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올리닉
1. 소개
만 19세에 데뷔해 불혹이 넘은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으로, 풍부한 경험과 엄청난 근성, 그리고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바탕으로 어느 상황에서든지 서브미션을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헤비급의 강자이며, 고령에도 불구하고 UFC에 입성하며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2. 전적
- 주요 승: 알렉산더 크루글렌코, 세르게이 젤리크바코, 아르텐 콘드레코, 이고르 아키닌, 클라렌스 사츠, 블라디미르 말리셰프, 게나디이 마트시고라(2), 이고르 본다딘코, 라므인 타자에프, 유바이둘라 처펄리프, 아즈레드 텔쿠셰프, 마르셀로 알파야, 샤프카트 우라코프, 마고메드, 술타나흐메도프, 블라디미르 루다코프, 이스한 자하리안(2), 샤밀 누르마고메도프, 루카스크 우스, 카롤 베도르브, 크르진즈세브 쿨라크, 아딜란 아메도프, 알라부트딘 가드캬예프, 티무르 가나노프, 안드레이 올리니크, 겔라 게차드지, 셰먼 펜더가르츠, 다니엘 도우다, 알렉산더 티모노프, 마하샤립 마하셰립프, 마고메드바그 아가에프, 올레그 쿠테포프, 텔만 셰리보프, 압둘할리크 메고메도프, 이슬람 다달로프, 제시 집브스, 에디 뱅트손, 티아고 도스 산토스, 세르게이 터지노프, 제리 오토, 마이크 스트리웨트, 마르틴 후디, 레오 플라, 토니 로페즈, 디온 스타링, 아들란 아마고프, 이상수, 마이크 헤이즈, 제프 몬슨, 미르코 크로캅, 앤소니 해밀턴, 자레드 로숄트, 빅토르 페스타, 트래비스 브라운, 주니어 알비니, 마크 헌트, 모리스 그린, 파브리시오 베우둠
- 주요 패: 레오니드 에프레모프, 플라비오 루이즈 모라, 크리스 투츠처처, 콘찬트언 스트리즈하크, 마카엘 히타, 마고메드 말리코프, 제프 몬슨,
2.1. UFC 입성 전
1996년 11월 10일 Minamoto Cup에서 데뷔전을 치루며 종합격투기 무대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이후 M-1, KSW, Bellator MMA 등의 여러 중소단체에서 차엘 소넨, 마이크 헤이즈, 제프 몬슨 등의 강자들을 상대하면서 60여전의 전적을 쌓아가는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러던 중 2013년 11월 8일 LFS 2에서 미르코 크로캅[2] 과의 경기에서 크로캅에게 넥 크랭크로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두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덕분에 UFC의 눈에 띄게 되어 2013년 11월에 UFC와 계약하며 만 36세라는 늦은 나이에 UFC에 입성하게 되었다.
2.2. UFC
2014년 6월 28일 UFN 44에서 앤소니 해밀턴을 상대로 넥 크랭크를 성공시키며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두면서 UFC 입성 첫 승을 거두었고, 2014년 11월 22일 UFN 57에서 자레드 로숄트와의 경기에서는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되는 등 입성 후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2016년 7월 13일 UFC 204에서 다니엘 오밀란척[3] 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으로 가면서 체력 고갈로 인해 오밀란척에게 페이스가 밀리게 되었고, 결국 판정까지 가게 되면서 메이저리티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2017년 1월 15일 UFN 103에서 빅토르 페스타와의 경기에서 '''UFC 최초로 에제키엘 초크를 성공시키며'''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두었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되었다.
2017년 7월 8일 UFC 213에서 트래비스 브라운을 상대로 경기를 치루었다. 1라운드 초반에는 브라운에게 펀치가 적중해 다운되는 등 고전했으나 훅으로 다운을 얻어내며 다시 대등하게 흘러갔고, 결국 올리닉이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며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올리닉이 서브미션을 시도하다가 백을 얻어내며 파운딩을 했고,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으나 종이 울리며 라운드가 끝났다. 2라운드에는 1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이 흘러가다가 올리닉이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고, 다시 한 번 백을 얻어내며 파운딩을 하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해 성공시키며 2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두었다.
2017년 11월 4일 UFC 217에서 커티스 블레이즈와의 경기에서는 1라운드부터 영리한 블레이즈 측의 작전에 밀리기 시작했고, 2라운드가 되면서 결국 체력이 바닥나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블레이즈가 일어나고 있던 올리닉의 킥이 귀를 때렸고, 그걸 맞은 올리닉이 경기 속행이 불가능해지며 경기가 중단되었는데, 리플레이 판정[4] 는 블레이즈의 킥이 귀를 스쳐듯 때린 것이여서 경기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고, 또한 이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올리닉의 발언이 시간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해 닥터 스탑 2라운드 TKO패를 당하고 말았다.
2018년 5월 12일 UFC 224에서 주니어 알비니와의 경기를 치루었다. 초반에는 스피드와 타격에서 앞서는 알비니에게 밀리는 듯 했으나 상대를 안고 셀프 테이크 다운을 당하며 알비니가 빈틈을 보이게 만들었고, 테이크 다운을 성공한 알비니에게 곧바로 에제키엘 초크를 성공시키며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두었고, 패배한 알비니가 허탈한 표정을 지을만큼 상대의 허를 찌른 올리닉의 결정력이 빛나는 경기를 만들어낸 덕분에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되었다.
2018년 9월 15일 UFN 136에서 마크 헌트를 상대로 경기를 치루었다. 초반부터 올리닉은 압박하면서 태클을 시도했고, 동시에 헌트는 로우킥과 펀치로 올리닉에게 데미지를 누적시켰다. 결국 올리닉의 다리에 데미지가 누적되어 절뚝거리기 시작했고, 싱글렉을 노리며 큰 훅을 휘둘렀지만 적중하지 못하며 펀치를 허용하며 경기는 헌트의 쪽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회피하는 헌트에게 펀치를 적중시키며 다운을 얻어냈으며 바로 일어난 헌트를 테이크 다운으로 다시 한 번 넘어트리며 백을 얻어냈고, 곧바로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키며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멋진 역전승을 만들어 냈고, 덕분에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되었다.
2019년 4월 20일 UFC on ESPN+ 7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메인 이벤트에서 만났다. 오버핸드 연타로 초반엔 유효타 면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오브레임의 니킥을 맞고 TKO패를 당하였다.
2019년 7월 21일 UFC on ESPN 4에서 월트 해리스에게 12초 만에 니킥 맞고 바로 이어지는 펀치에 허용하며 KO 당해서 2연패를 당하였다.
UFC 246에서 헤비급 유망주 모리스 그린을 암바로 이기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하였다.
UFC 249에서 전 챔피언 파브리시오 베우둠과 맞붙어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스플릿 판정승으로 승리하였다.
전 챔피언 베우둠을 잡아낸 이후 지난번 패를 만회할만한 큰 기회를 얻었다. 자신보다 랭킹이 무려 6계단이나 높은 랭킹 4위 데릭 루이스와 매칭이 성사되면서 다시 한번 최상위 컨텐더로 올라갈 기회를 얻었다. 루이스가 랭킹에 비해 그라운드 테크닉이 부족한 선수인 만큼 올리닉의 승리를 점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2라운드 KO패를 당하면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1라운드 겁없이(...) 그라운드 싸움을 거는 루이스를 상대로 파운딩을 허용하긴 했지만 중간중간 스윕을 성공해서 오히려 상위에서 루이스를 괴롭혔다. 1라운드 후반 스카프 홀드 헤드락 그립을 잡아내며 진귀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나 싶었지만 루이스가 필사적으로 버티면서 탭을 받아내지 못했다. 이렇게 1라운드는 괜찮은 흐름으로 보냈지만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루이스의 기습 플라잉니킥 이후 펀치 한방에 그대로 쓰러지면서 허무하게 KO를 당하고 말았다. 올리닉 최악의 굴욕패였던 월트 해리스에게 당한 KO 장면과 거의 유사했다. 나이가 상당히 많은 올리닉에게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었지만 결국 이 패배로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ufn185에서 크리스 다우카우스에게 1분 55초만에 TKO패배를 당하며 연패에 빠졌다.
3. 파이팅 스타일
브라질리언 주짓수 블랙벨트, 주짓수 블랙벨트 답게 통산 서브미션 46승이라는 어마어마한 전적의 보유자로 조쉬 바넷 이상의 서브미션 마스터라고 할 수 있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 같은 기본 서브미션 캐치 능력뿐만 아니라 주짓수 경기에서나 나오는 희귀 서브미션, 때로는 풀 마운트를 내주는 에제키엘 초크 같은 위험한 기술도 과감하게 사용한다. 특히 땀이 많이 나지 않아 미끄럽지 않은 1라운드에서 올리닉에게 서브미션을 내 주는 순간 매우 높은 확률로 피니쉬가 나온다. 때문에 같은 헤비급 주짓떼로인 파브리시오 베우둠과 비교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다소 스타일의 차이점이 있다. 베우둠이 사기적인 가드 게임 능력을 바탕으로 킥이나 니킥을 차다가 버티지 못하는 상대가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면 그걸 역으로 낚아내는게 장기라면, 올리닉은 근성과 괜찮은 펀치력을 바탕으로 돌진해서 상대를 케이지로 몰은 다음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간다. 그리고 베우둠은 상대적으로 타격가에게 약한 경향을 보인다면 올리닉은 반대로 레슬러에게 약한 경향을 보인다.
신장 대비 팔이 상당히 길고,[5] 테이크 다운 오펜스가 괜찮기 때문에 목을 내주거나하는 다소 위험한 자세도 감수하면서 어떻게든 상대를 끌고 내려가려고한다.
타격 테크닉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롱 훅이나 스트레이트를 난사해서 걸려봐라식 러시를 하곤 하는데, 호나우도 소우자나 콜비 코빙턴과 같은 그래플링 특화 선수들이 자주 사용하는 테크닉으로 리치도 길고 명색이 헤비급인지라 의외로 주먹이 묵직해서 걸리면 상당히 위험한 편이다. 뛰어난 맷집을 자랑하는 헌트도 걸려서 다운을 당해 바로 일어나긴 했지만 후속 테이크 다운을 막지 못하고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걸려서 탭을 치고 말았다.
문제는 역시 나이로 아무래도 테이크 다운을 성공하는 것이 메인 경기 플랜이다보니 초장부터 힘을 많이 쓰고 이런 타입[6] 의 특성상 2라운드부턴 힘이 빠지게 마련이다. 한창 체력이 넘칠 30세 언저리의 선수들도 대부분 예외가 없는 사항인데 올리닉은 2018년 기준으로 이미 41세다.
4. 기타
UFC 최초로 에제키엘 초크로 서브미션 승을 거둔 선수로, 원래 에제키엘 초크는 도복을 입고 하는 그래플링 경기에서 사용하는 기술이지만 이 기술을 도복을 입지 않는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사용해 큰 호응을 얻어냈고, 본인이 거둔 서브미션 승인 45승 중에서 12승이 에제키엘 초크로 얻어낸 만큼 그야말로 에제키엘 초크의 장인이다.
[1] 본래 국적은 우크라이나였으나 돈바스 전쟁이 발발하며 2015년에 러시아로 귀화했다고 한다. [2] 본래 크로캅의 상대는 알렉산드르 예멜리야넨코였으나, 알렉산드르가 노인 폭행 사건 때문에 단체에서 퇴출당해 경기가 무산되었고, 결국 올리닉이 대체 오퍼를 받으며 경기를 치루게 되었다. [3] 원래는 루슬란 마고메도프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였으나, 마고메도프가 포도상구균 감염에 인한 부상으로 인해 빠지게 되어 오밀란척이 대체로 출전하게 되었다. [4] UFC는 경기 도중 리플레이 판정을 하지 않지만 대회가 개최된 뉴욕에서는 뉴욕 주체육위원회의 법률상 경기 도중 리플레이 판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 [5] 약 16cm 차이로 전 챔피언인 스티페 미오치치와 비교하면 신장은 올리닉이 5cm 작지만 리치는 같다. [6] 뛰어난 주짓수를 보유하고 있는 데미안 마이아도 이와 같은 약점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