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노쉬 사울팽
1. 개요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불타는 성전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일어나라, 호드의 전사여! 피와 영광이 우리를 기다린다! 록타르 오가르! 호드를 위하여!'''
호드의 노장 바로크 사울팽의 아들로, 이름의 뜻은 오크어로 '드레노어의 심장'이라고 한다.
불타는 성전 시절에는 나그란드의 마그하르 마을 밖의 주둔지에 있었다. 뒤틀린 드레나이들의 잦은 약탈에 혈기만 넘치는 젊고 미숙한 오크들이 분개하여 복수를 하겠다며 나섰고, 이 젊은이들을 염려하는 마을 어른들에게서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퀘스트 수행지역으로 가면 생존자는 사울팽 2세라는 젊은 오크 하나뿐인데, 동료들이 쓰러져 가는 것을 보자 뭔가 터지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이성을 날려버렸고 정신을 차리니 시체의 산속에 혼자 서 있더라는 내용이다. 과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이때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잠깐이나마 사울팽 2세의 눈이 붉게 달아오른다는 로그가 뜨는데, 사울팽 가문이 극도로 분노할 때 나오는 적안 현상은 악마의 힘이 아닌 집안 내력인 듯하다. 퀘스트를 들어주다 보면 정신을 다잡고, 이후엔 "더 큰 무언가가 날 기다린다."라면서 훌쩍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버리는데…
2. 리치 왕의 분노: 분노의 관문 전투
아버지의 전투장비를 입고 노스렌드 원정대의 코르크론 사령관이 되어 얼라이언스와 함께 용의 안식처의 분노의 관문 앙그라타르를 공격한다.오늘 같은 날, 얼라이언스만 재미를 보게 둘 순 없지.
볼바르 폴드라곤이 7군단을 이끌고 얼음왕관 앞에서 보병 접전을 벌이고 있을 때, 울프라이더를 앞세운 호드 군대와 가세하여 함께 분노의 관문을 싹 쓸어버린다. 그러나 리치 왕이 모습을 드러내자 기세 좋게 달려들었지만 상대조차 되지 못하고 쓰러진다. 이 때 연출이 심히 안습한데, '''티어 1셋 입고 오리지널 제작 파템인 아케이나이트 도끼 들고 닥돌하다 서리한에 도끼째로 양단.''' 물론 리치 왕은 여러가지 사기 템빨과 강령술로, 거기에 더해 아서스 메네실 육신 그 자체가 상위권에 드는 무력을 지녔기에 그 힘이 아제로스의 웬만한 불멸자를 능가하는 반신의 경지에 들어가 있어 상대를 잘못 만난 셈이다.
그래도 분노의 관문 공격 전에 '''"아졸네룹보다 낙스라마스가 더 쉬웠겠지."'''라는 비범한 발언을 하기도 했고, 스랄도 차기 대족장급으로 보고 있었던 인물인 만큼 허무하게 죽지만 않았으면 훌륭한 활약을 했을 것이다. 와우에 구현된 아졸네룹은 엄청 짧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방대함을 자랑해서, 드라노쉬는 아예 네루비안 지원군을 못 오게 하려고 아졸네룹과 얼음왕관을 잇는 통로를 막고 왔다고 한다. 아졸네룹은 설정 상 진짜로 낙스라마스에 버금가도록 엄청나게 공략이 힘든 마굴이다. 끝도 없이 거미줄처럼 펼쳐진 지하동굴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사람보다 훨씬 거대한 거미괴물들이 튀어나오는 무시무시한 장소를 돌파해서 통로를 봉쇄하고 멀쩡히 살아 돌아왔으니 전사이자 지휘관으로서 탁월한 솜씨를 지녔음은 의심할 바 없다. 분노의 관문에서 벌어지는 난전 중에는 전투종족 브리쿨 중에서도 최정예 부대인 이미야르 세 마리를 회전베기로 날려보내는 무시무시하게 강력한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볼바르 폴드라곤에 대응하는 호드의 비장의 카드'''였다는 점에서 이미 유능함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볼바르는 바리안의 귀환 전까지 스톰윈드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데다 무력 면에서도 '''티리온 폴드링'''에 필적하는 성기사인 만큼, 드라노쉬 역시 이에 어울리는 용맹과 지략을 갖추고 있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후 소설을 통해 밝혀진 설정에 따르면 이 시점에서 스랄이 이미 '''차기 대족장''' 1순위로 고려하고 있었던 젊은 세대의 걸출한 영웅이라고. 나이에 걸맞지 않게 현명하고 신중하며 육체적 강함까지 갖추고 있었다고 묘사된다.
사실 원래 얼라이언스-호드 연합군의 목표는 분노의 관문 공격을 통해 리치 왕을 결판내는 것이었으므로 말 그대로 '''최종 전장의 최종병기'''로 드라노쉬와 코르크론들이 투입된 것이니만큼 드라노쉬의 유능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상식적으로 각 진영의 탑 오브 탑인 스랄이나 바리안이 직접 올 수 없다면 꺼낼 수 있는 최강의 인간흉기를 꺼내는 것이 자연스럽기도 하고....단 리치 왕에게 한 칼에 날아간 덕분에 위엄이 조금 바랜 감은 있다. 그래도 설정상으로 세계관 내 1티어 전사 반열에 들 만한 능력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나중에 호드 플레이어가 드라노쉬가 입었던 갑옷을 수습하여 바로크 사울팽에게 가져다 준다.
분노의 관문에서 살아남았다면 이후 호드의 미래가 크게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 대격변으로 인해 양 진영의 분쟁은 피할 수 없었겠지만, 적어도 판다리아에서 가로쉬가 벌인 것과 같은 대형 사고는 없었을 것이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도 없었을 것이고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대족장이 될일도 없어서 자신의 아버지가 죽게될일도 없었을것이다.
3.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
리치 왕에 의해 쓰러진 직후 서리한에 영혼을 속박당하고, 죽음의 기사가 되어 결국 얼음왕관 성채에서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Deathbringer Saurfang)'이라는 이름의 보스로 등장한다. '''그리고 맛이 가서''' 리치 왕, 스컬지식 고인드립을 선사한다. 물론 본인의 의지는 아니고 순전히 리치 왕의 영향이다(...).
- 얼라이언스 인트로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의 외침: 그러면 이동하자! 이동...
(문이 열리고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이 등장)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의 외침: 네놈들이 쓰러뜨린 호드 병사와 쓰러진 얼라이언스 쓰레기 하나하나가 리치 왕의 군대를 더 강대하게 했다. 지금 이 순간도 발키르가 쓰러진 너희 병사를 스컬지로 일으켜 세우지.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의 외침: 상황이 훨씬 더 나빠지려 하는군. 오너라, 리치 왕께서 내리신 힘을 맛보게 해주마!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의 외침: 오크 혼자서 얼라이언스의 힘에 맞서겠다고?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의 외침: 돌격!!!
(무라딘과 병사들을 공중에 띄워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의 외침: (웃으며)드워프 놈들...
- 호드 인트로
호드 인트로의 원문은 더 가관이다.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코르크론, 출발하라! 용사들이여, 뒤를 조심하게. 스컬지는...
(문이 열리고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이 등장)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의 외침: 함께 하시지요, 아버지. 저와 손을 잡고 함께 이 세계를 스컬지의 이름으로 궤멸합시다. 리치 왕의 영광을 위하여!
대군주 사울팽의 말: 내 아들은 분노의 관문에서 목숨을 잃었다. 난 시신을 수습하러 왔을 뿐이다.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의 외침: 참 답답도 하시군요. 뭘 하실 수나 있습니까? 저는 한창때 아버지보다 훨씬 강합니다.
대군주 사울팽의 말: 그 애를 드라노쉬라고 이름 지었었다. 오크 말로 "드레노어의 심장"이라는 뜻이지. 흑마법사들이 그 애를 데려가게 두지는 않았다. 가라다르의 장로들이 숨겼으니 안전할 터였지.
대군주 사울팽의 말: 아내가 죽기 전에 약속했었다. 죽든 살든 어둠의 문은 나 혼자 넘고, 아들은 안전하게 있을 거라고. 더럽혀지지 않은 채로...
대군주 사울팽의 말: 오늘, 그 약속을 지키는구나.
대군주 사울팽이 돌진합니다!
(사울팽과 병사들을 공중에 띄워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의 외침: 나이를 헛드셨군요! 그렇다면 오시지요. 와서 스컬지의 힘에 맞서 보십시오!
'''고집스런 늙은이.''' 기회가 있을 거라 보느냐? '''난 강하다. 한창 때의 네놈보다도 강력하단 말이다.'''
(Stubborn and old. What chance do you have? I am stronger, and more powerful than you ever were.)
당연하지만 '''고집스런 늙은이, 네놈, 한심한 늙은 오크는 전부 사울팽을 말하는 것이다.''' 역시 후레자식의 모범인 아서스 메네실의 힘으로 부활한 죽음의 기사답다. 이런 난폭한 발언들[2] 이 한국어판에서는 15세 이용가 수준으로 상당히 순화된 것이다. 마지막의 '오시지요~' 는 사울팽을 향한 대사로 오역되었기 때문에 뜬금없이 존댓말이 되었다.'''한심한 늙은 오크 같으니.''' 그렇다면 덤벼라 영웅들이여, 와서 스컬지의 힘을 마주보아라.
(Pathetic old orc. Come then heroes. Come and face the might of the Scourge!)
죽음의 기사로 부활하고 나선 얼라이언스의 드워프 대표 영웅인 무라딘은 물론이고 호드의 대영웅 바로크 사울팽을 단번에 전투 불능으로 만든 비범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등장한 지 하루 만에 공략 성공. 일정한 패턴이 계속 반복되는 형태라 택틱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지만, 공대원들의 딜량과 힐량을 제대로 시험하는 보스다. 싸움터가 상당히 비좁아서 실수하기 쉽다.
플레이어를 무쇠 드워프, 타운카, 브리쿨 등등 노스렌드의 종족으로 변신(?)시키고 일정 능력치를 '''600''' 올려주는 최고급 장신구 '''<죽음인도자의 의지>'''를 드랍하는 보스이다. 당시 물리 딜러 최고의 장신구. 근데 야성 드루이드가 이거 먹고 딜하면 사람형으로 변신이 된 채로 지팡이나 장창류를 들고 딜하게 돼서 좀 웃기다. 브리쿨 남성 모션은 박력있고 간지나지만 타운카와 무쇠 드워프는…
광폭화 제한시간은 '''8분,''' 하드모드 시에는 '''6분.'''
생명력은 10인에서 878만(일반) / 1229만(영웅), 25인에서 3137만 / 4393만.
3.1. 1단계
진형을 확보하고 강력한 공격을 마구 퍼붓는 것은 물론, 동료들 중 누구도 쓰러지지 않게 하겠다는 치유사들의 의지가 중요한 단계.'''리치 왕의 힘으로!'''
피의 룬이라는 디버프를 주기적으로 거는데, 이는 사울팽이 대상을 공격할 때마다 5100~6900의 추가 피해를 주고 그 피해의 10배를 생명력으로 흡수하는 위협적 기술이기 때문에 탱커는 사울팽의 초기 전투 위치에서 2명이 교대하여 탱킹하며, 원거리와 힐러들은 피 폭발에 대비하여 넓게 산개하여 위치를 잡고, 밀러 딜러는 꽁무니에 붙어서 갈아먹을 기세로 딜한다. 그래서 탱커가 두 명 밖에는 필요가 없다. 보통 탱커를 3명 데려가는 25인 모드에서도 사울팽에서는 한 명은 딜을 하는 것이 일반적.
전투 중간 소환하는 '''피의 괴물'''은 피해를 입힐 때마다 네임드에게 피의 힘을 채워주기 때문에, 원거리 딜러 및 힐러의 힐어글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것을 각종 이동 방해 기술들을 활용하여 최대한 이동을 늦추어가며 처리한다. 사냥꾼의 냉기의 덫(이동속도 감소), 드루이드의 태풍(밀어내기), 흑마법사의 어둠의 격노(광역스턴), 정기 주술사의 천둥폭풍(밀어내기)와 같은 스킬은 필수. 많을수록 좋다.
또한 광역 피해 95% 감소 버프를 가지고 등장하므로 점사로 처리하고, 밀리 딜러나 탱커는 쫄의 어그로를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야성 드루이드의 휘둘러치기나 문양을 사용하고 있는 후려치기, 보호 성기사의 신성화, 정의의 망치 같은 광역기도 위험하다!'''
사울팽의 기술(피 폭발, 끓는 피, 피의 룬, '''타락한 용사의 징표''')에 피해를 입거나 피의 괴물에게 얻어맞으면 사울팽에게 피의 힘이 1씩 생성되며 피의 힘 1마다 몸집이 조금씩 커진다. 그리고 영웅 난이도에서는 '''공격력도 1%씩 증가'''한다! 이 피의 힘이 100이 되면 "대지가 네 피로 붉게 물들리라!"라는 대사와 함께 '''타락한 용사의 징표'''라는 디버프를 랜덤 대상에게 건다.
이 디버프에 걸리면 사울팽이 근접 공격을 할 때마다 징표에 걸린 적에게 추가 물리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대미지도 상당하며, 무엇보다 이 디버프에 걸린 대상이 죽을 경우 사울팽의 HP가 5%(영웅 '''20%''')나 회복된다. 만약 두 명 이상이 이것에 걸려 죽으면 가히 미칠 듯한 장기전으로 진행되며, 세 명 이상이 이것에 걸려 죽을 경우 웬만한 스펙으론 클리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전세가 기울어버리므로 힐러는 혼신의 힘을 다한 힐링으로 대상자를 살리도록 하자. 이 디버프는 원칙적으로 '''절대로 풀리지 않으므로'''[3] 딜량이 달리거나 진형 산개가 안 되거나 쫄처리가 안 되면 점점 힐이 말려 결국 전멸하게 된다.
3.2. 2페이즈
사울팽의 HP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갑자기 시뻘겋게 변하면서 공격 속도가 30% 상승한다. 공격 속도가 빨라져 징표의 피해 주기도 짧아지므로 진정한 힐지옥을 맛볼 수 있다.'''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이 광란 상태에 빠집니다!'''
타락한 용사의 징표의 피해로도 피의 힘이 생성되므로 징표가 사용된 후 전투를 오래 끌수록 징표의 시전 주기도 빨라지게 되는데 2단계에서는 공격 속도마저 빨라지므로 딜이 부족하거나 힐이 안 돼서 질질 끌게 되면 징표에 걸린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공략이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징표를 많이 쓰기 전에 그를 쓰러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보스의 특성상 징표 디버프를 받지 않거나 받은 사람을 죽지 않게 해야 되기 때문에 유저들과 블리자드 사이에서 처절한 두뇌배틀이 벌어졌다. 유저들은 버그를 찾아내고 블리자드는 픽스하고 유저는 다시 찾아내는 것의 반복. 적 소환수를 벼랑으로 날려버리기, 죽은 사람 무덤으로 보내고 부활시키기, 전투 중 강제종료 후 다시 접속하기, 포탑에 사람 태우기, 기타 등등… 끝내는 정공법을 제외한 모든 수단이 막혔다.
3.3. 하드 모드
- 생명력 50% 증가
- 룬 마력 획득량 증가
- 징표자 사망 시 생명력 20% 회복
- 피의 괴물이 나오면 일정 범위 내의 공격대원에게 이동속도가 80% 감소하며, 피의 괴물의 공격력이 300% 증가하는 디버프 '피의 향기'가 걸림.
공략의 관건은 사울팽의 '''룬 마력 획득을 최소화하는 것.''' 피의 룬으로 얻는 생명력이 상상을 초월하므로 칼도발, 피의 괴물의 메즈와 빠른 처리, 끓는 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개인간격 산개, 수양 사제의 보호막, 각종 생존기를 지원받아야만한다.
아무리 잘해도 피의 징표를 하나 이상 보게 되어 있으며, 탱커들의 칼도발, 힐러들의 집중력, 원딜러의 피의 괴물 처리 속도가 공략의 열쇠. 중요한 건 괴물에 한 대라도 맞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4] 딜러가 한 대라도 맞는 날에는 게임 끝.
'''이제... 나는... 해방되었다.''' (사망 대사)
3.4. 업적
- 흥분해서 그만 실수를 했네요: 죽음의 인도자가 타락한 용사의 징표를 3번(25인 5번) 시전하기 전에 그를 처치
4. 전투 종료
- 얼라이언스 아웃트로 영상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이 죽자 풀려나는 무라딘 브론즈비어드)
무라딘 브론즈비어드가 막혔던 숨을 들이쉽니다.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의 말: 저게 사울팽의 아들이다. 분노의 관문에서 호드를 지휘했던 자이지. 정말 비참한 최후로군...
(어디선가 나타나는 호드의 비행선)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의 말: 저게 뭐지? 저기, 멀리 말이다!
(비행선이 오는 쪽으로 달려가는 무라딘)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의 외침: 병사들이여, 집합하라! 호드가 한 번 더 공격하러 오는 듯하다!
(사울팽이 비행선에서 내리자 그를 막아서는 무라딘과 얼라이언스 병사들)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의 말: 오크, 날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 지나가지 못한다.
대군주 사울팽의 말: 바로 네 뒤에 내 외아들이 있다. 아무것도 날 막지 못한다.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의 말: 그... 그렇게는 못한다.[5]
함선으로 돌아가면 목숨은 부지시켜주마.(스톰윈드에서 포털이 열리고 바리안과 제이나 등장)
국왕 바리안 린의 말: 물러나시오, 무라딘. 슬픔에 잠긴 아버지 아니오.
(무라딘이 물러나자 드라노쉬 사울팽의 시체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는 대군주 사울팽)
대군주 사울팽의 말: (오크어)피와 번개의 축복을.[6]
(아들의 시체를 안고 바리안에게 가는 사울팽)
대군주 사울팽의 말: 이 배려는... 잊지 않겠소... 왕이여, 고맙소.
국왕 바리안 린의 말: 나는... 분노의 관문에 없었지만, 살아남은 병사들이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그대의 아들은 명예롭게 싸웠고 영웅답게 전사했다. 그러니 영웅답게 묻힐 자격이 있다.'''
대군주 사울팽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사울팽 퇴장)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울음을 터뜨립니다.
국왕 바리안 린의 말: 제이나? 왜 우는 것이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눈물을 닦아내고 국왕 바리안 린에게 미소를 짓습니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폐하. 그저... 폐하가 자랑스러워서요.
국왕 바리안 린의 말: 음, 무라딘! 갑판을 정리하고 윗쪽 성채를 공격할 수 있도록 병사들을 준비하시오. 스톰윈드에서 병력을 더 보내겠소.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의 말: 그리하지요, 폐하!
(텔레포트로 사라지는 바리안과 제이나)
- 호드 아웃트로 영상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을 쓰러뜨리면 아버지 사울팽이 나타나 아들의 시체를 수습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상당히 비통하고 애처로운 상황을 볼 수 있다. 오죽했으면 옆에 있던, '''호드 못 때려잡아 안달이 난 바리안 린이''' 아버지 사울팽을 제지하려는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에게 물러나라고 하고 그의 아들이 분노의 관문에서 용감하게 싸웠다면서 경의를 표한다. 그 이유는 아들 안두인 린을 아끼는 자신과 바로크 사울팽이 어느 정도 겹쳐보인 모양이다. 사울팽은 나그란드의 어머니와 조상들 곁에 묻어주겠노라며 아들의 시체를 들고 조용히 퇴장한다.[8](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이 죽자 풀려나는 대군주 사울팽)
대군주 사울팽이 기침합니다.
쓰러진 아들 사울팽을 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대군주 사울팽의 말: 나그란드에서 제대로 장례를 치러 주마. 네 어머니와 조상을 화장한 곳 옆에 말이다.
대군주 사울팽의 말: '''젊은 용사들이여... 아무리 끔찍한 전투라도... 도의까지 저버려서는 안 되네![7]
'''
5. 기타
스랄은 본래 자신이 자리를 비울 때 자신의 임무를 대행할 최적의 인물로 드라노쉬를 점찍어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죽어버려서 할 수 없이 '''두 번째 선택지였던 가로쉬'''를 고르게 된다. 이에 수많은 호드 유저들이 안타까워 했다.
소설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에서 스랄은 자신의 부재를 메울 임시 대족장 후보를 정하면서, 속으로 생각하길 평소엔 침착하고 예의 바르며 전투에선 용맹하고 그 나이대에선 갖추기 힘든 노련함과 지혜를 갖추었다고 평하며 그의 죽음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안타까워한다. 살아만 있었다면 제1순위로 드라노쉬가 임시 대족장이 되어 호드를 이끌게 되었을 것이라고.[9] 가로쉬가 판다리아의 안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들에서 온갖 사고를 다 치고 박살났기 때문에 호드 유저들은 이 설정을 몹시 안타까워한다. 드라노쉬가 대족장이었다면 데스윙의 준동, 황혼의 망치단의 모략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케른이 막고라에서 살해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고''' 판다리아에서의 전쟁 범죄 및 민폐도 아예 없거나 최소한 얼라이언스 수준으로 억제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
여담이지만 소설 묘사에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을 두고 '호드가 그 비정상적인 존재를 쓰러뜨린 이유는' 운운하는 서술이 있는 것으로 보아 비행포격선 전투-죽음의 인도자 사울팽 처치는 호드 쪽에서 진행한 것이 공식 설정인 듯하다. 대격변 퀘스트에서 가로쉬가 '어떠한 전투에서도 명예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사울팽의 교훈을 언급하는데, 이 대사 역시 호드 루트로 진행해야 나온다.
안타깝게도 가로쉬는 전쟁광에 저돌적이어서 얼라이언스와 화합이 필요한 분노의 관문 전투엔 적합하지 않았기에, 합리적인 판단력과 협조 능력을 갖춘 드라노쉬가 분노의 관문 전투에 참가하게 되었다. 오히려 가로쉬에 비해 '''결점이 없어서''' 죽음에 이르게 된 사례. 호드의 미래를 보았을 때는 안타까운 판단이었다. 물론 바로크 사울팽은 가로쉬 뒷바라지하는 데 바쁘기도 했고, 분노의 관문 전투와 같은 굵직한 작전에서 드라노쉬 사울팽만한 적임자가 없었기에 다른 대체안도 없었다. 결국 이는 훗날의 악재를 불러오고 만다.
얼음왕관 성채의 다른 지구에 비하여 난이도가 낮은 하부 첨탑, 즉 군주 매로우가르에서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까지만 잡는 파티를 흔히 '1지구팟' 혹은 '사울쫑팟'이라 칭한다. 보통 세 번째인 비행포격선 전투의 난이도가 낮은 관계로 이 부분만 하드 모드로 진행하는 파티가 많았는데, 공대장이 비행포격선 전투 이후 가끔 난이도 변환을 잊으면 사울팽이 하드 모드로 나오는 일이 있었다. 이 때 사울팽과의 이벤트 대화 중에 난이도를 바꿀 수는 있으나, 룬 마력이 100에서 시작하기에 결국 시작하자마자 징표를 보게 되는 버그가 있었다. 공략 초, 중기엔 일제히 배 위로 도주해서 리셋시켰지만, 말기엔 그냥 걸리거나 말거나 때려잡았다.
대격변 이후에는 딜이 너무 올라버렸기 때문에 위의 택틱을 거의 모두 무시하고 단순히 폭딜로 잡는 경우도 많이 늘었다.
대격변에서는 가로쉬 헬스크림이 오그리마를 개조하며 듀로타쪽 입구에 '드라노쉬아르 봉쇄선'을 건설하고 있었다. 이는 사울팽의 아들의 이름 '드라노쉬'에서 따 온 것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지역이 생길 정도면 호드의 역사에 이름을 올린 대영웅이 되었다는 것. 하지만 이 지역은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얼라이언스는 물론 호드에게까지 영혼까지 탈탈 털린다. 그리고 훗날인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바로크 사울팽이 이 드라노쉬아르 봉쇄선에서 전사한다.
시네마틱 노병에서도 잠시 그 모습이 지나갔다. 그때 아버지 사울팽이 가진 목걸이는 원래 그의 것이었다. 아버지도 사망하면서 바로크 사울팽 일가는 대가 끊겼다.[10]
6. 하스스톤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 모험모드의 우두머리로 등장한다.
플레이어가 리치 왕을 내면 '''어째서 여기에 계신겁니까?''' 라고 한다. 그러면 리치 왕은 "그러니 너를 공격하지는 않으마" 하고 답한다. 애초에 사울팽은 무기 이외의 수단으로 피해를 입지 않으므로 리치 왕이 공격할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