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정표준역 성경

 

New Revised Standard Version Bible(NRSV)
1. 개요 및 상세
1.1. 버전
2. 영어 학습 관련
3. 책 종류
3.1. 목록
4. 편찬진
5. 가톨릭 교회 인가 표시

Let the same mind be in you that was in Christ Jesus,

who, though he was in the form of God, did not regard equality with God as something to be exploited,

but emptied himself, taking the form of a slave, being born in human likeness. And being found in human form,

he humbled himself and became obedient to the point of death— even death on a cross.

Therefore God also highly exalted him and gave him the name that is above every name,

so that at the name of Jesus every knee should bend, in heaven and on earth and under the earth,

and every tongue should confess that Jesus Christ is Lord, to the glory of God the Father.

Philippians 2.5-11[1]


1. 개요 및 상세


RSV(개정표준역 성경)이 '''전면 개정'''[2]되어 1989년에 출판된 영어 성경. 개정 작업은 1974년에 착수되었다. 미국 전국교회협회(National Council of Churches)의 주관으로 편찬되었으며, 편찬 위원장은 현재는 작고한 프린스턴대 신학대학 교수 브루스 메츠거(Bruce Metzger)이다. 메츠거는 20세기 성서학계(특히 신약성경 연구)의 거물급 학자이자 RSV 성경 편찬에도 참여했던 인물이다. KJV-ASV-RSV로 이어지는 전통을 계승하였다. 번역 작업에 개신교 뿐만 아니라 정교회, 가톨릭, 유대교 측 신학자들도 참여했다. 외경 포함 버전[3]은 가톨릭 제2경전 뿐만 아니라 정교회 제2경전까지도 포함한다. 원래는 개신교용으로 처음 편찬되었으나 후에 가톨릭용, 정교회용으로 확장된 RSV와 다르게 이 NRSV는 처음부터 초교파용으로 쓰이는 것을 목적으로 편찬되었다.
가톨릭 버전은 가톨릭 제2경전이 불가타 순서에 따라 배열되어 있다. 캐나다 가톨릭에서는 전례용, 묵상용, 통독용 성경으로, 미국 가톨릭과에서는 개인 묵상용, 연구용, 통독용으로 공식 승인(imprimatur)을 받았다. 다만 영미권의 일선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널리 사랑 받는 편은 아니다(NAB, JB, RSV-CE가 더 애용된다). 보수파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일단 교회의 승인을 얻은 것이니 이 성경을 봤다고 해서 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캐나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엄연히 전례용, 통독용으로 사용 중인 번역이다. 캐나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이 NRSV를 1992년부터 전례용으로 사용해오고 있는데, 일부 표현(mortals 등)을 조금 손 봐서 2007년에 바티칸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었다. 기사 캐나다 가톨릭 성구집의 NRSV는 오리지널 NRSV의 일부 표현이 수정된 것으로, 성중립성 표현 대부분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원래는 미국 가톨릭 교회에서도 전례용으로 승인받았으나, 성중립성 표현 등의 문제에 따라 1995년에 바티칸의 권고에 따라 전례용 승인이 철회되었다. 이 철회에 영향을 끼친 인물이 훗날에 교황이 된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 다만, 연구용과 통독용으로서의 교회 승인은 그대로 유지 중.
가톨릭 교리서 영문판에서도 성경 구절 인용으로 쓰이는 성경이기도 하다. 가톨릭 교리서 영문판 인용 판본으로는 RSV-CE와 NRSV가 동시에 쓰인다. 다만, RSV-CE에 비해서 인용 비율이 낮다. 교리서에선 사실상 RSV 쪽이 메인 표준 성경으로 이용되었고 NRSV는 보조적으로 인용된 수준. RSV와 다르게 '''NRSV는 개신교/에큐메니컬 버전과 가톨릭 버전 간의 표현 상의 차이는 없다. 가톨릭 제2경전 배열 및 포함 여부만 다를 뿐.''' Imprimatur는 NRSV-CE에만 적용되지만, 개신교/에큐메니컬 버전과 표현 상 차이는 없으므로 가톨릭 신자가 에큐메니컬 버전을 봐도 상관은 없다.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인준 성경 목록
잉글랜드-웨일스 가톨릭 주교회의 인준 성경 목록
영국 성공회 인준 성경 목록
미국 성공회 인준 성경 목록
RSV에 남아있던 Thou 등의 옛 어법의 잔재를 완전히 제거했고, 성 중립적 표현[4]을 썼다는 것이 특징이다.[5] RSV에 남아있는 behold, begone와 같은 옛 어투, ass와 같은 일부 낡은 어휘, 그리고 영어어법 상 일부 어색한 표현과 도입부의 and 남발과 같은 일부 직역 표현을 제거해 '''완전히 현대 영어로 고쳤다.''' 그리고 '''RSV의 비문들을 많이 수정해서 영어가 보다 자연스러워졌다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정 믿기지 않으면 RSV, ESV와 대조해보자. 근본주의 계통을 제외한 개신교계(특히 에큐메니컬 계열)에서는 '''성서비평학(그중에서도 사본비평학)적으로 잘 번역된 성경이라는 평가가 존재한다.''' 사본비평학의 대가인 브루스 메츠거 박사가 편찬위원장으로 관여한 번역이다보니 성서비평학(사본비평학)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찬사할만 번역.
실제로 대부분의 영미권 개신교 신학교가 레퍼런스로 쓰는 성경이라고 하고, 기타 학계에서도 많이 인용되는 영어 성경이기도 하다. '''RSV와 달리 사해사본(쿰란문서) 연구 결과도 본격 반영되었다.''' 집회서(Sirach)의 경우 히브리어 사본[6]도 많이 참조했다. 그리고 히브리어, 그리스어 원문에서 의역한 부분은 거의 죄다 원뜻을 난해주로 달아놓은 특징이 있기도 하다. 영미권 신학교에서 성서 연구용으로 널리쓰이는 것도 아마 이런 특징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NRSV 애용자 입장에서 NIV의 신학적 편향성을 지적한 블로그 글(영문)
미국의 메인라인 개신교 교단(루터교회, 성공회, 감리회, 온건 장로회 등)에서 표준 성경으로 쓰는 역본. 미국의 진보~중도성향 교단에서 쓰는 역본이라고 보면 된다.[7] '''사실 NRSV 자체가 영미권 내 자유주의 성향 개신교에서 가장 중시하는 영어 역본이다.''' 영어권 성공회에서 널리 쓰이는 성경 중 하나이며[8],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영어 예배에서도 이 성경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 '''개신교, 정교회, 가톨릭 등 종파를 막론하고 영어권 내에서 에큐메니컬 성향이 강한 신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경이기도 하다.''' 반면에 기존에 영미권 에큐메니컬 계열 개신교에서 널리 사랑받던 RSV는 NRSV의 등장으로 찬밥 신세가 되었다.
교황청 영문판 문서에서도 RSV-CE와 같이 혼용되는 영어성경인데, 2020년에 발표된 교황 회칙 영문판에서는 직접 인용된 성경 구절 중 최소 42%[9] 가량이 NRSV에서 인용되었다. 2015년 교황 회칙에서는 RSV-2CE 위주로 인용되었던 것을 보면 최근 가톨릭에서는 예전보다는 NRSV 활용도가 높아진 편.
세속 학계, 특히 비교종교학[10]이나 역사학에서도 사실상 표준으로 쓰이는 영어 성경이기도 한다. 영미문학계(영문과)에서는 KJV와 자웅을 겨루는 수준. KJV가 영미권의 대표적인 고전문학 작품으로 꼽힌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일종의 공동번역본이다보니 '''개신교든 가톨릭이든 정교회이든 소속 종파와 관련없이 그리스도인이라면 두루 읽을 수 있는 영어 성경이라는 점이 이 NRSV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런 장점 때문인지 영미권의 에큐메니컬 기도회라든지 에큐메니컬[11] 성경 스터디 등에서는 NRSV가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에큐메니컬 용도에서 RSV와 비교할 경우, NRSV의 장점은 ㄱ, 편찬진 구성 및 편찬의도에서는 RSV보다 더 에큐메니컬하다는 점[12], ㄴ. 현재진행형으로 가톨릭과 개신교 양측에서 널리 쓰인다는 점[13] ㄷ. 에디션에 따른 번역 차이가 없다는 점[14] ㄹ. 언어(영어)적인 부분에서나 본문비평학적인 부분에서나 비교적 최신이라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때문에 실제 활용측면에서도 무난하게 에큐메니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게 NRSV의 장점.
단점을 꼽자면 가톨릭이든 개신교이든 정교회이든 일부 보수주의자는 NRSV를 꺼려한다는 것. 근본주의 개신교에서는 성 중립적 표현이 쓰였고 자유주의적 관점이 반영되었다 해서 불호가 심한 편이다. 애초에 NRSV에 대한 보수 개신교의 반발로 탄생한 것이 ESV[15]이다.[16] 가톨릭 내에서도 신학적 전통주의 및 강경보수 성향의 신자들 사이(전통주의 단체 & 제도권 내 강경보수파)에서는 페미니즘에 오염되었고 기타 자유주의적 번역이 있다며 평가가 좋지 않은 편. 그러나 가톨릭 교도권 차원에서는 영어판 가톨릭 교리서의 표준 역본으로 일부 인용되는 등 인용 용도로는 아주 찬밥 신세는 아니고, 캐나다 가톨릭 교회에서 전례용으로 잘만 사용하고 있다. 영미권 정교회에서도 이 성경에 대한 평가가 좋지는 않은 편이긴 하지만 완전히 배척받는 수준은 아닌듯.
캐나다 가톨릭에서는 NRSV Catholic Edition이 전례용 표준 성경으로 승인되었다. 교황청이 만드는 영어 문서, 서신 등에서도 RSV 위주에 NRSV가 혼용되는 식이다. 아무튼 NRSV는 영미권 가톨릭 내에서 에큐메니컬/자유주의 성향의 신자들이 주로 찾는다. NRSV 가톨릭 버전이 1991년에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인준(전례용이 아닌 통독용으로)을 받은 것이 이들에게는 구매 매력 포인트. 이들은 가톨릭 역본인 NAB(NABRE 포함)에 대해서는 의역이 좀 섞여있고 문체가 구리다는(혹은 문체가 일관되지 못하다는) 아쉬움을 보이기도 한다.
KJV의 일부 오역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계승한 부분이 존재하고, 성 중립적 표현의 사용이 2011년판 NIV, NLT 성경과 견주어 보아도 지나치다는 비판도 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일부 보수파에서 NRSV는 페미니즘 사상에 오염된 성경이라고 까내리는 건 덤. 티토서 1장 5-6절과 티모테오1서 3장 2절은 여성 성직제도를 옹호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긴 하지만, 그 문제는 NABRE도 마찬가지이고 원문을 따지면 그 번역이 꼭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반론이 있다.
그런데 성 중립적 표현의 사용이 과도한 부분이 없진 않다. 단수형이던 표현을 죄다 복수형으로 바꾸어서 뉘앙스의 변화가 발생했다는 비판은 물론이고, 성 중립적 표현 사용 자체는 좋다 쳐도 몇몇 구절(예수를 뚜렷하게 지칭하는 구절은 아니지만 예수를 암시하는 구절들. 특히 이사야서 같은 예언서들)에서는 그게 좀 심하지 않았냐는 비판도 있다.
가령 시편 8편 4-6절 및 이를 인용한 히브리서 2장 6-8절을 보자:

what are human beings that you are mindful of them,

mortals that you care for them?

Yet you have made them a little lower than God,

and crowned them with glory and honor.

You have given them dominion over the works of your hands;

you have put all things under their feet

-Psalm 8:4-6

What are human beings that you are mindful of them,

or mortals, that you care for them?

You have made them for a little while lower than the angels;

you have crowned them with glory and honor,

subjecting all things under their feet.

-Hebrews 2:6-8

밑줄친 부분은 둘 다 영어로 직역하면 son of man(사람의 아들)이며, 이는 NRSV 주석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바이다. 그러나 son of man이라는 표현이 성경에서 가진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너무 과격하게 성 중립적 표현을 사용한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 물론 NRSV의 선택도 나름대로 근거는 있다. 해당 시편은 기본적으로 온 인류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따라서 son of man이 아니라 mortals로 의역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제는 NRSV의 정체성은 '(의역을 살짝 가미하되) 원문을 존중한 직역 성경'이라는 것이다(...)
이게 사실은 번역진이 다 초벌 작업을 해놓고서는 갑자기 '성 중립적 표현을 사용한다'고 방침을 바꾸는 바람에 부랴부랴 뜯어고쳐서 그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얘기가 유력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번역위원장인 메츠거 박사에 의하면 하느님에 대해서도 성 중립적 표현을 사용하자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시키느라 애를 썼다고 서문에서도 밝혔는데, 만일 그렇게 급진적으로 나갔으면[17] 학계에서도 외면받아 사장되었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점에서는 그나마 다행인 점. 참고로 급진적 번역 때문에 망한 성경이 미국 연합감리회 주도로 편찬된 Common English Bible.
번역에서도 전통적인 표현에서 이탈한 부분이 일부 있다. NRSV와 ESV를 대조해보면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마태오복음서 6장의 주기도문 부분. 아마도 가톨릭계에서 이 NRSV가 캐나다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전례용 번역에서 외면받는 것도 성 중립적 표현 문제 말고도 이런 측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정도 있다.
그 외에, 번역 자체의 문제점은 아니지만 출판사 막론하고 기본판(plain text)에 최소한의 관주(성경 다른 부분의 구절을 인용했다는 표시)조차 없다는 것도 아쉬운 점.[18] 기본판에서도 최소한의 관주가 있는 NIV, ESV, NLT 등 다른 번역본에 비하면 크게 아쉬운 부분. Cross Reference[19]가 있는 것을 사려면 Reference 판본을 사야한다.
대체적으로 직역 위주의 역본이지만, 정확히는 직역 위주와 직역/의역 절충형 사이의 중간 위치에 있다. 따라서 직역 위주 역본이지만, KJV, NASB, ESV에 비해 문체가 덜 딱딱하다. 미국에서는 메이저한 영역본 중 하나이고 , 영국의 개신교(성공회 포함)에서는 KJV 아니면 이것을 쓸 정도로 아주 메이저한 성경이지만, 한국에서는 듣보잡이라 한영대역본이 없다. 다만 한국 내에서도 영어 성경의 다양한 역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최소한 NRSV의 존재에 대해서는 들어봤을 정도라 아주 듣보잡은 아니다.[20] 한국의 경우, 일반 신자들 사이에는 인지도가 처참한 편이지만, 목회자나 신학자 사이에서는 생각보단 인지도가 있는 편. 참고로 여의도순복음교회 홈페이지에는 영어성경으로 1984년판 NIV과 함께 NRSV도 수록되어있다. 정리하자면, 이 성경은 개신교계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는 거의 없지만 틈새에서의 인지도는 은근히 꽤 있다는 식으로 볼 수 있다.
그래도 직역 위주 번역이다보니 NIV, NLT, GNT보다는 읽기에는 상대적으로 난해한 것도 사실이다. 독해 난이도는 영어 원어민 고등학생 수준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NIV(원어민 중3 수준)보다는 수준이 높은 편. '''여담으로 직역 위주 영역본 중에 현대 영어를 가장 제대로 반영한 번역이라는 평가도 있다.'''[21]
미국에서 편찬된 번역본이다보니 미국 영어판이 오리지널이지만, 영국 영어로 바꾼 버전(Anglicized text)도 있다. 미국 버전이든 영국 버전이든 가톨릭 에디션이 있지만 가톨릭판은 영국 버전이 압도적으로 많다.
미국 내 주요 개신교 교단들의 주도로 편찬되었고, 2011년에 첫 발간된 CEB(Common English Bible) 성경은 NRSV의 후계임을 자처하고 있지만, NRSV의 공식적인 후계는 아니다. 그리고 CEB는 NRSV에 비해서는 좀 더 의역이 된 편이다.[22] CEB는 일부 신학교에서 쓰이며, 성공회에서는 전례용으로 승인되었다. 하지만 CEB는 여러 문제점이 있어서 사실상 찬밥신세.
2009년 전후로 NRSV의 개정 계획이 잡혔으나 무산되었다는 풍문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 소식통에 따르면 2017년 NCC측에서 NRSV의 개정 계획을 발표했다고 한다. NCC가 직접 개정하는 것은 아니고 SBL(성서학회)이라는 성경 연구 단체에서 개정 작업을 하는 식으로 나갈 것이라고 한다. 개정판은 2021년 후반기나 2022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명칭은 NRSV-UE(Updated Edtion)가 예정되어 있다.

1.1. 버전


  • 초판: 1989년
  • 가톨릭 버전: 1993년 (내용상 변화는 없음)
  • 영국판: 1995년
  • 가톨릭 영국버전: 1999년

2. 영어 학습 관련


'''직역 위주 영역본 중에 현대 영어에 가장 충실한 번역'''으로 꼽힌다. RSV를 현대영어의 문법, 문체에 충실하도록 매끈하게 윤문했기 때문 (서문에서도 언급). 또한 에큐메니컬 번역이기 때문에 가톨릭 신자이든 개신교 신자이든 두루 읽을 수 있어서 좋다. 한국의 개신교 신자들이 많이 읽는 NIV나 한국의 가톨릭 신자들이 많이 읽는 NABRE에 비해 문장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에 고급 독해용으로 좋다. '''수능, 편입, 공무원 영어 독해용으로는 오히려 NIV보다도 더 최적인 영어 성경일지도.'''
물론 30년 가까이 된 번역이기에 2010년대 기준에서는 살짝 낡은 표현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alien(외국인 → 외계인)이라든지. 그리고 RSV의 어색한 표현 중 일부가 아직도 수정되지 않은 부분도 없지 않다. 물론 ESV, NKJV 등과 같은 다른 직역위주 현대 번역본에 비하면 매우 양반. 지금은 구닥다리 용법이 된 2, 3인칭 의지미래 shall이 구약에는 아직 남아있다. 신약에서는 거의 전부 다 will로 교체. 서문에 따르면 편찬진이 구약에는 일부러 남긴 것.
유럽언어기준에 따르면 C1 수준에 해당된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문장구조가 좀 복잡한 성경이기 때문에 웬만한 영어 실력이 아니고서는 이 책은 읽기 쉬운 편은 아니다.
미국 영어(오리지널) 버전과 영국 영어 버전(Anglicized text)이 둘 다 있으니 자신이 어느 영어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고를 수 있다.

3. 책 종류


NRSV 성경책은 3가지의 버전으로 출판된다. 개신교 정경 66권만 포함된 개신교 버전과 가톨릭 제2경전을 불가타 성경의 배열 순서에 따라 포함한 가톨릭 버전, 정교회 외경까지 포함한 에큐메니컬 버전이 있다.
가톨릭 신자라면 가톨릭 버전을 보는 것이 편할 수 있다. 에큐메니컬 버전을 봐도 상관없긴 하지만, 에스테르기의 배열이 워낙 복잡한 관계로 에큐메니컬 버전으로 에스테르기를 통독하려고 하면 약간 정신이 없어진다.
NRSV 성경책으로, 미국성서공회(ABS)가 발간하는 페이퍼백판과 하드커버판, 그리고 Hendrickson이 발간하는 하드커버판(Pew Bible), Zondervan(구 HarperCollins)사가 발간하는 하드커버판과 Go-Anywhere 시리즈(재생가죽커버)가 대표적이다(외경 포함 콤팩트판(교보문고))가 있다. 또한 Harper Collins에서는 가톨릭과 개신교 양쪽으로 Anglicised 판이 있으므로 이를 통해 영국영어로 읽을 수도 있다.[23]
미국성서공회판 NRSV 성경책 국내 반입(대한성서공회 수입) 재고분은 알라딘에서 구입 가능. 교보문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는 NRSV 성경책 중 가장 싼 것은 약 9천원 안팎의 미국성서공회판 페이퍼백 성경책(교보문고). 이 성경의 출판에 가장 적극적인 출판사는 HarperCollins사였지만, 2018년 하반기부터는 HarperCollins의 NRSV 출판 업무를 아예 본사직할에서 자회사인 Zondervan사로 넘겨준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는 가톨릭판은 Thomas Nelson으로 넘길 예정인듯.
이 성경의 저작권은 원래는 원편찬자인 미국 NCC가 독점 보유했으나 권리 일부를 Harper Collins사에도 매각하여[24] Harper Collins사도 라이선싱을 대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하퍼콜린스 계열 출판사판들은 저작권 공지란에 Used by Permission이라는 문구가 빠져있다. 또한 하퍼콜린스 출판사는 nrsv.net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했으나 현재는 Zondervan의 NRSV 성경 페이지로 리다이렉트되었다.
NRSV 성경책 중에서 성서 연구용으로 The New Oxford Annotated Bible with Apocrypha가 애용된다.

3.1. 목록


  • The New Oxford Annotated Bible with Apocrypha : 성서 연구용으로 애용되는 NRSV 주석 스터디 성경.[25] 에큐메니컬/자유주의 계통 개신교 신학계의 사실상 표준 주석 스터디 성경이다. 일부 온건 복음주의 개신교계에서도 쓰이는 경우가 있다. 가톨릭 일부에서도 쓰인다. 종파를 떠나서 에큐메니컬 진영의 사실상의 표준 스터디 성경책.
  • Zondervan (구 HarperCollins) Go-Anywhere Compact Bible : 컴팩트 사이즈의 재생가죽커버 NRSV 성경. 구약·신약 66권만 있는 개신교 버전과 가톨릭·정교회 외경이 포함된 에큐메니컬 버전이 있다. 휴대용 NRSV 성경책으로 가장 많이 추천받는다. 일부 가톨릭판을 제외하면 미국영어판. 중국 인쇄. 이 성경에 쓰인 재생가죽의 내구성이 생각보단 좋은 편이라는 평도 있다. 2018년이후에는 Zondervan이라는 이름으로 찍혀나온다.
  • Oxford Pocket Bible : 최근 인쇄본은 조판 품질에 관해서는 평가가 좋지 않은편. 대한민국 인쇄.
  • Oxford NRSV Pew Bible : 하드커버. 원래는 실제본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떡제본(무선제본)이 대부분인듯. 대한민국 인쇄. 인쇄 품질은 안좋다(1990년대 국내 도서에 흔했던 조악한 조판 품질) 내부 레이아웃, 폰트 자체가 1990년 초판과 동일.
  • 미국성서공회(ABS)판 하드커버 NRSV 성경책 : 대한성서공회에 의해 일부가 국내에 수입되어 있다. 그 수입분은 알라딘에서 구입가능. 본드제본. 관주성경이라는 네이밍이 안붙어있지만 사실상 관주성경(Reference Bible)이다. 미국 인쇄. 더 저렴한 페이퍼백판도 있다.
  • Cambridge NRSV Bible : 천연가죽커버를 쓴 것도 있다. 당연히 가격은 비싸다. 자세한 내용은 케임브리지 성경 시리즈 PDF 카탈로그 참조. Popular Text edition 하드커버판(영국버전 텍스트 사용)은 2018년 상반기만 해도 가성비가 좋았으나, 2018년 하반기부터는 4만원대로 왕창 인상되었다. 관주가 있는 것(Reference)은 오리지널 미국판.
  • Hendrickson NRSV Pew Bible : 가성비가 매우 좋은 하드커버 판본으로 꼽힌다. 본드제본이 아닌 실제본이다. 종이가 다른 성경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꺼운 편. 외경 포함(with Apocrypha) 판본도 있다. 중국 인쇄. 외경 포함본은 19,000원 안팎. 미국 출판사이다보니 오리지널 미국판.
  • Zondervan Comfort Print 시리즈 : 가독성을 높인 특수제작 폰트를 사용한 새 판본. 2019년 봄에 출간 예정. 그런데 외경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아쉬운 부분. g글자가 잘려나온듯한 특이한 디자인이 눈에 거슬린다는 지적에 담당자는 그부분을 수정하겠다고 페북에서 밝혔다.
  • HarperCollins NRSV Catholic Edition: ISBN 9780061441714 영국영어 가톨릭판. 다른 하드커버판에 비해서는 살짝 작고 가볍다. 높이가 21cm정도. 종이는 다소 얇은 편이지만 고스트 현상이 심하지 않다. 인쇄는 약간 진한 편. 글자 크기는 10포인트 안팎으로 추정. 2019년 4월 기준으로 교보문고에 국내 재고분이 있다. 페이퍼백 판본도 있는데 이것도 사철제본.
  • Collins NRSV Catholic Bible: 영국영어 가톨릭판. 미사 전례 성구 날짜별 목록과 Grail Pslams가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인쇄는 비교적 옅은 편. 여백이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다. 글자크기는 8~9포인트. 하드커버 비닐코팅 품질이 약간 별로다.

4. 편찬진


(+: 작고)
  • William A. Beardslee+: 네덜란드계 칼뱅교회
  • Phyllis A. Bird: 연합감리교회, 페미니즘 신학자 / 구약
  • George Coats+: 연합감리교회
  • Demetrios J. Constantelos+: 그리스 정교회(사제)
  • Robert C. Dentan
  • Alexander A. DiLella, OFM+: 가톨릭(사제) / 구약
  • J. Cheryl Exum: 침례회?, 페미니즘 신학자
  • Reginald H. Fuller+: 잉글랜드 국교회 → 미국 성공회(사제) / 신약
  • Paul D. Hanson: 루터회 / 구약
  • Walter Harrelson+: 침례회 / 구약
  • William L. Holladay+: 그리스도의 교회(UCC) / 구약
  • Sherman E. Johnson+
  • Robert A. Kraft: 루터회 / 외경, 70인역
  • George M. Landes+: 장로회 / 구약
  • Conrad E. L’Heureux: 가톨릭?
  • S. Dean McBride, Jr.+: 장로회 / 구약
  • Bruce M. Metzger(편찬위원장)+: 장로회 / 신약
  • Patrick D. Miller: 장로회(PCUSA) / 구약
  • Paul S. Minear+: /신약
  • Lucetta Mowry+:
  • Roland E. Murphy, O. Carm.+: 가톨릭(사제) / 구약
  • Harry Orlinsky+: 유대교 / 구약
  • Marvin H. Pope+[26]: 연합감리회 / 구약
  • Jimmy Jack McBee Roberts: 그리스도의 교회 (무악기파) / 구약
  • Alfred v. Rohr Sauer+: 루터회 / 구약
  • Katharine D. Sakenfeld: 장로회(PCUSA) / 구약
  • James A. Sanders: 미국 성공회 / 구약
  • Gene M. Tucker+: 연합감리교회 / 구약
  • Eugene C. Ulrich: 가톨릭(평신도) / 구약(사해문서)
  • Allen Wikgren+: 침례회 / 신약

5. 가톨릭 교회 인가 표시


본 위키 문서가 아닌, 본 문서에서 다루는 NRSV 성경에 관한 것이다.
Imprimatur
+ Most Rev. Daniel Pilarczyk
President, National Conference of Catholic Bishops
Washington, D.C., September 12, 1991
+ Canadian Conference of Catholic Bishops
Ottawa, October 15, 1991
[1] 그리스도론을 잘 축약한 성경 구절이자, NRSV의 특징을 전형적으로 잘 보여주는 예시이다.[2] RSV, ESV와 대조해보면 RSV와 더 가까운 쪽이 NRSV가 아니라 ESV다. 그만큼 뒤엎는 수준의 전면 개정이 되었다는 것.[3] 가톨릭 버전(Catholic edition)과 구분하기 위해 에큐메니컬 버전(ecumenical edition)이라 지칭한다.[4] 이것에 대한 반발로 생긴 영어 역본이 ESV(2001년).[5] 현대 페미니즘 사상에 오염된 것이라는 보수파의 주장이 있다. 이에 현대 영어 용법의 변화에 맞추는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6] 원래는 그리스어 번역본인 70인역으로만 전해졌었지만 일부 외경(제2경전)의 히브리어 사본이 발견되었다. 집회서 히브리어 사본은 19세기에 발견.[7] 그러나 NRSV가 약간 난해한 편이라 이쪽 교단 신자들도 NIV를 보는 경우도 있고, 특히 가톨릭 성경과 비슷하게도 포켓 크기의 성경책이 많이 나오지 않으며, 그게 있더라도 NIV, KJV, ESV 포켓 성경에 비해 많이 비싸기도 하다. 사실 진보~중도성향의 개신교 교단들은 로마 가톨릭이나 극보수 개신교 교단과 달리 신자 개개인의 통독용 성경 역본 선택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다.[8] 다만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일부 보수적 고교회파에서는 KJV, 광교회파와 일부 고교회파에서는 NRSV, 저교회파에서는 ESV, NIV 등이 쓰인다. 국가적 예전 행사에서는 KJV가 쓰인다.[9] NRSV 번역을 교황청에서 자체 변형해서 인용한 것과 RSV와 번역이 동일한 것까지 합치면 70%대까지 올라간다.[10] 각 종파의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신학과는 다르다. 여러 종교들을 세속의 관점으로 다루는 학문이다.[11] 한국에서는 드문 일이지만, 영미권에서는 개신교 신자들과 가톨릭 신자들이 같이 모여 초교파 성경 읽기 모임 등을 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초교파 성경 읽기/토론 모임들이 쓰는 성경은 대표적인 에큐메니컬 주석 성경으로 꼽히는 New Oxford Annotated Bible.[12] RSV는 초판(1952년)은 가톨릭 외경(제2경전)이 빠져있었지만 미국 성공회의 요청으로 1957년에 추가되었고, 가톨릭에 맞게 수정된 가톨릭 버전이 1966년에 나왔고, 정교회 외경이 1977년 개정판에 추가로 삽입되는 등 약간 뒷북친 면이 있었다.[13] 개신교에서 RSV는 외면받지만 NRSV는 지금도 잘 쓰이는 번역이고, 캐나다 가톨릭에서는 전례용으로 NRSV를 사용하며, 기타 영미권 가톨릭에서도 연구용, 성구인용목적 등에서는 나름 쓰임새가 있다.[14] RSV는 가톨릭 에디션과 오리지널이 약간의 번역 차이가 있다.[15] ESV 편찬 위원회에서 아예 RSV의 개정판 출판 권리를 NCC로부터 구입하기도 했다. 그래서 RSV의 공식 후신으로 NRSV, ESV 둘 다 되는 것이다.[16] 한국의 '표준새번역' 한국어 개신교 성경도 RSV, NRSV와 비슷하게 보수 개신교의 반발을 받았다.[17] 실제로 기독교계의 급진 진보파에서는 하느님에 대해서도 여성이나 중성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18] 주석이 적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양한 번역 가능성을 소개하는 쪽에 집중되어 있으며 Cross Reference는 없다.[19] 해당 구절과 관련된 다른 구절을 소개하는 주석.[20]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도 가끔 보일 정도. 네이버 검색에서도 NRSV를 참고 인용본으로 쓴 블로그/카페글들이 종종 보인다.[21] ESV, NASB(1995년 개정판)은 NRSV보다 늦게 나왔지만,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이들이 편찬한 번역본이다보니 NRSV보다는 현대 영어에 덜 충실하다는 평이 있다.[22] 의역 정도로는 NLT와 NIV 사이의 중간 포지션.[23] 만약 자신이 보고 있는 텍스트가 영국식인지 미국식인지 모르겠다면, 신명기 5장 13절을 펴보자. Anglicised판은 가톨릭과 개신교 양쪽 모두 labour로 되어있고, 미국판은 labor로 되어있다.[24] 최근 NCC의 재정 상태가 영 좋지 않다고 한다. NRSV와 RSV-CE로 벌어들이는 로열티로 연명하고 있다는 웃지못할 농담이 있을 정도.[25] 해당 주해가 다소 자유주의적이라서 개신교와 가톨릭의 각 보수파 입장에서는 꺼림직할 수도 있다.[26] 교회에서 예배보던 중에 사망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