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넬(스티븐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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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nel
스티븐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스티븐 유니버스 더 무비에서 첫등장하며 스티븐 유니버스 영화의 주적. 이름의 유래는 첨정석. 성우는 Sarah Stiles.
평화를 이룩하고 드디어 휴식을 취하던 크리스탈 젬 앞에 분홍색 액체가 담긴 거대한 인젝터[1] 를 가지고 등장하여 행복한 결말을 모조리 없애버리겠다고 선언한다. 스티븐이 평화를 원한다고 설득하려고 했지만, 그 이야기는 지겹게 들었다며 스티븐를 걷어차고는 엄청난 분노를 터뜨리며 크리스탈 젬을 공격하며 Other Friends를 부른다. 그 뒤로 자신의 능력과 젬 복원기[2] 로 펄, 가넷, 애머시스트를 농락하다, 셋을 동시에 젬펑해버린다.[3] 그 뒤로 스티븐 쿼츠 유니버스도 젬펑해버리기 위해서 여러번 공격했지만 스티븐은 반은 유기체이기 때문에 젬펑당하지 않고[4] , 반격을 허용하면서 본인 또한 젬 복원기로 젬펑 당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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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시 형성화했을 때는 귀엽고 무해한 모습으로 변하였다. 스피넬 역시 처음의 상태로 포멧된 것이다. 이후, 스티븐의 절친을 자칭하며 낄낄대며 주변을 떠돈다. 다만 중간에 스티븐이 자신에게서 멀어지려하는 것을 느끼자 갑자기 태도가 급변하여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때 눈가 아래로 처음 등장시와 같은 3줄의 검은 눈물 자국(?)비슷한 것이 드러난다 . [5] 젬 복원기에 의해 젬펑을 당했음에도 내면 어딘가에 젬펑 이전의 자아가 남아있다는 증거가 되는 부분.
여담으로 잘 보면 이 검은 눈물자국처럼 보이는 세 가닥의 줄은 스피넬의 속눈썹(...)이 상하반전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초기화된 스피넬의 눈에는 위로 세 가닥의 속눈썹이 있고, 위의 기술처럼 분노했을 순간의 눈 아래 검은 줄이 세 가닥 나타났을 때에는 눈 위의 속눈썹이 없어지는 것이 확인 가능하다. 상하반전이라는 특징은 스피넬의 과거와 미래의 모습을 구분시켜주는 특징이기도 한데, 길게 늘어져 뺨을 타고 내려오기까지 해 마치 눈물 자국과도 같은 모습이 된 속눈썹은 스피넬의 슬픔을 나타낸다고도 볼 수 있겠다.
스티븐이 다른 젬들의 기억을 되찾아가기 시작하던 도중, 그렉 유니버스와 퓨전한 뒤에 젬 파워가 부족해서 고통스러움에도 다른 젬들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고 무엇인가 충격을 받고 어디론가 도망가버리고, 뒤따라온 스티븐을 워프 패널 위로 이끌어서는, 패널을 발동시켜서 핑크 다이아몬드의 '''옛날''' 정원으로 워프하여 핑크와의 추억을 알려주면서 기억을 되찾게 된다.
사실 그녀는 6000년 전, 핑크 다이아몬드의 전용 놀이상대로 창조되어 주인과 정원에서 놀면서 지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핑크는 자신만이 식민지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 신경쓰며, 식민지에 대한 갈망을 더해갔고, 어느 날 핑크는 블루 다이아몬드와 옐로 다이아몬드의 허락을 맡아, 새로운 식민지인 '''지구'''를 맡게 된다.
하지만, 핑크는 그 동안 '''지겨울 정도로 오랫동안 보고 지냈던 스피넬과 함께''' 지구로 가는 것이 달갑지 않았고[6] 스피넬에게 새로운 게임이라고 말하며 한 장소에 그대로 있도록 명령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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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지구로 떠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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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6000년 동안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오랜 외로움 속에서 그대로 방치되었다.[7] 말 그대로 정원의 모든 것이 말라비틀어지고 부서지고, 나무줄기가 자라 양 발을 휘감, 그 나무줄기가 썩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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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스티븐이 송출한 방송을 우연히 듣게 되면서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한 것이다.[8] 유기생명체를 모두 파괴하는 독성물질을 담은 인젝터를 지닌 채, 그저 돌아오지 않을 핑크 다이아몬드를 기다리기만 했던 멍청한 자신에 대한 분노를, 누군가에게 화풀이를 하기위해 지구로 나타난 것이었다.[9]
이후, 기억을 되찾고 나서는, 스티븐에게 감화되어 그에게 협력하여 지구에 침투시켰던 독성물질을 인젝터로 전부 빨아들였으나 곧바로 스피넬에 대한 관심을 거두고 가넷에게 신경쓰기 시작한 스티븐의 태도[10] 를 보고 아직 스티븐을 100% 신용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아니면 또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는지 스티븐의 호의 자체에도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스티븐을 밀쳤는데 우연히 스티븐이 버리지 않고 주머니에 넣어두고 있었던[11] 젬 복원기가 그의 주머니에서 굴러떨어져 나오자...
그리고는 스피넬은 다시 인젝터를 가동시킨 뒤 스티븐과 다투기 시작하고 아직 기억을 되찾지 못한 가넷을 끌어들이며 스티븐을 도발한다. 하지만 스티븐이 싸우지 않겠다며 젬 복원기를 작살내며 한 말에 우연히 기억이 돌아온 가넷에게 다시 저지당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스피넬이 그에게 반격하기 시작한 원조 크리스탈 젬 멤버(가넷, 애머시스트, 펄)에게 던져진 방향이 우연히 인젝터 쪽이었기 때분에 곧바로 물러나는 척하며 인젝터 꼭대기로 올라가 인젝터를 풀파워로 가동시켜, 섬 전체에 유기생명체를 파괴하는 독성물질을 전부 투여해버린다. 이후 아직 젬 파워가 불완전한 상태로 인젝터 꼭대기로 기어올라온 스티븐을 일방적으로 농락하는데, 자신이 강해졌던건 성장하며 '변화'했기 때문이란걸 깨달은 스티븐이 젬 파워를 전부 되찾으며 스피넬과 대등하게 싸우기 시작한다.[13] 싸우는 와중에 스티븐은 스피넬 또한 스스로를 변화시켜 나아질 수 있다며 노래하지만, 스피넬은 "넌 절대로 나를 이해하지 못 하며, 내 생각과 내 감정을 바꿀 수 없다 겨우 바보같은 노래나 불러대는걸로 모든 걸 다 나아지게 할 수는 없다"[14] 라며 악을 쓴다. 그러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던 것은 분명 서로 사랑하고 놀아줄 친구를 찾는 것이었음에도 그런 관계를 쌓아올리고 싶었던 대상인 스티븐에게 일방적으로 피해만 입히고 있는 상황에 질려 공격을 멈춘다. 그 직후 전투의 여파로 인해 과부하가 일어난 인젝터가 폭발하지만 다행히 스티븐이 보호용 방울을 만들어서 둘 다 크게 다치지 않았다.
그리고 스티븐에게 미안하다며 스티븐과의 관계는 완전히 망쳐버렸으니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다시 시작해보겠다는 말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려는 순간 스티븐을 그리워하던 다이아몬드들이 지구로 날아와 만나게 된다. 스피넬과 다이아몬드들은 서로에게서 핑크 다이아몬드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함께 홈월드로 떠난다.
스티븐이 17화에서 홈월드로 도피하자 자연스레 등장한다. 다이아몬드들이 워낙 잘해준 덕분에 다행히 예전 시절의 활발한 모습을 되찾았다. 당연하지만 애초에 속눈썹이 반전된 것인 눈 아래의 세 가닥 검은 줄은 사라지지 않았다. 눈물자국처럼 보이는데다 그 자체도 스피넬의 슬픔을 어느 정도 표현하는 장치이니 없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한 팬도 있는 것으로 보이나 실제 비쥬얼적인 변화는 없었다.
다이아몬드의 능력으로 고통받던 스티븐이 혹시 스피넬은 증오하던 마음을 어떻게 해소했냐고 물어보니 극장판 당시 했던 뮤지컬을 재현한다.(...)[15]
19화에서 다이아몬드들과 함께 직접 스티븐을 만나러 지구에 왔다가, 스티븐이 괴물로 변한 것을 보고 자기가 상처 입힌 탓이라며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함께 운다.
고전 애니메이션의 코믹 연출처럼 신체가 유연하고 탄력있으며, 젬 특유의 빛을 동반하는 형태 변화를 하지 않고도 크기를 마음대로 늘이고 줄이거나 자유자재로 모양을 바꿀 수 있다. 낚싯대, 나팔 같은 어느 정도 섬세한 내부구조를 가진 사물도 마음대로 재현해 사용하곤 하며, 충격을 줄이거나 힘을 축적하기 위해 스프링 형태를 애용한다. 이래서인지 스피넬의 팔다리는 관절 자체가 없이 구불구불하다.[16]
기본적인 반사신경이나 근력 등 운동능력 자체도 비범한데, 온 힘을 다해 날린 펀치에 어지간한 건물보다 큰 인젝터를 부숴트릴 정도의 근력을 자랑하고, 순해진 상태에서도 경계하는 애머시스트의 뒤를 아무렇지도 않게 잡고, 인젝터를 들어올리려는 스티븐에게 다리 힘으로 들어야 한다며 나름 물리적인 조언을 던지기도 한다. 이런 실력 덕분에 초반에 3인방을 농락하고, 후반엔 밀려도 쉽게 당해주질 않는 강력함을 보여준다.
놀랍게도 이런 스피넬은 '''핑크의 기쁨을 위한 궁중광대'''에 불과했고, 무려 '''6000년'''을 뻣뻣히 서있었음에도 이런 실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17] 허나 그녀의 젬의 크기가 크리스탈 젬과 비교해도 독보적으로 크고, 펄의 소개 중에 스피넬의 젬의 컷팅이 완벽하다는 말로 보면 젬의 완성도에 따라 강함에 비례될 가능성이 크고[18] , 동시에 스피넬이 자원이 부족하지 않았던 1세대 시절에 만들어진 젬이라서 이렇게 강력한 것일 수 있다. 게다가 핑크에게 아무도 없던 시절 그녀를 위해 만들어준 유일한 젬이라는 것에도 주목해줘야 한다. 핑크가 떼를 써서 영원히 다친 핑크 펄을 보면 오히려 홈월드의 최고통치자들중 하나인 다이아몬드와 놀아줄 수 있으려면 이정도 수준은 되어야해서 최고의 성능을 지닌 스피넬을 만든 걸 수도 있다.
첫 등장에선 리주버네이터(일명 젬 복원기)라는 낫을 활용했다.
이전 다이아몬드들이 젬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했던 물건으로, 로즈의 검처럼 젬을 베어버리는 것으로 젬펑이 가능하고, 젬의 기억을 포멧하는 기능을 지녔다. 주연 3인방이랑 스피넬 본인이 이 능력에 당해서 스티븐이 이들의 기억을 되찾는데 고생하는 것이 이 영화의 전개. 스피넬이 아군이 된 뒤론 어떻게 처분할까 고민하다 결국 스티븐이 잠시 가지기로 했으나, 이게 스피넬의 의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된다. 후엔 스티븐이 직접 반 토막 내버린다.
가해자가 된 피해자, 그것도 여태 '''핑크 다이아몬드가 저지른 잘못 중 최악의 잘못'''에 희생된 젬이다. 그저 지겹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스피넬은 버림받은 채 무려 6000년[19] 동안이나 외롭게 정원에 서있어야 했었다. 차라리 젬펑이라도 당한 상태라면 그나마 의식이라도 없을 진데 그러지도 못한 채로. 심지어 핑크는 나름 정신적으로 성장해 젬들의 자유를 부르짖던 로즈 쿼츠 시절에서조차 스피넬에게 신경은 고사하고 기억조차 안했다. 결국 자신의 제일 첫 번째 인연은 까맣게 잊은 핑크가 다른 곳에서 다양한 인연을 경험하며 자유, 가정의 행복 등을 누린 채 종국에는 스티븐과 융화한 사실을 알게 된 뒤로 타락하였다.
말만 듣고 6000년동안 계속 기다리기만 해서 멍청하다거나, 어차피 젬인데 6000년이 무슨 대수냐는 의견이 있는데, 우선 '''다이아몬드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이는 펄만 봐도 알 수 있다. 펄은 로즈가 핑크라는 사실을 끝까지 비밀로 하라는 핑크 다이아몬드의 명령 때문에 차마 말하지 못하고, 자신의 기억을 보여주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진실을 알릴 정도다. 또한 젬들이 아무리 불로불사이고 세월을 세는 게 몇백에서 몇천년이어서 간과하지만, 그들도 이성과 감정을 지니고 있다. 슬픔이나 고독을 몇천년씩이나 겪으면 젬들도 상당한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은 블루 다이아몬드나 라피스 라줄리를 보면 알 수 있다.
굳이 스피넬 본인의 문제점을 꼽자면 과도하게 핑크에게 달라붙는 점 정도인데, 스피넬은 그저 다이아 휘하 홈월드 젬으로서 핑크의 놀이상대라는 임무에 충실했던 것 뿐이며 그 때문에 핑크의 관심과 웃음을 갈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했다. 하지만 그러한 순수함으로 인해서 핑크를 믿는다는 이유로 6000년을 기다렸기에 안타깝게도 그 순수함이 그녀의 마음을 크게 흔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다행히도 그녀의 순수한 성격 덕분에 그녀가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됐으니...[20]
이러한 스피넬의 과거 이야기가 밝혀지면서, 핑크 다이아몬드의 이미지는 순식간에 추락했다. 이전에는 핑크가 그저 철이 없었고 다른 다이아몬드들의 엄격함, 무정함 때문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묘사되어 동정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극장판에서 밝혀진 스피넬을 버렸다는 사실은 반론의 여지가 없이 핑크가 저지른 최악의 악행으로 평가받으며, 이 설정으로 인해 핑크를 싫어하게 된 팬들도 많아졌다. 철 없던 시절에 저지른 일이라지만 선을 넘은 것.
다만 핑크 다이아몬드가 스피넬을 버린 것이 스피넬이 6000년을 기다린 일의 아주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게, 노래 중이라 간단히 넘어가서 그렇지 1년정도 소식이 없으면 무슨 일 없나 확인이라도 하는 게 상식적인 판단이다. 핑크 다이아몬드가 기다리기 게임을 끝내주지 못한 이유는 말 그대로 죽어 없어져서인데, 핑크는 일부러 공개적으로 사망함으로서 모두가 그의 죽음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도록 의도했으며 핑다의 죽음을 모르고 있던 건 말 그대로 전 우주에 스피넬 뿐이었다. 물론 제작진의 의도는 스피넬의 6000년 고통의 원인이 핑크 다이아몬드라는 것이 맞을 테지만, 이는 엄밀히 따져 보면 다소 우연에 기댄 전개이며 핑크 다이아몬드에게 필요 이상의 책임을 지운 것일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생각을 하면, 왜 '''6000년 동안 아무도 핑크의 정원에 오질 않았냐'''는 질문이 생기는 수 밖에 없다. 핑크 다이아몬드의 경우 이미 죽어있다 알려졌고, 로즈 쿼츠 상태라도 전쟁 중에 냅다 적국 홈월드로 오는 말이 안되는 방법을 시전해야 하기에 스피넬을 다시 만날 방법이 없지만, 블루 다이아몬드랑 옐로 다이아몬드가 정원을 찾지 않은 것은 이상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블루 다이아몬드는 핑크 다이아몬드를 그렇게 그리워해서 그녀를 위해 만든 동물원 조차 소중히 여겼고, 스피넬 또한 잘 알고 있음에도 그녀와 함께한 정원을 아무도 모른다는 것은 오히려 이상하게 된다.
동시에 어떤 방향으로 인젝터랑 젬 복원기를 가진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나, 레베카의 말로는 '''스피넬은 핑크의 모든 것을 알고 있기에 가능했고, 지구로 오게 되었다'''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한다. 이후 스티븐 유니버스 퓨처에서 '''핑크가 강압적이고 파괴적인 부분도 존재했다'''는 사실에 대한 복선으로 밝혀지면서 해당 오류는 해결되었다.[21] 핑크 펄도 핑크의 사실도 알고 있는 점 덕분에[22] , 핑크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스피넬을 통해서 핑크의 더욱 숨겨진 사실이 공개될까란 추측도 많았지만 그냥 그렇게 됐다 정도로 넘어가며 완결이 됐다.
만화적 과장으로 머리가 커지거나 자기 몸을 쭉쭉 늘리고, 노래 중 'gee'나 'swell'등의 옛날 카툰에서 쓰는 대사나 말투를 보면 1950년 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베이스로 잡은 것으로 추측되는 중이다. 이런 류의 캐릭터는 스티븐 유니버스에서 흔치 않고[23] 성우의 5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맛깔나는 연기로 호평받는 중. 일각에서는 이 이질적인 연기가 스피넬이 견딜 수밖에 없었던 6000년의 차이에서 나온 의도적 갭이 아니냐고 추측하여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후반부에 홀로 뮤지컬을 마친 스티븐에게 '''"겨우 멍청한 노래 하나 부르는 걸로 모든 상황을 낫게 할 수 없잖아!"''' 라고 일갈하는데, 스피넬 본인보다는 노래로 여러가지를 낫게 하는 이 만화의 특징에 걸친 메타적 발언으로서의 측면이 더 커 나름 인기있는 대사다. 나중에 스티븐에게 똑같은 노래를 불러주며 자신이 이 노래 덕분에 나아졌음을 시인하고, 역으로 스티븐이 듣다가 내가 썼던거 써먹지 마라며 열 뻗친다.(...)
극장판에서 스피넬의 노래가 한마디라도 들어간 곡에는 색이 바랜듯한 느낌의 노이즈음이 끼어있다. 'Drift Away'의 전주 부분에서 확실히 들리는 그 노이즈 음이다.
어드벤처 타임에서 나온 마셀린이 부른 노래 "Everything Stays"가 관련이 있다는 사실[24] 이 밝혀졌다. 한 유튜버가 이와 관련된 편집 영상을 만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툰네트워크 공식 채널에서 뮤비를 공개함과 동시에 레베카 슈거가 밝힌 이 곡과 스피넬의 연관에 대한 인터뷰를 공개했다.#,자막
얘가 나온 이후로 유튜브에 업로드 된 시즌1~5까지 영상들에서 대부분의 댓글들이 "이러는동안 스피넬은 아직도 정원에서 기다리고 있다.(While doing this, Spinel is still waiting in the garden.)"는 댓글들이 종종 보이는 중이다. 특히 동료가 로즈의 빈자리가 그립다고 한탄하는 장면에서 특히 잘 보인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문제되는 표현이며 유튜브에서 스티븐 유니버스 특유의 노잼 유머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스피넬과 스티븐의 쉽은(stevinel, spineven) 이 만화의 쉽 중에서 제일 논란이 큰 쉽이다. 무비 방영일인 2019년 9월부터 퓨처 종영인 2020년 3월까지 지지측과 비판측 간의 키보드 전쟁이 끊이질 않았는데, 비판측은 스피넬이 성인이고 스티븐은 아니라는 점에서 쉬퍼들을 페도필리아라 매도하는 반면 정작 지지측은 스티븐을 해변 핫가이 쯤으로 다소 캐붕시켜 파는 소비가 인기인 식이라, 서로 쟁점 자체가 안 맞고 서로 다른 형태로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나마 파는 측에서도 혐관이냐 로맨스냐 필두로 소비형태가 분분된 편인데, 인물둘이 싸우고 화내는 것을 혐관이라는 관계 형태로 인정하고 심도있게 좋아하는 태도 자체가 영어권에 잘 없기 때문에 더욱 의견 맞추기가 힘들기도 하다.
2차 창작에서는 스티븐과도 많이 엮있다. 그밖에도 핑크와도 엮이지만 가장 유명하게 엮이는 인물은 바로 핑크펄이다![25]
Spinel
1. 개요
스티븐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스티븐 유니버스 더 무비에서 첫등장하며 스티븐 유니버스 영화의 주적. 이름의 유래는 첨정석. 성우는 Sarah Stiles.
2. 작중 행적
2.1. 극장판
평화를 이룩하고 드디어 휴식을 취하던 크리스탈 젬 앞에 분홍색 액체가 담긴 거대한 인젝터[1] 를 가지고 등장하여 행복한 결말을 모조리 없애버리겠다고 선언한다. 스티븐이 평화를 원한다고 설득하려고 했지만, 그 이야기는 지겹게 들었다며 스티븐를 걷어차고는 엄청난 분노를 터뜨리며 크리스탈 젬을 공격하며 Other Friends를 부른다. 그 뒤로 자신의 능력과 젬 복원기[2] 로 펄, 가넷, 애머시스트를 농락하다, 셋을 동시에 젬펑해버린다.[3] 그 뒤로 스티븐 쿼츠 유니버스도 젬펑해버리기 위해서 여러번 공격했지만 스티븐은 반은 유기체이기 때문에 젬펑당하지 않고[4] , 반격을 허용하면서 본인 또한 젬 복원기로 젬펑 당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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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시 형성화했을 때는 귀엽고 무해한 모습으로 변하였다. 스피넬 역시 처음의 상태로 포멧된 것이다. 이후, 스티븐의 절친을 자칭하며 낄낄대며 주변을 떠돈다. 다만 중간에 스티븐이 자신에게서 멀어지려하는 것을 느끼자 갑자기 태도가 급변하여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때 눈가 아래로 처음 등장시와 같은 3줄의 검은 눈물 자국(?)비슷한 것이 드러난다 . [5] 젬 복원기에 의해 젬펑을 당했음에도 내면 어딘가에 젬펑 이전의 자아가 남아있다는 증거가 되는 부분.
여담으로 잘 보면 이 검은 눈물자국처럼 보이는 세 가닥의 줄은 스피넬의 속눈썹(...)이 상하반전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초기화된 스피넬의 눈에는 위로 세 가닥의 속눈썹이 있고, 위의 기술처럼 분노했을 순간의 눈 아래 검은 줄이 세 가닥 나타났을 때에는 눈 위의 속눈썹이 없어지는 것이 확인 가능하다. 상하반전이라는 특징은 스피넬의 과거와 미래의 모습을 구분시켜주는 특징이기도 한데, 길게 늘어져 뺨을 타고 내려오기까지 해 마치 눈물 자국과도 같은 모습이 된 속눈썹은 스피넬의 슬픔을 나타낸다고도 볼 수 있겠다.
스티븐이 다른 젬들의 기억을 되찾아가기 시작하던 도중, 그렉 유니버스와 퓨전한 뒤에 젬 파워가 부족해서 고통스러움에도 다른 젬들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고 무엇인가 충격을 받고 어디론가 도망가버리고, 뒤따라온 스티븐을 워프 패널 위로 이끌어서는, 패널을 발동시켜서 핑크 다이아몬드의 '''옛날''' 정원으로 워프하여 핑크와의 추억을 알려주면서 기억을 되찾게 된다.
사실 그녀는 6000년 전, 핑크 다이아몬드의 전용 놀이상대로 창조되어 주인과 정원에서 놀면서 지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핑크는 자신만이 식민지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 신경쓰며, 식민지에 대한 갈망을 더해갔고, 어느 날 핑크는 블루 다이아몬드와 옐로 다이아몬드의 허락을 맡아, 새로운 식민지인 '''지구'''를 맡게 된다.
하지만, 핑크는 그 동안 '''지겨울 정도로 오랫동안 보고 지냈던 스피넬과 함께''' 지구로 가는 것이 달갑지 않았고[6] 스피넬에게 새로운 게임이라고 말하며 한 장소에 그대로 있도록 명령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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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지구로 떠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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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6000년 동안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오랜 외로움 속에서 그대로 방치되었다.[7] 말 그대로 정원의 모든 것이 말라비틀어지고 부서지고, 나무줄기가 자라 양 발을 휘감, 그 나무줄기가 썩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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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스티븐이 송출한 방송을 우연히 듣게 되면서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한 것이다.[8] 유기생명체를 모두 파괴하는 독성물질을 담은 인젝터를 지닌 채, 그저 돌아오지 않을 핑크 다이아몬드를 기다리기만 했던 멍청한 자신에 대한 분노를, 누군가에게 화풀이를 하기위해 지구로 나타난 것이었다.[9]
이후, 기억을 되찾고 나서는, 스티븐에게 감화되어 그에게 협력하여 지구에 침투시켰던 독성물질을 인젝터로 전부 빨아들였으나 곧바로 스피넬에 대한 관심을 거두고 가넷에게 신경쓰기 시작한 스티븐의 태도[10] 를 보고 아직 스티븐을 100% 신용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아니면 또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는지 스티븐의 호의 자체에도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스티븐을 밀쳤는데 우연히 스티븐이 버리지 않고 주머니에 넣어두고 있었던[11] 젬 복원기가 그의 주머니에서 굴러떨어져 나오자...
자신은 사실상 인젝터를 끄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고, 이 일이 해결되면 자신을 젬 복원기로 초기화시킨다고 오해를 하며[12] 분노하기 시작한다.'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잊으면 된다'...
정확히는, '''내가 이 모든 걸 까먹으면 된다는 소리네!'''
하하하하... 아주 멋진 계획이네!!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무방비한 틈에, 그 무기로 나를 샥! 짜잔! 그리고 변환!해서 해결된다 이말이네!!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넌 내가 그리 쉽게 넘어갈 거라 생각했지...?!'''
그리고는 스피넬은 다시 인젝터를 가동시킨 뒤 스티븐과 다투기 시작하고 아직 기억을 되찾지 못한 가넷을 끌어들이며 스티븐을 도발한다. 하지만 스티븐이 싸우지 않겠다며 젬 복원기를 작살내며 한 말에 우연히 기억이 돌아온 가넷에게 다시 저지당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스피넬이 그에게 반격하기 시작한 원조 크리스탈 젬 멤버(가넷, 애머시스트, 펄)에게 던져진 방향이 우연히 인젝터 쪽이었기 때분에 곧바로 물러나는 척하며 인젝터 꼭대기로 올라가 인젝터를 풀파워로 가동시켜, 섬 전체에 유기생명체를 파괴하는 독성물질을 전부 투여해버린다. 이후 아직 젬 파워가 불완전한 상태로 인젝터 꼭대기로 기어올라온 스티븐을 일방적으로 농락하는데, 자신이 강해졌던건 성장하며 '변화'했기 때문이란걸 깨달은 스티븐이 젬 파워를 전부 되찾으며 스피넬과 대등하게 싸우기 시작한다.[13] 싸우는 와중에 스티븐은 스피넬 또한 스스로를 변화시켜 나아질 수 있다며 노래하지만, 스피넬은 "넌 절대로 나를 이해하지 못 하며, 내 생각과 내 감정을 바꿀 수 없다 겨우 바보같은 노래나 불러대는걸로 모든 걸 다 나아지게 할 수는 없다"[14] 라며 악을 쓴다. 그러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던 것은 분명 서로 사랑하고 놀아줄 친구를 찾는 것이었음에도 그런 관계를 쌓아올리고 싶었던 대상인 스티븐에게 일방적으로 피해만 입히고 있는 상황에 질려 공격을 멈춘다. 그 직후 전투의 여파로 인해 과부하가 일어난 인젝터가 폭발하지만 다행히 스티븐이 보호용 방울을 만들어서 둘 다 크게 다치지 않았다.
그리고 스티븐에게 미안하다며 스티븐과의 관계는 완전히 망쳐버렸으니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다시 시작해보겠다는 말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려는 순간 스티븐을 그리워하던 다이아몬드들이 지구로 날아와 만나게 된다. 스피넬과 다이아몬드들은 서로에게서 핑크 다이아몬드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함께 홈월드로 떠난다.
2.2. Steven Universe Future
스티븐이 17화에서 홈월드로 도피하자 자연스레 등장한다. 다이아몬드들이 워낙 잘해준 덕분에 다행히 예전 시절의 활발한 모습을 되찾았다. 당연하지만 애초에 속눈썹이 반전된 것인 눈 아래의 세 가닥 검은 줄은 사라지지 않았다. 눈물자국처럼 보이는데다 그 자체도 스피넬의 슬픔을 어느 정도 표현하는 장치이니 없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한 팬도 있는 것으로 보이나 실제 비쥬얼적인 변화는 없었다.
다이아몬드의 능력으로 고통받던 스티븐이 혹시 스피넬은 증오하던 마음을 어떻게 해소했냐고 물어보니 극장판 당시 했던 뮤지컬을 재현한다.(...)[15]
19화에서 다이아몬드들과 함께 직접 스티븐을 만나러 지구에 왔다가, 스티븐이 괴물로 변한 것을 보고 자기가 상처 입힌 탓이라며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함께 운다.
3. 능력
고전 애니메이션의 코믹 연출처럼 신체가 유연하고 탄력있으며, 젬 특유의 빛을 동반하는 형태 변화를 하지 않고도 크기를 마음대로 늘이고 줄이거나 자유자재로 모양을 바꿀 수 있다. 낚싯대, 나팔 같은 어느 정도 섬세한 내부구조를 가진 사물도 마음대로 재현해 사용하곤 하며, 충격을 줄이거나 힘을 축적하기 위해 스프링 형태를 애용한다. 이래서인지 스피넬의 팔다리는 관절 자체가 없이 구불구불하다.[16]
기본적인 반사신경이나 근력 등 운동능력 자체도 비범한데, 온 힘을 다해 날린 펀치에 어지간한 건물보다 큰 인젝터를 부숴트릴 정도의 근력을 자랑하고, 순해진 상태에서도 경계하는 애머시스트의 뒤를 아무렇지도 않게 잡고, 인젝터를 들어올리려는 스티븐에게 다리 힘으로 들어야 한다며 나름 물리적인 조언을 던지기도 한다. 이런 실력 덕분에 초반에 3인방을 농락하고, 후반엔 밀려도 쉽게 당해주질 않는 강력함을 보여준다.
놀랍게도 이런 스피넬은 '''핑크의 기쁨을 위한 궁중광대'''에 불과했고, 무려 '''6000년'''을 뻣뻣히 서있었음에도 이런 실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17] 허나 그녀의 젬의 크기가 크리스탈 젬과 비교해도 독보적으로 크고, 펄의 소개 중에 스피넬의 젬의 컷팅이 완벽하다는 말로 보면 젬의 완성도에 따라 강함에 비례될 가능성이 크고[18] , 동시에 스피넬이 자원이 부족하지 않았던 1세대 시절에 만들어진 젬이라서 이렇게 강력한 것일 수 있다. 게다가 핑크에게 아무도 없던 시절 그녀를 위해 만들어준 유일한 젬이라는 것에도 주목해줘야 한다. 핑크가 떼를 써서 영원히 다친 핑크 펄을 보면 오히려 홈월드의 최고통치자들중 하나인 다이아몬드와 놀아줄 수 있으려면 이정도 수준은 되어야해서 최고의 성능을 지닌 스피넬을 만든 걸 수도 있다.
첫 등장에선 리주버네이터(일명 젬 복원기)라는 낫을 활용했다.
이전 다이아몬드들이 젬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했던 물건으로, 로즈의 검처럼 젬을 베어버리는 것으로 젬펑이 가능하고, 젬의 기억을 포멧하는 기능을 지녔다. 주연 3인방이랑 스피넬 본인이 이 능력에 당해서 스티븐이 이들의 기억을 되찾는데 고생하는 것이 이 영화의 전개. 스피넬이 아군이 된 뒤론 어떻게 처분할까 고민하다 결국 스티븐이 잠시 가지기로 했으나, 이게 스피넬의 의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된다. 후엔 스티븐이 직접 반 토막 내버린다.
4. 평가
가해자가 된 피해자, 그것도 여태 '''핑크 다이아몬드가 저지른 잘못 중 최악의 잘못'''에 희생된 젬이다. 그저 지겹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스피넬은 버림받은 채 무려 6000년[19] 동안이나 외롭게 정원에 서있어야 했었다. 차라리 젬펑이라도 당한 상태라면 그나마 의식이라도 없을 진데 그러지도 못한 채로. 심지어 핑크는 나름 정신적으로 성장해 젬들의 자유를 부르짖던 로즈 쿼츠 시절에서조차 스피넬에게 신경은 고사하고 기억조차 안했다. 결국 자신의 제일 첫 번째 인연은 까맣게 잊은 핑크가 다른 곳에서 다양한 인연을 경험하며 자유, 가정의 행복 등을 누린 채 종국에는 스티븐과 융화한 사실을 알게 된 뒤로 타락하였다.
말만 듣고 6000년동안 계속 기다리기만 해서 멍청하다거나, 어차피 젬인데 6000년이 무슨 대수냐는 의견이 있는데, 우선 '''다이아몬드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이는 펄만 봐도 알 수 있다. 펄은 로즈가 핑크라는 사실을 끝까지 비밀로 하라는 핑크 다이아몬드의 명령 때문에 차마 말하지 못하고, 자신의 기억을 보여주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진실을 알릴 정도다. 또한 젬들이 아무리 불로불사이고 세월을 세는 게 몇백에서 몇천년이어서 간과하지만, 그들도 이성과 감정을 지니고 있다. 슬픔이나 고독을 몇천년씩이나 겪으면 젬들도 상당한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은 블루 다이아몬드나 라피스 라줄리를 보면 알 수 있다.
굳이 스피넬 본인의 문제점을 꼽자면 과도하게 핑크에게 달라붙는 점 정도인데, 스피넬은 그저 다이아 휘하 홈월드 젬으로서 핑크의 놀이상대라는 임무에 충실했던 것 뿐이며 그 때문에 핑크의 관심과 웃음을 갈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했다. 하지만 그러한 순수함으로 인해서 핑크를 믿는다는 이유로 6000년을 기다렸기에 안타깝게도 그 순수함이 그녀의 마음을 크게 흔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다행히도 그녀의 순수한 성격 덕분에 그녀가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됐으니...[20]
이러한 스피넬의 과거 이야기가 밝혀지면서, 핑크 다이아몬드의 이미지는 순식간에 추락했다. 이전에는 핑크가 그저 철이 없었고 다른 다이아몬드들의 엄격함, 무정함 때문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묘사되어 동정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극장판에서 밝혀진 스피넬을 버렸다는 사실은 반론의 여지가 없이 핑크가 저지른 최악의 악행으로 평가받으며, 이 설정으로 인해 핑크를 싫어하게 된 팬들도 많아졌다. 철 없던 시절에 저지른 일이라지만 선을 넘은 것.
다만 핑크 다이아몬드가 스피넬을 버린 것이 스피넬이 6000년을 기다린 일의 아주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게, 노래 중이라 간단히 넘어가서 그렇지 1년정도 소식이 없으면 무슨 일 없나 확인이라도 하는 게 상식적인 판단이다. 핑크 다이아몬드가 기다리기 게임을 끝내주지 못한 이유는 말 그대로 죽어 없어져서인데, 핑크는 일부러 공개적으로 사망함으로서 모두가 그의 죽음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도록 의도했으며 핑다의 죽음을 모르고 있던 건 말 그대로 전 우주에 스피넬 뿐이었다. 물론 제작진의 의도는 스피넬의 6000년 고통의 원인이 핑크 다이아몬드라는 것이 맞을 테지만, 이는 엄밀히 따져 보면 다소 우연에 기댄 전개이며 핑크 다이아몬드에게 필요 이상의 책임을 지운 것일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생각을 하면, 왜 '''6000년 동안 아무도 핑크의 정원에 오질 않았냐'''는 질문이 생기는 수 밖에 없다. 핑크 다이아몬드의 경우 이미 죽어있다 알려졌고, 로즈 쿼츠 상태라도 전쟁 중에 냅다 적국 홈월드로 오는 말이 안되는 방법을 시전해야 하기에 스피넬을 다시 만날 방법이 없지만, 블루 다이아몬드랑 옐로 다이아몬드가 정원을 찾지 않은 것은 이상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블루 다이아몬드는 핑크 다이아몬드를 그렇게 그리워해서 그녀를 위해 만든 동물원 조차 소중히 여겼고, 스피넬 또한 잘 알고 있음에도 그녀와 함께한 정원을 아무도 모른다는 것은 오히려 이상하게 된다.
동시에 어떤 방향으로 인젝터랑 젬 복원기를 가진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나, 레베카의 말로는 '''스피넬은 핑크의 모든 것을 알고 있기에 가능했고, 지구로 오게 되었다'''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한다. 이후 스티븐 유니버스 퓨처에서 '''핑크가 강압적이고 파괴적인 부분도 존재했다'''는 사실에 대한 복선으로 밝혀지면서 해당 오류는 해결되었다.[21] 핑크 펄도 핑크의 사실도 알고 있는 점 덕분에[22] , 핑크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스피넬을 통해서 핑크의 더욱 숨겨진 사실이 공개될까란 추측도 많았지만 그냥 그렇게 됐다 정도로 넘어가며 완결이 됐다.
5. 기타
만화적 과장으로 머리가 커지거나 자기 몸을 쭉쭉 늘리고, 노래 중 'gee'나 'swell'등의 옛날 카툰에서 쓰는 대사나 말투를 보면 1950년 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베이스로 잡은 것으로 추측되는 중이다. 이런 류의 캐릭터는 스티븐 유니버스에서 흔치 않고[23] 성우의 5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맛깔나는 연기로 호평받는 중. 일각에서는 이 이질적인 연기가 스피넬이 견딜 수밖에 없었던 6000년의 차이에서 나온 의도적 갭이 아니냐고 추측하여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후반부에 홀로 뮤지컬을 마친 스티븐에게 '''"겨우 멍청한 노래 하나 부르는 걸로 모든 상황을 낫게 할 수 없잖아!"''' 라고 일갈하는데, 스피넬 본인보다는 노래로 여러가지를 낫게 하는 이 만화의 특징에 걸친 메타적 발언으로서의 측면이 더 커 나름 인기있는 대사다. 나중에 스티븐에게 똑같은 노래를 불러주며 자신이 이 노래 덕분에 나아졌음을 시인하고, 역으로 스티븐이 듣다가 내가 썼던거 써먹지 마라며 열 뻗친다.(...)
극장판에서 스피넬의 노래가 한마디라도 들어간 곡에는 색이 바랜듯한 느낌의 노이즈음이 끼어있다. 'Drift Away'의 전주 부분에서 확실히 들리는 그 노이즈 음이다.
어드벤처 타임에서 나온 마셀린이 부른 노래 "Everything Stays"가 관련이 있다는 사실[24] 이 밝혀졌다. 한 유튜버가 이와 관련된 편집 영상을 만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툰네트워크 공식 채널에서 뮤비를 공개함과 동시에 레베카 슈거가 밝힌 이 곡과 스피넬의 연관에 대한 인터뷰를 공개했다.#,자막
얘가 나온 이후로 유튜브에 업로드 된 시즌1~5까지 영상들에서 대부분의 댓글들이 "이러는동안 스피넬은 아직도 정원에서 기다리고 있다.(While doing this, Spinel is still waiting in the garden.)"는 댓글들이 종종 보이는 중이다. 특히 동료가 로즈의 빈자리가 그립다고 한탄하는 장면에서 특히 잘 보인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문제되는 표현이며 유튜브에서 스티븐 유니버스 특유의 노잼 유머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스피넬과 스티븐의 쉽은(stevinel, spineven) 이 만화의 쉽 중에서 제일 논란이 큰 쉽이다. 무비 방영일인 2019년 9월부터 퓨처 종영인 2020년 3월까지 지지측과 비판측 간의 키보드 전쟁이 끊이질 않았는데, 비판측은 스피넬이 성인이고 스티븐은 아니라는 점에서 쉬퍼들을 페도필리아라 매도하는 반면 정작 지지측은 스티븐을 해변 핫가이 쯤으로 다소 캐붕시켜 파는 소비가 인기인 식이라, 서로 쟁점 자체가 안 맞고 서로 다른 형태로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나마 파는 측에서도 혐관이냐 로맨스냐 필두로 소비형태가 분분된 편인데, 인물둘이 싸우고 화내는 것을 혐관이라는 관계 형태로 인정하고 심도있게 좋아하는 태도 자체가 영어권에 잘 없기 때문에 더욱 의견 맞추기가 힘들기도 하다.
2차 창작에서는 스티븐과도 많이 엮있다. 그밖에도 핑크와도 엮이지만 가장 유명하게 엮이는 인물은 바로 핑크펄이다![25]
[1] [image][2] [image][3] 스피넬의 제작시기와 목적을 연관지어볼 때 다른 젬들보다 강한 게 당연하기도 하나, 2년동안 평화롭게 지냈다한들 그 긴 시간을 목숨을 걸고 싸워온 전투집단인 크리스탈 젬이 이토록 허망하게 당한다는 것도 쉽게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많은 팬들은 젬 복원기의 무식한 성능(작중 무적에 가까운 성능을 지닌 스티븐의 방패도 일격에 베어버린다)과 자유자재에 변칙적으로 변형되는 스피넬의 움직임에 적응하지 못한 것을 이유로 보고있다. 실제로 극장판 후반부에서 젬 복원기 없이 맨손으로만 공격하는 스피넬의 움직임에 익숙해진 크리스탈 젬이 연계를 통해 스피넬의 모든 공격을 받아쳐내는 등 우세한 모습을 보인다.[4] 다만 젬은 초기화되어서 시즌 1 때처럼 능력이 매우 불안정해졌다.[5] 눈 색도 젬펑 이전의 눈 색으로 잠시 바뀌였다. [image][6] 아마도 펄처럼 자신의 감시역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혹은 가끔씩 귀찮아하는 표정을 보인 것으로 보아 너무 들러붙는 스피넬에 질렸을지도.[7] 외로움뿐만이 아니라 노래 가사에서 나오듯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내가 게임을 이해못해서 안오는 걸까?'라며 끝없이 자책까지 했다. 외로움과 자책감에 6000년동안 고민했던 것.[8] 영화 초반에 스티븐의 방송이 핑크의 정원에도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image][9] 처음에 등장하면서 하는 노래부터 절친이었던 자신을 버리고 듣도보도 못했던 행성에서 듣도보도 못한 새친구를 사귄 것이냐며 질투하고 비꼬는 내용이다. 또한, 크리스탈 젬 멤버 전원에게 화를 내면서도 핑크 다이아몬드가 직접 거두었던, 펄에게 "걔가 너는 데려갔구나" 라며 유독 더 짜증을 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10] 스티븐은 스피넬을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피넬이 핑크 다이아몬드 때문에 감정적으로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에 상관없이 그렇게까지 헌신적으로 스피넬을 위해 행동하지 않았다.[11] 그냥 아무데나 버려두기에는 위험하다고 판단했는지 라이언의 갈기 속에 넣어두려했는데 젬 복원기 때문에 스티븐의 젬 파워가 초기화되어서 갈기에 보관하지 못하고 그대로 주머니에 넣어두었었다.[12] 이건 스티븐이 계속해서 '''이전과 같은''' 해피엔딩으로 돌아가야한다던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발한 탓도 컸다.[13] 짧지만 강렬한 전투씬을 보여준다.[14] 스티븐 유니버스라는 작품 자체가 스티븐의 사기적인 무한공감능력과 때맞춰 나오는 노래로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뮤지컬 형식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냥 상황이 어떻게 되도 노래만 부르면 죄다 해결되는 식의 원패턴이었기에 이 부분에서 묘한 쾌감을 느끼는 팬들도 많았다[15] 엄청 오버하면서 부른다... 한마디로 퓨처에서는 음치가 됬다. [16] 이게 기존 젬하고 큰 차이를 보이는데, 변형은 모든 젬들이 할 수 있지만 그것은 형상을 반영구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응용한 행위이었다면, 스피넬은 능력 자체로서 신체부위를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하다.[17] 한 2년 쉬어놓고 녹슬었다며 핑계를 댄 애머시스트 덕분에 더욱 그 위상이 느껴진다.[18] 비슷한 소형 캐릭터인 페리도트랑, 여러가지 강력한 위력을 보여준 다이아몬드의 젬 크기로 충분히 유추가 가능하다.[19] 옐로 다이아몬드가 웃으면서 말한 것을 보면 6000년이 고작이라고 표현한 거 보면 핑크 다이아몬드가 스피넬을 잊은 것이 아니라 알고도 방치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옐로 다이아몬드는 스피넬의 농담에 반응해서 웃은 것이고 앞서 블루다이아몬드가 그녀의 과거를 듣고는 '''불쌍한 것'''이라며 동정한데다가 다이아몬드들은 핑크를 추억할만한 대상이 없어 스티븐을 갈구한 것을 보면 어찌됐던 6천년동안 스피넬의 존재는 행방불명으로 처리된 듯.[20] 그게 아니었으면 스피넬 말처럼 그런 멍청한 노래에 6000년의 한을 풀리가 없기 때문이다. 당시엔 그녀가 다시 잊혀지는 줄 알고 오해를 한 것이지, 아직도 그녀는 친구를 바란다는 순수한 열망이 남아있다.[21] 해당 대답을 돌려 말하면 인젝터랑 젬 복원기는 핑크 다이아몬드의 소유였을 가능성도 크다는 소리. 스피넬이 아는 것은 핑크의 모든 것인데 뜬금없이 저걸 가져오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젬 복원기는 설명이 되지만 인젝터는 왜 소유하는지는 불명. [22] 사실이라기 보단 '''자신의 젬을 지킬 비밀 하나조차 지키지 못했다'''라는 평가를 보아 이전부터 개방적인 성격이었다.[23] 다른 캐릭터들은 2010년대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볼수있는 전형적인 칼아트 스타일이고 스피넬은 고전 애니메이션 특유의 스타일인 맥스 플라이셔 스타일에 더 가깝다. 고전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중 미키 마우스같은 경우에 어느 각도에서도 그려도 귀가 원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는데 흑화(?) 이전의 스피넬의 머리 모양도 마찬가지로 어느 각도에서도 하트 모양을 유지한다.[24] 정원에 가보자는 것과 모든 것들은 그 자리에 남아 있다는 것이다.[25] 실제로도 핑크펄과 스피넬 둘이 퓨전을 하거나 서로를 위로하고 노는 팬아트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