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오비쿠니
1. 일본에 전해지는 전설의 등장인물
八百比丘尼(やおびくに、ひゃっぱくびくに、おびくに、しらびくに)[1]
인어의 고기를 먹고 800년간 살았다는 비구니. 후쿠이 현, 이시카와 현, 아이치 현에 전해지는 전승이다.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으면 팔백비구니라는 발음으로 읽혀진다.
1.1. 야오비쿠니 설화의 내용
옛 와카사국[2] 에 사는 어느 남자가, 모르는 이들에게 초대를 받아 으리으리한 집에서 대접을 받게 되었다. 그 날은 경신일로, 일본 민간에서 신불을 모시고 철야를 하는 행사가 자주 열리는 날. 용궁 등 이계에서 신들의 연회가 열린다는 이야기도 있는 날이었다.
뭔가에 홀린 듯 끼어든 연회였으나 볼거리는 화려하고 음식은 맛있어 보였다. 이렇게 된 거 즐겁게 지내고 가자고 생각하던 남자는, 우연히 부엌에서 음식을 요리하는 장면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부엌에서는 일꾼들이 인어를 잡아 그 고기를 요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곧 인어 고기는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되어 나왔고, 연회 자리의 사람들은 남자에게도 고기를 먹으라고 권했다. 그러나 방금 전의 광경을 보았던 남자는 기분이 나빠져 그 고기에는 입을 대지 않았다. 대신 날이 밝아 집으로 돌아갈 때 그 인어 고기 요리를 선물로 조금 나누어 받았다고 한다.
남자는 가져온 요리를 집 안에 숨겨두었으나, 15세가 된 딸[3] 이 우연히 이 요리를 보게 된다. 아버지가 맛있는 요리를 가져와 몰래 숨겨두었다고 생각한 딸은,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인어 고기 요리를 먹어버리고 말았다.
인어의 고기를 먹은 딸은, 그 이후 정말로 늙지 않고 보통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살게 되었다.[4]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젊음을 유지하는 여인에게 많은 이들이 구혼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먼저 늙어 죽어, 여인은 39명의 남편과 사별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가족과 지인들도 전부 여인의 곁을 떠나게 된다.
친하게 지내던 이들과의 사별을 수십 수백 번을 겪어야 했던 여인은 인생 자체에 허무함을 느끼고 비구니가 되었다. 불로장생의 비구니는 마을을 떠나, 일본 각지에 나무를 심으며 방랑하게 된다. 때로는 삼나무를, 때로는 매화를, 때로는 소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인어 고기의 효력이 다하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며, 비구니는 각지를 돌아다녔다. 그리고 800살이 되던 해, 고향인 와카사국에 돌아온 비구니는 죽을 때가 왔음을 직감하였다. 그렇게 비구니는 기쁜 마음으로 숨을 거두게 된다.
800년을 살았다 하여 팔백비구니라 불리는 이 인물이 숨을 거둔 장소가, 이후의 쿠인지[5] 라고 전해진다. 야오비쿠니 전승은 일본 각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인어 고기를 먹게 된 계기 등 전승 내용이 다르기도 하며, 야오비쿠니의 아버지, 즉 인어 고기를 받아 가져온 이가 헤이안 시대 전승에 등장하는 음양사 아시야 도만이라는 전승도 있다.
2. 대중매체에서
2.1. 100만인의 노부나가의 야망
100만인 신장의 야망에서 특전무장으로 등장.
2.2. 무한의 주인의 등장인물
무한의 주인의 등장인물. 성우는 쿄다 히사코 (2008) / 마야마 아코 (2019).
겉보기에는 평범한 늙은 비구니. 그러나 만지에 혈선충을 이식한 장본인.
본인도 혈선충을 이식하여 800년 동안 살아왔다고 한다. 만지에게 혈선충을 이식한 것은 목적을 이뤄보라는 이유에서 였다고 한다. 일도류의 시즈마 에이쿠에게도 200년 전에 혈선충을 이식해줬다는 것을 보면 800년 동안 살아왔다는 것이 허풍은 아닌 듯.
이 작품에서 제일 말도 안되는 짓을 저지르고 다니면서도 비중이 극단적으로 적고 비밀이 많은 캐릭터. 여담으로 애니 오프닝에서는 젊은 모습이 잠깐 나온다.
에필로그에서 휴우의 경호를 만지에게 맡기는 걸 보고 만지는 경호인 알선업이라도 하냐고 대꾸했다.
2.3. AIR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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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의 등장인물. 성우는 한 케이코/정소영
칸나 비노 미코토의 어머니로 익인의 강력한 힘 때문에 키슈[6] 의 영산에 봉인되어 있다. 류야 일행이 야오비쿠니를 데리고 탈출하려 하지만 추격병들의 화살을 맞고 죽게 된다. 극장판에서는 칸나의 이름을 부르다 병사들의 창에 꿰뚫려 죽는다.
2.4. 지옥선생 누베의 등장단역
전승대로 인어 하야메와 친구였고 고기를 먹어서 불로불사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하야메의 피를 수혈받아 치료를 받으면, 일정기간 동안 지능이 저하되는 치명적인 디버프가 있는데, 문제는 고기를 먹어 불로불사가 된 야오비쿠니(본저에서는 팔백비구니)는 평생 동안 머저리로 살게 되는 디버프가...
불로불사가 되어 온갖 고생을 하고 살아온 야오비쿠니는 또 별거 아닌 일로 뭍에 올라왔다가 인간들에게 잡혀 전파를 탄 하야메를 추적하여 누베네 학교에 찾아와 난리를 피운다. 긴 수명을 헛되이 살진 않았는지, 프랑스 외인부대, 고대 일본 닌자, 서부 개척시대 카우보이 등의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며 살아온 듯하나...
지능 디버프가 계속 유지되는 지라 고어급 묘사를 자랑하는 자멸을 당하고 재생하는 촌극을 보이게 된다.
이후 평범하게 아이를 낡고 늙어 죽고 싶었다며 오열하는 야오비쿠니에게 하야메가 인어의 생간(혹은 심장)을 먹으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며 생간을 뽑아준다. 자칫하면 인어라도 죽을 수 있는 위험한 행위였기에, 먼 옛날 친구였던 그녀의 희생에 야오비쿠니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데...
멍청한 하야메는 생간이 먹기 힘들 거라 여겨 모닥불에 익혀준다. 그리고 누베의 거한 츳코미에 재생엔 300년 걸릴 거라고 말하고 이에 기절하는 야오비쿠니를 마지막으로 에피소드 종료.
2.5. 음양사의 야오비쿠니
2.6.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의 보스
2.7. Fate 시리즈
Fate/Grand Order의 이벤트 서번트 서머캠프! ~칼데아 스릴러 나이트~에 등장한 셋쇼인 키아라에게 빙의한 상태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