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도사
1. 개요
마법천자문의 등장인물. 오곡도사 중 한 명으로 삼장, 불도자, 왕겁나, 박드시의 스승이다.
2. 작중 행적
이쪽도 천계, 지옥, 바다 진영 인물들 및 주요 악역들에게 버거운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실력은 보리도사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초반엔 쌀선원 이 보리선원 보다 우세한 모습을 보인다.[3] 삼장을 유난히 아끼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성별은 여자, 즉 할머니이다. 비밀의 사전 1권에 따르면 여자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머리를 길렀다고 하며 설정상 어린 시절에는 마을에서 특출난 미인이었던지라 요괴의 신부로 바쳐질 뻔 했었다. 본인을 희생하여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요괴로부터 마을 사람들을 지키려 하자, 그 모습을 보고 감명받은 선현인이 요괴를 개과천선시키고 쌀도사를 제자로 거두어 가르쳤다고 한다.
삼장을 아기 때부터 직접 키워 왔다고 하며 그 때문인지 삼장을 불면 꺼질까 쥐면 터질까 아끼는 모습을 보인다.[4] 손오공과의 첫 대면부터가 삼장에게 바위를 던지려는 손오공에게 한 방 먹인 것이다. 늘 침착했던 쌀도사가 폭발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삼장이 잘못될까 봐 마음을 부글부글 끓일 때뿐이다. 삼장을 여기저기 보내 놓고 마음을 졸이는 모습도 보이고, 삼장이 악마병에 걸리자 보내는 게 아니었다고 심하게 자책하며 직접 간호를 한다. 삼장의 병을 고치려고 마법천자문 조각을 모으려고 하거나 콩도사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도 많이 했다. 삼장의 악마화가 풀리자 열 일 다 제쳐두고 달려와 자신에게 사과하는 삼장에게 오히려 내가 사과할 일이라며 둘이 끌어안고 펑펑 우는 장면까지 나왔다.[5] 악몽의 낙인에 걸린 손오공을 깨우려고 무리하는 삼장을 억지로 재우고[6] , 검은마왕이 삼장을 잡아가려 한다는 보고를 듣자 혼비백산하여 달려온다. 작중 딱 한 번 울었던 이 분이 펑펑 울었던 이유는 바로 삼장의 편을 들어주지 못했던 44권에서뿐이었다. 심지어 최근에는 '''삼장을 위해 옥황계를 배신했다!'''[7] 삼장도 이를 아는지 쌀도사를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언급했고, 많이 믿고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보리도사와 함께 극락 중앙 도서관에서 마법천자패에 관한 책을 몰래 보려다가 용왕과 염라대왕에게 딱 걸려서 염라대왕의 권한으로 대마왕을 처리한 선현인의 제자로써 누리던 특권들을 박탈당한다. 보리도사와는 약간의 라이벌 의식이 있는지 손오공이 "할머닌 누구세요?" 라고 묻자 "난 보리도사보다 몇 배는 훌륭한 쌀도사야" 라고 한다.
보리도사와의 대결구도는 어렸을 때부터 이어진 모양으로, 비밀의 사전에 따르면 무식하게 힘자랑을 일삼던 보리도사에게 쌀도사가 한자마법으로 참교육을 시전하면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고 한다.[8] 그래서인지 작중에서 자주 으르렁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나, 티격태격하며 정이 들었는지 다섯 도사들 중에서는 유독 자주 붙어다니는 편이다. 어렸을 때도 악우라기보다는 좋은 라이벌 구도를 유지하여 함께 연을 날리며 노는 장면도 등장했다. 도사가 되고 나서도 같이 별을 구경하며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덕담이나 위로, 충고를 나누는 등[9] 친한 사이로 보인다.
대마왕 소멸 작전을 펼치는 중에는 티격태격하는 일 없이 서로 협력하다가,[10] 22권에서의 집짓기 대회 도중 오래간만에 보리도사와의 라이벌 구도를 다시 드러내 보인다. 쌀도사가 늘 그랬듯 우리 삼장이 이길 것이라며 웃어 보이는 데 보리도사가 손오공 역시 예전과는 달리 강해졌다며 슬쩍 한 마디 던지는 식. 여담으로 보리도사나 쌀도사나 경쟁할 때 은근히 유치해지는 감이 있는데, 22권에서 이 점이 제대로 드러난다. 입씨름을 하다가 서로 "흥!" 하며 고개를 홱 돌려 버리는 것에서 시작해서, 서로의 제자가 지은 집을 두고는 "예술성 빵점!" 이라고 소리치다가 자기 제자가 지은 집 앞에서는 제대로 보지도 않은 상태인데도 예술성 만점이라며(...) 누가 질세라 소리쳐 대는 것이 그 증거.
이후 8권에서 흐름이 기장도사로 넘어가더니 등장이 미미하다가 16권에서 등장해 마귀 마 마법이 풀린 삼장과 재회한다. 21권에서는 대마왕과의 전쟁에 참여해 다른 오곡도사와 함께 마법천자문을 만든다. 41권에서는 삼장의 환상 속에서 삼장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그 이후 염라대왕의 회상에서 삼장을 찾으러 가겠다고 주장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43권에서는 삼장을 구할 수 있다는 옥황상제의 말을 믿고 마법천자문을 만들었으며 암흑상제를 보고 삼장에게 반드시 구해주겠다고 말한다. 삼장도 같이 봉인시키려 했다는 것을 알고 "제발 통촉하여 주시옵소서!"를 외치지만 삼장과 세계 중 하나를 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지여신인 삼장의 희생은 숭고한 것이라며 압박하자 우리를 용서하지 말라며 포기하고, 이에 삼장은 절망한다.
하지만 이후 다음 권에서는 오공이 옥황상제 측과 적대할 각오까지 하며 삼장을 구하자 뭔가를 느꼈는지, 마음을 바꿔서 삼장을 구하기로 결심하지만, 옥황상제에 의해 구류되고 만다.
49권에서 구금되어 있던 중, 콩도사가 동자가 만들어온 볶음국수에서 용세태자가 보낸 밀서의 향을 맡자, 손오공과 삼장에게 가고자 종료(終了)마법으로 스스로 벌을 탈주한다! [11]
3. 명대사
세상의 평화를 위해 너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사람은 없단다. 우리 모두는 너의 선택이 아닌, 너의 미래와 안부를 걱정할 뿐이지. 진정 네가 원하는 길이 아니라면 돌아오너라![12]
군사부일체! 세상은 제자가 스승에게 지켜야 할 도리만 말하지만... 스승이 제자에게 지켜야 할 도리도 있는 법! 난 아직 그 아이들에게 가르쳐 줘야 할 게 많다네! '''그래서 가야겠어! 몸이 찢기고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스승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옥황상제가 내린 엄벌을 스스로 종료하며 외친 말.[13]
4. 인간관계
- 삼장: 자신의 제자인 동시에, 부모 없는 삼장을 유일하게 돌본 가족같은 인물이다.
- 손오공, 옥동자: 친구겸 라이벌의 제자. 나름 신경을 쓰긴 하다.
- 보리도사: 친구 겸 라이벌. 다만 스토리가 전개가 될수록 협동을 잘 하는 동시에 둘이 척척 죽이 맞는다.
- 콩도사, 기장도사, 조도사: 친구이자 보리처럼 협동을 잘 한다.
- 선현인: 자신의 스승. 한때 스승 선현인이 새로운 마법천자문을 만들어낸 걸 본인들도 만들어내듯이 스승의 능력을 이어받았다.
- 불도자, 박드시, 왕겁나: 쌀도사의 제자이지만 비중이 거기까지다 보니 딱히 이렇다 할 점은 없다. 마법천자문 조각을 지키는 역할을 맡은 듯하다. 그나마 천마대전 때 힘이 최소한 보태준 정도.
- 샤오: 하늘나라의 공주만큼 샤오는 오곡도사의 상관이다.
- 옥황상제: 본래 최고 상관이었지만, 자신이 아끼는 삼장을 멋대로 해치려는 시점에서 적대관계가 가까워져버린 상황.
[1] 48권에서 기억을 되찾았기 때문에 사실상 적대관계는 끝이다.[2] 손오공(마법천자문)과 중복...[3] 풍년대회의 모습을 보면 의외로 신인인 손오공이 결승까지 치고 올라가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으며 옥동자도 4강까지는 올라갔지만 옥동자는 4강에서 삼장에게 패배했고 손오공도 8강에서 박드시를 이긴 것도 엄청나게 겁주어서였다.[4] 다만 손오공을 믿고 풀어놓는 보리도사의 말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후반부에는 조금이나마 마음을 놓고 삼장을 믿고 내보내는 모습으로 변모했다.[5]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보리도사는 원래부터 각별한 사제지간이었는데, 이젠 최강 닭살 사제지간으로 거듭나겠다며 허허 웃었다. 사실 본인도 제자가 보고 싶어서 겸사겸사 달려온 것인데, 정작 손오공은 그때 영웅놀이를 하느라(...) 스승님과 조우도 못했다. [6] 그나마도 안 자려고 버티던 삼장을 간신히 달래가며 재운건데, 정작 쌀도사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삼장이 다시 악몽의 낙인을 풀 서적을 뒤적거리자 단어마법으로 강제로 재워버렸다. 이러다보니 쌀도사도 오랜 친구와 애제자가 몸도 마음도 망가져가는 모습에 점점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한다.[7] 사실 이건 옥황상제가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린 것에 가깝다. 옥황상제 항목 참조.[8] 선현인의 제자로서는 쌀도사가 선배인 셈이다.[9] 삼장을 지하미궁으로 보내고 안절부절못하는 쌀도사의 곁에 머무르거나, 삼장이 무사히 돌아올 것이라고 위로하기도 하고, 혼세마왕의 공격으로 초토화된 쌀선원을 제자들을 동원해 고쳐주는 등 보리도사 쪽에서 많이 배려해 주는 편이다.[10] 오히려 오곡도사 중 둘이 가장 많이 붙어다녔다.[11] 앞서 저울이 기울어질 때 저울에서는 한자마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언급이 있었으나 제자를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단어마법을 사용하자 탈출하게 되었다. 벌을 내린게 옥황상제임을 감안하면 그것을 이겨낸 제자를 각별히 생각하는 쌀도사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12] 그리고 이 말은 이 자가 짓밟게 된다. [13] 이후 옥동자와 다른 도사들을 데리고 탈주해 손오공과 삼장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