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조선)
申檣
1382년(고려 우왕 8) ~ 1433년(세종 15)
조선 초기의 문신, 학자. 신숙주의 아버지. 자는 제부(濟夫). 호는 암헌(巖軒). 본관은 고령(高靈).
1382년 전라도 나주목(현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조선조 공조참의를 지낸 아버지 신포시(申包翅)와 어머니 경주 김씨 김충한(金冲漢)의 딸 사이의 3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장의 아버지 신포시는 1383년 문과 급제자로 이방원의 동기인데 고려가 망한 후 두문동에 은거했다가 남원으로 내려갔는데 세종이 벼슬을 권했음에도 제자 양성에만 힘썼다. 신장은 그런 아버지를 설득하여 결국 아버지가 세종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직에 진출하게 했다.
1402년(태종 2) 식년시 문과에 동진사 4위로 급제하고# 세종 때까지 조정에서 활약했다. 학문과 문장에 모두 능해 대제학을 오래 지내는 등 집현전의 초기 중추로써 활약했으나 술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술로 인한 병으로 죽었다. 그가 죽자 당대의 대신 허조는 "이 어진 이를 술이 앗아갔구나."라며 한탄했다.
그의 아들이 바로 조선 초기의 유명한 정치가인 신숙주. 부전자전인지 신숙주도 아버지처럼 술을 대단히 좋아한 주당이었다.
대왕 세종에서도 등장했는데, 배우 이달형이 연기하였다. 여기서는 어쩐지 개그 캐릭터. 학식과 문재는 조선팔도를 넘어서 중국 한림학사와 견줄만하지만, 업무를 볼 때 꼭 뭔가를 깜빡하고 빼먹는 실수를 많이 하는데 이 실수가 핵폭탄급이라는게 문제. 이 인간, 오늘날로 치면 수능치면서 만점짜리 답안지를 작성해놓고는 정작 자기 이름을 안쓰고 내서 꼴찌처리됐다(...) 거기에다 예조정랑(외교부 차관보급 직책)을 맡아서 나라를 대표하여 공식 외교문서를 작성해놓고 또 작성자 서명을 깜빡해서 상관한테 폭풍갈굼을 먹질 않나... 하지만 하는 대사라는가 행동을 보면 대단히 지성적이며 문종의 교육을 맡는다. 죽기 직전 문종에게 爲政以德 譬如北辰居其所而衆星共之(위정이덕 비여북신거기소이중성공지: 덕으로 하는 정치는 비유하면 북극성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도 나머지 모든 별이 그를 중심으로 고개 숙이고 도는 것과도 같다)라는 논어의 한 구절을 남기고 죽는다. 이 말의 정확한 출처는 논어의 두 번째 장인 위정편의 맨 첫 구절로 <위정>이라는 제목부터가 이 말의 첫마디에서 딴 것이다.
[각주]
1382년(고려 우왕 8) ~ 1433년(세종 15)
1. 개요
조선 초기의 문신, 학자. 신숙주의 아버지. 자는 제부(濟夫). 호는 암헌(巖軒). 본관은 고령(高靈).
1382년 전라도 나주목(현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조선조 공조참의를 지낸 아버지 신포시(申包翅)와 어머니 경주 김씨 김충한(金冲漢)의 딸 사이의 3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장의 아버지 신포시는 1383년 문과 급제자로 이방원의 동기인데 고려가 망한 후 두문동에 은거했다가 남원으로 내려갔는데 세종이 벼슬을 권했음에도 제자 양성에만 힘썼다. 신장은 그런 아버지를 설득하여 결국 아버지가 세종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직에 진출하게 했다.
1402년(태종 2) 식년시 문과에 동진사 4위로 급제하고# 세종 때까지 조정에서 활약했다. 학문과 문장에 모두 능해 대제학을 오래 지내는 등 집현전의 초기 중추로써 활약했으나 술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술로 인한 병으로 죽었다. 그가 죽자 당대의 대신 허조는 "이 어진 이를 술이 앗아갔구나."라며 한탄했다.
그의 아들이 바로 조선 초기의 유명한 정치가인 신숙주. 부전자전인지 신숙주도 아버지처럼 술을 대단히 좋아한 주당이었다.
2. 대중매체에서
대왕 세종에서도 등장했는데, 배우 이달형이 연기하였다. 여기서는 어쩐지 개그 캐릭터. 학식과 문재는 조선팔도를 넘어서 중국 한림학사와 견줄만하지만, 업무를 볼 때 꼭 뭔가를 깜빡하고 빼먹는 실수를 많이 하는데 이 실수가 핵폭탄급이라는게 문제. 이 인간, 오늘날로 치면 수능치면서 만점짜리 답안지를 작성해놓고는 정작 자기 이름을 안쓰고 내서 꼴찌처리됐다(...) 거기에다 예조정랑(외교부 차관보급 직책)을 맡아서 나라를 대표하여 공식 외교문서를 작성해놓고 또 작성자 서명을 깜빡해서 상관한테 폭풍갈굼을 먹질 않나... 하지만 하는 대사라는가 행동을 보면 대단히 지성적이며 문종의 교육을 맡는다. 죽기 직전 문종에게 爲政以德 譬如北辰居其所而衆星共之(위정이덕 비여북신거기소이중성공지: 덕으로 하는 정치는 비유하면 북극성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도 나머지 모든 별이 그를 중심으로 고개 숙이고 도는 것과도 같다)라는 논어의 한 구절을 남기고 죽는다. 이 말의 정확한 출처는 논어의 두 번째 장인 위정편의 맨 첫 구절로 <위정>이라는 제목부터가 이 말의 첫마디에서 딴 것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