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로봇
1. 아이작 아시모프 원작의 SF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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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미래 사회에서 발달해가는 로봇과 생활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그려내고 있다. 내용보다는 로봇 3원칙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소설로 유명하고 내용들도 모두 로봇 3원칙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다룬 것이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세계관에선 근미래의 여명기로 아이, 로봇 다음 시기가 바이센테니얼 맨이다. 한국에서는 1975년 아이디어회관에서 일부 단편을 엮어서 <로봇 머신 X>라는 이름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대체적인 내용은 거의 같지만 마지막 단편에 해당하는 '피할 수 있는 갈등'은 '전자두뇌 로봇 머신 X'라는 이름으로 전체적인 줄거리는 같지만 이야기 전개 과정을 상당히 바꾸었다. 한국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서 전자책 버전을 찾아 볼 수 있다.
각 단편은 <로비>를 제외하고[2] 모두 <어스타운딩 사이언스 픽션>(이하 <어스타운딩>)에서 발표된 것이며 발표시기는 다음과 같다.
- 로비 - 소녀를 사랑한 로봇
원제는 똑같이 . 1940년 9월 처음 발표되었다. 잡지에서는 라는 제목으로 실렸는데, 아시모프는 편집자가 멋대로 정한 이 제목을 싫어했다고 한다.
- 스피디 - 술래잡기 로봇
원제는 . 1942년 3월 처음 발표되었다. 로봇 3원칙이 처음으로 온전하게 등장한 작품.
- 큐티 - 생각하는 로봇
원제는 . 1941년 4월 처음 발표되었다.
- 데이브 - 부하를 거느린 로봇
원제는 . 1944년 2월 처음 발표되었다. 하이젠버그(항목 3번)의 초기 예화로 간주되기도 한다고 한다.
- 허비 - 마음을 읽는 거짓말쟁이
원제는 . 1941년 5월에 처음 발표되었다. 거짓말을 하는 로봇이 등장하는 최초의 SF작품이다.
- 네스터 10호 - 자존심 때문에 사라진 로봇
원제는 . 1947년 3월에 처음 발표 되었다.
- 브레인 - 개구쟁이 천재
원제는 . 1945년 8월에 처음 발표되었다. 잡지에서는 란 제목으로 실렸다.
- 바이어리 - 대도시 시장이 된 로봇
원제는 . 1946년 9월에 처음 발표되었다. 시민 케인으로 유명한 오슨 웰스가 영화화 판권을 사들였는데 아시모프는 시민 케인과 같은 걸작을 기대했지만 정작 웰즈는 판권 구매 이후 더 이상 영화 제작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한다(...)[3]
- 피할 수 있는 갈등
원제는 . 1950년 6월에 처음 발표되었다. 로봇공학의 3원칙보다 앞서는 '0원칙'의 아이디어가 처음으로 나오는 작품.
1.1. 주요 등장인물
1.1.1. 수잔 캘빈
1982년생으로 U.S. 로보틱스의 '로봇심리학자'로 인간에 가까워지는 로봇의 심리를 파악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차갑고 무미건조한 태도 때문에 직장 내에서 로봇이라고 불릴 정도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로봇을 냉철하게 바라보면서 문제점을 집어낼 수 있는 특징이 된다.
로봇에 대해 우호적이며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로봇을 더 좋게 여기는 묘사가 있다. 아이, 로봇은 수전 박사의 경험담을 서술하는 내용으로 적혀있다. 즉, 작품전체의 화자역할.
차기 작품인 로봇 시리즈에서는 외계인[4] 들 사이에서 로봇공학상 전설의 인물 취급을 받는다. 일부 극렬주의자는 '그녀가 지구인일 리 없어!'라고 하는 수준. 정작 지구인들은 누군지도 모른다(...).
1.1.2. 그레고리 파웰
U.S. 로보틱스의 기술자. 도노반을 부하로 두고 있지만 권위적인 상관은 아니며 스스로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스피디 편에서 로봇 1원칙의 발동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도박해야하는 상황이 되자 먼저 가겠다고 나섰고 이에 도노반이 불공평하다며 제비뽑기를 제안하자 "14의 3제곱을 먼저 답하는 사람이 나가자" 라며 말을 마치고는 도노반이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즉시 "2744!"라고 외치면서 가혹한 수성의 햇빛 아래로 뛰쳐나갔다.
그 외에도 데이브의 과부하 문제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갱도를 살짝 무너뜨려보자'라는 걸 보면 결단력이 있는 인물.
1.1.3. 마이클 도노반
U.S. 로보틱스의 기술자. 성격이 급하고 쉽게 낙담하는 성격. 그레고리 파웰의 후배 파트너이다
1.2. 등장로봇
1.2.1. 로비
첫 이야기에 등장하는 로봇이자 가장 구형 로봇. 1996년에 만들어졌고 인간형이지만 언어기능은 없다. 육각형 몸체에 붉은 눈이 번쩍이는 로봇이라는 묘사가 있어 영화에서 등장하는 구형 로봇들의 디자인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할 수 있다. 글로리아라는 소녀의 친구로 충성적이며 동화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소녀를 사랑한 로봇'''
로봇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이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 모친 때문에 쫓겨나지만[5] 글로리아는 로비를 그리워했고, 부친의 계획으로 글로리아는 공장에서 로비와 재회한다. 이때 사고로 죽게 될 상황에 처한 글로리아를 구한 것 덕분에 다시 글로리아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몇 년 후 신형 대체 계획으로 다시 글로리아의 곁을 떠나게 된다. 다만 이 때는 글로리아도 많이 성장했기에, 이별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 후 폐기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이야기의 플롯을 거의 그대로 가져와서 데즈카 오사무는 불새부활편의 도입부를 그리게 된다. 오마주라면 오마주고 심한표절이라면 심한 표절. 이야기의 얼개도 똑같다. 아이 돌보는 로봇 로비'타'가 로비와 똑같은 이유로 집단농장으로 쳐박히게 되고 아이를 구하는 것도 똑같다. 다만 데즈카는 불새에서 특유의 복잡한 복선들을 연결하여 로비이야기를 한층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승화시켰다.
1.2.2. 스피디
작업용 로봇. 2005년형이며 수성 작업을 위해 보내진 로봇으로 속도를 중시해서 매우 빠르지만 동체는 약하다.'''술래잡기 로봇'''
일반적으로 로봇은 1원칙>2원칙>3원칙 순으로 이루어져있는 반면 스피티는 신형이라 비싸서 3원칙(자기보호)이 2원칙(명령복종)에 비해 그리 약하지 않았다. 수성 기지의 보호막을 위해서 셀레늄을 채취하러 나갔다가 소식이 끊겨 도노반과 파웰이 직접 방호복을 입고 찾아가자 셀레늄 웅덩이 주위에서 술 취한 듯 길버트와 설리번의 글을 인용하며 뱅글뱅글 돌고 있었다. 추측하기로 도노반이 명령할 때 "셀레늄을 가져와"라고만 말했기에 다급한 상황임을 인지하지 못하여 1원칙(인간위해금지/구조의무)이 작동하지 않았고, 2원칙도 그다지 강하지 않았다.[6] 때문에 셀레늄 웅덩이 주변에 도달해서 채취하러 갔다가 "1. 내 몸이 부식되네? 피해야겠다. 2. 내가 명령을 실행하려면 저기로 가야 되잖아? 가자."라는 생각하에, 부식으로 인한 피해와 명령으로 인한 자극이 균형을 이루는 거리에서 원운동을 하고 있었다. 결국 그레고리 파웰이 일부러 수성의 가혹한 환경에 몸을 노출시켜 스피디의 1원칙을 발동시켰고, 죽기 직전에 스피디를 회수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결말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셀레늄을 가져오라고 명령해 2원칙을 강화시키자 간단하게 셀레늄 체취에 성공한다. 정확하게 42분 3초 걸렸다고. 혼날까봐 파웰이 직접 괜찮으니 오라고 하기 전엔 근처에 올 엄두도 못 냈다고 한다(...).
1.2.3. 구형작업로봇
양전자 두뇌를 탑재한 구식로봇. 형식번호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인간이 직접 어깨에 탑승해야 기능을 수행한다. 로봇의 반란을 두려워하여 이런 기능을 만들었다고 한다. 스피디가 있는 셀레늄 웅덩이 근처까지 다가가기 위해 사용했다. 다만 1원칙 덕분에, 인간이 위기에 처할 경우 누가 어깨에 탑승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자기 목숨을 내걸고 스피디의 1원칙을 발동시키려고 하던 파웰을 본의 아니게 방해하게 되는 바람에 제발 좀 물러가라고 소리지르게 만들었다. 다행히 스피디가 먼저 정신을 차리고 파웰을 구출해갔다.
1.2.4. 큐티
에너지 전송장치를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다른 로봇보다 논리와 사고전개에 촛점을 맞춘 로봇으로 인간에게 충성하는 관리로봇으로 기획했지만 '육체와 사고기능이 모두 로봇보다 떨어지는' 도노반과 파웰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이 관리하던 에너지 전송장치를 신으로 떠받들게 게 되고[7] 파웰과 도노반을 사무실 안에다가 격리해버린다. 이후 태양폭풍이 불어닥치는 상황에서도 에너지 전송을 1만분의 1 이하의 오차로 성공시켜서 관리능력을 입증하고 이에 파웰과 도노반은 어차피 일만 잘 처리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에 1주일 단위로 다른 곳의 에너지 전송 장치를 관리할 로봇을 데려와서 교육시키고 보내자는 해결책을 만들고 그냥 방치해둔다. 다음 교대 기술자가 왔을 때 "일을 너무 잘해서 통제실 들어가 볼 필요도 없어요."라고 한 걸 보면 '너도 골탕 좀 먹어봐라'라는 마음가짐인 듯(...).'''생각하는 로봇'''
1.2.5. 데이브
광산채굴을 위해 만든 로봇. 자신에게 제어권이 달린 부하로봇 6기를 거느리고 빠른 채굴작업을 할 예정이지만, 때때로 로봇들이 작업을 완전히 무시하고 춤을 추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여 채굴작업을 진행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인지 범위 내[8] 에 인간이 오면 다시 정상적으로 작업을 해서 마지막 도박 이전까지 원인을 알아내지 못한 파웰과 도노반을 반쯤 미치게 만들었다. 원인은 회로에 이상이 있어서 발파작업 등의 위험한 일에서 6개의 로봇을 동시에 조종해야 할 때 과부하가 걸린 것이었다. 결국 마지막에는 부하 로봇 하나를 파괴시켜서 과부하를 일시적으로 해결했고, 로봇 6개를 동시에 조종해야 할 때 관여하는 부위를 조사해서 완벽하게 수리하기로 한다. 나중에 드러난 일이었지만, 데이브는 어려운 문제에 접했을 때 '손가락을 두드리는' 습관이 있었고,[9] 이 습관이 부하로봇 6기의 행동에 그대로 투영되어 이상행동으로 나타났다고 밝혀졌다.'''부하를 거느린 로봇'''
1.2.6. 허비
마음을 읽는 로봇으로 계획한 적이 없는 '실패작'. 마음을 읽을 수 있었기에, 사람의 마음을 상처입히는 것도 1원칙 위배라고 판단한 탓에 상대가 듣고 상처받지 않도록 거짓말을 늘어놓는다.[10] 그러다 결국 수학적 능력이나[11] 권력 다툼[12] 등 여러 거짓말을 들은 관계자들이 동시에 와서 추궁하는 바람에 자기 거짓말을 밝혀도 사람이 상처받고 안 밝혀도 상처받는 상황이 오자 몹시 화나있던 수전이 그 딜레마를 반복하며 공격해 로봇을 멈추게 한다. 고장나서 망가져버린 허비에게 수잔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거짓말쟁이'.'''마음을 읽는 거짓말쟁이'''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에서 허비의 이야기는 일종의 전설로 언급된다. 이 전설과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래의 로봇들은 상황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그나마 사람이 덜 상처입는 방식을 고르고, 어느 방법을 골라도 결과가 동일할 경우 랜덤으로 선택지를 골라 행동한다고 한다. 물론 마음을 읽는 로봇따위는 있을 수 없다는 말과 함께.[13]
1.2.7. 네스터 10호
하이퍼 스페이스의 연구를 위해 1법칙에서 "사람이 상처를 입는 것을 방치해선 안 된다"라는 조항을 제외한 로봇 10개 중 하나.[14] 인부 중 하나에게 심한 욕을 먹고 사라져버리라는 말을 듣고 본부에 있는 같은 형태의 62기 로봇들 사이로 잠적한다. 온갖 구별 시도를 무력화하고[15] 나중에는 몰래 로봇 격납고 문을 부수고 탈출하려는 시도까지 하였으나, 이후 전자기파의 파장에 따른 구분을 배웠다는 점을 이용해 식별에 성공한다.[16] 그 후 높으신 분들은 1법칙의 수정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해당 로봇 10기 전체를 파기한다.'''자존심 때문에 사라진 로봇'''
1.2.8. 브레인
U.S.로보틱스의 슈퍼컴퓨터. 경쟁사인 연합의 컴퓨터가 풀지 못하고 뻗어버린 하이퍼 스페이스 여행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다. 로보틱스의 중역들도 분명 문제 사이에 로봇 3원칙과 관련된 모순점이 있어서 연합의 컴퓨터를 고장냈을 거라 추측하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문제를 입력한다. 브레인은 특별히 어린 아이 수준의 감정을 지니도록 설계되어, 인간의 죽음과 관련된 문제에서 해답을 내면 그 해답이 사람에게 해를 주게 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고장나버리는 대신에 어린 아이가 심각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처럼 장난치는 수준의 반응만을 보이고 결국은 뻗어버리는 일 없이 우주선을 제작하는 데 성공한다.'''개구쟁이 천재'''
다만 살짝 맛이 가버려서, 브레인은 해답으로서 하이퍼 스페이스 여행이 가능한 우주선을 만들었는데, 이 우주선이란 건 인간이 생활할 수는 있지만[17] 계기판에는 지구로부터의 거리만 표시돼서 사람이 조종을 할 수가 없는 데다, 외부에서 전송한 말을 수신할 수는 있지만 발신은 할 수 없는 등 인간 편의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성능 확인차 파웰과 도노반이 탑승하자 브레인은 멋대로 우주선 입구를 닫고 먼 우주로 날려보낸 뒤 귀환시켰다.
이후 왜 저 문제가 경쟁사의 슈퍼컴퓨터를 뻗게 했는지 알게 되는데 하이퍼 스페이스 여행 시 인간이 실제 죽지는 않지만 아주 짧은 순간 죽음에 매우 가까운, 아니 죽게 되는 상황에 놓인다는 것이었다.[18] 이로 인해 U.S. 로보틱스의 라이벌인 연합의 컴퓨터는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없다는 로봇 1원칙 때문에 그 해답에 가까워지면 바로 고장나 버린 것이다.
연합과의 계약에 따라 연합에게 계산 결과물을 알려주게 되었는데, 로보틱스 사람들은 이 브레인이 '즐겁게' 장난칠 저 우주선 자체를 보내주기로 한다. 20만 달러 + 우주선 제작비 + 자기들처럼 고장날 줄 알고 보냈을 게 확실한 난제를 떠넘긴 데에 대한 보복으로. 브레인을 수리하는 것은 우주선을 연합에게 보낸 뒤 돌려받고 나서 하기로 결정.
1.2.9. 바이어리
인간 형태의 로봇. 사고를 당한 바이어리 박사가 자기 대신 활동할 수 있게 만든 로봇으로 겉으로 봐서는 로봇인지 알 수 없다. 논리적이며 청렴한 생활으로 시장이 되며 전 지구적인 결정권을 갖는 세계 조정자의 위치에까지 올라선다. 임기 동안 지구를 문제없이 최선으로 인류가 행복하게 다스린다 '인간 나이로' 죽을 때가 되자 철저히 몸을 분해해서 로봇인 것을 숨기고[19] 사망한다. 로봇이라는 소문이 돌아서 정치 인생이 위기에 처했으나,[20] 이후 연설 날에 공개적으로 앞에 나와 자신을 때려보라며 모욕하던 사람 한 명의 턱을 갈김으로써 로봇1원칙이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후 바이어리와 만나 대화하던 수잔 켈빈 박사의 암시에 따르면 저 모욕하던 사람도 사실 바이어리 박사(인간)이 연설 이전에 만들어서 가져온 로봇일 것이라고 한다. 로봇이 로봇을 때리는 건 어떤 원칙에도 위배되지 않으니까.'''대도시 시장이 된 로봇'''
1.2.10. 행성두뇌(The Machines)
행성두뇌는 슈퍼컴퓨터로 더 성능 좋은 슈퍼컴퓨터를 설계하고, 그 컴퓨터로 더 성능 좋은 컴퓨터를 설계하는 과정을 여러 단계[21] 거쳐서 나온 컴퓨터이다. 한국에서 출판된 버전에서는 전자두뇌 머신 X라는 이름으로 나온 적도 있다. 수많은 변수들을 대입하여 나온 결과에 따라 정책을 짜고 있으며 전 세계를 완벽에 가까운 형태로 평화롭게 관리하는 컴퓨터. 그러나 어째서인가 몇몇 장소에서 초과생산이나 파업 등의 일들이 생겼고, 바이어리의 의뢰로 수전 캘빈이 조사하게 된다. 알고보니 1법칙의 해석을 변형하여,[22] 자신이 존재하는 한 사회가 불안해지는 일은 없으므로, 인류의 안전을 위해 자신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자신의 존재를 반대하는 사람의 지위와 권력을 빼앗은 것[23] 이었다. 물론 지위와 권력만 빼앗을 뿐, 1법칙을 잘 지켜서, 경제 공황을 일으키거나 실업자가 되게 하지는 않았다. 초과생산된 자원도 낭비되는 일 없이 적절한 용도로 쓰였다. 로봇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불안감이 지배가 아닌 조정과 통제로서 '로봇은 인간을 위해 봉사하는 존재'라는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은, 적어도 긍정적인 형태로 바뀌어서 이루어진 셈. 이 모든 것을 바라 본 수전은 이러한 상황을 납득해하고 받아들인 모양이다.
2. 동명의 영화
3. 아케이드 게임
아타리 사에서 '''1983년'''에 출시한 세계 첫 번째 폴리곤 기반 3D 그래픽 아케이드 게임이다.[24] 이는 세가의 '버추어~'시리즈의 첫 포석이자 폴리곤 3D 게임 시장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은 버추어 레이싱보다도 9년 더 빠르다.
플레이어가 로봇을 조종해, 색 칠해진 발판을 모두 지나며, 레이저를 쏴 거대 눈 모양의 중앙에 있는 적을 파괴한 다음, 슈팅으로 전환되어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며 장애물을 파괴하고 다음 발판으로 넘어가는 게임. 그 당시에 게임으로서는 엄청 참신했지만, 상업적으로는 실패했다. 그래도 '세계 최초 3D 게임'으로 게임사에 이름이 남은 게임이다.
[1] 아래쪽은 개정판의 표지인데 아래에 언급될 영화에서 나오는 NS4와 NS5의 디자인을 참조하여 새로 그린듯 하다. 물론 소설자체의 분위기는 저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2] 이 단편은 <슈퍼 사이언스 스토리즈>란 잡지에서 발표되었다[3] 출처 : 우리교육 출판사 <아이, 로봇> p. 377 작품해설[4] 외계인이라 해봐야, 지구에서 나간 이민자 자손을 말한다. 처음에는 문화적 차이만 있다가 나중에는 여러 이유로 어느 정도 생물학적으로 나뉜다.[5] 로비가 글로리아를 너무 과보호 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본인은 글로리아와 떨어지려고 하질 않아. 주변친구들도 로비 때문에 글로리아와 잘 놀려고 하질 않았다.[6] 이때 상황이 태양광선 방어 실드에너지인 셀레늄이 떨어져서 보급을 하지 못하면 고열로 기지 전체가 녹아내리고 파웰 등도 모두 죽게 될 상황이었다. 스피디한테 명령할 때 단순히 가져오라고만 했기에, 스피디는 채취에 성공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7] 이 부분에서 큐티가 하는 말들이 매우 무서운데, 로봇 3원칙만 없으면 정말 로봇이 인간을 지배할 것만 같다.[8] 대략 반경 6m[9] 사람들이 고민할 때 무심코 손가락을 두드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문제는 저 동시명령체계에 있는 과부하 문제 때문에 사람이 근처에 있어서 명령을 대신 내려줄 수 있다거나, 위의 해결책처럼 명령을 내려야 하는 로봇의 숫자가 줄어든다거나 하는 식으로 과부하를 줄여주지 않으면 '영원히' 손가락을 두드릴 거란 점(...).[10] 예를 들어 수전 칼빈은 자신이 반해있던 남성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으며 이전에 공장에서 이것저것 상냥하게 가르쳐주던 여자는 친척이라거나 같은 말을 듣는다. 하지만 사실 그 여자는 진짜 약혼자였고 곧 결혼할 거라는 말을 고백 직전에 직접 듣게된다. 덕택에 이 에피소드는 도입부부터 젊었던 시절의 흑역사 취급(...).[11] 자기 능력이 질문자보다 모자라 난제를 못 풀어내겠다고 말했다.[12] 질문자의 상급자가 사임할 거라고 말했다.[13] 하지만 실제로는 허비보다 훨씬 더 진보하고 강력한 '마음을 읽는 로봇'이 우연히 탄생해있었다. 일라이저 베일리는 그 정체를 눈치챘지만 그 로봇이 의심을 지우고 있었다. 허비와 달리 직접적인 심리조작까지도 가능했다는 의미.[14] 작업을 할 때 작업인부들이 감마선에 피폭되는 상황이었는데 작업인부가 30분 이내로 작업하는 동안에는 충분히 안전한 수준의 미약한 방사능일 경우조차 위험하다고 피난시키려고 달려오는 데다가 그 피난시키러 오는 와중에 쐬게 된 감마선에 비싼 로봇이 고장나서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지를 못했다.[15] 처음에는 인간과 로봇 사이에 고압선을 쳐놓고, 인간이 위기에 처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상 로봇은 1법칙 때문에 인간을 구하려고 시도하겠지만, 네스터 10호는 고압선의 위험 때문에 굳이 인간을 구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 하지만 네스터 10호가 이미 다른 로봇들에게 "인간을 구하러 가다가 자기가 먼저 죽으면 결국 그 인간을 구할 수 없으니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 다른 인간을 구하는 게 낫다."라고 설득했기 때문에 아무도 인간을 구하려고 하지 않았고, 실험은 실패했다. 그 후의 여러 가지 상황 변형이나 개별 심리 상담으로도 찾아내지 못했다.[16] 감마선을 쐬면 로봇이 파괴된다고 교육한 다음, 실험실에서는 사람 하나가 위험에 처하게 되는 광경을 보여주면서 그 앞에 감마선이 있다고 설명하고 실제로는 안전한 적외선을 비췄다. 다른 로봇들 입장에서는 전 실험과 다를 바가 없었기에 모두 제자리에 있었지만, 파장을 구별할 수 있었던 네스터10호는 앞의 적외선이 안전하다는 걸 파악하고 일어섰다. 물론 이번엔 네스터 10호가 다른 로봇들을 설득하거나, 다른 로봇들의 행동을 보고 따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로봇들을 격리하였다.[17] 있는건 콩 통조림과 우유밖에 없다! 목욕도 못 한다![18] 물론 도약이 끝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19] 적어도 법적인 증거는 안 드러나도록[20] 소문의 근거 중 하나로, X선 사진을 찍으려 해도 X선이 투과하지 못하도록 차단장치를 몸에 설치했다. 로봇이라는 심증이 되긴 하지만, 단순히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사람일 뿐이라는 변명도 할 수 있는 상황.[21] 정확히는 10단계[22] 이건 후에 0법칙으로 쓰인다. 1법칙이 '''각각의 인간'''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지마라는 법칙이었다면 이 0법칙은 '''전체 집단으로서의 인류'''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법칙이다. 0법칙이니 만큼 당연히 1법칙을 씹어먹고, 바로 이것이 아이작 아시모프 로봇 세계관의 주된 알레고리 중 하나.[23] 냉정히 생각해보면 사람이 하는 짓이랑 크게 다를 것이 없다.[24] '폴리곤 기반'이라는 수식어가 들어간 까닭은 그 전에도 엄연히 3D 그래픽스를 채용한 게임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 전에 나온 3D 게임들은 면 표현 없이 선으로만 오브젝트를 묘사하는 벡터 그래픽 기반의 와이어프레임 표현을 사용한 게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