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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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당신만 몰라!의 등장인물이며 '여자여 취미를 숨겨라!' 편의 주인공. '취미' 를 숨기고 싶어하는 소녀로, 마지막으로 등장한 주연. 캐릭터 색은 연보라색.
2. 상세
안경에 양갈래 댕기머리의, 고전적인 문학소녀 모범생 스타일로, 첫 등장 당시에는 도서위원 중3 여중생 이었다. 숨기고 싶어하는 취미 역시 문학소녀스러운 독서... 인데 문제는 그 독서의 영역이 라이트노벨 혹은 만화, 그것도 장르는 '''BL'''이라는 것. 읽을때마다 "헹→헹↘헹↗" 하는 대사와 함께 얼굴이 헤벌쭉 해지고 콧바람을 내면서 빠져든다.
단, 부녀자, 폐녀자라고 불릴 정도로 심하게 BL에 빠진 레벨은 아닌듯. 적어도 남자애한테 홀딱 빠져 있거나, 창작과 현실은 다르다고 칼같이 긋는 행동을 보면 신채림은 동인녀라면 동인녀지 부녀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섣부르다. [1] 일단 작중에서 보이기로는 혼돈의 왕좌[2] 라는 작품에 특히 빠져있다. 해당 작품 포스터 때문에 서점 직원에게 벽치기를 시전하는 걸로 보아 아마 우리 위키러들이 하는 덕질 레벨보다도 꽤 높은 듯.
친구인 미수진의 말 '어떻게 만화랑 소설만 보면서 성적은 '''전교 1등'''을 유지하는 지 알 수 없다' 따라, 신기할 정도로 성적은 최상위권이다. 본인의 말로는 공부만 무조건적으로 할 수는 없고 취미는 당연히 소중하다고. 단순히 공부를 잘 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지식도 높고 성격도 어른스러워서, 말을 할 때(대체로 누군가에게 설교를 할 때나 설명 모드로 들어갈 때) 고도의 상급 어휘를 구사한다. 그 나이대 중학생의 회화라기보다는 마치 논술 제시문을 보는 것 같은 기분.
대인관계도 꽤 좋은 편으로 사람들에게 친절히 대하지만 본인은 이것을 일종의 '투자'로 여기며, 실제적으로는 '''계산적인 성격'''. 어린 나이에도 공사를 구분하고 상당히 냉철한 성격이라 손익관계를 철두절미하게 따진다. 워낙 다른 어른 주연들 때문에 비중이 밀려서 제대로 나오지 않는 감이 있긴 하지만 S남중 남자애가 S여중 여자애들과 싸우고 난 뒤의 대화를 보면 중학생이 아니라 거의 대학생 급으로 느껴질 정도로 생각도 깊고 현실적인 성격이라는 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래에 언급된 것처럼 '왕자님' 캐릭터에게 홀딱 반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아직 청소년 티를 완전히 벗진 못했다. 그리고 계산적인 성격이라 하더라도 하라구로나 흑막 캐릭터들 마냥 사람들을 이용한다던가 하는 비인간적인 뜻을 내포한 계산적인 행동은 아니다.
'모든 관계에서 공사관계와 선을 철저히 지킨다' 정도가 제일 정확한 표현이다. 대표적으로 그녀의 집안은 친족들끼리도 일에 대한 대가를 확실히 지불한다. 그녀 왈, 이모에게 빌린 돈이 57화(취미 편 7회) 기준 1,231,530원이라고. 여기서의 돈은 진짜로 돈을 빌렸단 소리는 아닐테고 아마 그녀가 매번 유리이모에게 청한 도움의 대가를 돈으로 환산할 것일거다.[3]
이러니 저러니 해도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어른스러운건 사실이고 자신의 친구인 미수진과 여러모로 무척이나 대조적인 캐릭터이다. 미수진은 외모가 굉장히 어른스러운 반면 하는 행동은 그 나잇 또래의 전형적인 여자 아이들이긴 하지만, 중학교 나이 치고도 상당히 어려보이는(혹은 촌스러워 보이는) 외형의 신채림은 외모에 맞지 않게 점잖고 어른스럽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둘은 최고의 친구. 여담이지만 중학교 입학시에는 채림이가 더 컸다고 한다.
같이 운동장을 쓰는 남중의 꽃미남에게 홀딱 반해 있다. 흔히들 말하는 '왕자님' 캐릭터로, 본명이 왕자님. 이 도서위원을 신청했는데 도서실에서 채림을 자주 보다 보니 기억해서 말을 걸게 된 게 서로 안면을 틀게 되었다.
3. 작중 행적
85화에서 신채림이 반해 있는 '''왕자님이 혐덕으로 밝혀졌다. 그것도 부녀자라면 질색한다.''' 예전에 어떤 부녀자가 상연과 자신을 엮은 책을 선물했다고. [4] 그 책은 정성껏 반송해줬단다. 수취인은 부모님 이름으로. 더불어 "여긴 네 자린 없는데? 넌 아무것도 아니잖아." 라는 말을 들었던 일을 회상한다.
99화에서 드디어 머리풀고 안경 벗고 나와서 미모가 급상승했다!. 안경은 눈이 안보여서 바로 다시 쓰긴 했다.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꽤 예쁜 편. 근데 말미에 '''"난 그냥 평범한 애잖아."''' 라고 말하는 바람에 베댓이 ''''니가 평범하면 난 뭐냐.'''', ''''니가 평범한 게 이번화 최고 반전이다.''''라는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다.[5]
159화는 채림의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채림이는 학급에서 가장 예쁜 아이한테 동경심을 품고 그 애가 해 달라는 건 뭐든지 해 줬는데, 그러다보니 호구잡혔던 것. 그 아이의 생일에 위에 언급된 "여긴 네 자린 없는데? 넌 아무것도 아니잖아."란 말을 듣고 현실을 파악해 호구짓은 관뒀지만 그 때부터 친구관계에도 기브 앤 테이크를 지키게 되었다고 한다.
현실로 돌아와서 왕자님이 수진이한테 차였고, 수진이와 친해지기 위해 채림이를 이용했다는 소문부터 시작하여 수진이가 자기를 비교대상으로 데리고 다니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듣자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위의 일 때문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러다 늦잠자는 수진이를 평소처럼 깨워주지 않고 그냥 학교에 갔는데, 상당히 늦게서야 도착한 수진[6] 이 "원래는 깨워줬는데 왜 안 깨워주었느냐"고 따지자 초등학교 때의 그 여자아이가 생각나서 "자기를 들러리로 보는거냐?"고 화를 내게 된다. 이에 수진도 "자기가 친구 남친 뺏는 나쁜 애로 보이냐"며 화를 냈는데, 그 이후 학교에도, 기숙사에도 돌아오지 않게 된다.
162화에서는 소문은 커져가는 와중에 채림이를 싫어하는 여자아이들에게 은근슬쩍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수진이와 흑자 패밀리를 제외한 여자애들에게 미움받는 이유는 공부 잘한다고 설교질을 해서라고.
곤란한 상황에서 자신을 구해준 상연에게 자기는 아무리 기분이 상해도 학교는 안 빼먹는데 수진이 등교 거부를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자 "넌 사람을 쪼잔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잖아." 라는 충고를 듣는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사람의 내막에 따라서 같은 것을 가지고도 예사롭게든 심각하게든 각자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건데 그걸 고려해서 수진의 속사정을 알려 하지 않고, "난 안 그러는데 넌 왜 그래?" 라는 식으로 괜히 비교하면서 논파하는 게 오히려 상대방의 기분을 더 나쁘게 만들어버리는 것. 그리고 미미와의 대화를 통해 수진이 등교길을 무서워한다는 것과 함께 채림을 엄청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되고, 트라우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164화에서 "열등감으로 인해 너에게 화내서 미안하다. 니가 까칠해보여도 사실은 나를 좋아하는거 알고있었다." 라며 수진이와 화해한다. 그것도 '''머리까지 자르면서.'''[7] 그리고 채림을 괴롭히던 여학생들은 혜미의 껌 작전과 왕자님의 팩트폭력에 역관광을 당한다.
취미편 마지막화인 166화에서 왕자님이 '''흑자'''에게 '''고백''' 함에 따라 결국에 왕자님과의 플래그는 박살난 채로 끝난다. 다만 수진도 의아해 할 정도로 반응은 무덤덤했고 본인도 의아하고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별 아무렇지도 않다고 한다. 167화에 나온 부록에 따르면 '''상연'''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지만 자신에게 확실하게 고백할 때까지 모른 척 하기로 마음 먹고 있다.
238화 3년 후 근황에서는 여전히 숏컷을 유지중이고, 자신에게 츤츤대는 상연의 고백을 3년간 기다리고 있다.
239화에서는 오상연, 미수진과 같은 대학에 들어갔는데, 아직도 상연의 고백을 받지 못 했다.
4. 기타
외모가 워낙 수수한 편이라서 눈에 띄이진 않지만 이러한 캐릭터들이 다 그러하듯 안경벗고 머리풀면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 게다가 워낙 말빨이 좋고 미수진이 취향 좀 타는 거센 성격이라 채림이도 사실상 만만치 않게 인기가 좋다. 유리아 작가의 한 어시가 "채리마 언니 은팔찌 사왔어 결혼하자!"고 써놓을 정도로 어시에게의 인기들도 만만치 않은 듯.
프로필에 따르면 신채림은 작가가 '한국에서 만화덕후라고 하면 이미지가 굉장히 부정적인데, 신채림으로 건전한 만화덕후의(혹은 만화덕후에 대한 한국에서의 일반인들로부터의 편견을 깨 보이는)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다' 기에 만들어진 캐릭터. 작가의 말대로 신채림은 한국 교육계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성적으로서는 최상위 권이면서도 만화를 즐기고, 머리도 좋고 (겉모습 뿐이지만) 사람들과의 사이도 좋은 대표적인 우등생으로 (어찌보면) 능덕이다. 이러한 설정에서부터 '만화를 즐기는 오덕들은 성적도 나쁘지도 않고 성격이 이상한 것도 아니다'를 작가가 표현해 내고 있다.
기본적으로 학업 우수하고 숨기는 요소가 특이 장르 만화를 좋아한다는 것으로 범죄조직과 얽혀있는 진희에 비하면 굉장히 가벼운 편인데다 사회생활에 문제가 갈 정도로 빠져 있는것도 아니다. 사실 취미가 드러나도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들이 주위에 있고 성격에 흠이 없는 우등생인 만큼 손해볼만한 건 왕자님하고의 사이가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정도 밖에 없었다.
도아리처럼 성격이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모가 났거나 미미, 미수진처럼 가정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나영처럼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도 아닌데다가 트라우마나 갈등을 유발할만한 주변 인물도 없어서 그녀가 주연인 에피소드는 가벼운 학창물 느낌으로 진행된다. 그 대신 시즌1에선 주연 에피소드가 가장 적었고 주로 미수진 에피소드에 조연으로 등장했다.
시즌2가 시작되면서 미수진과 함께 고등학생이 되어 나온다. 본인의 가장 큰 컴플렉스는 참 민망한 부위에 숲이 왕성하다는 것.
사람이 몰린 서점에서 우연히 상연을 만나 더블덕밍아웃팅을 당했다. 이후 왕자님에게 비밀로 하는 대가로 상연의 고수찾기를 도와주게 된다. 머리가 잘 돌아가서 금세 조진희가 상연의 고수라는 것을 간파하고 일단 일을 치고 봐서 완전히 밝혀낸다.
시즌2의 시작을 볼 때 단합회에서 주인공들 중 유일하게 피보지 않은 인물이다. 나머지 주인공들이 완전히 풀이 죽어 돌아갈려고 하는 것에 비해 그녀는 그저 분위기에 끌려다니는 것 뿐이다.[8] 게다가 자님의 행동을 보면 진지하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확실하지 않아도 채림이를 좋게 보는 건 확실하다. 자님과 취미 사이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긴 왔지만 자님은 흑자에게 홀딱 반한 상황이었고, 채림 본인도 그렇게 아쉬워하지 않았으며[9] 자신에게 반한 상연의 마음을 일부러 모른 척 하는 중.
여담으로 44화에서 공부하는 척 하면서 보는 책의 이름이 님카멀녹선이다.
[1] 부녀자 항목에서 더 자세히 나와있지만, 부녀자는 썩은 여자라는 뜻일 정도로 '''무엇이든 BL로 연결짓는 몰지각한 동인녀들'''을 뜻한다. 폐녀자는 그보다 더한 무개념 동인녀들.[2] 유리아 작가는 굉장히 옛날 UCnovel에서 작품을 짤막하게(3편) 연재한 적이 있는데, 혼돈의 왕좌가 바로 그것이다. 단, 웹툰에서는 BL인 양 나왔지만 유씨노벨 판에서는 선택지로 남/녀를 선택 가능했다.[3] 친족들끼리도 이런 돈관계를 유지한다는게 한국사람들 입장에선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개인주의가 강한 서양권이나 일본에선 굉장히 흔한 일이고, 사실상 깨끗한 관계를 위해선(특히 돈에 관해선) 오히려 이렇게 확실하게 정해놓던가 아예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게 제일 편하다. 돈에 관련된 항목 참조.[4] 당연하지만 현실에서 실존인물들을 함부로 엮는 것 자체가 '''명예훼손, 성희롱'''에 해당되는 범죄다. 아이돌 팬픽도 소속사에서 잡는다고 하면 얄짤없이 '''명예훼손, 성희롱으로 신고당한다.'''[5] 맨위 설명에 나와있지만 다시 말하자면 채림은 '''전교 1등'''이다... 그리고 굳이 전교 1등을 제외하고 만화라서 미화된 걸 감안해도 그럭저럭 평타는 치는 얼굴에다 성적과는 별개로 어른스럽고 논리적이기 까지 하다.[6] 채림은 몰랐지만 수진은 초등학교 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혼자 등교 못 할 정도이다.[7] 그냥 말로만 사과하면 넘겨들을 것 같다는 것이 이유.[8] 조진희는 임소리의 통화 방해와 무례한 행동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고, 도아리는 눈새인 엄서진에게 차였으며, 민나영은 박세인과 사귀는 안수호에게 간접적으로 차였고, 미미는 동생의 결례 때문에 놀랐고, 미수진은 피인에게 거절당했다. 다만 임소리와 안수호의 경우는 본인 입장에서 보면 납득이 갈 만 하다. 단지 진희를 실드치고 나영 편을 과하게 들어주는 몇몇 독자들의 마녀사냥이 과해서 그렇지.[9] 오히혀 자님에게 자신이 덕후인 것을 밝히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