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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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h Tzu / 西施犬 / シーズー'''
'시쭈' 혹은 '시츄'라고 하기도 한다. 이름의 유래는 사자.
예전 중국에서 사자구(獅子狗/狮子狗, 스쯔거우), 즉 사자개로 불렸었다. 한어병음으로는 shīzi gǒu이나 과거에 많이 쓰였던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으로는 shih¹-tzŭ kou³였고, 웨이드-자일스 표기를 본 외국인들이 대강 읽은 데에서 시추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영어권에서 쓰는 표기는 shih tzu.
현대 중국에서는 진짜 사자와의 혼동을 막기 위해 중국의 옛 미녀 서시에서 이름을 딴 서시견(西施犬, 시스취안)으로 불린다. 이명인 사자견(獅子犬, 스쯔취안)이 있긴 하나 사자구로는 더 이상 불리지 않으니, 중국 사람들에게 스쯔거우라고 말해봤자 잘 못 알아듣는다. 한자까지 보여줘야 대충 의미 파악이 가능할 정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본디 중국 개다. 중국 황실을 위해 티벳의 라사압소를 들여와 페키니즈와 교배시켜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낸 견종이라는 게 일반적인 설이다. 페키니즈 문서를 보면 이미 페키니즈 때부터도 황실 전용견으로 키우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시추를 따로 제작한 이유는 페키니즈보다도 사자에 더욱 흡사하게 생긴 견종을 키우고 싶어서 그랬다는 설이 유력하다.[1]
좋은 품종은 아름답고 긴 황금색의 가까운 갈색과 흰색 털이 나 있다. 다른 견종과 다르게 시추는 순종에 정해진 색이 없다. 한국에서는 골드 앤드 화이트나 파티컬러가 많이 눈에 띈다. 하지만 완전히 검은색으로 된 시추나 전체가 황금색이고 얼굴 부분만 검은색인 것들 혹은 몸 전체가 흰색인 시추도 있다. 또 회색 혹은 와인색, 갈색 등이 섞인 시추도 있어 색상에 있어서 다른 견종에 비해 매우 다양하다. 다른 견종과 달리 순종이라고 할 때 색상의 제약이 없다고 보면 된다. 자신의 시추가 색상이 일반 시추와 다르다고 순종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것은 섣부른 행동이다. 다만 이마의 하얀 털 면적이 넓으면 넓을수록 좋은 유전자를 많이 이어받았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단순히 일반화시키긴 어렵지만 모색이 진한 시추가 덩치가 크고 좀 더 활발한 경향이 있다. 가장 많이 보이는 골드앤 화이트 쪽이 좀 더 체구가 작고 고양이 못지 않게 얌전하다.[2]
다른 견종에 비해 시츄만의 독특한 성격과 특성이 강하다.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 시츄의 장단점 또한 다른 견종들과는 많이 다르다.
성격은 모든 견종 중에서 가장 온순한 편이다. 대중적인 견종 중에서 가장 공격성이 낮으며, 가장 덜 짖는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시츄의 이런 온순한 성격은 단지 개들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 아니라, 아예 개와는 다른 종의 생물이라 봐야 할 정도다. 다른 개와 피가 섞인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의 경우 공격성이 거의 없다시피할 정도다. 게다가 시츄는 다른 개들과 달리 요구성 짖음도 사실상 없다. 분리불안 증상 또한 거의 없다시피하다. 강형욱을 비롯한 모든 애견훈련사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시츄는 가장 의뢰가 덜 들어오는 견종이라고들 말한다. 세나개 같은 문제견 프로그램에서도 가장 드물게 등장하는 편이다. 성격적인 장점 이외에도 장모종치고 털이 잘 안빠진다는 장점도 있다. 푸들처럼 전혀 안빠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푸들같은 별종을 제외하면 장모종 중에서는 털빠짐이 매우 적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 시츄만 그런건 아니지만 전형적인 개처럼 주둥이가 튀어나오지 않아서 사람처럼 더 정이 간다고도 한다. 이처럼 시츄는 개의 탈을 쓰고 있지만 보통의 개들과는 다른 별종의 동물에 가까우며, 아래에 언급된 배변 관련 문제를 제외하면 가정에서 키우기에 시츄만큼 좋은 견종도 없다.
여기까지만 보면 가정에서 키우기에 시츄만큼 좋은 견종이 없어 보이지만 단점 또한 만만치 않다. 시츄는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숫자 대비 가장 많이 유기되는 견종이다. 시츄는 고집이 황소고집이라 훈련이 매우 힘든 것으로 악명이 높다. 특별히 어려운 훈련도 아니고 가장 기초적인 배변 훈련조차 안 먹히기로 악명이 높다. 식분증으로도 악명 높다. 둘 다 평생 고쳐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일반적인 애완견종들의 양육법으로는 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3] 게다가 시츄는 주인에게는 이게 도대체 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애교나 정이 없고 주인을 소닭보듯이 대하지만, 반면 처음보는 낮선 사람에게는 좋아 미치겠는 리액션을 보임으로써 주인의 마음에 깊은 배신감과 상처를 준다.
이처럼 시츄는 다른 개들과는 다른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상기된 배변 관련 문제를 제외하면 다른 견종들이 견주들을 힘들게 하거나 유기되는 이유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시츄 배변 훈련이 매우 힘들기는 하지만 견주가 시츄의 특성을 이해하고 큰 인내심을 가지고 훈련을 거듭할 경우 성공한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츄가 많이 유기되는 것은 여러 원인이 있는데, 우선 말티즈나 요크셔테리어처럼 국내에 대중화되어 쉽게 데려올 수 있는 소형 견종이라는 점이 크며, 성격이 느긋하고 착해서 초보자가 기르기 쉽지만 그래서 게으르거나 책임감 없는 보호자에 의해 유기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사전지식 없이 애교덩어리를 기대한 경우 대개 무던한 시츄의 성격이나 애착관계 형성 실패에 쉽게 싫증 내고 흥미를 잃은 사람이 유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조금만 아파도 소리지르는 다른 소형견들과 달리 아픈 내색을 하지 않는 편인데, 싫다는 표현은 물론 아픈 것도 참는 편이라 병원에 갔을 때는 병이 심각해져 있거나 방치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한다.[4] 또 평소에 눈과 코의 분비물의 관리가 필요해서 챙겨줘야 하는 편이고, 이는 특유의 냄새가 난다. 노견이 되면 다른 소형견에 비해 잔병 치례가 조금 더 많은 편이라 책임감이 필요한데, 쉬운 마음으로 데려오는 경우가 많은 견종이다보니 많은 피해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츄가 멍청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 키워보면 머리가 좋고 눈치가 빠르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고집이 무척 세고 무척 게을러서 표현이나 반응조차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멍청하다는 오해를 산다는 것. 시츄가 주인이 싫어하는 장소만 골라서 배변을 지리고, 똥을 먹는 행동을 계속 하는 것도 멍청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주인에 대한 애착이 약하고 주인의 훈육에 쉽게 반감을 가지는 이 동물이 일부러 주인에게 복수하느라 주인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요즘 수의학계에서도 점차 인정되고 있다.
본인의 고집이 세다는 점을 제외하면 주인에게 뭔가 요구하는 이기적인 면모도 없고, 주인을 이용해 먹는 얍삽함도 없고, 오히려 주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불편한 점이 있어도 말없이 스스로 참는 것도 잘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주인에게 화내는 일이 거의 없으며, 외부 자극에 대해 거의 짖지 않아서 이웃들에게 주인이 얼굴 붉히지 않아도 되는, 정말 다른 개들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공격성과 적극성이 없는 개다. 다만 주인이 뭔가 자꾸 이래라 저래라, 이건 해라, 저건 하지 마라 하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간섭하거나 뭔가를 시키며 훈장질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5] 그렇다 하더라도 본인이 말없이 주인 말을 따르지 않을 뿐이지 소리지르거나 반항하거나 물거나 하는 짖은 거의 절대로 하지 않는다. 배변과 식분증이 거의 유이한 문제이긴 한데, 사실 많은 견주들이 배란다에 거처를 마련하거나 해서 생활 공간을 제한하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는 듯 하다. 주인이 너무 닥달하지 않으면 의외로 순순히 습관을 고치는 경우도 있다.
1.1. 생김새
- 키는 22~27cm 정도이며 체중은 4~7kg 사이...라고 되어 있으나 요즘 애완견들이 더욱더 소형화 추세에 있고 이는 시츄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가정에서는 3kg대의 시츄를 흔하게 볼 수 있고, 2kg대의 콩시츄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중국 개답게 주둥이는 짧고 눈이 정말 크다. 신체 구조상 코가 짧은 관계로 특히 코를 잘 고는 종자다. 좀 체중이 나간다 싶은 녀석들은 사람 못지않은 우렁찬 코 고는 소리를 자랑하기도 한다. 배를 하늘로 내보이고 벌러덩 드러누워서 자는 녀석들도 많다. 못생긴 녀석들은 눈, 코, 입이 한 군데 몰려서 뚱-해 보이기도. 하지만 예쁜 녀석들은 행동도 그렇고(애교는 고양이처럼 옆 얼굴이나 몸통을 사람 몸에 비비는 행동을 보이고 심지어 몸도 고양잇과 못지 않게 굉장히 유연하며 사뿐사뿐 걷는 건 물론 밥도 한입한입 야금야금 먹는 모습 (보통의 개들이 밥을 주면 게걸스럽게 우걱우걱 흡입하는 걸 생각해 보자.)[6] 이나 박스안에 또아리를 틀고 자는 모습을 보면 고양이가 따로 없다.) 왠지 페키 페이스 페르시안이나 하이랜드 폴드와 닮기도 했다.
- 장모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털은 잘 안빠지는 편이다. 포메라니안-폼피츠, 그리고 치와와와 비교하면 털빠지는 양이 크게 차이난다. 장모종이므로 털의 유지는 손이 많이 간다. 장모로 유지할 경우에는 매일 빗질을 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털이 다 엉켜버릴 수 있다. 털이 대책 없이 길어졌을 때의 모습은 라사압소와 닮았다는 평판도 있다. 장모종 개들이 그렇듯 관리의 번거로움 때문에 아예 털을 짧게 깎아 버리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털을 짧게 미는 것은 개들에게 커다란 수치심을 주고 우울증의 원인이 되므로 지양해야 한다.
- 시추의 털은 직모가 아니라서 비듬을 덜 날린다. 개털 알레르기는 사실 개털 자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게 아니라 이 비듬 때문일 확률이 훨씬 더 높다.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hypoallergenic breed로 추천되는 대표적인 견종 중 하나.
- 태어난지 약 3개월이면 얼굴 주위에 난 털이 국화처럼 피어난다고 해서 국화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나, 성장하면서 얼굴의 털은 조금씩 빠져 성견이 되었을 때는 인상이 새끼때와는 다르다.
1.2. 성격
개체에 따라 내성적이거나 외향적일 수 있지만 어쨌건 (주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는 사교적이다. 더구나 (주인에 대한 애착이 적어) '혼자있는 외로움'을 잘 참아내기 때문에 집을 자주 비우는 현대인이 기르기에 적합하다.[7] 또한 (주인이 아닌)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자신을 이쁘다고 하는 사람에겐 거의 정신줄을 놓는다고 봐야한다.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좋다는 표시를 온몸으로 해댄다.
- 짖음이 무척 적은 견종이다. 모든 견종 중에서 가장 짖음이 없는 견종에 속한다. 기본적으로 귀차니즘에 쩔어 있는 동물이라 짖는 것조차 무척 귀찮아 한다. 더불어 자존심이 강한 견종이라 짖음으로 의사 표현을 하거나 속내를 드러내 보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자존심이 강해 말이 짧은 경상도 사람하고 비교하는 경우도 있다. 가끔 배가 고프거나 하면 주인에게 와서 외마디로 "컹!(밥 도!)"하고 만다. 다른 개에 비해서 거의 짖지 않는 품종이기 때문에 교육만 잘 시키면 성대 수술 등의 비참한 추억을 가지지 않아도 좋다.
- 아주 게으르다. 주인이 와도 좋다고 헥헥대면서 팔짝팔짝 뛰는 다른 녀석들과 달리 터벅터벅 와서 꼬리 몇 번 흔들고 다시 터벅터벅 간다. 좀 더 심각한 녀석은 누워 있다가 눈만 뜨고 꼬리 몇번 휘휘 젓고 끝이다. 물론 활발한 녀석들도 있지만 게으른 녀석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비만도 잘 걸린다.(어릴때 식단조절로 체형을 늘씬하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먹성은 견종 중에서도 수준급이다. 앞서 말했듯 성격이 좋은 점이 애완견으로써 큰 메리트지만, 눈이 커서 안질환이 많고 기타 잡병에도 좀 자주 시달리는 견종이다. 이러한 점에 관해서 계란계란은 오늘은 자체휴강에서 유전자 레벨에서 황실 로열 패밀리라 그렇다고 평했다... 시추 애호가들은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하는 시추의 지능을 이 게으른 성격 때문이라 항변한다. 개의 지능은 단순히 설명하자면 명령 이행도이다. 그러므로 진짜 멍청해서 지능이 낮게 나올 수도 있지만, 단지 귀찮고 게으르거나 복종심이 낮아서 지능이 낮게 나올 수 있다.
- 고집이 무척 세며 자신의 습성을 바꾸려 하지 않는 속성이 무척 강하다. 때문에 훈련이 매우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시츄가 훈련이 안먹히고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실제로 멍청해서라기보다 특유의 귀차니즘 + 황소고집 + 은근 쩌는 자존심 + 절대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고 자신의 원래 습관을 바꾸려 하지 않는 습성 등이 버무려진 결과 때문에 절대 자신의 기존 행동 패턴을 바꾸려 하지 않으려는 탓이 크다. 시츄는 평판처럼 그렇게 멍청하지 않으며 실제로 주인이 훈련을 시키는 의도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인의 의도대로 자신이 행동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자존심이 도저히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시츄는 자신의 습성을 강제로 바꾸려는 주인의 행동에 무척 반감을 가지고 오히려 자신의 습관을 더욱 고수하려 한다. 때로는 주인과 자존심 대결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끝까지 해보자 하면서 일부러 주인이 쳐다볼 때 보란듯이 방바닥에 오줌을 지리고 주인이 안볼 때는 배변을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주인과 눈을 마주치면서 배변을 보는 것은 대표적인 주인에 대한 반항 표시다. 수컷 시츄들이 이렇게 자존심을 세우며 똥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 (주인을 제외한) 사람을 무척 좋아한다. 개들이 일반적으로 주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경계하며 짖는 행동을 보이는데, 시츄는 처음보는 낯선 사람에게 전혀 경계심 없이 다가가 무척 친근하게 구는 경우가 많다. 심한 스트레스로 정신이상을 겪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시츄는 낯선 사람에게 으르렁거리거나 입질하는 경우가 드물며 오히려 꼬리치며 알랑거린다. 사람들에게 귀여움 받는 것을 좋아하는 시츄는 낯선 사람을 보면 자신을 귀여워해 줄 것이라 생각해 일부러 하이에나처럼 주변을 어슬렁거리거나 심지어 멀리서 낯선 사람을 발견하면 그에게 애교를 부리기 위해 주인을 뿌리치고 달려가기까지 한다. 다른 견종처럼 사람을 보고 으르렁거리거나 경계하는 대신 꼬리부터 치고 보니 집 지키는 건 힘들다고 봐야 된다. 택배가 오면 택배 아저씨들에게 앵기며 미쳐 환장하는 것은 기본이고 아예 택배기사를 따라 나가서 가출해버리려고 해서 혼났다는 경험담은 시츄 견주들 사이에서는 제법 흔한 사례다. 산책할 때 낯선 사람들을 마주치면 너무 좋아서 흥분한 나머지 오줌을 지리는 경우도 흔하다. 그냥 서서 오줌을 지리면 다행이고 처음보는 사람이 너무 좋은 나머지 아예 그 사람 앞에서 배를 까고 드러누운 채 오줌을 싸서 그 오줌이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다시 자기 몸으로 다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사람을 무척 좋아해서 처음보는 사람들에게도 별의별 애교를 다 떨지만 시츄가 애교를 안떠는 유일한 인간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주인이다. 처음보는 사람에게는 오만 애교를 다 떨지만 정작 주인에게는 애교가 없다. 주인을 소닭보듯이 한다. 이처럼 주인에 대한 정이 크지 않기 때문에 분리불안이 적은 견종이다. 분리분안이 적기 때문에 외출이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견종이라는 점은 시츄의 장점 중 하나다. 이것은 시츄 뿐만 아니라 다른 견종도 마찬가지인데 주인에게 정서적 유대감이 덜한 견종일수록 분리불안 증상이 적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시츄가 주인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 것은 위에서 언급된 강제적인 훈련과 교정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시츄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지만, 주인은 자꾸 훈련을 시켜 자신을 괴롭히고 (시츄 입장에서는) 이유없이 자꾸 자신을 혼내기 때문에 주인에게 반감이 형성된다는 것. 주인 이외의 인간은 절대 이런저런 훈련을 시키며 괴롭히지 않고 혼내지도 않는다. 때문에 시츄는 주인이 세상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유일한 나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 시츄가 계속 아무데나 똥오줌을 싸고, 자신이 싼 똥을 먹어대는 것도 주인이 싫어하는 행동이라는 걸 알고 일부러 주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와 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 시츄가 성견이 되어도 똥오줌도 못가리고 계속해서 자기가 싼 똥을 먹어대니 주인도 인내심을 잃고 언성을 높여 혼내게 되고 시츄는 시츄대로 주인에 대한 불만, 거부감, 반감이 쌓이게 되어 주인에게 정을 떼고 계속 반항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시츄가 주인에게 공격적인 행동 자체는 잘 하지는 않는다는 것은 시츄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특유의 귀차니즘 때문인지 시츄는 기본적으로 공격성이 적으며 심기가 불편해지더라도 짖거나 으르렁거리거나 무는 행동을 잘 하지 않는다. 실제로 의외로 많은 개들이 주인을 물고 주인에게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는 문제로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점에서 시츄는 상당히 자유로운 편이다. 대신 시츄는 주인에게 잔정을 주지 않고 주인의 의도에 반해서 계속 아무데나 배변을 보고 하는 식으로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는 경향이 있다. 공격성이 덜한 타 견종에게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공격성이 무척 덜한 성향의 견종인 푸들도 주인이 뭔가 자신의 맘에 들지 않을 때 의도적으로 주인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똥, 오줌을 특정 장소에다가 일부러 싼다든가... 차이점이라면 푸들이 주인의 말을 안듣는 것은 일시적인 상황이며, 그밖에는 주인의 말을 잘 듣고 애교도 많이 부리지만, 시츄는 항상 주인의 말을 안듣고 주인에게 애교가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이것 때문에 푸들은 똑똑하고 시츄는 멍청하다고 오해를 한다. 시츄는 멍청하지 않다. 다만 알량한 자존심과 똥고집이 너무 셀 뿐. 애쨌든 주인에게 애교를 보이지 않는 점은 시츄가 많이 유기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 겁이 많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개들은 겁이 많다. 다만 다른 개들은 두려운 대상이 나타나면 오히려 방어적 짖음을 통해 강한 척하려 하지만 시츄는 짖음 자체가 거의 없고 공격적인 행동을 거의 하지 않으며 표정마저 억울하기 때문에 다른 견종보다 더 겁이 많다는 오해를 산다는 것. 사실 시츄가 낯선 사람에 대해서 겁이 없이 다가가는 것을 보면 오히려 다른 개에 비해 겁이 없는 견종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 게다가 시츄는 위에도 누차 설명되어 있지만 기본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행동 성향을 보이며 무언가 낯설고 새로운 상황을 무척 싫어한다.
어두운 곳은 절대로 가려 하지 않는다거나 번개 소리만 나면 벌벌 떤다거나 중국 왕실에서 기르던 견종이라 그런지 의심이 많아서 주인이 주는 간식도 처음 먹어보는 것은 마치 독극물 간 보듯이 혀끝부터 여러 번 대보고 먹는다.[9] 허나 다른 견종도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 시츄가 겁이 많기 때문에 주인의 훈육하면서 혼내면 주인 자체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훈련 자체가 먹히지 않는 것이며, 때문에 혼을 내지 말고 칭찬을 해서 훈련을 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결론적으로 시츄는 혼내는 것보다는 칭찬을 해줘야 그나마 훈련이 먹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같은 이해는 시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시츄는 주인의 행동을 별로 두려워 하지 않는다. 시츄에게 혼내는 것보다 칭찬이 그나마 효과가 있는 것은 그것이 시츄 특유의 자존심을 그나마 충족시켜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츄가 낯선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낯설어도 무척 좋아한다. 그것은 그만큼 시츄가 사람의 애정을 갈구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존심이 강하고 애정을 갈구하는 동물인 시츄는 자꾸 훈련을 시키며 자신을 혼내는 주인에게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게 되고, 이 때문에 더욱 엇나가게 된다. 일반적인 개들은 주인의 반응이 마음에 안들어도 일시적으로 짖고 으르렁거리며 반항한 후 풀리는 경우가 많지만 자존심이 강하면서 내성적이고 꽁한 성격의 시츄는 주인에게 으르릉거리고 입질하는 등 직접적으로 반항하는 대신 주인이 원하는 행동을 의도적으로 지속적으로 회피하는 것으로 대응한다. 시츄 특유의 표정 때문에 시츄가 주인이 혼낼 때 두려워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만 시츄는 오래 키워본 사람은 느끼겠지만 그것은 일종의 훼이크이다. 시츄는 타고난 표정이 어리버리할 뿐 생각보다 눈치가 빠르고 영리한 개다.
-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키울 때 그나마 가장 문제없는 견종이기도 하다. 짐승은 기본적으로 '크기'로 상대의 힘이나 위험성 같은 것을 판단하기 때문에 아이보다 덩치가 큰 중대형견은 순간적으로 아이를 해칠 수 있다. 또 소형견들의 경우엔 질투가 심한 견종이 많아서 사랑받는 아이의 존재를 못 견디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추(순종일 경우)는 자기 새끼 탯줄도 잘 못 끊는 이빨을 소유한 절대적으로 안전한 견종인 데다가 질투심도 거의 없다.[10]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게 물리면 아프니 주저되면 보류하자. 심지어 캐나다에서는 대형 마트 직원이 손님의 시추에게 물려서 코가 찢어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그러니 얕보지 말자. 영어 주의
1.3. 주의사항
그러나 시추도 개는 개다. 소형견 중에서는 가장 성격이 좋은 편이기는 하지만, 차우차우, 페키니즈, 샤페이 같은 다른 중국 개들이 그렇듯, 한번 열 받으면 물불 안 가리는 성격으로, 엉뚱한 상황에서 뜬금없이 강한 공격성을 표출할 수 있으니 주의.
- 햄스터나 닭, 새와 같은 소형 애완동물과 함께 기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합사해보니 잠깐 얌전해 보인다고 해서 언제나 같이 잘 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틀렸다. 물론 시추 입장에선 노는 것이지만, 게으른 시추나 활발한 시추나 작고 꼼지락거리는 동물에 관심을 보이고 잡으려 든다. 기본적으로 시추는 공격성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비둘기나 새 종류는 물어 잡으려고 한다. 산책을 데려가면 종종걸음으로 관심없는 척 비둘기 떼나 참새 그리고 까치와 같이 동네에서 종종볼 수 있는 새들을 보면 다가가서 점차 속도를 높이다가 마지막에 닥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잡는다면 천재견 취급... 다만 이것도 차이가 있는데, 자기 머리보다도 큰 비둘기가 갑자기 (날개를 펴면서) 커지는 모습에 겁을 잔뜩 집어먹고 꼬리를 내리는 시추도 있다...
- 먹성이 좋고 게으른 성향이 있어 비만에 걸리기 쉬운데, 비만견이 될 경우(살 찌는 속도가 과장 보태서 식용 돼지 보다 배는 빨리 찐다.) 그 어떤 견종보다도 외견이 크게 변해서 같은 개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외모가 역변한다. 사실 시추는 어릴 때의 앙증맞던 모습이 성견이 되면 오히려 징그러워지는 경우가 흔해서 미모를 유지하려면 꽤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애완견으로서 시추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 시추는 판막 질환의 가능성이 높은 견종으로써 노령견의 경우 주의를 요한다. 이미 평상시에 기침이 시작되었을 경우 판막 질환이 3~4기 정도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에 강아지의 호흡 수를 잘 확인하도록 하고 심장 초음파 등을 통해 미리 병을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 판막 질환은 실질적으로 완치가 불가능하고 단지 신장에 부담을 주는 약을 써서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전부이므로 최대한 빨리 알아차리고 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태가 심한 경우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이 발생하여 상황이 정말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첨판 폐쇄 부전증
- 질환과 관련해서 한 가지 또 주의할 점은, 시추는 자기가 아픈 내색을 잘 하지 않고 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쩌다 건강진단을 하러 병원에 갔을 때 심각한 질병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강형욱은 7살 이상의 시추를 기르고 있다면 6개월에 한 번씩 꼭 건강진단을 받으러 가길 권했다.
- 게으른 시추를 운동시키고 싶으면 한적하고 인적이 드문 산책로보다는 대도시의 번화가가 더 좋다. 인적이 드문곳은 지루해하며 주저앉아 잘 걸으려 하지 않지만 대도시의 번화가에선 요리조리 걸어가며 이 사람 저 사람 바꿔가며 꼬리치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시장 바닥 같은 혼란통에 데려가지는 말자. 처음엔 좋다고 여기저기 들이대다가 발부리에 한 번 차이기라도 하면 찬 사람과 비슷한 체격과 옷차림만 보고도 안아달라고 조른다. 겁먹은 게 보여서 안아줄 수밖에 없다. 운동에 취미를 붙이려면 비만이 되기 전에 자주자주 데리고 나가자. 시추도 개는 개라서 바깥 산책을 좋아한다. 다만 걷는 것을 싫어할 뿐이다. 힘들다고 멈추면 안아주지 말고 좀 쉬다가 다시 걷는 방법으로 운동을 유도하자. 엄살 피우는 것을 봐주지 말고 단호하게 걸어가자. 응용 방법으로는 집에 데려가서 놀다가 두세 시간 뒤에 다시 산책을 나가는 방법이 있다. 가족이 돌아가면서 시추의 체력이 버틸 만큼 운동을 시켜 주는 것이다. 체력이 좀 붙으면 그 뒤로는 운동(산책)시키기가 편해진다.
- 시추는 잘 짖지 않는 견종이지만, 종종 주인을 보고 '컹!' 하고 짖을 때가 있다. 이 짖음의 의미는 무엇인가 해달라는 의미일 때가 많다. '밥 줘', '쓰다듬어줘' 등등. 무언가 마음에 안 들 때 왈왈왈왈거리며 짖는 것은 '너 왜 그러냐' 같은 의미로 주인을 혼내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 양말을 매우 좋아한다. 집에서 양말 벗어놓고 안치우면, 양말 가지고 노는 경우가 있다.
1.4. 식분증
식분증(자기 똥을 먹는것)하면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견종이다. 식분증은 모든 견종에서 일어날 수 있지만 시츄에게서 매우 빈번하게 나타나고 웬만해서는 고쳐지지도 않는다. 시츄 자체가 원래 습성을 고치기가 어려운 견종이기도 하고 해서 많은 견주들이 그냥 포기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똥을 먹을 때 털에 묻히지만 않으면 뭐 집안에 피해는 없으니...
대부분의 경우 사료와 간식을 충분히 공급하면 대체적으로 잘 치료되고 말하지만 실제로 식분증이 쉽게 치료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한번 식분증이 있는 개들은 이 본능을 고치기가 무척 어렵고 평생 고쳐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시츄는 식분증이 많이 나타나고 고치기도 힘들다. 많은 견주들이 그냥 포기하고 살고 있다.
식분증이 많이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특유의 겁이 많은 성격과 식탐, 그리고 주인에 대한 복수심 등이 꼽힌다. 식분증의 자연적 원인 중 하나는 야생 시절 자신의 똥을 먹어서 자신의 체취를 지우려는 이유가 있다. 식분증은 주로 어린 자견 시절 새로운 가정에 입양된 직후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너무 어릴때 어미와 떨어져 불안감을 느끼고 낯선환경에 위협을 느껴 자신의 체취를 숨기려고 하는 행동이다. 특히 시츄의 경우는 겁이 유달리 많고 안전 제일주의자이기 때문에 다른 견종보다 식분증이 많이 나타나게된다. 견주는 입양된 시츄가 견주를 당연히 주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 착각하지만 어린 강아지의 경우 어미와 생이별당하고 납치당해 애견센터나 동물병원에서 감금 상태로 오랜동안 있다가 다시 생면부지의 해당 견주에게 오게 된 것이다. 겁이 많은 시츄는 이런 낯선 환경에서 새 주인 역시 이전에 경매장, 펫샵 등에서 만난 무서운 사람들과 다를바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경계할 수 밖에 없다. 본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시츄는 개답지 않게 주인에 대한 애착이 낮은 견종이다. 시츄가 식분증을 유독 많이 보이는 것은 이 겁많은 개가 끝까지 주인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견주들은 이러한 사실을 인식못하고 시츄가 식분증을 보이거나 배변을 못가리면 무조건 야단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시츄는 주인을 더 경계하게 되고 식분증과 배변 문제가 고쳐지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또 식분증은 집안에서 혼자 자라는 경우보다 다견 가정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다견 가정에서도 먼저 있던 개보다 새로 들어오게 된 새끼 강아지에게 훨씬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는 다른 개들과 경쟁 관계로 인한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다. 2개월짜리 새끼 입장에서 다큰 성견들은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첫째들은 자신의 박탈감을 둘째에 대한 공격성으로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시츄 역시 다견 가정에서 자랄 때 식분증이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다견 가정에 들어간 어린 시츄들은 이미 장성한 큰 개들로부터 위협을 느끼고 자신의 체취를 먹어서 없애려 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인에 대한 복수 역시 식분증의 이유로 꼽힌다. 똥을 먹는 것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평소 불만있는 주인을 향해 일부러 주인이 싫어하는 짓을 하는 것이다. 시츄가 배변을 아무데나 싸는 것 역시 주인이 싫어하는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또 시츄는 거듭된 품종개량으로 인해 단두종의 주둥이를 가지게 되는 등 소화구조에 문제가 있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데 이 때문에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식탐이 심하게 발달했고 심지어 똥마저 먹게 된 것이다.[11]
때문에 시츄의 경우 비만견이더라도 사료를 줄이지 말고 운동량 증가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사료를 줄였다가는 식분증이 악화되기 쉽상이다.
대변은 바로바로 치워주는 것을 병행하는 것도 식분증 치료에 좋다. 그외에도 과일이나 파인애플을 조금씩 준다거나, 사람이 변비에 걸렸을때처럼 꾸준히 플레인 요플레를 먹이는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1.5. 배변훈련
'''시추는 배변훈련이 힘든 종'''으로 유명하다. 처음 잘못 방치해두면 집요하게 한 장소에서 눈다. 다른 애완견종은 하루만에 배변 훈련에 성공했다는 경험담도 있지만, 시추는 어림도 없다. 반년 넘게 훈련시켰는데 똥오줌을 제대로 못가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중간에 주인이 포기하고 유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부 견주들은 시츄를 배변을 가리지 못한 상황에서 혼내면, 다른곳에 쉬했다는 문제가 아니라, 소변을 눈 그 행위 자체를 혼내는줄 알고있을 확률이 크다고 말한다. 그래서 주인 안보이는곳에서 몰래 오줌누고, 주인은 또 혼내고 그러면 더 구석진곳에서 오줌 누고… 악순환이라고.
다른 곳에 배변을 했다면 곧장 배변한 것을 배변판으로 옮긴 후 배변판으로 데려가서 폭풍칭찬을 해주면 고칠 수도 있다고 한다. 인간에게는 뻔한 눈속임이지만 개는 자신이 정말로 배변판에 눴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시추는 겁이 많고 훈육에 대한 반감이 많은 동물이지만 애정을 갈구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칭찬은 매우 좋아한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최소 3일에서 최대 3주 정도 걸리는데, 훈련 과정에서 매트 위에 변을 눴다면 아낌없는 칭찬해주자. 훈련이 된 후에도 배변할 때마다 칭찬해주는 것을 잊지말자.
제대로 훈련이 되어있다면 남의 집에가서도 아무데서나 싸지 않고, 화장실을 찾는 모습을 볼수있다. 배변훈련은 혼내는 것보다 칭찬하는 것이 천만배는 더 효과적이다. 혼내면 혼란스러워져서 오히려 배변을 아무렇게나 한다. 시추가 배변 매트위에 오줌을 싸면 무조건 호들갑을 떨며 칭찬하는 것을 반복해주면 매우 쉽게 훈련할수 있다. 하지만 칭찬보다 효과적인 것은 간식.
허나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전혀 개선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절대 시츄를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 시츄는 지능이 낮은 것이 아니라 너무 지능이 높기 때문에 인간의 의도 따위는 쌩까는 동물이라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앉아, 손, 일어나 이런 것은 알아도 못들은 척 한다. 견생 자체가 귀차니즘인 동물인데가, 이런 종류의 훈련은 자기가 사람인줄 아는 시추를 개 취급하는 것이니 씨알도 안먹히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배변을 잘 못가린다는 치명적인 단점은 시츄가 많이 유기되는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시츄는 국내에서 키우는 비율 대비 가장 많이 유기되는 견종이다. 물론 시츄가 약 10년전에 크게 유행했다가 유행이 사그라든 견종이기에 유기가 많이 되는 것은 배변 문제 때문만이라고만 볼 수는 없고 약 10년 전에 유행할 때 입양되었다가 이제 노견이 되어 건강 문제로 유기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
1.6. 기타
아래는 미국의 어반 딕셔너리 시추 항목 중 최다 추천받은 항목을 번역한 것이다. 유머스럽게 표현했지만 묘하게 위키의 설명과 유사한 대목도 발견 할 수 있다.
원본은 여기.시추- 탄소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개를 가장한 생명체. 아직 지구에서 기원했는진 불명확함.
시추는 진짜 '개'처럼 전혀 행동하지 않는걸 봐서 진보된 기술의 유전자 조작 결과물일지도 모른다. 차라리 개보다는 조그만 털복숭이 인간처럼 보인다.
말은 못하지만 말 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을 경멸해서 그럴수도 있다. 아마 개 옷을 입은 고양이일지도 모른다. 그 옷에 지퍼는 어디에도 없지만. 스타워즈의 이웍이나 그램린의 모과이 호빗의 잡종으로 보이기도 한다. 매우 크고 둥그런 눈을 가지고 있고 표정이 매우 사랑스럽다. 물론 그 속엔 엄청나고 사악한 꾀를 숨기고 있지만.
시추는 매우 영리하고 호기심 많고 교묘하게 장난치고 이것저것 부술수도 있다. 필요할 땐 귀여운척 잘하며 진짜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이 짓거리가 진짜 사람을 홀딱 빠지게 하기 때문에 래프리콘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항상 닫혀진 문 밖에 있는 능력을 포함해서...
시추가 중국 황실 개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시츄는 금술이 달린 비단 방석에 누워있으면서 시종이 먹기 좋은 크기로 음식을 먹여준 것을 아직까지 시추종 차원에서 기억하고 있는것 같다. 이게 당연한것이라서 이렇게 대접받길 원한다. 한낱 평범한 집에 내던져진 시츄는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사람, 다른 개, 고양이 등 그 미천한 것들을 누르고 재빨리 그 집안의 우두머리가 된다. 시츄는 3사이즈 -작은 사이즈- 몸에 12사이즈의 인격을 우겨 넣었다.
시추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시추가 자신을 사람이라고 여긴다고 생각한다. 전적으로 틀린 말이다. 시추는 물론 자신이 시추인 것을 알고 있지만 한편으론 인간이란 생물은 시추가 손짓하고 부르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령하고 변덕날 때마다 지체없이 들어줘야하는 이 지구상에 시추를 위해 준비된 빨간 원숭이라고 여긴다.
만약 그 원숭이 노예가 시추의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면 시추는 그 한심한 이해력을 불쌍해 하며 그렁그렁한 눈물이 맺힐듯한 눈빛을 쏜다. 그렇게까지 했는데 아직도 알아듣지 못하면 패딩턴 베어가 노려본다고밖에 형용할 수 밖에 없는 표정으로 뚫어지게 노려보다 세상에 지구 종말이라도 일으킬것 같은 활활 타오르는 분노를 터뜨린다.
시추로부터 뭔가 원하는걸 뺏는것은 가령 비스킷, 식사, 더블베드의 한가운데 누워있는데 비키라고 하기, 안락한 의자로부터 추방, 차 운전 해보려는데 쫓아내기 같은 것은 난장판을 만들수 있다. 신발끈이 풀려 있다던지 리모콘이 가구 밑에 숨어 있다던지 비싼 오디오 케이블이 씹혀있다던지 오줌구덩이가 조심스럽게 화장실 바닥에 이른 아침 부비트랩으로 놓여져 있는 등.
한편으론 시추는 종종 살아있는 테디베어처럼 행동하고 그렇게 대접받는것을 즐긴다. 매우 다정다감하고 사랑스러워질때도 있다. '''속지마라.''' 이것은 뭔가 잘못된 일을 저질러 신뢰를 쌓으려고 하는 것이거나 뭔가 꿍꿍이 수작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을 안심시키려고 유혹하는 것이다.
"내 양말이 어디있지?"
"침대 밑에 좀 봐요 시추가 냄새나는 양말 얼마나 좋아하는지 잘 알잖아요."
네이버 웹툰 대학일기의 등장인물인 '''바보개'''의 실사가 공개되면서 이 종이라는 것이 확정되었다.
한 때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견종 중 하나였으나 최근 그 인기가 많이 떨어졌다.
키우는 숫자 대비 가장 많이 유기되는 견종 중 하나다.
2. 試錐
대규모 굴착 공사 등을 실시하기 전에 지질 조사, 발파 준비 등의 목적으로 구멍을 뚫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최고로 깊이 뚫은 기록으로는 엑손 네프테가스에서 러시아 사할린에서 석유 및 천연 가스를 뽑아내기 위해 시추한 것으로 2012년 8월 기준 12376m였다.(#) 이것을 하는 배는 시추선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