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경

 

1. 畏敬
2. 外經, Apocrypha
2.1. 구약의 제2경전
2.2. 신약 외경


1. 畏敬


두려워하면서 우러러 봄. 영어로는 awe.
생활과윤리, 윤리와 사상에 등장하는 생명 외경 사상의 외경이 바로 이것. 충격과 공포의 "공포" 부분의 원문 역시 이것으로 번역하는 것의 그 의미에 가장 알맞다.

2. 外經, Apocrypha


성경 편집과정 중 본편에 수록되지 못한, 배제된 경전들을 말하는 것이다.
그 의미는 기독교의 교파에 따라 미묘하게 다르다. 정교회는 그리스어로 쓰인 70인역 성경을 기준으로, 가톨릭은 그걸 라틴어로 옮긴 불가타 성경을 기준으로, 개신교는 종교개혁 당시 히브리어 판본이 남아 있던 타나크 성경을 기준으로 구약을 정했기 때문이다.
외경과 비슷한 단어로 '위경'이 있는데, 외경과 위경의 차이에 대해서는 종파마다 다르고 심지어 같은 종파 안에서도 다소 혼란이 많은 상태다. 일례로, 가톨릭 대사전에서는 Apocrypha를 위경으로 번역했고, 전례사전에서는 외경으로 번역했다. 이러한 책들을 '비경전'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일단 편의상 나무위키에서는 '종파 간에 논란이 있는 문서'는 외경으로, '대부분의 종파가 의견이 모아졌으면' 위경으로 분류했다.

2.1. 구약의 제2경전



개신교에서는 가톨릭과 정교회의 제2경전(deuterocanonicals 또는 Second Canon)[1]을 포함한 것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다만 뉘앙스적으로는 외경은 '이건 우리 종파 기준으로 정경은 아니지만, 인정하는 종파도 있더라' 정도의 어감을 가진다. 물론 정확한 정의는 교파마다 다르니 주의해야 한다.

2.2. 신약 외경



신약 외경은 아주 간단하게 분류되는데,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대다수가 사이비 경전'''이라는 것이다. 신약성경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예수의 언급이 일체 없다거나, 그 제자인 12사도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 썼다거나, 영적이지 않다거나, 신앙적으로 부도덕하다거나, 기타 등등이 근거. 대다수는 초기 그리스도교 시절 쓰여진 창작물에 원작자가 아닌 성인의 이름을 붙여 발표한 것이 대부분이라, 이를 '잘못된 이름을 가진 경전'이라는 의미의 Pseudograpphia(위경)이라고 표현한다.
물론 신약 외경이라고 해서 모두 다 사이비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4세기 이전의 초기 기독교에서는 클레멘스 1서/2서, 헤르마스의 목자, 디다케, 바르나바 서간, 베드로 묵시록, 야고보 원복음서, 코린토 3서, 테클라 행전 등을 정경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었으나, 27권의 신약 정경 목록이 확정되면서 이들은 외경으로 빠졌다.
외경의 내용은 당대에 통용되던 전승을 반영하기도 한다. 소설로 유명한 베드로쿠오 바디스 일화는 사도행전의 외경인 '베드로 행전'에도 기록되어 있으나, 베드로의 로마 순교는 가톨릭정교회의 전승에도 있다고 해서 이들 외경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또한 사도행전 외경인 '바오로와 테클라 행전'에 나오는 여인 테클라는 성녀로 공경받는다.
[1] 주의해야 할 점은, 가톨릭과 정교회에서 제2경전이라고 이 문서들을 칭하는 것은 '정경이 아닌 문서'라는 뜻이 절대로 아니다. 가톨릭과 정교회에선 이 문서들을 완전한 의미의 정경으로 취급한다. 다만 개신교와의 학술적인 논쟁을 위해서 제2경전이라는 말을 쓰는 것 뿐이다. 자신이 가톨릭/정교회 신자이거나 가톨릭/정교회 신자와 논쟁할 일이 있으면 외경보다는 제2경전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좋다. 다만 그 상대방이 에큐메니컬 성향이 강하다면 비하적인 목적이 아닌 이상 '외경'이라는 용어를 써도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