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부르스 루
1. 개요
마튼 왕국의 국왕. 1기에서는 세날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마튼 왕국의 왕자로 등장하며, 2기에서는 이미 마튼 왕으로 즉위하고 한참 세월이 흐른 상태이다. 1기에서는 지나가는 정도지만 2기에서는 주연급으로 비중이 많이 늘었다. 왕자 시절의 나이가 밝혀진건 아니지만 2기가 늪의 전쟁에서 25년이 지난 시점이니 나이는 45~55세 전후로 추정된다.
2기 킹메이커의 주인공이 세날 왕자인 리스토고 세날 전쟁 이전까지는 여행하면서 (주로 회색탑 인물들에게) 인테부르스의 행적을 듣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악역처럼 느껴지지만, 군상극의 면모를 띠는 작품 2기의 전개 특성상 악역이라기보다는 반동인물에 가깝다.
2. 특징
'''히어로메이커 내에서도 최상위권의 지략가이자 정치력 만렙의 왕'''으로 왕자 시절에는 지략면에서 허점도 있었지만 스토리가 진행하면서 나이를 든 후에는 더욱 노련해져서 작중 거의 모든 지략형 캐릭터에게 비교 대상이 될 정도이며 평판 때문에 어떤 음모론이 등장할때마다 가장 먼저 배후로 의심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실제로 히어로메이커 2기의 큰사건들 모두에 패륜왕이 직간접적으로 얽혀있다.
검술같은 무술에 관한 능력은 없다. 왕자 시절에 힐리스와 대면했을때도 모시안과 달리 힐리스의 살기를 전혀 느끼지 못했었고 나이가 든 후 다시 만났을 때 힐리스가 검을 목에 들이대자 태연하게 어차피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한다.
힐리스의 안티테제 캐릭터다. 힐리스처럼 인테부르스 루도 왕자 시절부터 자신만의 이상(백성의 방패)을 가지고 있으며 갖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이를 포기하지 않는다. 다만 힐리스와 달리 실리를 위해서라면 도의는 과감히 배제하기도 하는 현실적인 군주에 가까운 인물로 묘사된다. 비정한 책략이라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주저없이 실행하며, 본인의 정치 공작이 내전을 유발하거나, 내전을 심화시키는 한편, 그렇게 발생한 내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에 비판을 많이 받는 인물이다.
힐리스가 영웅에 어울리는 캐릭터라면 루는 군주에 어울리는 캐릭터다. 모시던 군주가 시궁창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에 서로 다른 대처를 했고 결과도 다르게 나타나서 서로의 행적으로 서로가 재평가 받기도 한다.
스노우 삼과 함께 설명충 기믹도 있는데 본인의 행적이 아니라도 마튼과도 관련이 있는 주요 사건에서는 마무리 역할로 (부조케나 모시안에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식으로도 많이 나오는 편.
왕자 시절부터 오른쪽 귀에 원형 귀걸이를 하고있는데 세월이 지날수록 귀걸이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색, 외국 인물들을 만날 때는 은색을 착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3. 성격
원래의 성격은 평범한 편이다. 왕자 시절부터 함께 하는 모시안과 농담을 나누거나 성국에서 디에서 콱의 시신을 회수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하는 인간적인 면모도 보인다. 애초에 인테부르스 루는 주변 상황이 그렇다보니 비정한 행보를 보이는 것이지 정이 없는 인물이 아니다. 다만 사석이 아닌 공석에서는 냉철한 면모를 보인다.
사실 이렇게까지 비정해진 이유는 '철의 조약' 갱신을 반강제로 체결당했기 때문이다. 비정해졌다 해도 즉위 과정에서 아버지를 죽이지는 않고 유배보냈는데 세날의 벤이 이걸 노리고 부왕을 빼돌린 것. 그래서 내전을 일으키지 않는 대신 철을 더 바쳐라는 협박에 치욕적인 조약을 강제로 맺어야만 했고 루는 이를 자신이 정에 이끌렸기 때문이라 자책하며 더이상 사사로운 정에 이끌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후로 국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친족이라도 망설임 없이 처단하는 비정한 면모를 보이게 된다.
자신의 이상을 계속 밀고나가는 면모도 보이고 있는데 왕자 시절부터 '''백성의 방패'''가 되겠다는 이상을 가지고 있다. 명예, 가족 관계, 여론 등에서 갖은 수모를 당하는 불행[1] 을 겪으면서도 백성의 방패를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면모를 보인다.
벤이 살기를 내뿜을 때 위축되지 않고 맞서거나 힐리스가 검을 목에 들이대는 상황에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만큼 담력도 강하다.
애주가이기도 한데 워낙 바빠서 하루에 2잔 이상은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부하가 주인에게 반항하는 행위를 굉장히 싫어한다.[2] 이걸 좋아하는 군주는 없겠지만(...) 작중에서 유독 패륜왕이 이런 모습을 자주 보인다. 이는 '곰과 개'편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전후에 자신에게 온 서신이 성국에서 왔다는 사실을 듣고 패륜왕은 오비와 부르츠를 두고 '''주인을 물어죽인 곰과 개'''라고 욕한다. 그리고 패도 로리카와 성국 정벌을 두고 협상을 벌이다가 패도가 자신을 협박하고 돌아가자, 궁으로 귀환한 후 상처를 입더라도[3] 패도를 잡으려고 이를 간다.[4] 다른 사례로 모시안이 패도와 협상하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하는 패륜왕을 막아서자 잠깐이지만 살기를 뿜었다.[5] 또한 패륜왕이 패도를 잡겠다고 결정했을 때 모시안이 자신이 선봉에 서겠다고 하자, 모시안에게 자기를 잘 안 지킨다며 핀잔을 주었다.[6] 다만 붉은 방패 칭호를 내리는 심사에서 군 원로들이 패륜왕의 뜻을 어기고 패도에게 붉은 방패를 주는 것을 거부한 것에는 그냥 넘어가는데, 사실 이건은 패륜왕이 명령할 수도 없고 추천만 가능하니 어쩔 수 없었던 듯.
4. 작중 행적
가급적이면 인테부르스 루 자신의 직접적인 행적을 중심으로 작성할 것.
4.1. 1기
내가 왕만 돼봐
- 왕자 시절 책상 앞에 붙어있던 좌우명
당시 마튼의 왕자이자 군총사령관. 첫 등장은 132화 약속(2)로, 1~2기 둘 다 맹활약하는 힐리스보다도 더 일찍 등장했다(...). 하지만 1기에서의 등장은 그러고서 1기가 거의 끝나는 265화 공주님(2), 267화 축제편로 딱 두 번뿐이며, 이 때는 이름도 나오지 않는 상태.
폐위왕(인테부르스 루의 아버지)과 아런 백작이 살라나 공주에게의 청혼을 구실로 세날과 전쟁을 벌이려하자 아직 어린 공주를 요구하는건 졸부의 짓이며 공주가 백성들에게 사랑받고있다는 이유로 전쟁을 반대한다. 하지만 그의 반대 의견은 묵살당하고 마튼은 2차 전쟁에서 패한다.
패전 직후 세날 재침공을 주장하는 아런 백작에게 출병은 허락할 수 없으며 윌리엄에 대한 증오로 냉정을 잃고 술냄새 풍기는 지금의 아런은 이길 수 없다면서 술부터 끊고 오라며 충고한다.[7] 후반에는 세날의 왕위 계승자들의 암살을 도모하였으나 암살 모의를 눈치챈 세날 왕국이 대비하면서 실패했다.
이후 살라나 공주의 생일을 기념한 연극 축제를 지켜보고는 세날이 전성기에 들어섰음을 직감하고 훗날을 기약한다(267화 축제 편)(1기 마지막 편).
4.2. 1~2기 사이
본 문서의 행적은 시간 순으로 서술되어 있다. 다만 2기 킹메이커 작중에서 나타나는 인테부르스 루의 과거 행적 묘사는 리스토 파티가 조사 중에 듣거나 관련 인물들이 회상하는 방식으로 묘사된다. 그래서 시간순으로 서술되어 있지않은 경우가 많기에 편집 시 이를 고려하는게 필요하다.
1~2기의 시간 흐름은 26년 정도다. 1기 후반부터 2기 전반에 거쳐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군주 캐릭터이기에[8] 또한 사실상 인테부르스 루의 행적 자체가 히어로메이커 2기 자체의 연표라 봐도 무방하다.
4.2.1. 왕자 시절
하지만 넌 늘 기사의 도를 내세우며 정도를 걸었지.
분명 그 길은 멋있고 모두가 칭송하는 길이지만....
그 화려하고 멋있는 길 뒤에는 셀 수 없는 희생이 따른다.
이번에도 얼마나 많은 너의 부하들이 죽었느냐?
리더라면 세상 모두가 비겁하다 욕을 해도 나를 따르는 이들의 희생을 줄일 수 있는 길을 가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2기에서 힐리스가 리스토에게 검황비기 전수를 위해 주입식 교육을 사용할 때 약 20여년전 늪의 전쟁 시절 힐리스의 기억에서 다시 등장(321화 기억1). 아둔한 황제를 모시는 힐리스를 동정하는 한편으로 제국의 기둥이자 장차 마튼에 위협이 될 수있는 그를 제거하기 위한 책략을 사용하는데 이 후의 마튼 편에서 후술(기억 편과 마튼 편의 내용은 비슷하지만 기억 편은 힐리스의 시점이고 마튼편은 루의 시점이다).내 손으로 다시 한번 이 나라를 강하게 만들겠어...
다시 한번...
'''345화 마튼 6편'''에서 군량미 3창고를 점검하러가며-
아런 백작의 마튼군이 세날에게 패배하고 모든 뒤처리는 당시 제1왕자이자 왕세자였던 인테부르스 루에게 넘어간다. 패전 수습만으로도 벅찬 상황에서 루칸 여왕 로타냐가 마튼을 침공하자 손수 중앙군을 이끌고 4군을 지원하지만 로타냐의 맹공에 3일만에 밀려나 버린다. 여기서 로타냐는 탈출하려던 인테부르스 루 왕자의 코 앞까지만 다다르게 화살을 쏴서 위협하고는 아런을 넘기면 공격을 멈추겠다는 협박을 하고 보내준다. 하지만 인테부르스 루 왕자는 아런을 넘기지 않기로[9] 하고는 로타냐를 막기 위해 좌천됐던 패도 로리카를 재등용하고 큰 손실을 입었던 4군을 보충하기 위해 다른 국경 수비군(1~3군)에서 병력을 끌어오기 위해 고민[10] 한다. 병력을 끌어올만한 곳이 그나마 제국 방면의 1군정도뿐인데 문제는 제국의 힐리스는 로타냐보다도 무력이 훨씬 강해서 1군을 줄이기에는 마튼의 방위에 너무 부담이 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참에 나타난 디에서 콱의 보고로 제국의 베르미누 3세가 세날에게 전쟁을 선포(1차 늪의 전쟁)했다는걸 알게 된다(342화 마튼 3편).
이에 인테부르스 루 왕자는 이 기회를 이용해 세날을 통해서 힐리스를 제거하려는 이이제이 책략을 구성해서 실행한다. 우선 세날 방면 2군의 절반을 4군으로 보내고 이를 세날쪽에 흘려서 세날의 윌리엄 아셀과 벤 카슬러가 모두 늪의 성으로 갈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 당시 벤은 자신들을 이용해 힐리스를 제거하려 한다는 의도를 알아차렸지만 그로서도 강력한 적인 힐리스를 제거할 기회였기에 일부러 넘어가는 척하고 일부러 마튼측에 피의 기사단의 움직임을 보여줘서 암묵적인 동의를 표현한다. 군대를 이동시킨 후 황제의 즉위 축하 명목으로 제국을 방문하여 힐리스를 만나고 체스를 두면서 슬쩍 떠보기를 하여 힐리스가 정보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알아낸 후(343화 마튼 4편), 보름 정도 머물다가 제국군의 패전이 임박했을 때 힐리스에게 자신이 세날 방면 2군을 반으로 줄였다는 것과 성에는 한나 마스터가 있다는걸[11] 슬쩍 귀띔해준다. 이에 힐리스는 함정임을 알면서도 황제를 구하기 위해 급히 혼자서 늪의 성 전쟁터로 간다(344화 마튼 5편).
즉 세날 방면 마튼군을 일부러 빼서 세날이 윌리엄과 벤을 늪의 성에 집결시키게끔 유도하여 그들이 '''힐리스를 제거하도록 유도하면서 본래 목적이었던 4군의 증원까지 달성'''한 것.
그러나 윌리엄 아셀이 힐리스를 그냥 보내준 것에 더해 벤 카슬러와의 승부에서도 팔 한쪽만 잃는정도로 힐리스가 살아남았다는걸 알게된다. 자신이 제국의 최고 전력이자 영웅인 힐리스가 죽도록 유도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면 제국의 원한을 살 것이 뻔하기 때문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셈.
하지만 아직은 힐리스 이외에는 이 사실을 눈치챈 제국 내 인물이 없었기에 인테부르스 루 왕자는 힐리스가 돌아오기 전에 한 발 앞서 베르미누 황제와 독대해 베르미누에게 힐리스와 회색탑이 지왕의 혼을 인간에게 이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숨기고 있다는 것과 윌리엄이 힐리스를 그냥 보내준건 그 둘이 서로 손을 잡고 있기 때문이며 힐리스가 월리엄의 지원을 바탕으로 귀족들의 지지도 얻어서 황권을 노릴 것이라며 힐리스를 모함한다.[12] 비록 황제가 귀족들과 힐리스는 사이가 안 좋다며 완전히 믿지는 않았었지만 마침 그 타이밍에 힐리스가 보낸 귀족들을 용서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서신이 도착해서 황제가 본격적으로 힐리스를 의심하는 태도를 보이자[13] 이간책이 성공한걸 확신하고는 제국을 빠져나가서 마튼으로 귀환한다(345화 마튼 6편).
아직 젊은 왕자 시절이라 나이에 비해 매우 뛰어나지만 책략에 미숙한 면이 있어서 허점이 있었다. 게다가 베르미누 황제 본인이 조금만 똑똑하고 신중했다면 세날과 전쟁을 하지 않아서 4군의 증강이 힘들었을테고 이간질에 넘어가 힐리스를 쳐내지도 않았을 거라 마튼에게 제국측의 분노의 화살이 돌아갔을테니 인테부르스로서는베르미누 황제와 운빨(당시 기가 막힌 타이밍에 힐리스의 서신이 도착했다) 덕을 꽤나 많이 본 셈이다.
이렇게 위기를 타파하고 마튼으로 귀환해 군량미 상태를 점검하는데, 부왕이 자신의 생일 파티에 사용하고자 3창고의 군량미를 전량 공출한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인테부르스 루 왕자는 부왕을 찾아가 소강 상태긴 하나 엄연히 전시이며, 군량미를 보충하기위해 특별 세금을 걷으면 많은 백성들이 굶어죽으니 생일 파티를 그만두라고 항의한다. 그러나 부왕은 수긍하기는커녕 인테부르스 루를 폐세자하고 감금하라고 명한다.
인테부르스 루는 이런 부왕의 태도를 보고는 새삼 힐리스가 이런 기분이었나 말하고는 이내 아버지를 폐위하고 자신이 국왕을 계승할것을 선언한다(346화 마튼 7편).
4.2.2. 왕위 계승
이에 분노한 부왕이 인테부르스 루의 체포를 명했지만 체포된건 부왕 자신이었다. 부왕이 인테부르스 루를 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해 세날의 공주를 탐내 일으킨 전쟁에서 패배한 뒷수습을 맡겼기 때문에, 인테부르스 루가 군권을 완전히 장악했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부왕을 폐위하고 자신이 국왕이 된다. 당시의 인테부르스 루와 힐리스 모두 구제불능의 암군을 모시고 있었던 것은 같았지만 다른 선택을 한 것. 기사도 정신의 힐리스는 부하들과 자신의 모든것을 희생하며 기사의 명예와 세상의 평화를 선택했고 왕자인 그는 나라와 백성을 위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오명을 감수하는걸 택했다.
인테부르스 루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미 부왕이 폐세자를 명한 상태였기에 여기서 순순히 잡힌들 왕세자 자리도 군권도 잃고 몰락할 뿐이었다. 이 상황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역으로 부왕을 쳐내는 방법밖엔 없었다.페위왕 : 수만은 음유시인들이 오늘의 패륜을 노래할것이다!!
네가 그렇게 아끼는 백성들도 패륜아라 손가락질 할것이고, 너는 인제 패륜왕으로 불리게 될 것이다.
인테부르스 루 : 패륜왕이라.. 그거 마음에 드는군요. 그정도는 돼야 욕먹을 맛이 나죠.
'''이 나라를 위해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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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화 마튼 7편'''에서 폐위왕이 인테부르스 루한테 "너는 이제 패륜왕으로 불리게 될 것이다" 말한 부분의 내용일부
4.2.3. 철의 조약 체결
폐위왕을 섬에 유배시키고 즉위한 인테부르스 루는 막상 국정을 접하자 내정이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라는 점에 낙심하지만, 왕인 자신이 이러고 있으면 안 된다고 스스로 격려하면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리라 다짐한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연락도 없이 세날의 대공인 벤 카슬러가 방문한다. 인테부르스 루는 벤이 세날방면 국경병력을 빼돌린 것을 추궁하러 온 것이라 생각했지만[15] 이는 증거가 없으니 모르쇠로 일관하면 그만이며, 세날이 명분도 없이 전쟁을 선포할 가능성도 희박하므로 벤의 목적은 자신의 발목을 잡기 위해 철과 군마를 추가 공물로 요구하는 것이라 예상하고 벤을 만나러 나간다.
마튼 쪽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벤은 늪의 성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테부르스 루의 예상대로 철을 공물로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인테부르스는 이미 주는 것도 충분하다며 단호히 거부한다(395화 철의 조약 2편). 거절의 의사를 들은 벤은 협상이 아니라 통보라며 도발한다. 인테부르스 루는 감히 협박을 하는거냐며 전쟁이든 뭐든 받아주겠다며 반발한다. 그러자 벤은 폐위왕의 서명이 들어간 서류를 내놓았다. 서류를 본 인테부르스 루는 피의 기사단이 세날 국내에서 떠난 적이 없고, 서류는 가짜라고 주장하지만, 벤은 피의 기사단이 아닌 회색의 날 길드의 베세노아를 매수하여 폐위왕을 빼돌린 것이었다.
피의 기사단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회색의 날을 동원해도 폐위왕을 접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테부르스 루가 힐리스를 제거하기 위해 세날을 이용하고자 세날 방면 병력(국경기사단)의 절반을 재배치한 것으로 인해 국경 경계에 허점이 생긴 것과 인테부르스 루 자신이 제국에서의 책략을 위해 마튼을 떠나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인테부르스 루는 납치라며 분노하지만, 벤은 우리는 폐위왕의 망명을 받아들였을 뿐, 증거가 있냐며 여유롭게 대응한다. 힐리스와 벤에게 사용한 이이제이 책략으로 발생한 경계력 약화로 인해 역으로 당한 것이다.
분노에 치를 떠는 인테부르스 루를 보며 벤은 내전을 공물로 퉁치는거니 감사한 마음으로 평생 공물을 바치라며 조롱한다. 결국 인테부르스 루는 철과 군마를 추가 공물로 바치는 조약 문서(철의 조약)에 서명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벤이 돌아간 후 자신이 정에 휘둘러 아버지를 살려둔 탓에 대사를 망쳤다고 자책하면서 앞으로 더 이상 정에 이끌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396화 철의 조약 3편).
늪의 전쟁 직후에 즉위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벤이 찾아왔다는걸 감안하면 이후 제국의 철의 조약 파기 선언이 있기 전까지 철과 군마를 무려 20여년이나 바쳐야 했다.
4.2.4. 내정 개혁의 시작
마튼 부흥을 위한 내정 개혁에 착수하는데 가장 먼저 귀족들에게 사치 금지령을 내린다. 의외로 귀족들은 국가가 전쟁 중인 상황을 알고 있었고 단지 파티를 자주 못하게 돼서 조금 심심해진 정도였기에[16] 불만이 적었다. 하지만 귀족들과 달리 귀족 파티에서 공연을 해서 돈을 벌던 마튼의 음유시인들은 수입이 줄어들자 인테부르스 루를 미워하게 된다.
이후 인테부르스 루가 세금 개혁의 일환으로 통관세[17] 폐지 정책을 시행하자 귀족들이 지갑을 완전히 닫을 걸 걱정한 음유시인들은 대귀족 아문 호도를 찾아간다. 아문 호도는 통관세 폐지 정책에 불만이 많았지만 백성들을 위한다는 정책이라 들고 일어나기엔 마땅한 명분이 없다고 토로했고 음유시인들은 이에 자신들이 노래만 몇곡 만들어서 들려주면 마튼 백성들이 그들을 아끼는 왕을 욕할꺼라고 했고 이참에 왕의 호칭을 패륜왕으로 굳히겠다고도 하는 타락한 모습을 보여준다(404화 음유시인 편).
이후 음유시인들의 선동에 넘어간 마튼의 백성들은 자신들을 위해 싸우는 왕을 욕하게 되었고 인테부르스 루는 도덕성에 상처를 입게 된다.
4.2.5. 목책성 공사
철의 조약 보름 후, 세날에 고블린들이 침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튼에도 고블린의 침공 가능성이 있을 것을 우려하여 북쪽의 지형을 조사한다. 과거의 고블린 침공 기록들을 분석한 결과, 세날 쪽의 고블린과 달리 마튼 쪽의 '동굴고블린'은 동굴에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이 있어, 기근이 닥쳐도 저장된 먹이가 다 소진되고 나서야 움직인다는 것을 알아낸다. 일반적인 고블린에 비해 약 8개월 정도 늦게 움직이는데, 조사에 투자한 2개월을 제외하니 6개월 후에 고블린의 침공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400화 목책성 1편).보이는가? 콱. 식탁에 빵과 스프가 있구나.
(중략)
과거에는 이때 즈음이면 백성들 대부분이 식량이 떨어져. 죽으로 허기를 달랬거늘
지금은 빵과 스프로 배불리 먹고 있구나.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405화 그냥 두는 이유 편'''에서 왕을 욕하는 백성들의 식탁을 보며
대책 회의에서 군대로 막는다는 안건은 마튼에 윌리엄 같은 무장이 없어서 하지 못하고, 방어 병력을 모든 길목에 배치하기엔 방어에 필요한 병력이 마튼의 능력을 넘어섰다. 결국 적은 수의 병력으로 방어가 가능한 목책성을 길목마다 건설해서 방어하기로 최종 결정한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고블린의 침공을 미리 알리지 않고 목책성 공사를 시작한다.
고블린 침공에 엠바고를 걸고 부정적인 여론은 일단 찍어누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음유시인들을 대량 구속한다. '''음유시인들이 제기한 비판에 대응 자체가 불가능하여, 무조건 공사에 차질이 생길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유도 안 말해주고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이니 당연히 의문과 비판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이라 이 시점에서 음유시인들이 벌인 잘못은 없었다. 언론 탄압이 목적이 아니었던 만큼 목책성 공사가 끝나자 공사가 끝난 후 고블린에 대한걸 백성들에게 알리면서 잡아들였던 자들을 모두 무사히 풀어주지만, 고블린들은 목책성들이 지어진 것을 보고는 습격 자체를 포기하고 그냥 다른 왕국으로 가버렸다.
원래부터 마튼왕을 싫어했던데다 이번에는 별 잘못도 없이 구속된 음유시인들은 고블린 발자국 같은 증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블린 습격은 거짓이라면서 왕이 수탈을 위해 목책성을 건설했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린다. 정부에서도 고블린은 다른 곳으로 갔다는 정보를 발표했지만 마튼 백성들은 정부의 발표는 믿지 않았고 음유시인의 노래를 믿었으며 목책성 공사는 인테부르스 루의 악행으로 남게 된다(401화 목책성 2편).
참고로 이 고블린 습격이 일어난 세날, 성국, 마튼, 루칸 4국의 피해를 작중에서 보여주는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은 마튼 뿐이다. 음유시인들의 악성 선전 때문에 여론은 더욱 나빠졌지만, 목책성 건설에 높은 봉급을 주고 평화로운 시기가 이어졌기에 반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백성들의 살림살이도 나아져 주부들 사이에서는 왕을 칭찬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한다.
목책성 공사 후 디에서 콱과 함께 암행을 나가 백성들을 살핀다. 백성들이 왕을 욕하고 있는걸 본 콱은 분노하지만 인테부르스 루는 백성들이 죽으로 허기를 달래거나 굶던 이전과 달리 빵과 스프로 식사하는걸 보고는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기뻐한다. 타락한 음유 시인들을 그냥 놔두는 이유를 디에서 콱이 묻자 그들을 탄압한들 왕에게 아부만 하는 또다른 타락한 음유 시인이 생겨날뿐이고 권력자의 잘못을 알려주는 유일한 이들이니 없애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또한 아직은 진실을 노래하려는 시인들도 남아있으니 이들을 남몰래 지원하다보면 언제간 시인들 스스로 바로 서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한다(405화 그냥 두는 이유 편).
4.2.6. 검은 달 포용
왕자 시절부터 눈여겨보던 검은 달 기사단[19] 의 마스터인 디에서 콱에게 영지를 수여한다며 왕궁으로 부른다. 어쌔신 출신이던 콱은 자신들을 토사구팽하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그러나 인테부르스 루는 자신은 인재가 필요하고 앞으로의 마튼이 부강해지기를 꿈꾼다며, 검은 달 또한 이런 마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걸 원했기에 영지를 주는 것이라 밝힌다. 일이 바빠 하루에 두 잔만 마신다는 술의 두 번째 잔을 나누면서, 언젠가 마튼이 부강해지면 함께 밤새서 마셔보자고 디에서 콱과 약속한다. 이를 계기로, 이전까지는 고용 관계에 가까웠던 인테부르스 루와 검은 달 기사단은 이후에 왕과 충성스러운 신하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369화 콱 2편).'''인테부르스 루''': 나는 술을 좋아하지만.. 할일이 너무 많아 요즘은 두 잔이상 마시지 않는다.
그러니 이 두번째 잔이 오늘의 마지막 잔이다. 하지만..
언젠가 마튼이 부강한 나라가 되면..
'''함께 밤새가며 마셔보자. 콱'''.
'''디에서 콱''': 네, 폐하!!
-'''369화 콱 2편''' 잡히기 직전 디에서 콱의 회상에서-
4.2.7. 제국 내전 개입
힐리스 사후 후안 왕자에 의해 제국에서 내전이 터지고 호랑이 후안 왕자와 늑대 프랭크 머튼의 세력 둘로 나뉘어서 대립하기 시작하자 인테부르스 루는 이를 제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절호의 기회라 여겼지만 아직은 두 세력이 비등한지라 지원할 세력을 섣불리 정하지 못하고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다(383화 내전2 편).그래. 확실히 왕자는 늑대보다 우리에게 많은 걸 줄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힐리스 일을 덮게 해야만 한다.
배후에 내가 있단 사실을 왕자가 알면 절대 안 되니까.
그래서 난 기다린 것이다. 왕자가 중앙 귀족의 손을 잡을 수 밖에 없을 때까지…
호랑이는 썩은 고기를 먹지 않지만
상처입히고 굶주리게 만들어 벼랑 끝으로 몰면
'''호랑이도 썩은 고기를 먹는다'''"
-388화 내전 7편'''의 세 번째 계책에 의문을 품는 모시안 호마에게 설명하며
이후 한 해가 지나고 후안 왕자가 늑대군의 파상공세에 밀려서 서남에 고립되자 이 시기에 후안 왕자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386화 내전5 편) 후안에게 모글 샥을 군량미, 무기 등의 물자를 줘서 사신으로 보낸다(386화 내전5 편).[20] 모글 샥을 통해 후안이 용기를 가지도록 설득하게 하고 승리를 위한 책략도 하나 전해주는데 바로 중앙 귀족 기사단[21] 을 포섭한다음 재훈련해서 병력으로 활용하라는 것(388화 내전7 편).
그들을 포섭하려면 힐리스의 복권을 포기해야 하기에 평상 시의 후안이라면 결코 선택하지 않았겠지만 벼랑 끝에 몰린 시점에서 제시했었기에 결국 후안은 중앙 귀족 기사단을 포용하기로 선택한다. 평민 기사군이 자체적으로 방어하는동안 후안은 중앙 귀족 기사단과 접촉해 포섭하고는 지옥훈련으로 정예화한다. 이들은 난민으로 위장하고[22] 공국을 거쳐서 후안에게 합류했고 후안은 중앙 귀족 기사단을 공격군으로 활용해 늑대군의 후방인 동남 지역을 급습한다. 이로써 후안군과 늑대군의 세력 규모는 다시 동등해졌고 이전처럼 파상공세를 통한 압박 전술이 의미가 없게 되었기에[23] 양 세력의 대결은 총력전으로 흘러갔고 이후 제국 내전은 수십 년간 치열하게 전게된다(389화 내전8 편).
후안이 가장 안 좋은 시기(본거지인 서남에 고립된 시점)에 지원을 해서 은인의 입장에 서게 되었다. 물적인 지원도 했지만 내탕금을 제외하면 큰 규모는 아니었고 전술적 지원이 더 중요한데 모글 샥을 통해 그동안의 패전으로 자신감을 잃었던 후안의 전의를 다시 다져주고 승리를 위한 비책(중앙 귀족 기사단 포용)도 제시해서 후안이 추가 병력을 얻도록 함과 동시에 전후 후안이 힐리스 사건을 재조사하지 못하게 하고 정통성에 불안 요소를 심고 제국에 또다른 내전의 불씨를 남겨놓는 등 '''적절한 타이밍의 단 한 수'''만으로 지원과 견제를 동시에 하는 정신나간 외교 수완을 보여준다. 다만 후안 왕자가 더 고지식해서 썩은 고기를 먹지않고 그냥 패배했다면 마튼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도 있었기에 약간은 위험성이 있었다.
중앙 귀족 기사단 포용 조언은 비록 인테부르스 루 자신이 힐리스를 모함한건 밝혀질 가능성이 없었다지만 이후 후안이 재조사를 통해 힐리스를 복권시키고 힐리스가 죽지않고 살아있다면 제국에 귀환할수도 있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조언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만약 자신에게 악감정이 남아있는 힐리스가 귀환한다면 그동안 제국을 동맹으로 만들기 위한 그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기에 재조사를 할 가능성 자체를 없애기 위한 것인 셈.[24]
4.2.8. 로리카 사건
제국의 내전으로 제국 국경 방위에 여유가 생기자 인테부르스 루는 로타냐를 상대하고자 페도 로리카를 북방 사령관으로 임명하고 루칸 전선에 배치한다. 그러자 페도 로리카는 북방으로 떠나기 전에 송별회 겸 부하들과 술을 마시고는 흥이 올라서 군 밖으로 나와 혼자 술집으로 가서 신나게 마시다가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서 술집을 때려부수고 술집 안 손님들을 전부 때려죽이는 대형 사고를 친다.
인테부르스 루도 술 때문에 좌천됐다가 겨우 복권시켜준 패도가 설마 또다시 술을 먹고 사고를 칠 줄은 예상 못했던 일이라 페도를 갈아 마시고 싶다며 엄청나게 분노하지만 당장은 루칸의 로타냐를 막는게 우선이었기에 화를 겨우 참으면서 로리카를 전장으로 보내는 한편 사건의 은폐를 명령한다.
이후 음유시인들이 사건을 조사해 증거를 찾아내지만 왕은 다른자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며 다시 은폐한다. 이렇게 로리카 사건은 겨우 묻혔지만 인테부르스 루는 다시 한번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는다(403화 로리카경 편).
4.2.9. 아문 호도의 반란 진압과 던 호도 포용
목책성으로 고블린을 대비하는 한편 루칸에도 고블린의 공격이 있을거라 예측한 페도 로리카는 이를 기회로 루칸을 공격해 얼음장벽을 함락 직전까지 몰리도록 몰아붙인다. 그러나 아문 호도가 반란을 일으키는 바람에 진압을 위해 공격을 중단하고 퇴각한다(434화 최강의 활 3편).
페도 로리카에 의해 반란은 진압되었고 아문 호도도 사로잡힌다. 인테부르스 루는 호도 영지에서 사로잡힌 아문 호도와 윗부분의 대화를 나누고는 감옥문을 나간다(347화 만남 1편).'''인테부르스 루''': 거짓말쟁이들!!
반란은 실패했고 넌 곧 죽는다. 그러니 마지막은 좀 솔직해보시지. 결국 세금개혁을 막으려한것 아니더냐'''아문 호도''': 크크크... 당연히 저희는 백성 따위에 관심없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백성들은 이런 우리를 의롭다, 칭송하고 자신을 위해 싸우는 왕을 폭군이라며 욕하지요.
이제 그만, 그 바보 같은 놈들을 위해 싸우는 손해보는 짓을 멈추십시오. 그럼 저희는 폐하를 따를 것입니다.'''인테부르스 루''': 난.... 절대 멈출 생각이 없다.
난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모든 걸 기꺼이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다.'''아문 호도''': 하하하!!!! 역시,
당신은 역대 최고로 바보같은 왕이요!!'''인테부르스 루''': 백성들이 몰라줘도....
어쩔 수 없다...
난 이 나라를 위해 그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
'''347화 만남 1편'''에서 사로잡힌 아문 호도와의 대화
그리고 다른 지하 감옥에 갇혀있던 아문 호도의 둘째 아들인 '''던 호도'''를 발견한다. 던 호도는 페도 로리카를 상대로 이길 수 없고, 외적(루칸)과 상대로 싸우는 와중에 반란을 일으키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이유로 아문 호도가 반란을 일으키는 것에 반대하여 지하 감옥에 수감되었던 것이다.
던 호도의 능력과 인품을 단번에 알아보고는 던 호도에게 아버지인 아문 호도를 대신해 동부 사령관직을 맡고 귀족들을 다독인다면 그는 물론이고 반란 지휘관을 제외한 모든 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모두 사면해줄 것이라며 회유한다. 던 호도를 회유하려고 대범한 모습을 보인 것이기도 하지만, 워낙 아문 호도의 반란에 연루된 자들이 많아 연좌제를 할 경우 기사 가문 절반의 삼족을 멸해야 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세날에 기사의 양과 질에서 밀리고 철의 조약도 있는데, 여기서 다 죽여버린다면 회복 자체가 불가능했다.
던 호도는 수만 명의 목숨이 걸린 일이기에 일단은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왕에게 충성을 바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며, 인테부르스 루에 대한 반감을 표출한다. 이에 인테부르스 루는 자신에게 충성을 바치지 않아도 되니 그 충성을 마튼의 백성에게 바치라고 말하면서(윗부분 내용) 감옥을 나가고 던 호도는 왕의 말에 상당히 놀란다(480화 마튼 동부사령관 1편).'''던 호도''': 좋습니다. 받아들이겠습니다. 허나....
모두를 살리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인 것일뿐. 전하께 충성을 바치는 것이 아닙니다!!'''인테부르스 루''': 그래... 그 정도는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내게 충성을 바치지 않아도 좋다. 단... 너의 그 충성
마튼의 백성에게 바치거라.
'''480화 마튼 동부사령관 1편'''에서
던 호도라는 인재를 얻었고, 불만이 많던 귀족들에게 던 호도를 통해 관용을 보여줌으로서 귀족들의 마음도 어느정도 얻었다. 한편, 아문 호도에게 협력해 인테부르스 루를 매도하던 타락한 음유시인들은 입지가 좁아진다. 도저히 다시 왕을 칭찬할 수 없던 시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모든 공을 던 호도에게 돌리고 그를 칭송한다(481화 마튼 동부사령관 2편).
4.2.10. 최강의 활 편(전반부)
내부 반란으로 인한 수습에 5년정도가 지나고 인테부르스 루는 루칸측의 방비를 점검하기 위해 국경의 코런성에 간다. 여기서 페도 로리카의 보고와 디에서 콱의 정탐을 듣고는 자신들이 루칸 여왕 로타냐가 미쳤다는 것에 속아서 5년간 신경쓰지 않은 사이에 국경 지역 두개의 성의 상호 연대 체계와 이를 위한 기마대 증원, 성벽과 해자 보강, '''군량미를 2년치 비축'''하고 철제도 확보하는 등의 전쟁 대비를 다 해놓은 것을 알게되고 로타냐는 미친 것이 아님을 확신한다(431화 진실 편).
하지만 인테부르스 루는 로타냐가 겨우 전쟁의 기세를 위해서 미쳤음을 자처한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 때문에 의문을 품었고 이에 대한 정보를 분석한 끝에 로타냐가 미쳤다고 소문난건 로타냐가 싱즈 원팅과 루칸 사제의 모함 때문에 자기 아들을 인신 공양했다는게 원인임을 파악한다. 그리고 로타냐의 아들이 살아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검은 달에게 명해 싱즈 원팅과 로타냐의 아들을 찾도록 한다(432화 최강의 활 1편).
그리고 왕자와 싱즈 원팅을 찾았다는 보고가 오자 루는 곧바로 검은 달을 통해 싱즈 원팅과 루칸 사제를 포섭하고는 루칸이 고블린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걸 틈타서 로타냐가 민생보다는 전쟁에만 신경쓴다는 소문을 퍼트려서 민심을 악화시키고 내분을 유도하려 한다. 이 책략은 로타냐와 대화를 해서 풀어보자고 주장하는 식견있는 호족이 나타나는 바람에 하마터면 실패할뻔하지만 정작 로타냐는 찾아온 동부 호족들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쫓아내 버리는 실책을 저지르고 이에 반발한 호족들과 백성들이 반 로타냐 비밀결사를 조직하게되는 계기가 된다(435화 최강의 활 4편).
4.2.11. 종교 과세와 나윌백 포섭
2기 시작에서 10년도 이전에 인테부르스 루는 마튼 왕국 내의 상위 사제들을 모두 잡아들인다. 신전에도 세금을 내게 하기 위해서인데 이에 상위 사제들이 격렬히 반발하자 반항하는 놈은 다 죽이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단 한 명의 사제(= 나윌백)만이 세금을 낼테니 살려달라고 굴복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에 인테부르스 루는 나머지 상위 사제들을 감옥에 가두고 그만 따로 불러내서 포섭한다. 포섭 이유를 묻는 디에서 콱에게 '저 쓰레기가 바로 내가 찾던 인물'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악명을 역이용하여 나윌백을 마튼왕의 폭정(= 종교 과세)에서 살아남아 성국으로 돌아온 영웅으로 둔갑시켜 성국에 보내준다(363화 음모 2편).
이후 나윌백에게 자금과 인력을 계속 지원해주면서 당시 대사제였던 로하를 밀어내고 차후 친마튼파인 나윌백이 성황이 될 수 있도록 포석을 쌓는다.
4.2.12. 의료기사단 창설
인테부르스 루는 세날의 선왕비가 전염병을 물리친 것을 참고하여 마튼에도 전염병에 대응할 부대를 만들고자 했다. 기사들 중 의료기사단장 지원자를 모집했지만 전염병을 두려워해 아무도 나서지 않던 차였는데 부상으로 퇴역했던 헌드 레드갓이 나선다. 이에 지원의 연유를 묻자 헌드 레드갓은 다시 한번 왕국과 백성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답변을 하고 인테부르스 루는 이에 훌륭하다고 칭찬하며 헌드 레드갓을 의료기사단장으로 임명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425화 의료기사단 편)
한편 제국에서는 후안군이 늑대의 마지막 성을 점령함으로써 제국 내전은 후안의 승리로 마무리 된다. 늑대와 그의 군대는 각지로 흩어져서 끈질긴 저항에 돌입한다.
마튼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후안의 세력이 승리하여 제국을 거머쥠으로써 신생 제국과 혈맹 관계를 맺게 된다(392화 결전 편).
4.2.13. 힐리스 습격 사건의 발생과 수습
2기 시작에서 6년 전. 한 회색탑의 마법사가 마튼 왕궁을 찾아온다. 마법사는 자신이 힐리스의 위치를 알고 있으니 마법탑 재건을 위한 자금과 바꾸고 싶다고 거래를 요청한다(420화 악연 1편). 이에 인테부르스 루는 마법사가 다른 의도로[25] 수작을 부리는 것이라 판단해 그를 잡아들이라고 명한다. 마법사가 힐리스의 정보가 필요하지 않냐고 하자 힐리스는 세상에 나오지 않는걸 보아 우직하게 지왕의 혼을 지키고 있을테니 건드리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녹색탑 학장 베단 보그마노에게 마법사를 은밀히 제거하라고 명한다.
하지만 마법사는 애초에 이럴 줄 알고 손을 써두었고 이윽고 감옥에 찾아온 마튼의 왕자에게 자신의 석방을 조건으로 지왕의 혼과 힐리스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누설한다. 그리고 왕자는 독단으로 기사 백여 명을 데리고 힐리스를 습격했지만 기사들은 다 죽고 혼자만 귀환했다(1차 힐리스 습격). 이에 인테부르스 루는 왕자에게 자숙하라 명하고는 하루 뒤 수습을 위해 힐리스를 직접 찾아간다(421화 악연 2편).
성국 북서부에서 나팔 소리로 힐리스를 불러내고는 측근들도 물리고 혼자서 힐리스와 만난다. 두 사람으로선 늪의 전쟁 이후 수십 년이 흘러서 다시 만난 것.
힐리스와 약간의 신경전을[26] 벌인 뒤 본론으로 들어가 힐리스가 은둔하는동안 일어난 제국의 소식(제국 내전 발발, 후안의 승리)을 전해주고 후안을 자신이 도왔다는 것과 제국과 혈맹 관계가 되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루가 찾아온 이유(제국과의 혈맹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함)를 알게 된 힐리스는 내가 널 도울 이유는 없다고 으르렁대지만 루는 태연하게 오히려 도움을 주러 온 것이라 말하며 후안이 내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자신의 조언으로 중앙 귀족 기사단을 포용하게 되었기에 힐리스가 제국으로 돌아가면 후안, 평민 기사 vs 마튼, 중앙 귀족 기사 구도로 제2의 제국 내전이 일어나서 또다시 많은 제국의 백성들이 죽을거라고 알려준다(422화 악연 3편).
사정을 이해한 힐리스가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고하자 루 또한 또다시 누군가가 힐리스를 건드리면 자신이 나서서 (설사 자신의 아들이라도) 죽일 것이라 한다. 그리고는 힐리스에게 늘 미안해서라며 자신이 좋아한다는 마튼의 와인이 담긴 상자를 선물한다.
힐리스가 가난한 자신과 다르게 왕이라 이런 비싼 술도 즐겨마시냐는거냐고 하지만 루가 이 술을 좋아하는건 자신이 즐겨마셔서가 아니라 한병만 팔아도 일반 백성들의 1년치 생활비가 나오는 왕국 살림에도 보탬이 되고 '''백성들을 먹여살리는 고마운 술이기에 좋아할수밖에 없다'''고 답한다.[27] 그리고는 힐리스와 루, 루의 측근들인 모시안과 디에서 콱도 함께 이별주를 나누며 서로를 건드리지 말자고 맹세한다(423화 악연 4편).
4.2.14. 최강의 활(후반부)&제국 내전 종결
2기 시작에서 6년 전. 로타냐의 아들인 로간 왕자가 장성하여 형인 잘소가 매니에 이끌려 반란군에 들어가게 되자(최강의 활 4편) 루칸에 대한 정치 공작을 실행했고 공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자(공작의 내용은 디에서 콱 참고) 그동안 쌓인 페도 로리카에 대한 고발건을 진행시켜서 그를 왕궁으로 부르고 채찍형을 내린다. 이는 로타냐가 반란군을 상대하러 갈 여유를 줌과 동시에 페도 로리카에 대한 처벌을 더 이상 은폐하지않고 드러냄으로서 행정적 노력을 줄이고 마튼 백성이 다시 정부를 신뢰하도록 유도하는 수이기도 했다(438화 최강의 활 7편).
로타냐 사후 다음 계획으로 싱즈 원팅과 함께 매니를 포섭한다음 로타냐의 후계자인 헛 워터 로타냐를 실각시키고, 로간이 차기왕이 되도록 밀어준다. 이후 싱즈 원팅이 정치적 주도권을 잡도록 밀어줘서 루칸과는 우호 관계를 맺는다(439화 비밀 편). 이후 싱즈 원팅의 숙청을 피해 자신에게 찾아온 헛 워터 로타냐와 그의 부하들도 조건부로[28] 귀순을 받아준다(676화 루칸의 피2 편).
2기 시작에서 3년 전. 제국에서는 늑대군은 3년이 넘도록 각지에서 저항을 계속했지만 제국 서남에 은신하다 발각된 늑대는 후안와 일기토 끝에 패배하고 사망한다(392화 결전3 편). 이로써 제국의 내전은 완전히 종결되었고 후안은 정식으로 황제에 즉위한다.
4.3. 2기
만남 1편을 2기 시작 기준으로 삼은건 이 회차에서 정식으로 패륜왕(인테부르스 루)라는 이름이 나오기 때문이다.
시간 흐름은 길어도 3년은 넘지 않는걸로 추정된다.[29] 중요 사건인 지왕의 혼부터만 봐도 마튼의 왕자가 사형을 받고 한달 이내에 탈출하여 망명, 지왕의 혼은 며칠 정도로 처리, 이후 성황 선거에 보름이 소요, 골드 수저 집권 후 한달도 안돼서 세날 전쟁이 일어났으며 세날 전쟁도 길어야 4달 정도로 진행되었다.
4.3.1. 아런과의 만남(2기 시작)
인테부르스 루는 폐인이 된 아런 백작과의 만남을 가진다. 이후 다음에는 언제 오겠냐는 아런의 물음에 세날을 상대로 승리했을 때 다시 오겠다고 답한다. 이 당시 마튼의 왕자는 이미 힐리스를 2번째로 습격해서 지왕의 혼을 빼돌렸었고 아런과의 만남 후 방에서 나오는 아버지에게 이를 자랑하려 하지만 인테부르스 루는 들어가서 숙제나 하라며 무시한다(347화 만남 1편).
4.3.2. 던 호도의 병사 & 디에서 콱의 죽음
던 호도는 등용된 이후 동부 사령관으로써 페도 로리카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주었고 인품도 좋은데다 무예도 모시안과 겨룰 수 있을정도로 빠르게 발전한다. 이에 마튼인들은 던 호도를 마튼의 희망이란 뜻으로 '''새벽의 방패'''라 부른다.
한편 제국 내전 종결 3년 후 마튼과 제국 사이에서 주마튼 제국군을 파병하는 일이 성사되자 인테부르스 루는 세날을 상대하기 위해 던 호도를 선봉으로 패도 로리카를 본진, 주마튼 제국군을 측면에 세우는 배치를 구상하며 이정도면 윌리엄도 상대해볼만하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주마튼 제국군이 도착하기 얼마 전에 던 호도는 폐병으로 인해 29살의 나이로 단명한다. 인테부르스 루는 던 호도의 시신 앞에서 한참을 말없이 서 있는다.[30]
한편 디에서 콱은 던 호도의 죽음으로 이전과 달리 성국일을 반드시 성공할 필요가 있기에 자신이 직접 성사시키겠다고 성국으로 떠나지만 그 역시 살아서는 돌아오지 못했다(481화 마튼 동부 사령관 2편).
두 인물에 대한 해당화의 내레이션으로 '새벽을 열어 줄 태양도 밤을 비춰주던 달도 이렇게 사라져 버렸다'고 나온다.
4.3.3. 철의 조약 파기 & 성국 책략
얼마 뒤 리싸이클이 이끄는 주마튼 제국군이 마튼으로 도착하고 인테부르스 루는 남부 국경 관문에 직접와서 성대하게 맞이해준다. 리싸이클은 늑대 잔당 소탕으로 인해 늦어서 죄송하다며 이를 대신해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한다. 이 선물은 바로 세날 왕국에게 마튼 왕국과의 '''철의 조약을 파기'''하라고하는 제국 황제의 명령이었다(393화 선물 편).
윌리엄은 황제의 명령으로 조약 파기를 통보하는 제국 사신에게 '세날은 제국의 신하가 아니다!'라며 불같이 화를 냈지만 듀란이 말리고 사신을 돌려보낸다. 이미 제국이 마튼을 편들어주는데다 명분도 빼앗겼기에 세날이 동의를 하든 아니든 관계없이 사실상 철의 조약은 끝난 것이다. 인테부르스 루는 이에 드디어 20년이 넘도록 발목을 잡던 지긋지긋한 족쇄를 풀었다고 이를 간다(394화 철의 조약 1편).
한편으로 이 시기에 성국과의 동맹을 위한 계획도 진행하는데 당초 계획은 성황 뭉클리아를 암살하고 나윌백을 성황으로 만든 뒤 동맹을 맺으려 했지만 뭉클리아가 절대 방어의 효과로 도무지 죽지를 않자 성황 선거를 유도하는걸로 계획을 바꾼다(성법 편). 그리고 성기사 표를 얻기 위해 크로덴을 최강의 검에서 몰아내기 위한 계획을 진행한다. 우선 매의 눈을 지원해줘서 크로덴이 직접 반란 진압에 나서게 한다음 크로덴이 난민촌을 화염탄으로 밀어버리는 등, 평소처럼 과격하게 진압하자 이를 빌미삼아[31] 나윌백으로 하여금 크로덴의 직위를 박탈하도록 한다(354/355화 공성 1/2편, 466화 배후 세력 편).
4.3.4. 성황 암살 미수 사건
마튼의 왕자가 독단으로 성황 암살을 시도하다가 실패한다. 이에 디에서 콱은 왕자를 구한다음 뒷수습을 위해 크로덴에게 이를 뒤집어 씌우고자 자신을 희생한다.
인테부르스 루는 콱의 사망 소식을 듣고는 엄청나게 분노해 왕궁에 끌려온 '''왕자를 사형'''시키라 명한다. 이 때 선왕비(인테부르스 루의 어머니)가 나타나 멈추라하자 왕자의 처분에 대해 언쟁을 벌이다가 선왕비가 "어찌 용병 나부랭이보다 왕가의 핏줄을 가볍게 대하는 것이냐"라고 하자 이에 단단히 화가 난 루는 아들에게는 '굶겨죽이는 형벌'을 어머니에게는 '외궁 서쪽 탑에 유폐'의 처분을 명령한다. 선왕비는 나가기 전 마지막말로 "내 인생 최고의 실수는 너를 낳은 것이다."를 남긴다.
왕자와 선왕비가 모두 나가자 대서기관에게 콱을 백작으로 추서하고 유족들에게 보상할 것을 명령하고는 콱을 생각하며 고뇌한다(370화 콱 3편).
이후 왕자가 질병으로 죽었다는 녹색탑 학장 보그마노의 보고를 받고 시체를 마법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말에 계속 수고해달라고 말한다(381화 탈출 편).
4.3.5. (리스토의) 마튼 탈출
리스토가 마튼에 입국했을 때의 사진이 우연히 모글 샥에게 들어왔는데 샥은 이에 뭔가를 느끼고는 관련 정보들을 모아서 인테부르스 루에게 보고한다. 인테부르스 루는 이 보고와 죽은 마튼의 왕자의 진술서, 크로덴의 보고서를 토대로 리스토가 명예 잃은 왕자의 아들임을 추리해내고는 리스토의 행적에[32] 수상함을 느끼고는 샥에게는 리스토에 대한 조사를, 모시안에게는 심문을 위해 리스토를 잡아오라고 명령한다(397화 세날의 왕자 1편).
마튼 중앙군의 절반에 주마튼 제국군에게도 협조를 요청해서 막다른 곳으로 몰아넣었음에도 리싸이클이 기사도를 우선하고자 리스토를 놓아주는 바람에 놓쳐버렸으며 이에 인테부르스 루는 일을 똥폼을 잡느라 망친다며 화를 낸다(411화 추격 6편).
하지만 리스토가 탈출 과정에서 대륙 도살참을 사용했기에 검왕 비기를 쓰는 세날 왕자가 나타났다는 사실이 마튼과 제국의 수뇌부에 알려진다(412화 갈등 1편). 이에 뭔가를 알아차린 인테부르스 루는 하루 뒤에 은밀히 보그마노를 잡아들여서 직접 심문하기 시작한다.
따지고 보면 간단한 일로 성국 출신의 리스토에게 검왕 비기를 전수할 인물은 힐리스뿐인데 그간 세상에 나오지 않던 힐리스가 비기를 전수하는건 그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다는걸 의미하며 이는 누군가가 힐리스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힐리스의 위치를 아는건 인테부르스 루 본인, 모시안, 디에서 콱, 보그마노, 마튼의 왕자까지 5명뿐이고 이중에서 죽은 콱과 왕 본인, 모시안을 제외하면 당시 죽었다고 알려진 왕자와 그의 심복인 보그마노가 힐리스를 또다시 건드렸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
매의 눈에 대한 자금 지원 출처를 토대로 보그마노를 몰아붙이면서 그의 입으로 비행선을 지원했다고 말하는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내자 가족의 안전을 빌미로 더 추궁하여 죽은줄 알았던 아들이 사실은 살아있다는 것과 루칸 왕국으로 갔다는걸 보그마노에게서 자백받는다(423화 악연 4편).
4.3.6. 지왕의 혼 사건&늪의 성 사건
이에 인테부르스 루는 모글 샥을 보내 왕자를 잡아오려 했지만 루칸왕 로간 바르보도가 전 마튼왕자를 순순히 받아들이자 상당히 놀라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모글 샥은 왕자를 잡으러 가지 못하고 루칸 왕궁 밖에 대기하는 상황이다.
이에 인테부르스 루는 모글 샥을 통해 루칸 재상인 싱즈 원팅과 백색탑 학장에게 전 마튼왕자가 지왕의 혼을 가지고 있다는걸 밝히고 지왕의 혼 회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445화 혼란 편).
이는 당시 전 마튼왕자가 지왕의 혼을 가지고 루칸으로 도망쳐서 지왕의 봉인을 풀려고 하는 상황이라 자칫하면 정말 큰일날수도 있었기에 이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 어차피 더 이상 지왕의 혼의 존재를 숨기기가 힘든 상황이었고 지왕의 혼을 회수하게 하기 위해선 마법사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했기에 먼저 지왕의 혼의 존재를 밝히고 정식으로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이후 지왕의 혼 봉인 과정에 관한건 리스토의 행적을 참고).
지왕 사건이 일어날 당시 세날 늪의 성에도 사건이 터진다. 그간 세날에 망명해서 지원을 받으며 살던 제국 난민들이 고향에 가고 싶다며 돌아가겠다고한 것. 그러자 마르도스가 그동안 받는 지원금을 도로 내놓으라며 불응하는 제국 난민들을 닥치는대로 붙잡아서 노역소로 보냈으며 상당한 사상자도 나온다. 인테부르스 루는 이 사실에 살을 더 붙여서 제국의 후안황제에게 보냈으며 원래부터 사이가 좋지않던 제국-세날 관계가 더더욱 악화된다. 다만 인테부르스 루는 지왕 사건도 좋게 해결되었기에 기뻐할만도 했지만 그럴수가 없었다. 이는 며칠 전에 왕궁에 '''아들의 목'''이 도착했기 때문인데 아무리 나라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하기로 각오한 그라지만 아들의 목 앞에선 흔들릴 수밖에 없었던 것. 이후 목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묻는 몬가 부조케에게 쓸쓸히 비석 없는 작은 무덤이나 만들어주라고 명령한다.(458화 마지막 계략 편)
4.3.7. 성황 선거
지왕 사건이 마무리 되어가는 한편 성국에서는 성황 뭉클리아가 성황을 사퇴하게 되면서 성국은 보름 간의 기간에 걸친 성황 선거가 진행된다(458화 마지막 계락 편).
원래 계획대로라면 나윌백이 무난히 당선됐겠지만 이전에 디에서 콱의 희생으로 누명을 쓰고 쫓겨났던 크로덴이 선거에 개입하면서 인테부르스 루와 크로덴 간에 치열한 선거 지략 대결이 벌어진다.
- 최강의 검을 차지하기 위한 지략 대결
선거 기간 초반에 인테부르스 루는 골드 수저를 최강의 검으로 만들어 성기사표를 얻으려 하지만[33] 이에 뭉클리아측(의 크로덴)은 앤더 코올을 최강의 검 시합에 참가하게 한다(471화 성국 최강의 검 1편). 골드 수저는 코올을 이길 수 없기에 이에 인테부르스 루는 서부 성기사 학교장 우짜 라그를 움직여 양심 선언을 한 후 사퇴하게 해서 개혁의 명분을 얻고는 나윌백을 통해 최강의 검 시합 내용을 대결이 아닌 인사 청문회, 성법, 검술 3과목으로 선발하도록 바뀌버렸다. 그러자 크로덴이 대회에 관한 상인 길드 찌라시를 뿌려서(473화 성국 최강의 검 3편) 성기사 전우회 노인들을 움직이게 만들었고 그들의 갈굼에 타오라 활활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최강의 검 시합에 직접 참여하게 만들어서 성기사표가 중립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474화 성국 최강의 검 4편).
- 자금줄&정보망 공격 지략 대결
이후 검은 달 기사단과 개기사단, 몽크 측이 뭉클리아측의 선거 자금을 대고있는 원때 잘라카 그리고 크로덴을 노리고 함정수사를 펼친다(475화 함정수사 1편). 하지만 크로덴은 오히려 이들을 전부 털어버리곤 성국에 모글 샥이 없다는걸 알아차린다. 그러자 크로덴은 외국인 출신의 성국의 상점들을 마구잡이로 들쑤시면서[34] 간간히 걸리는 성국 검은 달 지부를 하나하나 제압해나가고 대장이 없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던 마튼측에서는 더 피해를 입기 전에 모든 성국 검은 달 지부의 활동을 정지했고 1차전은 인테부르스 루의 패배로 돌아간다(476화 함정수사 2편).
당시 정황대로라면 나윌백측은 42표(중앙 대사제 40표 + 몽크 2표), 괴이체측(뭉클리아측의 후보자)은 36표(지방 대사제 24표 + 성황 10표 + 괴이체 2표), 제로경 22표(성기사 22표)로 나윌백이 우세하다고 예상됐지만 발표 결과 제3후보였던 제로경이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난다. 이는 크로덴의 책략으로 이대로는 괴이체의 당선이 무리이기에 사전에 은밀히 로하와 결탁해서 선거 때 제로경에게 표를 몰아줬기 때문(성기사 22표 + 지방 대사제 24표로 총 46표)이다. 이로써 나윌백이 성황에 당선되도록 하는 인테부르스 루의 계획은 실패한다(487화 투표 결과 편)
4.3.8. 성국 정쟁 & 성국 내전 개입
선거 이후 뭉클리아와 로하가 크게 다퉜다는 보고를 받고 나윌백이 무사한지를 확인하자[36] 크로덴이 쫓겨날 것이라 예상하고 이를 기회로 성국 정치를 장악하기 위한 다음 계획을 준비한다(491화 남은 한 수 편).
앞으로는 성국 민심을 얻던 나윌백으로 하여금 거짓으로 은퇴하게 하고 뒤에서는 성민에게 로하와 뭉클리아 때문에 성민을 위해 싸워온(?) 나윌백이 물러난다고 그들의 분노를 부추긴다. 그러자 성민들은 들고 일어나 나윌백이 있는 수도원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인테부르스 루는 성국 중앙 권력의 절반, 군권(골드 수저), 민심까지 손에 넣는다. 이에 남은 중앙 권력을 이루는 로하나 성황 제로경 둘 중 하나만 포섭한다면 최강의 검 대결까지도 필요없이 괴이체측을 쳐낼 수 있는 상황이 된 것(492화 현상황 편).
하지만 포섭을 시도하기도 전에 로하가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고는 성황 제로를 데리고 크로덴을 다시 데려오고자 도망치는 일이 벌어진다. 그러자 당황한 인테부르스 루는 부르츠를 보내서 두사람을 잡아오라고 지시한다(493화 결투 1편).
이 과정에서 인테부르스 루측의 부르츠와 괴이체측의 문크리안, 고던 간에 싸움이 벌어진다. 그 결과 제로경은 부르츠가, 로하는 문크리안과 고던이 확보했는데 갑자기 문크리안이 로하를 죽이고는 후퇴한다.[37] 그러자 로하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둘러싸고 성국 전통(?)의 무한 정쟁 루프 1번째가 시작되려하자 결국 인테부르스 루는 성국 동맹은 실패했으니 철수하라고 지시한다(496화 포기 편).
어차피 계획은 실패한 상황이니 대놓고 자포자기식으로 철수를 시작한다. 그러자 친마튼파였던 골드 수저와 부르츠는 버려진다는 상황에 엄청나게 위기감을 느끼는데 이는 아직 최강의 검인 타오라 활활이 은퇴하지 않아서 군권의 장악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인데다 마튼의 자금 지원을 받던 나윌백이 힘을 잃어 버려서 정치 권력의 비호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기에 차후 괴이체에게 최강의 검을 뺏기기라도 한다면 군권까지 잃은 자신들은 분명히 숙청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각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잘못하면 앞서 로하의 경우처럼 암살당해 길바닥에서 죽을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자 골드 수저는 이 위기를 무력으로 해결하기로 선택하고 군을 일으켜 수도로 진격해서(벼랑 끝 편) 성국 내전이 벌어진다. 성국에서 내전이 일어나고 전투(골드 수저-괴이체 1차전)가 벌어졌다는 보고를 받은 인테부르스 루는 아무리 애를 써도 안 풀리는 상황이 되려 될 대로 되라는식으로 던지자 오히려 잘 풀리는걸 보고 참으로 세상일은 예측하기 힘들다고 평한다. 그리고 골드 수저를 다시 지원하고 동맹을 다시 확고하게 다져두라고 명하면서 아직 하늘이 우리 마튼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한다(504화 전투 3편).
그 외 성국 내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스노우 삼 문서와 신성국가 디오렌 문서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내전에서 승리한 골드 수저는 처절한 피의 숙청을 거친다음 성국의 왕(태양왕)에 등극한다(522화 빛의 왕 편).
4.3.9. 세날 전쟁
갈보튼 로란, 카난 므리슬랑, 리스토를 놓쳐서 죄송하다고 말하는 모글 샥에게 신경쓰지 말라고 답면서 부름을 받아 왕궁에 온 작은 아버지(왕가 최고 어른이자 폐위왕의 동생)인 루만과 음유 시인 길드 마스터 싸운 드씨에게 세날이 리스토를 불러들인 이유가 우리(마튼)과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것임과, 이미 전쟁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임을 설명한다. 세날 전쟁 개전에 앞서 두 사람에게 내부의 불안을 잠재워줄 것을 부탁하나, 루만이 그 부탁은 들어줄 수 없고 또한 전쟁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자 두 사람을 서류 보관소(예전 왕궁 보물창고)로 데려와서 '창고 하나를 가득채우는 방대한 양의 서류가 1년치 행정 서류'임을 밝히며 지금의 태평성대는 왕 자신이 엄청난 업무를 하면서 간신히 유지되는 불안한 상태임을 어필한다(539화 태평성대 편).바로 그것입니다!! 용사의 후예?! 백성을 지킨다?!
그들은 세날의 용사지 마튼의 용사가 아닙니다!!
결국 우리가 마튼 백성의 용사가 방패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 땅[38]
이 필요한 것입니다!!
'''540화 이유 편'''에서
왕자 시절 고리대를 하는 영주를 처벌하고는 도리어 아버지인 폐위왕에게 질책[39] 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자신이 귀족이 아닌 장차 ''''백성의 방패''''가 될 것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까지 뼈를 깍는 심정으로 일을 해왔다고 밝힌다. 이렇게 수많은 개혁을 하고 왕 자신이 엄청난 업무를 하면서 통치를 하는데도 인해 암군인 아무란 왕 시절의 국력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이 이유는 세날에 나라의 절반을 먹여살렸던 영토를 빼앗겼기 때문이므로 영토를 찾아와야 마튼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작은 아버지와 싸운 드씨를 설득한다(540화 이유 편).[40]
4자 동맹의 체결을 장식하는 왕들의 회맹에서 세날 토벌을 결의한다. 회맹 직후 성왕 골드 수저가 제의한 만남에서 후안 황제의 무력이 크로덴에 비교될만큼 상당하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성왕 골드 수저가 나윌백을 숙청한걸 언급한다. 그러자 골드 수저는 이에 대한 대가로 성국의 어떤 보물이든 넘겨주겠다고 하고 인테부르스 루는 나윌백에 이어 동맹의 대가로 2가지를 요구한다. 골드 수저는 어떤 보물을 줘야 하나 고민했지만 인테부르스 루가 요구한건 감옥에 있던 최강 쿠냥과 '''디에서 콱의 시신'''이었다. 협상은 성사돼서 쿠냥이 가족들과 함께 콱의 관을 가지고 마튼으로 귀순했으며 인테부르스 루는 쿠냥을 맞이해준다 그리고는...
세날 전쟁 개전 직후 늪의 성을 공격하는 후안의 제국군이 마르도스 대신 늪의 성 사령관이 된 크로덴의 책략에 의해 장기전이 될 조짐이 보이자 고심하던 와중에 디엔군이 침략한다는 보고를 듣고 당황한다(558화 디엔 왕국 1편).
디엔 침공 대책 회의를 하는데, 당연히 세날 방면 군을 빼올 수는 없어, 모시안을 지휘관으로 삼아 왕성 수비군 4천명을 파병하려 하지만, 쿠냥의 '디엔 군의 진격이 지나치게 빠르다.'는 의견을 듣고 이상함을 느낀다. 다시 의견을 나눈 끝에 디엔군의 목적이 침공이 아닌 무력 시위와 게릴라전임을 눈치챈다. 이어서 쿠냥이 작전을 건의하자 이를 받아들여 직접 군을 이끌고 출진한다(559화 디엔 왕국 2편). 방어전에 대한 자세한 과정은 최강 쿠냥 문서를 참고.
마튼군이 디엔과의 전투에 승리하고 알 라딘의 '피쉬 라딘의 석방, 거부 시 전면전'이라는 내용의 휴전 협정을 받아들인다. 쿠냥의 무모한 작전을 채택한 이유는 외부인사라 지지기반이 없던 쿠냥에게 전공을 세울 기회를 주는 것과 쿠냥의 능력 평가를 위해서라고 밝힌다(565화 디엔 왕국 8편).
제리 원팅의 정치질로 총사령관 페도를 경질하자는 귀족들의 청을 거절하고 다독이면서, 페도 로리카에게 서신을 보내 제리 원팅이 사건을 배후임을 알려주고 조치를 취할 것을 암시한다(577/578화 불화 1/2편).
페도의 음주소식을 듣고 왕궁 수비를 쿠냥에게 일임한 후, 모시안과 예비군을 이끌고 페도 로리카의 징벌을 위해 전장으로 출발한다(586화 실망 편).
군대를 이끌고 세날 제1성에 직접 등장한다. 애초에 페도 로리카 체포는 속임수였다. 페도 로리카의 책략(책략 내용은 페도 로리카 참고)으로 1성의 세날군이 성을 비운 사이에 점령하기 위해서 달려온 것이다. 인테부르스 루의 후군은 야음을 틈타 무리하게 강행군을 한 탓에 탈진 직전으로 전투가 힘든 상황이었으나, 1성 세날군 대장인 룸 패일경은 이미 책략에 속아 성을 나온 상황에 위축되어 있었고, 전쟁 경험이 없다보니 혹시나 모를 함정이 있을까 우려해 전투를 포기하고 2선으로의 철수를 결정했다. 결국 보초병 밖에 없던 1성의 병력들은 항복해서 1성을 무혈 점령한다(593화 속임수 편).
3성을 점령하고 기뻐하는 마튼군과 달리 땅에 엎드려서 '이 땅을 다시 밟게되기까지 희생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면목이 선다'면서 눈물을 흘린다(595화 쓰러지다 편).
'배신3'편에서는 페도와 리싸이클의 충돌 소식을 듣자,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리사이클이 아니라, 3성의 책략이 실패한 것이냐 아니면 '''실패하게 만든 것인가'''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경험 많은 리싸이클이 창까지 들며 화를 낼 정도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평을 한다. 페도가 못 미더운지 헌드 레드갓을 패도 로리카의 보좌 로 붙이고 검은 달 기사단장 모글 샥에게도 연락하여 감시할 것을 명령한다(598화 배신 3편).
왕국으로 복귀하기 전에 세날에서의 숯돌 판매량이 증가되었다는 정보를 통해 잠잠하던 세날의 귀족과 백성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음을 파악한다. 그래서 총사령관 페도 로리카를 불러 전공을 치하하면서도 동시에 진군을 멈추고, 페도의 독주를 우려하여 병력 지휘권의 절반을 모시안 호마에게 인계할 것을 명령한다. 지금이 공격의 기회라며 전에 없이 반발하는 페도 로리카에게 이건 나의 판단이니 따르라고 명령하며, ''''제발 나로 하여금 너를 버리지 않게 해다오.'''' 라는 생각을 한다(601화 물러서다 편).
귀국한 이후 루칸을 장악하기 위한 계획을 시작한다. 우선 세날 전쟁에서 루칸군이 윌리엄군에게 대패하고 패주하던 시기에 각 지역 영주나 후계자들인 고위기사들만 골라 후퇴중이던 그들을 처리한다.
동시에 그간 미루어둔 후계 구도를 다시 세우는 일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데 이미 후계자를 물색해둔 상태였다. 인테부르스 루는 제1계승권자인 '''담 오더'''[41] 에게 모글 샥을 보내, 전권을 줄테니 모글 샥과 함께 루칸으로 가서 병석에 있는 로간 왕을 도와 루칸을 위해 일할 것을 명령한다. 담 오더는 인테부르스 루를 비판하는 인물이었는데, 담 오더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대 왕은 백성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자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42] 또한 담 오더가 루칸에서 루칸 백성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으로써 그의 능력을 검증하는 것과 더불어 향후에 루칸을 장악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했다(663화 다음 편).
세날 전쟁에서 패한 루칸에게 함께 싸우다 피해를 입은 동맹국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지원을 해주었다. 이 물자들의 출처는 루칸의 남부 평야였기에[43] 루칸의 물자로 루칸을 지원하는 것이었지만[44] 루칸의 일반 백성들은 모르는 일이었고 루칸 백성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평화에 기뻐하며 마튼왕을 칭송한다. 여기에 새로 부임한 마튼왕의 대리인인 담 오더는 자애로운 인물이었고 루칸의 정계도 대부분 친마튼 인사들로 채워진 상황, 간혹 나오는 반마튼 성향의 인물도 검은 달에 의해 제거되었다. 이로써 루칸은 마튼에게 잠식되고 있었지만 이미 루칸의 백성들에게 왕가의 깃발 모양이 어찌되는지는 상관없었다(664화 먹히다 편).
4.3.10. 전후
제국의 후안황제가 공식적으로 종전을 권유하자(사실상의 협박) 인테부르스 루는 휴전 조인을 위해 회담장으로 간다. 세날에서 나온 윌리엄을 도발해봤지만 윌리엄은 사전에 언질을 받았기에 침착함을 유지했고 휴전 조인만 하고 바로가려는 윌리엄에게 슬쩍 이번 전쟁으로 세날을 무너뜨리려 했지만 실패한건 크로덴과 괴이체를 데려온 세날의 후계자 때문이었다며 리스토 왕자에게 감복했다고 극찬한다(665화 휴전 편/666화 후계자 편).
이는 세날에 정치적인 견제를 하기 위해서 한 말이었으며 인테부르스 루 자신은 당분간 되찾은 영지 관리와 루칸 왕국의 일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런 것인지, 한참 전에 죽었던 골드 수저의 죽음을 그제서야 거론했고, 마왕이 침범할 위기에 대응하려는 중이기도 했다. 그러나 침묵의 현자 소식을 듣고 바로 안전하단 것을 파악해 바로 그만둔다. 한 편 개기사단과 곰기사단은 완전히 망해버린 마당에 마튼에 지원 요청을 걸어서 명분이 없어 대놓고 손절하기 어려워[45] 일단 배신은 방지해야하니 지원금은 살짝 보내도 난감해하는 중이다.
이후 패도 로리카 폭행 건이 거론되자 이건 술에 취해서 그런 것일 것이라 판단해 해당 사건을 묻으려고 했으나, '''안 취했음에도 줘팼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그러나 팼다는 것은 정확히는 곤장에 불과한 것이라 반역 행위는 아니고[46] 최강의 방패가 되고 싶다 전하는 메세지임을 파악했고, 이에 본인도 직접 나서서 방패로써 추진해줬지만 호마 포함 기사들은 극구 반대를 하여 본인도 곤란해한다.[47] 이후 패륜왕은 겨우 패도를 만나지만, 패도가 최강의 방패는 안될것을 알기에 적어도 자신의 이름을 바꿔달라 청하지만 '''가족을 폭행한 전적이 있던''' 로리카였기에[48] 결국 다른 건은 어떻게 덮었지만 이만큼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49]
패륜왕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다가 오히려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다며 강압적으로 나오자, 로리카 역시 강압적으로 요구하나 패륜왕은 끝까지 거절하고, 이후 로리카가 할 수 있는 것은 반란이나[50] 타국으로 떠나는 것 뿐인데[51] , 이건 양측 다 손해를 입기 때문에 결국 패륜왕은 영지나 광산, 중앙 관리직 등으로 협상을 제시한다. 그러나 패도는 이를 거절하고 타국인 성국을 자신에게 주는 것을 제시하며, 이어 성국민이 따르기 위한 명분을 위해 왕가의 피를, 즉 '''패륜왕의 막내 딸'''을 최종적으로 내어주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하고 떠난다.[52]
만약 정식으로 성국 토벌을 요청했다면 그래도 흔들렸겠지만, 협박으로 요구한 탓에 분노한 패륜왕은 그를 잡아들일 것을 명... 하다가 리스토가 성왕이 된다는 소식을 들은 뒤로 [53] 왕이 될 수 없다는 명분을 들어 이를 반대하는 반박글을 성국민들에게 전파하고[54] , 결국 패도의 제안을 받들여 딸을 불러들인다. 다만 이때의 모습은 평소의 냉철한 모습이 아니라 감정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일단 리스토가 쓴 출정문[55] 에 대한 반박문부터 논리적 약점이 가득하다.
우선 하나하나 따져보면...
- 엘레이언스가 마튼의 땅을 빼앗아간 도둑놈이라는 주장은 마튼인으로서의 관점이지, 애초에 카사노와 마왕의 회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엘레이언스는 진짜로 마왕을 무찔렀고 용사 칭호도 성국에서 내려준 거다. 즉 성국에서도 잘 먹히는 항목이다.[56] 또한 세날 독립도 마튼이 그 동안 많은 공물을 뜯어갔으면서 오크 침공 때는 방관하고 엘레이언스가 대신 세날 지역을 지켜줘서 세날 부족들이 엘레이언스를 왕으로 추대한 거다. 즉 마튼은 세금을 내는 지역을 지켜준다는 의무를 수행하지 않아 세날 지역을 잃은 거고, 엘레이언스는 대신 그 의무를 수행해서 세날 왕국으로 독립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결국 독립을 저지하는 것에 실패하자 타국은 물론 마튼도 세날의 독립을 인정하게 된 것인데, 이제와서 엘레이언스를 도적으로 치부하는 것은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된 세날의 독립을 부정하는 것이다.
- 태양신에게 기도해도 돌아오는 것이 성국의 멸망과 성법의 소멸인 성국인들 시점에서 태양신에 대한 이적행위라는 의견이 제대로 통할 리가 없다.
“괴이체? 그 놈이 누구냐? 골드 수저와 싸운 반역자다. 만약 성국이 세날과 싸워 이겼다면 지금 같은 상황이 왔겠느냐? 이건 엄연히 반역이다. '''배신자들!! 이걸 강조해라.'''"[57]
- 패도와 마튼의 왕자를 예시로 들었는데, 그건 자신들이 잘못해서 죗값을 받았지 리스토는 잘못도 없다. 오히려 리스토의 행적은 지왕의 혼을 봉인하거나, 대지의 결계를 수호하는 등 아버지와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 아비가 저지른 죄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하는 말은 곧 연좌를 시키려는 것인데, 그렇게 따지면 자기 아들이 저지른 죄에도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
- 결정적으로 패륜왕의 반박문에는 성법이 사라지면서 한번 허물어졌다가 드루이드와 현자가 다시 고친 마계 입구를 막는 결계를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도 없다.[62]
게다가 대서기관의 자신들의 명분에 대한 의견에는 그건 패도가 알아서 할 문제지 내가 신경쓸 문제가 다니다고 신경질적으로 말하는 등, 패도의 협박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장 서류 하나 작성하는데 책장 하나를 모조리 확인하거나 치밀한 첩보로 정보와 사실을 확인하던 이전 모습과는 다르게 멋대로 단정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단적으로 리스토에 대해서도 그저 속물 보이는 음흉한 계략가라고 리스토의 성격을 억지로 단정하고 있다.[63][64] 정황상 페도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 불쾌감에 세날에 대한 뿌리깊은 증오랑 딸을 희생해야 되는 치욕으로 인해 패륜왕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패륜왕: “이 음흉한 금발 애송이, 아주 한방 크게 먹었어. 겉으로는 나라의 분란을 막기 위해 손을 잡고 왕위를 양보하는 척하고, 성국을 약속 받았다, 이거지."
모글 샥: “그런 증거는 아직…”
패륜왕: "'''뻔하지!!'''”
물론 작품 상황 상 패도가 실패한다 하더라도, 패륜왕 본인에 대한 타격은 외교적인 이미지 타격 외에는 없는데[65][66] , 어차피 패륜왕 이미지는 멸칭에서부터 드러나다시피 하니 큰 타격이 없으므로 마튼 입장에선 성공하든 안하든 별 상관 없다고 판단하고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패륜왕의 딸과 조우하는데, 딸은 이미 준비가 된 상태였다. 패륜왕의 어머니는 노발대발하다 결국 지쳐 잠들었다는 소식은 덤.[67] 일단 그녀는 성국 탈환에서 중요한 인물이다보니 패도의 전 부인과 달리 잘 챙겨줄 것이다며 안심시키고, 결국 마지막엔 건강하라고 한 뒤로 작별하게 된다. 왕자 놈과 달리 매우 점잖고 현명한 인물이다보니 왜 패륜왕이 유독 감정적으로 대응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5. 인물 관계
직접 대면한 인물만 작성해 주세요.
5.1. 모시안 호마
인테부르스 루의 호위 기사이자 심복. 신분상으론 왕과 호위 기사지만 루는 모시안에게만은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여러가지 전략과 행동을 친절히 설명해주기도 하고(사실 독자들에게 설명하는거지만) 때때로 농담도 던지는 등의 행적을 보이기에 실질적으론 '''오랜 친구'''같은 관계다.
5.2. 힐리스
서로 공통점도 있지만 성향이 너무 달라서 섞일 수는 없는 '''물과 기름'''같은 사이다.
제국의 영웅과 이웃나라 마튼의 왕자라는 정치적 입장 때문에 애초에 친해질 수 없는 관계였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기에 마냥 원수처럼 미워하지는 않지만 정치적으로 대립했던 과거가 있어서 좋은 관계는 아니다. 힐리스가 실각한 이후로 대립할 이유가 없어졌지만 마찰을 우려해서 서로가 서로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한다. 마튼의 왕자가 힐리스를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인테부르스 루가 수습 겸 사과를 위해 직접 힐리스를 찾아오기도 했다.
단둘이서만 대면한 경우도 꽤 있는 편인데 힐리스는 루를 두고 "넌 좋은 왕이다. 마튼한테는 말이지"라고 했고, 루는 힐리스에 대해 "그는 내가 가장 존경한 사람이었다." / "영웅의 길을 위해 백성을 희생시켰다"라고 평했다.
5.3. 벤 카슬러
디에서 콱이 이끄는 검은달 길드가 벤의 부모를 살해하고 벤의 형제를 노예로 팔아넘겼던 사실이 있고, 벤도 납치되거나 살해당할 뻔 하지만 선대 카슬러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남는다(벤 1~7편). 인테부르스는 검은달을 중용하고 재기할 기회를 준 인물이다. 한편 벤과 피의 기사단이 세날 왕국에 편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튼의 제1왕자가 세날 왕가에 암살단을 보낸 적이 있다(호위 편). 이미 등장한 두 묘사만 봐도 인테부르스와 벤은 절대 친해질 수 없는 관계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벤 1~7편, 호위 편을 두고 보았을 때, 콱과 인테부르스가 먼저 벤에게 적대당할 짓을 하였다. 인테부르스는 세날 왕가에 암살자를 보내고 있고 벤이 그것을 막고 있다. 이건 적대적 중립 수준이 아니며, 선전포고가 가능할 정도의 명백한 적대 행위이다.[68] 철의 조약 당시 벤이 '고맙지? 내전을 공물로 퉁치는게, 평화를 사랑하시는 세날 여왕 폐하의 은혜시다.'라고 한 것은 빈말이 아니다.
여튼 인테부르스는 철의 조약 사건으로 원한을 품었다. 이에 대한 원한은 수십년 후 디에서 콱이 실행한 검은 튤립 사건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복을 하게 된다.
6. 능력
정보력을 통해 통치자로서 국가 전략을 설계하는 전략안이 매우 뛰어나고 시기를 읽는 감각도 뛰어나다. 사실 지력보다 이 전략안과 시기를 읽는 판단력이 인테부르스 루의 진정한 능력이라 봐도 된다. 행동에도 적극적이기에 지력면에선 다른 캐릭터에게 당하는 행적이 있을지언정 시기를 읽지 못해서 개입 시기를 못 맞춘다거나 기회를 놓쳐버리는 행적은 전혀 등장한 적이 없다.
통치력도 뛰어난 편이고 외교 감각도 뛰어난데 해당 내용 + 정보력은 아래 항목에 따로 서술한다.
6.1. 통치(행정)
히메에서 유일하게 내부 개혁으로 국력을 끌어올린 왕으로 당시 마튼이라는 나라를 자신의 지략과 무력으로 유지하던 아런 백작이 몰락한 이후로 어려워진 마튼의 내정을 각고의 노력 끝에 재건했다.
- 세제 개혁
세월이 오래 지난 중년 이후에서의 마튼 백성 삶이 작중에 자세히 나오는건 아니나 리스토 파티가 마튼에 왔을 때 더 이상 백성들이 굶어죽는다거나 하는 말은 전혀없고 루이얀은 오히려 마튼 백성들이 잘 먹고산다며 의아해한다.. 약간 과로하는 모양새가 보이기는 하는데,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묘사는 없다.
- 종교 과세
- 부패 척결
- 인재 영입
- 왕권 강화
- 민생 안정
- 군비 확충
6.2. 외교(정치)
정보와 외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왕으로 외교 감각이 뛰어나며 수완도 좋다. 검은 달의 정보력을 바탕으로 타국의 정세를 읽어서 이를 이용해 타국의 지배층 중 친마튼적인 인물들을 포섭해 집권 세력이 되도록 밀어주는 방법(아난 제국, 루칸 왕국, 성국)으로 우호 세력을 늘리면서 적국에 대한 견제(세날 왕국)을 하는 등 뛰어난 외교 능력을 보이고 있다. 마튼이 대륙 복판이라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을 이용해 사방으로 암약하는 중.
인테부르스 루 시기에 국가별 자세한 외교 관계 변화는 다음과 같다.
- 아난 제국(우호)
- 루칸 왕국(적대 > 우호)
- 세날 왕국(적대적(휴전))
빠른 시간 안에 국가 관계를 바꾸기 위한 외교의 세부적인 실행 과정에서 여러가지 정치 공작과 모략을 실행했었기에 이게 정치적인 약점이 되고 있다. 당장 성국 정세에 개입하다가 크로덴의 심기를 건드려 제국과의 동맹까지 흔들리게 될 정도의 손해를 봤다. 세날 포위 구도를 완성하려면 어떻게든 크로덴을 치우고 친 마튼 인사로 군권을 장악해야 했기 때문에 인테부르스와 크로덴 간 충돌은 필연적이었다.
6.3. 정보 활용
스노우 삼과 더불어 작중 가장 정보를 잘 이용하는 인물이다. 대다수의 등장인물들이 정보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인테부르스 루 역시 비슷한 시각을 가졌었다. 그러나 왕자 시절 귀순한 디에서 콱이 '로타냐의 임신' 정보를 제공하고 아런이 이를 활용해 루칸 공격을 성공하는 것을 보고는 정보의 가치를 깨달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다.
검은 달 기사단을 정식 정보 기사단으로 만들어 적극 활용하는 면모를 보인다. 정식 외교관부터 비밀 첩보원까지 다채로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대륙 곳곳의 정보를 수집하여 외교, 암살, 매수, 내부 감찰, 연락책, 공작 등의 다양한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검은 달을 통해 황제의 사생아 후안의 존재, 루칸 여왕 로타냐의 숨겨진 아들, 성국 선거 판도 등 중요한 정보를 파악하여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 대표적이다.
인테부르스 루는 창의적인 직관보다는 주로 사전에 우위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 특출난 본인의 정보 분석 능력 덕분에 이런 전략관이 가능하다. 현실의 빅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이터베이스 기술에서도 가장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기술은 정보 수집이 아니라 분석 능력인데, 심지어 검은 달 기사단의 정보 운용 실태를 보면 사실상 왕 혼자서 검은 달 기사단이 수집해오는 모든 정보를 분석해서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는 보물 창고로 쓰던 창고 하나를 죄다 서류철로 꽉꽉 채워놓고 모든 자료를 재검토하면서 일한다는 말을 듣고 초대된 왕실 어른 루만과 음유시인 길드 마스터 사운 드씨가 얼어붙는 장면이 있는데, 21세기 현실에서는 DBMS같은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아무나 못 하는 일을 중세 시대에 종이와 펜과 근성만 가지고 하고 있다.
7. 한계
7.1. 후계 교육의 실패
인테부르스 루 본인은 유능한 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자식 교육은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세자였던 외아들은 여러가지 대형 사고만 치다가 결국 모글 샥의 손으로 처형되었다.
비교적 안정된 세날 전쟁 개전 시점에서도 술 한잔 제대로 못 하는 지경이며, 특히 집권 초기에는 '나라가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이 나올 지경이라 후계 교육에 들일 시간이 부족했을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을 감안해도 왕자의 인성이 너무 엉망진창이었고, 왕자에게 나쁜 물이 들게 하는 주변 요인[76] 을 차단하지도 못했다. 왕자는 미래에 국가를 짊어질 후계자이며, 후계자가 엉망인 나라가 어떻게 되었는지(아난 제국)를 생각하면 엄청난 실책이라 할 수 있다.
여러 이유로 인해 마튼의 왕자는 개망나니가 되었다. 지왕의 혼을 지키는 힐리스를 건드릴 의도가 없었던 아버지(인테부르스 루)의 의도와 달리 지왕의 혼에 유혹당해서 사사로이 기사들을 동원해 힐리스를 공격하다가 왕국의 기사들을 100명이나 죽게 했으며, 힐리스가 있던 곳이 성국 북부였기에 조금만 눈에 띄었다면 성국과의 외교적 문제로 번질 수도 있었다. 이후 왕자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시한 민심 달래기 임무도 제대로 수행하지 않다가 보좌하던 장군(의료기사단장 헌드 레드갓)의 멱살을 쥐고 욕설을 하는 추태를 보이는데, 하필 인테부르스 루가 그 꼴을 봐서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왕자에게 완전히 실망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왕자와 대화 자체를 하지 않으려 한 것은 결국 인테부르스 루가 좋은 왕일 수는 있어도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다는 의미가 된다. 정작 인테부르스 루도 폐위왕에게 비슷한 취급을 당했는데, 기막히다면 기막힌 우연이다.
이런 상황을 견디다 못한 왕자는 공적을 이유로 초대형 사고를 연이어 쳐서 아버지 인테부르스 루의 외교 전략을 완전히 망칠 뻔 했다. 성국에서 흑마법까지 써 가며 성황을 암살하려는 짓을 벌이다 실패하였고, 왕자가 잡히면 외교고 뭐고 없는 셈이라 뒷수습을 위해 디에서 콱이 스스로 잡혀 고문을 받다 사망한다. 여기서 끝난 것도 아니라 그렇게 얽혀버린 크로덴이 성황 선거부터 늪의 성, 심지어 힐리스 문제까지 개입하며 인테부르스가 세운 전략을 심각하게 망가뜨렸다.
왕자는 성국에서 사고친 이후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선왕비(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탈옥한다. 그냥 쥐죽은 듯이 살았으면 나았을 텐데, 루칸 왕궁에 가서 '''지왕의 혼을 자신에게 이식'''하는 초대형 사고를 친다. 수호왕급 마족을 몸에 이식하려는 행위이기에 명백히 세계관 최악의 중죄이고, 워낙 공신력있는 목격자도 많아 빼도박도 못하는 사고였는데, 외교적 자리 것도 적국 세날과의 휴전협상자리에서 언급해도 될 만큼 별 일 없이 넘어간 모양이다.[77]
처음의 힐리스 습격은 인테부르스도 막기 힘든 것이었으나, 성황 암살 미수 사건, 루칸 지왕의 혼 사건은 인테부르스가 왕자의 말을 잘 들어주었고, 왜 지왕의 혼을 쓰면 안 되는지 설명해 주었다면 예방 가능한 문제였다. 결국 좋은 아버지가 되지 못한 대가를 비싸게 치른 것이다.
7.1.1. 후계자 선정(진행 중)
왕자가 죽었으니 인테부르스 루로선 후계 구도를 다시 세워야할 필요가 있다. 인테부르스 루 자신이 수십 년의 기간 동안 많은 개혁을 통해 마튼의 국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성공했지만 정작 제대로 된 후계자를 세우지 못한다면 사후 귀족 세력의 압력에 개혁이 원점으로 회귀하거나 내분이 일어날 위험이 있기 때문.
일단 마튼 왕가에는 계승권자가 꽤 있는 걸로 묘사된다(663화 다음 편). 직계 왕족은 없으니 방계에서 후계자를 선정해야 할텐데 아무래도 직계에 비해 정통성, 권위에서는 하자가 있을 것이니 능력이 좋은 이로 선정을 해서 밀어줘야 후계자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작중에서는 인테부르스 루가 '''담 오더'''(다음 차례)를 후계자로 내정[78] 담 오더는 인테부르스 루의 정책을 꾸준히 비판했던 인물인데, 인테부르스가 이에 착안하여 다음 왕이 악명 높은 자신에게 맞선다는 이미지를 통해 마튼 백성의 지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인테부르스 루는 담 오더에게 루칸으로 가서 병석에 있는 로간 왕의 대리인으로서 루칸의 정세를 안정시키라고 명령한다. 이것은 인테부르스 루가 담 오더의 능력을 검증하려는 것, 담 오더에게 공적을 쌓게 하려는 의도, 향후 루칸을 장악하기 위한 포석 등의 복합적인 의도로 진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페도 로리카를 사위로 삼은 일 때문에 후계자 문제가 꼬일 거라는 추측이 있다. 현재 페도 로리카는 마튼 왕가의 막내 공주인 아리카와 결혼해서 이를 명분으로 성국을 정복하고 왕이 되려하고 있다.[79] 하지만 이야기 흐름상 리스토가 결국 페도를 물리치고 성국의 왕이 될 것으로 보이니, 결국 페도는 패배할 거다. 여기서 페도가 안 죽고 패륜왕의 신변이 생기면 페도가 왕의 사위라는 명분으로 마튼 왕국의 후계 구보에 끼어든다는 게 팬들의 추측이다. 마침 패륜왕이 마음 속으로 점찍은 담 오더도 루칸에 있으니, 이를 제치고 왕위에 오르는 식으로 말이다.[80]
7.2. 임기응변 부족&행동의 제약
지력에서는 뛰어난 편이지만 독보적이진 않으며 업무 스타일 상 임기응변에도 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철의 조약이 체결될 때에도 벤에게 책략의 허점을 찔려서 한번 물 먹은 적이 있고, 중년 이후에도 스노우 삼에 의해 마튼의 왕자와 접촉하는데 이용당한 적이 있으며, 크로덴은 지략과 본인의 무용을 가지고 인테부르스 루의 전략 전반을 망가뜨렸다.
또한 자신은 검술을 모르기에 항상 호위를 받아야 하는데다 왕이라는 위치상 현장에서 뛸 수는 없기에 휘하 신하들의 보조가 필수다. 따라서 신하들이나 현장의 협력자에게 문제가 생기면 그 자신도 손발이 묶인다는 한계가 있다. 성국 내전 직후에도 현장의 협력자인 나윌백이 죽어서 골드 수저의 대숙청에 개입할 수 없었고 늪의 성에서도 론 카슬러와 큐티 헌터단이 방첩을 담당하자 검은 달의 활동이 거의 불가능해져서 늪의 성 지휘관 크로덴의 부상이나 내부 정보를 알아내는데 실패했다. 이전에는 디에서 콱의 보조를 받아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성국에서 사망하는 바람에 한계가 심해진 것.
7.3. 마튼의 인재 부족
마튼에 너무나도 인재가 없다보니 패륜왕이 엄청난 노력을 함에도 번번히 발목을 잡히고 있다.
그러다보니 디엔 사람이든, 성국 수인이든, 혼혈이든 가리지 않고 인재라면 적극 채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도 너무 과하면 기존의 마튼 귀족 세력의 반발을 부르기에 한계가 있다.[81] 그나마 페도 로리카가 명문 가문이지만 그 자신의 인성이 너무 개차반이이라 계속 부리자니 문제가 크고, 대체할 인재가 없으니 내치기도 뭐한 난감한 인물이다. 그러다가 결국 페도가 성국행을 결정함으로서 마튼을 떠나게 되었고 마튼엔 현재 지휘관에서 뛰어난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 인재로는 몬가 부조케, 모시안 호마, 모글 샥, 헌드 레드갓, 던 호도가 있지만, 헌드 레드갓은 은퇴한 상이용사 출신이라 역시 한계가 크며, 던 호도는 죽었다. 아무리 능력 위주로 인력을 꾸리고, 마튼이 인재 부족에 허덕인다지만 세날과 제국은 물론, 오랜 내전으로 인해 마튼 만도 못한 디엔보다 심하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오죽했으면 모시안의 아들이 재능을 보이자 '''휴가 줄테니 하나 더 만들라'''고 반쯤 진담섞인 농을 던졌을 정도(...)
7.4. 백성을 믿지 않는 태도
목책성 건설 때의 모습을 보면 백성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건 고려하지 않고 반발을 통제하며 공사를 강행하는 등 백성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자 이런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있는데 킹메이커 세계관은 중세다. 즉 백성들 다수가 문맹이고 고등 교육이 보편화되지도 않았고 이들은 음유시인들의 공연정도가 아는 것의 전부다. 인쇄 기술도 그리 발달하지 않아서 책이 굉장히 고가라 교육은 귀족들의 특권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마튼은 백성들의 왕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82] 에 통제도 잘 되지 않는 편이라 고블린 습격을 아무 대책없이 알렸다간 혼란으로 공연히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피해를 막자고 목책성을 짓겠다는건데 혼란이 일어날 게 뻔한 걸 알면서도 백성에게 고블린의 습격을 알린다는 건 무리인 것이다(목책성 2편). 때문에 습격을 알리지 않고 높은 임금을 주면서 공사를 했고 예정보다 보름이나 빠르게 완료해서 좋은 결과(사망자 0명)를 얻었다. 다만 대비를 너무 완벽하게 한 탓에 고블린들이 습격 자체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버려서 음유 시인들에 의해 목책성 공사는 아무것도 모르는 백성들 사이에서 패륜왕의 악행으로 남게 되었다.
백성들을 위한 정책을 한다는 것과 백성을 믿느냐는 건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 백성을 믿지 않는다는 태도만으로 인테부르스 루를 비판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애초에 마튼은 왕조 국가라 민주 국가와 달리 정책을 세울 때 반드시 백성들의 의견을 들어야하며 전적으로 수용해야할 의무가 있는게 아니다. 왕조 국가에서는 왕과 대신들이 정책을 주도하는게 당연한 일로 이는 히메 대부분의 주류 국가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일이다.[83] 목책성 정책도 인테부르스 루와 군부 및 정부 대신들이 회의 끝에 결정한 것이다.
언론을 통제한다는 의견은 목책성 편에서 2화 뒤의 '그냥 두는 이유 편'의 패륜왕과 디에서 콱과의 대화에서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타락한 음유 시인들을 그냥 두는 이유가 음유 시인의 개혁을 시도하면 왕에게 아부만 하는 타락한 관영 언론이 될뿐이고 일부지만 진실을 노래하는 시인을 후원하다보면 시인들이 스스로 바로 설 것이라 믿는다고 말하는 내용이다. 즉 인테부르스 루는 자신을 욕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아무런 통제를 하지않고 오히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자기 PR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문제이다. 적국 세날의 경우 이거왕의 왕비가 역병과 싸웠고, 이에 살라나가 마음의 병을 앓게 되었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여 백성들의 충심이 엄청나게 높다. 이 충심이 어마어마해서 귀족과 기사가 포기한 전쟁에 백성들이 미친듯이 달려들었고, 그 결과 마튼의 역대급 명장이라는 아런도 박살이 나고 만다.
'''패륜왕은 이것을 다 꿰뚫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84] 또한 패륜왕은 백성들에게 이미지가 좋은 이(싱즈 원팅, 나윌백)를 적극 활용하는 계책도 보여준다. 여론의 파괴력을 아는 인물이 자기 PR이나 설득은 잘 못 하고(할 생각도 안 하고), 스스로 알아주기만을 바라고 있는 셈이다. 자신을 옹호하는 보도를 내는게 딱히 언론 통제는 아님에도[85] 아예 손을 놓고 있다.
단 이 옹호점은 로리카 사건에는 적용될 수 없다. 백성들에게 피해를 입힌 범죄 행위를 은폐하는건 백성을 믿지 못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이다. 이에 대한건 인테부르스 루/비판 문서의 페도 로리카 항목에 서술되어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귀족과 백성의 이해를 구하지 않고 강력한 군권으로 그냥 혼자 다 일한다는 점,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지만 오히려 백성에게 욕 먹는 점에서 로마 제정 2대 황제인 티베리우스와 비슷하다.
7.5. 계산하지 못하는 변수를 무시
단순히 예상치 못한 변수를 간과하다가 당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잘 이해를 못하거나 계산이 안 나오는 요소를 전혀 고려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 기사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정확히는 어떤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할지에 대한 계산을 할 때, 기사도가 관여하는 부분은 예측을 못한다. 대표적인 예로 힐리스를 늪의 성으로 보내 제거하려할 때 윌리엄이 힐리스를 그냥 보내주자 굉장히 당황했었고, 작중에서도 리싸이클이 마튼에 들어온 리스토 일행을 그냥 보내주자 짜증을 냈다. 이 때문에 검을 들고 다니는 것이 싫다고 자주 말한다.
성국 선거전에서의 크로덴도 마찬가지인데, 선거전에서 성기사표가 필요한데 크로덴에 대한 계산이 안 나온다고 크로덴을 단순히 실각시키고, 마튼 왕자의 뻘짓에 누명까지 씌우고는 신경을 껐다. 그리고 크로덴은 성국 선거전에서부터 세날 전쟁까지 두고두고 패륜왕의 발목을 물게 된다.
이런 경향의 가장 위험한 점은 마족에 대해서도 똑같이 대한다는 거다. 마계에 정보망이 닿지 않고 인간 간의 정치질에 어떤 변수가 될지 계산이 안 되자 그냥 마족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패륜왕은 성국의 전력을 세날 전쟁에 개입시키려고 혈안만 되었을 뿐, 성국에 전력 공백이 일어난 틈을 타서 마족이 침공해올 경우에 대한 고려는 전혀 안 하고 있다. 성법이 사라지고 결계가 사라져서 마왕과의 전쟁을 벌이게 위험이 와서야 겨우 걱정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침묵의 현자가 활동하고 있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신경 끄고는, 리스토가 성국의 왕이 되어 결계를 수호한다고 하자, 세계 전체의 안위가 달린 일임에도 세날측 사람이 왕이 되어 관리한다고 해서 막으려고 하고 있고 마족 침공은 다시 신경도 안 쓰고 있다.
8. 평가
최종보스급 흑막이자 2019년 5월 연재분 까지를 참고하면 마튼의 왕 중 손에 꼽히는 명군이다. 마키아벨리 군주론에 입각한 현실주의적 자세를 강하게 보이며, 백성의 방패라는 자신의 이상을 위해 오명을 받아들인 왕이다.과연… 넌 좋은 왕이다. '''다만 마튼의 입장에서만 말이지'''.
- 검왕의 제자 힐리스
나라의 부강과 백성들의 삶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왕으로 술을 매우 좋아하지만 할 일이 너무 많아 2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안으로는 참담한 재정 상황에 밖으로는 적으로 둘러 쌓인 데다 전쟁 패배까지 겹쳐서 거의 망해가던 마튼 왕국을 일으킨 왕이다. 세날은 물론 아난 제국, 성국, 루칸 왕국까지 그의 손아귀가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지경이다.
작중 대부분의 인물이 패륜왕이라고 부르며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지만 루칸과의 전쟁에서 마튼이 한참 몰리는 지경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루칸의 요구에 따라 사실상 완전히 폐인이 돼서 아무런 쓸모도 없어진 아런을 넘기지 않고 끝까지 지켜주고 떠돌이 암살자였던 콱을 받아들여 진심으로 충성을 바치게 하는 등 보기보다 인정이 있는 타입이다. 존재감이 강하여 독자들 사이에서 사실 흑막이 아니라 '진 주인공'으로 평가받을 정도이다.
하지만 근래에는 패륜왕이 자기 백성과 부하에게만 인정이 있고 다른 나라에게는 냉혹, 아니 어떻게든 정쟁내지 내전으로 몰아넣는 행보 때문에 점점 싫어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친마튼파를 타국에 심는다는 이유만 아니라 타국이 강해지면 마튼에게 위협이라는 이유다. 이 때문에 자신이 하는 일은 백성을 위한 것이라고 자평하면서, 세날 왕족과 귀족이 백성을 위하는 것은 용사병에 걸렸다고 폄하하고, 로타냐 여왕을 그저 복수에 미친 인간으로 치부한다.[86] 완전히 자기 백성을 위해서라면 타국 백성이 떼죽음 나가고 신경을 안 쓰고 타국 애국자들은 모두 적이라는 식이다. 일부 패륜왕 팬들은 자기 백성을 위한 것이 타국에게 잔인하게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옹호주지만, 그런 논리는 히틀러의 레벤스라움도 다를 바 없다.
8.1. 통치 방법에 대한 평
그도 여러가지 한계를 보이기도 하는데, 기실 따져보면 후안이 먹었던 썩은 고기를 자기 자신도 계속해서 먹고 있는 상황이다. 작중 언급되는 썩은 고기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대의를 저버리는 행위(후안), 대의를 핑계로 악행을 정당화하는 태도(문크리안 3세)를 의미하는 단어인데, 패륜왕은 '마튼 백성의 방패'라는 대의라는 이유로 타국에 대한 패륜적인 정치공작, 내정간섭, 타국 침공 등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
인테부르스는 마튼이 잃어버린 영지가 없으면 말라죽는다고 주장하며, 때문에 세날과 전쟁을 해서 폐위왕이 잃은 마튼의 고토를 정복해야 한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작중 마튼은 후안에게 대량의 군량을 지원하던 가운데에도 백성들의 식탁 상황이 매우 개선되어 아사자가 없어진 것으로 그려진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마튼이 계속해서 행정적인 개혁에 대한 노력, 이것을 이어나갈 후계 구도의 안정화 노력을 거듭하면, 굳이 세날을 침공하지 않아도 홀로 설 수 있다는 사실이다. 현실에서 많은 제국이 생겼음에도 체제 정비에 실패해서 사라졌거나, 이른 몰락에 이르렀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체제 정비가 정복 전쟁보다 어려우면 어렵지 쉽지는 않다.[87]
인테부르스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군권을 장악한 상태에서, 심지어 4자 동맹까지 성립된 상태라면 고토의 회복을 주장하는 것은 쉽게 먹을 수 있는 썩은 고기이고, 안정적 후계 구도의 마련과 백성을 가축으로 여기는 귀족들의 인식 변화 유도, 지속적인 행정적 개혁, 민심 다스리기는 제대로 되면 정말 그 이상의 좋은 고기가 없으나, 당장 매우 배고픈 일이다.
여담으로 위에서 패륜왕이 군권을 독점하고 혼자서 일을 다 한다는 점에서 로마 제정 2대 황제인 티베리우스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그에 따라 위험성도 비슷하다. 티베리우스가 원로원을 무시하고 황권을 강화하는 바람에 다음 황제인 칼리굴라의 막장짓을 막아줄 견제가 없었던 것처럼, 패륜왕이 자기 대에 강화한 왕권이 암군과 폭군에게 넘어가면 마튼을 망치는 것을 견제할 수 없다. 당장 패륜왕은 귀족의 불만, 백성의 원성, 음유시인의 비난을 모두 무시하고 강력한 군권을 바탕으로 자기 뜻대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 사실 군권을 독점하여 강력한 왕권을 휘두르는 건 세날이나 제국도 마찬가지지만 여기는 적어도 명예나 명분에 신경쓰고 백성과 소통이라도 하는 반면에 패륜왕은 명예도 신경 안 쓴다. 패륜왕의 강대한 왕권이 백성을 사랑하지 않은 왕에게 넘어갈 경우 그에 대한 구조적, 사상적 견제가 전혀 없는 셈. [88]
- 반론
게다가 인테부르스 루 집권 초기 시기의 마튼은 주변에 디엔, 루칸, 세날 등의 적성국이 많았는데 이들에 대한 견제없이 단지 내부적 발전만으로 부국강병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건 마튼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비판측에서 거론한 체제 정비(세금 개혁)와 후계 확립(담 오더)은 이미 다 하고 있는 일이다.
8.2. 백성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평
- 비판론
그러나 그렇게 아끼는 백성을 전혀 믿지 않고, 설득할 생각도 아예 포기한 채 강압적으로 나가며, 일단 억압한 후 그 여파를 틀어막는 것이 훨씬 쉽다고 여기는 인물이다. 이는 목책성 편에서 루이얀과 브리슬콘 고던의 입장 차로 고스란히 나타난다. 고던이 매번 주장하는 '백성들을 설득해야 한다.', '대의는 목적이지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굉장히 먹기 어려운 좋은 고기이다. 하지만 루이얀이 이해한 '일단 저지르고 사태 수습'은 먹기 쉬운 썩은 고기이다. 결국 인테부르스는 어떤 일을 해도 사사건건 욕을 먹고, 백성들에게 아비 숙청하고 쓸데없이 고된 일이나 벌이는 쓰레기 취급을 당하는데, 이는 썩은 고기를 먹은 대가라 볼 수 있다.
- 반론
부정적인 국내 여론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문 호도같은 반대파들이 가짜 뉴스를 퍼뜨린 것 때문이다.[90] 한번 부정적인 편견이 씌워지면 이를 바꾸는건 매우 어렵다. 음유시인을 함부로 탄압할수도 없고, 개혁을 한다해도 관영 언론화가 되거나 하는 또다른 문제를 낳기에 인테부르스 루로서도 자정 작용을 유도하는 정도말곤 할 수 있는게 없다. 결국 이런 상황을 바꾸려면 인식을 바꿀 정도의 업적을 세우는 것 밖에 없는데 그 정도의 업적은 전쟁의 승리 정도뿐이다.[91] 다만 세날 전쟁 개전 시점에서 타락한 음유 시인 길드 마스터 싸운 드씨가 '왕을 인정해가는 내가 싫다'는 생각을 함으로써 음유시인들의 태도가 변할 가능성이 생겼기에 희망이 없지는 않다.
9. 비판
내용이 길어져서 분리하였다. 문서 참조.
10. 어록
[92]
[93]
크로덴: 너(원 때 잘라카)같으면 풍족한 세날, 부패 없는 마튼, 아니면 거대한 시장인 제국을 놔두고 여기서 장사하겠냐? 결국 여기 있는 놈들은 한물 갔거나 뒤가 구린 검은 달 같은 놈들뿐이지.[35] 선거기간이 3일 남았을 때 성국에 도착했다.[36] 나윌백이 암살됐다면 성국 장악을 포기해야 했겠지만 그러지 않을꺼라 예상했다.[37] 제로경이 적에게 넘어가서 상황이 불리해졌기에 일부러 로하를 죽이고 이를 적의 책임으로 뒤집어 씌우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은 이후 성국 내전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38] 이전의 전쟁으로 세날에 빼앗긴 마튼 본토이자 곡창 지대인 3개의 영지로 나라 절반을 먹여 살렸던 땅이라 언급될 정도로 중요한 땅이다.[39] "그 정도는 눈 감아 주는게 왕의 도리다. 왕은 귀족의 권리를 지켜주고 귀족은 왕을 지켜준다. 백성은 그저 영지에 속한 가축이니라."[40] 다만 이전 화까지만 해도 백성을 위하는 패륜왕을 찬양하는 댓글이 많았지만 세날에게 빼앗긴 땅 이야기가 나오자 바로 조롱투의 댓글이 가득 찼는데, 애초에 그 곡창지대는 세날이 침략해서 뺏은 게 아니라 마튼이 먼저 세날을 침공하고는 패하고 그 대가로 내놓은 땅이기 때문.[41] 다음 차례라는 뜻이다.[42] 여기서 인테부르스 루의 무서움이 또 드러난다. 이는 인테부르스 루가 자신의 악명까지도 마튼을 위해 이용하려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악명을 얻어가면서까지 마튼의 국력을 신장시킨 후, 백성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계자로 국가를 단결시켜 그 국력을 효과적으로 살리는 계획이 된다.[43] 루칸 남부 평야의 물자가 마튼에 있는 이유로는 원팅 부자가 마튼에 남부 평야나 물자를 넘겨주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작중에서 확실히 밝혀진건 없다.[44] 다만 물자 출처가 루칸 남부일뿐 재분배정책이라는 특징상 루칸 백성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일이다. 마튼 입장에서도 자국 돈 안 들이고 루칸 민심을 얻는 것이니 큰 이득이다.[45] 손절하면 마침 가까운 '''세날'''에 도움 요청을 청할 것이고, 그럼 성국은 세날 손에 들어서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건 살짝 오판으로 보이는데, 리스토가 괴이체의 지지로 성국의 왕이 될 것을 모른다는 것은 둘째치고, 부르츠가 세날에 도움 요청을 해봐야 세날이 안받아줄 가능성이 더 크다. 부르츠도 엄연히 세날을 공격한 적군이기 때문. [46] 정말 반역이었다면 선공을 선호하는 패도이니 '''이미 성 하나가 함락됬을 것이라고.''' 더불어 왕을 지키는 모시안도 노렸을 것이라고한다.[47] 물론 최강의 방패 칭호는 마튼의 영웅을 상징하는데, 그것을 전과가 있는 인물에게 주어지면 마튼에 대한 평가가 크게 깎이는게 당연한 상황이라 어느정도 합당한 판단이다. 더불어 이 분야만큼은 기사들의 자존심도 걸린 상황이라. [48] 블로그에 아내 폭행으로 유산됬다고 기록됬는데, 그게 사실이면 다시 낳은 아이마저 폭행한 것이다. 그 사건 이전까진 패륜왕이랑 아버지는 로리카를 믿었으나, 결국 또 사건을 저지른 셈.[49] 이 부분은 패륜왕의 잘못이다. 페도는 패륜왕을 믿고 공을 세우면 이름을 바꿀수 있다는 희망으로 전쟁에서 이기고 공을 세웠는데도, 패륜왕이 한번도 아니고 술만 마시면 가족을 때리니 바꾸어줄 생각 없다고 거부하니 페도는 패륜왕에게 희망고문만 당한 거다. 결국 패륜왕은 페도가 이름을 바꾸고 싶다는 것 알면서도 세날 전쟁에 필요하니 페도를 이용한 거다. 페도에게는 전공만 세우면 이름을 찾아줄 것처럼 이야기 해놓고, 나중에 되어서 계약 내용에도 없던 행실 운운하며 약속을 어겨버린 것. 만약, 페도가 사고를 쳤을때 패륜왕이 행실에 대해 경고하였다면 페도 입장에서는 더 따지고들 명분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고를 쳤을때는 당장 페도의 능력이 필요하니, 문제 없는 것처럼 넘어가다가 전쟁이 필요성이 사라져버리니 한참 나중일을 들먹이고 있는 상황. 페도 입장에서는 토사구팽으로 보이기 충분한 상황이다. [50] 패륜왕이 최종적으로 군권을 가지고 있어 패도를 따를 세력이 없다. 해봐야 패도가 손해지만 페도가 죽으면 패룬왕도 타격이 크다.[51] 세날을 제시하는데, 윌리엄은 안되더라도 듀란이면 자신을 받아줄지도 모른다며 압박한다. 이건 패륜왕이 손해다.[52] 이에 패륜왕은 분노하지만, 이걸 거절하면 백성을 위해 왕족들을 희생시켜온 패륜왕의 이미지에 훼손이 크게 생길 수 밖에 없어서 명분을 위해서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게다가 해당 거래를 반역으로 받아들여도, 당연히 패도 측이 전멸하겠지만 패도는 어떻게든 마튼이 손해보게 만들어 세날이 마튼을 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제대로 협박을 한다. 받아들이면 성국을 마튼이 가질 수 있게 되지만, 결국 패도라는 인간에게 공주를 넘기는 셈이니 별개로 이미지 추락에 공헌하는 꼴이라 패륜왕은 결국 뭘 선택해도 손해를 보게된다. 결국 한 방 제대로 먹은 꼴. [53] 이번만큼은 서기관과 샥조차도 왕이 됬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였으나, 패륜왕은 이에 반대를 하자 조금 당황스러운 눈치를 보인다.[54] 다만 패륜왕이 모글 샥에게 이 반박문을 세력이 큰 성기사들에게 직접 전달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을 보면 이 반박문들은 제3국이나 일반 민중 대상이라기 보다는 성국에서 난립하는 군벌들 대상으로, 이 정도면 적당히 리스토를 따르지 않을 얄팍한 명분으로 충분하긴 하다.[55] 용사 엘레이언스의 후손이자 모친은 성국인이며, 숲의 현자의 가르침을 받았고, 침묵의 현자로부터 마계와의 결계를 지키는 임무를 받았다. 또한 칠성기사 괴이체가 함께 하고있다. 라는 내용이며 모글 샥조차 반박할 내용이 없다고 평했다.[56] 루이얀 같은 성국 사람들도 엘레이언스를 용사라고 인식하고 있다.[57] 정황상 성법이 사라진 현 사태를 "성법이 사라진 이유는 골드 수저가 인간 간의 전쟁에서 최후의 전술을 사용한 탓이다" → "골드 수저가 이러한 막장짓을 저지른 이유는 세날과의 전쟁에서 고전했기 때문이다" → "괴이체가 성국 내전에서 골드 수저와 싸우지 않고 세날을 돕지 않았다면 성국이 고전할 이유가 없다" → '''"그러니 이게 다 괴이체 탓이다!"'''라는 개논리를 주장하는 꼴이다. 게다가 애초에 골드 수저 휘하 성국군이 고전한 이유는 성직자 숙청과 성기사들의 비리로 인한 보급 실패 및 공성전 준비 부족 탓이다.[58] 부르츠 2세와 오비 베어를 비롯한 성국의 군벌들이 골드 수저를 죽인 명분이 이거다.[59] 더군다나 계속해서 사고만 친 페도나 마튼의 왕자와 달리 명예 잃은 왕자는 성국에 가서 마족 토벌을 시도하는 등 살아있는 동안에는 명예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고, 리스토도 지왕의 혼을 재봉인한 공로가 있다.[60] 여기에 패륜왕 본인이 휴전 협정 자리에서 리스토를 칭찬해서 파문을 일으켰는데, 이제 와서 리스토의 명예가 없다고 하는 것은 여러모로 아이러니하기 짝이 없다.[61] 자신의 아들은 지왕의 혼을 쓴 대가로 처형되었고 패도는 주사 때문에 평생 욕을 먹었음을 근거로 삼았다.[62] 이게 사실 상 제일 중요한 내용인데, 페도의 성국 접수 계획의 성공 여부를 떠나서 페도의 개입으로 3파전이 되어 외부 충격에 약한 대지의 결계가 태양신 결계처럼 소실될 위험이 있고, 만일 이 결계가 소실되면 또 마족이 침공하기 때문. [63] 패륜왕과 페도로서는 정말로 위험한 부분인데, 페도의 전략전술은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해서 심리전을 거는 것으로 만약 패륜왕이 자신 멋대로 가정한 리스토의 성격을 페도에게 알려주면 이 오류가 훗날 페도의 성국 정복에 큰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64] 참고로 리스토의 성격은 호구에 가까울 정도로 남에게 헌신하는 성격이니 음흉한 계략가와는 한참 멀다.[65] 패도는 이미 패륜왕을 배신한 거나 다름없는 고삐 풀린 사냥개 비슷한 자가 되었으므로 마튼 내부를 정리하는 데에는 차라리 패도가 실패하는 쪽이 나을 수도 있다. 또한 성국이 반 마튼 세력으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개국 초기의 혼란과 봉인 문제 등을 생각하면 국외로 신경 쓸 여력이 없을 것은 확실하다.[66] 그럼에도 굳이 성국 차지를 노리는 이유는, 패륜왕의 반박문에서 알 수 있듯이 용사 엘레이언스는 마튼의 땅을 빼앗아간 도둑놈이라는 글처럼 마튼에서는 세날 땅 일부가 아닌 세날 전부를 되찾고 싶어한다. 이에 세날 땅을 되찾기 위한 전쟁도 여러번 하였다. 물론 패배하여 독립을 인정해주었지만 그렇다고 세날 땅을 되찾을 야욕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성국이라는 든든한 우방국이 생기면 세날 침략은 더욱 힘들어질 게 뻔하기 때문에 막으려고 하는 것이다.[67] 어머니 왈 '''"애비에 삼촌에 아들까지 죽이더니 이 미친놈이 기어이 딸까지 팔아먹어!!"'''이라고... [68] 역사적으로 보면 사신을 죽이거나 사신에게 모욕을 주는 것도 충분한 전쟁의 구실이 되었고 이것을 잘 이용한 나라가 몽골 제국이다. 왕실에 대한 공격은 이보다 더 심한 무력도발로, 사라예보 사건으로 촉발된 제1차 세계 대전이 왕실 인사 암살로 벌어진 전쟁의 대표격이다.[69] 측근인 몬가 부조케도 귀족이며 모시안 호마와 페도 로리카는 엄연히 명문 기사가문 출신이다.[70] 영입에 적극적인 것치곤 마튼에 네임드가 적은 편이지만 이는 귀족과 갈등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인재가 없는 것이다.[71] 아난: 힐리스 사건, 중앙귀족파와 평민기사파의 대립
루칸: 왕의 약물중독, 마튼의 내정간섭 및 주요인사 암살
디엔: 오랜 내전 및 실권자 알 라딘의 사병부족
세날: 저주에 걸린 여왕, 후계자문제, 문관 필두인 부스키난 모네의 실종[72] 친세날파인 뭉클리아가 성황일 당시.[73] 원래는 크로덴의 성격 상 개입할리가 없었지만 인테부르스 루의 아들인 마튼의 왕자가 성황 암살을 시도하는 초대형 사고를 쳐버려서 디에서 콱이 뒷수습을 위해 크로덴에게 성황 암살 누명을 씌웠고, 당한 만큼 되갚아 주는 것으로 유명한 크로덴이 성황선거에 개입하고, 늪의 성에서 제국군을 막아버리면서 패륜왕의 전략을 완전히 어그러뜨려 버린다. 패륜왕은 성국의 군권 장악을 위해 크로덴을 치워버리려고 했으므로, 어떤 형태였든 패륜왕과 크로덴의 충돌은 불가피했다.[74] 성국 자체가 하도 막장인것도 그렇고 동맹을 맺은 이유 또한 단순히 세날을 견제하기 위함이라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마튼 입장에서 성국은 더 이상 필요도 없고 가까이 하기도 싫은 동맹이다. 거기에 왕까지 죽은 마당이라 나중엔 참전 보상 요구를 하는 등 귀찮게 만드는 중이다.[75] 당시 제국-마튼은 굳건한 혈맹을 유지하고 있었고, 마튼의 다른 주적인 디엔은 막 내전에서 벗어난 참이라 마튼에 제대로 된 침공을 할 수 없었던 시기다.[76] 왕자를 탈옥시켜준 선왕비(인테부르스의 어머니)가 대표적이다.[77] 그야 패륜왕 자신은 지왕의 혼에 별 관심도 보이지 않았었던데다, 마튼의 왕자는 이미 반역자라고 대외에 알렸었고, 지왕 사건 당시 루칸에 있던 샥을 비롯한 마튼의 검은 달 기사단도 지왕 봉인에 협력했었기에 배신자 왕자의 행위는 마튼 전체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는 식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78] 담 오더보다 계승 순위가 높은 자도 있었지만 모두 숙청했다(다음 편). 다만 숙청이 반드시 죽음을 의미하는건 아니기에 먼저 후계자 포기를 유도하는 식으로 진행 했을 것으로 보인다.[79] 궁극적인 목적은 새로운 왕가를 창설하면서 자신이 그토록 수치스러워하는 이름을 바꾸는 거다.[80] 현실 역사에서도 후계자 혹은 후계자로 점쳐지던 사람이 외국에 있는 틈을 타서 왕위를 찬탈하는 사례도 많다.[81] 그래도 던 호도 등용 때 관대한 처분을 해서 자신의 관용을 보여주고 반란 건으로 찔리는 귀족파가 설설기게 된데다, 패륜왕 자신은 왕세자라 딱히 정통성에서 흠집이 없고 생각보다 국내 여론을 꽤 중시하기에 귀족과의 갈등은 적은 편이다. 주 마튼 제국군이 입국 할 때 반대 시위를 하거나 전쟁에 반대하는 작은 아버지가 나오지만 내전까지 밀어나거나 정쟁도 살벌하게 일어나는 제국, 성국, 세날같은 타국의 정치 갈등에 비하면 이정도는 양반이다.[82] 고블린 습격에 대한 것도 정부의 발표는 전혀 믿지 않으면서 음유 시인의 노래는 아무런 의심없이 그대로 믿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 마튼을 방문했던 루이얀의 말대로 폭정이 목적이었으면 세금을 더 걷지 굳이 높은 임금을 주면서 목책성을 지어야 할 이유가 없다. 즉 이렇게 당연해 보이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정부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거다.[83] 성국은 예외. 성황의 권한이 미약하고 고위 사제 및 성기사들의 투표로 정책 결정을 하는 과두정 체계다.[84] "내가 뭐랬어. 그러니까 공주는 건들지 말라고 했지."[85] 중세보다 훨씬 민주적이고 기본권이 보장되는 현대 국가에서도 흔히 하는 일이다.[86] 로타냐에 마튼에 대한 복수에 집착하는 것은 맞지만, 기본적으로 루칸 전체를 먹여살리는 루칸 남부를 되찾기 위해 마튼과의 전쟁에 몰두한 것이다. 세날에게 패한 십년전쟁으로 잃은 땅이 과거 마튼 반을 먹여살린 땅으로 되찾으려 했던 패륜왕과 같은 논리다.[87] 이는 한나라의 소하가 최고 개국공신으로 책봉된 것, 현대까지 제갈량이 명재상으로 이름 높은 것에서도 알 수 있다.[88] 이 때문에 망한 나라가 조선이다. 사람들의 인식과는 달리 숙종, 영조, 정조가 극단적으로 왕권을 추구했고, 신권은 왕권에 기생하는 수준이었는데, 순조가 병에 들고 무기력해지면서 그 막대한 왕권이 외척에게 넘어가면서 세도 정치가 시작되고 말았다. 그리고 조선은 세도 정치를 겪는 동안 몰락하게 된다.[89] 고대, 중세 사회에서의 정신질환은 '신의 천벌'이나 '미친 놈', '혈통의 문제'로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고,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왕실의 수치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90] 사치 금지로 인해 수입이 줄어든 음유시인들이 아문 호도에게 빌붙어 왕을 모함하는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중세 기반의 교육되지 않은 마튼 백성들은 이를 그대로 믿었고 결국 즉위 초기인 목책성 건설 시점에서는 이미 정부의 발표는 믿지 않고 음유시인들의 선전만 믿을 정도다.[91] 세날 전쟁이 대표적인 예다. 역사적으로 현실 왕조의 왕들이 전쟁을 벌인 이유 중 하나가 전쟁으로 내부 국론을 통일하고 승리를 통해 지지를 얻고자 함이었다.[92] 힐리스에 대한 이 비난은 후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힐리스 본인이 나서서 쿠데타를 일으키는 게 차라리 나았을 것이라는 주장으로 보였기 때문에 다분히 자기중심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사생아이긴 해도 왕족인 후안이 이후 등장하면서(탈출, 381화) 후안을 도와 베르미누를 몰아내는 식으로 왕위를 교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게 되었다. 후안은 베르미누에 비하면 매우 개념있고 훌륭한 황제감으로 실제로 힐리스 없이도 내전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리사이클 등 막장 귀족들을 유능한 충신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런 점을 보아 힐리스가 베르미누를 척살하고 황제의 숨겨진 아들인 후안을 황제로 세운 뒤 프랭크 머튼을 제압한다면 충분히 제국을 바로 세울수 있었을 것이다.[93] 이후에 리사이클이 기사도 정신으로 리스토를 보내줬다는 사실에 비슷하게 반응한다. 이에 뻘쭘해하는 호마는 덤. 그냥 감봉으로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다른 측근인 검은달의 기사들은 기사가 아니라 도적으로 전면전이 벌어지면 도움되는건 심복중 호마 뿐이다. 로리카의 경우 문제가 많고 심복이라 하기는 어렵다. [94] 질적으로 검증된 인재 자체가 타국에 비해 부족한 마당에 부하들이 임무에 목숨 걸고 임하다가 비명횡사 해버리는 일이 끊이질 않아 인재 부족 문제가 만성화 되었었다고 한다. 문제가 꽤 심각했는지 패륜왕이 직접 나서서 임무의 성패보다 본인들의 생사를 우선하라고 엄명을 내렸다.[95] 상황도 간지난다. 골드수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의 대가로 요구한 것이 딱 두 가지였는데 그게 바로 쿠냥의 신병 양도와 '''콱의 시신 반환.''' 쿠냥이야 매우 훌륭한 인재였으니 그렇다 치지만 다른 좋은 대가를 받아낼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이미 죽은 충신의 시신을 회수하는 것으로 끝냈고 패륜왕은 그를 위해 직접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