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게일 로버츠

 

[image]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아비게일은 서부 지역의 허름한 유흥가에서 고아로 자라났습니다. 세상 경험이 많고 사람들을 어떻게 다룰지 아는 아비게일은 강하고, 직설적인 여성입니다.'''

'''Abigail Roberts''' 모션캡쳐배우이자 성우는 '''캘리 엘리자베스 무어.'''[1]
존 마스턴의 아내이자 잭 마스턴의 어머니. 1877년생.
겉으로는 존에게 툴툴거리면서도 속으로는 그를 깊이 생각하는 등 가족을 매우 아끼고 사랑한다. 후속 시간대인 1편에서는 남편 존의 이름을 따라 아비게일 마스턴으로 나오나 2편에서는 로버츠로 나오는데, 2편에서는 어디까지나 사실혼이지 정식으로 결혼을 하지 않아서 성씨를 따라 쓰지 않은 모양이다. 떠돌이 갱단으로 지내는데 제대로 된 결혼을 할 틈도 없었을 터이기도 하고, 존에게 프로포즈 받을 때의 반응을 보면 아비게일 본인도 정식으로 결혼할 수 있으리란 기대는 하지 않았던 듯 하다.
원래는 갱단 전용 창부로서 엉클이 소개한 여자였으며, 갱단의 다른 남자 멤버들과 한 번 이상씩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존과 맺어지고 잭을 임신하게 되면서 갱단의 창부 일은 그만두었다.
슬하에 아들과 딸을 각각 한 명씩 두었지만 딸은 존이 정식으로 갱단이 되기 몇 년 전에 안타깝게도 요절하고 말았다.

2. 작중 행적



2.1. 레드 데드 리뎀션 2 (1899년~1907년)



[image]
오프닝에서 갱단원 데이비의 사망을 확인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한다. 메인 스토리 초반부터 이래저래 우여곡절을 많이 겪게 되는데 폭설을 뚫고 정찰을 나갔던 존이 이틀째 돌아오지 않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하고 아들 잭은 브레이스웨이트 가문에게 납치를 당하는가 하면 생 드니에서의 은행 강도 도중엔 존이 체포되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이후 구아르마에서 돌아온 더치가 존 구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이 시점부터 더치에 대한 불신이 커진다.
대신 주인공 아서 모건하고는 우애가 깊고,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더욱 깊어진다. [2] 존이 떠나있는 동안 아서가 잭의 대부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주기도 했고, 후반부부터 갱단에서 고립되어 가는 아비게일을 챙겨준 전투원은 찰스세이디[3], 아서 셋밖에 없다. 비전투원들 역시 아비게일 모자를 챙겨주긴 하지만, 힘이 없었다.
이윽고 스토리 후반부에는 자기 자신이 핑커톤 요원들에게 납치 당했다가 아서와 세이디에게 구출되고 붕괴 직전의 갱단을 떠나기 전 아서에게 더치의 돈이 있는 상자의 열쇠를 건네준다. [4] 이후 갱단의 마지막 철도털이 도중 총격을 당해 죽은 줄로 알았던 존과 극적으로 다시 상봉하고 가족은 방랑 생활에 나서게 된다.
에필로그에서는 존 마스턴, 잭 마스턴과 정착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싶어하지만 총잡이의 기질을 버리지 못하는 존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다 결국 잭과 함께 존 마스턴의 곁을 떠나버린다. 하지만 존과 성격이 똑같은 개를 기르는 등, 아직 마음은 남아있다가 존이 목장과 집을 건설하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서 돌아오게 되고 아무런 일을 하지않는 엉클을 구박하며 생활하면서[5] 존에게 프로포즈를 받게 된다. 존이 세이디, 찰스와 함께 아서의 복수를 하려고하자 격렬히 말리는 등 또 한번 마음 고생을 하기도하나 다행히 존이 무사히 돌아오자 안도한다.[6]
엔딩 크레딧에서는 농장에서 목사가 주례를 서는 가운데 엉클, 셰이디, 찰스, 아들 잭과 함께 존과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나타난다. 여기까지라면 실로 행복한 미래가 그려졌겠지만...
모르는사람들이 정말로 많은데, 존으로 아비게일에게 가벼운 스킨십을 할수가있다. 아비게일이 집 난간에 서서 밖 풍경을 보고 있을 때 가까이 가면 존이 아비게일 뒤에 서서 양손으로 아비게일의 양쪽 어깨를 붙잡아 서며, 아비게일은 한 손으로 존이 자신의 어깨에 올린 그 손을 붙잡는다. 이 상태로 계속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계속 그 상태로 놔두면 저절로 시네마틱 모드가 켜진다. 둘이 이 상태로 시네마틱 모드가 켜지면 인게임 시간이 평소와는 다르게 느리게 흘러간다.[7]
또 잠자리에 들때 아비게일이 침대에 잠옷차림으로 누운지 얼마 안 지났을 때 잠자기를 하면 존과 아비게일의 특별 컷씬이 나오면서 서로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이때 나오는 컷신들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밖에도 종종 저녁 이후에 집 근처 모닥불 근처에서 잭이 부는 하모니카 소리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아서와 존이 서브 미션을 통해 어느 귀부인이 동물 박제를 만드는 걸 돕게 되는데, 최종적으로 존이 카우보이 복장의 다람쥐 박제를 선물받아서 벽난로에 장식해둔다. 그런데 아비게일은 이게 뭔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자꾸 숨기는데,[8] 종국에는 스트로베리 근처 마운트 샨 꼭대기에 갖다놓는 비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어쨌든 존이 도합 6번이나 다람쥐 박제를 되찾아오면 결국 인정했는지 그 다음부터는 건드리지 않는다.

2.2. 레드 데드 리뎀션 (1911년)


[image]
약소하지만 정식으로 결혼하면서 남편의 성을 따라 아비게일 마스턴이 된다. 가족, 엉클과 함께 목장에서 일을 도우면서 평범하게 주부 일을 하며 살다가 이후 연방수사국의 에드거 로스에 의해 아들과 함께 인질로 잡히게 된다.
다행히 존이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자 풀려났고 다시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나 싶었지만 결국 존은 연방수사국의 손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하고 본인도 큰 충격과 실의에 빠져 3년 후 남편의 무덤 곁에 묻히게 된다.
언데드 나이트메어에서는 좀비가 된 엉클에게 물린 뒤 좀비가 되어 아들 잭을 물어 좀비로 만들어버렸고, 존은 모자를 결박하고 집안에 가둬놓아 사태 해결을 하러 돌아다닌다.[9] 다행히도 존이 유물을 원래 있던 장소에 돌려놓아 상황이 종식되자 인간으로 되돌아온다.

3. 기타


부창부수라고 성깔도 제법 있는 편인데 존이 인질로 잡혀 있을 때도 자신에게 껄떡대는 간수 앞에서 난리쳐서 입 다물게 만들 정도라고 한다(...). 2편의 에필로그 시점에서 존 마스턴이 감옥에 갇힐때 찾아와서는 '짐 밀튼 이 쓸모없는 똥쓰레기 자식아!'라는 쌍욕을 시작으로 당장 목을 매달라니 온갖 난리를 쳐서 간수의 혼을 빼놓은 뒤 뒤통수를 곤봉으로 후려쳐서 탈옥시켜주기도 한다.(...)#
요리는 옛날부터 못했던 모양. 심지어 언데드 나이트메어 DLC에서 존이 아들 잭에게 "니 엄마 요리실력 잘 알잖아"(...)라고 깐다. 대화를 듣고 있으면 안습(...) 2편 에필로그에서도 밥먹다가 한두숟갈 뜨더니 피어슨이 그립다는 식으로 대놓고 요리치 이벤트가 나온다.[10] 또한 완전히 까막눈은 아니지만 어휘력이 낮고 글을 잘 읽지 못하며, 아들인 잭이 아비게일에게 책을 읽어 주거나 글의 내용을 알려 주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11]
비록 괄괄하고 드센 성격을 지녔다고는 하나, 가족을 매우 사랑하고 또 작중 내내 가족과의 행복한 일상을 간절히 꿈꾼 한 시대의 아내이자 어머니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바람이 한동안의 꿈으로만 남고 꿈이 깨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는 측면에서, 서부 개척시대와 미국의 안정적인 발전기 사이의 극도의 불안정성에 휩쓸린 어쩔 수 없는 인간상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찌보면 마스턴 일가의 불행은 아비게일이 조금은 자초한 면이 있다. 평범한 삶을 꿈꾸며 존을 변화시키는 것에는 많은 기여를 했으나, 하필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의 시작과 끝을 같이한 블랙워터 지방의 목장을 지나가듯 언급한 게 결과적으로 화를 불렀다. 반 더 린드 갱단은 거의 전원 수배당한 상태고, 그 핵심멤버 중 한 명이 존이었다. 에필로그 시점에서 반 더 린드 갱단은 궤멸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존의 수배도 풀려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다. 존이 어설프게나마 '짐 밀튼' 같은 가명을 쓴 이유가 그것이다. 그럼에도 비쳐스 호프에 목장을 세우고 정착하려 한 이유는 존이 아비게일이 넌지시 이야기 한 것을 들은 것과 그것만이 자신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마지막 카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약 찰스처럼 캐나다로 갔거나 세이디처럼 남미 쪽으로 갔더라면 큰 일 없이 바라던 삶을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12]
번외로 몸매가 상당히 좋다. 2편 갱단 내 마이카가 계속 작업을 걸고, 후반부에서는 존에게 아비게일에 대한 약하게나마 성적인 드립을 치기도 한다.
상당히 피아노를 잘치는데 이는 8살때부터 살롱에서 배운것이라한다.
[1] 1편2편의 성우가 서로 다르다. 1편에서의 성우는 '''소피아 마르조키'''.[2] 아서 역시 자신의 일지에 아비게일이 마스턴에게 넘어가기 전에 결혼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기록하는 등 아비게일을 좋게 평가한다.[3] 처음 입단한 세이디를 위로해줬고 이후 친구로 발전하게 된다.[4] 창부 생활 말고도 좀도둑질을 했다고 언급된다.[5] 엉클이 아비게일에게 화를 내면서 아비게일 로버츠라는 이름으로 부르자 아비게일이 화를 내며 "로버츠가 아니야! 마스턴 부인이라고!" 하고 화를 낸다. 존이 아비게일을 부인으로 인정하던 안하던 이미 그녀는 존을 남편으로 인정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대목.[6] 아비게일의 모습에 이해가 간다와 이기적이다로 평이 나뉘는데 어느 쪽이던 타당성이 있으며, 둘다 맞는 평가다. 존과 갱단의 와해된 생존자들은 아서에게 너무 큰 빚을 져서 아비게일의 주장이 아서의 은혜를 뒤통수로 갚는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사실 아서가 복수에 부정적이고 존이 가족을 지키고 평범한 생활을 이루고 지키길 강하게 바랬던걸 생각해보면 아비게일의 의견은 생전 아서의 뜻과 거의 같았다. 같은 동료였던 찰스도 복수를 하는 것이 아서의 유지를 지켜주는 것인지 고민하기도 했으니까. 물론 그렇다고 가면 끝이라고 존을 몰아 붙이지 않았고 아들과 함께 존이 몸 잘 챙겨서 돌아오길 바라며 마음을 졸였을 뿐이다.[7] 집 앞에 자신의 말을 묶어둘 수 있는 곳 바로 앞 난간이다.[8] 배우인 캘리 무어에 따르면 아비게일이 숨기는게 맞다#[9] 물론 당시 상황을 몰랐던 존은 각각 고기(아비게일)와 빵(잭)을 주고 병에 걸린 정도로 인식하곤 조치를 취한 뒤 나 올 때까지 다른 사람 물면 안된다고 타일렀다.[10] 피어슨의 요리는 전형적인 군대식 짬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감안하면 진짜로 요리치라는 의미다.[11] 이게 어느 정도냐면, 왕국(Kingdom)의 뜻을 모른다. 잭이 물어보자 왕이 사는 곳이라고 둘러대고, '왕국과 성이 뭐가 다르냐'는 반문에는 대답을 못 한다.[12] 다만 본편에서 유콘으로 한 번 넘어갔으나 돈벌이가 제대로 안 되어 다시 미국으로 건너왔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때의 실패한 경험 때문에 다시 나가는 게 두려웠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