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에스 베르쥬
1. 설명
슈퍼로봇대전 UX의 주인공. 성우는 스즈키 치히로.
나이는 게임 시작시 19세.
지구연방군 북미방면군 기동심사대대 소속의 파일럿, 계급은 소위.
성실하고 정직해 조용하고 온화한 성격이지만, 사람의 생명이 걸려 있는 장면에서는 발군의 행동력을 보인다. 천애고독의 몸이며, 시설에서 자란 그는 무엇보다도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강한 상대라도 감연(敢然)히 직면하는 마음의 힘을 가지고 있다.
사관학교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군인이 된 평범한 청년. 모두를 지킬 수 있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정의감이 강한 성실한 인물이다. 애칭은 '아니'
일약 평범해 보이지만, 접근전은 "자신의 유일한 장점"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높은 능력과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성격은 순진하면서도 성실. 은근히 열혈이며 여기에 천연. 작중 리처드와 사야가 거짓말로 말한 만담가라는 위장신분을 몇개월 동안 계속 진짜라고 믿고 있었다. 심지어 UX에 합류하고 오르페스를 넘겨받고 나서도 쭉 저 모양이라 이성을 잃는 독가스를 마신 다른 캐릭들이 애정행각과 성추행(...)을 하는 와중에도 '''사야 씨.. 나는 전부터... 당신의 만담을 꼭 듣고 싶어서 밤잠을 설쳤습니다!''' 라는 개드립을 펼칠 정도였다.
2. 1부에서
'''의욕넘치는 신입 군인'''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한 직후 그 잠재성을 높이 평가 받아, 소꿉친구이며 함께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한 진 스펜서와 함께, 노블 딜런 박사의 추천을 받아 신형기체 라이오트 B(Battler) Type의 테스트 파일럿을 맡게 된다.
작중 첫 등장은 1화 (프롤로그에서는 안 나온다)이며 스크럭의 침략에 싸우는 히어로맨을 진과 함께 서포트해주게 되는데, 사실 진이 지나치게 앞으로 나서는 바람에 그냥 시간만 벌면 될걸 스크럭의 초기전력을 전멸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화성의 게릴라와 결탁한 이성인을 제압하기 위한 작전에 투입되고,[1] UX까지 가담하면서 사태가 복잡해지던 와중. 데몬베인과 싸우던 마스터테리온에게 공격하다가 역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진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기체를 방패로 쓰게 된다. 그리고 그 대미지로 양자 제네레이터의 입자 가속기가 폭주. 대소멸 직전에 오르페스의 공격에 양자 제네레이터가 멈춰서 대소멸은 피하지만 결과적으로 격파되면서 UX에 포로로 잡히게 된다.
그후 JUDA를 숨격하는 화성개척군의 부대(사실은 더 붐)가 무차별을 공격하는걸 보고, 탈출할 수 있었던 기회를 버리고 그들을 설득하려 하나 역으로 공격 받고, 그런 그를 '죠우 마야'가 구해주면서, UX와 현재의 자신에 대한 의문이 강해지게 된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첫 탈출 시도는 실패. 이때 자신의 라이오트 B의 엔진이 '리미터가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리처드는 그런 그를 떠보기 위해 일부러 독방 문을 열어두고, 두번째 탈출 시도를 하나 지금의 연방군이 과연 옳은지를 고민하다가 결국 도주를 포기하고 아군으로 참전, 진짜로 옳은 것이 무언가를 알기 위해 UX에 가담하면서 결과적으로 연방군을 배신하게 되었다.
UX로서 활동하던 중, 리처드 크루거가 오르페스를 무리하게 타고 다닌 탓에 불완전한 공간도약의 부하가 누적되어 메디컬 스톱을 권고 받게 되고, 아니는 라이오트와 비슷한 엔진을 지닌 오르페스에게 뭔가를 느끼고서, 리처드와 사야에게 부탁하여 오르페스를 타게 된다.
이후 아르카디안 프로젝트의 한 섬을 조사하던 중, '라이오트 대'를 이끌고 온 진과 재회. 그러나 진은 아니를 처음부터 스파이였던 것으로 오인, 오해를 안은 채 진과 싸우게 된다. 이 와중에 진의 라이오트 A Type의 양자 제네레이터가 폭주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아니는 리처드가 자신을 구했던 것처럼 진의 기체의 제네레이터만을 멈추는 것에 성공하나 라이오트는 바다속으로 가라앉고, 곧 섬의 펜릴이 가동되는 바람에 진을 회수하지 못한 채 떠날 수밖에 없게 된다.
UX로서의 활동을 계속하면서, 해저드 파샤를 비롯한 자들의 선전으로 테러리스트로 몰리면서도, 사람을 지키기 위한 그 신념을 꺾지 않고 싸워 나간다.
1부 최종전에서 카토 기관의 핵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오르페스의 공간도약을 사용하던 중 프롤로그에서도 등장했던 알 수 없는 목소리인 '모여라 시작의 곁으로'를 듣게 되는데…
3. 2부
'''결의를 지닌 용병'''
연방군의 정식 특무부대가 된 신생 UX '얼티밋 크로스'의 일원으로 활동.
여전히 몸이 안좋아서 전투지휘 쪽으로 물러나 있던 리차드 크루거의 뒤를 이어 계속해서 오르페스에 탑승하며 얼티메이트 크로스의 일원으로서 활약한다. 핵미사일의 제거 이후 대우가 크게 달라진 UX에서 자신이 한 일에 자랑스러움과 사명감을 동시에 느끼며 이전과 달리 자신의 행동에 망설임이 많이 없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허나 얼마 있지 않아 새로운 기체 비자야를 타고 온 친구 진 스펜서와 그의 파트너 아유르 딜런과 마주치게 되고, 과거를 버리고 냉혹하게 자신을 제거하려 하는 진의 강력한 일격 앞에서 생명의 위험을 맞게 된다. 오랜 친구의 갑작스런 결별 선언에 순간 당황했던 아니였지만, 자신 또한 안일한 생각으로 얼티밋 크로스의 일원으로 활동한 것이 아니라는 신념을 믿고 사야에게 헬 스트링거 봉인 해제를 부탁한다. 사야는 아니의 망설임없는 부탁에 말없이 그를 도와주게 되고 이때부터 아니 또한 헬 스트링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미 오르페스를 타오면서 사야의 불완전한 공간도약 제어에 의한 부하가 누적되어 왔던 아니의 몸은 헬 스트링거까지 사용하면서 급속히 약해져 간다.
다행히 리차드처럼 오래 타지는 않아서 리타이어까지는 가지 않았고, 이후에도 계속 오르페스를 타게 되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기괴섬에서 키바의 아이언카이저에 의해 중력로가 붕괴되어 UX가 괴멸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리처드 크루거가 라이오트를 타고 아이언카이저와 함께 임자가속로를 이용한 대소멸을 사용해 다른 동료들을 구하려 한다.
리처드는 이 때 사야에게 자신이 탄 라이오트를 쏘라고 하지만, 리처드를 진정한 아버지로 여겼던 사야는 오열하며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고, 아니는 "딸이 아버지를 쏘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며 자신이 대신 눈물을 머금고 마지막 일격을 날려 생명의 은인인 리처드를 떠나보내게 된다.
리처드가 떠난 후 아니와 사야는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면서 정신적으로 매우 가까워지게 된다. 그 결과 또 한 번 습격해온 진의 일격으로 인해 아니가 쓰러지기 직전에, 사야는 아니만큼은 잃고 싶지 않다는 강한 의지와 같이 살아나가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으로 인해 오르페스와 라이라스를 합체시키켜 오디세아가 출현하는 기적을 발휘하게 된다.
이 합체는 사야가 완벽하게 오르페스와 라이라스의 레프톤 팩틀러의 제어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의미도 포함되어서, 이 합체 이후 헬 스트링거로 인한 공간도약으로 몸이 붕괴되어가던 아니의 몸이 거짓말처럼 멀쩡하게 된다. 이후로부턴 합체가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아니와 사야는 부담이 컸던 강력한 공간도약 응용 기술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2부 후반 시점에서 아이는 리처드의 빈자리를 자신이 메꾸는게 좋다고 생각해 주유 백식에게 병법의 지도를 부탁받는다. 동시에 UX의 일원들로부터 UX의 사령관에 추천 받는다. 자신은 고작 소위가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사람들을 어떻게 지휘하냐면서 당황해하는데, 이때 이시카미 사장이 "그러면 준장으로 특진하는건 어떤가?"라고 물어보고,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아스란과 키라가 "예외가 없는건 아니다"라면서 밀어주지만[2] , 끝내는 소위 계급으로 사령관 자리에 오른다.
4. 3부
리처드의 뒤를 잇는 '''필살사업인'''
대략 2부에서 3개월. 1부에서는 최소한 1년은 지난 시점인지라 완전히 환골탈태. 창궁작전 종료후 각지를 전전하고 있었다가 타츠미야섬에 페스툼이 다시 침공할때 부대를 이끌며 원군으로서 달려와, 프롤로그에서 신 아스카과 마카베 카즈키의 위기를 구해주듯 나타난 리처드처럼 붉은색으로 강화된 페스툼을 헬 스트링거로 파괴하여 타츠미야섬의 파프너 파일럿들의 위기를 구해낸다. 이 시기엔 이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것의 의미를 알고 그 각오를 다져서 전투시의 얼굴 포트레이트가 조금 날카롭게 바뀌고 성격과 목소리 톤이 중후해지며 대사[3] 가 바뀌어 전체적으로 생전의 리처드를 연상시키는 쿨한 것으로 변해있다. 2부까지는 '씨'라고 존칭을 붙이며 존댓말로 대하던 사야를, 그냥 이름으로 부르고 존댓말도 하지 않게 되었다. 유저들은 다들 '너 누구냐?'를 외치게 된다.[4]
허나 그 반절은 자신이 지휘관이란 입장상 어느정도 의식해서 만든 성격이라 근본 자체는 변하지 않았으며 열혈스러운 성격은 전투중에는 숨길 길이 없는지, 샤우팅이 더 심해졌다.[5] 그리고 전투에서 떨어져있었을땐 이전과 다를게 없는 온화한 얼굴과 천연스러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6]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리처드 크루거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지나치게 성공한 것 같다. 혹은 2부에서 3부사이에 사야와 뭔가 있었던거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다. 2부와 3부의 시간적 간격은 약 3개월인데, 둘이서 만리장성을 쌓기엔 충분하고도 남을 시간이었을 것이다.
일본에서도 열혈청년에서 갑자기 중후하게 변한것을 보고 동정졸업이니 기체가 합체한것처럼 이 둘도 합체했다느니 진정한 어른이 되었다느니 온갖 드립력이 사정없이 폭발한다. 정작 사야는 아니를 여전히 소위라고 부르지만, 사야의 심상치 않은 최종기 대사[7] 들이 의혹을 더욱 부채질한다.
여전히 UX로서 활동. 수많은 고난과 친구였던 진과의 싸움끝에, 노블 딜런 박사의 진의를 깨닫게 되고, 지금의 세계를 끝내려는 칼리 유가를 쓰러트리고 새로운 미래를 열게 된다.
5. 기타
성우인 스즈키 치히로의 로봇대전 첫 참전작이며, 녹음후 자신의 블로그에서 "아마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들 중 제일 많이 외쳐대는 캐릭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라고 발언했다.
외모가 록온 스트라토스와 닯아있어서(게다가 동생 록온과는 아예 같이 출연한다) 발매전부터 화제가 되었으며, PV2탄 후반부에서 그걸 아예 소재로 삼은듯 사바냐의 "난사해주겠어!" 직후에 아니의 라이오트 B의 최종기가 나오는 더블 록온(!!!)을 연출했으며, 심지어 본편 17화에서조차 아니가 입자가속로를 멈추려고 하는 대사 바로 직후에 하로가 "록온 주의해라!" 라고 말하기까지 한다(확인사살로 이 직후에 록온의 대사는 아예 한마디도 없다). 그외에 같은 사람의 디자인이라서 카를로스나 유우나기 형? 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UX 발매 전엔 같은 성우가 연기했던 루크 폰 파브레같은 꼴 당하는게 아니냐? 라며 성우장난이 발발 했지만 본편에서의 성격이 달랐기에 발매후엔 얼마 안가서 수그러들었다. 다만 3부에서의 목소리 톤의 변화를 보고 '''루크가 애쉬가 됐다''' 라고 하는 유저도 있으며, 루크의 대명사인 "난 나쁘지 않아!" 도 UX 본편에서 나왔는데, 문제는 스즈키씨랑은 아무 상관 없는 다른 캐릭터의 입에서 나왔다.(…)
성인 베르쥬는 실제로 존재하는 도검의 종류인 플랑베르주에서 따온게 아니냐는 설이 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아니와 사야는 검과 검집(검집의 일본어 발음이 사야)과도 같은 관계라고도 볼 수 있겠다.
이름 변경 가능+음성지원 슈퍼로봇대전에선 보통 이름을 불리는 일이 없다시피 한데, 타츠미야섬 이벤트에서 진과 싸울때 입자로 정지 이벤트를 일으킬경우 낮은 확률로 "아니! 네녀석만큼은!!" 을 들을 수 있다. 2차및 3차 알파 이후[8] 오랫만이며, 발전형으로 이름 변경 유무를 불문하고 불리우는 3차 Z의 히비키 카미시로가 있다.
[1] 주인공이 적으로 나온다.[2] 시드 데스티니의 키라 야마토 이야기;[3] 대사예: 2부까진 생물체 전반(얼핏 인간대상인거 같지만 '''스크럭'''한테까지도 이러는걸 봐서는 생물체 전반이라고 보는게 타당할지도 모른다) 상대의 공격시의 대사가 "생명까진 될수 있다면…" 이었던게 "그렇게 죽고싶다면 원하는대로 해주지!" 로 바뀐다.[4] 대사예: 2부에서는 합체필살기 마무리가 이것이!(아니) 우리들의 결의입니다!(사야) 같은 열혈스러운 대사에서 3부에서는 살아도 지옥, 죽어도 지옥인가..(아니 단독)로 바뀐다.[5] 피격(대파)대사중 "난 리처드 소좌님처럼은 될 수 없었던가…" 가 있는것으로 보아 전투시의 확 변한 말투는 리처드를 의식했음을 알 수 있다.[6] 3부의 인터미션 전용 얼굴은 온화하고 얼빵한 얼굴이다.[7] 느껴주십시오 소위! 저의 생명의 고동을! 이런 느낌이다. 사야의 아니에 대한 태도 자체가 필살사업인 시리즈 패러디라는 설도 있긴 하다.[8] 이때는 디폴트 이름으로 하지 않으면 해당 음성패턴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나의 이름은 젠가 존볼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