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톨리치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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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толи́чная (러시아어)
Stolichnaya (영어)
스톨리치나야, 혹은 짧게 스톨리. 러시아산 보드카다. 스톨리치나야는 수도(首都)를 뜻하는 스톨리차(столица)의 여성형 형용사 형으로서, '수도의' 정도의 뜻이 된다. 스미노프나 앱솔루트 보드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
보드카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데, 스톨리치나야는 밀과 호밀을 써서 만든다.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상표이며 물론 국제적으로도 유통된다. 해외용 제품은 러시아가 아닌 라트비아에서 제조된다. 단, 사용되는 주정은 러시아의 탐보프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해외용 제품에는 Made in Russia가 아닌 Distilled in Russia 라고 쓰여 있다. 러시아 내수용은 칼리닌그라드에서 만들어지며, 제조 회사도 수출용을 제조하는 회사와 다르다.
밀과 호밀을 60시간 정도 발효시켜 주정을 만든 후, 이를 4번 증류하여 알콜 함량 96.4%(부피 기준)의 원액을 만든다. 여기에 다시 물을 섞어 알콜 도수를 낮춘 후, 석영, 모래, 활성탄으로 된 필터로 여과한 다음, 마지막으로 천으로 걸러내서 완성한다. 이 보드카 제조에는 사마라와 칼리닌그라드의 용천수(자연 분수)를 이용한다는데 뭐 그거야 마케팅용이겠고....
구 소련 시절에 펩시 회사가 소련 내로 진출했던 것과 연관이 있다. 1972년, 펩시 사와 소련 정부는 협약을 맺고, 펩시 사가 소련 내로 콜라를 수출하는 대신 이 보드카를 미국과 서구에 판매할 권리를 갖도록 했다. 덕택에 펩시 콜라는 소련 내에서 최초로 생산된 서구 소비재가 되었고, 또한 펩시 사는 술도 파는 회사가 되었다. 실제로 2009년까지 펩시 사가 이 보드카의 판매권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엔 다른 회사로 판매권을 넘겨서 지금은 펩시와 이 보드카는 관련이 없다.
칵테일용이 아닌 그냥 마시기에도 좋은 보드카다. 보통 알콜 농도 40% 지만 파란 상표가 붙은 블루 라벨은 50%. 그 밖에 딸기 향, 사과 향, 바닐라 향 등 각종 향을 추가한 제품도 다양하게 있다.
보드카 중에선 값이 나가는 편으로 대략 700ml 한 병에 3만 5천원 정도로 나온다.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미국산 스미노프나 스웨덴산 앱솔루트가 더 유명해서 대형마트에서는 이들이 더 많다. 다만 러시아 현지에서 구매할 경우 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대형 마트라면 2016년 기준 1L 한 병도 2만원 이내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광고 한정으로는 스미르노프보다 국내에서 이게 더 유명하다. 아래 광고가 2015년경 국내 인터넷에서 한때 퍼졌기 때문. 광고 앞에 삽입된 스페인어로 미루어 보아 멕시코에서 캡쳐된 광고가 국내 웹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딱 미국인이 러시아에 갖고 있는 스테레오타입 내지 이미지를 그대로 영상으로 옮겨 만들어진 광고이며(미장센에 쓰인 색상부터가 적+흑 조합이다)[1]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보드카'라는 것을 강조했다. 광고에 쓰인 BGM도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이 녹음한 카자크 기병의 노래이다.
초기 영상은 이것보다 좀 더 공산주의의 이미지가 강조되어 있다. 앞의 것보다는 후기 버전
안톤버그 초콜릿으로도 나왔다.
Столи́чная (러시아어)
Stolichnaya (영어)
스톨리치나야, 혹은 짧게 스톨리. 러시아산 보드카다. 스톨리치나야는 수도(首都)를 뜻하는 스톨리차(столица)의 여성형 형용사 형으로서, '수도의' 정도의 뜻이 된다. 스미노프나 앱솔루트 보드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
보드카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데, 스톨리치나야는 밀과 호밀을 써서 만든다.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상표이며 물론 국제적으로도 유통된다. 해외용 제품은 러시아가 아닌 라트비아에서 제조된다. 단, 사용되는 주정은 러시아의 탐보프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해외용 제품에는 Made in Russia가 아닌 Distilled in Russia 라고 쓰여 있다. 러시아 내수용은 칼리닌그라드에서 만들어지며, 제조 회사도 수출용을 제조하는 회사와 다르다.
밀과 호밀을 60시간 정도 발효시켜 주정을 만든 후, 이를 4번 증류하여 알콜 함량 96.4%(부피 기준)의 원액을 만든다. 여기에 다시 물을 섞어 알콜 도수를 낮춘 후, 석영, 모래, 활성탄으로 된 필터로 여과한 다음, 마지막으로 천으로 걸러내서 완성한다. 이 보드카 제조에는 사마라와 칼리닌그라드의 용천수(자연 분수)를 이용한다는데 뭐 그거야 마케팅용이겠고....
구 소련 시절에 펩시 회사가 소련 내로 진출했던 것과 연관이 있다. 1972년, 펩시 사와 소련 정부는 협약을 맺고, 펩시 사가 소련 내로 콜라를 수출하는 대신 이 보드카를 미국과 서구에 판매할 권리를 갖도록 했다. 덕택에 펩시 콜라는 소련 내에서 최초로 생산된 서구 소비재가 되었고, 또한 펩시 사는 술도 파는 회사가 되었다. 실제로 2009년까지 펩시 사가 이 보드카의 판매권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엔 다른 회사로 판매권을 넘겨서 지금은 펩시와 이 보드카는 관련이 없다.
칵테일용이 아닌 그냥 마시기에도 좋은 보드카다. 보통 알콜 농도 40% 지만 파란 상표가 붙은 블루 라벨은 50%. 그 밖에 딸기 향, 사과 향, 바닐라 향 등 각종 향을 추가한 제품도 다양하게 있다.
보드카 중에선 값이 나가는 편으로 대략 700ml 한 병에 3만 5천원 정도로 나온다.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미국산 스미노프나 스웨덴산 앱솔루트가 더 유명해서 대형마트에서는 이들이 더 많다. 다만 러시아 현지에서 구매할 경우 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대형 마트라면 2016년 기준 1L 한 병도 2만원 이내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광고 한정으로는 스미르노프보다 국내에서 이게 더 유명하다. 아래 광고가 2015년경 국내 인터넷에서 한때 퍼졌기 때문. 광고 앞에 삽입된 스페인어로 미루어 보아 멕시코에서 캡쳐된 광고가 국내 웹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딱 미국인이 러시아에 갖고 있는 스테레오타입 내지 이미지를 그대로 영상으로 옮겨 만들어진 광고이며(미장센에 쓰인 색상부터가 적+흑 조합이다)[1]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보드카'라는 것을 강조했다. 광고에 쓰인 BGM도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이 녹음한 카자크 기병의 노래이다.
초기 영상은 이것보다 좀 더 공산주의의 이미지가 강조되어 있다. 앞의 것보다는 후기 버전
안톤버그 초콜릿으로도 나왔다.
[1] 참고로 러시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개막식 공연에서도 구 소련 시대를 표현할 때 공산주의 상징물을 하나도 쓰지 않고 적+흑+백 색상조합으 이미지만으로 시대상을 구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