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제부브(클로저스)
'''Beelzebub'''
(CV:김혜성)[1]'''그는 끊임없이 먹게 하는 자,'''
'''혈육과 스스로를 먹게 하여 깔깔대는 자. '''
1. 개요
일명 '''파리왕 벨제부브'''. 이름없는 군단의 산하 군단 중 하나인 '''폭식 군단'''의 S급 수장이자 군단장이다. 차원종으로서의 등급은 다른 군단장들과 마찬가지인 S급으로, 군단장들 중에서도 상당히 지략적이고 강력한 축에 속한다고 한다. 차원종들 사이에서 불리는 공식 명칭은 '''폭식의 왕'''.'''환영한다. 이차원의 맹자들이여.'''
'''언젠가 다시 겨뤄보고 싶군.'''
이전까지는 폭식의 옥으로만 언급되다가 19년 1월 31일 '''군단장 조사 작전'''의 최종보스로 직접 등장했으며, 이는 최초의 12인 레이드다.
2. 상세
D 백작이 클로저들에게 파리왕의 꿈 속을 들여다 보여주면서 첫 등장, D 백작과 대화를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여느 군단장들과는 다르게 '''매우 진중하고 기품있는 존재'''로, 외부 차원의 군주인 D 백작을 마치 왕처럼 대하면서 자신의 분수에 맞는 명칭으로 불러달라고 부탁하는 등 생김새와는 전혀 다른 기품있고 겸허한 성격이 특징이다.환영한다, 이차원의 맹자들이여.
그대들을 한 번쯤 만나보고 싶었다.
정중히 맞이하도록 하지.
흥미로운 점이 많더군.
그대들이 가진 힘, 우리의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이치.
나는 우리가 대화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혜롭고 강인한 용이, 한 때 치기 어린 나에게 그러했듯, 지성을 갖춘 자들답게 원만한 해결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 자식들에 대해서는 염려할 것 없다.
우리들의 상식은 약육강식.
그대들이 강자라면 얼마든지 쓰러트려도 좋을 터.
어쩌면 그대들이 나 또한 이길 수도 있지.
그 늙은 용을 쓰러트린 자들과의 전쟁이라니, 기대하는 바가 크군.
그래... 몇이나 온 게지? 백? 혹은, 천?
후후후... 하하하하......
그런가, 열 둘이라, 인상적인 숫자로군.
좋구나. 맹자들이여.
그대들의 저력을 보여봐라.
죽은 파리의 장례를 시작하자!
- 벨제부브의 코어 탐사일지. 파리왕 벨제부브
때문에 군단장이란 초월적인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참모장이나 모 배신자 군단장과는 비교하기가 실례일 정도로 인간을 높게 평가하며, 이들을 깔보지도 않고 상대가 무슨 종족이든 강자라면 그에 맞는 예우를 해줄 가치가 있다고 하는 등 약육강식이란 차원종의 절대원칙에 솔직한 성격이다. '''만약 나의 자식들이 쓰러지더라도, 만에 하나 심지어 나 마저 쓰러지더라도 상대가 그럴 만한 강자라면 그걸 받아들이겠다.''' 라는 식으로 스스로 말하는 등, 호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2] 헤카톤케일을 처리한 세력에게 찾아가는 만큼 무슨 일에도 대처할 수 있게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한 면 또한 겸비한다.[3]
또한 이전까지 유골이 병기로 쓰이고 별 설정도 없었던 헤카톤케일의 설정을 상당 부분 풀어준 존재이기도 하다. 벨제부브는 헤카톤케일에 대해 늙었지만 그만큼 지혜로우며 강인하고 아무리 부하들이 배신한다 해도 '''고작 부하의 배신 따위로 크게 흔들릴 분이 아니다.''' 라고 단언하는 등,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그를 언급하는 내내 그에 대한 경외감과 선망을 감추지 않고 있었다. 그런 만큼 배신당해 전력을 못냈다고는 해도 그런 헤카톤케일이 패배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경악하여 헤카톤케일을 쓰러트린 인간들이 마냥 약한 게 아니고, 오히려 강자들도 있다면서 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4] 덤으로 벨제부브가 스스로 지금보다 아직 젊어 철없을 적에는 헤카톤케일에게 여러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하는 걸 보면 먼 과거에는 헤카톤케일에게도 싸움을 걸었던 적도 있었던 모양이다.[5]
이렇게 헤카톤케일을 높이 사고 배우느라 앞서도 언급됐듯, 정작 본인의 원래 성향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성격이 된 상태이다. D 백작과 벨제부브의 대화에서 드러난 바로는 본래 벨제부브는 매우 조급하고 격정적이었기 때문에 모두의 골머리를 썩게 만들었지만 헤카톤케일의 진중하고 기품있는 모습에 감복하여 그를 스승처럼 따라 그와 닮기 위해 자신의 원래 성질을 죽이고 헤카톤케일의 성격을 그대로 따라하게 되었다고 한다. D 백작은 이러한 현재의 파리왕의 모습을 '''지성의 가면을 썼다''' 라고 표현한다.[6] 하지만 성질을 죽이고 있다는 뜻이지, 사라진 것은 또 아니라서 D 백작이 자신의 주군을 도발하면 바로 돌변해서 이전까지 깍듯이 대하던 태도는 어디가고 대놓고 반말을 쓰면서 반발하거나 협잡꾼 놈이라며 '''구더기에 쳐박아버린다'''는 등 쌍욕을 하는 걸 보면 그 성격 어디 안 간다(...) 실제로도 위에서 토벌대를 마주하게 되었을 적의 그의 대사를 보면 토벌대가 고작 12명이라는 사실에 힘없이 웃으면서 인상적이라고 하는데, 원래 성격을 감안해보면 아무리 그래도 자신이 상당히 얕잡아보였다고 생각되어 화가 난 걸 참은 듯한 묘사가 있다.
그 외에는 이상할 정도로 위대한 존재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한 편. 롤 모델로 삼을 정도로 헤카톤케일을 매우 존경하지만 그 이상으로 위대한 존재를 존경하고 따른다. 오죽하면 위대한 존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강자인 D 백작이 위대한 존재를 도발할 경우 마치 못들어줄 수준의 패드립을 들은 마냥(...) 바로 격정적으로 변해서 막말을 할 정도. D 백작 공인으로 위대한 존재에게 총애를 받는 군단장이라고 불리는 만큼 주군과 상당히 가까운 위치에 속해있을 확률이 높다.
D 백작의 언급에 따르면 원래 벨제부브의 폭식 군단은 개개인의 전투력으로만 따지면 차원종 중 최하위지만[7] '''압도적인 물량과 성장 속도를 통한 인해전술'''로 강한 세력을 형성했다고 한다.[8] 다만 존경하던 헤카톤케일이 쓰러졌다는 걸 알게 된 후에는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수는 대폭 줄이더라도 제대로 된 정예를 키우기로 방침을 선회했고, 이 방침의 결과물이 바로 강력한 3명의 아이들인 '''서피드, 데르마토비아, 무스카'''이다. D 백작은 '''그들의 편린'''[9] 을 보여줘서 언젠가 일어날지도 모를 벨제부브의 침략을 주의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게 몽환극장 이면의 주요 전개. 단지 이러한 전개는 '그의 자식들이 조금 일찍 태어나고, 늙은 용의 전사를 계기로 그가 특별한 힘에 눈을 떴다면, 혹은 참모장이 각별한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면[10] ' 가능했을 '''이루어지지 않은 가능성의''' IF라고 한다.
다만 이것을 꼭 이루어질 수 없는 미래라고 치부하긴 애매한데, 부산 편에서 데르마토비아의 탄생과 관련한 떡밥이 나온 데다 '''서피드는 시궁쥐 팀의 보스로 정식으로 등장한다.''' 즉 파리왕의 IF와는 다르지만, 파리왕의 3대 자식들이 태어나는 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막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앞으로 시즌3의 스토리를 이끌어갈 듯.
3. 작중 행적
3.1. 과거
본래 벨제부브의 폭식 군단은 일명 '''황충의 왕 아바돈'''이라 불리는 군단장의 휘하 군단으로, 벨제부브는 이 군단에 속해있는 강한 병사 중 하나에 불과했으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스스로를 파리왕으로 자처하면서 쿠데타를 일으켜 막강한 힘으로 아바돈을 제압하고 왕위를 찬탈했다고 한다. 여기서 차원종들 사이에서 폭식 군단의 수장을 부르는 명칭이 '''폭식의 왕'''임이 밝혀진다. 장미숙은 아바돈을 '''전(前) 폭식의 왕'''이라고 부른다.[11]'''결례를 무릅쓰고 폭식의 좌에 도전하는 이 있으니,'''
'''스스로 자처하기를 파리의 왕이요.'''
'''높은 곳에서 마땅히 경배받을 자를 일컫음이라.'''
'''눈 있는 자는 좌에 도전하는 이를 보라 하시매,'''
'''모두가 주목하며 눈을 뗄 수 없게 되더라.'''
'''아득한 싸움의 끝에서 파리왕이 손을 들고.'''
'''피로 물든 좌에 앉은 파리왕에게 친히 왕관을 씌워주사,'''
'''다른 모든 적들이 당황하고 놀라며.'''
'''위대한 존재의 군단이 찬란히 빛남을 알라.'''
폭식왕의 트리거 초월석의 문구
이후 왕위와 군단을 찬탈한 그를 위해 성대한 취임식이 올려졌으며, 이를 축하해주기 위해 D 백작도 참석했다고 한다.[12] 마찬가지로 무력으로 왕위를 찬탈한 군단장으로는 아스타로트가 있는데, 이에 대해 이름없는 군단에서 별 반발이 없는 이유는 정황상 전쟁 도중이 아닌 데다가 군단을 배신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딱히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애당초 차원종의 사회가 철저하게 약육강식이라서 무력으로 수장 자리를 찬탈한들 반발하는 사례가 더 이상한 모양.[13][14]
이렇게 좋지 못한 방식으로 군단장이 된 벨제부브는 그 특유의 더러운(...) 성격으로 군단을 휘어잡아 모두의 골머리를 썩게 만들었으나, 앞서도 언급됐듯, '''지혜로운 늙은 용'''을 만난 후부터는 그의 지혜로운 성품에 감복해 그를 따라하여 성군이 되었다고 한다. 위대한 존재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헤카톤케일을 질투했다는 언급 답게 처음부터 존경한 건 아니지만 헤카톤케일이 지속적으로 시비를 거는 벨제부브를 귀찮아하거나 제압하지 않고 오히려 다독여주자 점점 마음을 열게 된 모양. 이후 헤카톤케일과 벨제부브는 서로 술자리를 나눌 정도로 가까워졌으나, 어느 날 헤카톤케일이 모종의 이유로 위대한 존재에게 출진을 간청하여[15] 대군을 이끌고 내부차원에 건너간 이후 더 이상 돌아오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벨제부브는 그를 따라 전장에 나가고 싶었지만 당시의 그는 너무나도 미숙했던 나머지 차원 압력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차원 전쟁에 참여하지 못했다.[16]
3.2. 현재
3.2.1. 몽환세계 : 연무극장 <<이면>>
3.2.1.1. 파리왕 벨제부브
그렇게 돌아오지 못하게 된 늙은 용을 떠나보낸 지 어연 18년이 지난 현재. 우연히 '''인간'''이라 불리는 종족이 헤카톤케일을 쓰러뜨렸다는 소문을 접하게 되면서 존경하는 늙은 용을 쓰러뜨렸다는 인간들에게 커다란 관심을 가지게 되어 차원 전쟁이 끝난 현재까지도 끝 없이 인류와의 결전을 꿈꾸고 있었다고 한다. D 백작은 이러한 벨제부브의 꿈 속을 '''간섭하여''' 클로저들에게 보여준다.
이곳에서의 세계는 강력한 3명의 자식을 필두로 내부차원을 침공한 파리 군단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당해 전세계의 정부가 마비되고, 인류의 대부분이 몰살됐으며, 문화는 존속이 불가능할 정도로 퇴보하여 구더기로 들끓는 지옥으로 변한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이는 어디까지나 꿈 속으로, 그저 파리왕의 망상노트(...) 같지만 사실은 '''철저하게 모든 클로저들을 포함하여 인류와 전쟁을 벌였을 경우를 가정한 시뮬레이팅에 가깝다고 한다.'''[17] 즉, 요건만 갖춰진다면, 그리고 파리왕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는 미래라는 뜻이며, 벨제부브는 실제로 인류차원을 침공할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고 한다. D 백작은 유일한 유흥거리인 인류가 멸망해버린다면 자신도 상당히 곤란하기 때문에 파리왕의 계략을 눈치채고 인류가 이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수를 써준 것. 이 때문에 D 백작이 인간들을 자기 꿈속으로 들여보낸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해 한다.
본래는 D 백작의 제의에 따라 주인공 클로저들과의 사전 결투를 벌일 계획이었으나, 결국 인간과 자신의 싸움이 D 백작의 구경거리로 전락하는 게 싫다는 이유로 D 백작의 제의를 거절하고 몽환세계를 떠난다. 그러나 사실 D 백작은 벨제부브와 대화를 나누는 척 하면서 그의 꿈을 몽환세계에 잡아두는 꼼수를 부리게 되면서 가상의 벨제부브를 완전히 구현하는 데에 성공하였고, 이렇게 복제한 벨제부브의 데이터와 싸우게 함으로서 주인공 클로저들에게 벨제부브에 대한 정보를 주게 된다. 즉, 복돌이다(...)
다만 아무래도 군단장급으로 매우 강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만전 상태의 군단장을 상대할 수 없는 주인공 클로저팀을 위해 D 백작이 벨제부브와 자식들의 스텟을 상당량 하향 조정하는데 꽤나 애먹었다고 한다. 그 외에 공격 패턴 자체는 본체와 동일한 모양.
3.2.1.2. 폭식왕 벨제부브
제군은 숱한 경험으로 인해 알고 있겠지.
자신들의 적은 '본질적으로 바뀌는 법이 없는 자들'이라는 것을.
쉽게 말하자면 이거야.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자에게는 거스를 수 없다는 거지.
태생적으로 정해진, 힘의 격차라는 것이 있어.
이것은 무척이나 절대적인 것이기에...
단련이나 숙련같은 것으로는 넘어설 수 없지,
인간은 이해하기 어려운 경험일까?
마음가짐이랬던가. 뭐, 그런 걸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버리고는 하니까.
허나 그들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네.
그렇기에 자신보다 약한 자를 경시하고,
그렇기에 자신보다 강한 자를 경배하지.
그래서 제군들이 보기에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해.
다시 돌아오더라도 자신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적이 지금보다 강해지는 일을 상상할 수조차 없기에.
물론 대부분은 그냥 짓밟아 죽이겠지만은.
뭐... 습성 같은 걸까?
문화 차이 같은 거라고 이해해도 좋아.
하지만... 정말 가끔씩, 실로 이따금.
이러한 습성을 따르지 않는 자들이 나타나고는 한다네.
이를테면 그것은, 인간과 친밀감을 형성했으나 대립하고 말았던 마지막 용.
이를테면 그것은, 주인에게 버림받았으나 인간 소녀들을 만나 긍지를 되찾은 개.
이를테면 그것은, 눈 먼 자와 사랑에 빠져 인간과의 관계에서 갈등했던 먼지의 수하.
이를테면 그것은, 자신의 소중한 연구성과를 인간 소녀에게 기꺼이 개방하는 괴짜.
인간과 만나, 그들은 변화하게 되었단 말일세!
어쩜 이리도 흥미로울까, 어쩜 이리도 사랑스러울까.
단순히 형태를 바꾼 것이 아니야. 그들의 본질을 바꾼거야!
'''찬양하라, 인간!'''
'''파멸할 지언정 결코 패배하지는 않는, 위대한 생명이여!'''[18]
자아, 그래서 말인데. 여기, 제군과의 만남으로 인해 한층 더 성장한 자가 있다네.
내가 부여한 제약을 끊을 정도로. 내가 연결시켜놓은 꿈에 균열을 일으킬 정도로.
모쪼록 흥미를 가져주게나. 그는, 제군을 아군이 아닌 적으로서 만나...
한계를 깨뜨린 자니까.
벗겨낸 것은 고작 한 겹의 사슬. 넘어선 것은 고작 한 장의 벽.
그러나, 그는 분명 넘어서는데 성공했다네. 이걸로, 조금은 자신의 힘을 편히 휘두룰 수 있겠지.
자... 확인해주지 않겠나? 클로저 제군.
'''위대한 폭식의 왕, 벨제부브를 알현할 시간이 왔다네!'''
「파리왕의 성장 - 폭식의 왕」 퀘스트 中
D백작이 벨제부브가 화가 났다면서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퀘스트가 시작된다. 정황상 자신의 꿈이 붙들려 클로저들을 도와주려는 D백작에 의해 농락되고 있다는 걸 벨제부브가 어느 순간 깨닫고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나머지 자신의 지성의 가면을 벗어던진 것으로 보인다.'''먹어 치워주마, 썩은 고기들아!!!'''
이후 D백작이 설명하길, 차원종의 세계는 힘의 우위가 절대 깨지지 않는 약육강식의 균형 잡힌 세계로 백날 노력해도 자기보다 상위의 존재를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인간과 접촉하면서 이러한 본질을 딛고 일어나 점차 변화해가는 이들이 하나 둘 씩 나타나고 있었고, 벨제부브 또한 비록 일부이긴 해도 자기보다 상위의 존재인 D백작이 만들어 놓은 제약을 뛰어넘고 말았다고 한다. 자신과 인간의 전투에 대한 꿈이 농락당한 게 어지간히도 분통 터졌던 모양. 그 덕분에 꿈 속에서의 벨제부브도 더 이상 정중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완전히 격노에 차 날뛰기 시작했다.
파리왕 때의 진중하고 예의바른 모습은 D백작이 말했듯이 헤카톤케일을 따라하는 것에 불과한 만큼, 이 상태의 벨제부브는 파리왕 스크립트에서 D백작과 대화할 때 드문드문 보였던 본성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던전 대사를 그대로 재활용한 자식들과 달리 대사를 완전히 새로 녹음했는데, 이전과 달리 성우의 연기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뒤엎어졌다. 굳이 글로 묘사하자면 '''이성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여겨질 정도로 광분하고 있다.[19]
난이도는 알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자식들의 던전에 들어가면 벨제부브가 직접 자식들에게 버프를 주는데, 덕분에 세 자식도 난이도가 끔찍하게 상승했다.
3.2.2. 본편
부산 Chapter1에서 장미숙이 폭식의 왕을 언급하는데 플레이어블 캐릭터 일행들이 '''폭식의 왕'''이라는 단어가 반응하거나 Chapter2에서 '''파리'''라는 대사를 듣고 왠지 모를 식은 땀을 흘린다. 아무래도 시나리오 레이터가 바뀌면서 외전 지역이 본편과 연동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가 몇 있었는데 이번에 아예 확정 지은 것.[20] 이전 토벌전이나 대정화작전 등의 외전 지역들과는 달리 몽환세계 : 연무극장의 스토리는 단순한 외전 스토리가 아닌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직접 겪은 꿈이 확실해 보인다.[21] 그 밖에도 시즌 3 이후 나온 주 차원종이 전대 폭식의 왕 아바돈이고 지속적으로 차원문이 열릴경우 고위급 차원종이 나타날수도 있다는 언급이 있어서 이후 벨제부브가 본편에 직접 나타나는게 아니냐는 설이 있다. 실제로 등장할 여지도 주어졌고 말이다.
부산 - 남포동 스토리에서 마스테마가 언급되는데 장미숙이나 아머드 특경대 대원들에게 심어진 마스테마와는 달리 나타, 레비아, 하이드에게 침투된 마스테마가 파리왕의 마스테마 라는 게 밝혀진다.[스포일러] 아바돈의 것보다 성능이 좋은지 아바돈의 마스테마는 이슬비가 조정한 전기로 지지면 되었으나 이번 벨제부브의 마스테마는 전기로 지져도 자신을 보호하는 것으로 살아남았다고. '''즉, 벨제부브의 마스테마 제거법은 자신이 품은 위상력을 몸 전체에 고루고루 분포해 마스테마를 말살시켜버리는 것이라, 위상력 없이는 절대 제거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위상력이 없는 일반인같은 경우에는 그냥 끝난 거라 봐도 된다.'''
더욱이 시궁쥐 팀 스토리에서는 나머지 3팀이 사냥터지기 성에 있을 적에 '''자신의 첫째 딸 서피드가 태어나버렸다.''' 숙주의 신체와 기억과 감정을 잡아먹고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아기같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 실력은 못하다 해도 최소 C급 ~ B급, 풀파워로 간다면 거의 A급 ~ A+급 클로저 팀의 실력을 갗춘 시궁쥐 팀을[22] 그야말로 순삭시키듯이 죽기 전까지 손쉽게 발라버리고는 시궁쥐 팀을 죽이기 직전에 사냥터지기 성으로 패주시켜버리는 위용을 토했다. 그야말로 괴물이 괴물을 낳아버린 셈. 하지만 서피드가 자신의 전대 왕인 아바돈의 파편에 밀리고, 자신의 몸이 찢기고 자신보다 약한 인간에게 싹싹 비는 굴욕까지 맛보았으니, 이를 어찌 볼런지가 궁금해졌다.[23] 이로 인해 '''D백작이 보여준 꿈대로 흘러가지 않을 일말의 가능성이 열린 셈.'''[24]
그리고 2021년 1월 28일에 센텀시티가 추가되면서 스토리가 더 추가되었는데, 채민우가 정체를 밝힌 메리 셀리 브리지스톤에 의해 마스테마가 심어져 '''무스카로 변해버렸다.''' 이로써 데르마토비아를 제외한 파리왕에 두 자식이 본 스토리에 등장하고 말았다. 게다가 기계왕의 하수인으로 여겨지는 누군가에 따르면 데르마토비아가 태어나는 순간 인류의 멸망은 확정이다. 아마 연무극장 이면에서 본 그 미래가 재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IF와 달리 '''데르마토비아보다 무스카가 먼저 태어났다는 것이다.''' 이는 IF미래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졌음을 의미한다.[25] 그리고 이후 공개된 센텀시티 스토리에서 김유정이 아니라 메리가 데르마토비아 마스테마를 복제한 [블리미아 데르마토피아]로[26] 변이하고, 이후 4팀에게 무스카와 블리미아 데르마토피아가 토벌당하고 김유정의 체내에 있던 원래의 마스테마는 오메가 나이트에 의해 원래 힘을 일시적으로나마 되찾은 제이에 의해 깔끔하게 소각당해버렸기 때문에 IF의 미래는 일어나지 않는 게 확정되었다.
결국 자신이 내부차원으로 강림할 수 있는 유일한 예정이 망가져버렸으니, 자신에게 있어 남은 유일한 딸이자 유일한 자식인 서피드를 어떻게 할지 궁금한 상황에 놓였다.
또한 자신이 낳은 6명의 자식들 중에 하나는 전우치의 손에 있다가 아라에게 흘러가 서피드로, 그 중 다섯 개는 또 프로비던스 교단의 손에 있었다가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고, 거기서 세 개는 각각 나타, 레비아, 하이드의 몸 속에 삽입되었다가 각자의 위상력에 의해 파괴되었고, 나머지 두 개중 하나는 메리 셀리 브리지스톤의 수작으로 인해 채민우에게 흘러가 무스카로, 마지막 하나는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이 독가스를 퍼뜨릴 때 김유정의 몸 속에 흘러들어가버렸다가 이후 메리에게로 흘러가 데르마토피아가 되었다. 전우치가 프로비던스 교단이 섬기는 주인이 벨제부브와 굳건하고 오랜 동맹을 맺고 있다고 말한만큼 벨제부브가 그 존재를 통해 교단에게 마스테마를 전달한 걸로 추정된다.
한 마디로 평하자면 시궁쥐 팀과 시즌3 스토리의 진정한 흑막. 시즌3의 표면적인 악역인 미하엘 폰 키스크,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조차 실질적으로 파리왕의 손바닥에서 놀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 본인이 본편에서 직접 등장한 것도 아닌데도 흑막으로서 존재감을 내비치는게 여러모로 무시무시하다.
4. 강함
일반적으로 S등급이란 A급을 아득히 넘어서는 규격외의 존재로, '''단신으로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초 고위 차원종들을 지칭하는 최고 위험 등급인데, 정작 작중에서 이 등급을 가졌다고 알려진 차원종들은 각자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그 강함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퇴장한 것과는 달리 벨제부브는 최초로 등장한 만전 상태의 군단장인 만큼 군단장 특유의 강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존재이다.파리왕은 꿈을 꾼다. 지지 않기 위한 이상을 만든다.
'''적을 향한 터무니없는 과대평가가 무엇을 부를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일단 앞서 작중 행적 문단에서도 언급됐듯, 아바돈은 약화된 상태에서도 부산을 괴멸 직전까지 몰아넣었는데[27] 그 만전의 상태의 아바돈을 이긴것이 벨제부브다. 이후 전 인류가 폭식 군단에 의해 멸망한 가능성의 꿈속 세계인 IF는 벨제부브의 열망과 주인공 클로저들의 기억을 토대로 만들어진 가상 현실 시뮬레이팅에 가깝다고 한다. 이러면 정보 조작이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으나, 문제는 이 주인공 클로저들의 기억 중에는 '''차원 전쟁 참전용사인 제이의 기억'''도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그런 일은 D 백작이 수를 쓰지 않은 이상 사실상 없다고 보아도 된다. 이는 즉슨, '''전성기 시절의 울프팩 팀을 포함한 지구의 모든 전력이 덤빈다고 해도 폭식 군단, 벨제부브 휘하의 파리 군단 하나에게 대항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후 2020년 8월 13일 자로 추가된 대양왕 레이드에서도 파리왕 벨제부브의 위엄이 드러났는데, 대양왕에게 인류가 유린된 상황이 IF로 구현되었는데, 여기서 인류는 대양왕에게 유린당하긴 했어도 여전히 인류라는 구성을 갖추고 있고 나름대로 대항할 수단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28] 반면 파리왕의 IF는 기적이 일어나 파리왕이 외부차원으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그냥 인류란 종 자체가 보존될련지 조차 의문을 품을 정도에 오염된 전함 하나 이끌고 덤벼드는 것이 마지막 발악으로 표현될 정도로 그냥 작살이 난 미래가 되었다. 심지어 그 마저도 그들 입장에서는 장난 수준 이었던 듯한데 언급되는 파리왕의 생각이나 차녀 데르마토비아의 언급을 보면 너무나 쉬웠던 모양. 대양왕보다 초반에 나와서 그렇지 여전히 대양왕과는 비교도 안될 위험도를 가진 것이다.[29][30]
또한 벨제부브는 내부차원에서 헤카톤케일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이후부터 경각심을 깨우치고 인류와의 전쟁에 신중하게 임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만큼 인류를 자신과 동격의 존재로 바라보며, '''이런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현 클로저스 세계관의 인류에게 있어서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제 1차 차원 전쟁 당시 차원종들이 인류에게 패배한 결정적인 이유는 인류를 적이 아닌 벌레 수준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하나같이 별 다른 작전조차 구상하지 않은 채 '''전쟁놀이'''를 하는 기분으로 전장에 나섰다가 예상치 못한 인류의 위상력 각성에 역공을 당해 후퇴의 후퇴를 거듭하다가 차원문이 닫혀버리면서 패배했다고 한다. 벨제부브 또한 과거 차원 전쟁에 참전했다면 이들과 다를 바 없었을 지도 모르겠으나, 현재의 그는 '''자신과 동급인'''[31] 인류와 한바탕 싸워보기 위해 자신의 거처에서 치밀하게 작전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등장했던 적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역대급 위협으로 다가올 전망이다.[32]
거기다 벨제부브의 3자식들의 전투력은 한 명 한 명이 주인공 팀을 상회한다고 D 백작이 직접 언급하며, 이 때문에 벨제부브 외에 3명의 자식들 또한 D 백작이 스텟 하향조정을 해줘야 했다. 그것도 정도가 상당히 큰 모양인지 '''그 D 백작이''' 3자식과 주인공팀 사이의 스펙 격차를 줄이느라 '''힘들었다.''' 라고 언급하는 등 이들의 강함은 각자가 주인공 팀을 단신으로 몰아붙였던 닥터 호프만조차 상회한다. 그리고 이들의 아버지이자 상관으로서 이들을 관리하는 자가 바로 '''벨제부브이다.''' 그야말로 터무니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수준. 물론 이들과의 전투지역이 꿈속인 만큼 스토리상 이들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거나 어린 상태인 데다 벨제부브가 원하는 대로 강인한 전사로 자랄 수 있을지 조차 미지수지만 벨제부브 본인의 강함만큼은 진짜이다.
폭식왕 던전이 개방되면서 더 무시무시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벨제부브가 성장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몽환세계에서 진짜로 클로저, 그러니까 인간들과 부딪치면서 점차 변화하게 된 것으로, 현재 클로저스 세계관 최강자들인 '''군주급도 노릴 수 있을 법한 잠재력'''을 가지게 된 모양이다. 실제로 D백작은 인간을 통해 약육강식이라는 전 차원의 바뀌지 않는 절대적인 규칙이 인간이라는 종족에 의해 점차 변화되자 내심 이름 없는 군단의 수장인 위대한 존재를 상대로 무언가를 도모하려는 낌새를 보이고 있으며, 벨제부브가 변화와 동시에 자신이 부여한 몽환세계에서의 제약을 조금이나마 풀어내자 그를 통해 계략을 꾸미기 시작한 모양이다.
무려 군단의 주인인 위대한 존재와 동급인 D백작이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몽환세계에서 걸었던 하향 패치의 일부를 스스로의 의지로 깨트려 버리는 기행을 보였으니 변화의 정도가 무시할 수 없는 것은 틀림없는 상황이다. 차원종의 세계는 노력, 정신력, 의지 등으로 힘의 우위가 절대로 바뀔 수 없는 세계라고 언급되는데, 벨제부브는 이에 속하지 않는 별종 중 하나가 된 것이다. 다만 늙은 용을 따라한다고 이성적으로 구는 게 그의 성장에 족쇄가 되고 있는 듯 하다. 괜히 D백작이 이성적인 모습을 한 벨제부브를 도발하고 있었던 건 아닌 셈.
또한 벨제부브는 그동안 취급이 영 좋지 않았던 군단장 차원종들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끌어올리는 역할도 했다. 이전에 등장한 군단장들은 모두 스토리상 방심 + 터무니없는 너프 등 갖은 밸런스 패치를 당한 후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에게 패배했지만, 벨제부브는 진심으로 나선 군단장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를 직접 보여주었다. 물론 몽환세계의 스토리는 D백작의 의도적인 정보 통제가 포함된 상황인 데다 그의 자식들이 현실에 제대로 태어나지는 않은 상황이었지만, 결국 여기도 D백작의 너프가 직접 작용한 데다 그러고도 결국 '''토벌은 못했다.''' 심지어 시궁쥐 스토리에서는 장녀인 서피드가 나와서 주인공 팀을 '''패주'''시키는 업적을 달성했다.[33]
5. 기타
유병휘PD가 벨제부브 레이드는 18년 연말 업데이트 예정이라 밝혔으나, 내부 사정상의 이유로 19년으로 연기되었다가 2019년 1월 23일 7시 경, 영상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인 31일에 나타 테스크 포스와 함께 업데이트 되었다. 공교롭게도 유저들의 관심은 모두 벨제부브 업데이트에 쏠려있었기 때문에 애꿎은 나타는 찬밥 신세가 되었다(...)[34]
보스전의 배경이 벨제부브의 몸으로 밝혀지면서 보스로 나오는 인간형 사이즈가 무엇인지 유저들 사이에서의 의견이 분분했으나, 후에 배경으로 쓰인 커다란 모습이 본체고, 보스로 등장하는 작은 벨제부브는 차원압력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크기를 '''줄인 것''' 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설정상 작중의 벨제부브도 몽환세계의 이면을 통해 구현된 모습이긴 하지만 어쨌든 최초로 작중에서 군단장급 차원종의 제대로 된 본체가 드러난 캐릭터이기도 하다. 헤카톤케일은 작중에서 이미 죽어 그 유골만이 병기로 휘둘리는 등의 안습한 모습만 보였고 아스타로트는 헤카톤케일이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발사한 일격에 의해 중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티어매트는 위대한 존재와의 싸움에서 패배당한데다 감옥성에 갇혀 있는 상태이고, 메피스토는 대부분의 힘이 봉인된 것도 모자라 심연에 유폐된 상태였으니, 사실상 별 다른 리스크가 없는 '''만전 상태의 군단장'''이 처음으로 스토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때문인지 인게임에서는 그와의 전투를 토벌이 아닌, '''조사'''라고 표현하고 있다. 다만 패턴이 같을 뿐이지 힘의 총량 자체는 D 백작이 하향 패치를 했기 때문에 '''최초로 몸이 성한 군단장'''일 뿐 이쪽도 사실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D백작과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은근히 잘 아는 사이인 듯 하다. 파리왕 던전 초반부의 퀘스트 도중에는 벨제부브 본인이 직접 D백작의 영토에 자진해서 오고, D백작 본인도 이를 매우 환영하며, 대화 도중에 D백작이 도발하기는 했지만 벨제부브 쪽에서 무려 군주급인 D백작에게 쌍욕을 하는 모욕을 퍼부었지만 그냥 웃어넘기기도 했다. 이는 벨제부브가 과거때부터 하극상을 통해 차원종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고, 나중에는 각성해서 연무극장의 제약을 한 겹 뚫어버리기까지 하는 등 D백작이 원하는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차원종이기 때문인 듯 하다.
고룡의 무덤 던전에서 밝혀진 바, 벨제부브가 그렇게 존경하던 헤카톤케일은 '''위대한 의지에 반하는 행동을 꾀하고 있었다.''' 위대한 의지의 숙적인 전대 몽환의 지배자이자 태초의 어머니 티어매트의 부활을 꾀한 것이다. 그렇게 존경하던 멘토이자 정신적 지주가, 그 이상으로 떠받드는 위대한 존재에 반역하려 했음을 안다면 어떻게 될 지 미지수다.
이름의 어원은 고대 가니안에서 숭배받던 신인 바알의 다른 이름인 바알제붑. 그리고 나오기도 전부터 모에화를 당해버렸다.
6. 파리왕의 기록
- 파리왕의 율법
>용은 겸허히 받들어 본인에게 과분한 은총이라 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파리가 질투로 몸을 떨더라 [35]
>용의 권력은 구름에 닿아 땅을 가리는 그림자로 드리우매 파리는 자신의 왜소함을 깨닫고 용을 흘기더라.
- 파리왕의 신언
>이에 용은 파리를 향해 술잔을 따르고 파리여, 그대는 젊고 강인한 몸을 가졌으니 노쇠한 자를 이길 터
>파리는 날개를 울리고는 용의 친애를 받들어, 위대한 존재를 모시는 장수로 함께 생명을 태우자 청하더라.
- 파리왕의 선고
>감히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위대한 존재께 간청하여 허락을 구하나이다. 제게 출정의 명분을 주소서 하매.
>기꺼이 그 몸을 적들을 토벌할 크기로 줄여, 제가 능히 짓밟을 수 있는 생명이 지천에 널렸나이다.
- 파리왕의 판결
>슬프고, 슬프고도, 슬프도다. 간장이 녹는 것과 같다. 이 몸은 늙은 용처럼 작아지는 방법을 알지 못하나니.
>이에 파리가 자식들에게 명하여, 가라, 가서 저들에게 합당한 심판을 내리라 하더라
- 파리왕의 호령
>둘째 자식이 첫 울음으로, 듣는 자의 살에 무리지어 파먹고, 그 모습이 왕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
>셋째 자식이 첫 울음으로, 듣는 자의 마음에 절망을 안기니. 진군하라. 그 모습이 왕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7. 패턴
몽환세계 : 연무극장 <<이면>>문서의 벨제부브 레이드 항목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