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예장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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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남북조시대 양나라(梁)의 황제. 휘는 소동(蕭棟). 자는 원길(元吉). 무제의 장증손이자, 소명태자 소통의 장손이며, 소환의 장남이다. 폐위를 당해서 시호와 묘호가 없고, 즉위 전의 작위였던 예장왕으로 불린다. 아버지 소환이 죽자 습작하여 예장왕이 되었다. '''창업 군주인 무제의 장남의 그 장남의 그 장남'''인 만큼 정통성 면에서는 심히 후덜덜했다.
2. 생애
후경의 대란을 피해서 농부로 변장한 채 농사를 지으며 숨어 지냈는데, 후경이 간문제 소강을 폐위한 후 허수아비 황제로 옹립하였다. 소동의 즉위는 후경이 찬위하려는 목적으로 이루어졌고, 과연 불과 3개월이 지나서 후경에게 선양할 것을 강요받았다. 퇴위한 소동은 회음왕(淮陰王)으로 격하당했고 동생들인 소교, 소규와 함께 유폐되었다.
그 이후 원제 소역이 후경을 죽이고 난을 평정하자 소동과 그 동생들은 풀려났다. 하지만 소역이 강릉으로 천도할 때, 그 역시 배를 타고 강릉으로 옮겨지게 되었으며 소동이 복위할 것을 경계해 일부러 오는 도중에 배에 구멍을 내 침몰시켰고 소동은 동생들과 함께 물에 빠져 익사하였다. 부인인 장황후(張皇后)는 그의 사망 후 기록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