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
涼宮ハルヒの溜息
라이트 노벨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제 2권
2003년 9월 27일 발매, ISBN 4-04-429202-7
- 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涼宮ハルヒの溜息)/장편작품
또한 엔들리스 에이트와 함께 '''하루히의 민폐가 극에 달한 에피소드'''로 손꼽힌다. 엔들리스 에이트야 초현실적이라고 쳐도, 이번에는 그야말로 억지에 억지를 거듭한다.
촬영하려고 아사히나 미쿠루를 물에 빠뜨리려 하거나, 항의하는 쿈에게 "미쿠루는 내 장난감이야!"라고 선언하거나….[1]
다만, 이후의 권을 읽다보면 2권에서 상당한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는 권의 순서와 시간상의 흐름과는 다르며, 2권의 내용은 여름방학 이후의 가을에 있었던 일로 시리즈 전체로 보면 제법 나중의 일이다. 그리고 여름방학 때 있었던 일들을 보면 하루히 역시 단원들을 아끼고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랬던 하루히가... 갑자기 가을에 와서 다시금 미쿠루에 대해서 이렇게나 무리할 정도로 악의어린 행동을 취하는 것을 보면 다소 위화감이 느껴진다.
요컨데, 하루히의 민폐도가 시간 순서가 아니라 권 순서대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간순서가 뒤섞인 소설의 한계가 느껴진다는 것.
그리고 스즈미야 하루히가 제작하는 영화 내용을 살펴보면, 아사히나 미쿠루, 코이즈미 이츠키, 그리고 나가토 유키가 쿈에게 고백한 스즈미야 하루히와 현실에 관한 서로 다른 관점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미쿠루와 코이즈미는 서로에 대한 디스를 쿈에게 날리기도 하는데... 이러한 갈등구도 역시 시리즈의 흐름과는 미묘하게 엇갈린다. 이미 SOS단 단원들은 봄학기와 여름방학 내내 괴상한 일, 평범한 일 할 거 없이 산전수전을 겪었기 때문. 보통의 고교생들이라면 정들고도 남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해 겨울에 세 이능력자 모두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나, 이듬해 사사키단에 맞서는 모습을 볼때, 단원들간의 관계도 점차 우호적으로 발전하는 편이 적절한다.
종합하면 2권에서 묘사된 인물들의 언행은 가을이 아니라 봄학기 말, 그러니까 '''우울 직후에 전개됐어야 적절하다는 것(...)'''
참고로 나가토, 미쿠루, 코이즈미가 각각 정확하게 우주인, 미래인, 초능력자의 역을 배정받은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전에 쿈이 하루히에게 그 이야기를 했기 때문. 1권 에필로그 직후 시점에서 세사람이 우주인, 미래인,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하루히에게 털어놓으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나중에 그때 했던 이야기를 하루히가 믿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소실편에서 쿈이 소실세계 하루히에게 원래 하루히는 자신이 한 말을 믿지 않았다고 하는 것도 이 일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