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스미스(레드 데드 리뎀션 2)
[image]
[image]
1. 개요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등장인물. 성우는 노시어 달랄. [1]'''비교적 최근에 갱단에 합류한 찰스는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매사에 아주 능숙하며 싸움에서는 거의 당해낼 자가 없습니다. 점잖고 성실하면서도 일이 생기면 확실하게 해내는 사내입니다.'''
작중 프롤로그 시점 5 ~ 6개월 전에 반 더 린드 갱단에 합류했으며 챕터 1 '창세기 후' 미션에서 아서 모건이 사이먼 피어슨에게 사냥을 부탁받을 때 동행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아버지는 흑인 노예 출신으로 탈주 뒤 원주민 부족에 귀의했고 귀의한 부족에서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아버지가 흑인, 어머니가 인디언이라 흑인/인디언 혼혈이며 인종을 굳이 명명하자면 삼보(Zambo)가 되겠다.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소드 오프 샷건과 활, 마체테이며 가끔 불화살이나 독화살을 만들기 위해 밀주나 독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을 수 있다.
성격상 아서 모건, 마이카 벨, 존 마스턴처럼 사람을 어마무시하게 죽이는 임무에는 잘 참여하지 않아서 간과하기 쉽지만, 갱단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실력자다. 특히 추적/잠행에 굉장히 뛰어나서 대부분의 정찰 임무는 찰스나 하비에르가 맡고 있고 전투 임무에서도 대놓고 깽판치는 것보단 한 명씩 조용히 암살해 나가는 방식을 선호하며 아서도 찰스의 실력을 인정하고 전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키 193cm의 갱단내 최장신이며 상의를 탈의한 모습을 보면 아서 모건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정도의 다부진 체격을 자랑한다. 싸움 실력이 대단한지 챕터2 '미국인의 휴식' 미션을 진행해 보면 살롱에서 갱 단원들이 급작스런 패싸움에 휘말리게 되는데, 빌과 하비에르는 싸움이 끝난 후 턱을 매만지거나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이는 데 반해 찰스는 상당히 멀쩡한 컨디션으로 여유롭게 팔짱을 끼고 걸어나오는 모습을 보인다.
말의 이름은 타이마[2] , 아메리카 원주민 중 메스콰키(Meskwaki)/여우(Fox) 족의 말로 천둥이라는 뜻이다. 코트색은 그레이 스노우캡 스팟. 속도 3 가속 3 핸들링은 표준이다. 품종은 애팔루사.
2. 작중 행적
2.1. 본편에서의 행적 (1899년)
어머니가 백인들에게 끌려간 이후 술독에 빠진 아버지와 함께 방랑하다 13세 때 아버지 곁을 떠나 이곳저곳을 방랑하던 끝에 갱단에 들어왔다. 흑인과 원주민 혼혈이기 때문에 다른 갱단원들에게 레드스킨 소리를 듣는 등 차별 대우를 받을 때도 있지만 찰스 본인은 혼혈임에도 자신을 거둬 준 더치 반 더 린드에게 감사하고 있다. 모계 혈통 덕분인지 원주민들과 친분이 있다.
성격을 보면 '''갱단의 전투원들 중에서 가장 선한 인물이자 반 더 린드 갱단의 양심.''' 강도를 저지를 때도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않게 하려 노력하며, 3막 초반에 새로운 은신처로 쓸 곳을 미리 확인해보기 위해 아서와 정찰을 나서다 만난 아버지가 무법자에게 납치된 독일인 가족을 아서가 그냥 무시하고 자기 할 일을 하려 할 때[3] '자네가 그러고도 사람인가?' 라고 일갈해 아서가 가족의 아버지를 찾게 한 적도 있다. 그 이후로 일지에 찰스의 선함에 대해 작성한 것을 보면 자타공인 아서도 인정하는 진정한 선인. [4][5]
사냥 실력도 가장 뛰어나 튜토리얼부터 아서의 사슴 사냥을 도우며, 종종 아서와 사냥에 나선다. 하지만 야생의 들소를 무차별적으로 쏴죽이고 다니는 무법자들을 상대로 분노하여 가차없이 샷건을 날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6] 이 때 본인의 사냥에 대한 신념으로 동물은 필요 이상으로 죽여선 안 된다는 말을 한다.[7][8]
이후 생 드니의 은행강도 작전이 수포로 돌아가고, 갱단의 잔존 인원들과 은신해 있다가 항구에서 배를 잡아 타려 하지만 핑커튼 요원들이 진을 치고 있는 탓에 탈출이 어려워지자 찰스는 스스로 요원들을 유인해 남은 갱단원들의 탈출을 돕는다. 그렇게 죽은 줄로만 알았으나 다행히 멀쩡히 살아있었고 머리도 산발에서 모히칸 헤드로 바뀐다. 더불어 후반부에는 같이 다니는 미션이 늘어난다. 그리고 이글 프라이스를 요새에서 구하러 가는 이동 씬에서 아서가 갱단 내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히는 인물이다. 이때 아서의 말을 찬찬히 들어주면서 죽음은 어차피 누구에나 급작스럽게 찾아오고 자신이 언제죽을지 안다는 것은 오히려 여생을 선하게 마무리 짓고 지은 죄악을 돌아볼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깊은 조언을 해준다.
그러나 후반부에 더치가 원주민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워 군대를 털고 한탕한 뒤 사라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글 플라이스를 자극하자, 아서에게 레인즈 폴을 도와 사태를 중재하자고 요청한다. [9] 하지만 페이버스 대령과 레인즈 폴의 협상이 결렬되고, 이로 인해 미군과 원주민 사이에 교전이 벌어져 대규모의 전투로 번지자 아서와 함께 이글 플라이스를 구하려는 아서와 함께 적진 한복판으로 뛰어든다. 이때 더치를 따라가라는 아서의 지시에 '우린 자네와 함께 가겠어(We're riding with you).'라고 말하며 아서와 찰스, 세이디, 인디언들이 기마돌격을 개시하는 장면은 챕터 3의 브레이스웨이트 저택 전투와 더불어 이 게임 최고의 간지폭풍 명장면.
하지만 이글 플라이스가 아서를 구하다가 페이버스 대령에게 총을 맞고 생사를 오가게 되면서 아서와, 파이타와 함께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이동 중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라고 말하고 아서가 위기에 처한 자기를 더치가 두고 떠난 걸 이글 플라이스가 구해줬다고 듣자 분노하면서 "자기가 그러지 말라 해놓고서 오히려 자기가 그런 행동을 한다" 라고 비판한다. 또한 이번에 피를 너무 많이 흘렸고 그 돈 따위 준다 해도 안 받는다고 한다. 도착 후에 레인즈 폴의 나코타 부족 생존자들을 수습하기 위해 부족에 합류하여 갱단을 떠나고, 엔딩 시점에서 사망한 수잔과 아서의 시신을 수습하여 장례를 치뤄주었다. 여러모로 존 못지않게 아서와 마지막까지 함께한 진정한 친구 중 한 명.
에필로그에서 존과 재회하기 전까지는 갱단을 배신한 사람이 마이카라는걸 전혀 몰랐으며 존에게 이야기를 듣곤 깜짝 놀라는 모습도 보여준다.
2.2. 에필로그에서의 행적 (1907년)
캐나다로 떠난 나코타 부족과 함께 하지 않고 미국에 남았는데[10] , 여기저기 떠돌다가 생 드니에서 승부조작 베어 너클 격투가로 연명하고 있었다. 베어 너클 격투가로 활동하던 당시 'Lone Wolf(외로운 늑대)' 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그러던 중 우연히 존 마스턴과 만나 마피아들의 요구와 정 반대로 자신에게 돈을 걸고는 상대를 때려눕혀 큰 돈을 챙긴 뒤, 마피아의 보복을 피해 존 마스턴의 목장...이 되기 이전의 판잣집에 방문, 엉클과 함께 존이 판잣집을 부수고 새 목장을 짓는 것을 돕는다. 이때 돌아다니다보면 존에게 "내가 백인 밑에서 농장일을 할 줄 몰랐다"며 드립을 치는데, 찰스가 노예 출신 흑인&아메리카 원주민 혼혈임을 생각해 보면 꽤 뼈 있는 농담이다. 실제로 이걸 들은 존도 말문이 막혀서 월급이 필요하면 주겠다고 버벅인다. 물론 찰스는 자기가 존의 상황이었어도 존이 자기처럼 했을 거란 걸 안다며 농담이라 그냥 넘어갔지만. [11] 존도 이 농담이 은근히 신경 쓰였는지 낡은 판잣집을 부수고 새 목장을 짓는 자재를 사러 갈 때 찰스에게 '엉클이 나 없을 때 게으름을 피우면 채찍찔을 해도 좋다.'는 농담을 해준다. 덩치에 걸맞게 힘이 장사인지, 농땡이치는 엉클 빼고 존과 단 둘이서 열심히 집을 짓는다.
이후 마이카의 행적을 조사하고 나서 존과 세이디 애들러와 합류해 마이카의 은거지로 쳐들어가지만, 산 중턱에서 마이카의 부하들과 싸우다가 그들이 쏜 저격을 당해 부상을 입고 리타이어한다. 총상이 깊지 않았는지 그 혹한 속에서도 살아남아 칼에 맞은 세이디를 구해주며, 복수 완료 후 함께 목장으로 돌아온다. 마이카에게 복수를 한 이후에는 치료를 받으면서 존의 결혼식에 참석해 그의 결혼을 축하해주며 완치되고 나서 동료들과 작별을 고하고 떠난다. 떠나기전에 존이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 모습에 감명받아 자신도 아내가 될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기로 해서 캐나다로 간 것으로 보인다. 이때 존은 자기가 아비게일에게 바가지 긁히는 모습을 보면 평생 독신으로 살 줄 알았는데 의외라며 자학 농담을 한다.
복수를 나설 때 아서의 명예가 '''명예가 높았으면''' '아서가 복수를 원할지는 모르겠다'는 말을 하는데, '복수는 멍청이들이나 하는 짓이다'라는 말이 아서의 평소 지론이었던 것을 보면 갱단원 중에서 아서를 가장 이해하는 인물은 찰스일지도 모른다. 반대로 세이디는 복수를 위해 갱 생활과 현상금 사냥꾼 생활을 해서인지 찰스와는 달리 복수에 적극적이었고 존도 이에 찬성하자 찰스는 반대하지 않고 따라나서 둘의 복수를 돕는다. 반대로 명예가 낮을 때 죽었으면 했을거라는 뉘앙스의 대사를 친다.
갱단 전투원들 대부분이 모두 험한 꼴을 당하거나 타락하여 제명에 못 죽었지만, 세이디와 함께 게임이 끝날 때까지 아서와 존의 든든한 우군이 되어준 인물이기에 2편에서 새롭게 등장한 등장인물들 중에선 세이디만큼이나 평이 좋은 캐릭터다. 인디언과 흑인의 혼혈이라는 미국 사회 내 인종차별의 대상으로서 가진 비극적인 과거, 육중한 덩치와 실전 감각을 통한 뛰어난 전투 실력, 의리와 성실함을 두루 갖춘 성격 등 조연으로서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캐릭터다.
[1] 성우 본인은 미국 원주민도 흑인도 아닌 인도계+일본계 혼혈이며 더불어 세키로에서 주인공인 늑대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요네를 맡았다. .[2] 새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아서가 타는 말이 타이마다. 본인의 말이 죽는 바람에 찰스에게 잠시 빌려서 사용하게된다.[3] 아서 표정이 '''그걸 왜 나한테 말하고 지X이지''' 식의 표정이라면 반대로 찰스는 '''"누가 그랬는데.(Who did it?)"''' 라고 말한다.[4] 아서는 자신이 선과 악 중에서 어느것을 골라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정도의 인간이지만 찰스는 고민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선을 행한다며 자신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라고 칭찬까지 한다.[5] 참고로 이때 구해준 독일인 가족은 "나의 마지막 아들" 미션에서 잠깐 다시 등장해 쓰러진 아서를 구해주고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와서 보살펴주며 은혜를 갚는다.[6] 무법자 하나는 찰스한테 '검둥이인지 인디언인지도 모를 새끼(black or red bastard)'라는 인종차별적 욕설을 날린 것도 모자라서 '들소들 내가 죽인거 맞으니까 너도 죽기 싫으면 꺼져'라고 했다가 격분한 찰스에게 죽고, 다른 한 명을 위협하면 왜 들소를 무차별적으로 죽였는지 실토하는데 인디언들이 들소들을 죽였다는 루머를 퍼뜨리기 위해 돈을 받고 고용된 총잡이였다. 이후 그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데 찰스가 그냥 죽여버리라고 부추긴다. 선택은 플레이어의 몫. 당연히 놓아주면 명예가 오른다. 왜 안죽였냐고 하는 찰스의 발언은 덤.[7]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물의 가죽을 벗기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학살하고 다니면 플레이어의 명예가 깎이는 시스템이 존재한다.[8] 웃기게도 찰스와 하는 보조 임무 중 로도스의 은행을 터는 임무가 있는데, 유저들 사이에선 '강도질은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도 동물 목숨만큼은 소중히 여긴다'며 우스갯소리가 됐다.(...)[9] 찰스 본인은 이 사태에 레인즈 폴처럼 이글 플라이스의 분노를 이해하지만, 동시에 무분별한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입장에 가까웠다.[10] 이유는 불명이나 반 더 린드 갱단 괴멸 소식을 듣고 희생되었을 이들의 시신을 수습해주기 위해 남았을 수도 있다.[11] 엉클은 존의 목장에 정착할 의사를 보였기에 일꾼으로 계약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찰스는 잠시 머물다 떠난 손님 (물론 존은 집을 다 지은 후 얼마든지 오래 머물러도 좋다고 말했다. 아예 네 집처럼 여겨도 좋다고 했을 정도.)이라 상황이 다르며, 어려운 친구를 위해 일시적으로 일손을 거들어줬다고 보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