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1. 개요
학교, 교회, 기업 등의 단체에서 소위 '심신수양'을 위해 단체로 행하는 행사이지만, 실상은 부당한 피해를 인내하는 것을 미덕으로 받아들이게끔 세뇌하는 것. 말하자면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같은 논리인 셈. 그야말로 사라져야 할 '''악습의 결정'''.
2. 학교 수련회
3. 사회 수련회
주로 회사 차원에서 사원들을 대상으로 수련회에 참가시키는데 학생/사원이냐, 미성년자/성인이냐만 빼면 학교 수련회랑 별반 다를 게 없다. 아니 이게 오히려 더 심하다. 학교의 경우야 위에 언급한 대로 교육부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했고 부모님께서 동의하지 않는다면 가지 않을 수 있겠지만[1] 기업은 특별히 손을 댈 권한을 가진 단체가 없다보니 그런 거 없다. 더구나 학생들과 달리 직장인들은 개기면 인사고과를 비롯해 어떤 불이익이 있을지 몰라 설설 길 수밖에 없는 더러운 상황(실질적인 불이익이 없다 해도 어디 을의 심정이 그렇던가). 인내심과 생존력을 기른다는 명목으로 사원들에게 극기 훈련이나 해병대 캠프, 산악 행군을 시키는 것은 우리 기업 문화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 된 지 오래다.
2020년 현재 국토대장정은 여러 병크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웬만한 대졸 요건에서도 대부분 폐지되었고 취업에도 별 도움 되는 스펙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사과에선 그냥 "운동 열심히 했네." 이 정도 수준으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안 그래도 말 많던 국토대장정의 인기는 급격히 사그라들고 있다.
이에 대해 진중권은 "창의성이 생산력이 되는 21세기에 대한민국은 자신의 미래를 군대 훈련소에서 찾고 있다. 모자라는 상상력을 사디즘으로 보충하려는 변태들이 너무 많다" 라고 비판했다.
중국에도 군대식 수련회가 여럿 존재한다. 훈련과 얼차려, 단체기합을 주는 등 한국의 해병대 캠프와 매우 흡사하며, 참여 인원은 모두 군복을 입게 된다. 인터넷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이런데 보내서 군대식 훈련을 시키기도 한다.
4. 교회 수련회
5. 수련회 메타
히오스로 보는 수련회 메타의 예시
수련회 레크레이션 타임에 겪어봤을, '점수를 50점, 100점 얻다가 마지막 문제에서 1000점 걸린 문제로 1등이 역전되는 상황'은 흔하게 나오는 방식인데, 이를 게임, 특히 MOBA장르에 적용시켜서 '''중반 싸움, 운영 전부 A팀이 유리했는데, 후반 한타 한번으로 B가 역전승 하는 상황''' 에서 쓰인다. 용어의 유래는 침착맨이 히오스 플레이 도중 초,중반 잘 나가다가 후반에 한번 폭망, 저절로 멘탈이 너덜너덜한 상태에서 나왔다.
물론 후반 한타 한번으로 역전되는 경기는 모든 MOBA게임의 공통적인 특징이지만, 이런 용어가 나올정도로 히오스가 '한타 한번으로 역전이 쉽게 나오는 게임' 이라는 인식이 생긴이유를 보면,
1. 타 MOBA게임은 후반 풀템 싸움이 40~50분대로 늦게 나오는데 비해, 히오스는 최종성장인 20렙까지 시간이 20~25분 가량으로 상당히 빠른편이다.
2. 아이템을 활용한 캐릭터의 폭발적인 성장이 없고 오브젝트를 이용한 스노우볼링이 주 가 되는데, 이 방식은 타 MOBA 겜 보다 운영이 상당히 난해하고 까다로울 때가 많다.[2] 미니언 막타 안쳐도 되고 아이템 트리 고민 안해도 되는 가벼운 겜이라는 인식에 비해 많은맵, 그에 따른 운영방법을 익혀야 해서 실제 게임 입문 난이도는 높은편.
이 때문에 유리한 팀은 유리해도 후반 이전에 끝내지 못하고, 불리한 팀은 어떻게든 경험치 챙겨서 20렙 싸움을 바탕으로 역전하는 게임이 종종 특히 낮은 티어에서는 많이 나오는데, 이와 반대로 높은 티어에서는 대부분 운영으로 스노우볼링 굴리는 방법을 잘 알고 있고 영웅 조합에 따라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조합망겜 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다만 리그 오브 레전드 또한 레딧을 비롯한 해외 커뮤니티에서 중반을 압도하던 팀이 후반에 에픽몹을 스틸당하거나 한타 한번 졌다고 불리하던 팀에게 역전당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유리하던 팀의 패배로 직결되는 것이 못마땅하다며 이를 타워를 버프해서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이런 상황을 막으려면 백도어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력을 높여서 불리한 팀이 한타 기회를 얻기 어렵게 만들어야 하므로 오히려 타워를 너프해야 한다.
헌데 이런 패치를 하면 옛날에 자기네들이 노잼이라고 욕하던 라인 스왑과 불도저 메타가 다시 등장할 텐데 이런 것까지 생각을 하고 주장하는 것인지는 의문. 아무래도 이 양반들이 원하는 게임이 나오려면 본진에서 먼 타워일수록 강력하고 본진에 가까운 타워일수록 약해야 할 듯하다.
2020 시즌이 시작된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에도 수련회 메타가 들어왔다는 평가가 많다. 기존 용의 효과가 대부분 너프되어서 4번째 용을 먹기 전까지는 용을 내주더라도 리스크가 적어서 교전이 줄어들며 장로 드래곤의 효과는 엄청나서 장로를 먹은 팀이 사실상 게임을 잡는 지라 4용을 안 내주거나, 장로만 먹으면 된다. 라는 느낌으로 전세계 리그의 템포가 더 늘어졌고 평균 경기 시간 역시 상당히 늘었다. 그 싸움을 좋아하는 LPL 역시 평균시간이 5분 넘게 늘었을 정도.
또 사이퍼즈도 이런 식의 '후반 한타 한번으로 불리한 팀이 대역전'하는 경우가 많아서 '역전퍼즈'로 불린다.
6. 기타
집단활동을 꺼려하는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고역인 활동 중 하나. 못해도 1~2박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낯선 곳에서 지내야하며 거기에 이것저것 시켜대기까지 해서 싫어한다.
2010년대 중후반 이후 레디컬 페미니즘과 남성혐오 세력이 넷에서 급부상하면서 군대와 병역 의무의 강도를 일부러 낮잡아보는 의미에서 수련회 드립이 나오고 있지만 애초에 수련회와 군대의 기간이나 강도를 동등하게 간주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짓이며[3] 심지어 병역의무의 강도를 낮잡아보고 비하하며 이를 선동하는 남성혐오 세력마저도 내심 군대가 수련회보다도 더욱 힘들고 위험한 곳이라는건 잘 알고 있다.[4]
[1]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수련회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부모들이 많아져서 한때 수련회가 전국적으로 취소된 적도 있었다.[2] 정형화 되지 않은 탑, 미드, 바텀,정글 같은 포지셔닝도 한몫한다.[3] 기간부터가 겨우 며칠인 수련회에 비해 군대는 기간이 감축된 2021년 기준으로도 1년 6개월로 꽤 오랫동안 강제로 있어야 하는 곳이다. 게다가 그 기간동안 겪어야 할 불편감과 악습, 부조리, 노동량과 그 강도 또한 군대가 비교적 월등하다. 수련회의 경우 그나마 강제력이 가장 강할 학교 수련회도 참여에 대한 강제력이 어느 정도 약화되고 있으나 군대의 경우 한국 남자라면 기본이 의무이고 가면 갈수록 장애인 기준에 대한 허들까지 낮춰가며 인원 확보에 열심일 정도로 강제력이 강해지고 있다. 결정적으로 군대는 그 특성상 사망 위험률이 수련회보다도 훨씬 더 높다.[4] 그래서 그들은 여성도 병역의무를 수행해야하는 여성징병제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격하게 반대한다. 남성의 병역의무 지기는 당연시여기는 한편 비하하면서도 여성이 똑같은 의무를 져서 군대에서 겪어야하는 온갖 부조리와 불편감을 함께 감수하는건 싫다는 이중잣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이런 그들의 시선은 군 문제 개선 자체에 사건이 터질 때만 '반짝' 관심을 들이고 그 이후엔 신경 끄며 군대와 군인들에게 병역의무를 지는건 당연시여기면서도 정작 그들에게 비우호적이고, 오래전부터 형성되온 부조리한 군문화와 군대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 확실한 개혁에 관심 없는 윗선들에게도 어느 정도 동조하는 한국 사회의 실태와도 맞닿아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