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마법천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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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내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일에도 절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그런 애였잖아, 삼장 넌! 그 따위 뿔에 휘둘리지 마! 나까지 희망을 품고 싶게 만들어 놓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의 힘을! 억지를 부렸으면 보여 달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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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천자문 15권, 악마화된 삼장에게 한 말 中
마법천자문의 등장인물. 첫 등장에서 손오공과 동자가 놀랄 만큼의 미소녀로 등장했다. 여의필과 아는 사이라는 점에서 수수께끼를 남기고 사라진다. 이후 밝혀진 그녀의 정체는 천계의 하나뿐인 공주.'''너도 완전 어른은 아니잖아? 겉모습만 나이 들어 보이는 거지.'''
- 꼰대질하는 아차아를 팩트폭력으로 후두려 패며 한 말
2. 특징 및 성격
어렸을 때는 순둥순둥한 성격이었지만, 할아버지의 손에 크면서 성격이 상당히 충동적인 데다가 냉철해졌는데, 마법천자문의 기운에 홀린 사람들에게 거리낌 없이 번개 전(電) 마법을 쓸 정도이다. 손오공에게 다짜고짜 같은 마법을 썼던 할아버지와 오버랩되는 부분. 다만 이 성격은 삼장과 친해지면서 많이 순화된 편이다. 또, 의외로 하늘나라 공주라는 명색에 맞지 않게 다혈질인 면이 크다.
2.1. 책임감 끝판왕
샤오의 큰 특징 및 성격이라면 바로 책임감이 매우 높은 성격이다. 이미 4권에서 혼세마왕을 직접 맞대면하기도 했고 8권에서는 보리도사와 쌀도사한테 어둠의 땅에 가겠다고 강경하게 주장하여 허락 받은 장면이 있으며 손오공 일행과 어둠의 땅으로 떠날 때 우리 중 자신이 대장이라고 하는 것, 18권에서 극락 군대를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장면 등이 있다. 이를 보면 책임감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삼장이 악마가 되었었던 15권 후반에서 그녀의 노력을 볼 수 있으며, 18권에서 전력 마법으로 인해서 기절한 삼장을 안고 도망가기도 한다. 19권과 20권에서 손오공이 악몽의 낙인에 걸린 사이 고군분투를 같이 하고, 손오공의 꿈 속에 갈 때도 '삼장 혼자선 위험하니 안되니 나랑 같이 가야 된다'면서 오곡도사에게 말하자 오곡도사가 포기할 정도의 수준. 샤오의 강함이 돋보이는 증거이자 삼장과의 사이가 드러나는 관계. 그 성격을 옥황상제가 19권에서 알게 되어서 2부에서는 철저히 배제당하고 말았다. 후새드.
천세태자와의 에피소드에서도 알 수 있지만, 콧대가 높고 자존심이 강하다는 것과는[4] 별개로 책임감과 사명감이 강한 성격이다. 또 자신의 할아버지와 오빠의 성격 및 유전 때문인지 몰라도 의외로 원칙주의적이 성격이 있다. 다만 제멋대로인 성격도 있다보니 일행들(특히 손오공과 옥동자)도 기겁할 때가 있다.[5] 게다가 의심하는 성격이 강하다보니 동료들과 많은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16권. 16권에서 삼장의 천자패가 악마화에 풀린 삼장을 또 공격할까봐 크게 경계를 하지만, 손오공이 바보라고 일갈하면서 의심하지 말고 천자패가 진짜로 삼장을 공격할지 안 할지 확인할 정도다.
사실 샤오가 책임감과 사명감이 강할 수밖에 없는 데에는 오빠 천세태자가 사라지고 난 후 천계의 유일한 계승자라는 이유가 있다. 그만큼 부담감은 더더욱 막중했을 것이다. 천세가 샤오만은 자유롭길 원해[6] 본인이 태자로서 모든 힘든 일을 떠맡으려 했던 것과 반대로, 나이보다 조숙하고 어른스럽지만 천계의 유일한 계승자라는 부담감을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만 감내하는 성격이 되었다. 다만 어릴 땐 천세태자가 다 해줘서인지 지금과는 달리 철없는 모습이었다.[7] 하지만 이런 것도 엄한 할아버지와 부모의 부재로 인해 유일하게 마음이 통하는 가족이라고는 오빠 하나뿐이었으니까.[스포일러]
그런 만큼 일행들의 활약을 보면서 감탄하나, 한편으로는 하늘나라 공주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다 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자기 자신을 책망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에는 공주 옷을 입고 다녔지만, 현재는 공주 옷이 불편하다며 매우 질색해서 위의 망토 복장을 입는다. 일행 중 거의 유일하게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냉철한 성격인지라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다른 이들과는 문제 해결에 있어서 의견 마찰을 빚기도 한다.[8] 그러나 서로의 단점을 알고 인정하며 보완해간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동료 사이. 비밀의 사전에서는 겉으로는 강한 척 냉정하게 굴었지만 결국은 샤오도 마음 여린 아이였다고.
그래도 하늘나라의 공주로써 끝까지 책임을 지려는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일각에서는 천세태자가 아니라 샤오가 오히려 차기 옥황상제에 더 걸맞는 인재라고 평하기도 한다.
현재 천세태자는 죽은줄 알았던 아버지와 극적으로 재회해 하늘의 힘을 승계받으며 신에 가까워짐으로써 차기 옥황상제로써의 조건을 충족했지만, 사실 천세태자는 옥황상제가 잘못을 모두 덮어줬다고 해도 과거 혼세마왕으로써 저지른 죄가 없어지는 건 아니기에 상제의 재목에 대한 적합성과 관해서 논란을 빚을 수 있고, 3000년 동안 방황하면서 후계 교육도 흐지부지 되었을 테니 통치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 등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 이를 제치더라도 애초에 천세태자는 과거에도 차기 옥황상제가 될 태자라는 자리에 너무 큰 중압감을 느끼고 부담스러워 했는데, 그럼에도 천세는 샤오에게 갈 부담감을 걱정해서 샤오가 떠맡을 온갖 책임들을 스스로 나서서 전부 짊어지려 했지만 정작 그랬다가 나중에 본인이 감당 못하고 더 힘들어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천세가 걱정했던 샤오는 오히려 그 누구보다 훌륭히 스스로의 안위보다 세상의 위험을 걱정하는 마음, 강한 힘, 책임감, 냉정함, 객관적인 판단과 인애 등의 성군이 가져야 할 여러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런 점에서 천세와 샤오 둘 중 왕위에 더 적합한 건 샤오로 봐야 하며, 실제로 19권에서 천세로써 기억이 돌아온 혼세가 샤오를 마냥 한 때 귀여웠던 제 동생으로만 대한 게 아닌 하늘의 후계자로서 샤오를 대하고 명령(?)을 이행했던 장면도 나왔으니 천세는 왕자가 아닌 샤오의 오빠로서, 또한 공주의 부하(대장군)로서 복귀하는 것이 더 적합하지 옥황상제가 되는 루트는 되려 천세를 부담시킬 수 있는 억지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9][10]
2.2. 독설가에 화나면 무서운 다혈질[11]
일단 손오공 일행 중에서는 '''화나면 제일 무서운 인물로 그 위험도는 삼장 저리 가라 급이다.''' 삼장이 화낼때는 완전 폭발하듯이 분노하지만, 샤오는 화나면 표정이 무척 '''싸늘하게 해지며 누구 죽일 듯이 째려본다'''. 그 예시로 9권에서만 드러나는데, 토생원의 계략에 휘말려든 옥동자에게 성큼성큼 다가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은 '''진짜 무섭다.''' 또한 토생원과 용세태자도 샤오의 무서운 표정을 보고 완전히 겁 먹을 정도. '''특히 샤오가 제일 빡친 모습은 표정이 더욱더 싸늘하게 변하면서 씩 웃는 모습이다.''' 그 예시들로 9권, 10권, 12권, 18권이 있다. 9권에서 하늘나라 공주인 자신한테 한자마법으로 앉게 했다며 큰 방석을 소환하고, 그 다음 가시 덤불을 뜯어 많이 생기는 마법을 써서 가시덤불 양을 늘린 후 그 위에 켄터킹을 강제로 눕게 만들면서 씩 웃었다. 겉보기에 그냥 기분 좋은 듯 싱글벙글해 보이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열받은 표정이다. 10권에서 토생원이 메마른 대지에 가는 것을 거부하자 이때 표정이 삼장급으로 무섭게 변하면서 썩소를 지으며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하고 앉았는데 감히 '''
거기다가 은근히 자기 스승님, 단짝 친구 삼장과 같이 있는 여파 때문인지 은근 독설가 기질이 있다. 예를 들면 6권에서 깜빡 잠이 든 손오공을 보고 잠탱이라고 핀잔을 주거나, 8권에서 끼로로가 삼장을 공격당한 걸 보고 동자한테 한 소리 하면서 끼로로를 날짐승이라고 말하거나, 15권에서 기장선원에 남아있는 끼로로를 보고 똥강아지라고 말하고 용세보고 꼴뚜기 왕자라고 버럭 소리지르거나, 18권에서 타락마왕으로 변한 아차아한테 일갈하면서 독설을 날리거나, 19권에서 끼로로를 하늘나라에 데려가는 것에 반대하면서 끼로로를 폭탄이라고 평하고, 탐욕마왕한테 납치당한 삼장을 구하러 갈때 혼세가 막자 비키라며 독설을 날리거나, '''자신의 얼굴에다가 낙서한''' 견우의 멱살을 잡으며 '''유언 남길 각오하라고''' 말할 정도인 것으로 보아 입이 꽤 거친 편이다. 어찌 보면 마법천자문 인물들 중에 최고의 독설가가 바로 샤오인 듯.
이런 점 때문에 천세태자와 마찬가지로 다혈질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14] 실제로 작중에서 샤오가 화를 폭발시키는 장면이 꽤 되고, 그 화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크게 쫄기 때문. 거기다가 샤오가 화를 낼 때 평범하게 화를 내지 않고 막 크게 소리를 질러 화를 내거나, 심하면 손부터 먼저 나아가는 면이 매우 많다. 특히 2부에서 이 부분이 더더욱 강조되었다.
이는 손오공 일행과 함께 움직일 때의 용세태자가 보인 태도와 비슷한 이유로 추정된다. 돌아가는 일을 제대로 모르고 당장의 목표만 바라보는 손오공 일행과는 달리, 샤오는 하늘나라의 공주인 만큼 들어오는 정보량이 많았고 따라서 느끼는 중압감이 장난이 아니었을 것이다. 용세태자는 애들을 버리고 가자는 입장이었던 만큼 샤오 하나만 끌고 가려 했기에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샤오는 친구들을 죄다 끌고 목표를 달성해야 했기에 용세보다 느끼는 부담감이 훨씬 더 컸다. 그런데 그 와중에 손오공 일행은 여기저기서 꾸물거리며 사서 고생을 하고 있었으니[15] 샤오 입장에서는 복장이 터질 노릇. 갑갑하긴 하지만 천계의 일급 비밀을 떠벌리고 다닐 수도 없는 입장이다 보니 그 갑갑함이 화로 죄다 풀어져 나온 모양이다.
또 하나의 설로는 성격 유전설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본인을 양육한 할아버지가 그 모양이다 보니(...) 보고 자랄 것이 그것밖에 없었던 것. 알다시피 옥황상제는 10대 초반 정도의 손오공에게 고문을 가할 정도로 냉혹한 성격이다. 오라버니의 밑에서 자랄 때는 롤모델이 오라버니였으므로 성격이 순둥순둥했지만, 롤모델이 옥황상제로 바뀌면서 옥황상제의 성격을 꼭 빼닮게 되었다. 하나 다행인 것은 부모님과 천세태자, 그리고 삼장이라는 리미터가 있다는 것. 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 오라버니가 기를 쓰고 노력하는 만큼, 다시 오라버니 아래에서 교육을 받다 보면 변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그냥 샤오가 폭발할 정도로 손오공 일행이 뻘짓을 너무 많이 해서(...)이다. 실제로 손오공 일행 중 가장 똑 부러지는 삼장에게는 화를 낸 적이 없다.[16] 앞뒤 상황 파악 못 하고 대마왕에게 복수를 하겠다며 펄펄 날뛰는 손오공을 데리고 도망치고, '내 사랑 삼장은 내가 지킨다'면서 '개미 새끼 한 마리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주제에 말하는 도중에 잠든 옥동자를 '너나 가서 자라'고 쥐어박았으며, 끼로로에게 화풀이를 하다 끼로로와 다투는 손오공을 강제로 조용히 만드는는 등 일일이 풀자면 끝이 없다. 게다가 얼른 천자패에 대한 정보를 빼내 떠났어야 하는 기장선원에서는 캐내라는 정보는 안 캐내고 쓸데없이 기장도사의 성격을 건드려 줄다리기나 하고 앉아 있었으니... 토생원의 계략에 넘어가 천자패를 훔쳐낸 옥동자는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오라버니에 대한 일에 악몽이 겹쳐 두통에 시달리다 겨우 잠들어 있던 와중에 얼굴에 낙서를 한 견우 역시 화를 안 내는 게 이상하다. 더욱이 얼른 공을 세워 마냥 어린 공주가 아닌, 천계의 한 일원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샤오에게 손오공 일행은 정말 큰 짐인 셈이었다. 애초에 친구가 아니었다면 그냥 버리고 갔을 것.[17]
문제는 2부에서 스토리 작가와 작화가가 교체된 이후로 한동안 출연을 못하다가 45권에 이르러서야 재출연할 수 있었으나, 교체된 작가진의 분석이 미흡했던 탓에 1부에서 보여줬던 천계의 공주로써의 고뇌는 어디가고 다혈질과 공주로써의 철없음이 더 부각되면서 캐릭터 붕괴의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
2.3. 상처 많고 외로웠던 소녀
성격을 보면 겉으로 보면 강단 있고 성숙한 것처럼 보이지만, 안쪽으로는 상당히 여린 마음과 갖가지 상처들을 가지고 있다.
이는 어린 시절에서 영향이 매우 큰데,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은 이계에서 비명횡사하고 엄격한 할아버지 밑에서 마음고생을 하며 지내다 유일한 가족이던 오빠는 어린 자신을 구하려다 악마화 저주를 받고 악마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겉으론 상처를 숨기려 하지만 얼마 안 가서 그 상처가 드러나기도 한다.
실제로 12권에서 '그 누구도 나의 부모님의 존함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라고 말하거나 15권에서 흑화된 삼장이 자신한테 무자비하게 공격을 하자 샤오는 버티면서 '오빠를 천자패로 낫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너의 그 뿔도 언젠간 없어질 거라고 말했었잖아...'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부모 없이 자란 외로움 때문에 관계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할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18권에서도 타락마왕으로 변한 아차아가 대마왕 앞에서 비굴하게 보이자 빡치면서 욕을 퍼붓고 '''"너 같은 바보를 믿고 대장군에 뽑은 염라대왕 할바마마께 죄송하지도 않냐!'''"라고 일갈하는 것을 보면 혼세 못지 않게 부모님 콤플렉스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이 장면은 자기 오빠가 아들한테 관심을 안 주는 염라대왕한테 일갈하는 장면과 매우 유사한 장면이다.
이 때문인지 지상계에서 처음으로 만난 동년배 친구인 삼장에게만큼은 누구보다 보호적인 모습을 보인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없는 고아에 믿고 의지할 어른들의 부재로 힘든 시기를 보낸 샤오는 지상에서 만난 삼장과 우정을 맺었고, 삼장이 악마화 저주를 맞자 그녀를 살리기 위하여 남몰래 백방으로 노력했으며, 자신의 나약함으로 인해 오빠를 잃은 것처럼 친구까지 잃고 싶지 않아서 친구를 치료할 만한 방법을 찾아나섰다. (이때 이랑에게 삼장을 오공의 여친(??)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15권에 흑심이 어둠의 힘을 증폭시켜 삼장이 거진 악마화하자, 삼장의 안에 있던 진심을 일깨우려 했고 이후에 삼장이 회복되자 안도한다. 그러나 2부에 들어서며 친구 삼장이 또 납치당하고 할아버지가 손녀를 보호한답시고 가두는 바람에 친구가 납치당하는 걸 눈 뜨고 지켜보아야 했다. 이후 암흑상제가 삼킨 친구를 구하기 위해 부관인 이랑과 오빠의 조력자인 호킹과 함께 암흑계로 떠난다.
여담이지만 샤오와 삼장 두 사람 다 절친 관계여서 그런지 은근 닮은 면이 있다. 화나면 가장 무서운 캐릭터, 한자마법을 잘 쓰는 점, 팀워크가 잘 맞는 점, 서로서로 잘 챙겨주는 점, 장난을 싫어한다는 점에서 보면 알 수 있다.
3. 전투력
초기에는 혼세마왕을 상대로 한 판 붙을 정도로 전투 현장에서 직접 구르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그 역할을 죄다 손오공에게 빼앗겨 지금은 전투에서 직접 구르지는 않는 편. 그래도 근력이 제법 센 편이라서 8권에서 자기 몸뚱이보다 매우 큰 눈덩이를 한 번에 만들어[18] 대포 마법을 써서 발사시켜서 손오공과 옥동자와의 눈싸움을 그대로 끝내고,[19] 11권에서는 던져진 삼장을 받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주먹싸움 역시 가능하며 '''상대를 던지는 것까지 가능하다.'''[20]
체력이 손오공, 혼세마왕처럼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쓰러진 삼장을 데리고 아차아에게서 도망칠 정도로 꽤 좋은 편이다. 게다가 아차아는 이랑 대신 대장군의 자리에 오를 만큼의 실력을 갖고 있었다! 그걸 쓰러진 사람까지 데리고 도망에 성공한 샤오가 대단할 지경. 본인 말에 따르면 끈질기게 쫓아와서 고생했지만 마법의 계곡에서 멋지게 따돌렸다고 한다.
거기다가 타락마왕으로 변한 아차아와의 대결에서 아차아한테 당한 토생원을 구하려고 하는데, 멱살을 잡혀서 손 쓸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용세가 쓴 마법인 몽둥이 봉(棒) 마법으로 한 번에 내리쳐 아차아한테 큰 데미지를 주는 등[21] , 나이답지 않게 힘이 굉장히 세다.
4권부터 7권까지는 줄이 늘어나서 채찍처럼 사용할 수 있는 초록색 마법 붓으로 싸웠으나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건 저팔계 전에서 채찍으로 사용한 것. 이는 삼장과 비슷한 케이스로 삼장도 초기에는 힘을 강화시키는 마법의 붕대를 두른 마법 붓으로 싸웠지만 악마화 사건을 거친 뒤 쓰지 않는다. 소환수 겸 애완동물로 호랑이를 사용한다. 5권에서만 등장했으나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랑의 병사들을 두방컷 낸 혼돈장군과 말세장군이 '''진짜 처절하게 혼이 난다.''' 혼돈장군과 말세장군이 이렇게 처절하게 당하는 장면은 드물다.
8권 묘사를 볼 때 손오공처럼 개인 구름이 있는 듯하다. 삼장이랑 같이 타고서 어둠의 땅으로 간다.[22] 또한 18권에서 마법의 계곡에서 도술섬으로 도주할 때 정황상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샤오의 천적이 있는데, 바로 사천왕 서열 4위인 흑심마왕이다. 흑심마왕이 5권 때, 손오공과 샤오의 연계 공격에 당해 리타이어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6권에서 반사마법으로 약할 약(弱) 마법을 되돌려버리고 칠 타(打)로 샤오를 리타이어시켜버렸다. 그리고 10권에서 가둘 수(囚) 마법 한 번에 리타이어 당했다.[23][24]
종합해보면 일행 중 전투력은 기본적으로 좋은 편에 속하나, 악역 간부진인 사천왕만 해도 샤오보다 더 강한 케이스가 많아서(...) 그게 잘 부각이 안 되는 케이스.
여담이지만 샤오의 전투력이 낮아지게 된 이유가 바로 옥황상제 때문이다. 옥황상제의 과잉보호로 인해 직접 전투에서 뛰지도 못하고 체력단련도 못하고 할아버지 곁에 계속 있었어야 했는데, 이 때문에 전투력이 점점 더 낮아지게 된 것. 결국 할아버지의 과잉보호 때문이다. 전투와 마법 능력을 제대로 기를 기간이 있었다면 특유의 상황 판단력과 냉정함으로 우유부단하고 어리숙한 면이 조금씩 있는 손오공 일행에서 지금보다 더욱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3.1. 마법 능력 & 습득력
하늘나라 공주답게 마법 능력이 매우 뛰어난 편. 상급 마법인 없을 무(無) 마법까지 자유롭게 구사할 정도의 실력자이다. 일부 한자마법의 경우는 일시적으로 기억이 안 나서 못 쓰기도 했지만 그 미현인의 제자인 만큼 전투 마법에도 능하다.
3.2. 전투 감각
초기 혼세마왕에게 '적이지만 제법이다'라는 칭찬을 듣거나, 없을 무 마법으로 당황시키기까지 했고, 이성적인 상황 판단과 마법 응용에 뛰어나 일행을 데리고 악마의 꽃에서 도망치는 판단을 내린 것도 샤오이다. 후반부의 손오공도 아득바득 싸운 게 대마왕인데, 거의 손오공의 생명의 은인이라 해도 무관할 지경.
빠른 판단과 의외의 응용이 겹쳐 일으키는 서포트력과 작전도 잘 들어맞아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 좋은 실력이다. 학습 능력이 기가 막히게 뛰어난 손오공이지만 열혈적이고 저돌적이라 상황파악은 영 메롱인지라, 샤오나 다른 동료들의 상황판단이 없으면 벌써 몇 번이고 더 심하게 다치고 남았을 것이다.
다만 오빠와 관련된 일에는 무모해서 털리는 경우가 많다.
3.3. 전투력 논란(?)
'''전반기'''
'''중, 후반기'''적이지만 제법이군, 샤오.
- 혼세마왕이 샤오가 어두울 암(暗)을 쓰면서 위기를 잘 대처해 재빨리 도망가는데 성공한 것을 알아차리자 감탄하면서 내뱉은 말. (6권)
샤오의 전투력에 대해서 판단하자면, 샤오가 천계 소속 인물이자 하늘나라 공주임에도 불구하고 혼세마왕, 흑심마왕, 탐욕마왕 등 대마왕 군단 일행들한테 손쉽게 털리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정말로 손오공 일행들 중에 강력한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게다가 2부 시점에서 삼장한테 털린 교만지왕이 샤오 상대로 뱀 마법을 써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29]가능할 것 같아? 혼자 삼장을 구하러 가겠다? 그 넷과 싸우고? '''무리다.'''
- 샤오가 삼장을 납치한 탐욕마왕, 마초킹, 이무퀸, 우운장을 쓰리트리려고 가려는 걸 막는 혼세한테 방해 말고 비키라고 하자 혼세가 샤오를 보면서 한 말. (19권)
하지만 샤오가 혼자서 납치된 삼장을 구하러 가겠다 했을 때 혼세가 말린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혼자서' 사천왕과 십이신마 4명을 상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혼세 또한 혼자서는 상대가 어려울 것을 알고 호킹과 이랑, 용세를 대동해서 삼장을 구하러 갔다. 오빠의 입장으로서 동생을 어떤 상대이든 싸움에 끼어들지 않게 할 이유 또한 충분하다. 일대 다수의 싸움을 말린 것이 샤오가 약해서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
또한 '손쉽게 털렸다'는 말도 말이 안되는 것이, 전투 상황을 살펴보면 대등한 수준으로 싸우다가 삐끗한 정도이다. 지상계 기준으로 어린 나이인 샤오가 사천왕들과 엎치락 뒤치락 하는 수준을 '약하다'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무엇보다도 싸움엔 절대적인 우위가 없다. 그 옥황상제마저 고작 탐욕마왕에게 일시적으로 허를 찔려 제대로 당했을 정도다.
3.4. 약점 및 단점
아무리 강력하고 판단력이 좋은 하늘나라 공주여도, 그녀한테도 약점 및 단점들이 있다.
첫 번째는 샤오의 약점들이 확 티가 난다는 점. 일단 샤오는 세상에서 뱀과 쥐들을 제일 싫어한다. 1부에서 서생원의 쥐 부하들이 나타나자 손오공 일행들 중에 가장 먼저 크게 기겁을 하면서 꼼짝도 못했다. 또 2부에서도 교만지왕의 뱀 소환 마법을 보고 놀라면서 순식간에 리타이어당했다.
마법천자문 애니메이션 시즌 2에선 개구리[30] 와 파리도 싫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문에 15화에선 전설의 천자탄을 구하러 가다가 거대 개구리들이 계단을 먹어치워도 혼자 올라오지 못했고 결국 손오공이 구해주었다. [31]
두 번째는 손오공 일행들 중에 가장 정신력이 낮다는 점. 샤오가 제멋대로인 데다가 이성적이고 도도하다가 캐릭터 소개란에 나와서 정신력이 높을 거라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다. 작중 행적들을 다 살펴보면 손오공 일행들 중에 정신이 흔들릴 때가 가장 많다. 아무래도 제멋대로인 성격 때문에 샤오의 정신력이 손오공, 삼장, 동자(!!)보다 제일 낮다.[32][33]
세 번째는 하늘나라 공주답지 않게 엄청 거칠고 감정적인 점. 옛 스승인 여의필이 20권에서 샤오가 신경질적으로 말하는 걸 보고 왜 이렇게 변했냐면서, 도대체 상제가 손녀를 어떻게 교육시켰길래 이 모양이냐고 디스를 했을 정도다.
4. 작중 행적
샤오의 행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천계의 공주로 출생한 유년기와[34] 손오공 일행과 만난 이후 지상에서 이어지는 아동/청소년기.[35]
4.1. 천계의 하나뿐인 공주
온화천왕과 자비왕후의 늦둥이 고명딸로 태어나 큰 사랑을 받았다. 어린 천세의 발언[36] 으로 미루어 보아 오라버니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돌이 지나기도 전에 아바마마와 어마마마를 모종의 사건으로 잃고[37] 본인도 모르는 새 조손가정에서 자라게 되는데, 다행히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오라버니가 아낌 없는 사랑을 퍼부어 딱히 부모님 콤플렉스가 있다는 말은 안 나왔다.[38]
사실상 유년기 시절의 샤오는 오라버니의 손에서 양육되었다. 딱히 본인이 조손가정이란 데 불만이 있다는 티는 내지 않았지만, 42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부모님이 보고 싶을 때마다 울음소리도 내지 못하고 노을만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고.[39] 부모님의 얼굴조차 모르는 샤오가 안쓰러워 천세태자는 샤오를 정성껏 보살폈고, 이는 결과적으로 약간은 과보호하는 식의 행동들로 나타나게 된다.
직계 가족이 오라버니 하나뿐이었던지라 남매의 우애는 매우 좋았다고 한다.[40] 엄격한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다 보니 당연한 걸지도.[41] 다만 천세태자가 응석을 적잖이 받아주었는지, 작중에서 나오는 냉정하고도 어른스러운 현재의 모습과는 달리 과거에는 아이답고 철없는 모습이었다.
할아버지와 오라버니, 그리고 스승님에 둘러싸여 자라던 샤오의 행복했던 유년기는 모종의 이유로 인해 산산조각나게 된다. 결과적으로 샤오는 오라버니를 잃고 스승님도 잃은 채 지워진 기억으로 아동/청소년기까지 혼자 자라야 했는데, 이 때문인지 작중에서 나오는 성격은 유년기와 180도 딴판이다. 오라버니가 군주의 자리에서 오는 중압감을 그냥 꾸역꾸역 삼키는 타입이었다면, 샤오는 급격히 말이 줄고 정을 잘 내비치지 않는 타입으로 나타난 듯. 천세태자와 미현인이 사라진 이후 매우 외롭게 자라서인지[42] 사람을 대하는 것이 서툴다. 처음에 손오공 일행을 대할 때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
옥황상제가 과보호한 탓에 애처럼 보이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한데, 이 때문에 작품 초반에는 앞장서서 대부분의 사건 선두를 지휘했다. 그러나 있는 줄도 몰랐던 오라버니가 느닷없이 살아 돌아오는 통에 모든 것이 공기화크리...
4.2. 수수께끼의 소녀, 샤오
4권에서 얼굴을 망토로 거의 가린 채 손오공 일행과 독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보리도사를 만나러 왔다며 선원으로 들어가서는 혼세마왕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두 도사와 나누는 장면을 보아 그냥 조연 1로 지나가지는 않을 배역이라는 떡밥을 뿌렸다. 더불어 여의필을 보자 매우 놀라는데, 친근하게 말을 거는 등 여의필과 초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여 안 그래도 샤오의 포스에 기가 죽었던 손오공 일행의 기를 더 죽여놓았다.
이후 혼세마왕과 몰래 만나는 모습을 보이는데, 내내 마땅찮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확실히 혼세마왕과 한 패는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43] 혼세마왕은 빙긋 웃으며 손오공 일행을 함정에 몰아넣은 사실을 밝히고 함께 쌀선원의 마법천자문 조각을 털러 가자고 제안한다. 샤오는 손오공 일행이 위험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고 핑계를 대며 급히 도망치려 했지만, 애초에 같은 편이라던 샤오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갔을 혼세마왕이 아니었다. 결국 혼세마왕에게 호되게 한 방을 맞고 그 자리에 쓰러져 일어나지도 못했다.
그러나 곧 회복했는지 쌀선원 앞에서 혼세마왕을 막아서는데,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시킬 사(使) 마법에 당해 혼세의 앞에서 무릎까지 꿇는 굴욕을 당한다. 이 때의 공격은 본인의 앞길을 막아서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혼세마왕의 특성상 전보다 더 사나운 특성을 보이는 편. 하지만 그 혼세마왕도 한 번 쓰고 지쳐버린 없을 무(無) 마법을 힘든 기색 보이지 않고 써서 시킬 사(使) 마법을 풀어버리며 정체를 의심받게 되는데, 이 때 '''하늘나라의 공주'''라며 스스로 정체를 밝힌다.
샤오의 정체를 안 혼세마왕은 앞으로도 샤오가 대마왕 폐하의 부활에 방해가 될 거라 여겨 아예 제거하려 하지만,[44] 하늘나라의 공주라는 자리에서 오는 짬밥이 있어 샤오도 순순히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길게 늘어나는 마법붓을 사용하여 혼세마왕을 꽁꽁 묶어버리고, 범 호(虎) 마법으로 호랑이를 소환해서 혼세마왕의 수하들 기를 죽여놓기도. 하지만 앞서 말했듯 상대가 상대인지라... 강할 강(强) 마법을 쓴 혼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여 정말 큰일이 날 뻔한 것을 보리도사와 쌀도사가 아슬아슬하게 도착해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초석을 갖고 오라고 보냈던 손오공 일행마저 초석을 흑심마왕에게 빼앗기고 오자, 곧 대마왕의 부활 의식이 시작될 거라며 더 이상 방법이 없다는 투로 자포자기 하고 만다. 그러나 이 최악의 상황에도 개의치 않고 대마왕 부활 의식을 막으러 가기로 손오공이 나서자, 그렇다면 자신도 손 놓고 두고 보고 있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손오공 일행과 함께 대마왕 부활 의식을 시작하려던 혼세마왕과 흑심마왕을 저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때는 앞에 나서는 대신 뒤에서 조용히 상황파악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불완전하게 부활한 대마왕이 화풀이로 손오공에게 마귀 마(魔) 마법을 걸려 하자 '''필사적으로 말리려 했지만 웬일인지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옴짝달싹도 못 했다.''' 결국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손오공 피해!" 라며 소리를 질렀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 마귀 마(魔) 마법을 맞은 건 손오공이었지만 삼장이 손오공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며 쓴 대신 대(代) 마법으로 손오공 대신 삼장의 악마화마법에 걸리는데, 처음으로 앞으로 나서며 없을 무(無) 마법으로 악마화를 막아보려 하지만 대마왕과의 힘 차이 때문에 실패하고, 직후 대마왕에 힘을 받아 더 강해진 흑심마왕에게 역관광 당해 리타이어하고 만다. 그나마 대마왕이 온전히 부활하지 못한 터라 마귀 마(魔) 마법이 삼장의 머리에 조그만 뿔을 자라게 한 데서만 그쳤기에 샤오는 즉각 삼장과 대마왕을 족치기 전까지는 못간다며 억지를 부리던 오공을 챙겨서 어두울 암 마법으로 대마왕 일당의 눈을 가리고 탈출에 성공하지만, 삼장이 손오공 대신 희생하며 악마병에 걸려 손오공을 구하고 대마왕이 유혹하는 악몽을 꾸며 힘겨워 하는 모습에 '한낱 백성일 뿐인 삼장도 뭔가를 했는데 공주인 본인은 손 놓고 있었다'며 굉장히 괴로워했다.[45]
7권에서는 마법천자패에 대한 정보를 먼저 접했는지[46] 삼장의 악마병을 낫게 해주려고 마법천자패를 얻기위해 중후반부에 등장했다. '마법천자패보다 더 좋은 것'을 가져오라는 저팔계의 요구에 하늘나라에서만 나는 귀한 천도복숭아[47] 를 가져왔지만 저팔계는 "하늘나라 공주라면 이걸 구하려고 고생이나 했겠느냐" 라며 딱 잘라 거절해 버린다. 따로 오긴 했지만 삼장을 위해 천자패를 얻겠다는 목표는 같은 만큼 손오공 일행과 합쳐 저팔계와 싸워[48] 천자패를 얻는 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난생 처음으로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들과 협심하여 마법을 쓰는데,'''[49] 이로 인해 천자패에서 사라졌던 열 개의 글자 중 하나인 '''벗 우(友)''' 자를 깨워내게 된다.
이 때를 기점으로 등장할 때는 미소를 짓기도 하던 신비로운 성격이 급격히 냉정해졌다.[50]
여담으로 공주라는 정체를 밝히면서 내내 얼굴을 가리고 있던 망토의 모자를 벗는데, 옥동자가 샤오라는 애가 아예 여자인 줄도 몰랐다고 하는 걸로 보아(...) 정체를 숨기기는 정말 꽁꽁 숨겼던 것으로 보인다.
4.3. 손오공 일행과 함께
천계의 공주라는 정체를 드러내고 나서는 거리낄 것 없이 손오공 무리의 대장 노릇을 자처한다. 이 때 본인의 가족사도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우선 부모님이 안 계시다는 것, 그리고 할바마마가 과보호를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혼자 어둠의 땅으로 가서 기장도사를 만나겠다는 샤오를 쌀도사와 보리도사가 버럭하며 말리자 더 크게 소리를 질러 두 도사를 쫄게 한 뒤(...) 안 그래도 천계에서 어린애 취급은 지겹게 받았는데 도사님들마저 저를 어린애 취급하실 거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결국 두 도사가 보내주긴 했다. '''물론 처음 기획했던 것처럼 혼자는 순순히 보내주지 않았지만...'''[51]
기장도사에게 도착해 마법천자패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나 했더니, 토생원의 계획에 휘말린 동자 덕분에 졸지에 켄터킹과 맞붙어 싸우게 된다. 싸움 중간에 앉을 좌(坐) 마법에 걸려 꼼짝없이 앉아 있게끔 되었으나, 여의필이 일으켜 세워주고 대응할 마법을 알려준 덕분에 통쾌하게 복수에 성공했다. 그리고 나서 좀 쉬... 려나 싶었더니, 굳을 고(固) 마법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기장도사를[52] 깨울 용기의 눈물을 찾으러 메마른 대지까지 가게 된다. 여기서 호킹과 처음으로 마주치게 되지만, 호킹을 상대로 단어마법을 써보기도 전에 '''흑심마왕을 실험용 쥐처럼 사용하는 바람에(...)''' 분노한 흑심마왕에 의해 가둘 수(囚) 마법에 당해 그대로 리타이어한다.
한편 이 때부터 삼장과의 연결고리가 많아지기 시작한다. 기장도사가 한 마을당 한 명씩 보내 마법천자문 조각을 구해 오라고 했을 때 자기 것은 어렵지 않게 구하고 나서도 샤오답지 않게 바로 돌아서지 않고 삼장에게 향한 것부터 시작. 그리고 삼장이 천자문 조각이 뿜어내는 기운에 홀린 마을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는 것을 보자 울컥하여 번개 전(電) 마법으로 인정사정없이 공격을 가한다. 이 때 삼장이 울며 사람들을 놓아달라고 하자 '''"내가 알 게 뭐야?"''' 라며 무시했지만, 삼장이 자기 병 이야기를 언급하며 저 사람들도 그저 아픈 게 아니냐며 계속 애원하자 바로 노기를 풀며 맥 빠진 표정으로 "여기서 네 병 이야기가 왜 나오는 건데?" 라고 중얼거리기만 했다.[53] 또한 메마른 대지에서 옥동자가 힘들다며 주저앉자 주먹을 들이대며 당장 일어나라고 윽박지르다가도, 삼장이 "나도 힘들어. 조금만 쉬었다 가면 안 될까?" 라고 묻자 바로 5분간 휴식한다며 말을 바꾸었다.
별 쓸데없는 얘기지만 의외로 예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본인의 침대가 아니면 잠을 못 잔다는 것, 남자애들과 한 방에서 자는 것을 꺼린다는 것,[54] 쥐를 싫어한다는 것 등. 작품에서 최초로 얼굴을 붉히는 장면이 나온 부분이기도 하다.
4.4.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55]
허나 순조롭게 대마왕 부활 저지를 향해 나아가던 샤오의 행적은 이랑에게서 '''혼세마왕이 천세태자인 것 같다는 보고'''를 받으며 와르르 무너지게 된다. 그때까지 샤오가 외동이라는 증거들만 잔뜩 나온 상황이었기 때문에,[스포일러2] 처음 그 이야기가 나왔던 권이 발매될 때에는 뜬금없이 태자가 왜 등장하냐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샤오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모양이지만, 이랑이 혼세마왕이 천세태자라는 증거를 속속 들고 오게 되면서 '''그야말로 대멘붕을 하게 된다.'''
11권까지는 설마설마 했던 모양인지 인정사정없이 손오공을 공격하는 혼세마왕[56] 을 보고 진노하여 "저런 자가 하늘나라의 왕자일 리가 없어. '''이 하늘나라의 공주 샤오가 절대 인정 못 해!'''" 라며 달려나가 인정사정없이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모양. 이 외침을 유일하게 동자가 듣고 어리둥절 한다.
그러나 잠깐 재정비를 하러 여의필과 천계로 다시 올라갔다가 되려 옥황상제에 의해 연금되는 처지에 처하는데, 이때 이랑이 3000년 전 괴물이 나타났다는 명분[57] 으로 금지구역로 지정된 천수호에 수장되어 있던 '''천세태자궁에 샤오를 데려가게 되며''' 이 사안이 정말 심각하다는 걸 알았는지 그야말로 대혼란을 겪게 된다. 태자라면 사촌오빠든 친오빠든 어쨌든 본인의 오빠라는 얘긴데 오빠의 기억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며 울분을 터뜨리다가, 갑작스레 두통을 느끼면서 모종의 이유로 천세태자에 대한 본인의 기억이 의도적으로 봉인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음 순간 천세태자궁에 있는 천세태자의 침실을 보고는 '''"어떡해... 나 이 방... 낯설지가 않아..."''' 라며 엉엉 울다가, 결과적으로 어렸을 적의 자신이 천세태자와 함께 그린 초상화를 보고 '''지상에서 악랄한 악행을 저지르고 자신들과 죽일듯이 싸웠던 그 혼세마왕이 과거에는 본인의 친오빠였다는 사실'''을 제대로 깨닫고 망연자실한다.
이후 방에 짱박혀서 마음을 추스르려 하지만 점차 혼세마왕이 자신의 오빠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부정하면서 화를 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보를 찾기엔 극락중앙도서관의 문은 닫혀있던 데다가, 할아버지에게 사실을 따진다 해도 둘다 사실을 알려줄 리는 없어보였고,[58] 무엇보다 자신은 연금된 처지나 다름 없었기에 이대로 하늘나라에 짱박혀 있어서는 알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을 거라 생각해서, 결국 다시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지상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다만 보초를 서고 있는 문지기의 감시망을 어떻게 따돌릴까가 관건이었기에 우선 이랑을 올 래(來) 마법으로 불러와 탈출할 방법을 간구하던 중, 이랑이 일단 상황 파악을 하자며 눈 안(眼) 마법으로 천계의 상황을 살피다가 도서관 쪽에서 뭔가 사고가 일어났음을 알게 되지만, 이때 느닷없이 염라대왕이 들어와서 도서관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알려준다.[59] 그런데 어째선지 염라대왕은 샤오가 탈출하려 했던 걸 눈치챘음에도 책임은 자기가 지겠다며 문지기들을 물리고 지상으로 보내주려 하는데, 이에 샤오는 염라대왕이 뭔가 숨기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만 염라대왕이 '다 널 위해서다'라고 입을 닫고 문 문 마법으로 만든 문으로 여의필과 던진 탓에 제대로 상황을 알지 못하고 지상으로 탈출하게 된다.
이후 15권에서 기장선원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삼장에게 무슨 일이 있던 거냐고 상황을 파악하고, 곧 삼장이 올 래(來) 마법으로 불러와준 덕에 손오공 일행과 약속의 마을에서 합류하게 된다. 이때 손오공 일행은 십이신마 일원 중 한 명이지만 미현인을 도와 마법천자패를 만든 견공의 가정문제를 해결해주던 상황이었는데, 이때 샤오는 중병에 걸린 견공의 아내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차고 있던 팔찌가 하늘나라에서만 구할 수 있는 천도복숭아 씨앗 보석으로 만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팔찌임을 알아보면서 이 집에 뭔가 구린 면이 있음을 눈치채고, 삼장에게 자초지종을 묻게 된다. 그리고 곧 그 팔찌를 얻게 된 경위가 대마왕의 사천왕 질투마녀에게 마법장벽을 파괴하는데 쓸 마정석 마력 증폭기를 만들어준 대가로 받은 것이었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왜 그랬냐고 따지지만, 삼장이 견공 가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하는 바람에 별말은 하지 못하고 마정석 마력 증폭기가 좋은 의도로 쓰일 리가 만무하단 생각에 불안해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샤오는 개인적으로 어둠의 땅에 원인불명의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오염물질이 퍼지고 있어 이를 조사하다가 견공을 추궁하러 온 용왕의 둘째 아들 용세태자와 조우하는데, 여기서 용세태자가 극락중앙도서관에 혼세마왕이 침입해 난동을 부렸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샤오는 염라대왕이 왜 자신을 피신시켰는지 알게 된다. 하지만 이때 용세태자가 손오공 일행 앞에서 '혼세마왕이 사실 천계의 태자인 천세태자이며 샤오의 오빠였다'는 사실을 밝혀버리며 손오공 일행은 경악하는데, 사실 샤오는 확실하지 않은 사실을 손오공 일행에게 굳이 알릴 필요는 없다 생각에 이를 손오공 일행에게는 숨기고 있었지만, 그동안 샤오가 이를 짐작하고 있었음에도 자신들에게 말하지 않은 것에 손오공이 단단히 분노하고 만다. 손오공에게 있어 혼세마왕은 매일같이 악행을 저지르며 대마왕을 부활시키려고 소중한 친구들을 해치려 한 적이자, 무엇보다도 '''부두목을 죽게 만든 불구대천의 원수'''였기에 손오공은 샤오를 향해 '이 사실을 알았으면서 숨긴 걸 보니, 너도 혼세마왕이랑 한 패 아니었냐'며 샤오에게 심한 소리를 내뱉고, 이에 분노한 용세태자가 손오공을 응징하려 하지만 샤오는 용세태자를 송환(送還)마법으로 용궁으로 돌려 보내고서 '오빠에 대한 기억이 봉인되어서 최근에서야 알았다'며 손오공에게 해명한다. 눈물까지 흘린 샤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손오공은 변명 따위 듣기 싫다며 무시하는데, 이에 어쩔 수 없이 샤오는 손오공의 기억을 지우려 잊을 망(忘) 마법을 걸지만 오공의 분노는 잊을 망(忘) 마법조차 안 통할 정도로 강렬했고, 결국 샤오는 상위마법인 망각(忘却)마법으로 손오공의 기억을 강제로 지워버리고 혼자 있게 해달라며 안개 무(霧) 마법으로 시야를 가리고서 도피해버린다.[60]
이를 보고 걱정된 삼장이 위로해주러 오지만, 당시 샤오는 안 그래도 독설가 기질이 있던 성격에 삼장에게조차 말을 곱게 못 할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던지라 ''''마귀 마(魔) 마법이 걸리면 절대 낫지 못한다'''' 는 어마어마한 망언을 내뱉어 삼장에게 상심을 안겨주고 만다.
이후 샤오는 오공 일행과 용세를 이끌고 파괴된 마법장벽 너머 황폐한 숲에서부터 시작된 사람을 악마화 시키는 오염대기에 대해 조사하러 갔다가 옥동자가 악마화의 조짐을 보이면서 일단 그를 굳을 고(固) 마법으로 굳혀놓는다. 이를 계기로 대마왕 일당이 지상계도 모자라 천계에까지 피해가 갈 엄청난 짓을 저질렀음을 짐작하지만, 용세태자가 모든 책임을 질투마녀가 마정석 증폭기를 가져가는 걸 그냥 내버려둔 삼장에게 돌려 맹비난하면서 분란이 생기고 만다.
이런 와중에 양족의 구원을 바라고 십이신마 미왕 울 100세까지 손오공을 찾아오면서 샤오는 우리 갈길도 바빠서 이런 부탁 들어줄 시간 없다며 울 100세의 부탁을 완강히 거절하지만, 삼장이 '어차피 우리는 높으신 분들에 대해 이해할 수 없으니 눈앞에 보이는 약자를 돕겠다'며 손오공과 함께 울 100세를 따라가면서, 샤오는 용세태자와 둘이서만 악한 오염의 원인을 찾으러 가게 된다. 안그래도 일전 삼장에게 심한 소리를 내뱉은 것이 걸린 샤오는 내내 찝찝한 표정으로 있다가 계속 뒤에서 용세가 걸림돌들이 다 떨어져나가고 둘만 있으니 훨씬 낫다며 나불대는 소리에 결국 '네가 입방정만 안 떨었어도 이렇게까지 안 됐다'며 울컥하는데, 이때 악한 오염으로 인해 괴물로 변이되어 버린 사람들이 달려들며 이들을 상대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 용세태자가 괴물들이 죄없는 사람들이었음을 감안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괴물들을 해치우며 외친 '''"알 게 뭐야, 그딴 것!"''' 이라는 말에 예전의 자신과 삼장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당시 한심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아픈 것이 싫다며 눈물을 흘리는 삼장의 모습과 똑같이 눈물을 흘리며 용세태자를 저지한다.'''[61] 그리고 삼장에게 사과해야겠다며 통신을 시도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바로 삼장을 찾아 나서는데, 대체 왜 그렇게 그 여자 애를 신경 쓰는 거냐며 이해하지 못하는 용세태자에게 '''"신경 쓰는 게 당연하지! 가장 친한 친구니까!"''' 라고 일갈한다. 처음에는 손오공 일행을 동등하게 대하는 것도 어려워했던 샤오가 정신적으로 성장했음을 볼 수 있는 부분.
곧바로 황폐한 숲으로 달려간 샤오는 삼장을 찾지만, 다시 만난 삼장은 어째선지 머리의 뿔이 조금 자란 상태였고 샤오를 향해 짜증과 독설을 내뱉는데, 이에 샤오는 그 누구보다 냉철하게 상황파악을 완료하여 '''삼장의 악마화가 가속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나마 성격의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 제어할 방도가 있나 싶던 차, 흑심마왕이 삼장이 예전에 마귀 마(魔) 마법에 걸렸음을 기억해내고 곧바로 황폐한 숲에 퍼진 악한 기운을 마실 흡(吸) 마법으로 빨아들여 힘을 보충해 악할 악(惡) 마법으로 악마의 세례를 걸어버리는 바람에 삼장은 온전히 악마화되어 손오공 일행을 마구잡이로 공격한다. 이에 용세태자가 삼장을 해치워 버리겠다며 열불을 내자, 샤오는 용세태자를 물린 채 차분하게 삼장에게 말을 건다. 당시 삼장은 샤오의 발언 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아 악마화를 받아들인 상태였는데, 이 때문인지 샤오가 사과를 해도 인정사정없이 샤오에게 고통(苦痛) 마법을 쓰며 괴롭혔다. 그럼에도 샤오는 계속해서 삼장을 설득하고...
상단의 인생 최대의 명대사를 내뱉으며 천자패에서 '''희망 희(希)''' 자가 깨어난다. 그리고 이로 인해 해금된 천자패의 세번째 기능 '병고칠 치(治)' 마법이 발동하며 삼장의 악마화는 풀리고 악마병까지 완치된다.'''"내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일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그런 애였잖아, 삼장 넌! 마음으로 말해! 호소할 소(訴)! 그 따위 뿔에 휘둘리지 마! 나까지 희망을 품고 싶게 만들어 놓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의 힘을! 억지를 부렸으면 보여 달란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친구들의 일로 겨우 잊는가 싶었던 오라버니의 문제는 욕심의 동굴에 갔을 때 '''할아버지에게 혼나고 울었던 자신을 무등 태워 달래줬던 천세태자와의 추억'''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도지게 된다. 이때 삼장의 완치 판정을 내리러 온 오곡도사 중 한 명인 콩도사가 샤오의 봉인에 대해 짐작하고 자신이 '''봉인을 풀어주겠다'''며 나섰지만, 옥황상제가 갑작스럽게 오곡도사를 호출해 하늘나라로 데려가는 바람에 무마된다.
그 후 욕심의 동굴에서 손오공과 용세태자가 양족의 구원을 이뤄내면서[62] , 울 100세로부터 그동안 대마왕 사천왕 중 하나인 탐욕마왕과 질투마녀, 이들과 결탁한 십이신마 자왕 서생원에게 노예로 잡혀 대량의 마정석을 용해시켜 용액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는 양족의 사정을 들은 후, 모든 오염이 이 작업으로 인해 일어났음과 질투마녀와 탐욕마왕이 대마왕을 부활시키려 악마의 봉우리로 갔음을 알게 되고 그들을 막기 위해 악마의 봉우리로 향한다.
하지만 여기서 샤오는 모든 기억을 되찾고 대마왕 부활을 막던 오라버니와 조우하게 되는데, 이때 샤오는 혼세가 본인을 몇 번이고 구해줘도 독설을 내뱉고, 끝내 혼세가 온 힘을 다해 대마왕의 부활을 저지했음에도 뒤늦게 나타난 아차아태자에게 사로잡혀 저지르지도 않은 대마왕 부활을 지시한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갈 때도 모른 척 묵인했다.
그러나 혼세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대마왕은 육체를 얻어 온전히 부활해 버렸고, 이를 막으려 아차아태자가 천계의 군대를 이끌고 왔다가 되려 패배해 군대는 대마왕에 의해 괴물로 변이된데다 아차아태자마저 아버지 염라대왕에게 인정받지 못한 콤플렉스로 타락마왕으로 변해버린 절망스런 상황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대마왕과 맞서 싸우던 손오공을 지켜본다. 그와중에 타락마왕이 된 아차아태자가 대마왕 앞에서 찌질거리는 모습에 분노해서 지옥의 태자라는 자가 대마왕에게 굴복한 것도 모자라 찌질대다니 부끄럽지도 않냐며 일갈하기도.
다행히 괴물이 된 천계의 군대가 삼장의 마음에 반응한 천자패가 대규모로 시전한 병고칠 치(治) 마법에 모두 원래대로 돌아오자, 책임지고 대피(待避) 마법으로 후퇴시키기 시작하지만, 최대 한도가 10명 남짓이라 최소 300번은 시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국 지쳐버린다. 이 작전도 삼장이 전력 마법으로 힘을 끌어모아 천자패의 힘을 모아 대피 마법을 발동하여 전부 대피시켜준 덕에 성공하지만, 그 여파로 삼장이 쓰러지면서 손오공에 의해 기장선원으로 대피해 여의필과 끼로로, 옥동자, 토생원과 재회하고, 토생원과 최근 어둠의 땅 곳곳에 피어난 정체불명의 나무와 열매에 대한 조사를 하기로 한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손오공도 대마왕에 맞써 싸우고 삼장도 전력을 다해 천계 군대를 악마화에서 해방시켜준 데다 대피시켜줬는데 결국 자신만 아무것도 못했다며 심하게 자책했는데, 끝내 뒤를 밟아온 타락마왕이 선원을 습격해오자 삼장을 선원 안으로 대피시키고 있는 힘껏 맞서지만 힘에서 밀린다. 그런데 이때 잡혀간 줄로만 알았던 혼세마왕이 선원 안에서 나타나는데, 삼장이 그가 어떻게 풀려났는지 정황을 알아내고 적의가 없음을 판단한 상태였음에도 샤오는 여전히 그에게 무슨 수작이냐며 독설을 퍼붓지만, 어쨌든 혼세마왕이 타락마왕을 제압해준 덕에 일단락 되고 천계로 대피한다.
19권에서는 손오공이 대마왕을 후퇴시켰으나, 악몽(惡夢)의 낙인이 찍혀 영원한 잠에 빠진 상태에서 혼세마왕이 대마왕과의 전면전을 대비하기 위해 천계의 일에 관여하게 되면서, 샤오의 혼란스러움은 삼장이 악마화되던 그때의 순간이 반복적으로 재생되는 악몽을 지속적으로 꿀 정도로 더 가중된다. 탐욕마왕이 천계에 난입해 삼장을 납치해 갔을 때도 대신 구하러 가겠다고 한 혼세에게 '''자신의 자리를 박차고 나간 타락한 왕자'''라는 독설을 퍼붓기도. 하지만 결국 자존심을 굽히고 삼장을 우선적으로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어쨌든 혼세마왕이 삼장과 천자패를 다시 구출해오고 천계의 대장군 '난세'로써 대마왕 군과 본격적으로 전쟁을 벌이는 동안, 자신은 여의필이 개발해낸 꿈 속으로 들어가는 장치를 이용해서 삼장, 여의필과 함께 손오공을 깨울 방도를 찾기로 한다. 그러나 정작 오공의 꿈 속에 들어가서 처음 발을 디딘 곳은 3000년 전 대마왕에 맞서 싸우던 천세태자가 있는 악마의 꽃이었고 '''여기서 샤오는 자신이 몰랐던 3000년 전의 진실을 알게 되는데...'''
4.5. 3000년 전의 진실
'''사실 천세태자가 혼세마왕이 된 이유는 샤오 때문이었다.''' 어렸던 공주 시절의 샤오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뭔가 수상함을 느꼈고, 결정적으로 선현인과 천세태자의 연구소를 엿보게 되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당시 선현인과 천세태자는 진현인이 모종의 이유로 반역죄라는 명분을 받아 축출, 미현인마저 반역에 가담한 죄로 중벌을 받아 축출된 상황에서 대마왕을 쓰러뜨릴 방법을 논의 중이었는데, 천세태자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은 '''사용자의 생명력을 바탕으로 하여 힘을 내는 천왕보검.''' 결국 본인을 희생하여 대마왕을 쓰러뜨리겠다는 이야기였다. 몰래 엿듣던 샤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셈. 선현인도 그건 안 된다며 반대했으나, 천세태자는 씁쓸한 웃음과 함께 이렇게 말할 뿐이었다.
샤오가 조금만 더 컸었다면 이 사실을 윗사람들에게 알려 말릴 수 있었겠지만, 당시 샤오는 10살도 안 된 매우 어린 나이로 판단력이 제대로 돌아갈 나이가 아니었다. 그래서 한 행동이 '''악마의 꽃까지 오라버니를 쫓아간 것.''' 천세태자도 눈치채지 못했는지 '날 따라온 거냐'며 버럭 소리치고는 당장 돌아가라고 혼냈지만, 오라버니가 죽을 작정이란 걸 안 샤오가 그 말을 들을 리가 없었다.[63]'''"저만 용서받았습니다. 모두가 책임을 졌는데 저만 태자라는 이유로 용서받았습니다. 이 값비싼 태자의 목숨값은, 바로 이럴 때 세상을 구하라고 있는 것이겠지요."'''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대마왕은 아무도 죽지 않을 거라고 웃어 보이며 그대로 샤오에게 마귀 마(魔) 마법을 날렸고, 성장한 샤오가 막아보지만 당연히 통할 리 만무. 어린 샤오는 그대로 악마화를 맞아버린다. 당연히 손 놓고만 있지 못할 천세태자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대신 대(代) 마법으로 대신 악마화를 당한다.[64]
천세태자는 악마화가 되어 가는 그 상황에서도 '나 때문에 죽는 거냐' 라며 우는 샤오를 필사적으로 달래고, 그대로 봉인(封印) 마법을 써서 샤오의 기억을 막아버린다. '''봉인의 진실은 바로 이것이었던 것.'''[65] 기억이 봉인된 어린 샤오가 어리둥절해함과 동시에 천세태자는 악마의 마법진에 완전히 휩싸여 혼세마왕으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눈앞에서 생생히 지켜본 성장한 샤오는 바닥에 꿇어앉고 대성통곡을 하게 된다.'''
4.6. 오라버니를 되찾고
이후 오라버니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샤오는 오공을 악몽에서 빼내오는 작전이 유야무야되어 실패한 후, 난세대장군으로써 활동했었던 천세를 찾아가 사과한다. 이 때 천세가 작중 두 번째로 크게 놀란 모습을 보이는데,[66] 샤오가 충격받을까 봐 3000년 전의 비밀을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었던 천세 입장에서는 당연히 놀랄 만할 일. 샤오는 미안하다고 울먹이며 올려다보지만, 천세는 이마저도 샤오의 충격을 최소화하려 미소를 지으며 '''"이 모든 건 내 선택의 결과일 뿐. 천세든 난세든 혼세든, 다 같은 나라는 것만 잊지 마."''' 라며 애써 웃어넘겨 보이려 했다. 물론 천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샤오는 천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울었다.[67]
최종 전투에서 난세대장군과 함께 천마대전에 참전한다.[68] 난세대장군과 말을 맞추었는지 난세가 "샤오!" 라고 소리치자 단번에 뜻을 알아채고 마법천자패를 마법천자문 비석에 던져 합체시키는 등, 오라버니와 죽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 약간이나마 안심한 모양이지만 난세대장군은 예고 없이 생명(生命) 마법으로 본인의 생명을 던져 대마왕을 봉인시키려 시도, 샤오는 안된다고 경악했지만, 결국 작전을 강행해버린 천세를 향해 '''"도대체 언제까지 혼자 짊어지고 가려고...!"''' 라고 망연자실했다.
그렇게 대마왕을 봉인하여 승리하는가 했지만 정작 대마왕은 마법천자문을 집어삼키고, 졸지에 난세대장군의 생명력까지 대마왕에게 흘러 들어가게 된다. 그 탓에 난세는 대마왕에게 조종당해 샤오를 죽이려 들고,[69] 샤오를 지키던 이랑마저 리타이어하자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 천세는 제발 피하라며 샤오에게 소리치지만 샤오는 '''그 자리에서 꿋꿋하게 버틴다.'''
이렇게 간접적으로 오라버니를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걸 보여준 데 힘을 얻은 난세는 자유(自由) 마법으로 대마왕의 조종에서 풀려나는 데 성공한다. 동생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감내하고, 인내하며 참아온 데 대한 대가가 돌아왔으니 어찌 보면 동생 때문에 당한 악마화를 동생 덕분에 완전히 씻어낼 수 있었던 것. 샤오가 눈물을 흘리며 어떻게 벗어난 거냐고 묻자 천세는 완전히 지쳤지만, 동시에 홀가분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한다.'''"너만 생각하지 말란 말야! 너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는 거야? 계속 그렇게 혼자만 짊어지면, 남은 사람들은 어떡하란 말야! 그런 건 싫어! 차라리 나를 베어 버리란 말야!"'''
그러고는 완전히 탈진하여 샤오의 품으로 쓰러지고, 샤오는 눈물을 흘리며[70] 오라버니를 받아 품에 안는다. 남매가 온전히 서로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함께 성장했음을 보여 주는 부분.'''"굳센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하지 않았느냐... 이제는 날 옭아매고 있던 과거로부터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
결정적으로 천마대전을 계기로 오라버니와 다시 재회했으며, 남매 모두가 과거로 인한 괴로움에서 벗어나 서로를, 그리고 본인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4.7. 잊힌 공주
하지만 2부에서는 할아버지가 샤오에게 모든 것을 숨기는 통에 광명계에 벌어지는 일들에 끼지 못하고 옥황계에 남아 있게 된 탓에 비중이 공기화 수준으로 적어졌다. 천마대전 이후 죄책감 때문에 훌쩍 떠나 버린 오라버니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과 광명계 상황은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만 언급되고, 간간이 나와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고 모든 것을 의심스러워하는 모습 외에는 거의 비춰진 것이 없다. 이랑과 용세를 데리고 극락중앙도서관에 가서 이것저것 정보를 알아보기도 한 모양이지만 딱히 성과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어렸을 때의 과거는 2부에서 오라버니와 아버지, 어머니를 통해 제법 밝혀진 편. 이는 몇 가지가 직접적인 스포일러와 연결되어 있는 만큼 직접 보기를 권장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고 할아버지가 만악의 근원인 것도 내내 모르고 있다가, 천세태자가 큐티를 통해 비밀리에 몰래 보낸 편지를 통해 '''드디어 모든 것을 알았다.''' 이후 이랑과 함께 십이신마궁을 찾아가 조력을 요청하고, 천세의 말을 따라 호킹까지 더해 셋이서 광명계로 온다.
다만 오자마자 위기에 처하는데, 교만지왕이 질투마녀 덕분에 샤오가 천계의 공주란 것을 알고는 '''잡아다가 암흑상제에게 갖다 바치려고 들어서''' 느닷없이 전투부터 벌이게 된다.[71] 샤오가 광명계로 온 것은 천세태자 하나밖에 모르는 상황에서[72] 질투마녀에 의해서 하늘나라 공주라는 정체가 들켰으니 앞으로의 행보가 조마조마한 판. 얼른 오라버니와 재회해야 할 듯하다.
45권 끝의 행적으로 보아 혼돈의 산에서 세 무리[73] 가 마주칠 듯하여 큰 파장이 예상된다. 어찌됐든 오라버니와의 재회는 확실한 듯. 손오공, 삼장과도 천마대전 이후로 처음으로 재회하게 되는 셈이다.
삼장의 단짝 친구이자 하늘나라 공주로서의 위치로 인해서 큰 격변이 예상된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혼돈의 산으로 향하지 않아서 아쉽게 되었다. 아무래도 비중 문제인 듯. 46권에서 이랑, 호킹과 함께 절망의 숲에서 등장한다. 둘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데 소중한 사람과 함께 와 보고 싶다는 호킹을 이랑과 함께 협동으로 이무퀸과 엮으며 놀린다. 아마 호킹이 말한 소중한 사람은 전우 용킹 아니면 천세태자 일 듯.
그 뒤 이랑에게 부모님에 대한 애기를 하다가 이랑의 응원을 받고 일어서 목적지로 향한다. 커다란 문 앞에 선 그들은 문을 여니 웬 괴물의 실루엣을 발견하고, 잠시 꽃잎에 의해 자신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과(환상이긴 하지만) 마주하며 고통스러워 한다. 참고로 샤오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2대 검은마왕(...)이 된 오라버니라고 한다.''' 한때 혼세마왕이 되었던 오라버니를 잊지 못하는 듯. 다행히 호킹이 환상임을 알아채고 둘의 마법도 풀어주고 꽃잎을 소각 마법으로 모조리 불태워버린다. 상당히 화났는 지 강력하게 시전되었다. 꽃잎이 다 타버리고 모습이 드러난 괴물의 정체는 사실 양족들이 조종하던 목각인형에 불과했으며, 목소리는 그들의 우두머리인 울렁세가 내고 있었다. 울렁세는 이들이 비밀을 알아낸 것에 당황하며 잊을 망 마법으로 기억을 지우려 하지만, 샤오는 반사시켜서 울렁세가 대신 맞는다. 이때 얼마나 빡쳤으면(그럴 만 하다. 아픈 기억으로 가지고 놀았으니...) 이랑과 샤오가 굳은 표정으로 고공 점프한 뒤 쌍으로 주먹을 날리고 울렁세는 홈런 신세가 된다. 이후 양족들에게서 부모님의 행적 이야기 를 듣고, 거짓말인 것을 알아챈 이랑에 의해 자신들이 온화천왕과 자비왕후의 짐꾼이었던 것을 밝힌다. 이후 부모님이 이곳을 지키라 한 이유를 묻지만 울렁세가 그건 말해줄 수 없다며 대답할 답 마법을 버텨냈다. 이때 호킹이 의지가 강하다고 칭찬(?)해 줬다. 하지만 샤오가 자신이 하늘 신의 후예 하늘나라의 공주라고 밝히자 놀라며 그들을 인도한다. 교만지왕이나 옥황상제로 보인다. 확률로는 옥황상제가 높은데, 교만은 양동작전 중이라서 이런 거 신경 못 쓴다. 울렁세와 양족들이 지킨 비밀은 47권에서 드러날 듯.
4.8. 친구들과의 재회
48권에서 양족이 지키고 있던 비밀인 부모님이 피워낸 희망의 꽃밭에 대해 알게되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과 친구들과 정말 오랜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나왔다. 하지만 암흑상제와의 타협으로 잠시간 몸을 되찾은 삼장의 모습이 암흑상제가 변모(變貌) 마법으로 바꾼 모습 그대로라 암흑상제로 착각하고 손오공을 배신자 취급하며 적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문에 암흑노야에게 질타받고서야 오해를 풀었으며, 일행과 다같이 오만군단장을 상대한다.
5. 애니메이션 판
성격이 조금 다르게 나온다. 원판에서는 아픈 상처도 많고 도도한 성격이나, 여기선 발랄한 성격인데 다소 무리수를 두는 모습도 보인다.[74] 다만 원작의 까칠한 성질은 좀 있는 편, 최종결전에서는 본인 또한 혼세마왕이 나름대로 자신이랑 관련된 인물임을 자각한 듯 하지만, 일단 "네가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든 상관없지만 지금은 대마왕을 물리친다는 공동목표가 있으니 협력한다"는 말을 한다.
할아버지인 옥황상제와는 확실히 관계가 좋은 것으로 나오며[75] 옥황상제도 샤오를 아낀다.
애니 2시즌에서 마법천자탄을 얻어서 등장, 손오공 일행이 마법을 쓰지 못한 이유는 한자마법이 모두 흩어져서 쓸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말해준다. 다만 마법천자탄을 얻어주면 죽은 여의필을 살릴 수도 있다.
중도에 천수호에서 혼세마왕이 사실은 자신의 오라버니인 천세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하필 그 시점에 혼세마왕이 악마화X2 버전이 되어 또 한 번 싸우게 된다. 이후에 울 100세로부터 자신의 기억이 봉인되어 있다는 말을 듣는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자 원작처럼 자신이 악마가 될 뻔한 일이 있지만 천세태자가 대신 맞아 변한 것을 알고 엄청나게 슬퍼한다.
엔딩에서는 삼장의 말로는 다시 오라버니인 천세태자와 잘 지낸다고 하며, 금발금안에 악마화가 풀린 천세태자와 정겹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원작보다 자신이 천계의 공주임을 어필하는 대사가 늘었지만, 대사를 보면 지위를 이용해 갑질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주로 손오공 일행이 부당하게 위험에 닥쳤을 때 하고, 무엇보다도 천계의 공주이기에 책임감도 크다는 사고도 가지고 있어서 실전에서 구르는 게 많다. 보리도사나 쌀도사 등이 만류를 하면 천계의 공주인 자신에게 책임감을 가져야 할 일이다/자신의 책임이 있는 일이다 등으로 반문을 하는 게 주 패턴.
6. 인간관계
- 손오공 : 삼장까진 아니지만 꽤나 많이 신경 써준다. 9권에서 토생원의 계략에 걸려들어서 완전히 절망한 손오공을 대신해서 싸워줄 수준.
- 삼장 : 처음에는 삼장이 샤오에게 샤오 공주님이라고 했지만, 샤오가 모두에게 샤오라고 하라고 한 뒤로는 단짝 친구가 되었다. 삼장에게는 손오공 다음으로 우애가 깊은 친구(옥동자는 삼장보다는 오빠이다보니 패스). 한마디로 손오공의 베프가 옥동자이면 삼장의 베프가 샤오라는 말이다. 15권과 19권에서 샤오가 삼장을 대하는 태도에서 자세히 느낄 수 있으며, 이 점으로 인해서 옥황상제가 샤오에게 삼장이 납치당한 사실을 감춰버려서 공기화를 당하기도 했다. 너무 친해서 알았다가는 가겠다고 생난리를 칠 게 뻔하기 때문. 결국 44권에서 오라버니의 편지 덕분에 삼장이 암흑상제에게 잡아먹힌 것을 알았기에 큰 파장이 있을 듯.
- 옥동자 : 옥동자는 샤오에게 관심이 있는 듯하나 샤오 쪽은 그냥저냥 동료 1 정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동자는 샤오한테 지나친 관심을 버리고 그냥 친구, 동료로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18권에 동자가 등장했을 때, 삼장은 미안하다면서 깜짝 놀랐지만 샤오만 심드렁한 표정으로 반기고 나중에 쓸데없이 나왔냐는 등 토생원과 옥동자를 안 좋게 봤다.
- 이랑 : 이랑은 천계의 대장군이므로 명백히 샤오보다 아래에 있다. 하지만 이랑의 과거 때문인지 유일하게 샤오의 기억을 되찾는데 일조해주기도 했다. 샤오가 유일하게 믿고 따르는 어른. 천세태자의 흑화 이후 샤오를 많이 도와주는 등, 사실상 샤오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다. 10권에서 갑자기 소환당하고, 샤오의 제멋대로인 성격을 혼자 다 받아내는 등 제대로 고생길을 걷는 중. 광명계에 와서도 샤오를 지키느라 바쁘다. 여담이지만 이랑이 유일하게 오빠와 연애 플래그를 쌓은 걸 아는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랑이 그와 혼인하여 미래의 새언니가 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다.
- 여의필 : 자신의 전 스승 미현인으로 미현인도 성심성의껏 가르쳤다고 한다. 하지만 3000년만에 다시 본 샤오의 성격이 변해서인지 샤오에게 왜 이렇게 성격이 안 좋아졌냐며, 상제가 도대체 어떻게 가르친 거냐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때 스승이라고 샤오가 하늘나라로 올라가자 스승으로서 호위해 하늘나라에 같이 있었는데 지겹다고 오는 게 아니었다 투덜거리기도 했다. 간신히 내려온 뒤에는 샤오만 삼장의 마법으로 이동되는 바람에 19권까지 잊혀진다... 17권에서 카메오 출연. 16권과 18권에선 미등장한다. 그래도 제자다 보니 샤오를 많이 챙긴다. 6권에서 흑심에게 날린 일격이 대표.
- 용세태자 : 샤오를 짝사랑하지만 샤오는 별 관심이 없고 오히려 질색한다. 용세가 워낙 느끼하기 때문.[76] 서로 반말을 하며 나름 친근하게 지내는 것을 보아 어렸을 때부터 그럭저럭 친분을 쌓으며 지내 온 듯하다.[77] 다만 천계가 바다 위인지라 용세태자는 샤오의 명령을 거역을 못한다.[78] 2부 전반에는 오늘따라 미모가 더 빛난다며 샤오에게 작업을 걸기도.
- 흑심마왕 : 1부 전반기 한정 샤오의 천적. 샤오에게는 얄미운 마왕이다.
- 탐욕마왕 : 19권에서 자신을 속이고 삼장을 납치했었던 꽤씸한 놈. 근데 알고 보니 아버지의 호위무사 겸 오빠의 무술 스승님. 49권에서 정체를 알게 되자 그에 대한 적대심을 버리고 용서해주었다.
- 옥황상제 : 샤오에게는 자신을 아끼는 할아버지 되는 인물이나, 과잉보호로 인해 1부에서는 거의 방에 유폐당하기도 하고, 2부에선 사실상 비중 자체가 공기화.[81] 아직까진 할아버지의 과오를 몰랐지만 결국 오라버니가 비밀리에 보낸 비밀 편지 덕분에 할아버지가 삼장이 납치당한 것을 숨긴 것과 광명계의 존재, 부모님의 죽음을 알았다.
- 염라대왕 : 평소 염라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등 친근한 사이. 염라대왕은 샤오와 천세태자의 일을 한동안 접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어린 샤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지 일부러 접하지 못하게 한 걸로 추정.
- 아차아태자 : 별다른 관계는 없지만 샤오 본인은 아차아태자를 미덥지 못하게 여겼는지, 대마왕을 상대로 단체마법으로 의외의 선전을 거두자 샤오도 '아차아도 제법 한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그게 다 대마왕의 훼이크로 드러났을 때 진지하게 아차아에게 계속 싸워봐야 승산이 없다며 물러나는 게 좋다고 말한 것이나, 아차아태자가 타락마왕이 된 후 겪은 굴욕들을 보면서 '넌 부끄럽지도 않은 거냐'라며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라고 꽥 소리 지른 것을 보면 그래도 아차아를 못 미더워 해도 챙겨주기는 하려고 했던 모양.
- 끼로로 : 처음에는 신비한 동물로 보였으나, 9권에서 본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는 괴상하게 생겼다며 놀란다. 끼로로의 정체를 알았지만 자신만 아는 수준으로 넘어가서 극락은 이를 모른다. 다만 끼로로의 정체를 알았다보니 모두 다 하늘나라에 데려간 19권에서 끼로로만 유일하게 남겼다. 이 때 끼로로에게 한 말이 걸적인데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고 했다.[82] 이에 홀로 남겨진 끼로로는 삐져서 샤오를 하늘나라 메주라고 깐다.
- 켄터킹: 흑심마왕한테 증오의 존재가 혼세마왕이면 샤오한테는 켄터킹이 증오의 존재이다. 9권을 보면 알겠지만 손오공이 당해서 자신이 대신 싸우는데 켄터킹이 난데없이 방석을 소환하고 거기에 앉아서 싸움을 지켜보라는 황당한 말을 했다. 샤오는 화를 내면서 방석을 치워버리면서 당연히 거절하는데 켄터킹은 마법으로 강제로 앉혀버린다. 후에 여의필에 의해 마법이 풀렸고 자신을 강제로 앉힌 것에 대한 보복으로 샤오는 마법천자문에서도 손에 꼽힐 수준으로 잔인한 복수를 한다.[83]
- 천세태자 : 자신의 오빠. 자세한 내용은 후술 참고.
- 호킹 : 처음엔 적이었지만 서로 든든한 아군이 되었다. 광명계에 갈 때 호킹을 동행할 정도.
- 암흑상제 : 현재까지 대면한 적은 없지만, 자기 베프의 몸을 빼앗고 자기 부모님과 오빠까지 갖고 논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이간질하려 한 절대로 용서하지 못할 놈.
- 교만지왕 : 샤오가 광명계에서 첫 번째로 만난 악당인데, 문제는 이 작자가 처음부터 대뜸 샤오를 납치하려고 든다. 이 때 교만지왕의 납치공격에 대처하며 여유롭게 대신 대 마법으로 교만지왕을 묶어버리며 오랜만에 전투 솜씨를 선보이지만, 뱀이 몸을 휘감자 꼼짝 못 했다.[84]
- 오만군단장 : 감히 자신을 납치하려고 하는 암흑상제의 군단장. 다행히 49권에서 친구들과 힘을 모아 물리쳤다.
6.1. 오빠와의 관계
혼세마왕이 자신의 오빠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은 후 여전히 오빠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바로 샤오의 기억이 봉인당했기 때문. 14권 극락도서관의 문서에는 옥황상제가 봉인했다고 적혔지만, 19권에서 진짜 기억을 봉인한 존재가 밝혀지는데 바로 '''천세태자 본인'''이 지운 것이었다. 사실 복선은 있었는데, 15권에서 기억을 봉인한 자가 누군지 아냐고 샤오가 용세태자에게 물었을 당시 알지만 도무지 말할 수 없다며 모른다고 대답한 것이다. 즉, '''혼세마왕이 마귀 마(魔) 마법에 당하는 순간에 발동'''했다. 이후 20권에서는 염라대왕이 기억을 지우는 모습이 나왔다. 사실 천세태자가 봉인한 기억은 자신이 샤오 대신 마귀 마(魔) 마법에 당했다는 사실 뿐이었고, 천세태자에 대한 샤오의 기억 자체는 염라대왕이 지운 것이다.
샤오는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천계에서 철저하게 금지된 천세태자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그러고서 천세태자의 처소였던 곳이 낯설지 않다며 울먹이지만 여전히 자존심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혼세마왕이 아군으로 전향했음에도 이를 외면하려 애쓰면서 툴툴거리지만, 손오공의 악몽 속에서 진실을 모두 알게 된 후 그 자리에서 절규한다.[85] 일행 중 제일 이성적이고 감정에 쉽게 흔들리는 않는[86] 샤오가 세상이 무너진 듯 우는 장면은 마법천자문에서 손에 꼽히게 슬픈 장면 중 하나. 19권 145페이지의 마지막 컷과 146페이지에서 눈물을 흘리는 샤오의 작화는 걸작으로 꼽힌다.
이후 천세태자가 쓰러졌을 때 부축하는 모습에서 진실을 알고 마음을 열게 되었단 걸 보여준다. 샤오를 세상에서 제일 아끼면서 상처를 주게 될까봐 진실을 밝히지 않고 묵묵히 감내해온 천세태자로선 만감이 교차했을 부분. 기억이 되돌아온 이후 시스콘 기질도 같이 돌아와서 상처주지 않기 위해 오해받는 걸 알면서도 진실을 숨겨달라 염라대왕에게 부탁하고, 모든 걸 안 뒤에도 네가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해주기도 했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이상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하나뿐인 가족으로 할아버지의 만행을 안 이상 샤오가 믿고 의지할 직계 가족은 오빠뿐이다.
6.1.1. 붕어빵 남매
어려서부터 샤오를 천세태자가 옆에 끼고 키운 탓인지, 아니면 후천적으로 처한 상황이 매우 비슷해서인지 남매가 닮은 점이 꽤 되는 편이다.
첫 번째로 성격의 흡사함을 들 수 있다. 어려서는 순둥순둥하다가, 커서는 냉정하고 이성적이며 앞뒤 안 가리고 독설을 내뱉는 성격까지 꼭 닮았다(...) 천세의 경우에는 태자 시절까지는 모난 말 한마디 내뱉지 않는 성격이었으나 악마화를 거치며 가시 돋친 말들만 내뱉는 성격으로 변모했다. 샤오 역시 천세가 돌봐주던 어린 시절에는 본인을 3인칭으로 지칭하는 둥 말투도 순했으며 성격도 둥글둥글했으나[87] 군주의 중압감을 온몸으로 견뎌내며 성격이 까칠해졌다.
또한 상당히 빈정대는 말투까지 닮았는데, 둘 다 상대를 비꼬는 실력이 장난이 아니다. [88] 다만 천세는 태자 때의 성격이 기본적으로 변치는 않은 터라 돌려서 비꼬기를 잘 하고,[89] 샤오는 이것저것 따질 필요 없이 돌직구를 날리는 편이다. 작중 두 인물의 대사를 잘 비교해 보면 천세는 욕설을 섞지 않고 상대의 속을 배배 꼬아대는 재주가 있는 반면, 샤오는 수위 높은 단어를 돌직구로 던진다.[90] 다만 천세가 조금 더 나이가 많다 보니 성격에 제동을 잘 거는 편. 게다가 샤오는 막 사춘기에 접어들 나이인지라 제 감정을 제대로 제어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종합하면 샤오는 제 성격을 제가 못 이겨서 화를 내는 것이고, 천세는 재제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안 하고(...) 화를 폭발시키는 타입이라는 것이다.[91]
두 번째로는 고독함을 들 수 있다. 둘 다 옥황상제의 후계자 자리에 있어 보았기에 상당히 외롭게 자랐던 과거가 있는 만큼, 천세와 샤오 둘 다 남에게 의지하기를 어려워하고 혼자 모든 것을 감내하려 하는 면모가 보인다. 둘 다 강력한 원칙주의자라는 것도 동일한 과거를 보유했기 때문. 유전이라고 하면 유전일 수도 있겠으나, 온화천왕과 자비왕후는 원칙주의자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아[92] 그냥 후천적인 환경에서 온 성격일 듯하다.
천세는 태자 시절 천계에서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93] 이는 샤오도 마찬가지였다. 더욱이 샤오는 옥황상제가 과보호를 하다 보니 나가서 친구를 만들 기회도 시간도 없었으며, 이랑과 용세태자 외에는 동등하게 말을 나눌 사람도 없이 긴 세월을 혼자 보내야만 했다.[94] 천세태자 역시 스승님들과 동생, 그리고 그럭저럭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과 함께 아등바등 버텨내고는 있었지만 마음속에서 수많은 감정들이 뒤끓으면서 명백히 행복하다고는 볼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었고, 악마화가 풀린 이후에도 괴물 취급을 당하며 모든 것을 묵묵히 삼켜내야만 했다. 이 때문에 남매가 서로 다가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볼 수도 있다. 너무나 오랜 세월 혼자 살아오다 보니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낯설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다행히 현재는 마음의 벽을 제법 많이 허문 상태로 보인다.
세 번째로는 황족으로서의 위엄이 있다. 아무리 현실에서 구를지라도 본인의 직위를 망각하는 법이 없다. 샤오는 천계의 공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며 좌절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였고, 천세는 말은 안 하지만 스스로 실전에서 구르는 제일 큰 이유가 천계의 태자로서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이다.
다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중시하다 보니 정작 황족인 본인의 몸을 안 챙기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잊을 수 있겠지만 이는 엄청난 과오이다! 더욱이 온화천왕과 자비왕후가 죽어버려 더 이상 후손을 생산할 수도 없는 판국인데 딱 두 명 남은 황손이 밑바닥에서 처절하게 이리저리 구르고 있으니 그야말로 옥황계의 대를 끊어놓으려고 작정한 셈(...) 3000년 전 대마왕과의 독대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악마화가 풀린 이후에 다시 본인의 목숨을 건 것은 할 말이 없다. 샤오 역시 '''딱 하나 남은 옥황계의 황족으로서''' 본인의 호위무사는 고수하고 호신용 검 한 자루조차 안 들고 다니는 건 문제가 있다. 그렇게 본인 몸 하나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는 주제에 이 사람 저 사람 구하겠다며 제대로 된 방비 하나 없이 실전에서 구르니[95] 옥황상제가 과보호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96] 게다가 둘 다 소탐대실보다는 대탐소실을 추구하는 행적을 보인다는 점도 같다.[97] 모든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둘 다 황족으로서의 자아보다는 천세와 샤오 개인으로서의 인간성이 더 짙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네 번째로는 외모가 있다. 남매 사이니 아예 겉모습이 안 닮을 수는 없는 노릇인 만큼 어쩌면 당연한 점이다. 머리색이나 눈 색 등 대표적인 외형은 다르지만,[98] 자세히 뜯어보면 이 남매의 표정이나 행동 등이 겹치는 것이 많이 눈에 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화낼 때의 얼굴인데, 둘 다 화를 낼 때 째려보는 모습이 소름끼치도록 닮은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천세와 샤오 남매가 부모님을 반반씩 섞어 닮은 만큼 남매가 붕어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쨌든 피가 섞인 만큼 이리저리 뜯어보면 턱선이나 싸울 때의 포지션 등 닮은 부분에 제법 나오는 편이다. 또한 제대로 공격하면 간지난다는 점도 어떻게 보면 남매의 닮은 점이라고 할 수 있다.[99]
다섯 번째로는 은근히 겹치는 행적을 들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18권에서의 사례. "하나뿐인 아들을 사랑했기에 엄격하게 키워야 했다" 며 화를 내던 염라대왕에게 '''"부모가 표현하지 않는데, 자식이 어떻게 알아!"''' 라고 일갈하고 있던 오라버니의 동생 아니랄까봐, 그 시각 샤오는 대마왕에게 비굴하게 설설 기는 아차아[100] 를 보고 '''"아무리 타락마왕으로 변했어도 그렇지, 너는 왕자였던 자가 자존심도 없냐!", "죄송하다고? 무릎을 꿇으면서 헤헤거리고 번개에 맞으면서 죄송하다 그러고, 작작 좀 해라 이 바보 왕자야. (아차아: 너, 그 말 나한테 한 말이냐?) 당연하지! 너 말고 누구한테 했냐!? 죄송하다는 말을 할 사람이 틀리잖아 멍청아!!'''"라며 다그치고 있었다. 그러니까 남매 한쪽은 아버지를, 나머지 한쪽은 아들을 참교육하고 있었던 셈이다. 거기다가 두 남매가 울컥하기 전에 히죽 웃었는데 혼세와 샤오의 미소가 완전히 똑같고 뒤이어 버럭 화를 내면서 말풍선이 일그러질 정도로 내뱉었는데 화를 내는 표정도 매우 똑같다.[101] 다만 여기서 차이점이 있는데, 혼세마왕이 염라대왕을 다그칠 때 아차아태자한테 애정을 듬뿍 주라고 하면서 아차아 편을 들어주었지만, 반대로 샤오는 아차아태자를 다그칠 때 걱정하는 염라대왕의 본심을 알아차리라고 독설을 날리면서 염라대왕 편을 들어줬다.
또 한 사례로는 있는 줄도 몰랐던 가족을 되찾는 경험을 한 경험이 비슷하다. 본인이 외동인 줄로만 알고 자라온 샤오는 이랑에 의해 오빠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를 되찾는 과정에서 울며불며 온갖 마음고생을 겪게 되는데, 나중에 2부에서 천세태자도 비슷한 경험을 한다. 처음에는 적이라고 생각했던 자에게[102] 매정하게 대하다가 그 악랄한 자가 본인의 가족이라는 점을 깨닫고 멘붕, 그리고 끝에 가서는 그와 관련된 슬픈 일을 겪게 되어 오열한다는 점이 같다.[103]
여섯 번째로 두 남매가 쓰는 한자가 매우 비슷한데, 특히 천계 소속답게 번개 전(電) 마법을 잘 쓴다는 점이다. 다만 차이점이 있는데 혼세마왕이 전기 마법 뿐만 아니라 얼음 마법, 탄 계열 마법, 참격 마법 위주로 쓰면 샤오는 오빠와 다르게 어시스트 형 마법을 많이 쓴다.
6.1.2. 불행
오빠 혼세와 더불어 암흑상제의 최고 피해자 중 하나. '''아니 이 만화 전체에서 아버지 못지않게 가장 불쌍한 인물일지도 모른다.'''[104] 겪은 걸 생각한다면 오빠보다 더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봤다 해도 무방하다. 부모는 자신이 갓난아기 때 암흑상제에 의해 흑화당해 이용당하면서 부모의 얼굴도 모르고 결국 부모님이 죽는 비극을 겪고[105] , 오빠도 암흑상제가 보낸 108요괴 탓에 흑화된 것. 심지어 그 흑화도 자기를 지키려다 벌어진 사고였다.[106] 게다가 대마왕[107] 때문에 오빠와 싸워야 했고, 그 탓에 스스로도 트라우마도 생기고 유일하게 친한 단짝친구 삼장까지 악마병에 걸리는 일에 암흑상제에게 몸을 빼앗기는 등 여러 가지로 마음고생도 겪었다.
심지어 이 모든 일들의 만악의 근원이 자기 할아버지인 데다 자기 친구들에게 희생이라는 명목 아래에 배제하려 한 것까지 알게 되면 할아버지를 외면하게 될 수도 있다.[다만] 그래도 오빠인 천세태자와는 달리 차라리 그 꼴들을 덜 볼 수 있었다는 것에서, 그리고 오빠와는 달리 마귀화가 되지 않았던 점에서[108] , 그리고 그로 인해서 저지른 악행이 없다는 점에서 보면 천세태자보다는 훨씬 더 나았다 할 수 있겠지만, 어린 나이에 너무나도 큰 비극을 여러번 겪었다.[109] 하지만, 자기 오빠와 스승님, 단짝 친구가 아직까지 살아있기 때문에 믿고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7. 여담
- 이름, 행적 및 등장 시기로 추정하건대 본래는 사오정의 포지션으로 기획된 캐릭터였을 듯하다. 정작 이름과 직위인 공주를 합쳐 중국식으로 풀이하면 소공주(小公主[xiǎogōngzhǔ, 샤오공주])다.
- 지옥과 용궁, 그리고 천계의 역학관계 때문에 천세태자를 제외하면 아차아, 용세를 제치고 황족 중 서열이 가장 높다. 그래서인지 마음만 먹으면 용세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고, 당시 대장군이었던 아차아의 명령도 씹을 수 있었다. 2부 초반부에서는 용세에게 형의 도리 운운하는 아차아에게 '그렇게 예의를 따지고 싶으면 먼저 천계의 공주인 자신에게 예를 올리라'고 요구하기도.
- 염라대왕에게 받은 호랑이를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다. 5권에서 범 호(虎) 마법으로 소환하여 혼세마왕의 수하들 기를 꺾어놓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나중에 스포일러 인물이 범할 범(犯) 마법을 쓰며 호랑이를 소환해 뜻밖의 부전녀전 입증. 더군다나 구름을 타고 다니는 것도 매우 똑같지만 색은 다르다.
- 자신의 침대가 아니면 잠을 잘 못 이룬다고 한다.[110]
- 머리 색깔이 상당히 애매한데, 초반부에는 연보라색으로 나왔으나, 중반부로 들어갈수록 분홍색에 가까워진다. 하지만 재등장한 2부 시점에서는 다시 연보라색에 가까워진 편. 외전에서 연보라색으로 표현되는 것으로 보아, 실제 머리색깔은 연보라색으로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