썅년의 미학
[clearfix]
1. 개요
한국의 웹툰으로 여성혐오와 페미니즘을 다루고 있다.
2. 특징
2.1. 긍정적인 평가
- 기존의 여성혐오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박하고 이를 공격적으로 논파하여 대리만족을 주는 사이다툰으로 평가한다. 지금까지 나온 페미니즘 성향 웹툰 중에서 이 정도로 직설적으로 여성혐오를 반박하는 작품이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 대부분의 내용이 작가가 직접 겪거나 주변의 여성들이 겪은 경험을 다루고 있어서, 주요 독자층들로부터 공감을 받고 있다. 사실상 이 작품이 표절 논란을 피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평가된다.
2.2. 부정적인 평가
-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해도 전반적으로 이제는 사라진 전근대적 여성차별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피해의식과 남성혐오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난 작품이다. 페미니즘을 빙자한 남성혐오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 구성 면에서 반복되는 패턴[1] 과 지나친 사이다 강조로 인한 피로감이 생긴다. 그리고 사이다만 제공하지 그 이상의 문제점 분석이나 해결방안은 도외시해서 말초적인 자극만 준다는 비판이 있다.
- 후술하는 아라사짱 시리즈 표절 논란. 작품 연재 완료 및 단행본까지 다 나온 현재 시점에선 표절 확정 될 가능성은 적지만, 아라사짱 시리즈의 표절 논란의 그늘에서 벗어나는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 작품의 주홍글씨.
3. 논란
3.1. 표절
아라사짱 시리즈의 그림체와 4컷 만화라는 구성을 베끼다시피 했다는 논란이 있다. 하지만 저스툰코미코가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고 무엇보다도 의혹과는 별개로 '''단행본이 대박을 나서''' 웹툰 플랫폼과 출판사 모두 쉬쉬하고 있는 상태.[2][3] 덤으로 '''일본 진출'''에 단행본 후속작 제목은 썅년의 미학, 플러스라고 해서 대놓고 아라사짱 시리즈를 의식했다.[4]
위와 같은 의혹을 주장하는 안티팬이나 아라사짱 시리즈 팬들이 존재하고 표절 '논란'이 있다. 굳이 차이점이 있다면 아라사짱은 픽션으로서 등장인물들의 관계성에 입각해 서사가 진행되는 반면, 썅년의 미학은 에세이툰 또는 교양툰으로 부를만한 네컷만화로서 등장인물 관계성이나 지속되는 서사가 없다. 대신 작가와 작가의 주변인들이 겪은 실제 사건들을 단편적 에피소드로 그려냈다.[5]
아라사짱은 가상의 캐릭터들이 겪는 가식 없이 솔직한 섹스와 연애 생태를 다루는 반면, 썅년의 미학은 여성혐오를 다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찌질한 남자를 후려치는 구성이나 연출에서 두 작품은 차이가 없다.
그림체는 아라사짱은 때때로 그로테스크하게 보일 만큼 왜곡과 과장이 큰 자유분방한 스타일인 반면, 썅년의 미학은 최소한의 선으로 곧고 정돈된 묘사를 하는 미니멀한 스타일이라고 주장하지만 기본 베이스는 썅년의 미학이 아라사짱 시리즈의 화풍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오히려 아라사짱 시리즈에 존재하고 썅년의 미학에 없는 만화적 과장을 '''안한게 아니라''' 작가 역량이 부족해서 '''못했다'''고 표현하는게 맞다. 비슷한 표절 의혹이 있었던 작은 고추가 밉다는 아라사짱 시리즈와는 확연하게 다른 작화 때문에, 표절 의혹이 훨씬 옅었던 것과 비교된다.
결론은 4컷 만화, 그림체, 연출 부분에서 충분히 표절 논란 요소가 있지만, 연재 당시 저스툰코미코가 네이버나 다음에 비해서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웹툰 플랫폼이 아니라서 덜 부각[6] 되었고, 웹툰 업계 전반부의 페미니즘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으로 표절 논란을 피했다고 보는 게 맞다.
의외로 아래의 생수통 에피소드 패러디와는 다르게 작가는 무시에 가까울 정도로 '''굉장히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데, 표절이 아니라는 팬들은 들어줄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듯. 반면에 표절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은 괜히 표절 논란에 반응했다가 더 큰 문제로 발생할 수 있고 이미 연재가 완료된 작품이니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기에 작가가 일부러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로 일본에 발매했을때도 아라사짱 표절 논란은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
3.2. 생수통 에피소드 패러디 관련
그럼 앞으로 생수통 제가 갈테니까 준협씨가 월급 63%만 받을래요?
-
지영
-꼴랑 생수통 하나로? 야근수당 위험수당이 뭔진 알죠? 지영씨 내근직이죠? 칼퇴하죠?
용접팀 김대리 무릎 아작났던데, 지영씨 김대리랑 보직 바꾸세요. 생수통은 마저 가시구요.
남직원들을 야근하는데 지영씬 여자라고 빠져서 좋았죠? 용접팀 가면 다 하게 될거에요.
아, 지난 겨울에 눈왔을때 남직원들 싹 다 나가서 눈치우는데 여직원들은 안에서 핫초코 마셨죠?
동남아 출장갈땐 유럽 출장가는 남직원들이랑 바꾸지좀 마요. 모를줄 알았어요?
그리고 앞으로 생리휴가도 제가 대신 쓸게요. 공휴일 붙여서요.
여사원 기숙사 방 빼세요. 남직원들 넣을테니까. 남자들도 늦게 다니면 위험해요.
저번에 사무실에 불났을때 기억하죠? '냄져'들은 소화기들고 119 부르는데, '갓치' 지영씨는 왜 저기 뒤에서 오또케 오또케 소리만 질렀어요?
거래처에서 물건이 오면 남직원들이랑 '같이' 나르세요. 왜 그때만 사무실에서 안나와요?
우리회사는 이미 여직원이 절반인데, '갓치' 지영씨는 왜 숙직근무 안서요? 이런건 또 '여자니까' 내빼시게요? 언제까지 남자만 독박숙직 서야돼요?
지영씨. 남자들이 생수통 군대 하니깐 정말로 저 두 개 때문에 여자들이 차별받는줄 알았어요?
세상에 생수통 하나 안갈았다고 임금을 63%만 준다니, 그럼 정수기 죄다 직수형으로 바꾸면 인건비에서 무려 37%가 남을텐데 왜 그렇게 안하죠?
남자가 받는 많은 돈이 부러우면 남자만큼 일하고나서 달라고 하세요. 남자는 뭐 그 많은 돈을 그냥 받아가는줄 아나봐요?
그리고, 저번에 독박병역 문제는 여자 말고 국가한테 따지라더니, 남녀임금격차는 왜 나한테 따져요? 내가 니 고용주에요?
-
남자
생수통이 나온 에피소드에서 누군가가 에피소드의 대사를 전부 바꿔서 작가가 의도했던 내용과 '''정반대'''의 내용이 되었다. 이를 보고 작가는 매우 불쾌하게 여기고 '''고소'''를 한다면서 "패러디를 했으면 재미라도 있던가, 너무 별로고 애잔하고 직장생활 안 해보고[7] 현실 여자 못 만나본 티가 난다"라며 인신공격을 하였다.# 이런 모습에 비판이 쏟아졌다. 다만 후속 기사가 없어 실제로 고소를 하였는지는 불명.
남자 쪽 의견을 들어보면, 지영이는 여자들 세계에서 중상위권 이상에 속한다. 여사원 기숙사가 있는 회사는 중소기업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심지어 블랙기업은 생리대 갈 시간도 안 주기 때문에, 생리휴가를 쓸 수도 없다.
4. 단행본
단행본은 전 2권으로 썅년의 미학과 썅년의 미학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발매되는데, 단행본 판매량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단순히 잘 팔렸다 정도가 아니라 무려 '''16쇄 4만부'''의 판매량을 보여서, 전반적으로 불황인 출판 업계 사이에서도 센세이션이었다고.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로 인식되기도 하나 페미니즘 서적이라고 다 이 정도로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위의 표절 논란 회피 등을 비롯해서 페미니즘 어드밴티지를 받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일본에도 발매되었고 이후 다른 나라에도 출판되었다.
5. 기타
- 웹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링크
- 작품의 성향이나 표절 의혹 회피 때문인지 저스툰코미코 내에서 댓글을 달 수 없는 작품 중 하나다.
- 작가는 부기영화에서 민PD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바 있다.
- 작가가 매우 애착을 가진 작품으로 연재 기간 동안 SNS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작품 및 단행본 홍보를 했다.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 명성을 얻어서 각종 매체 인터뷰나 강연등에도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과정에서 남성혐오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 한편 작품의 성향과 유명세 때문에 작품 내외로 논란이 많았는데, 작품이 연재될 때는 댓글 작성이 금지되어 논란이 적었다가 단행본 발매되고 인지도가 높아진 이후에 논란이 커졌다고 한다. 그밖에 작가가 과거에 탈코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다가 워마드 계 등 탈코를 옹호하는 일부 레디컬 페미니즘을 갖춘 이들에게 포착되어 비난을 받고 있다. 참고로 작가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꾸미고 이를 보여주는데 긍정적(립스틱 페미니즘)이다.
- 트페미와 가장 닮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고, 실제로 트페미[8] 들은 이 작품의 주요 팬층이기도 하다.
- 컷마다 ㅆㄴㅇㅁㅎ이라고 적혀있다.
- 의외로 워마드 내에서는 썅년의 미학과 민서영 작가를 비판하는 논조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작가의 남성혐오적 성향 때문에, 남초를 비롯하여 이 작품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아이러니하게 레디컬 패미니즘으로 비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