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분증

 

1. 개요
2. 상세
2.1. 토끼의 경우
2.2. 햄스터의 경우
2.3. 개의 경우
2.4. 코알라의 경우
2.5. 돼지의 경우
3. 식분증 고치기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


'''食糞症'''
동물이 자신이나 남의 똥을 먹는 것.
밀림의 왕자 사자, 코끼리 똥을 먹는 이유?
사냥한 버팔로의 항문에 머리를 집어넣어 배설물을 먹다가 머리를 못빼는 사자[1]
대부분의 육식동물초식동물의 똥냄새를 좋아하고 배설된 똥을 먹기도 하며, 통째로 먹거나 사냥한 초식동물의 내장 속의 소화 중인 풀 등의 식물, 똥을 먼저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렇게 배불리 먹으면 근육, 살코기 부분은 질기기 때문에 먹지 않고 다른 배고픈 육식동물, 청소부 동물들에게 양보하기도 한다.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거나 먹이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 '''자기나 남의 을 먹어''' 영양소, 섬유질 및 변속의 유산균을 보충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기도 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2. 상세



2.1. 토끼의 경우


토끼 같은 경우에는 종 자체가 아예 식분증 본능을 갖고 있다. 토끼의 소화 상태에 따라서 먹이가 덜 소화된 점성이 짙은 변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다시 먹어서 영양분을 마저 섭취한 후에 다시 배출한다.

2.2. 햄스터의 경우


햄스터는 부족한 탄수화물을 보충하기위해 1차로 배출한 똥을 다시 먹어 최종적으로 까만 똥을 배설한다.

2.3. 개의 경우


또한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 길거리의 똥개가 유명하지만 집안에서 키우는 애완견들도 똥을 처묵처묵 한다. 특히 이분야에서는 시추가 악명 높은데, 시추뿐만 아니라 다른 견종들도 똥을 먹는 경우가 많다.
개가 똥을 먹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워낙 식탐이 좋은 동물이다 보니 똥을 기호 식품처럼 먹는 경우도 있으며, 똥 냄새를 좋은 향으로 느끼며 먹는 경우도 있다. 또 경쟁자나 포식자들에게 새끼를 낳은 굴을 발각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배설물을 없애려는 본능도 있는데, 이는 견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 편이다. 애완견으로 개량이 많이 된 품종보다는 야생상태에 가까운 스피츠 그룹 개들이 이런 본능이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스피츠 그룹 개들은 같은 이유로 오줌도 거처에서 멀리서 싸는 편이고, 이 때문에 집에서 오히려 배변을 잘 가린다는 소리를 듣는다. 똥개들이 똥을 잘 먹는 것도 사실 우리나라의 똥개들이 스피츠 그룹에 가깝기 때문이다.
또 위에 나오는 토끼나 햄스터와 비슷한 이유로 똥을 다시 먹어 완전히 섭취되지 않은 영양분을 재섭취하려는 것도 하나의 이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똥을 먹어 주인의 관심을 받고자 하는 관심병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2.4. 코알라의 경우



해당 문서에 3번째 문단, 팹(pab)에 관한 내용에도 나오지만, 여기서도 설명하겠다. 코알라는 자식이 약 6개월 정도 되면 팹이라는 이유식을 만들어 한 달 정도 먹인다. 이 팹을 만드는 방법이 어미가 섭취한 유칼립투스 잎이 반쯤 소화된 것이고, 자식 코알라는 이를 항문에서 빨아 먹는 것이다. 이는 미생물을 섭취하기 위함이고 배설물과 팹을 구분하지만 방법이 방법인지라 기재하였다.

2.5. 돼지의 경우



돼지의 경우 스스로 똥을 먹는 경우보다 사람이 가축화를 하면서 똥을 먹였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3. 식분증 고치기


식분증을 고치는 방법으로는, "똥을 싸자마자 먹기 전에 치우면 된다"고 하는데 24시간 개가 언제 똥싸는지만 지켜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식분증 자체를 고치는 것이 아니므로 의미가 없다. 백날 열심히 치워봤자 한번 안치우면 곧바로 맛있게 똥을 드신다. 근본적으로 식분증을 고치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다. 애견전문가들이나 수의사들은 이를 명쾌한 해결책인냥 말하고 있다....
애견 커뮤니티에서는 똥을 싸면 똥에 바로 와사비를 바르는 방법이 많이 추천된다. 하지만 와사비는 강아지에게 무척 위험한 음식이다.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데 호흡허탈이라는 고질병에 시달리는 소형견들에게는 특히 위험할 수 있다. 우유도 강아지에게 위험하다면서 우유를 개에게 먹이는 사람을 살견자 취급하는 세상에 우유보다 개에게 훨씬 해로운 와사비를 식분증을 고치는 방법으로 많이 권하는 것도 참으로 넌센스한 일이다. 실제로 예전에 강아지에게 와사비를 먹인 것을 인터넷에 올린 견주가 동물학대로 무수한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많은 견주들이 실제로는 필요에 따라서 선택적으로만 동물을 위하는 이중적인 행태가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남이 와사비를 먹이는 것은 동물학대지만 내 강아지 식분증을 고치는 것은 병을 고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식분증을 고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지만 식분증 자체는 병이 아니고 개의 입장에서는 자연스런 행동이며 건강에 무해하다. 다만 사람이 싫어하는 행동일 뿐이다. 물론 와사비 좀 먹는다고 개가 죽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우유를 먹이는 것보다는 훨씬 강아지 몸에 해롭고 죽을 확률이 높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때문에 이 방법을 권하는 수의사는 거의 없다. 하지만 애견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동물학대 방법이 가장 많이 추천되고 있다....
혹은거 변에다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법도 추천되는데 이 역시 위의 방법과 별반 차이가 없다.
수의사들이 호분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후기를 보면 효과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별로 효과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문제는 호분제 역시 개의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 강아지에게는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혹은 입마개를 채우는 방법도 추천된다.
'''이처럼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사실상 없다.''' 때문에 '''식분증이 있는 개는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이상 근본적으로 고쳐지기가 매우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다만 개도 살아가면서 입맛이 점차 변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주인이 강권하지 않아도 스스로 입맛이 변해서 똥을 먹지 않게 되는 경우도 많다.
똥을 먹는 행위 자체는 개에게 전혀 나쁜 일이 아니며 건강에도 전혀 무해하다. 오히려 야생에 살던 시절 만성적인 영양 부족 상태에 있을 때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먹거리이자 생존 방책이었다. 또 개는 원래 육식동물이고 초식동물을 잡아먹을때 내장부터 먼저 먹는데, 내장속의 변까지 다 먹는다. 육식동물은 원래 변을 먹는게 정상이다. 똥을 먹는다고 해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식분증을 고친답시고 와사비를 발라 먹이는 것이 훨씬 위험하다. 사람이 변을 먹지 않는다고 사람기준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 개가 똥을 먹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고 행동적으로나 건강에 있어서나 전혀 문제 없는 행동이다. 어차피 잘 고쳐지지도 않고 그냥 똥을 먹으면 먹는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낫다. 또 어릴 때 똥을 맛있게 먹던 강아지도 나이가 들고 나서는 입맛이 변해 똥을 먹는 습관을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초식 동물 역시 똥을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 대부분의 초식동물이 새끼의 반추위가 성장하는 약 3개월 동안 조금씩 자기 똥을 먹게 하는데 이것은 자신의 장내 미생물을 새끼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어미가 먹는 풀을 새끼도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새끼는 어미가 먹는 것을 주로 먹으며 새로운 것을 새끼에게 먹이면 소화불량이 걸리게 된다고 한다. 또한 어미도 주기적으로 새끼의 똥을 맛보아서 새끼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고 한다. 이러한 장내미생물 전달을 위한 식분의 유명한 예가 있는데, 바로 코알라다.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리투스 잎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되는데, 새로 태어난 새끼는 당연히 이런 장내 미생물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어미의 똥을 먹어 장내 미생물을 얻게 된다.
인간 역시 이 병에 걸릴 수 있는데, 생리적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닌 호기심이나 스카톨로지 같은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법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충분한 영양 섭취 혹은 심리치료나 교정으로 똥을 못 먹게 만들면 된다.

4. 기타


  • 삼국유사에서는 똥을 차지하려고 다투던 개 두 마리를 보고 지증왕이 배필을 찾게 된다.
> 왕은 음경(陰莖)의 길이가 1척 5촌이나 되어 훌륭한 배필을 구하기가 어려워 사신을 삼도(三道)에 보내 배필을 구하였다. 사신이 모량부(牟梁部)에 이르렀는데, 동로수(冬老樹) 아래에서 개 두 마리가 크기가 북만한 커다란 똥 한 덩어리를 양쪽에서 물고 다투는 것을 보았다. 그 마을 사람들에게 물으니 어떤 소녀가 고하여 말하기를 “이것은 모량부 상공(相公)의 딸이 이곳에서 빨래를 하다가 은밀히 숲속에 눈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 집을 찾아 그녀를 보니 신장이 7척 5촌이나 되었다. 이 사실을 왕께 갖추어 아뢰자 왕은 수레를 보내 그 여자를 궁중으로 맞아 들여 황후로 삼았고, 군신들은 모두 경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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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삼국유사

5. 관련 문서



[1] 저 사자는 다른 암컷 사자들이 이 사자를 구하기 위해 버팔로의 배를 먹어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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