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퍼즐
1. 개요
Einstein puzzle
아인슈타인이 만들었다(또는 풀었다)고 알려진 논리 퍼즐이다. 대부분 '''이 문제를 풀면 IQ 상위 2%에 든다'''는 말이 포함되어 사람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한다. 물론 실제로는 아인슈타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문제이며, 문제의 난이도도 2%에 들기에는 너무 쉽다.
해외에선 LSAT 기출 문제로 유명한 모양이다. 가장 유명한 풀이 방법을 따라 Grid Puzzle 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혹은 Zebra Puzzle.
2. 문제
- 전제
- 조건
- 영국인은 빨간 집에 산다.
- 스웨덴인은 개를 기른다.
- 덴마크인은 차를 마신다.
- 초록 집은 하얀 집의 왼쪽 집이다. (후술하겠지만, 인접한 왼쪽 집을 말한다.)
- 초록 집에 사는 사람은 커피를 마신다.
- 펠멜 (Pall mall)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새를 기른다.
- 노란 집 사람은 던힐 (Dunhill) 담배를 피운다.
- 한 가운데 사는 사람은 우유를 마신다.
- 노르웨이인은 첫번째 집에 산다.
- 블렌드 (Blend)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의 옆집에 산다.
- 말을 기르는 사람은 던힐 담배를 피우는 사람 옆집에 산다.
- 블루매스터 (Blue master)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맥주를 마신다.
- 독일인은 프린스 (Prince) 담배를 피운다.
- 노르웨이인은 파란 집 옆에 산다.
- 블렌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생수를 마시는 사람과 이웃이다.
3. 풀이
우선 '한가운데 사는 사람은 우유를 마신다.'와 '노르웨이인은 첫 번째 집에 산다.', '노르웨이인은 파란 집 옆에 산다'의 조건을 이용해서 채운다.
'초록 집은 하얀 집의 왼쪽 집이다.', '초록 집에 사는 사람은 커피를 마신다.'의 조건에 따라 초록 집은 1번과 3번 자리에 올 수 없으며, '영국인은 빨간 집에 산다.'의 조건에 따라 1번 집은 빨간색이 될 수 없고, '노란 집 사람은 던힐 담배를 피운다.', '말을 기르는 사람은 던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옆집에 산다.'의 조건에 따라 다음과 같이 채워진다.
노르웨이 사람은 '덴마크인은 차를 마신다.', '블루매스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맥주를 마신다.'에 의해 생수를 마시고, '블렌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생수를 마시는 사람과 이웃이다.'에 의해 다음과 같이 채워진다.
파란 집 사람은 '블루매스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맥주를 마신다'에 의해 맥주도 안마시니 차를 마시고, '덴마크인은 차를 마신다.'에 의해 파란 집 사람은 덴마크인, 그리고 하얀 집은 맥주를 마실 수 밖에 없고, '블루매스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맥주를 마신다.'에 의해 블루매스터 담배를 피우니 다음과 같이 채워진다.
'독일인은 프린스 담배를 피운다.'되는 것은 4번 집밖에 없고, 따라서 하얀 집에는 스웨덴인이 살고, '펠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새를 기른다.'에 의해 영국인은 펠멜을 피우고 새를 기르게 된다. '스웨덴인은 개를 기른다.', '블렌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의 옆집에 산다.'도 같이 채우면 다음과 같이 된다.
이 문제에서 물고기를 키우는 사람의 국적을 물었는데 위의 표에서 빈칸은 딱 한 군데다. '''따라서 물고기를 키우는 사람은 독일인이다.'''
참고로 집의 순서를 반대로 생각해도,
가 되어 역시 물고기를 키우는 것은 독일 사람이다.
3.1. 함정?
한때 4번 조건에서 '왼쪽 집'을 바로 옆집이 아니라 '몇 집 건너 왼쪽 집'으로 해석하여 이 문제의 정답이 3개라고 주장하거나, 문제로 주어진 조건들 중에는 물고기라는 말이 없으므로, 마지막까지 빈칸으로 남은 독일인의 애완동물에는 물고기 뿐 아니라 코끼리, 사자, 공룡 등 모든 동물이 올 수 있으므로 정답이 없다고 주장하여 "이 문제에는 함정이 있고, 이를 맞춘 사람만이 아인슈타인이 말한 2%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이 주장이 절대적으로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주장은 어디까지나 문제를 확대 해석한 결과이며, 이 문제는 넌센스 퀴즈가 아니므로 상식적으로 본다면 문제 내에서 얻을 수 있는 해답은 독일인이 맞다.
4. 기타
문제가 이런 형식이다 보니까 문제에 나오는 인물을 바꿀 수 있다. 아니면 집과 단서의 수를 늘리는 식으로 문제를 업그레이드시키거나. 이럴 경우에는 무진장 어렵다.
논리추론게임 이라는 어플이 있었는데, 힌트 레벨(국적, 음료, 담배, 동물, 색깔 등과 같은 인물들의 특징)과 문제 크기(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독일, 스웨덴 등과 같이 각각의 특징들 개수)를 조절할 수 있어서 사용자가 원하는 난이도로 아인슈타인 퍼즐을 풀 수 있다. 단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지게 되면 어플 내부적으로도 오류가 생기는지 힌트 레벨 6, 문제 크기 7로 설정하면 퍼즐이 잘 만들어지지 않을 때가 많고, 힌트 레벨 6, 문제 크기 8부터는 퍼즐이 아예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문제 말고도 아인슈타인이 만들었다고 '''알려진''' 퍼즐 중엔 "W 모양에 직선 2개를 그어 겹치지 않는 삼각형 6개 만들기"가 있다. 이 문제는 본래 "W 모양에 직선 3개를 그어 겹치지 않는 삼각형 9개 만들기"였는데, 어느새 문제가 저렇게 변질된 것. 실제로는 직선 2개만 가지고는 삼각형을 최대 5개 밖에 만들지 못한다. 즉, 답이 없다. 이 역시 아인슈타인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아인슈타인의 이름값을 가지고 낚시를 한 것.
Logical Solver라고, 이 퍼즐을 푸는데 도움을 주는 사이트도 있다. 해당하는 단서 그리드에 체크하면 정리 해주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