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니스 크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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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록키 시리즈의 스핀오프 및 속편작 '크리드 시리즈'의 주역. 아폴로 크리드의 혼외자식이자 록키 발보아에겐 자신이 잃은 삶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북돋게 해 준 제자.
2. 작중 행적
2.1. 크리드
1998년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보호시설에서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상대를 때려눕히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후 독방에 격리 되어있는 아도니스에게 메리 앤 크리드가 찾아오고 왜 싸움을 했냐는 메리의 물음에 그녀를 사회 복지사로 착각한 아도니스는 돌아가신 자신의 모친을 모욕했기 때문이라 답한다. 메리가 자신의 남편이자 그의 아버지의 대한 얘기를 꺼내자 아도니스는 아버지의 존재를 부정하지만 사실이 아니란 메리의 말에 아도니스는 그녀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묻는다.
2015년 메리에게 입양되어 그녀의 따스한 양육 아래 건실한 청년이 된 아도니스는 금융회사에 취직해[3] 주변에서도 인정받고 괜찮은 직책의 승진까지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전도유망한 길이 있음에도 주말이면 멕시코 티후아나로 건너가 허름한 지하실에서 열리는 도박 복싱 시합에 출전하는 이중적인 삶을 살아간다. 결국 아도니스는 복서의 꿈을 쫓기 위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4] 과거 아버지가 배우고 자란 델파이 체육관으로 찾아가지만 리틀듀크[5] 는 자신을 거부한다.[6] 스파링을 통해 자신을 증명 해보려고까지 하나 오히려 대니 휠러에게 KO를 당한다.[7]
아도니스는 얼굴에 멍이든 모습을 선글라스로 숨긴채 집으로 돌아와 메리에게 퇴직한 사실과 복서 얘기를 어렵사리 꺼내지만 메리는 아폴로의 말로를 언급하며 끝까지 반대한다. 하지만 의절까지 각오한 메리의 반대에도 뜻을 굽히지않고 홀로 필라델피아로 떠난 아도니스는 허름한 아파트를 거처에 삼고 늦은 밤 록키 발보아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찾아간다. 영업이 종료된 식당에서 아도니스는 식당 벽면에 걸린 수많은 사진 가운데 록키와 아폴로의 1차전 당시 모습을 찍인 액자사진을 집으며 극소수만이 알고있는 그들의 비공식 3차전에 대해 언급한다. 아도니스를 복싱좀 해보겠다고 찾아온 풋내기 정도로 여겼던 록키는 의아한채 궁금증을 표하자 그제서야 아도니스는 ''''그분의 아들입니다.''''라고 답하며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그러면서 아도니스는 미키를 잃고 방황했을때 당신을 아폴로가 도왔듯이 본인을 도와달라 말하며 록키에게 간절히 훈련을 청하지만 거절당한다.
밤새 자신의 아파트 아랫층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잠을 못이루는 아도니스는 항의하기 위해 아랫집 현관문을 두드리고 그렇게 비앙카와 안면을 트게된다. 아도니스는 홀로 복싱훈련을 위해 아침일찍 마이티 믹 체육관으로 찾아가고 저녁 런닝을 하던 도중 비앙카의 공연을 접하게 되면서 이후 함께 식사를 함께하는 등 깊은 연인사이로 발전해 나간다.
홀로 복싱을 훈련하는데 한계를 느낀 아도니스는 식당 뒷편에서 식자재를 옮기고 있는 록키에게 다시한번 찾아가 훈련을 청하지만 이내 거절하는 그에게 그렇다면 몇가지 연습방법이라도 알려달라고 말하면서 록키의 마음을 자꾸만 흔들어 놓는다. 그러던 어느날 아도니스는 마이티 믹 체육관으로 찾아온 록키를 발견하곤 친분을 들어내며 곧 록키와의 단 둘만의 대화를 통해 록키는 아도니스의 마음가짐을 확인하기 이르면서 결국 아도니스의 트레이너직을 수락하게 된다.
록키와의 훈련을 통해 급속도로 성장해나가는 아도니스를 지켜본 피트 스포리노는 자신의 아들이자 복서 리오 스포리노와 아도니스의 시합을 주선하지만 록키는 내키지 않은듯 만류한다. 하지만 아도니스는 굶주린 승부욕과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록키를 향한 설득에 들어가고 끝내 아도니스는 6주간 록키의 집에 머물며 시합을 대비한 훈련을 돌입하기에 이른다.
필라델피아 북쪽 프랭크 포드란 거친 동네에 자리잡은 프론트 거리 체육관에서 아도니스는 록키에게 동료를 소개받으며 훈련을 시작하지만 새로운 동료들과 익숙치 않은 훈련에 초반부터 삐걱대기 시작하더니 결국 불만을 터트린다. 그래도 록키의 뼈있는 조언에 아도니스도 점차 새 환경에 익숙해지며 동료들과도 동화되며 훌륭히 훈련을 소화해내며 어엿한 복서로 성장하게 된다.
리오와 시합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있는 아도니스의 등에는 크리드 대신 존슨이란 단어가 새겨져 있음을 볼수있다. 시합에 시작되기 앞서 대기실로 찾아와 규칙을 읇어주는 심판을 두고 시합의 긴장감에 배변이 급해져 어쩔줄 몰라 글러브를 잘라달란 아도니스의 행동에 록키와 동료 세컨트들이 당황하기도 한다. 드디어 링에서 리오와 맡붙는 아도니스는 2라운드에서 록키의 조언대로 몸을 움직이고 순간 리오를 다운시키며 TKO승을 거머지고 성공적인 프로복서 데뷔를 이뤄낸다.
하지만 아도니스가 그토록 숨겨왔던 아폴로와의 관계가 익명의 제보를 통해 방송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고 아도니스는 세간에 관심에 혼란스러워 하기만 한다. 이때 이를 좋은 홍보수단으로 여긴 (現)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리키 콘런측 프로모터는 아도니스에게 크리드란 성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시합을 치룰것을 권유한다. 아도니스는 크리드란 이름으로 패배할시 세상에게 자신을 부정당할까 두려워하지만 비앙카와 록키를 믿고 시합을 받아들인다.
이후 록키와 함께 아도니스는 시합을 대비한 훈련에 임하지만 단순한 노환으로 쇠약해진 줄만 알았던 록키가 사실은 암 환자였음에 충격을 받는다. 이에 아도니스는 록키에게 항암치료를 촉구하지만 소중한 사람들이 더이상 아무도 이 세상에 남아있지 않다는 외로움에 지친 록키가 거부하면서 언쟁까지 해가며 둘의 분위기는 험악해진다.
록키와 관계가 틀어진채 동요와 분을 삭히지 못하는 아도니스는 비앙카의 공연장에 찾아오고 자신을 알아보는 비앙카의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지만 그 과정에서 사소한 언쟁을 하게된다. 아니다 다를까 록키와의 다툼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아도니스는 결국 주먹을 날리고 끝내 싸움으로까지 번지면서 대형사고를 친다.
결국 폭행죄로 아도니스는 유치장에 수감되고 자신을 만나러 록키가 면회를 오지만 아도니스는 여전히 록키에 대한 서운함과 원망스러움에 그를 밀어낸다. 하지만 출소 이후 어느 저녁날 식사 중인 록키를 찾아온 아도니스. 둘은 속얘기를 꺼내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회복, 록키는 아도니스의 강권대로 항암치료를 시작하고 아도니스는 그런 록키를 도우며 다시금 훈련에 열중한다.
대망의 시합 당일, 복서가 된다면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던 양어머니 메리가 보낸 소포를 받는데, 거기엔 아버지 아폴로가 생전에 입었던 성조기 문양의 트렁크가 들어 있었다. 이걸 입고 시합에 입한 아도니스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리키 콘런과 대등하게 펀치를 주고받는 대접전을 벌이고 마지막 12라운드 전 록키에게 자신의 진짜 마음을 고백한다.
그동안 아도니스가 크리드란 성을 거부했던 진짜 이유는 아버지 아폴로를 원망해서가 아닌 외도로 태어난 자신이 아버지의 명예를 더럽히는, 하룻밤의 실수로 여겨지는 게 두려워 외면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8] 결국 아도니스 스스로가 '크리드'임을 인정하고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서는 순간 록키 시리즈 전통의 BGM인 Gonna Fly Now의 도입부와 Going the distance를 리믹스한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이 음악의 곡명은 ''''You're a Creed.''''아도니스: "난 증명해야 돼요."
록키: "뭘 증명해?"
아도니스: "'''내가 실수가 아니라는 걸.'''"
마지막 접전 끝에 아도니스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콘런을 다운 시키는데 성공하지만, 10카운트 전에 콘런이 일어나고 곧바로 공이 울리며 시합이 끝나게 된다. 결과는 콜란의 판정승으로 끝이 나는데, 경기 이전까지는 아도니스를 얕잡아 보던 콘런이 "'''내 경력은 이제 끝이다, 체급의 다음 주역은 네가 될 거다."'''라고 격려섞인 말을 하며 인정한다. 그리고 그에게 엄청난 야유를 퍼부었던 관중들 역시 "크리드!"를 연호하고 해설진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한채 '아폴로 크리드가 돌아왔다'라고 말하며 아도니스가 크리드라는 이름을 이어갈 자격이 충분하다는 극찬을 한다.[9]
그 후 록키와 함께 명소인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계단을 오르는데, 이젠 투병으로 쇠약해져 힘에 부치는 록키 옆에서 록키가 해낼수 있도록 힘을 복돋아 준다. 둘은 끝내 계단을 건너 광장으로 올라오고 이젠 너무나도 달라져 버린 미술관 앞 전경에 록키는 그리움을 느끼며 회상에 젖는다. 그렇게 아도니스는 록키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둘은 저물어가는 노을을 감상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2.2. 크리드 2
대니 휠러와의 타이틀 매치를 가져 승리하는 것으로 영화를 시작한다. 경기 승리 뒤 호텔 방에서 비앙카에게 청혼을 한다.[10] 챔피언에도 오르고 돈도 번데다가 청혼에도 성공했겠다 이제 좀 여유를 가지려고 했지만 빅토르 드라고와의 경기 제안이 들어온다.
당연히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자의 아들과의 경기니 이에 응하지만 사실 진짜 목적은 복수가 아닌 두 선수 간의 스토리라인 때문에 큰 돈이 걸린다는 프로모터의 유혹에 넘어간 것.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복수를 위해서라고 주장하지만 스승인 록키는 아버지 때처럼 이번에도 시합을 만류한다. '너는 잃을 것이 너무 많다'며 만류하고 록키는 '네 아버지도 똑같은 소리를 했다. 그러고 내 손에 안겨 죽었지.'라고 질책한다. 아도니스는 이에 굴하지 않고 아예 거처를 캘리포니아로 옮기고 그곳에서 살던 양어머니 즉 크리드 부인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만 역시 '역사를 다시 쓰고 싶다'라는 아도니스의 말에 '네 아버지 일인 것처럼 꾸미지 말라'고 훈계하며 만류한다.
비록 이런 주변의 만류가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지 않은 아도니스는 듀크의 아들인 리틀 듀크를 찾아가 '당신의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의 트레이너였고, 그날 같은 패배를 겪었으니 복수하자'라고 꼬셔서 훈련을 받게 된다.[11]
그리고 경기 당일 만난 빅토르는 자신의 예상을 뛰어넘는 하드펀처였고, 순식간에 위기에 빠진다. 결국 다운을 뺏기는데 지나치게 흥분한 빅토르의 어퍼컷이 그의 턱을 강타하는 바람에 경기는 DQ로 끝나 일단 챔피언 자리를 유지하는데는 성공한다. 하지만 들것에 실려 병원에 실려간데다가 휠체어에 겨우 의지해 병원을 빠져나가는 그의 모습을 취재하러 몰려온 기자들 때문에 비참함을 느낀다.
재활 기간 동안 딸이 태어나고, 딸의 대부가 되어주기 위해 찾아온 스승과 화해에 성공하며 다시 돌아올 러시아에서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들어간다.[12] 마침내 경기 당일 빅토르의 고향 러시아에서 열린 흥행이니 당연히 절대적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지만 아내 비앙카가 불러준 등장곡을 들으며 링 안에 입장해 경기에 임한다.
그저 무모하게 나서던 첫 번째 대결과는 달리 빅토르가 그의 아버지 이반 드라고처럼 압도적인 하드웨어와 강펀치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장시간 경기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잘 이용해 경기를 오래 끌고 갔고, 빅토르 드라고가 처음으로 다운되고 나서 체력적인 한계를 경험하고서 일방적으로 아도니스에게 코너에 몰려 맞기 시작하자 아버지이자 팀 헤드코치인 이반 드라고가 수건을 링에 던져 시합포기 선언을 하여 아도니스가 승리를 쟁취한다.[13]
3. 여담
- 마이클 B. 조던은 1999년부터 단역으로 영화 등에 출연했지만,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건 16세의 나이인 2002년 방영한 더 와이어에서 박스데일 클랜의 꼬맹이 마약 딜러인 월러스 역을 맡으면서 부터였다.
- 판포닦이의 휴먼 토치 출연으로 인해 떨어졌던 커리어를 다시 회복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후 감독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블랙 팬서에서도 에릭 킬몽거로 출연하였다.
- 크리드 1편에서도 복싱경험이 있는데도 꽤 오랜기간동안 훈련을 해왔지만, 2편에서는 헤비급 챔피언이라는 설정을 위해 복싱 훈련을 하면서도 10kg 이상 근육량을 늘려 실제로 거의 90kg 가까이 증량을 하는데 1년 6개월의 시간을 보냈다. 같이 출연했던 플로리안 문테아누가 함께 훈련하였고 유명 프로복서 트레이너들의 지도는 물론이며 돌프 룬드그렌까지 훈련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1] 상대방이 로스엔젤레스 출신의 아도니스를 조롱하기 위한 지역비하의 의미가 짙은 별명이다.[2] 아도니스를 부르는 비앙카만의 애칭이다.[3] 미국에서도 꿈의 직장이나 다름없는 고연봉 직장이 금융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도니스의 학벌과 스펙도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말 견실히 자란 것.[4] 승진 예정자인데 뜬금없이 사직서를 던지니 상사가 당황해 한다.[5] 아폴로 크리드의 전속 트레이너이자 절친이었던 듀크의 아들이다.[6] 이때 리틀듀크가 꽤나 매몰찬 태도를 보여 '꼰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지만 이 사람도 자기 나름의 트라우마가 있었기 때문이다.[7] 스파링이 열린 체육관에 국기들이 걸려있는데 하필 욱일기도 걸려있다. 이런 메이저 영화에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선 정식 개봉을 하지 않았다. 참고로 마이클 조던의 96/97시즌 시그니처 농구화 에어 조던 12 역시 욱일기를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다.[8] 전작인 록키 발보아에서 로버트가 아버지인 록키의 명성에 자신이 비교를 당하며 부담감을 가졌던 것과 비교하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9] 콘런을 코너에 몰아 공격할때도 해설자가 "그가 '''록키 발보아'''처럼 복부를 가격합니다! 그리고 '''아폴로 크리드'''처럼 머리를 가격하는군요!" 라고 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10] 정작 비앙카는 보청기를 빼놔서 못들었다.[11] 이 때 두 선수의 트레이닝 장면이 교차하는데 과학적인 트레이닝을 받는 아도니스와 무식해보일 정도로 험한 훈련을 받는 빅토르의 모습이 비교된다. 록키 4때와는 반대 상황.[12] 여기서도 다시 두 선수의 훈련 모습이 교차하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반대로 바뀌어 과학적인 훈련을 받는 빅토르와 사막 한 가운데서 험한 훈련을 받는 모습이 비교된다. 이건 록키 4 때 나왔던 모습의 오마쥬.[13] 록키 4의 오마주로 작용되었다. 록키4에서도 이반 드라고가 장기전을 경험한적이 없었다는 점, 그리고 록키의 펀치와 강인한 정신력을 보고서 그 드라고가 처음으로 긴장한 모습을 보인다. 이 모습을 아도니스, 빅토르에게 투영해서 다시 보여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