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국
1. 개요
前 OB-두산 베어스 소속의 내야수. 現 안산공업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2. 선수 경력
전통의 야구 명문 광주일고 출신인데, 이 당시 광주일고 내야진은 미래의 올스타로 구성 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이 당시 광주일고의 내야진은 1루수 최희섭, 2루수 송원국, 유격수 이현곤, 3루수 정성훈으로[1] 이루어져 있었다. 정말 말 그대로 막강한 내야진이었다.
송원국은 1998년도 2차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지명되었지만 3년간 단 한 순간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며 점차 잊혀지는 유망주가 되는 것이 아닌가 했지만 2001년 모든 것이 뒤집혔다.
당시 영상
풀버전은 아니지만 홈런 장면 하나는 확실히 볼 수 있다.
2001년 6월 23일은 송원국에게 잊지 못할 순간일 것이다. SK 와이번스와 스코어 6:6으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출장한 송원국은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김원형의 초구를 '''끝내기 그랜드슬램#s-2'''을 만들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즉,'''1군 데뷔 첫 타석 9회말 2사 만루 대타 초구 끝내기 홈런'''이라는, 한두개만 붙어도 흠좀무할 수식어들이 동점상황에 올라와서 어쩔 수 없이 빠진 '''역전'''만 제외하고 모두 모인 어마어마한 기록을 작성한 것. 그러더니 8월 8일에는 현대 유니콘스와 스코어 5:5로 맞선 9회말 2사 2, 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이렇게 해서 붙은 별명이 '''9회말의 사나이'''.
팀 에서 선배 안경현의 뒤를 이을 차세대 2루수로 주목받기 시작했던 것도 이 시점 즈음부터였다.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단단한 체격에서 뿜어지는 파워 히팅 능력이 있었고, 2001년 당시에는 팀에 몇 없던 좌타자라는 점도 매력이었다.[2] 이런 상황에서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입단한 좌타 거포 유재웅과 송원국은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당연한 판이었다.
그리고 2002년, 송원국은 초반이지만 5월22일 한화전에서의 만루홈런을 포함하여[3] 맹타를 휘두르며 주전 자리를 꿰어차는 듯했다. 그러나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인해 송원국은 왼쪽 무릎 인대를 크게 다치고 말았다. 독일까지 가서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렸지만 선수 생활을 하기에는 몸이 너무 망가져버렸고, 결국 은퇴를 선언하게 되었다.[4] 공교롭게도 유재웅도 당시 송원국과 함께 교통사고에 휘말렸는데, 송원국에 비해 부상 정도가 경미했기에 어떻게든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5]
3. 은퇴 후
외제차 딜러로 살아가다가 2017년 홍익대학교 야구부 코치를 맡으며 야구계로 돌아왔다.기사
2018년에는 모교인 광주일고 수석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감독의 자살로 인해 공석이 된 안산공고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4. 기타
불암콩콩코믹스에서 그와 관련된 만화를 그렸다.
[1] 이현곤이 3루를 보거나 정성훈이 유격수를 보기도 했다. KIA 입단 전 정성훈은 주로 유격수였고, 반대로 2009시즌 전까지 이현곤은 3루수였다.[2] 물론 장타력이 있는 좌타자로 심재학이 있긴 했지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2001년 이후로는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3] 이로써 1군에서 2시즌밖에 안뛰었지만 통산 만루홈런이 무려 2개다.[4] 교통사고만 아니었다면 프로선수생활을 더 오래했을수 있었다.[5] 하지만 유재웅도 아마 시절의 기대치를 넘어서지 못하고 가늘고 길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2012년 시즌 후 은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