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피트리테
1. 개요
그리스 신화의 바다의 여신. 네레이데스(바다의 요정들) 혹은 오케아니스 중 하나로 포세이돈의 아내다. 네레우스와 도리스의 딸이기도 하고 혹은 오케아노스와 테티스(테튀스)의 딸이기도 하다.
로마 신화의 살라키아(Salacia)와 동일시되었으나 로마 신화에서는 존재감이 작다.
2. 상세
암피트리테가 자매들과 즐겁게 놀고 있던 중, 포세이돈은 그 중에서 유독 아름다운 그녀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청혼했다. 하지만 암피트리테는 포세이돈의 거친 성격이 싫어서 바다 속으로 숨었다. 포세이돈은 온 세계를 다 찾아다녔지만 그녀를 발견할 수가 없었는데, 이유인즉 암피트리테가 숨은 곳은 다름아닌 바다의 신 오케아노스와 가까운 곳이었던 것.
그런데 돌고래가 포세이돈에게 그녀가 숨은 곳을 말해주었고, 포세이돈은 그 자리에서 덮쳐(...) 그녀와 바로 결혼한다. 그 공적으로 돌고래는 별자리가 되었다. 돌고래자리의 유래. 다른 설로는 돌고래가 암피트리테를 찾아가 포세이돈의 구애를 받아달라고 설득한 끝에 암피트리테가 결국 포세이돈의 아내가 되었다는 전승도 있다.
사실 암피트리테는 모든 바다의 지배권을 지닌 여신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녀를 사로잡으므로써 포세이돈이 바다의 신으로서 자리 매김했다고 한다.[2] 그 둘의 결혼식에는 모든 바다 생물들과 괴물들이 와서 축하해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포세이돈은 결혼 후에도 바람이 심한 편이었다. 헤라의 경우에는 제우스의 불륜 상대 및 그 자식들을 집요하게 괴롭혔지만, 암피트리테는 혼자서 노호하며 바다를 뒤집어 놓는 것만으로 분을 풀었다고 한다. 덕분에 바다에서는 내내 암피트리테의 분노와 성난 소리가 끊일 날이 없었다고(…). 암피트리테라는 이름 자체가 '노호하다'라는 말을 어원으로 하며, 암피트리테는 거친 바다의 위험함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자식으로는 트리톤이 있다.
3. 대중매체에서
- 올림포스 가디언에선 인어 미소녀로 등장. 포세이돈이 첫눈에 반해 보자마자 청혼을 하지만 당연히 암피트리테는 기겁을 하며 도망(...). 이후 포세이돈이 부하인 돌고래(바로 위의 그 돌고래)의 조언을 듣고 차근차근 그녀에게 작업(?)을 걸어서 결국 결혼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