 다가온 그 때,
"파라디온"이 수행기로 사용하기 위해 건조한 일곱 대의 "잭나이츠"가 나타나 "명성의 잭나이츠"를 파괴하였다.
"거대한 어둠"을 지각에 봉인하는 것에도 성공하지만,
신의 힘인 "거대한 어둠"의 권능 중 일부는 "열쇠"처럼 제각각 힘을 상징하는 형태의 유물이 되어 지표에 남겨졌다.
재앙의 주모자인 "리스"는 사체가 되어 발견되었고, 이미 붕괴한 대지에 더 이상 인류가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열쇠"의 힘을 컨트롤할 수 있는 "별의 용자"가 이 시대에 나타나지 않은 원인은 대지의 힘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파라디온"은
그 힘의 회복과 생명의 육성, 그에 맞지 않는 문명의 억제를 최우선으로 삼은 커맨드를 남겨진 "잭나이츠"들에게 프로그램한다.
이리하여 "잭나이츠"에게는 뇌파 링크를 실행한 "파라디온"의 인격 데이터와 대지 재생의 사명이 남겨지게 되었다.
미래로의 희망을 맡긴 "파라디온"이었으나, 그들은 깨닫지 못하였다.
'''죽었을 터인 "리스" 또한 육체를 버리고 의지의 권능을 가진 "성잔"에 자신의 혼을 옮겨두었다는 것을.'''
6. 신의 힘과 별의 미래
이브리스를 쓰러뜨린 직후, 닝기르수는 아브람을 기절시킨 뒤 이브의 시신과 아브람의 검을 가지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6.1. 파라디온의 재결성
아브람은 심신 모두 큰 상처를 입었으나 닝기르수의 동향에서 불길함을 느끼고 그를 저지하기 위해 별에 남겨져 있을 생명들을 찾아내고자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깃든 잭나이츠의 힘을 이용하여 스스로 기능을 회복한 크롤러를 발견한 뒤 그와 교심하게 된다.
6.2. 이브의 신체와 아브람의 검을 가지고 사라진 닝기르수
그 비극으로부터, 닝기르수는 단 하나의 소원만을 지닌 채 나아가고 있었다. 그에게 있어 이브가 없는 세계는 올바르지 않은 세계였고, 이브의 미소를 되찾을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선악은 상관없어진 것이다.
자신이 쓰러뜨린 트로이메어로부터 회수한 잭나이츠의 코어를 통해 세계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된 그는 잃어버린 기술을 이용해 이브의 몸이 될 그릇의 제조를 개시하고, 세계를 위해서 여동생이 죽었으니 다음은 이브를 위한 세계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목적과 함께 신의 문, "바벨"의 건조를 시작한다.
6.3. 성전의 시작
닝기르수가 수많은 실험 끝에 완성한 기계인형은 이브의 시체로부터 감응력을 보충받음으로써 얼마되지 않지만 쌍검을 휘두르는 기능을 발현하는데 성공, 기계인형과 성창, 성순, 성개를 감응시켜 강제적으로 성유물-『성장』을 기동시키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전속력으로 쫓아온 아브람과 파라디온에 의해 최후의 성전이 시작되려고 하는 것이었다.
신수의 부족이 지켜오던 성관에 의해 강대한 힘을 얻은 파라디온은, 닝기르수를 향해 공격을 감행한다.
6.4. 파라디온을 기다리고 있던 오르페골
아브람은 하늘 높이 솟은 오르페골 바벨의 위용에 전율하면서도 별의 위협이 되는 사악한 기운을 느끼고 탑으로 다가가지만 그 앞을 무수한 기계병기, 오르페골 무리가 막아선다. 이들은 모두 이브의 그릇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겨난 부산물일 뿐이지만, 닝기르수의 반복된 시행과 실험에 의해 군세라고 불릴만큼 늘어나게 된 것이다.
오르페골 무리와 그들의 최대 전력인 오케스트리언의 힘 앞에 고전을 면치 못 하는 파라디온. 격렬한 싸움 와중에, 아브람은 바벨의 내부에서 자신이 지닌 것과 같은 "열쇠"의 힘이 나타났음을 느끼고, 그 순간 바벨이 전개되며 강한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6.5. 『성장』이 가진 힘
닝기르수의 목적은 바벨을 하늘 꼭대기에 닿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공간에 떠올라 있는 성장을 지상으로 떨어뜨려 지각을 파괴하는 것. 그리고 땅 속에 잠든 성유물-『성궤』를 각성시켜 그 삶과 죽음을 다스리는 권능으로 이브의 영혼을 부활, 추가로 지각 속에 봉인되어 있던 거대한 어둠의 힘을 개방하여 '''이브를 새로운 창성신으로 다시금 탄생시키려는 것이었다.'''
아브람은 바벨을 기동하고 있는 기계인형을 막기 위해 다가가려 하지만, 닝기르수와 오르페골 무리의 귀기어린 맹공에 가로막혀버리고, 마침내 성장이 쏘아지듯 내려와, 대지에 비명이 울려퍼진다.
6.6. 성궤에 의해 다시 태어난 수호룡
거대한 충격과 함께 낙하한 성장에 의해 대지가 갈라지며 파라디온은 그 여파에 휩쓸리게 된다. 이 때 임두크가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신의 권속으로써의 힘을 발현, 생명을 바쳐 거대한 결계를 형성함으로써 모두를 보호하지만, 결국 힘이 다하여 목숨을 잃고 만다. 그리고 기동한 성궤는 막 생명이 다한 임두크의 죽음을 흡수하여 수호룡 안드레이크로 재탄시킨다.
성장이 낙하하며 발생한 힘의 여파는 에너지가 되어 갈라진 지각을 타고 퍼져나가 각지에 흩어져있는 성유물에 닿았고, 각 성유물은 성궤가 임두크를 흡수한 것에 더하여 스스로를 탄생시킨 신의 힘을 발휘하기 위한 형체변화를 실행, 모든 성유물이 수호룡으로 변하게 된다.
6.7. 부활에 성공한 "리스"의 영혼
기계인형에 이식되어진 열쇠의 힘으로 모든 수호룡을 제어하기 위해 닝기르수는 이브의 시신을 안고 기계인형에게로 다가간다. 그리고 모든 수호룡의 힘을 하나로 만들어 삶과 죽음의 힘을 이용해 이브의 혼을 부활시키는데 성공하지만... '''기계인형이 보인 미소는 그가 바라던 미소가 아니었다.'''
이브의 영혼이 불려들여진 순간, 여전히 이브와 동화되어 있던 리스의 영혼이 기계인형의 주도권을 탈취하여 자신에게 깃든 열쇠의 힘으로 '''이브의 영혼을 소멸시켜버린 것이다.'''
대지로부터 벗어나 기계문명에서 태어난 인간 중에서는 신의 부활에 필요한 열쇠의 계승자를 준비할 수 없었고, 명성의 잭나이츠조차 그릇으로써 부족하다고 판단한 리스는 기계문명과 함께 대지를 일소하여, 이후 대지에 뿌리내린 생명이 다시금 번영하도록 인류가 바라게 되는 것조차 계책으로 삼았던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흘러 성유물의 기동이 가능한 계승자가 나타나며 그녀의 계획은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한 번은 수호룡과 계승자에 의해 저지되었으나 그 힘으로의 집념은 이미 상식을 벗어나 있었다.
이브의 시체와 5체의 수호룡을 흡수, 그 권능을 깃들여 아스트로이메어 이드리스로 거듭난 그녀는 드디어 신을 자신의 손에 넣기 위한 힘을 가지게 된 것이다.
6.8. 이드리스의 두려운 힘과 한 줄기 희망
이드리스는 지각에 동화된 신의 힘을 불러일으켜 동화하기 위한 중추신경계, 데우스 엑스크롤러를 만들어낸다. 그것은 신의 힘에 자신을 집어넣음으로써 완전한 신으로 강림하기 위함이었다. 안드레이크는 이미 죽음에 완전히 삼켜져 멜로다크로 변모하였기에 더 이상 자신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던 그 때,
성신의 숲으로부터 날아온 수호룡 유스티아가 힘을 해방하여 이드리스의 내부에 갇혀있던 이브의 시신을 구해내었고, 유스티아가 이브의 육체와 융합함으로써 성잔의 신자 이브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6.9. 마음이 깃든 "그릇"
이드리스는 유스티아가 깃든 이브에 의해 열쇠를 포함한 모든 힘의 제어를 빼앗기게 된다. 융합될 때 이브의 영혼은 소멸했을 터이지만, 사실 리스에 의해 소멸한 것은 '''기계인형의 영혼이었다.'''
기계인형은 이브의 영혼을 담기 위한 그릇으로써 만들어졌으나, 이브의 시체로부터 감응력을 이식받은 영향으로 자의식이 태어난 것이었다. 언젠가 이브가 될 운명이었던 그녀는 구 문명의 데이터를 검색하던 중 발견한, 석상이었으나 사랑을 받아 인간이 된 여성의 이름인 '''갈라테아'''를 남모르게 자신의 이름으로 삼았다. 결코 말한 적 없고, 결코 불릴 일 없는 이름. 리스가 이브의 영혼을 소멸시키려 할 때, 갈라테아의 의식이 이브의 영혼을 지키며 대신 소멸하였고, 이브의 영혼은 성잔에 전해져 수호룡 유스티아로 다시 태어난 것이었다.
6.10. 땅 속에서 현현한 '신의 힘의 그릇'
열쇠의 힘을 잃은 이드리스는 자신의 거대한 힘을 제어하지 못 하고 폭주, 급속도로 붕괴해간다. 그리고 되살아난 이브는 아브람과 재회하여 멜로다크의 내부에 갇혀있던 임두크의 혼을 불러들였고, 임두크는 생명의 힘을 증폭하여 성잔의 수호룡 알마두크로 진화하게 된다.
그러나 이를 기뻐할 새도 없이 지각으로부터 힘을 얻은 엑스크롤러에 의해 무너진 대지의 아래로부터 신의 힘을 담는 그릇, '''성신기 데미우르기어가 현현하고 만다.'''
거대한 어둠의 실현자인 데미우르기어의 현현을 앞에 두고, 아브람은 대항책을 제시한다. 그것은 과거 창궁의 잭나이츠에 의해 시도되었으나 온전히 이루어지지 못 한 열쇠의 계승. 거기에 더해 아브람에게 성유물의 힘을 집약, 거대한 어둠을 타도한다는 것이었다.
6.11. 갈라테아의 마지막 의지에 답하여 탄생한 기신의 창
아브람이 힘의 통합을 시도하자 이를 감지한 이드리스가 최후의 맹공을 가해오지만, 닝기르수가 이를 막아선다. 그는 갈라테아가 마지막으로 보여준 의지를 받아들여 무너진 바벨과 파괴된 오르페골의 잔해를 모아 시오르페골 딩기르수를 연성, 이드리스와 결전을 벌인다.
6.12. 창성기에 쓰여진 '별의 용사'의 탄생
아브람이 이끄는 파라디온의 맹공과 예상치 못 한 이브의 부활에 닝기르수의 역습까지. 모든 계획이 박살난 이드리스의 육체는 드디어 딩기르수의 공격에 무너지지만, 최후의 최후까지 깊은 집념으로 신의 자리를 갈구한 그녀의 존재는 이성을 잃어버리고 혼란한 채로 엑스크롤러에 동기화되어있던 데미우르기어에 강제로 자신의 영혼을 집어넣어버린다.
하지만 열쇠를 빼앗긴 그 몸으로는 강대한 힘을 제어하거나 지배할 수 없었고, 이드리스의 사악한 의지에 감응한 데미우르기어는 폭주해버린다.
신의 힘을 깃들여 별을 만들어내는 것도, 별을 멸망시키는 것도 할 수 있는 존재는, 새어나오는 힘만으로 별의 파괴를 가속시켜간다. 이미 파괴의 화신이 되어버린 데미우르기어에 의해 지각에 의한 신의 봉인이 불가능한 레벨에 도달, 별의 멸망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던 그 순간,
마침내 아브람이 열쇠의 계승에 성공하고 성유물의 힘을 통합하여 유구한 전설로 전해져오던 존재, 별의 용자이자 쌍궁의 기사인 '''잭나이츠 파라디온 아스트람'''으로 각성하게 된다.'''세계를 구할 "별의 용자"의 재탄생'''
6.13. 신의 힘의 그릇과의 융합
데미우르기어의 중추에 돌입한 아스트람은 그곳에서 리스의 의식에서 남겨진 잔해[1] 와 만나게 되고, 창성신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된다. 성신기라는 것은 여러가지 신의 원형으로, 그곳에 채워진 의지에 호응하여 신의 소업을 이루어낼 수 있는 그릇, 즉 '''신으로의 변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한때 그것을 채웠던 의지는 그 힘을 가지고 하늘을 다스리고 있었으나 억제할 수 없게 된 파괴의 힘을 그릇째로 별에 봉인하면서 소멸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 그 힘에 의해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으니, 이대로 폭주가 계속되면 이 별만이 아니라 하늘(우주)까지 파괴해버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스트람은 진정한 열쇠의 각성자가 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떠올렸고, 열쇠의 힘을 완전히 해방하여 신의 파괴가 아닌 그릇과의 동화를 시도한 결과...
'''쌍성신 a-vida로 다시 태어나 강림하게 된다.''''''스스로가 신이 되어, 모든 것을 끝내기를 선택한 "별의 용자".'''
6.14. 별의 재생 - "리 버스"
이렇게 태어난 새로운 신 a-vida는 지금까지의 격렬한 싸움 끝에 손에 넣게 된 인지를 초월한 신의 힘으로 과거 자신이 인간이었던 시절을 보낸 본래의 세계와 닝기르수, 이브, 파라디온, 이 성전으로 목숨을 잃은 모든 생명이 돌아오기를 바라게 된다. 그것은 신적인 존재로써는 지극히 인간적이고 독선적이며, 어쩌면 별의 파괴보다도 더욱 비난받아야 할 소업일지도 모르나, 그럼에도 그것을 선택한 쌍성신은 붕괴한 별을 그릇으로 삼아 그 별에서 태어난 생명의 재생 프로그램을 기동하고, 이내 모든 것이 빛에 둘러싸인다.
그날, 눈부신 빛과 함께
의식은 끊겼고,
눈을 뜨자 그곳에는
평온한 밤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별들의 빛에
부드럽게 비추어진 세계에서
여행길을 떠나기 시작한다.
손에 든 검이 때때로
깜빡이듯 발하는
희미한 빛.
그 인도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아는 자는 없다.
그럼에도 소녀는
그 깜빡임에 희망을 맡기고,
그가 남긴 세계를 계속하여 걸어나간다.
7. 그 후...
역사에 이름을 새긴 성전이 종결되고, 아브람은 쌍성신이 되어 사라졌으며, 별의 운명을 좌우하는 열쇠는 쌍성신의 재생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성유물의 힘이 깃든 한 자루의 검, 성유물-『성건』으로 변하였다.
신의 힘을 둘러싼 싸움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마음먹은 이브는 아브람이 남긴 성건과 닝기르수가 두르던 망토를 지닌 채 성건사 리이브로써 비극의 재래를 막기 위해 임두크와 함께 성건을 봉인할 땅을 찾아 긴 여행을 떠난다.
닝기르수는 쌍성신의 힘으로 별의 기사 잭나이츠 오르페골 기르수로 다시 태어났다. 한때 도리를 벗어나고 말았으나 이전의 과오를 반성하고 아브람의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주는 존재로써 이브를 음지에서 지켜볼 것을 맹세하고, 그의 곁에는 부활한 요정 '갈라테아'가 함께하고 있었다.
쌍성신의 힘에 의해 거대한 어둠의 파괴의 흔적은 거짓말처럼 수복되었다.
하늘에는 수없이 많은 별이 반짝이고 주변에는 생명이 숨쉬는 것이 들려온다.
그리고 성건을 맡은 이브는 결의를 가슴에 안고 걸음을 재촉한다.
'''"성유물이 이끄는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