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삼
네이버웹툰 히어로메이커의 등장인물. 통칭 '''삼안이'''
1. 개요
이름대로 눈이 3개다. 눈 하나는 이마에 있는데 평상시는 머리띠로 가리고 다닌다. 리스토 일행이 처음 봤을 때 신기해 했던 것을 보아, 괜한 소란이 생기니 가려두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 본 고던이 진짜인지 궁금하다며 이마에 있는 눈을 찔렀는데 사실임이 밝혀졌다.
2기 킹메이커 파티 리스토 일행의 책사이다. 원래는 눈이 3개라 현자의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회색탑에 거둬져 차기 현자로 키워졌지만 마법, 수학 등의 마법에 도움이 되는 책만 보면 잠드는 체질이었고, 반대로 병법이나 역사에 더 흥미를 느끼고 파고들었기에, 각종 책략&모략을 짜는데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지능캐에 설명충 기믹이라 리스토 파티가 중심이 아닌 성국 성황 선거나 디엔 왕국 이야기 등은 스노우 삼이 리스토 파티원들에게 설명하는 장면이 대부분이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3개의 눈'''을 가진 출신 불명 고아로 유년기부터 첫 대면까지의 과거가 상당히 불우한 편이다.
유년기에는 3개의 눈이라는 점 덕에 회색탑에 들어갔고 기대주였지만 제국의 회색탑 공격으로 회색탑이 루칸에 자리잡기 전까지 도피 생활을 해야했고 현자가 되려는 공부에는 진전이 없었다. 반면 군사 참모에 필요한 병법과 역사에 재능이 있었지만 회색탑 마법사라는 환경 탓에 이런 재능을 제대로 인정 받지는 못했을 것[1] 으로 보인다.
성장한 이후로는 그래도 제자로서 인간적으로 대해준 스승님들의 은혜를 갚고자 제국의 회색탑 공격의 장본인이라 생각되는 마튼왕 인테부르스 루에게 복수할 계획을 꾸미게 된다.
2기 시점으로부터 6년 전, 마튼 왕 인테부르스 루를 찾아와 힐리스와 지왕의 혼 출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회색탑 재건 비용을 내달라고 협상하려 했지만 오히려 체포당하고 사형당할 신세에 놓였다. 제국 내전 종식이 머지않은 시점에서 힐리스의 생존소식이 후안에게 알려지면 제국과의 동맹이 위태롭기 때문에 입막음하려 했던 것이다(악연 1편).
하지만 스노우 삼은 자신이 체포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가 접촉의 대상으로 노린건 마튼 왕이 아닌 그의 아들 마튼의 왕자였고 마튼의 왕자에게 지왕의 혼을 지키고 있는 힐리스의 위치를 알려준다. 결과적으로 마튼의 왕자는 그에게 얻은 정보를 이용해 기사 백여명을 끌고 지왕의 혼을 지키던 힐리스를 습격하다가 전멸하고는 이후에 또다시 힐리스를 습격해 지왕의 혼을 훔쳐가지고 루칸으로 들어가서 지왕의 봉인을 풀고 융합하는 초대형 사고까지 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마튼왕 인테부르스 루는 빅엿을 먹는다(악연 2편).
이후 회색탑으로 돌아와 자신이 지왕의 혼을 지키는 힐리스의 위치를 누설했음을 알리고는 벌을 자처한다. 이로인해 스노우 삼은 회색탑에서 제명 처리 됐으며 스스로 탑 지하로 내려가서 은거한다(비밀 편).
2.2. 지왕의 혼
441화 마법사 1 편에서 루칸의 회색탑 지하에 은거하고 있다가 그를 찾아온 리스토 일행과 대면한다. 그의 혼잣말(자신의 과거와 전말)에 리스토 일행은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떠나려 하지만 비석 테트리스 마법으로 출구를 봉쇄하고는 일행을 막아선다.그렇게 좌절하고 있는데 의외로 잘하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병법과 역사였습니다. 마법사라는 놈이 수학이나 마법, 연금은 재능이 없고 쓸모없는 과목만 점수가 잘 나오니... 이 무슨 신의 장난일까요? 삼안은 또 왜 주셨을까요? 저는 그렇게 좌절하면서 마법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병법서를 뒤적이고 있으니 한심하죠. 하지만 의지박약인 저로서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스승님들을 실망시킨 저는 설상가상으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바보같이 어영부영 나이만 먹어갔죠.
이제 회색탑과 스승님의 큰 은혜를 어찌 갚을 수 있을까? 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떠올랐죠. 우리 회색탑을 무너뜨린 원흉!! 황제와 패륜왕에게 복수하자. 하지만 황제는 죽었으니 패륜왕이 목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패륜왕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기에 그의 아들인 왕자에게 혼의 위치를 알렸습니다. 힐리스님이 저를 보는 눈빛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래서 전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저를 가두었습니다.
'''441화 마법사 1편, 자신의 과거와 전말에 대한 혼잣말'''[2]
다만 무대책인게 마튼의 왕자가 지왕의 혼 결계를 풀면 학회에 알려서 패륜왕을 궁지에 몰아넣고, 깨어난 지왕은 힐리스 불러서 막으면 된다고 지왕이 날 뛰면서 먼저 당할 희생자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복수만 하려고 한 것이다. 전말을 파악하고 희생될 사람들을 중히 여겨 마튼의 왕자를 저지하려는 주인공 파티를 마법으로 막으려 했으나, 마법 면역 기능이 달린 카사노 망토를 입은 루이얀에는 마법이 통하지 않았고[3] , 마법이 통하지 않자 불방망이를 소환해 루이얀과 싸워보려 했으나 거꾸로 루이얀에게 두들겨 맞고 패배한다. 물론 루이얀이 무기를 다 놔두고 와서 빈손이라 해도 기사학교 수석자리까지 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마법이 아닌 격투로 이긴다는건 힘들었겠지만...
패륜왕의 음모에 대해 많은 조사를 해서[4] 패륜왕의 세날 포위 전쟁 계획을 주인공 파티에 알려주고 패륜왕의 음모부터 막자고 주인공 파티에 권했으나, 리스토는 지왕 부활 저지를 선택했다. 만약 거기서 리스토가 막지 않고 마튼 왕자가 그대로 날뛰었다면 상황이 상황인지라 백색탑이 각 마법탑에 보고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마튼의 입장은 상당히 난처했을 것이다. 리스토의 선택과 루이얀의 무력이 아니었다면 패륜왕은 쌓아놓은 모든 외교관계를 잃고 세날 침공은 커녕 전 세계를 적으로 돌리고 고생해야 할 뻔했다. 스노우 삼이 "소영웅이 세날의 사람이라도 그리했겠습니까?" 라고 비꼬았던 것은 그런 이유.
이후 지왕의 혼의 위치를 알려주고 현장에서 여러가지 마법으로 서포트를 하면서 리스토 일행과 함께 지왕 부활을 저지하는데 기여했다. 마법사 포지션이 없는 현 주인공 파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사상 역시 고든과 대척점에 있기 때문에 더더욱 가능성이 있다. 결국 주인공 파티에 고던이 잠시 빠지고 삼안이가 들어갔다. 지능캐라서 그런지 은근히 설명충 기믹이라 리스토 파티가 중심이 아닌 성국 성황 선거나 디엔 왕국 이야기 등은 작중에선 삼안이가 리스토 파티원들에게 설명하는 장면으로 많이 나온다.
지왕의 혼을 봉인한 후 그의 스승인 루므경에게서 리스토가 '''세날의 왕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왕 사건이 마무리된 지금 모글 샥이 리스토도 노릴 것임이 분명했기에 리스토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회색탑은 정치 문제에 끼어들 수 없다는 답변만 듣는다. 이에 스승에게서 "너는 파면당했으니 마법사의 규율을 지킬 필요가 없겠지"라는 묵인을 받자 즉시 리스토를 구하기 위해 떠난다. 세날의 이익보다는 옳은 일을 더 우선시하는 리스토에게서 조금 배우라는 뜻에서 일부러 묵인해주었다.
모글 샥이 단신으로 리스토 일행들을 전부 무력화시키고 리스토의 목을 치려는 순간 환상 마법으로 모글 샥을 저지한다음 손가락을 희생하면서 전투를 계속하려던 모글 샥에게 협상(전투를 멈추고 떠날 것)을 걸고 이를 성사시킴으로써 리스토를 구해낸다(정보는 힘 편).
2.3. 성국 귀환&성국 선거전
리스토와 마찬가지로 선거전 당시에는 루칸에서 지왕의 혼을 봉인하고 있었으므로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모글 샥이 떠난 후 고던과 헤어지고는 리스토 일행에 합류해서 함께 리스토의 고향 마을에 들르는데 이 곳에서 만난 바랑 아셀에게서 세날의 사정을 전해듣고는 어쩌면 리스토가 세날의 왕이 될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귀환 편(2)). 그러다가 갑자기 나타난 루이얀의 양부가 루이얀을 가문에서 추방하고는 빼앗아갔던 카사소 검의 저주가 발동해 죽는걸 지켜보고는 계획대로가 아니냐며 추측해보기도 하며... 카사노 검을 봉인한 루이얀에게 검을 봉인하는걸 다시 생각해보라며 잠깐의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이 시점에서는 선거전이 이미 다 끝났기 때문에 그 결과를 신전에 뒷돈 주고 알아와서 일행들에게 설명해준다(검의 봉인 편). 이후 문크리안 3세가 로하를 죽이자 상황이 급박해지리라는 것을 미리 예측해 괴이체 진영을 찾아가고 실제로 골드 수저가 내전을 일으킨다(497화 벼랑 끝 화).
2.4. 성국 내전
498화 책략 편에 들어서 등장한 지 50여화 만에 이름이 나왔다! 이름은 '''스노우 삼'''
고릴라 기사단의 가장 아픈 부분인 군량 문제를 바로 지적하면서 회의의 분위기를 자신에게 끌어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는 휘하 군대가 없어서 여유가 있는 리스토에게 군량미 회수를 부탁하고 뭉클리아를 타오라 활활에게 사신으로 보내라고 조언[5] 한다. 빠른 상황 파악과 막힘없는 대비를 통해서 분위기를 휘어잡는 중. 적과 아군의 전력을 분석하고는 상책, 중책, 하책을 제안했다(책략 편).
상책은 수도 주민들에게 광전사 버프를 걸어서(일명 최후의 전술) 정면에 세워 대혼전을 유도하고 아군은 측후면으로 공격한다는 전략으로 이걸 말하고 고든에게 맞았다.[6] 중책은 공성계와 화공계를 합한 책략으로, 도시에 기름 먹인 볏짚을 몰래 쌓아두고 도시를 비운다음 적군이 입성하면 도시와 함께 불태운다는 계책인데 당연히 성국의 수도를 불태운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기에 결국 고든에게 또 얻어맞는다. 그리고는 성민들을 징집해서 임시군을 편성해 비전투인원(보초, 취사, 보급 등)으로 쓰고 기존에 이 일을 하던 종기사들을 전투 병력으로 돌린다는 하책을 내놓으며 괴이체는 이를 받아들인다.
회의 직후 리스토가 상책, 중책을 제시한 이유를 묻자 괴이체가 너무 양심적이어서 하책을 먼저 내놓게 되면 징집하느냐 아니냐로 시간 낭비를 할 것이라 예상했기에 기각될게 뻔한걸 알면서도 상책과 중책을 먼저 내놓은 것이라고 한다(세가지 수 편). 똑똑한 지능 캐릭터임을 재확인. 이후 군량미 확보 임무를 완벽하게 성공[7] 한 리스토와 루이얀를 맞이하면서 뭉클리아를 활활에게 사신으로 보낸 이유를 설명해준다(기도 편).
활활이 중립을 선언하자 전투 전 밑작업이 마무리된 골드 수저군이 진군하면서 전투가 시작된다. 전투 전에 스노우 삼이 전술을 짜주었는데 괴이체가 있는 중앙군은 비등, 앤더 코올이 있는 좌군은 우세할 것이라 예상[8] 하고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우군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브리슬콘 고던의 혁명군이 개기사단을 상대로 버티는동안 리스토에게 임시군을 이끌고 측면 돌파를 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상식적으로 훈련도 안된 임시군만으로 돌파하는건 무리였지만 리스토가 선두에 서서 먼저 상대 대장을 죽여서 기세를 잡은다음(전투 1편) 성기사만이 아는 공포를 이용해 미리 임시군들에게 술을 마시게한다음 '''최후의 전술에 걸린 척 연기하면서 진군'''하도록 하자 그걸 본 성기사들은 겁 먹어서 도망쳐 버리고 리스토와 임시군들이 측면 돌파에 성공한다. 그렇게 승기를 잡으려는 찰나에 나팔 소리를 듣고는 골드 수저군이 퇴각한다(전투 2편).
사실 근소하게 이기긴 했지만 원래 스노우 삼의 전술대로 됐다면 좌군과 우군에서 적을 밀어내고 중앙의 골드 수저를 포위해서 끝장낼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골드 수저군이 퇴각한데다 당시 중앙군의 괴이체가 골드 수저에게 열세였고 좌군의 코올도 승기를 잡지 못해서 퇴각하는 골드 수저군을 제대로 추격해서 치명타를 입히지 못했기에 괴이체군 입장에선 아쉬운 상황이라할 수 있다.[9]
전투가 끝나고 대책 회의에서 마튼이 골드 수저에게 다시 지원하기 시작했음을 알리고 지원군을 더 확보하고자 동북 성기사학교에 지원을 요청하라고 조언하지만 괴이체와 코올에 의해 거부된다. 여기서 괴이체가 크로덴을 다시 부르자고하는 등 약해진 모습을 보이자 그것만큼은 절대 안된다고 하면서 매의 눈의 복위와 세날 지원 요청 등의 조언[10] 을 한다(전투 3편). 여기서 로하를 죽인 혐의를 받는 매의 눈의 복위를 쉽게 허락하는 것과 자국 기사생도들은 거부하면서 외국인 세날에의 지원 요청은 쉽게 수락하는 괴이체를 보면서 패배를 직감[11] 하고 다음 책략을 준비한다.
2.5. 리스토 피신 계책
첫 전투 후 세날의 지원을 요청하는걸 리스토가 직접해야 한다고 부추기고 이를 통과시킨다. 하지만 스노우 삼 자신이 순간 이동으로 보내면 되는걸 말을 태워 보냈으며 길잡이인 바랑 아셀도 붙여주지않고 리스토 일행만 보냈다. 이는 '''리스토를 직접 세날로 보낸 이유는 지원군이 목적이 아니라 안전하게 피신시키려는 의도'''였기 때문(다른 책략 편).
그리고는 성국 내전 확대 계책을 실행한 후 바랑 아셀에게 자신을 묶어달라고 부탁하고 리스토에게 보내서 일의 전말과 자기는 죄를 자복하고 괴이체에게 "리스토가 이 계책을 지시했다"라고 말할거라는 사실을 전달하도록 한다. 이는 리스토의 머리가 좋은 편이라 피신을 위해 보낸걸 눈치챌꺼라 예상했기에 고의로 리스토에게 누명을 씌워서 괴이체와 결별하게 만들기 위한 계책이었다(책임 편).
그러고는 계책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는데 리스토가 돌아오자 굉장히 놀란다. 리스토는 스노우 삼의 행동을 알고도 책임을 질 각오로 괴이체에게 돌아온 것이다[12] .
자신에게 벌을 내리겠다는 리스토에게 이미 벌을 받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벌이 아니라 리스토가 일단은 자신에게 구속할 것[13] 이며 자신의 명을 어길 시 그의 행동에 대해 음유 시인들에게 밝혀 한나를 포함한 회색탑의 명예를 실추시킬 것이라고 선언하자 분노해서 마법까지 쓰려고 한다. 그러나 바로 리스토에게 제압당하고는 한나와 달리 스스로 희생정신이 없으며 인명을 경시하는 그의 태도가 한나와 회색탑의 명예를 저버리는 행동이라는 일침을 듣게 된다(명예 편).
벌이라고는 하나 다르게 본다면 능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인성이 엇나가있는 면이 있는 스노우 삼을 리스토 자신이 감시하면서 다루겠다는거기에 앞으로 중히 쓰겠다는 의미도 된다. 이후 세날 전쟁 시점에서의 행보를 본다면 간수와 죄인이라기보단 왕자와 신하같은 관계에 가깝기에 후자쪽이 가능성이 높다.
2.6. 성국 내전 확대 계책
리스토가 세날로 떠난 후 다음 단계 책략으로 크로덴이 타오라 활활을 만날 것이라 예상하고 바랑 아셀을 통해 서신을 보낸다(죄인들 편). 서신의 내용은 크로덴에게 동북 성기사 학교를 움직이게 해서 괴이체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크로덴으로 그의 부하 기사단에게 안부 엽서를 보내달라고 부탁한 것.
물론 크로덴은 이 서신을 그다지 맘에 들어 하지는 않았지만 마침 타오라 활활을 만나서 괴이체 좀 도와달라고 설득하려는 등(506화 죄인들 편)[14] 간접적으로나마 괴이체를 지원하기 위해서 활동하던 참이라 괴이체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해 제안에 따라 자신의 부하들에게 안부 엽서를 보낸다. 그러자 이를 경계한 골드 수저가 서부 생도군을 감시 목적으로 파병하고, 이를 숙청의 징조라 여겨 위협을 느낀 동북 성기사학교가 봉기하면서 내전이 확대된다(두려움 편).
이 계책의 목적은 괴이체에게 지원군을 얻게하는 것과 동시에 또다른 목적으로 내전을 최대한 확대하고 전후에 성국이 세날을 공격하지도 못할만큼 최대한 많은 성기사들이 죽게 하고, 성국이 망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괴이체가 동북 성기사학교를 끝까지 배제하려 든 것도, 성기사학교가 개입되면 결국 출신성분(하급, 고급 성기사) 및 지역갈등(동북, 서부)으로 번져 성국이 두쪽이 나서 설령 이겨도 한 쪽을 모조리 숙청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이후 성국은 내전의 여파로 대숙청에 사제 대학살이 벌어지고 해상 상단들이 이탈하는 등 큰 후퇴를 겪어 공성무기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최후의 전술을 쓰는 등 크게 약화되었다.
2.7. 세날로 탈출
515화 패배 3 / 517화 패배 5 편에서 괴이체 군의 패색이 짙어져 후퇴를 할지 고민하는 리스토에게 괴이체가 따로 배치해둔 서부 출신 성기사들을 쓰자고 조언한다. 퇴학당한 생도출신 리스토가 이들을 지휘할 가능성이 적은 만큼 이것도 삼안이의 계략인가 싶었지만, 먼저 탈출했던 괴이체의 전갈을 받고 서부 출신 성기사들과 함께 세날로 탈출한다. 재밌는 점은 패배 전후로 크로덴의 생각과는 달리 괴이체의 인망이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다.
아델 구출 건에 대해서는 위험하기도 하고 구출해도 리스토에게 손해이므로 구출하지 않는 쪽이 낫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의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봐서는 안 되며 아델 구출을 포기하면 리스토 자신은 사촌을 버린 배신자로 불리게 될 거라는 리스토의 주장에 그도 동의한다(결심 편). 리스토가 동굴에 들어간 후 입구 문이 잠겨버리자 지원하러 와서는 리스토를 구출하기 위해 동굴이 무너질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문을 부수겠다며 고위 마법을 시전하려다가 다행히 바랑 아셀이 동굴 입구 열쇠를 내놓아서 그냥 넘어간다(스승과 제자 2편).
리스토가 명예를 되찾은 다음에도 여전히 친구로 대하려다 다르다슈 허턴에게 한소리 들은 고던에게 친구는 아무나 하기 힘들다며 위로한다. 그리고는 크로덴을 포함한 성기사들과 헤어지고 리스토 일행과 함께 허턴 영지로 오는데 허턴 영지 종탑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갈보튼 로란과 잠깐이나마 신경전을 벌인다(유언 편). 그러던 중 카난 므리슬랑이 마튼 서북부에서 습격당했다는 소식에 일행들이 대책 회의를 하는데 슬쩍 껴서 본인이 순간 이동 특화인 회색탑 마법사라고 어필한다. 한명을 보내거나 또는 두명을 4/5 거리로 보낼 수 있다고하며 타인만 보내는 것도 가능[15] 하다고... 동반자로 리스토 왕자를 데려가려는 로란의 진의를 일행 중 유일하게 이해하고는 로란을 칭찬한다. 그 후로는 순간 이동 마법으로 갈보튼 로란과 리스토를 이동시켜준다(구조 편).
2.8. 세날 전쟁편
4국 연합이 결성되고 개전 직후 리스토의 책사로서 세날 지도부 회의에 참석한다. 로이베르 듀란이 방어 전략을 세우는걸 듣다가 늪의 성에서 온 소식으로 인해 마르도스가 패륜왕이 벌인 전염병 공작으로 전선에 설 수 없게 되었다는걸 알자 늪의 성의 새 지휘관으로 크로덴을 천거한다(늪의 성 5편).
이후 세날 북부군 지휘를 맡게 된 리스토와 함께 참석한 세날 북부 전선 대책 회의에서 전력이 압도적 열세라 성법이 사라지지라도 않는이상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었지만, 리스토가 수성전이니 승산이 있지 않겠느냐는 말에 일단 수리중이라는 고성을 살펴보러 간다.
고작 석달 전부터 수리 중이라고 해서 별다른 기대도 안했다. 그런데 그곳에 산성이 있었다. 게다가 세날의 망치기사단장 공 보틀 웨이[16] 이 두세 달만에 신전이었던 곳을 성벽을 보강한 것은 물론이고 바깥에는 참호도 만들었으며 군량미와 화살 등의 물자를 4개월치나 비축하는 등의 전쟁 준비를 해둔 상태였다. 그걸 다 해두고 덧붙이는 말이 '시간이 없어서 1단 성벽만 건설하고 추가 방어시설(화살탑, 노포 등)같은건 설치하지 못했다.'였다. 이런 기적을 본 스노우 삼은 감격해서 이런 능력의 공병단을 창설하고 운용하는 전설의 행보관 듀란을 신으로 찬양하며 듀란의 환영이 떠오른 하늘에 절까지 하기에 이른다. 이후, 예비군 소집도 단 하루면 충분하고, 바랑 아셀도 자신이 훈련시켰다는 매 기사단 단장 포스트 웨이 경의 말에 성국 따위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세날의 일처리 속도에 감탄한다(고성 편). 옆에 있던 괴이체도 식은땀을 흘리며 인정한다.
배앤댕 로몬을 만나고 돌아온 리스토를 맞이하며 미리 사람을 보내 성국군의 상황을 파악하고는 청야전술에 기반한 수비 계획을 세운다(보급 부대 편). 스노우 삼의 예측대로 성국군은 공성전 경험이 없어서 공략을 시도하지 못했고 대치 상태에 들어간다. 도중에 문크리안 3세가 환상성법으로 침투를 시도했지만 마법 트랩에 걸려 위치가 발각되려 하자 철수한다. 스노우 삼이 산성에 있는 유일한 마법사이므로 그가 마법 트랩을 설치한 줄 알았으나, 정작 진짜 함정은 따로 있었고 그냥 실에다가 종을 매달아 놓은 알람 장치였는데 문크리안 3세가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성국의 군대에 맞서 산성에서 농성 중 고던에게 성국이 공성 장비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모습으로 등장한다(공성 무기 2편).
작전 회의에서 기름통과 병력 배치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로 한 컷만 등장하지만 사실은 밴대앵 로몬과 행 호스의 음모를 다르다슈 허턴을 시켜 미행을 붙인 탓에 진즉에 파악하고 있었다(지하도 1 편). 습격을 하고 돌아온 행 호스를 지도부 일행과 함께 마중한다(지하도 2 편). 그리고는 지하도의 존재를 미리 보고하지 않은 걸 문제삼아 밴대앵 로몬에게 감금형을 내려서 감금하고 개 기사단의 추격에 대비해 공 보틀 웨이에게 지하도 봉쇄와 기름통 설치를 지시한다. 행 호스 경은 처벌 없이 봐주면서 몇 가지 질문을 해서 단서를 얻어낸다.
얻어낸 단서로 문크리안 3세가 늪의 성의 배후 공격을 할 가능성과 더불어 성국군이 최후의 전술을 쓸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추리해내는 등 군사 전문가다운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중.'''스노우 삼''': 그래, 보급기지에 식량이 얼마나 있던가요?
'''행 호스''': 정보와 다르게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 태워 없습니다.
→ 보급품이 많으면 당연히 지키는 병력이 있을텐데 손실이 전혀 없다. 즉, 보급 기지에는 아무 것도 없으며 행 호스 경은 과장해서 말하고 있다.
'''스노우 삼''': 그곳을 지키는 매의 눈은 보통 상대가 아니었을 텐데요. 상대해보니 어떠셨습니까? 붉은 머리에 붉은 눈, 저는 보는 것만으로도 겁나던데요.
'''행 호스''': 하하하!! 저는 세날기사입니다. 겁이라니요? 별거 아니었습니다.
→ 매의 눈은 파란색 눈에 회색 머리다. 즉, 행 호스 경은 매의 눈을 만난 적이 없다.[17]
☞ 성국군의 보급이 끊어졌고 매의 눈이 자리를 비웠다.
'''스노우 삼''': (리스토에게) 확실해졌습니다. 보급은 끊겼고 매의 눈도 없는 것 같습니다.
'''행 호스''': ?
'''608화 지하도 2 편'''
2.9. 회색탑 설득
611화 도망 편에서는 루이얀 카사노 마법 검의 마력을 이용하여 어디론가 순간이동 해버렸다. 리스토 일행들은 적전도주로 판단했지만, 스노우 삼의 마법 실력이면 검의 마력이 없어도 혼자 탈출할 수 있기 때문에 도주라기보단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라 추정됐고 이후 행방에 관해선 여러 추측(디엔, 늪의 성, 카사노 영지 등...)이 난무했었다. 이후 극의 장소가 늪의 성으로 바뀌어서 한동안 비중이 없었다.
알고 보니 디엔 사막쪽의 회색탑으로 이동하였는데 간신히 깨어났지만 드래곤 카사노의 마나를 사용한 부작용으로 마나를 느낄 수 없게된다. 스승인 루므경에게 청해서 회색탑의 마스터들에게 발언할 기회를 얻는다(633화 세 명의 현자). 마스터들 앞에서 회색탑의 세 명의 현자(기록의 현자, 조언의 현자, 소환의 현자)의 이야기를 한다음 자신은 세날 사신의 자격으로 왔으며 선조들의 교훈에 따라 회색탑이 세날측에 참전하여 도움을 주기를 청한다(634화 세 명의 현자 2).
앞서 언급한 현자들은 모두 기존 상식을 깨는 행동(기록을 책이 아닌 돌에 기록, 정치계에 나서서 지도자에게 조언, 마법을 미리 비석에 새긴 후 소환을 통한 사용)으로 후세에 교훈이 되었다는 걸 본다면 스노우 삼은 회색탑이 중립을 지키며 방관하는게 아니라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도록 설득하기 위해 세 현자의 이야기를 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여기에 "골드 수저가 최후의 전술을 먼저 인간들 사이의 전쟁에 사용했으니, 먼저 선을 넘은 것은 골드 수저다"라는 명분까지 넘겨주었다. 여기에 이걸 알고도 방관만 하는 것이 비석에 새겨서 후대에 물려주려는 지혜냐는 일침으로 쐐기를 박는다.
결국 이 설득이 먹혀서 회색탑의 마법사들은 세날 편에서 전쟁에 참가하게 된다(회색탑의 제자들 1/2편). 회색탑 마법사들이 마법으로 광전사들을 저지하는동안 스승과 함께 리스토와 재회하고 회색탑의 구체적인 지원 계획[18] 을 설명해준다. 다만 당장의 함락은 막았지만 사상자가 많고 성벽이 어느정도 무력화되었기 때문에 더는 방법이 없다고...(기도 편)
2.10. 성법의 소멸 그후
성국측에서 성법이 소멸하고 부르츠의 반란이 일어나는동안에 마법사들에게 성국군이 마법 봉쇄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은 것과 그간의 징후를 바탕으로 리스토 왕자와 상의해서 성법이 소멸했다는 결론을 내린다. 직후 역습 가능 여부를 묻는 리스토에게 현재 상황을 보아 공격은 무리이며, 이미 가만히 있어도 이기는 싸움이니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따지고 보면 간단한 일이다. 농성하던 세날 군은 하루 종일 최후의 전술을 막아내다 보니 부상자도 많고 탈진한 상태에다가, 이들의 주축은 훈련도가 낮은 예비군이다. 반면 성국군의 경우 최후의 전술에 소모한 종기사를 빼면 피해가 없고, 종기사들만 싸워댔기에 성기사들은 체력을 소모하지 않았다. 또한 성법이 사라졌다지만 이들은 전문적인 전투 훈련을 받은 성기사들이다. 추격전을 하려면 상대가 소모된 틈을 타 기세를 유지해 들이쳐야 하는데, 상대가 소모되지도 않았고, 세날 군의 기세도 없으니 무리하게 추격하면 역공을 당할 우려가 높다.
리스토의 지시대로 아군들에게 성법 소멸 여부를 알리지 않고 가만히 함구하고 있었으며, 이를 추궁하는 고던에게 멱살이 잡히기도 한다(659화 각자의 길 편). 이를 안 고던과 루이얀, 필로스[19] 를 비롯한 성기사들이 적의 방비가 이미 견고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감행하려 한다.[20]
리스토도 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난처해할 때 스노우 삼이 나서서 그들에게 진지로 있는 적을 공격하기보단 퇴각할 때를 노려 매복을 하는게 낫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고 병사들은 산길로 골드 수저를 비롯한 수뇌부들은 바닷길로 갈 것이라 조언한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져 고던과 성기사들은 골드 수저를 비롯한 고위기사들이 갈 것이라 추측한 해안가에 매복한다.
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았고, 성국군은 모두 산길로 퇴각했다. 스노우 삼에게 속은 것을 안 고던과 필로스는 어째서 후퇴하는 것을 보고하지 않았는가에 대해 추궁한다. 이에 스노우 삼은 "어느 권력자가 집권한지 얼마 안된 참에 강행한 원정이 실패했는데 자기 주력부대를 떼어놓고 (바닷길로)혼자서 퇴각하겠냐"며 고던과 필로스를 일부러 그쪽에 보냈음을 밝힌다. 그걸 알고도 바다쪽으로 보낸 이유가 뭐냐는 고던의 말에 스노우 삼은
라며 제가 여러분들을 구해준거니 가만히 괴이체나 기다리라고 대꾸한다(660화 가만히 편).'''"그런 쉬운것도 모르니까. 그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자들이 자신은 물론 기사들까지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하니까."'''
2.11. 전후
이후의 행보가 묘연하다. 스노우 삼의 성향을 볼때 리스토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을 모르는 것이 더 어색한 상황이다. 로란이 붙어있기 때문에 리스토 곁에 접근하지 못했을 수도 있기에, 로란이 격리된 지금 그의 행보가 중요한 상황이었다.[21] 하지만 로란이 풀려나오고, 리스토가 왕위를 포기하는 순간까지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리스토의 성향을 꿰뚫어보고 이 촌극의 결과를 예상, 괴이체와 함께 성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마기 1편에서 브리슬콘 고던, 루이얀과 함께 오랜만에 등장했다. 세날에서의 권력 다툼에 충격받은 고던에게 원래 현실은 냉혹한 것이고 천국따위는 없다고 말해준다. 루이얀과 대화에서 사람은 모두 실수를 한다며 그 점을 이용해 승리를 만들 때 더 짜릿하다며 성국 내전 때의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22] 바로 자제하는 개그 캐릭터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고던에게 성국 마계의 틈에서 마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해준다.
관리자 편에서 회색탑의 마스터와 괴이체가 의기투합할 때 훈훈한 장면이라고 말한다. 고던이 초치냐고 물어보자 아니라고 말하며, 대지의 결계[23] 로 봉합된 마계의 틈을 관리할 마법탑과 기사단의 운영비 문제를 제기한다. 이것은 스승에게 정의로운 뜻만 가지고는 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결국 진짜로 결계를 지켜나가야하는 건 마법사와 성기사가 아닌 성민들[24] 이며, 다 죽어가는 성민들이 어마어마한 돈을 내주겠냐며 돌이나 안던지면 다행이라고 말한다.
이후 리스토가 새로운 성국의 왕이 되는 것을 받아들이자, 회색탑의 현자와 함께 비석을 소환하여 하앍거리며 비석에 역사를 기록하려하다가, 숲의 현자에게 혼이 나고, 숲의 현자가 돌따위가 아닌 더 특별한 것에 새겨야하는 것이라며 성스러운 나무의 줄기를 잘라주자, 행복사하려 한다.
하지만 사실 진짜로 기록을 새길 생각은 없었으며, 오히려 기록을 '''파기'''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수상함을 눈치챈 스노우 삼의 스승이 고던과 동행에 스노우 삼의 행동을 저지하면서 미수에 그친다.
이유는 당연하게도 패륜왕과의 대립 때문. 뿐만 아니라 삼눈이는 리스토가 즉위식을 올리는 것에 반대 입장을 내밀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순간 성기사와 성민들의 믿음을 사기 힘들어지기 때문에[25][26] 적어도 먼저 성기사들을 포섭하는 것부터 제안을 건다. 여기까진 설득력 있었으나 물론 '''성기사들은 토사구팽할 것'''이라고 선언하여 결국 의견은 무시되었으나, 삼눈이는 왜인지 '조언자로써 빠지기만 하니 매번 지고 말았다'며 스승을 비난한다. 이후 포박된 상태로 가택연금 당하게 되는데,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것으로 보아 결국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듯하다.
이에 독자들은 기록을 파기하려는 것을 둘째치더라도 또 주군에게 상의 안한채로 독단적으로 일을 벌인 점에 비판 받는다. 그러나 성기사들은 써먹고 죽여야 한다는 점은 비판받아 마땅해도 해당 계책은 주군을 위해서고 성국 정벌에 나름 도움이 될 수 있는 점에서[27][28] 나쁜 의도는 아닌지라 독단적으로 행하지 않고 직접 상의해보았다면 삼눈이 말대로 그의 의견은 씹혔을지라도 조언 자체는 효과는 있었을 것이라며 아까워하는 반응이 많다.
또한 조언자로만 나서왔기에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채로 당했다는 비판도 결론적으로 사실임을 루 장로도 인정하고,[29] 삼눈이는 계책은 비윤리적이라도 패륜왕에 유일하게 대항하고 그 다음을 바라보는 면이 있다며 그를 인정했다. 삼눈이의 행실은 잘못된 면이 있어도 루 장로가 그를 비판할 자격이 없는 셈. 결국 루 장로는 이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위해서, 삼눈이에게 벌은 주지만 '''대신 자신이 그 벌을 받겠다'''고 선언하고 마스터직을 포기하고 만다.
루 장로는 조언자로서 책임을 지기위해서 내린 선택이었지만, 이 선택은 진심으로 삼눈이를 멕이는 방법이었다. 삼눈이의 유일한 역린은 '''자기 스승이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이기 때문. 리스토가 당시 내렸던 벌이기도 했는데 어쩌다 리스토가 말한대로 삼눈이는 벌을 받게 된 셈이다. 결국 제대로 통하며 삼눈이는 오열하며 그를 말리지만, 루 장로는 맑은 눈을 가진 너라면 분명 조언자를 해낼 수 있다고 마지막 위로를 한다.
2.12. 왕의 조언자
이후 마지막 하나 남은 스승을 걸고[30] 허가 없이 계책을 쓰지 않을 것을 맹세하며 리스토의 조언자 역할을 맡고 세날과의 약속으로 받은 자원을 더 요청하며 성국을 차지할 전략을 세운다.
이후 의심되는 관계로 리스토는 직접 삼눈이를 방문하였고, 때마침 오게된 그에게 첫번째 조언을 준다. 뭉클리아랑 듀란과 마르도스가 당시에 무능해졌던 이유는 바로 '''정보의 부재'''였고, 마튼의 패륜왕은 그 누구보다도 정보를 활용하였고 그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인 검은 달이 있어왔기에 강력할 수 있었다고. 그래서 우리들도 검은 달과 피의 기사단처럼 정보를 수집해주는 비밀 기사단이 필요하다 조언을 주고, 그만한 길드를 가진 론[31] 이 그 역할을 맡아주기를 제시한다. 그렇게 따로 제니와 론을 모집하고, 마침 갈 곳이 없는 제니는 기사단에 합류시킨다.
이로서 허턴을 중심으로 된 왕궁기사단과 론 기사단으로 부대가 구성이 되었지만 검은 달을 상대하는 정도는 아니고, 왕을 수호하는데만 전념하고 헌터단은 예전 늪의 성 당시에도 활약하듯 성국 내 수상한 인물들을 찾아서 검은 달을 잡아내는 역할을 담당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조건이 만족이 되자 본격적인 계책을 설명하는데, 우선 론 기사단은 성국으로 퍼져나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우선으로 두고, 리스토와 괴이체 기사단은 아무 약탈을 하지 않은채로 본래의 목적을 강조하듯이 북부의 결계로 이동할 것을 제시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물자나 보급품을 전달하기 위해선 배로 운반해야했는데, 이건 비용이 꽤 나가는 편이었지만 이건 미리 해결했다고 언급하고, 배앤댕 로몬을 섭외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로몬을 섭외한 후, 둘은 카난을 찾아 협상을 시도한다. 재상 선임에 반대하던 세날 동부가 재상 선임에 찬성하고, 난민들까지 수용하겠다고 하자 놀란 카난은 본론이 뭐냐고 묻는다. 스노우 삼이 내놓은 것은 공국과의 계약 문서[32] 였다.
스노우 삼은 세날에서 성국까지 가기 위한 보급선을 위해 공국의 상인들에게 제안을 건넸다. 공국은 늪의 성과 산지, 그리고 제국-세날 관계 때문에 세날과 직접적인 교역은 할 수 없었기에 성국을 통해서 교역을 했었다.[33] 그것조차도 사제 숙청과 전쟁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것을 다시 물꼬를 튼 것. 게다가 리스토의 성국 개척을 위해 세날의 지원 + 공국의 지원 + 개척에 성공했을 경우 성국-공국 무역라인까지 얻어낼 수 있는 성공적인 계책이었다. 또한 세날은 공국과의 교역 관계를 새로 맺을 수 있기에 만일 지원했다가 리스토가 실패했을 경우의 리스크도 적은 편이고 세날 동부의 요구도 납득할 만한 수준이어서[34] 세날의 지원도 어렵잖게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를 본 패륜왕도 제법이라며 스노우 삼을 인정한다.[35]
3. 인물 관계
리스토 일행에 있어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는 캐릭터다. 법사이면서 책사라는 유니크한 포지션을 점한 것도 그러하고, 대의라는 명분 아래 소수의 희생을 당연시하며 일 처리에 있어서 효율을 따지는 캐릭터라는 점도 특이하다. 쉽게 임기응변으로 풀어나가기 보다는 어려워도 정도를 걷고자 하는 성향이 뚜렷한 리스토 파티와는 노선이 확실하게 다르다. 때문에 앞으로 리스토가 맞이하게 될 여러 문제에 대해서 그 해결책을 논할때 "현실적"이라는 키워드를 삽입시켜서 독자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포지션을 점하고 있다. 이는 한동안 불거졌던 패륜왕 논쟁이나 크로덴 논쟁과 비슷한 토론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 작가 의도 또한 그러한 것으로 보이고.
도덕성보다는 현실과 효율성을 더 중시하기 때문에 리스토 일행 중 대의 명분을 중시하는 루이얀이나 브리슬콘 고던 같은 인물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특히 고던과는 성향이 완전히 상극이라 스노우 삼이 파티에 합류하고 자주 티격대긴 하는데 고던이 열혈바보라서 스노우 삼이 주도권을 완전히 쥐고 있다. 그래도 고던과의 관계는 함께 지왕에게 맞서기도 했고 이후에도 책사와 일선 지휘관으로 함께 행동했기에 악우에 가깝다.
세날 망명부터 합류한 다르다슈 허턴과는 죽이 잘 맞는 편. 둘다 리스토를 주군으로 모시는 입장인데다 다르다슈는 피의 기사단 출신이라 첩보 관련 일을 해왔고 스노우 삼은 수집해온 정보를 바탕으로 전략을 짜는 책사이기 때문에 궁합도 잘 맞는다.
다른 일행들은 리스토를 친구[36] , , 동반자, 제자, 연금 등으로 대하는 것과 달리 스노우 삼은 리스토를 주군으로 대하는 태도를 보인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성향과는 별도로 문크리안 3세마냥 기회주의자마냥 여기저기 붙지는 않고 리스토에 대해 일관되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애초에 스노우 삼은 리스토의 정의관과 능력에 감동해서 왕자 신분임을 알기 전에도 리스토를 소영웅이라 불렀었고 지왕 봉인 이후 자발적으로 리스토 파티에 합류하기까지 했었다. 리스토 또한 성국 내전에서부터 스노우 삼의 능력을 보고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일침을 넣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를 인정하고 신뢰하는 태도를 보이기에 서로가 서로의 결점을 메워주는 좋은 관계라 할 수 있다.
4. 능력
4.1. 정보력
패륜왕과 더불어 정보를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다. 패륜왕은 정식 국가 정보기관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지만, 스노우 삼은 뇌물을 쓰거나, 유도신문을 하거나, 음유시인을 후원하며 정기적으로 정보를 얻는 등의 개인적 차원의 정보 수집에 강점을 보인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통해 계략을 짜거나 일행에게 사건의 전말이나 상대의 의도를 설명하는 역할도 한다.
4.2. 병법
군략에서도 강점을 보인다.[37] 성국 내전에서부터 그의 진가가 드러나는데 가장 중요한 군량미부터 지적했으며 자신의 정보력을 이용해 다른 세력 회유 및 적측으로의 회유 방지, 임시군 모집, 전투 전술 수립 등으로 막힘없이 대비를 하는걸 보여준다.
세날 전쟁에서도 성국군의 약점(공성 경험 부재, 취약한 보급)을 파악해 이에 알맞은 전략(청야 전술)을 짜는데 그로 인해 성국군은 공격에 전혀 진전이 없다가 보급 부족으로 자멸할 위기가 되자 급기야 '''최후의 전술'''을 사용하는 막장짓 끝에 회색탑마저 적으로 돌리고 만다.
4.3. 용인술(인사 관리)
각각의 인물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용인술(= 인사 배치)도 상당히 뛰어나다. 예를들면 타오라 활활이 적과 손잡는걸 방지하기 위해 뭉클리아를 사신으로 보내는 것 등의 뛰어난 인선을 보인다. 게다가 바랑 아셀의 가치를 알아보고 제대로 부리기 시작한 것도 스노우 삼이며 늪의 성의 마르도스가 지휘를 할 수 없게되자 새 지휘관으로 크로덴을 천거한 것도 스노우 삼이다.
인물들을 관리하는 것도 뛰어나서 리스토의 배경(전 종기사생도)을 감안해 성기사가 아닌 혁명군들을 리스토의 부하로 붙여준다거나 괴이체의 성향을 파악하고는 일부러 엉터리 상, 중책을 제시하고나서 하책을 제시해 늦지않게 임시군을 소집시키거나 하는 등의 대처를 보여준다. 그래서 리스토 파티에서 리스토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스노우 삼이 세부적인 실무를 처리하는 식이다.
4.4. 마법 능력
기본적으로 고위 마법도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고 마법 응용력도 뛰어나다.[39] 마법을 사용한 전투 능력도 상당해서 마법사 첫대면에서 단신으로 리스토 일행을 거의 제압 직전까지 갔었고[40] 지왕의 혼 때도 효과적으로 리스토 일행을 서포트했다. 모글 샥이 리스토 일행을 습격했을 때도 리스토를 구출하고 우세를 점해 모글 샥을 물러나게 만들기도 했다. 마법 능력만 따지면 카난은 몰라도 갈보튼 로란보다는 확실히 윗줄이'''었'''다. 하지만 세날 전쟁 시점에서 드래곤 카사노의 마나를 사용한 반동으로 마나를 느낄 수 없게 된 탓에 세날 전쟁 후반 시점에서는 하급 주문서 정도만 사용할 수 있다. 아래는 이전에 작중에서 사용한 마법들.
- 환상: 회색탑의 주특기인 그 마법. 상대에게 환상을 걸어서 혼란에 빠뜨린다. 일단 걸리면 공격을 할수도 없고 상황 파악도 힘들게 하기 때문에 리스토나 고던같은 전사계 인물들에겐 매우 까다로운 마법. 모글샥에게 죽을뻔한 리스토를 이 마법을 이용해 구출하기도 한다.
- 수면: 다수의 대상을 잠에 빠뜨린다. 심지어 물건(?)인 에그 소드에게도 통했다. 하지만 카사노 망토[41] 를 두른 루이얀에게는 통하지 않았기에 허무하게 패배한다.
- 구름: 구름을 소환해 탑승한다. 스노우 삼이 스승인 루므와 함께 구름을 타고 이동하는걸로 보아 여러명이 타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스노우 삼이 마나를 언급한걸로 보아 무게에 따라 마나가 소모되는 모양. 과거 회색탑의 장로들이 탈출할 때도, 1부 당시 한나와 프레드 람이 힐리스와 함께 윌리엄 일행을 추격할 때도 사용하던 유서 깊은 마법.
- 순간이동: 순간이동에 특화된 회색탑 마법사라 고성능의 순간이동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이 포함되지 않고 타인만 보내는 고위급 순간이동 마법[42] 도 가능하다. 카난을 구출하기 위해 리스토와 갈보트 로란을 보낼때 사용했다. '도망'편에서 자신을 순간 이동 시킬때도 사용했다.
- 비석 테트리스: 테트리스 모양의 벽돌로 즉석에서 벽을 만드는 식으로 활용하는 마법. 한나 마스터가 회색탑에 쳐들어온 제국군과 황제를 막는데 썼다. 스노우 삼의 경우 '마법사 1편'에서 그냥 나가려는 리스토 일행들의 출구를 막는데 썼다.
- 열려라 참깨: 성벽같은 막힌 곳에 즉석으로 문을 만든다(!). 지왕과 융합한 마튼 왕자와 전투 중인 리스토와 고던이 고립되었을때 이 마법으로 문을 만들어서 구출한다.
- 퐁당퐁당: 바닥에 물웅덩이를 만들어서 빠진 대상을 다른 물웅덩이로 이동시킨다. 지왕과 융합한 마튼 왕자가 바닥으로 빠른 촉수 공격 를 할때 리스토와 고던을 이 마법을 써서 구해주지만 빠진 대상이 어지러움을 느낀다는 부작용이 있다...
- 도미노: 지왕이 깨어났을때 즉석에서 벽을 여러개 만들어서는 도미노처럼 쓰러뜨려서 공격하는 식으로 사용했다. 지왕에게 별다른 피해는 주지 못했지만 덕분에 다른 마법사들에게 지왕에게 타격을 주면 재봉인이 가능하다는 힌트를 얻게 해주었다.
- 전화기: 하급 주문서로 사용한 통신 마법으로 실이 달린 종이컵을 상대에게 날려서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다. 수신인은 누구든 상관없지만 발신인은 마법을 사용 가능해야 한다는게 조건으로 보인다. 탑을 가리지 않고 여러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장면이 빈번하게 등장하는데다 하급 주문서로도 쓸 수 있는걸 보아서 마법을 잃기 전의 스노우 삼도 당연히 사용할 수 있었을 걸로 보인다.
5. 사상과 평가
개그 컷이 많고[44] , 자학이 심하며, 상당히 가벼운 분위기라 별 것 아닌 인물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굉장한 사람이다. 능력만 따지면 매우 뛰어난 책략가지만 유리멘탈이고 인격이 엇나가있는 면이 있어서 '''제대로 된 브레이크와 케어'''가 필요한 인물이다. 그래서 '명예'편에서 리스토가 자신의 곁을 떠나지 말것과 자신의 허가없이 계책을 사용하지 말 것이라는 조건을 걸었다.'''스노우 삼''': 제 계략으로 죽게 될 사람들...생각 안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패륜왕을 막음으로써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때로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하는 법이죠.
'''브리슬콘 고던''': 소를 희생한다고? 그거 좋군. 그럼...너도 한 번 소가 되어봐라.[43]
'''441화 마법사 1편'''
앞에 서술되어 있듯이 다소 희생이 있더라도 효율적이고 가능성이 큰 책략을 설계하려는 성향이 있다. 지왕의 혼 건은 안 그래도 내정과 치안 상태가 불안한 루칸에서 지왕이 부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가 힘들고, 성국 내전 확대 건은 괴이체를 돕는거와 별도로 내전을 최대한 확대해 성국의 성기사들을 최대한 많이 죽게하는 것으로 두 가지 모두 희생을 낳는다. 한 마디로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것. 또한 이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지려고 하지는 않기 때문에 문제. 이에 대한 평가는 아래 성국 내전 확대 계책의 서술을 참고.
일의 효율을 우선시하는 면은 크로덴과도 유사하다. 굳이 차이라면 크로덴은 암살을 통해 손해를 보더라도 실질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확실함을 추구했다면 삼눈이는 '''피해가 크더라도'''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높은 길을 추구한다는 점. 또다른 측면은 크로덴은 인간 불신이 크고 '실질을 버리고' 대의를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 실패의 길이라고 여긴다는 점이다. 반면 스노우 삼은 좀 더 냉정하게 이상주의자도 이용가치가 있다는 쪽인듯.
패륜왕이 자신을 가둘 것을 알면서 마튼에 들어갔고 이후 감옥에서 마튼의 왕자와 접촉한 것도 삼안이의 의도였다. 왕자를 부추겨서 힐리스를 건드려 패륜왕과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만든 것도 그의 계책의 일부였다. 무려 그 크로덴보다도 먼저, 작 중 두 번째로 패륜왕 머리 위에서 놀았던 사람이다. 패륜왕이 스노우 삼을 딱히 중히 생각지 않았기에 벌어진 일이라지만 '그' 패륜왕을 속였다는 것 자체는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혼란 속에서는 꼭 필요한 인물이지만 뭔가 대오각성해서 캐릭터성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버려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스노우 삼 그 자신은 정의를 추구하는 리스토에게 감복해서 파티에 합류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후 리스토에게 영향 받아서 바뀔 가능성도충분히 있었고 그런 조짐도 보이고 있다. 회색탑 마스터도 그 점을 생각해서 자신이 '소(小)영웅'이라 부르는 리스토에게 조금이라도 배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노우 삼을 붙여둔 것.
루이얀이 카사노에게 받은 화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도 효율을 극단적으로 중시하는 면모가 보인다. 전쟁은 이미 악한 것이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빨리 끝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는 "전쟁에 마법을 써서는 안 된다"라는. 마법협회의 방침과도 어긋나는 것이다.
루이얀이 카사노의 화검을 일부러 자신의 계부에게 넘겨 가문을 몰살시킨 게 아니냐고 추측하는 것 역시 지나치게 이해타산적인 면이 있다.
게다가 스노우 삼은 자신이 현실주의자에 효율주의자라고 자평하지만 사실은 제대로 사람이나 나라도 제대로 조사하지 못하는 이론주의자에 가깝다. 대표적으로 성국 자멸 계획과 아델 구출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는 것이 대표적인데, 성국 자멸 계획에서 일부러 괴이체를 열 받게 해서 리스토를 못 오게 했지만 이런 짓을 용납하지 않는 리스토는 결국 돌아왔고, 아델을 구출하지 않으면 리스토가 유일한 왕이계승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다고 했지만 리스토가 동생도 구하지 않는 왕자를 누가 인정하냐는 말에 바로 말이 막혔다. [45] 여기에 지왕의 혼의 위치를 누설하고 성국 자멸을 통해 세날의 이익을 확보하니 세날 사람이라면 자신을 옹호해줄 거라고 하는데, 세날은 용사병 걸린 동네다. 옹호는커녕은 스노우 삼은 물론 리스토까지 사형감이 될 수도 있었다. 위에서 루이얀 성격이라면 전혀 하지 않을 일을 멋대로 추측하는 것도 이와 같다.
또다른 중요한 문제점이라면 회색탑 몰래 지왕의 혼 위치를 발설하거나 리스토 몰래 성국 자멸 계획을 세운 것처럼 자기 상사나 주군 몰래 일을 벌인다는 점이다. 이는 자기 상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짓이고, 이렇게 권위를 잃고 부하 관리를 못하는 상사는 몰락할 수 밖에 없다. 제딴에는 대의와 주군을 위해 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심대한 누만 끼치는 짓이니, 왕이 되는 리스토는 이런 스노우 삼의 행동을 제어해야만 한다.[46]
이러한 맹점들이 눈에 띄는 편이라서 딸려나오는 한계도 돋보이는 편인데, 패륜왕과 비교하자면 패륜왕은 마튼의 왕으로서 강력한 왕권, 군사력, 자금력, 첩보 조직을 가졌지만, 삼눈이는 이중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아무리 전략을 짜도 리스토 같은 권력자에게 기생해서 리스토로 하여금 행동하게 하려는 거다. 하지만 문제는 리스토 또한 패륜왕이 아닐뿐더러 여건도 다른 것을 인지 못한다는 거다.
무슨 말이냐면, 패륜왕의 수하들은 (모든 것이 마튼 백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패륜왕의 방식을 납득하지만, 리스토나 리스토를 따르는 사람들은 이를 납득하지도 인정하지도 않고 있다. 즉 삼눈이의 방식은 아예 먹히지도 않을 집단과 사람으로 하여금 쓰게 하려니 문제가 발생하고, 문제를 알아볼 생각을 안 하고 리스토 일행을 억지로 자기 뜻대로 하게 하려고 독단적으로 일을 벌이는 실책을 계속해서 벌이게 되는 거다. 더군다가 풀려난 지왕의 혼은 힐리스가 해결하겠지한 것처럼, 해결과 책임은 나몰라라 한다.
그런 주제에 성국 내전 확대에 화난 리스토가 삼눈이가 한 일을 음유시인에게 알려서 회색탑의 불명예를 폭로한다고 하니까 반항하지만, 곧이은 리스토의 제지와 일침으로 살짝은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명예 편에서 서서히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데 대표적인 게 다음의 대사다.
회색탑의 마스터들이 성국이 최후의 전술을 사용한다는걸 알았음에도 고향인 제국과 전쟁 중인 세날의 편을 들어 참전하는걸 주저하자 스노우 삼이 말하는 일침이다.'''스노우 삼''': 지혜와 지식은 후대를 위해서 쓰여야 한다. 스승님들께서 제게 그렇게 가르쳐주셨습니다.(중략)
'''스노우 삼''': 제국을 위해서라면 다른 나라는 고통 받아도 되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패륜왕과 우리가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정녕 우리가 비석에 새겨 후대에 전달하려는 지혜인 것입니까?
'''636화 회색탑의 제자들 2편'''에서 마스터들을 설득하며
이전까지는 책략의 활용으로 인정받고자하는 욕구[47] 만 보였고 타인의 희생은 크게 고려하지 않던 태도를 보이던 스노우 삼이 리스토 일행을 비롯한 세날인들을 구하기 위해 회색탑을 설득하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한 것이다.
또 659~660화에서 성법 소멸을 눈치채고 무모하게 반격하려는 고던-루이얀-필로스를 속여 충돌을 피하게 한 것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보여진다. 이전 같았으면 크게 신경쓰지 않았거나 크로덴이 록그버든을 길들일 때처럼 반격이 깨지길 기다렸을 터인데, 욕까지 먹어가면서 이들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체스 말 취급하던 전과는 분명 달라진 태도다. 게다가 리스토와 뜻을 같이하며 그가 하지 못한 일을 대신했다는 점에서 향후 스노우 삼이 리스토의 중요한 정치적 공동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48]
다만 주군을 위해서라지만 자기 독단적으로 행동을 강행하는 버릇은 아직 고치질 못했다. 따지자면 회색탑 지원도 의도나 결과는 좋아도 아무에게도 설명하지 않은채 독단적으로 행한 짓이며, 바로 위의 성국군들을 말린 것도 일단 리스토의 허락을 받았기에 했지만 주군에겐 뭘 하려는지는 말하지 않은채로 행하였다. 이후 몰래 수호왕의 기록을 훼손하려는 짓까지 하려다 무산되고 이에 스승이 책임을 져 괜한 피해를 입혔고, 심지어 왕의 조언자가 되어서도 역할 분담을 하는데 괴이체에겐 이야기를 하지 않은채로 당일날 계책을 바꿔 실행하는 등[49] 나아지는가 싶으면 저지른다.
5.1. 성국 내전 확대 계책에 대한 평
성국 내전 편에서 계략을 사용해 열세인 전력을 계략으로 만회하는 면에서도 독자들의 평이 갈렸다. 뛰어난 책사로서 그의 미래가 기대된다는 평도 있고, 사람이 죽어나가는 전쟁터에서 자신의 계책이 먹힐까 아닐까만 놓고 즐기는 모습이 오싹하다는 평도 존재한다. 507화에서는 안 좋은 면이 절정에 달했다.스승님이 아시면 또 실망하시겠지. 죄송합니다. 스승님 또 저질러버렸습니다. 그런데요. 스승님…어찌하면 좋을까요? 슬픔보다…다른 이유로 제 가슴이 미친듯이 뛰고 있습니다. 과연 어찌될까요? 패륜왕은… '''이번에도 제 수를 피할 수 있을까요?'''
'''507화 두려움 편'''
상황만 본다면 자신의 능력 내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긴 했다. 성국과 세날 모두를 구하는 방법인 반란 진압은 리스토와 함께 시행했었지만 실패했다. 그런 상황에서 괴이체의 패전을 확신한 스노우 삼은 차선책으로 성국을 버리고 세날을 구하는걸 선택한 것이다. 우군인 괴이체를 배신하게 되는 만큼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지만, 본인의 역할인 '리스토의' 군사 책략가로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그걸 리스토가 받아들을 수 없다는 것이 흠이지만.
아울러서 성국 전체를 공멸시켜 대량의 희생자를 발생시키려는 시점에서 본인이 자기 행동에 대한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는 변명도 무색해진다.
도덕성이야 합리화 할 수 있다 해도, '''책략을 사용한 직후의 스노우 삼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 효율성을 떠나 무고한 인명 피해를 낸 것 자체는 잘못된 것이 분명한데, 이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지려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대게 자학을 하거나 눈 가리고 아웅하는 형식적인 벌로 넘어가려 하는 식이다.
위의 507화에서의 대사에서 스노우 삼이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하는 것은 그가 살인을 좋아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여기서의 두근거림은 이어지는 대사 내용 그대로 '''자신의 책략이 패륜왕에게 먹힐정도로 제대로 통하는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는 평소에 자학이 심하고 자존감이 낮기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매우 안 좋은 형태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성국은 내부에서 이미 불만과 갈등이 계속 쌓이던 상황이라 내전이 확대되는 것은 굳이 스노우 삼이 개입하지 않았어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아래 항목들에 이에 관한 서술을 해두었다.
5.1.1. 동북 성기사학교의 상황
성국은 기사 학교를 2개(서/동북)로 만들어서 한쪽은(서부) 비싼 학비를 내게 하고 부유한 자제 위주로 입학시켜서 졸업 후 상급 성기사로 복무하게 하고 한쪽은(동북)은 국비 교육으로 가난한 자제들을 받아서 졸업 후 하급 성기사 정도로 복무하게 한다. 졸업하면 일단 같은 군에 복무하지만 출발선도 다르고 동북 출신이 설령 출세해도 출신 학교로 차별하는 시스템이다. 이러다 보니 양 기사학교 출신 간에는 거의 다른 나라 군대 수준으로 반목이 굉장히 심하며 이런 갈등이 계속 누적되고 있기에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폭발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서부측은 '''내전 이전부터''' 이미 골드 수저측에 가담해서 활동하던 상황에서 내전이 발발했는데 동북측이 계속 중립을 지킨들 서부측의 입김이 들어간 골드 수저가 승리하면 동북 성기사 학교를 그냥 놔둘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50] . 따라서 동북측은 이미 상당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단지 명분이 없어서 가만히 있을뿐 기회만 온다면 즉시 괴이체군에 참여할 작정이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실제로도 동북측은 서부 생도군이 동북쪽으로 온다는걸 알자마자 이를 자신들에 대한 숙청의 움직임이라 판단해 곧바로 봉기하고 괴이체측에 내전에 아군으로 참여하겠다는 서신을 보내게 된다.
5.1.2. 괴이체군의 상황
또한 스노우 삼이 개입하기 전의 괴이체군의 일처리도 따져볼 필요가 있는데 '''이들은 아무것도 한 게 없었다'''. 스노우 삼이 나서기 전에 대책 회의에서 이들이 하는 거라곤 "골드 수저가 수도 북서쪽으로 올테니 여기 쯤에서 목숨 걸고 막자"라고 하는게 전부다. 원래 스노우 삼이 처리해주는 전투 전 밑작업인 군량미 확보, 성민 징집, 외부 세력(동북 성기사학교나 세날 왕국) 포섭 혹은 적측으로의 회유 방지(타오라 활활)같은 일은 '''리더인 괴이체가 진즉에 다 했어야 하는 일'''이다.
반면 이들의 적인 골드 수저의 경우 반란 이전부터 적극적으로 기사단들을 은밀히 포섭했고 휘하에 책사가 없는데도[51] 알아서 타오라 활활도 포섭하려고 사신을 보내고 군량미부터 확보하고자 움직이고 있는 등 괴이체보다는 훨씬 깔끔한 일처리를 보여준다. 일처리에서 이정도로 차이가 나니... 지금까지 괴이체 세력이 어떻게 굴러갔는지 신기할 수준으로 이후의 세날 전쟁에서도 당시 지휘부였던 고던과 필로스의 작전 회의에서도 작전은 우라돌격이 전부로 전혀 발전이 없다...
스노우 삼은 당시에 작전 회의를 지켜보면서 이런 기본 밑준비도 전혀 안 하는 걸 보고 이대로 가다간 괴이체가 100% 깔끔하게 망하고 성국이 온전한 전력을 유지해서 세날에 침공할 게 뻔하다고 판단해서 나선 것이다. 그래서 우선 군량미를 언급해서 발언권을 얻은 뒤 선술한 군량미, 징집같은 사전 작업들을 처리해주고 뭉클리아를 타오라 활활에게 보내서 골드 수저와 손을 잡지 못하게 유도한다. 특히 활활 건이 중요했는데 만약 활활이 골드 수저와 손 잡았다면 1차전에서 이미 깨지고 괴이체측은 깔끔하게 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렇게 캐리를 했음에도 1차 전투에서는 괴이체가 골드 수저에게 밀렸고 앤더 코올은 오비를 기절시키고도 깔려서 리타이어 하는 바람에 리스토가 적 좌군 개기사단의 측면을 뚫었음에도 후퇴하는 골드 수저군에게 치명타를 입히지 못하고 반란을 조기 진압할 기회를 놓치고 만다.
게다가 전투 후 마튼이 손을 떼려다가 다시 골드 수저에게 군량미 등의 지원을 해준다는걸 스노우 삼이 알아와서 전해주는데 그렇다면 괴이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더 불리해지기 전에 기습을 통한 단기전을 노리거나 이쪽도 지원 세력을 구해서 장기전을 하느냐밖에 없다. 어느쪽을 선택하더라도 동북 성기사학교의 포섭은 사실상 필수로 요구된다. 이 경우는 오히려 패륜왕의 철수 소식에 방심하다가 반란의 징후를 미리 알아차리지도 못하고[52] 내전 사실을 알고도 바로 동북 성기사학교에 소집령을 내리지도 않은 괴이체가 비판받아야 할 부분[53] 이다.
동북을 포함한 성기사학교 생도군은 전시에 얼마든지 소집할 수 있는 예비 기사들이고 '반란의 진압'이라는 충분한 소집 명분도 있다. 그런데도 별다른 대책없이 내전이 확대될수도 있다고 이를 거부했기에 스노우 삼이 이 시점부터 괴이체의 패전을 예상했을 것은 확실하다.
여기에 더해 괴이체가 스스로가 쫓아냈던 크로덴을 다시 부르면 어떻겠냐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이를 말리고는 의심스러워서 슬쩍 매의 눈 복위[54] 와 세날의 지원군 요청을 제시하고 괴이체가 이를 쉽게 받아들이는 모습[55] 을 보이자 스노우삼은 괴이체가 흔들린다는걸 확신하고 최선책(성국도 구하고 세날도 구하는 수)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차선책(성국은 버리고 세날을 구하는 수)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물론 한번 건의했다가 지도부에 의해 거절된 안건을 임의로 실행한건 명백한 월권 행위이므로 이것은 스노우 삼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최대한 좋게 봐주더라도 이런 식으로 사람 목숨을 장난감처럼 여기며 책략을 쓰면 '''패륜왕 욕할 명분이 없다.'''
5.1.3. 괴이체군과의 입장 차이
애초에 스노우 삼은 리스토를 따르는 입장이라 괴이체군 소속이 아닌 단순 협력 관계일뿐이고 괴이체의 목적은 반란을 진압하고 성국을 안정화시키는 것이고 스노우 삼의 목적은 성국이 세날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기에 엄밀히 보면 '''이 둘의 이해 관계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내전 초기야 협력 관계였지만 괴이체가 패하면 그 순간부터 성국은 세날의 적국으로 돌변하는 셈이기에 스노우 삼의 입장에서 괴이체가 패전하는게 확실하다는 판단이 드는 상황에서 목적(성국의 세날 침공 방지)을 달성하려 한다면 성국 내 세력 쌍방의 싸움을 최대한 키워서 공멸시키는게 과격하더라도 가장 확실한 수가 된다. 물론 성국도 구하고 세날도 구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바로 위 문단인 괴이체군의 상황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후 배경이 세날로 바뀌고 세날과 리스토를 위해서 일하게 되자 이 에피소드와 같이 극단적인 모습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요컨대 세날과 리스토를 위해서는 분명히 이득이 되고 고려해봄직한 책략을 내는 리스토의 책사이지 성국의 책사가 아니라는 것[56] . 다만 스노우 삼의 주군인 리스토는 단순히 세날의 이익보다도 정의를 더 우선시하는 인물이라 다소 지향점이 다른데, 이 부분을 서로 잘 보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5.1.4. 결론
세날 전쟁 이후 결과적으로 보면 스노우 삼이 한 짓은 무고한 희생자들만 만들었을 뿐[57] 아무런 효력이 없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생겼다. 세날 전쟁에서 세날이 4국동맹을 막은 것은 북동전선에서 리스토가 골드 수저를 막고, 늪의 성에서 크로덴이 제국군을 막은 덕이다.[58] 그런데 크로덴은 스노우 삼과는 상관없이 원래부터 부하들과 함께 세날로 망명갈 생각이었고, 괴이체가 패배하자 (뭉클리아의 부탁으로) 겸사겸사 패배한 괴이체군도 데려간 거다.[59] 북동전선에서도 괴이체 일파의 도움이 있었지만 대체로 듀란이 미리 산성을 수리하는 등의 준비를 한 덕이다. 골드 수저가 고전한 것은 전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60] 사제 숙청으로 인한 보급력 악화, 종기사들을 최후의 전술로 소모한 성대한 자폭 탓이다.
즉 스노우 삼이 성국을 공멸시키던 말던 골드 수저는 뻘짓에 어차피 세날의 북동전선을 못 뚫었고, 크로덴이 아니었으면 늪의 성에서 제국군을 막았을 거다. 회색탑 장로들이 스노우 삼은 상황을 잘 읽지만 내놓는 계책이 위험하고 부족하다고 평했는데, 그에 맞게 스노우 삼의 성국 공멸 계획은 피비린내만 진동할 뿐 한계가 크다는 점을 명백히 보여주는 계책인 셈.
이를 보던 리스토는 스노우 삼의 행동이 한나 마스터를 비롯한 회색탑 스승들의 명예를 더럽힌다고 꾸짖었다(명예 편). 그리고는 앞으로 자신의 곁을 떠나지 말고 계책 사용 시 허락을 받을 것을 요구해서 스노우 삼이 더이상 엇나가지 않게 함과 동시에 위반 시 스노우 삼이 소중히 생각하는 스승들에게 벌을 내리겠다고 함으로써 책임감의 무게를 깨닫게 하려한다.
그리고 리스토는 제한과 더불어 이후 자신이 스노우 삼을 인정하고 신뢰하고 있다는 것[61] 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이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명예 편 이후의 스노우 삼은 횡설수설하는 모습이나 자학을 하는 등의 정신 불안 증세를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세날 전쟁에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회색탑의 설득에 성공해서 리스토 일행을 포함한 세날 북동군를 구원하는 업적을 이룬다.
6. 카사노 검 사용에 관한 개연성
스노우 삼이 작중에서 카사노 검 마나를 사용해서 마법 능력을 잃게 되는데 다음같은 이유 때문에 상당한 무리수 설정이라는 지적이 있다.
- 검 마나를 써야 할정도로 거리가 멀었나?
스노우 삼은 세날에 망명한 직후 카난 구출을 위해 갈보튼 로란과 리스토 2명을 디엔 국경과 가까운 마튼 서북부까지의 4/5거리까지 순간 이동으로 보내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도망 편'에서 이동한 곳은 디엔 사막쪽이라 거리상으론 비슷하다. 이 정도면 본인의 마나만으로 충분히 이동이 가능하다.
- 카사노 검 마나 사용이 위험하다는걸 몰랐을까?
용에 관련된 모든 것이 위험물 취급을 받는데 검의 마나를 쓰는게 위험하다는걸 몰랐을 가능성은 없다. 스노우 삼은 루이얀의 양가족이 검의 봉인을 풀었다는 이유만으로 몰살당히는걸 직접 본 사람이다.
- 마나가 부족했고 채울 시간이 없었나?
앞서 말한 것처럼 세날 망명 직후에 다른 사람을 보내주느라 마나를 쓴 적이 있었다. 어쩌면 그 때 썼던 마나가 아직 다 채워지지 않았고 채울 시간이 모자랐을 수도 있다. 다만 작중에서 마나 회복 속도에 대해서 딱히 묘사된 바가 없긴하지만 스노우 삼은 지왕 재봉인전에서 마나가 바닥날 때까지 사용하고서 별다른 재정비 없이 며칠도 지나지 않아서 구름을 타고(귀환 편) 리스토 일행을 따라잡아서 모글 샥을 막았다는 행적(정보는 힘 편)을 볼 때 마나가 모자랄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다.
- 의도적으로 위험을 감수했다면?
효율성을 따지면 분명 사용할 이유가 없는 카사노 검이지만 오히려 그 점을 노려서 의도적으로 한거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스노우 삼이 회색탑에서 제명된 입장이고 그의 스승들도 호의적이기 않기에 보통 방법으론 발언 기회를 얻는게 어렵다. 그래서 일부러 드래곤 카사노 검의 마나를 이용한 순간 이동으로 자해(?)를 함으로써 급박한 사정과 자신의 각오를 보여주려고 한 것일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작중에서도 스노우 삼의 스승인 장로 루므경은 당시 스노우 삼의 눈빛을 보고는 "목숨을 걸었으니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며 스노우 삼이 마스터들 앞에서 발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스노우 삼이 전쟁이 끝나고 향후 리스토의 가신으로서 활동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었다면 마법사의 신분[62] 은 그에게 오히려 걸림돌이 되기에 차라리 마법 능력을 잃음으로써 마법사가 아니게 되는게 더 낫다.
7. 기타
은근 나이가 많다. 2기 파티원 중 에그 소드, 산쵸 팍 다음으로, 늪의 성 전쟁 당시 적게 잡아도 유년기~10대 초반 정도일테니 2기 시점에서 30대 중반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스노우 삼을 백수 마법사라고 은근히 강조하고 있다. 독자들은 주로 삼안이, 삼눈이라고 부른다.
리스토가 성국왕이 될 가능성이 생겼고, 향후 2차 성국 내전(부르츠 2세 세력 축출)이라는 전쟁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력, 군략, 계략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에 걸맞는 행정력이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계책만 세우는 책사지만 그래도 마법사라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편.(?) 따지자면 리스토 스승인 로란보다 더한 마법사라서 야매 마법사인 로란과 살짝 충돌이 일어났다. 그래도 둘다 머리 하난 잘 굴리는 캐릭터라서 로란이 계책을 세우자 곧바로 파악했고, 잔머리 하난 자기보다 잘 쓰는지라 인정하며 한 수 접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기 스승과는 사상이 정반대라서 문제아로 알려졌고 매번 충돌하지만, 그래도 자기 스승은 존경한다. 자왕 건에 참여한 이유도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자기 스승이고 그분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참가했고, 성국 계책 건 당시에도 초대 마스터랑 현 스승의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하자 그분들은 건들지마라며 분노한다.
스승들도 이런 면은 알고는 있는지 리스토 일행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니가 가서 구할 겸[63] 그들을 통해서 뭔가라도 배우라고 언급했고, 세날 전쟁 중에 그가 회색탑으로 돌아오자 제명당한 인물 취급 안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라고 하며 마법사로써의 기회를 다시 제공하고 후에 회색탑 마법사들과 함께할 시간도 나름 제공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