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도깨비
'''또 왔구나, 나의 귀여운 여우가...'''
1. 개요
귀멸의 칼날의 등장인물. 성우는 코야스 타케히토/커크 손턴, 토요사키 아키/제시카 디치코(少). 에도 시대 당시 현역으로 활동하던 우로코다키 사콘지에게 생포당한 도깨비. 본래는 평범한 도깨비였으나, 50년이 지난 현재는 수많은 팔이 전신을 감싸고 있는 기괴한 거체로 진화했다.[1] 최종선별 편의 최종보스로 선별 시험의 도깨비들은 비교적 약한 편이지만 손 도깨비만은 50년 이상을 살아남은 터라 일반 도깨비들보다는 명백히 강하고, 거의 혈귀술을 다루는 도깨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선별시험 참가자 수준의 햇병아리들에겐 넘을 수 없는 절망적인 벽에 가깝다.[2]
2. 작중 행적
전 수주 우로코다키 사콘지에게 생포 당한 후 현재까지 죽지 않고 여러 귀살대 후보자들을 잡아먹어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카마도 탄지로가 선별 시험의 도깨비들에게 도깨비로 변한 동생 카마도 네즈코를 원래대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질문을 묻던 중 우연히 발견한다. 이때 선별 시험을 보고 있던 한 사람을 먼저 살해하고 다른 한명도 처리하려다가 탄지로의 방해를 받지만 탄지로의 액소의 가면을 보고 귀여운 여우가 또 왔다며 기뻐한다.
탄지로에게 현재 메이지 몇 년이냐고 묻는데, 탄지로가 지금은 다이쇼 시대라고 하자 47년 동안 등나무 꽃 감옥에 갇혀서 연호가 바뀌었다고 발광한다.[3][4][5]'''아아아아아. 연호가!! 연호가 바뀌었어!! 또야!! 또!! 내가 이런 데에 갇혀있는 동안. 아아아아아.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애애애!! 우로코다키 놈. 우로코다키 놈. 우로코다키 놈. 우로코다키 놈!!!'''
탄지로가 스승인 우로코다키를 알아서 의아해하자 자신의 사연을 밝힌다. 자신은 50명이 넘은 인간을 잡아먹었으며, 특히 자신을 잡은 우로코다키를 극도로 증오해서 그가 만든 액소의 가면을 표적으로 삼아 13명의 제자를 잡아먹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흉터를 가진 남자애와 꽃무늬 기모노를 입은 여자애가 가장 인상에 깊었다고 한다.'''12... 13. 그리고 네가 14번째야. 내가 잡아먹은 우로코다키의 제자 수 말이야. 그놈의 제자는 전부 죽여버리기로 결심했거든.'''
손 도깨비는 사비토와 마코모를 죽인 과정을 설명하며[6] 탄지로를 도발해 집중력이 흐트러진 그를 공격해 쓰러뜨리나 동생의 환영을 보고 깨어난 탄지로에게 목이 베인다. 그리고 과거의 모습[7] 이 나오는데, 본래 그는 형에게 의지하는 겁 많은 동생이었으나 도깨비가 되어 형을 잡아먹었다. 결국 인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죽는다. 잘 기억이 안 났는지 "형이 누구였지?"라고 하긴 하지만.[8]
도깨비 중에서도 돌연변이의 강함과 동시에 탄지로(+작가)가 도깨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처음으로 알려주는 캐릭터이다. 마지막 순간 탄지로가 맡은 냄새는 슬픔의 냄새. 탄지로는 부디 다음 생에선 도깨비가 되지 말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그의 영혼은 '''어둠에서 밝은 빛이 향하는 방향'''[9] 으로 걸어나갔다.
등장한지 얼마 안되고 죽은 단역이지만 작중에서는 큰 영향을 끼쳤다. 후일 밝혀진 바로는 사비토와 토미오카 기유는 동기였고 절친한 친구였지만 사비토가 자신을 구한 후 허무하게 죽어서 자기혐오에 빠지는 일이 생겼다.
팬북에서 나오는 지옥의 도깨비 취재 편에서 손 도깨비인 채로 지옥에서 등장한다. 탄지로에게 물의 호흡으로 당했을 때를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 느껴졌다고 평하였다. 죽었을 때 연출상으로는 지옥으로 가는 게 아닌 것 같았지만 결국 지옥으로 간 것이 판명되었다. 아무래도 손 도깨비의 형이 코유키처럼 지옥에 같이 가준 것으로 보인다. 근데 성불하는 연출에서 분명 인간으로 되돌아온 거 같은데 지옥에서는 도깨비의 형상을 유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독자들이 못 알아볼까 봐 편의상(...) 그렇게 등장한 듯.[10]
3. 기타
특이하게도 사람 50명을 넘게 잡아먹은 것 치고는 사후 연출이 도무지 지옥에 떨어지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지옥의 혈귀취재 편에서 물의 호흡에 베였을 때의 느낌을 설명할 때 지옥에 있었던 것으로서 지옥으로 떨어진 것은 확실하다.
인간 시절 형에게 응석부릴 때 손을 잡아달라는 말을 자주 하는 아이였다. 도깨비가 되고 나서 수많은 손을 돋아나게 한 것은 사랑하는 형과 손을 잡고 싶었던 아이 시절 마음의 반영이 아닌가 하는 해석이 있다. 담당 편집자 역시 이렇게 해석하고 훌륭한 연출이라며 칭찬했다는데, 이에 대한 작가의 대답은 '''아, 그러고 보니'''였다. '''즉, 작가는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한 적이 없다는 뜻이다.'''
원작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 성우의 열연으로 명대사 중 하나인 "연호가 바뀌었다"는 컬트적인 인기를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애니메이션판 귀멸의 칼날에서 이 에피소드가 방송되는 시점이 현재 일본의 연호가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뀐 시점이라 그리 머지 않은 타이밍이었다. 본토에서도 나름 인기를 받았는지 이런 티셔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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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관련 문서
[1] 우로코다키에게 잡히기 전엔 평범한 사람 형태의 모습이었다. 특히 약점인 목을 수많은 팔로 감고 있다.[2] 당장 손 도깨비가 죽인 사비토만 해도 다른 참가자를 도와 자신을 제외한 모든 동기들을 합격시키는 쾌거를 일으켰을 정도로 수준이 다른, 당장이라도 대원으로 활동 가능할 정도의 실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손 도깨비에게 사망했다. 다만 이는 사비토의 실력 부족이라기보다는 검의 내구도 문제였다.[3] 이 말을 한 후 자신이 게이오때 우로코다키에 의해 봉인되었다고 말하는데 이를 감안하면 50년 이상 등나무 꽃 감옥에 갇혀있었음을 알 수 있다.[4] 원작에서는 그림체상 개그컷으로 보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성우의 열연과 팔에서 피가 날 정도로 벅벅 긁어대서 엄청난 광기를 보여준다. 노린 건지 모르겠지만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에서 DIO가 피가 날 정도로 온몸을 벅벅 긁어대는 장면이 있다.[5] 우리나라로 치면 갇혀있는 사이에 대통령이 1973년 박정희 정권에서 2020년 문재인 정권으로 대통령이 8번이나 바뀐거다.[6] 마코모는 제자들을 우로코다키가 죽인거나 마찬가지라는 말에 분노하여 빈틈이 생긴틈에 그대로 팔과 다리를 뜯어버렸고, 사비토는 자기 목을 자르려다가 칼이 부러진 틈에 머리를 으깨버렸다.[7] 형의 성우는 코이치 마코토/애비 트롯.[8] 죽는 순간 저승 같은 곳에서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울면서 형을 찾는데 그 형의 영혼이 나타나 손을 잡아주고 함께 저승으로 떠난다.[9] 정확히는 어둠 속에 밝은 빛이 빛나면서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걸어나가고 나니 어두운 밤에 등불을 들고 있는 형이 길을 걷고 있었고, 형과 함께 밭이 있는 시골 밤길을 불이 켜져있는 자신들의 집으로 걸어나가는 묘사가 이루어져 있다.[10] 묘사를 보면 태생부터 악인이었던 도깨비들은 도깨비로써 그대로 남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은 인간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하쿠지와 샤바나 남매. 단 코쿠시보는 예외인데, 400년동안 살면서 수많은 죄업을 쌓았기에 인간으로 회귀하지 못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