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2019년
1. 개요
롯데와의 FA 계약 마지막 시즌으로 손승락은 통산 세이브 1위에 도전 중이었으나, 매월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다가 마지막 등판에 근접하면 1~2경기를 매번 크게 무너지며 신뢰를 잃고 구승민에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다. 그렇게 사상 최초 300세이브와 최다 세이브 도전은 중단되었다. 양상문 감독은 보직 교체는 '당분간'이라며 손승락의 마무리 박탈을 못박진 않았지만, 팀 플랜상으로도 미래에 마무리를 맡아 줘야 할 선수가 구승민이기에 클로저 복귀는 힘들어보였다. 결국 10세이브마저 기록하지 못했고, 여기에 FA 협상마저 결렬되며 현역 마지막 시즌이 되고 말았다.
2. 시즌 전
3. 패넌트레이스
3.1. 3~4월
3월 24일 키움과의 개막 2차전 6:2로 앞선 9회초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첫 타자 장영석을 삼진, 김규민은 중견수 뜬공 마지막으로 이지영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팀의 시즌 첫 승을 확정하는 깔끔한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후 3월 29일 LG전에 5일만에 등판해 2사 이후 2루타를 하나 허용했지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월 31일 LG전에서 8회 2아웃에 등판해 채은성을 잘 막았으나 9회말에 2사 2루에서 또다시 자신의 고집으로 인하여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였다. [1]
4월 3일 SK전에서 3: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로맥 선두타자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 최정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이재원의 뜬공 때 로맥이 3루까지 가고 최정의 타구가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되어 1실점했다. 이후 2사에서 정의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으나 최항을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 하여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다음 날(4/4)에는 연장 10회말 등판해 1사후 이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진 4월 5일 한화전까지 등판해 시즌 첫 3연투를 했다. 그러나 지난 등판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깔끔한 삼자범퇴로 시즌 2세이브에 성공했다. 여기에 다음날(4/6)에도 '''또 나왔다.''' 9:7로 앞선 9회초 등판에 '''4연투에 나선 것.''' 그러나 4연투라는 것이 무색하게 또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매조지으며 시즌 3세이브에 성공했다. '''4연투 기간 3세이브'''를 챙긴 것인데 사실 이 날 4연투는 자신이 직접 자원한 것이었다.#
4연투 경기 후 팀이 연패에 빠지다 보니 나올 기회가 없었고 결국엔 4월 14일 NC전에서 8:0으로 뒤진 8회말에 등판해 세 타자 상대로 삼진, 내야안타,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4월 16일 KIA전에서는 10:7로 앞선 8회 2사 1-2루에 등판했으나, 등판하자마자 연속 안타를 허용해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했다. 그나마 이범호를 땅볼로 잡아 불을 껐고, 9회초는 삼진 2개를 곁들인 깔끔한 삼자범퇴로 시즌 4세이브. 이와 함께 팀도 6연패를 탈출했다. 다음 날(4/17)에는 10회초에 등판해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원준을 삼진, 박준태의 우익수 뜬공 때 1루주자가 돌아오지 못하는 더블 플레이가 나오며 이닝을 막아냈다. 그리고 10회말 팀이 손아섭의 끝내기 투런으로 승리하며 자신도 시즌 첫 구원승을 챙겼다.
18일 KIA전에서 3점차에서 나와서 1사 후 나지완에게 홈런을 맞은 뒤 이후 타자들에게 볼넷과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3점을 내주고 시즌 두 번째 블론을 저지르고 강판되었다. 게다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김원중의 승리까지 날려먹은건 덤. 주자 2-3루를 남기고 내려갔는데 후속 투수들이 결국 실점하여 0.1이닝 5실점이 되었다 2점대 초반이던 방어율도 6점대로 급상승하여 패전이 유력하였으나 9회말 극적인 역전극으로 패전은 면했다.
20일 KT전, 장시환은 간만에 호투를 했지만 2대1 접전 상황에서 9회에 등판하였으나 0.2이닝 3실점을 하면서 시즌 세번째 블론세이브를 저질렀으며 역전까지 허용하였다. 다행히 팀이 9회 오윤석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으나 지난 경기에 이어 크게 부진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손승락 대체자를 구하는게 상당히 시급하다.
한동안의 부진으로 21일 결국 1군에서 제외되었다.
3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4월 17일 기아 타이거즈 전까지 연투도 불사하는 의욕을 보이며 10경기 동안 10 2/3이닝을 소화하며 2.53의 평균자책점에 9이닝당 피홈런 0개 볼넷 0.84개 삼진 5.06개로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지만 4월 18일 기아 타이거즈전과 4월 20일 KT전에서 2경기동안 1이닝 72.00평균자책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3.2. 5월
5월 5일 SK전 직전 1군에 등록되었고, 팀이 4:3으로 지고 있는 7회초 2사에서 올라와 1.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 때부터 손승락은 마무리 보직을 구승민에게 넘겨주고 스윙맨으로 전환하였다.
5월 5일 SK 와이번즈전에 복귀한 이후 5월 24일 LG 트윈스전까지 8경기에서 9 1/3이닝을 소화하며 1.93의 평균자책점에 9이닝당 0.96피홈런, 1.93볼넷,10.61삼진을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으나 5월 28~29일 NC 다이노즈전 2경기에서 1이닝을 27.00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등 크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3.3. 6월
6월 13일 10회말 2사 만루에서 1, 2루간으로 빠지는 김현수의 안타성 타구를 이대호가 다이빙캐치를 하며 막아냈지만, '''손승락은 안타라고 생각하였는지 베이스커버를 들어가지 않았다.''' 뒤늦게 달려가보았지만 이미 김현수가 먼저 들어간뒤였고 이러한 안일한 판단으로 인해 팀은 7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이 모습은 KBO 준플레이오프/2013년의 박동원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데, 당시에도 팀의 투수로서 덕아웃에서 팀이 탈락하는 극적인 순간을 똑똑히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6년 뒤에 자신이 이를 재연했다는 것이다.
6월 20일 4점차라는 여유있는 상황에서 올라와 연속안타를 맞고 강판되었다 이것을 빌미로 팀은 역전패 당하였다.
6월 28일부터 30일 간의 두산전에서 29일 등판해서 또 장작을 쌓는 만행을 저질렀으나 강판되고 올라온 투수진들이 장작을 치움으로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본인 자책점도 올라가지 않았다. 피칭 내용으로 보건데 손승락에게는 절대 마무리를 맡길 수가 없음을 본인 스스로가 증명시킴으로 19년 시즌의 롯데 마무리는 박진형으로 정해졌음이 나타났다.
3.4. 7월
하지만 양상문 감독이 사퇴한 뒤 공필성 대행에 의해 다시 마무리로 고정되었다.
3.5. 8월
8월 3일 두산전에 2:1로 앞선 9회에 등판해 첫 타자 김재호를 2루수 강로한의 호수비로 처리한 뒤 박세혁을 삼진, 정수빈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마무리 복귀 후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시즌 5세이브이며 마무리에 복귀하자마자 '''109일만에 세이브'''를 성공했다.
8월 9일 삼성전에 6: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복귀후 2번째 경기후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시즌 6세이브에 성공했다.
8월 13일 KT전에서 6:4로 앞선 9회초 마무리 복귀후 3번쨰 경기후 등판해 1점을 주고 어려운 상황에 있었으나 결국 잘 막아내 시즌 7세이브에 성공했다.
다시 세이브왕에 도전하나 싶었으나, 오승환의 복귀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사실 오승환은 2020년 4월 후반이나 5월 초반 쯤에 복귀예정이다.
현재 손승락의 FIP는 3.54로 본인의 커리어하이인 2017년의 FIP 3.69보다 낮은 수치이다. 올해는 다소 운이 안따라주고 있다고 볼 수 있고 17년에는 운이 좋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8월 25일 NC전에서 신본기의 2타점 2루타로 5:4로 역전한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상대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시즌 8세이브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땅볼로 처리했던 이명기와 승부 때 부러진 배트에 어깨쪽을 맞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다행히 헤드쪽 부분에 맞았다. 그 이후로는 아무런 문제없이 다음타자 스몰린스키를 뜬공으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하며 '''통산 270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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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9월 이후
9월 3일 사직 야구장 삼성 라이온즈전 1점차 앞선 가운데 9회 등판하여 강민호에게 3구 플라이 아웃을 시켰지만 9번타자 대타로 나온 공민규에게 2-1 커터성 4구 피홈런을 허용하였고 박계범에게 4구 안타, 맥 윌리엄슨에게 3구 안타, 구자욱에게 3구 땅볼출루 허용하였고 박진형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0.2이닝 17투구수 (S:12, B:5)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 1자책'''.. 블론세이브 포함 '''시즌 3패'''를 기록하였다.
이후 등판이 없다가 9월 8일 한화전과 10일 KIA전에서는 깔끔한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9월 13일 SK전에서는 1:0의 1점차 터프세이브 상황에서 9회 1아웃에 등판에 2타자를 잘 처리하고 시즌 9세이브에 성공하며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에 1개를 남겨두게 되었다. 그러나 잔여경기에서 세이브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고, 끝내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 세이브는 손승락의 '''현역 마지막 세이브'''가 되었다.
9월 30일 LG와의 최종전에서 0대 1로 뒤진 8회말 등판했으나 타율 9푼(...)을 기록 중인 박지규에 밀어내기 타점을 내주는등 1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종전 키움전에서 경기가 끝난후 마운드를 만지작거리고 눈물을 흘리는 박세웅과 포옹을 하는 장면이 lg갤러리에 올라왔다. 설마...
하지만 에이전트 양승호피셜로 은퇴는 안한다고 하며 fa도 신청할것이라 한다.
이후 FA를 신청했으나 타 팀으로부터 오퍼도 없었고 결국 원 소속팀 롯데와 협상을 벌였으나 FA협상이 길어지더니 2020년 2월 7일 돌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성민규 단장이 만류했음에도 본인의 은퇴 의사가 강했다고.[2] 2020년 5월중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뤄준다고 한다.
4. 총평
부진 등으로 마무리 자리를 구승민, 박진형에게 내주기도 했지만 KBReport 기준 박시영-고효준 다음으로 불펜 WAR 3위(팀내 5위), 그리고 어쨌든 팀내 최다 세이브(9SV), 무엇보다 박진형, 구승민보다 나은 성적은 그가 아직 롯데 마무리로서 죽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팀의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해서 4블론을 기록했으나, 그럼에도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으며 FIP는 30이닝 이상 던진 롯데 투수들 중 최저인 3.55를 기록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가능성은 제로였지만, 만약 양상문이 손승락을 계속 마무리로 기용했으면 어땠을지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다. 결국 팀은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꼴찌가 되었고 이후 손승락이 은퇴를 결정하며 이번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 되고 말았다.
[1] 물론 대수비로 들어온 오윤석의 아쉬운 수비가 있었지만 고질적으로 고집하는 직구-커터 두구종만 사용한 손승락 의 잘못이 없다고 볼순없다.[2] 타 팀에서 불러주는 곳도 없고 원 소속팀 롯데로부터도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자 자존심에 상처를 받아 은퇴를 결정했다는 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인터뷰에 의하면 롯데가 1년 3억을 제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