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대왕
成祖大王
해를 품은 달의 등장인물. 드라마판 배우는 안내상, 일본어 더빙 성우는 야마지 카즈히로. 작품 자체가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당연히 조선 역사에는 이런 왕 없다. 굳이 따지면 강단있는 명종 수준.
사실 성조(成祖)라는 묘호는 드라마 한정. 원작 소설에서는 단순히 '부왕(父王)'이나 이훤이 왕위를 이은 이후 '선대왕'으로만 일컬어진다.
그리고 뭔가 굳이 부자연스러운 점을 꼽자면 成이라는 시호는 국가의 문물을 정비한 왕에게 주어지는 시호인데, 거기에 나라를 세웠다거나 반정을 하여 새로운 혈통(?)을 잇는 왕에게 주는 시호인 祖자를 붙여 역사학도들에게 부자연스러움을 선사하였다. 쉽게 말해 둘이 안맞는다. (영락제가 성조인데?)
드라마상에서 이 사람이 다스리는 조선은 그렇게 큰 문제가 없는 듯 하지만, 깊게 파고들면 성조대왕의 인생도 파란만장하다. 일단 자기가 가장 아꼈던 이복동생인 의성군이 역모에 휩슬려 비명횡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겪어야 했고, 자신의 어머니인 대왕대비 윤씨를 필두로 한 외척세력의 난입으로 알게 모르게 내홍을 겪는 상황.
그러다 보니, 의성군과 같은 비극을 겪게 하지 않기 위해 중전의 자식이 아닌 희빈 박씨와의 사이에서 나은 서자 양명이 이훤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일 때마다 엄하게 꾸짖고 맘에도 없게 쌀쌀맞게 굴기도 한다. 그래서 양명이 성조를 뵌다고 했을 때, 또 가신들은 또 불호령이 내릴려나 조마조마한다. 이훤과 양명이 똑같이 허연우를 맘에 품고 있다고 얘기했을 때는, 이훤에게 "그 아이를 정치싸움 속에서 희생시킬 거냐? 포기하라."고 얘기한다.[1] 하지만 세자빈 간택이 외척세력간의 정치적 투쟁으로 확대되고, 이 와중에 이훤이 허연우를 세자빈으로 삼기 위해 처음부터 공정하게 세자빈을 뽑을 수 있도록 정치적 수완을 마련하겠다고 얘기하면서, 그 쪽에 힘을 실으며 양명에게 "난 그런 적 없다"라고 얘기하면서 또 다시 양명 마음에 대못을 박는다.[스포일러]
하지만, 여타 사극의 왕과는 다르게 의외로 가정적인 면이 보이는 왕으로서, 민화공주가 자기도 이훤이랑 같이 공부 배우겠다고 징징거리자, 바로 예동을 모집하여 교육시키려고 했고, 양명이 허연우에 대한 부탁을 하고 떠난 후엔, "못난 놈. 궐을 드나드는 걸음에 신중을 기하라 하였지 아예 발길을 끊으라 했더냐"고 말하며 숨겨 있던 부정을 드러나기도 했다.
외척세력이 강성하긴 한 이 드라마 배경이지만, 이 와중에도 이훤의 문학 선생을 외척이 추천한 사람이 아닌 이훤과 거의 동년배인 허염으로 임명하거나 예동으로 외척세력과 비외척세력의 대표격인 허영재와 윤대형의 여식인 허연우와 윤보경 두 명을 데려와서 밀당을 하는 등 외척세력의 막장시절인 조선 후기 세도정치기의 왕과는 다르게 나름 외척들을 견제하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훤의 계략으로 성균관 유생들이 집단 상소를 하자, 이 틈을 노려 세자빈 간택을 대왕대비 윤씨뿐만 아니라 자신도 관할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그리고 바로 항의하러 온 대왕대비 윤씨에게 "10여년 전 의성군이 누구에 의해 죽었는지 알면서 왜 참았는지 아느냐?"고 역으로 정신공격하여 데꿀멍시키고, 대왕대비 윤씨에게 천명한 대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 "나의 돈가치를 환산해 보시오."란 질문에 '''1냥드립'''으로 엄청난 임펙트를 가지고 온 허연우을 세자빈으로 임명한다.
어차피 가상의 왕이니 별 의미없긴 하지만 시법에 따르면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 정사를 확립한' 왕인 듯 하다. 그냥 조도 아닌 성조 소리를 들은걸 보니 나름 업적도 높아서 후에 추숭을 받았던 듯.
드라마가 진행되고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성조대왕도 허연우의 시해 사건에 대해서 그 전말을 모두 알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진실을 알면서도 딸 민화공주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의 죽거나 잃는 것을 막기 위해, 즉 하나를 살리기 위해 하나를 잃는다는 원칙에 의해 윤보경을 세자빈으로 바로 올리고, 허염을 민화공주와 결혼시키는 등의 일들을 울며 겨자먹기로 실행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기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지만 모든 일을 덮어버렸다는 점에서는 왕 자격이 없다. 결과적으로는 민화공주는 아무 탈 없이 허염과 혼인했고 더 많은 사람이 죽는 결과가 나왔으니... 이 와중에서 '''"소자는 그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옳은 것이라면 제 전부를 걸어사라도 지킬 것입니다. 그른 것이라면 전부를 얻더라도 버릴 것입니다. 소자의 조선은 그리할 것입니다."'''란 소리 를 듣게 된다.
이훤 즉위 후에 대왕대비 윤씨가 수렴청정 기간을 가졌다는 극중 언급으로 봐서는 이훤과 윤보경의 가례 직후 사망한 듯 하다. 사망한 타이밍이 너무나 절묘하다... 실존하는 왕이었다면 인종, 효종, 정조와 함께 조선왕 독살설 떡밥의 단골 주제가 되셨을 듯. 2월 8일 방영분에서 성조가 승하한 직후 담당 어의가 사약을 받아 죽었다는 언급까지 나와서, 독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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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여담으로 자식 셋 모두 허씨 가문 사람들에게 반해 인생을 바쳤다가 한명은 죽고 또 한명은 공주 신분에서 쫓겨나 노비가 되었다.
20세기에 환생(?)해서 역시 김영애의 아들로 나왔다. 그리고 21세기에도..
'''네가 지키려 하면 할수록 다치게 될 것이다. 네가 얻으려 하면 할수록 잃게 될 것이다. 그것이 정치야. 네가 앉을 용상의 숙명이다. 정녕 지키고자 한다면 들키지 말거라. 하나를 얻고자 한다면 하나를 버려라. 잃어야만 얻을 수 있고 버려야만 취할 수 있다. 그것이 정치다.'''
1. 소개
해를 품은 달의 등장인물. 드라마판 배우는 안내상, 일본어 더빙 성우는 야마지 카즈히로. 작품 자체가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당연히 조선 역사에는 이런 왕 없다. 굳이 따지면 강단있는 명종 수준.
사실 성조(成祖)라는 묘호는 드라마 한정. 원작 소설에서는 단순히 '부왕(父王)'이나 이훤이 왕위를 이은 이후 '선대왕'으로만 일컬어진다.
그리고 뭔가 굳이 부자연스러운 점을 꼽자면 成이라는 시호는 국가의 문물을 정비한 왕에게 주어지는 시호인데, 거기에 나라를 세웠다거나 반정을 하여 새로운 혈통(?)을 잇는 왕에게 주는 시호인 祖자를 붙여 역사학도들에게 부자연스러움을 선사하였다. 쉽게 말해 둘이 안맞는다. (영락제가 성조인데?)
2. 작중 행적
2.1. 어두운 가정사
드라마상에서 이 사람이 다스리는 조선은 그렇게 큰 문제가 없는 듯 하지만, 깊게 파고들면 성조대왕의 인생도 파란만장하다. 일단 자기가 가장 아꼈던 이복동생인 의성군이 역모에 휩슬려 비명횡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겪어야 했고, 자신의 어머니인 대왕대비 윤씨를 필두로 한 외척세력의 난입으로 알게 모르게 내홍을 겪는 상황.
그러다 보니, 의성군과 같은 비극을 겪게 하지 않기 위해 중전의 자식이 아닌 희빈 박씨와의 사이에서 나은 서자 양명이 이훤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일 때마다 엄하게 꾸짖고 맘에도 없게 쌀쌀맞게 굴기도 한다. 그래서 양명이 성조를 뵌다고 했을 때, 또 가신들은 또 불호령이 내릴려나 조마조마한다. 이훤과 양명이 똑같이 허연우를 맘에 품고 있다고 얘기했을 때는, 이훤에게 "그 아이를 정치싸움 속에서 희생시킬 거냐? 포기하라."고 얘기한다.[1] 하지만 세자빈 간택이 외척세력간의 정치적 투쟁으로 확대되고, 이 와중에 이훤이 허연우를 세자빈으로 삼기 위해 처음부터 공정하게 세자빈을 뽑을 수 있도록 정치적 수완을 마련하겠다고 얘기하면서, 그 쪽에 힘을 실으며 양명에게 "난 그런 적 없다"라고 얘기하면서 또 다시 양명 마음에 대못을 박는다.[스포일러]
하지만, 여타 사극의 왕과는 다르게 의외로 가정적인 면이 보이는 왕으로서, 민화공주가 자기도 이훤이랑 같이 공부 배우겠다고 징징거리자, 바로 예동을 모집하여 교육시키려고 했고, 양명이 허연우에 대한 부탁을 하고 떠난 후엔, "못난 놈. 궐을 드나드는 걸음에 신중을 기하라 하였지 아예 발길을 끊으라 했더냐"고 말하며 숨겨 있던 부정을 드러나기도 했다.
2.2. 외척 견제를 위한 노력
외척세력이 강성하긴 한 이 드라마 배경이지만, 이 와중에도 이훤의 문학 선생을 외척이 추천한 사람이 아닌 이훤과 거의 동년배인 허염으로 임명하거나 예동으로 외척세력과 비외척세력의 대표격인 허영재와 윤대형의 여식인 허연우와 윤보경 두 명을 데려와서 밀당을 하는 등 외척세력의 막장시절인 조선 후기 세도정치기의 왕과는 다르게 나름 외척들을 견제하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훤의 계략으로 성균관 유생들이 집단 상소를 하자, 이 틈을 노려 세자빈 간택을 대왕대비 윤씨뿐만 아니라 자신도 관할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그리고 바로 항의하러 온 대왕대비 윤씨에게 "10여년 전 의성군이 누구에 의해 죽었는지 알면서 왜 참았는지 아느냐?"고 역으로 정신공격하여 데꿀멍시키고, 대왕대비 윤씨에게 천명한 대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 "나의 돈가치를 환산해 보시오."란 질문에 '''1냥드립'''으로 엄청난 임펙트를 가지고 온 허연우을 세자빈으로 임명한다.
3. 모델
어차피 가상의 왕이니 별 의미없긴 하지만 시법에 따르면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 정사를 확립한' 왕인 듯 하다. 그냥 조도 아닌 성조 소리를 들은걸 보니 나름 업적도 높아서 후에 추숭을 받았던 듯.
드라마가 진행되고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성조대왕도 허연우의 시해 사건에 대해서 그 전말을 모두 알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진실을 알면서도 딸 민화공주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의 죽거나 잃는 것을 막기 위해, 즉 하나를 살리기 위해 하나를 잃는다는 원칙에 의해 윤보경을 세자빈으로 바로 올리고, 허염을 민화공주와 결혼시키는 등의 일들을 울며 겨자먹기로 실행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기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지만 모든 일을 덮어버렸다는 점에서는 왕 자격이 없다. 결과적으로는 민화공주는 아무 탈 없이 허염과 혼인했고 더 많은 사람이 죽는 결과가 나왔으니... 이 와중에서 '''"소자는 그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옳은 것이라면 제 전부를 걸어사라도 지킬 것입니다. 그른 것이라면 전부를 얻더라도 버릴 것입니다. 소자의 조선은 그리할 것입니다."'''란 소리 를 듣게 된다.
이훤 즉위 후에 대왕대비 윤씨가 수렴청정 기간을 가졌다는 극중 언급으로 봐서는 이훤과 윤보경의 가례 직후 사망한 듯 하다. 사망한 타이밍이 너무나 절묘하다... 실존하는 왕이었다면 인종, 효종, 정조와 함께 조선왕 독살설 떡밥의 단골 주제가 되셨을 듯. 2월 8일 방영분에서 성조가 승하한 직후 담당 어의가 사약을 받아 죽었다는 언급까지 나와서, 독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2]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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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여담으로 자식 셋 모두 허씨 가문 사람들에게 반해 인생을 바쳤다가 한명은 죽고 또 한명은 공주 신분에서 쫓겨나 노비가 되었다.
20세기에 환생(?)해서 역시 김영애의 아들로 나왔다. 그리고 21세기에도..
[1] 물론, 이건 항상 잘해 주지도 못했던 양명이 처음으로 연우 때문에 자신을 찾아와 부탁한 것도 있다.[스포일러] 사실 원작에서 성조대왕은 마지막으로 아비된 도리로서 양명과 연우를 맺어주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원래의 짝인 연우와 훤이 만나지 못해 자식을 얻지 못하고 나아가 조선의 운명이 흔들릴 것 이라는 녹영의 말에 어쩔 수 없이 거절한 것[2] 다만 이건 고증이라고도 할 수 있는게 실제 왕이 병으로 죽을 경우 담당 어의는 살리지 못했다 하여 처벌을 받는 것이 법이었다.[3] 실제로 하이킥에서 1인 2역으로 해를 '''때린'''(...) 달에 출현하는 안내상의 후배역을 안내상이 곤룡포를 입고 열연한 바 있다...[4] 그러고보니 음란서생과 한성별곡에서도 깡마른 왕으로 나왔다. 정조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