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란

 



1. 개요
2. 게르만 대침입기
3. 중세 이후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5. 둘러보기
6. 관련 문서


1. 개요


[image]
영어 : alan
한자 : 奄蔡
1세기 말에서 2세기 즈음 카스피해와 볼가강 동쪽에서 활동하던 유목민족. 게르만족과 접점이 많은 부족이었지만, 이란계 민족으로 게르만족과는 별개의 민족집단(Ethnic group)이었으며 언어도, 문화도 서로 달랐다. 근방 부족 사이에서는 말 좀 타는 부족으로 유명했지만, 기마궁수로 악명 높은 훈족과는 달리 알란족은 근접기병으로 유명했다고 전해진다.

2. 게르만 대침입기


로마의 역사서로는 1세기 말 처음으로 발견되었다고한다. 이들은 그 당시 사르마티아와 비슷한 생활반경에 문화나 생활 양식 등도 비슷해서 이들이 사르마티아에서 파생된 민족이 아닌가하는 추측도 있다.

Proceri autem Halani paene sunt omnes et pulchri, crinibus mediocriter flavis, oculorum temperata torvitate terribiles et armorum levitate veloces. [번역]

- 4세기의 로마의 역사 학자 암미아누스 마르켈리누스

로마와는 별 접점이 없었으나, 5세기 즈음에 훈족의 등쌀에 못이겨 반달족 및 수에비족과 함께 라인강을 도하, 갈리아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스페인까지 넘어가 그 곳을 점거했다. 스페인 점령 당시만 해도 동맹부족들 가운데 알란족의 힘이 가장 강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고트족의 지원을 받는 서로마 군대에게 공격당해 여러 왕이 죽는[1] 등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이후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반달족에 흡수되어 소멸한다.

3. 중세 이후


원래 살던 영토에 잔존해 있던 알란인들과 혼혈된 우랄어족 유목민은 마자르족의 기원이 되었으며, 마자르족의 판노니아 평원 이주 이후 잔존한 알란족들은 다시 튀르크계 민족들과 혼혈되어 쿠미크인, 카라차이인, 발카르인의 기원을 이루었다.
캅카스의 오세트인[2]들이 알란인들의 직계 후예로 알려져 있다. 북오세티야 공화국남오세티야 참조.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결정판과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원판, 결정판 모두 해당)에서 유일하게 공동으로 있는 미션인 훈족의 등장(1에서의 명칭), 카탈로니아 평야(2에서의 명칭)에서 서로마의 동맹 중 하나인 알라니 족으로 등장한다. 이 미션은 서로마와 훈이 맞붙는 카탈라우눔 전투를 다루기 때문. 그런데 뜬금없게도 여기서 알란은 1에서는 히타이트 2에서는 바이킹(원판) 혹은 훈족(결정판)으로 나온다.[3] 1, 2 모두 적어도 저 문명들보다는 알란과 더 가까운 페르시아가 있는데도 굳이 이렇게 문명 설정을 한 것은 미스터리(...). 1과 2 모두에서 알란은 기마궁사계 유닛을 많이 쓰는데 그나마 히타이트와 훈은 이 유닛들이 강하니 1과 2 결정판에서는 정상적인 테크를 탄다고 볼 수 있으나 2 원판에서는 뜬금 없다. 바이킹은 보병과 석궁병은 좋지만 기마궁사계 성능은 거의 최악이기 때문이다.
  • 토탈 워: 아틸라에서 야만왕국 팩션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본래는 로스터가 게르만 문화권의 팩션들과 동일하였으나, 피드백으로 인해 백훈족 추가와 함께 리메이크되어 로스터가 고유 문화권인 사르마티아 문화권으로 변형되었다. 다만 급히 로스터를 변경한 탓에 캠페인에서의 각종 버그로 인해 제대로 플레이하기 어려운 팩션이라는 페널티를 안게 되었다.
  • 크루세이더 킹즈 2에서 조지아왕국 북쪽, 흑해카스피해 사이에서 캅카스 산맥 북쪽~스텝지역 초입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세력으로 등장한다. 고유 왕국 데쥬레(관습상 영역)도 가지고 있고, 시작 작위는 공작급이지만 어렵지 않게 왕위까지 만들 수 있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 1세기~5세기 사이에 활약하다 결국 반달족에 흡수되었다는 알란족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애매하다.(...) 뭐 중세 로마사를 보면 미카일 7세의 황후였던 알라니아의 마리아나 제국군에서 복무하던 알란족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고, 이를 통해 카프카스 산맥 이북의 스텝지역이 알라니아라 불렸으며, 이 지역에는 대체로 조지아의 영향력 내에서 정교회를 신봉하던 부족들이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이들을 그냥 독립세력으로 등장시켜준 것이라 볼 수 있겠다. 대부분 정교도인 오세트인들 역시 이들의 후예로 여겨지기는 한다. 어쨌든 상비군 고유병종으로 카타프락토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근접기병으로 유명했던 알란족의 특징을 잘 고증했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파라독스 팬이라면 이것이 성실한 고증의 결과가 아니라 그냥 비잔티움 근처고 주로 정교도였으니까 대충 비잔틴 문화 그룹에 때려넣어서 비잔틴 문화 그룹의 상비군 병종을 사용하게 했다가 우연히 고증에 성공한 것 뿐이라고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건 초기 버전때까지만 해도 못생긴 지중해 포트레잇을 사용하는 그리스인보다 예쁜 포트레잇+최강 상비군이었던 카탁간지+눈 멀게하기와 거세가 가능한 비잔틴 문화권의 특징등이 겹쳐 일부 매니아층 사이에서는 컬트적 인기를 끌었지만... 업데이트와 DLC 발매가 거듭되면서 그리스인 포트레잇이 예뻐지고, 한때 최강 상비군 병종이라던 카탁이 차라리 일반 병종을 뽑고 만다, 중기병 간지 아니면 뽑을 일 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가성비 최악의 개똥병종으로 전락한데다 컨텐츠 추가로 타 문화권에서도 플레이어의 잔인한 가학욕을 만족시킬만한 컨텐츠가 대거 추가되면서 인기를 몽땅 잃고 말았다. 게다가 부족정 정부체제가 추가되면서 알란 부족들의 정치체제 역시 부족정으로 바뀌었는데 이 역시 일부 버프에 가까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너프당한 부분이 더 많기 때문에 정말 안습해진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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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련 문서



[번역] 알란인은 대개 몸집이 크고 외모가 아름다우며, 머리 색은 적당히 노랗고, 눈빛이 무척 강렬하고 갑옷이 가벼워서 움직임이 날렵하다.[1] 알란족은 느슨한 부족사회였던지라 단일 군주가 지배하는 체제가 아닌 크고작은 왕(부족장)과 그를 따르는 자유민 및 피정복민들로 이루어진 부족국가 체제였다. 이런 사정은 게르만족이나 훈족도 마찬가지였다.(단 훈족은 아틸라가 단독집권에 성공함) [2] 2008년 러시아-조지아 전쟁의 계기가 되었던 남오세티야가 바로 이들의 거주지이다.[3] 히타이트는 저 시기보다 훨씬 이전에 아나톨리아에 있던 문명이고, 바이킹은 저 시기로부터 300년은 더 있어야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