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모데우스(클로저스)
'''Asmodeus'''
(CV: 정혜원)[1]'''그는 황혼 너머에서 넘실거리는 자,'''
'''지옥의 낮은 곳에서 정신을 더럽히는 자.'''
1. 개요
일명 '''대양왕 아스모데우스'''. 이름 없는 군단의 산하 군단 중 하나인 '''홍수의 군단'''의 수장이다. 차원종으로서의 등급은 다른 군단장들과 마찬가지인 S급으로, 차원종들 사이에서 불리는 공식 명칭은 '''색욕의 왕'''.'''내가 돌봐주마, 길잃은 아이야.'''
'''사랑스러운 것, 가까이 오렴.'''
'''계속 너를 지켜봐 주겠다.'''
'''다음에도..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렴.'''
이전까지는 색욕의 옥으로만 언급되다가 20년 8월 13일 벨제부브에 이어 '''군단장 조사 작전'''의 최종보스로 등장했으며, 두번째 12인 레이드이자 군단장들 중 레이드로 구현된 두번째 군단장이기도 하다.
2. 상세
성격은 정말 단순무식으로, 자신의 욕망을 위해 다른 군단은 물론 자기보다 강한 '''군주급을 공격하는''' 대책 없는 행위를 주저 없이 저지른다. 태어날 때부터 고독하게 살아 온 듯 한데, 그 고통 때문에 정신적으로 망가져서 판단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듯 하다.이름 없는 군단의 군단장들은 모두 열망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네.
단순히 적을 정복하고 군단의 위상을 높이는 것만이 아닌, 그 행위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키려고 하는 거지.
자네가 보았던 파리왕의 경우엔... 자신을 이상적인 군주로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지.
실로 조급하고 파괴적인 성격이면서. 신중한 사고와 전략으로 상대를 무너뜨리고 싶다는 열망.
하지만 그것은 기만이라네. 본성은 쉽게 감출 수 있는 것이 아니야.
그 기만의 사슬이 끊어진 모습은 자네도 보았었지. 폭식왕 벨제부브라는 형태로 말일세.
그렇다면 대양왕은 어떨까?
대양왕의 표면적인 열망은 모성애에 가깝다네. 드넓은 바다처럼 모든 것을 덮치고 삼켜서 품어버리고자 하는 욕망이지.
하지만 진정한 모성애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떤 아이라도 받아들이고 감내하는 것이라네.
'''하지만 대양왕의 욕망은 그렇지가 못해.'''
대양왕은 해수에 힘을 담아 상대를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지. 그리고 그렇게 물든 상대를 보며 쾌락을 느낀다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대에게, 자신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요소를 심어두기까지 하지.
그런 것을 두고 모성애라고 하지는 않아. 그것보단 좀 더 추잡하고 저열한 '''지배욕'''이지.
'''상대를 나의 색으로 물들이고, 나만을 바라보게 하고 싶다는 욕망. 그래서 온전히 자기 것으로 삼겠다는 열망!'''
애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일방적인 폭력''' 말일세.
그런 주제에 겉으로는 자애롭고 가족을 아끼는 모습만을 내세우지. 뼛속까지 색욕으로 물들어버린 욕망의 덩어리가...
하지만 인간들은 그 존재의 본질을 꿰뚫어 봤지.
그래서 그자에게 이런 인식명을 붙였다네. 참으로 그 존재의 본질을 꿰뚫는 이름을!
'''아스모데우스.'''
'''자네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색욕의 악마지.'''
「대양왕 알현 - 욕망의 덩어리」 퀘스트 中 D 백작
그 외의 특징으로 이름 없는 위대한 존재를 '''아버지'''라 칭한다는 것. 단순 호칭이 아닌지 D백작도 그녀를 딸이라 호칭했다. 더불어 위대한 존재에게 직접적으로 관리 받는지, 이름 없는 군단 휘하 다른 군단을 공격하지 말라는 명을 위대한 존재로부터 받았다는 서술도 나오고, D백작은 그녀의 폭주를 이름 없는 친구가 방관 할 리 없기에 어떤 의도가 있을 것이라 여겼을 정도다. 한편 레이드 최종 패턴에서 거대한 흰 고래가 등장하는데, 이게 진짜 모습인 듯 하다.
무기로는 거대한 둥근 차크람을 사용하며, 차크람을 활용해 바다를 소환하고, 이를 이용한 여러가지 기술로 상대방을 유린하듯이 공격한다.
3. 작중 행적
3.1. 등장 이전
등장 이전까지는 색욕의 옥에 표기된 문구로만 언급이 되다가 클로저스 어셈블에서 등장한다는 언급이 나왔다. 이로써 3번째로 공개된 군단장이 되었다. 이때 나오길 이명은 '''색욕의 왕.''' 일러스트의 중심에 있는 여성형 차원종이 아스모데우스로 추정되는데 마치 범고래를 연상시키는 외모다.[2] 한편으로는 아스모데우스로 추정되는 차원종 뒤에 인간형 차원종이 셋[3] 보이는데, 이후 안개의 물든 구로 스토리에 따르면 로렐라이가 아스모데우스의 여동생인듯하니 이 셋은 아스모데우스의 가족일 가능성이 높다.
파리왕의 경우 인간을 상대로 전력을 다하는 별종이라 언급했으니, 색욕의 왕은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풀파워로 나서진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군단장 클래스가 정말로 전력으로 나서버리면 인간 입장에서는 서유럽 헤카톤케일의 재래나 다름없는 사태가 된다. 파리왕도 전력을 다해 직접 싸우는 것이 아니라 D백작의 꿈 속에서 크게 너프된 상태로 붙는 것이니, 아스모데우스 또한 비슷한 형태로 나오거나 아예 본인이 등장은 하되 적당히 상대하다 떠나는 식으로 대충 싸울 가능성이 크다.
2월 27일 GM노트에서 다음에 등장하는 적 중 '해저 타입'이라는 속성이 등장한다고 예고했는데, 색욕의 군단은 수생동물이 모티브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부산에 출연한 머맨타입들도 원래는 색욕왕의 병사들일수도?
아스모데우스의 이름을 딴 색욕의 옥은 단테의 지옥 제2층의 '''색욕 지옥'''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2월 27일 업데이트로 안개에 침식 던전에서 아스모데우스의 '해저형'에 큰 피해를 주는 '그랑블루' 장비를 획득할수있다.
현재 퀘스트상으로 드러난 바로는 안개의 침식 던전의 차원종들의 장비가 현재까지 밝혀진 6가지 아머타입과는 완전히 다른 7번째 아머타입에 특화되어 있다고 하며 이것이 해저형으로 보인다. 그리고 안개의 침식 던전에서 등장한 이차원 바다라는 곳에서 온 차원종들이고 안개의 정체는 이차원의 해수가 내부차원으로 이동하면서 고열로 기화한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 출현한 차원종들은 제7의 아머타입과 싸운 차원종들이고 싸우는 자신도 제7의 아머타입과 비슷하게 변화하고 있다. 즉 차원종의 육체 형질이 변형됐다는 것.[4] 그리고 강남에 나타난 안개속 차원종들을 막으면서 휠 오브 포츈이 공격받았는데 이는 안개가 나타난게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적의 침공이라는 의미.
그리고 안개에 물든 구로 던전에서 자신의 여동생 로렐라이를 시켜 제대로 된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침공행위를 시행했다. 로렐라이의 발언에 따르면 구로를 뒤덮은 안개는 색욕왕이 다스리는 거대한 바다에서 만들어진 안개며, 이는 색욕왕의 권능이라고 한다. 더구나 거대한 바다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구로를 뒤덮은 안개는 대양에 비하면 물 몇방울 정도로 극히 일부에 블과하다고 한다.
3.2. 현재
3.2.1. 알현 - 대양왕 아스모데우스
대양왕 보이스
D백작이 안개의 습격이 대양왕 아스모데우스가 이끄는 홍수의 군단이 침략을 하려는 전조라고 경고하고, 플레이어들에게 보여줄 아스모데우스의 꿈을 준비한다.
하지만 백작이 꿈의 준비를 끝마치자마자 대양왕 아스모데우스 자신이 스스로 몽환세계 극장을 방문하여 색욕의 권능을 드러낸다고 한다.
스토리에서 밝혀지길, D백작이 꿈을 준비한 그때, 대양왕 아스모데우스가 방문하고,[5] 처음에는 존대해주는 듯한 말투로 D백작을 알현한다. 그러나 이내 지구를 침략하고자 하는 자신의 속셈을 드러내고, 색욕의 권능을 이용하여 '''자신의 해수로 극장을 적셔버리는 미친 짓을 저지른다.''' 안개로 지구 곳곳을 침략했던 것은 사실 D백작의 이목을 끌기 위한 '''아스모데우스의 기만책이었다.''' 자신은 안개로 D백작이 크나큰 관심을 가지는 인류, 정확히는 클로저를 위협하고 이를 방비하고자 하는 D백작에게 방문해 '''D백작을 자신들의 일원으로 만들어 버리고자''' 이런 황당한 일을 벌인 것.[6] 또한 이를 위해 D백작이 조성해 둔 IF의 세계들을 장악하여 내부차원을 쳐들어가기 위한 거점 겸 정보수집처로 삼을 계획이었다. 이와 동시에 D백작의 극장을 천천히 자신의 해수로 잠가 끝내는 D백작을 잡아 먹을려 한듯 하다. 이에 D백작은 분노하다 못해 너털웃음을 지으며, 이 정도는 자신의 몸에 물 몇방울이 튀겨진 수준이라 그냥 털어내면 되지만, 그랬다가는 자신이 마련한 규칙을 스스로 깨는 셈이 돼서 기껏 준비한 꿈들이 다 부서지고, 플레이어들도 영원히 추방하는 꼴이 되기에 곤란해 한다. D백작은 플레이어에게 어찌할지 의사를 묻는데, 플레이어는 아스모데우스가 내던진 선전포고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를 들은 D백작은 흔쾌히 받아 들이며 자신이 극장을 수복하는 동안 도그라와 마그라에게 일처리를 부탁하여 이대로 연극을 진행하기로 한다. 다만 아스모데우스가 반칙을 저지른 까닭인지, 이때의 이면은 파리왕때와는 다른 점이 있는데, 먼저 플레이어의 의식이 살아 있고, 홍수의 군단과의 싸움에 앞서 도그라, 마그라의 적극적인 협력을 받을 수 있었다.
결국 플레이어들이 대양왕과 그 남매들이 승리하는 모든 IF의 가능성과 대양왕이 승리하는 미래를 닫으면서 아스모데우스는 여기서 싸운 경험으로 현실의 인간계를 침공하러 돌아간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은 D백작이 '대양왕은 '반칙'을 저질렀기 때문에 현 시간부로 연무극장에 출입을 금한다'고 선언하자 '''"이런 시시한 극장엔 더 이상 볼 일 없다."'''며 자신만만해 하지만, D백작은 여유롭게 내가 그렇데 만만해 보였냐면서 아스모데우스의 침범을 비롯한 홍수의 군단이 극장에 개입했다는 인과 자체를 없애버렸는데, 단순히 극장의 방문을 금한것이 아니라, '''과거에 있었고 미래에 앞으로 있었을 인과 자체를 모조리 소거함'''으로써 아스모데우스가 얻었던 인류 침공에 대한 노하우도 같이 사라지고, 따라서 그 노하우에 근거했던 침공에 성공한 미래도 영원히 오지 않게 된 것이다.
문제는 아스모데우스와 극장의 '과거'의 인연 자체가 부정되는 게, 아스모데우스가 극장에 쳐들어 왔다는 '현재'의 결과와 인과적으로 충돌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현재 아스모데우스는 극장에 있는데 극장에 왔다는 인과가 없다"라는 모순으로 인해 까닥 잘못하면 군단과 함께 인과의 미아가 될 처지. 이 문제를 타파하려면 자신이 극장에 갔다는 사실을 열심히 증명하는 방도 밖에 없는데, 이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며,[7] 증명때문에 벌어질 군단의 손실은 자칫 군단의 붕괴를 초래할 정도로 엄청나기 때문에 아스모데우스가 내부차원을 노릴 기회는 다시는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감히 자신의 옷을 젖게 했으니 이 정도 선에서 끝난 것을 다행으로 여기라는 협박 겸 경고와 함께 D백작은 아스모데우스를 조롱한다.[8] 이에 아스모데우스는 격노하지만[9] 이미 군단의 붕괴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물러나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대양이 차오르면 D백작의 가면을 대양에 잠기게 하겠노라고, 플레이어들에게는 언젠가 반드시 자신의 아이로 만들겠다며 건강히 잘 지내라고 후일을 기약하는 말을 남기고 극장을 떠난다.[10]
D백작은 아스모데우스에겐 영원히 내부차원을 얻지 못할 것이라 선언하긴 했지만, 아스모데우스가 물러난 이후, 대양왕은 집요하며 자신도 전지전능하지 않기 때문에 아스모데우스가 자신이 모르는 방도로 다시 쳐들어 올지도 모른다며, 플레이어에게 아스모데우스가 극장에 남겨둔 기록을 바탕으로 그들의 침공에 대비하라는 조언과 대양왕의 알현 던전을 넘겨 준다.[11]
3.2.2. 대면 - 색욕왕 아스모데우스
[image]내가 여왕을 너무 얕잡아 본 걸지도 모르겠군.
자네도 기억하고 있을 거야.
일전에 내 옷을 젖게 했던 대양왕의 만용을 말이지.
하지만 그 과정에서 대양왕은 규칙을 어겼고,
그 대가로 다시는 인류를 침공할 수 없게 되어버렸지.
그러나! 그러나 말이야!
대양왕의 인류를 향한 간절한 열망은!
실로 광기라고 해도 무방할 그 열망은!
내 상상을 아득히 초월할 정도였네.
'''설마 하니..... 자신의 본질을 완전히 바꿔버릴지도 모를 선택을 할 줄이야.'''
그 여왕이 가진 드넓은 대양은 모든 것은 안에 품지.
그러나 그 대양왕조차도 의식적으로 품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 있어.
그것은 바로 자네들이 '오염위상'이라 부르는,
의식을 가진 찌꺼기들이야.
'''오염위상의 바다.'''
그 또한 바다임에 틀림 없으나, 대양왕은 이를 철저히 외면했지.
이유는 간단해. 오염위상도 대양왕 만큼이나,
이기적인 욕망의 덩어리이기 때문이지.
그것을 삼켰다간, 거꾸로 오염위상에게 먹혀버릴 가능성이 있어.
그렇지 않더라도 본질이 뒤틀릴 건 자명하고.
그걸 알기에, 대양왕도 철저히 이를 외면했던 것이지. 그런데.....
인류를 향한 열망이, 대양왕의 마지막 이성조차 증발시킨 모양이야.
'''그래! 마셔버린 거야!'''
'''여왕은 독은 망설임 없이 마셔버렸어!'''
'''그리고 중독되고 오염된 채 광소를 터뜨리고 있다네!'''
'''자신이 대양왕인 채로는 절대로 인류를 침공할 수 없게 됐기에!'''
'''독을 마셔서 자신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자신을 뒤틀어 버린 거야!'''
(중략)
후후, 후하하하하하하하하!!
제정신이 아니야!
미쳐있어! 이미 '그것'은 대양왕이라고 부를 수도 없게 됐지!
색욕에 미쳐버린 광기의 여왕이야!
그리고 그 광기는 그 여왕이 의도한 결과를 낳았지!
그 여왕은 자신의 오염된 바닷속 거품을 감히 나의 극장에 퍼트렸어.
나에 대한 복수, 그리고 자신의 본질이 정말로 바뀐 것인지를 실험해 보기 위함이었을 테지.
그리고 자네가 경험했다시피, 그 실험은 보기 좋게 성공했네.
내 극장의 손님인 자네와,
내 권속까지도 그 가증스러운 거품 소리를 듣게 되었으니 말이야.
실로 굴욕적인 일이네만.....
다른 한편으로는 경외감이 들기도 하는군.
이 정도의 집착과 욕망이라니.
'''경이로울 지경이야! 진실로, 그자는 색욕의 화신일지어다!'''
(중략)
자! 그럼 마주하고 오게나!
미쳐버린 색욕의 왕, 아스모데우스!!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들을 미치게 하는 그 존재를!!!'''
「오염의 대양 - 색욕의 왕」 퀘스트 中
인류 침공의 길이 단절되어버린 대양왕과 그 군단.
대양왕의 간절함은 여왕과 그 오누이들을 광기로 내몬다.
마침내 미쳐버린 여왕이 자신의 욕망을 드러냈으니,
'''이제 드디어 색욕왕 아스모데우스와 대면할 때가 되었다.'''
'''널 얻을 수 있다면... 무언들 못하겠니?'''
'''대양은 빛을 잃었지만, 널 얻었단다.'''
색욕왕 보이스
D백작의 연무극장의 이면세계에 있다가 갑작스레 들려오는 부글거리는 거품소리에 놀란 플레이어가 D백작의 측음기로 다가서는데, 갑자기 아스모데우스의 전음이 들려오더니 순식간에 플레이어의 정신을 오염시켜 그를 가지려고 든다. 이를 발견한 도그라가 황급히 플레이어를 아스모데우스가 만들어낸 꿈에서 깨우고, 자신은 이 사실을 서둘러 D백작에게 보고하러 갈테니 마그라에게 플레이어를 맡기지만... 이미 마그라도 아스모데우스의 거품에 오염당해 아스모데우스를 '엄마'라 칭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였다. 플레이어가 마그라에게 이상한 행동을 당할 때, D백작에게 보고하고 같이 달려온 도그라가 가위로 마그라를 찔러 죽이고 D백작이 다시 마그라의 육체를 수복하고 기억을 전송시켜 다시 살려놓는다.[12]
이윽고 극장의 이상현상을 수리한 D백작이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설마하니 자신도 이렇게까지 아스모데우스가 지구를 침공하려는 마음이 거대할 줄은 몰랐으며, 자신이 아스모데우스를 너무 만만히 얕잡아 봤다고 후회한다. 사랑이 크다 못해 아예 미쳐보일 수준의 광기를 드러내는 아스모데우스가 결국 마지막 남은 이성의 끈마저 증발시켜버리고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질러 극장을 다시 침범할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두른다.
해서는 안 될짓이란 바로, 스스로를 미치게 하여금 오염된 힘을 빨아들여 새로운 힘을 얻어버리는 방법이었다. D백작의 연무극장에서 반칙을 저지른 대가로 지구를 침공할 수 없게 된 아스모데우스는 대양왕으로서는 지구를 침략할 방도가 없으니, 차라리 '''자신의 본질을 바꿔버려서 지구를 침공하겠다는 미친 발상'''을 선보이며 아스모데우스 자신이 그토록 무서워하고, 꺼려하고, 배척하고, 무시했던, '''이기적인 욕망의 찌꺼기가 뭉친 덩어리 자체인 오염위상의 바다를 빨아들여 하나가 되기로 작정한 것이었다. 즉, 아스모데우스를 포함한 홍수의 군단에게 더할 나위 없는 맹독을 마셔버리게 한 것.'''[13]
그렇게 아스모데우스의 욕망에 못이겨 그녀의 부추김에 속아넘어가 버린 3남매는 어쩔 수 없다시피하면서 울며 겨자먹기 수준으로 오염위상을 마시게 되었다. 플로프에게는 독액을 마시고 날뛰면 날뛸수록 더 큰 우정과 친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게하는 파괴의 화신으로 만들어버렸고[14] , 데비 존에게는 독액을 마시면 더 이상 약탈의 굶주림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 속였지만, 오히려 더더욱 약탈에 미친 굶주림 약탈의 괴물이 되어버린데다가, 로렐라이는 사랑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만날 수 있으리라는 아스모데우스의 말이 거짓인 줄 뻔히 알면서도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아스모데우스를 도저히 거역할 수가 없어 눈물을 삼키고 억지로 독액을 들이켜 이 손으로 사랑하는 연인과 친애하는 친구들을 죽일 바에야 차라리 자기를 죽여달라는 식으로 애원하는 처지가 되어버렸으며, 아스모데우스는 말할 것도 없이 자신을 다독이며 인류를 손에 얻겠다는 일념 하나로 아무 망설임 없이 쓰디 쓴 독액을 쭉 들이키고 말았다.
대양왕인 아스모데우스가 오염위상의 바다를 빨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의 본질을 바꿔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심하면 오염위상의 바다에게 조종당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짓이었다. 더불어 요드 또한 우주를 자기 것으로 소유하고 싶은 존재로 아스모데우스와 동류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동족혐오 감정도 들어가 있었던 같다.[15] 아스모데우스 자신도 이를 누구보다 여실히 잘 알고 있었기에 오염위상의 바다는 철처히 배척해왔었으나, 인류를 자신의 것으로 삼고 싶다는 욕망에 미쳐버린 아스모데우스는 결국 오염위상의 바다를 빨아들이기로 작정한 것이었다. 무한대로 넓은 오염위상의 바다를 전부 다 빨아들이기는 당연히 무리스런 일이지만, 이미 충분한 양의 바다를 빨아들여 자신의 본질을 바꿔버려 출입 금지된 D백작의 극장에 오염된 거품을 보내어 다시금 침범하는데 성공한다.
D백작은 아스모데우스는 이미 대양왕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으며, 그야말로 색욕에 미쳐버린 광기의 여왕이 되었고, 아스모데우스의 광기는 자신의 본질이 변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D백작에게 복수하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D백작의 극장에 다시 침범한다는 원하는 바를 이루고 만다. 이렇게 전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더욱 강해지고 미쳐버리다못해 오염되어버린 대양으로 지구를 침공하기 위해 벼르고 있는 상황에 이르고 만다.
결국 스스로를 망가트린다는 극단의 방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본질을 바꿔버리는 데 성공한 아스모데우스와 홍수의 군단은 광기가 서린 폭소를 터뜨리며[16] D백작에 대한 복수로 자신의 오염된 거품을 연무극장으로 보내어 연무극장에 있던 플레이어와 도그라와 마그라를 자신의 일부로 만들어버리려고 했지만, 도그라의 처신과 D백작의 힘으로 불가능하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연무극장에 흘려보낸 거품만으로 D백작이 설계한 IF의 미래를 변이시켜 새롭게 쥐어짜버리는 데 성공하고, 색욕왕의 던전이 열리게 되자 플레이어들이 현실에 오게 될 홍수의 군단을 막기 위해 이를 막게 된다.
클로저들이 IF의 미래를 막아내고 돌아오자 D백작은 아스모데우스의 선택을 위대한 존재는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그의 목적은 인류가 자식들에게 본질의 변화라는 두려움을 안겨줘 변화하게 만드는 걸지도 모른다고 설명하며 아스모데우스를 처벌하기 위해서 위대한 존재에게 항의 편지를 보내겠다고 말한다.[17][18]
4. 강함
스토리상에서 군주가 만든 극장을 물로 침식하는 등 S급 군단장다운 나름대로 강함을 보였으나, 팬들의 인상은 앞서 나왔던 군단장보다 약해보인다는 인상이 대다수다.[19]
그리고 둘 모두 처음에는 예의바른 모습을 보이다가 본성을 꺼내고, 인류 침공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D백작에게 저지당한다는 것이 같지만 두 과정에는 천지차이가 있다.
우선 인류 침공 계획 시나리오의 질부터가 벨제부브가 압도적으로 위다.
벨제부브의 꿈은 현실을 완벽히 복제한 시뮬레이터라고 도그라&마그라가 직접 언급하고, 한술 더 떠 알파퀸같은 초월적인 영웅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D백작의 힘으로 구현되어있긴 하지만 벨제부브의 꿈은 어디까지나 벨제부브가 실제로 기획하고 있는 인류침공계획이라 D백작과 관계없이 존재한다.
하지만 아스모데우스는 그저 그냥 있던 IF의 세계를 침략한 것이며 이마저도 D백작 입장에서는 그냥 간단히 치울 수 있는데 그러면 귀찮아져서 안 한 것에 가깝다. 최후에 물러날 때도 IF의 세계에서의 경험을 얻고서야 침공 계획을 완성했고, 이마저도 뺏겨버리는 모습만 보이니 사실상 아스모데우스가 직접 기획한 건 아무 것도 없다.[20]
두 번째로, 두 군단장 개인의 강함에 있어서도 벨제부브가 더 고평가받는다.
벨제부브는 헤카톤케일을 만나 이성의 가면을 써 전술이라고는 인해전술 밖에 없는 폭식 군단을 초월적으로 성장시키거나, 군주급의 잠재력을 가졌다고 D백작이 추켜세워주기도 하고 폭식왕 던전에서는 D백작이 직접 설치한 제약에 구멍을 내버리는 등 이마저도 전력이 아니며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어필을 몇 번이나 했다.
하지만 아스모데우스는 D백작의 성격 탓도 있겠지만 스토리 내내 까이기만 하고(...) 나중에는 D백작이 세운 출입금지 한 방에 인과째로 날아가버리기도 하는 등 추태만 보인다. 그나마 최후에는 집요함만은 인정받았지만 제약을 뚫어버릴 정도의 성장 가능성과 집요함 둘 중에서 어느 쪽이 더 고평가인지는 눈에 선하다.
결정적으로 그저 자신이 준비한 계획이 D백작에게 넘어가서 클로저들에게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 것만으로도 D백작이 상정해둔 한계를 넘어선 벨제부브와 달리 아스모데우스는 오염위상을 흡수한다는 자멸이 가까운 방법에 손을 대고 나서야 연무극장에 영향력을 다시 발휘할 수 있었다.
벨제부브는 D백작에게 겸손한 태도로 일관하고, 본성을 보여 분노할 때도 상대가 군주급이라는 걸 자각하고 바로 꼬리를 내리는 등, 이성의 가면이라고는 해도 상황 판단할 머리 정도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였다.
하지만 아스모데우스는 일개 군단장 주제에 군주급인 D백작의 영역을 직접 침공하거나 나중에는 이름없는 군단의 수장인 위대한 존재마저도 자기 아래로 끌어내릴 거라는 등 무려 군주급 2체에게 싸움을 걸겠다고 하거나(...) 자기가 IF의 세계를 침공했으니 D백작이 정말로 곤란해졌을 거라 믿는 등 광오한 면모를 보인다.[21]
추후 아스모데우스 레이드에서 새로운 설정이 풀린다면 모를까, 현재까지 나온 평가는 벨제부브보다 나은 것이 단 하나도 없으니 당연히 벨제부브보다 딸려 보이는 건 당연하고, 이에 벨제부브가 얼마나 진심으로 싸우는 지 알겠다는 등 현재까지는 벨제부브의 평가만 올라가고 있다.
이후 색욕왕 설정이 공개되길, 결국 인류를 향한 갈망을 버티다 못해 미쳐버려서 자신이 그토록 기피해온 오염위상을 먹어 스스로의 본질을 뒤틀리게 만든 후, D백작의 제약을 뚫어내는데는 성공했지만, 창작물에서 이런 식의 무리스런 강화가 다 그렇듯이 제정신은 날아가버렸으며, 스토리상으로도 또 다시 D백작의 힘에 의존해야만 인류침공계획을 짤 수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벨제부브의 경우 D백작이 먼저 그에게 거래[22] 를 제안했으며 벨제부브 본인 역시 그 거래가 자신에게 더 유리하다는 걸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D백작의 유흥거리가 되지 않겠다며 거절한 것과 비교된다.
결국 아스모데우스의 진정한 가치/위험성은 바로 광기라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의 충동을 위해 군단 동료를 공격하거나, 군주급을 공격하거나, 맹독을 마시는 등 자멸 행위도 주저않는, 한 마디로 눈과 귀가 먼 광견. 현재까지 등장한, 그리고 행보가 슬쩍 나온 군단장급 차원종들도 이 정도로 분별없진 않았는데, 앞으로도 아스모데우스만큼 이 정도로 광기여린 군단장은 없을지도 모른다.
5. 기타
- 누가 인성 파탄자들이 많은 고위급 차원종 아니랄까봐 아스모데우스 역시 성격이 거하게 파탄나있다. 단적인 예시로 IF의 세계에서 겉으로는 여동생이라며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던 로렐라이가 원하던 반려자를 찾는 것을 들어주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하였다. 실로 D백작이 표현한대로 추잡스러울 정도의 지배욕이다.
- 아스모데우스의 성우 정혜원 성우는 작중에서 유하나를 맡았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정혜원 성우는 보통 물이나 해양에 관련이 있는 캐릭터를 많이 맡아 해양 전문 성우라는 별명이 존재한다. 예시로 오징어 소녀, 명아연, 아라공주, 데스티니 차일드의 키리누스 등등. 거기다 재미있게도 볼프강 역을 맡은 류승곤 성우, 오세린 역을 맡은 조경이 성우, 최보나역을 맡은 김하영 성우 모두 예시로 들었던 명아연이 등장하는 방구석에 인어아가씨에서 각각의 등장인물들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24]
- 상대방의 감정과 입장을 배려하지 않고 장난감마냥 상대를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게 만들고 집착하여 지배하려하고 지배당한다는 점에서 아스모데우스와 가족들의 관계는 늑대개 시즌1 시절 홍시영과 늑대개의 관계와 비슷하다.
- 아직 게임내에서 만나지 못하고 '가면이 보이는 밤' 라디오에 게스트로서 처음 본 유저들은 아스모데우스가 일부 캐릭터들의 설정을 읽으며 흥분하는 모습에 깬다는 평을 받아 욕망에 걸맞게 엄청난 '자식 덕후'라는 것을 알게됬다카더라.[25]
- 색욕왕 트리거에서 밝혀진 바로는 현재의 3남매들을 자신의 영향력에 두어가면서 세력을 점차 넓혀갔으나 이를 본 위대한 존재는 "그렇게 가다간 너는 평생 어미가 될 수 없다."고 예언했다. 실제로 간부 3명 모두 아스모데우스의 영향력에서도 기억에 혼동이 온다던가 명령의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여준다.[26] 그리고 아스모데우스가 오염위상을 먹어치운 후부터는 셋 다 가족과 연관된 단어가 입에서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27]
- 트리거에 나오는 현재의 3남매를 얻는 과정 또한 사악하기 짝이 없는데, 플로프는 친구를 더 얻고 싶다는 소원을 들어 주는 척하면서 광기에 빠트려 오히려 소원을 파탄내 버렸고[28] , 데비 존은 자기가 희생할테니 부하들만은 살려달라는 요구를 거꾸로 들어주어 데비 존만 남기고 다 죽여 버렸고 그 영향으로 데비 존은 미쳐 버렸다. 로렐라이에게 아스모데우스는 생명의 은인인데, 문제는 아스모데우스가 로렐라이를 살리려 한 이유가 동정심이나 가여워서같은 그런게 아니라 건드리니까 내는 고통여린 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서라는 정신나간 이유다. 로렐라이가 노래를 부르게 된 이유도 이 고통여린 소리가 노래라는 특성으로 변화한 것이다.
- 의외로 D백작은 아스모데우스가 엄청난 실례를 저질렀음에도 끝까지 신사적인데, 위아래 같은거 신경안쓰는 그녀의 행보가 외부차원에서 너무도 이례적이어서 즐겨 보는 것일수도 있고, 또 아스모데우스의 성향이 이름 없는 군단을 내부로부터 한바탕 혼란을 주기 딱 좋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29] 색욕왕 사건 경우도 D백작 입장에선 이름 없는 군단의 휘하 군단 하나를 합법적으로 박살낼 명분이 생겨서 군단의 세력을 약화시킬 기회를 얻은 셈이니 꽤 즐거웠을지도 모른다.[30]
6. 패턴
아스모데우스 보스전에 대한 패턴은 아스모데우스 레이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