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사
1. 개요
陰陽師(온묘지)[1]
고대 일본의 율령제에서 중무청의 온묘료(음양료)에 속해 있던 관직의 하나로, 음양오행의 사상을 기초로 한 '음양도'로 점을 치거나 땅을 살피는 '방기'[2] 로 배치되었으며, 이후에는 본래의 율령제정을 넘어서 점술, 주술, 제사 전반을 담당하게 된 직종을 말한다.
일본에서 무인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전국시대의 사무라이라면 문인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헤이안 시대의 음양사라고 볼 수 있다.[3]
2. 정의
중세 이후에는 주로 각지에서 민간의 점술, 주술, 제사를 하는 비관인(관직에 들지 않은 자)를 칭하게 되었으며, 현대에 있어선 민간에서 개인적으로 기도나 점술을 하는 신업(神業: 신토에 관련된 직업)의 일종으로 정의되었다. 연성화하지 않고 '온요우지'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베노 세이메이라고 하면 일본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꽤 유명한 직종. 고대 일본을 판타지적으로 그린 매체들 때문에 이미지가 마법사에 가까워졌지만[4] , 사실 그들이 하는 일은 당시로 치면 최신 과학에 속하는 천문학과 기상학, 지리학을 연구해 이를 농업이나 군사전략 수립 등 '''현실에 응용하고자 하는 과학자 집단이었다.''' 농업국가에서 기상분석은 예나 지금이나 흔하다. (의외로 과학자들이 마법사로 나오는 경우가 매체나 창작물에서는 흔하다.)
물론 종교적인 성격이 당연히 있지만, 미디어물에서 표현된 것처럼 부적을 날리고 주문만 외고 하던 건 아니라는 것. 이 점은 드루이드와 비슷하다. 사실 고대에는 천문학, 기상학 등 과학 분야와 종교가 엄밀하게 구분되지 않았다. 고대 오리엔트 세계에서도 국가의 종교 사제 역할을 한 점성술의 임무 중 천체의 움직임과 날씨를 관측해야 되는 것이 일이었기 때문에, 한 해의 농사가 풍작이 되길 바라고 신에게 공물을 바치기도 하면서 가뭄이 일어나면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를 하고 반대로 폭우가 내리고 홍수가 일어나면 비를 그쳐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니까 옛날에 종교와 과학 양쪽의 업무를 겸하던 이들을 미디어물에서 차용할 때 전자 쪽 이미지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일본에서 잘 쓰이는 대표적인 오컬트적 요소이다. 일본의 소설이나 만화 같은 데에서 대개 요괴를 퇴치하는 인물은 음양사라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음양사의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아베노 세이메이의 경우는 영화, 만화 등 여러 매체에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뤘다. 또한 선역이나 협력자 말고 흑막, 악역으로도 꽤나 자주 나온다. 또한 대부분의 음양사 캐릭터는 식신을 쓰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일본에선 고구려의 승려 혜자, 백제의 관륵 등 한반도에서 온 많은 지식인들도 음양사로 본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주문을 읽어 술법을 부리고 병을 물리치는 주술사인 주금사(呪噤師).[5]
3. 실존인물
- 아베노 세이메이
- 아베노 요시히라
- 아시야 도만
- 아베노 야스나리
- 이시다치히로 石田千尋
4. 가공인물
- 3days - 쿠사카베 료이치
- 11eyes - 쿠사카베 미스즈, 쿠사카베 미사오
- MAO(만화) - 마오
- 강철천사 쿠루미 - 카구라 나카히토
- 구원의 반 - 아베노 타카히사, 아베노 세이메이, 아베노 야스치카(오리진)
- 누라리횬의 손자 - 케이카인 가문, 고카도인 가문
- 동방프로젝트 - 모노노베노 후토, 남성형 신교쿠
- 드림 클럽 제로 - 미오
- 렌탈 마법사 - 네코야시키 렌, 이스루기 케이
- 로스트사가 - 음양사(로스트사가)
- 마법사의 딸 - 스즈노키 무잔, 스즈노키 하츠네, 스즈노키 무이, 스즈노키 무죠, 시노자키 효우고
- 머나먼 시공 속에서 - 아베노 야스아키(1), 아베노 야스츠구(2), 카지와라 카게토키(3)
- 메이플스토리(일본판) - 칸나(메이플스토리), 모리 란마루
- 메탈 파이트 베이블레이드 - 후카미 류타로
- 샤먼킹 - 아사쿠라 하오
- 소년 음양사 - 아베노 마사히로
- 시노비 시리즈 - 우부스나 카가리, 우부스나 히루코
- 식신의 성 - 쿠가 에이타로, 쿠가 신타로
- 아야카시 럼블! - 주인공[6] , 프롤로그에 붓그림으로 나온 남성 음양사 5명
- 아이돌 마스터 SideM - 쿠즈노하 아메히코[7]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츠치미카도 모토하루
- - [8]
- 오오카미 - 우시와카
- 요괴 가고제 - 츠치미카도 아리요, 츠치미카도 아리모리
- 용자경찰 제이데커 - 캐트 노리야스(캐트 노리에티)
- 월화의 검사 - 이치죠 아카리
- 은혼 - 케츠노 세이메이, 케츠노 아나운서, 시리노 도만
- 이야기 시리즈 - 카게누이 요즈루[9]
- 전국 란스 - 난죠우 란, 호죠 소운, 야마나카 코지카, 오마치, 우에스기 토라코
- 주작의 활 - 카고 슈사쿠
- 카지리카무이카구라 - 마다라 야코, 미카도 류스이, 미카도 류메이
- Fate/Grand Order - 캐스터 림보
- Happy☆Magic! - 나나세 시요
- X, 도쿄 바빌론 - 스메라기 스바루, 사쿠라즈카 세이시로
- 고스트 헌트-나르(시부야 카즈야)
- 신이 말하는 대로 - 스에나리 형제
- 세븐나이츠 - 리나(세븐나이츠)
4.1. 대부분 혹은 모든 등장인물이 음양사인 작품
- 쌍성의 음양사
- 도쿄 레이븐스: 당장 주연 둘 명의 성씨가 츠치미카도다.
- 아야카시 럼블!: 이 쪽은 《미소년 음양사 + 미소녀 식신 하렘물》이다.
- 본 컬렉션: 단편에서는 음양사에 대한 내용이 없다가, 장편으로 리메이크하면서 음양사와 요괴가 있는 세계관으로 바뀌었다.
5. 이 이름을 딴 것
5.1. 니코니코 동화 인기곡인 Let's go! 음양사
5.2. 유메마쿠라 바쿠의 소설 음양사
음양료의 젊은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10] 가 친구인 미나모토노 히로마사와 함께 이런저런 사건을 풀어나가는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일본 세이메이붐의 초창기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잡지에 연재되고 있으며1년에 한 권 내지 2년에 한 권 정도의 페이스로 단행본도 꾸준히 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손안의책'''이 정발. 이런저런 주석도 달고 자료 정리도 첨부하였고 현재 2012년 한국 출간한 야광배가 최신작이다.
원작자가 말하는 세이메이와 히로마사의 관계는 셜록 홈즈와 존 왓슨. 세이메이의 사형에 해당하는 '''카모노 야스노리'''는 '''마이크로프트 홈즈'''의 위치에 있으며, 그래서 그런지 포스에 비해 출연율은 바닥을 긴다. 오히려 아시야 도만의 출연율이 월등하게 높다. 권당 한 번 정도는 얼굴을 내미는 수준. 헌데...
읽어보면 알겠지만 분명히 왓슨 역일 히로마사가 날이 갈수록 능력치가 수직상승 중이다. 아니, 원래의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세이메이가 수행으로 깨달은 음양과 세상의 이치를 이 남자는 '''그냥''' 자연스럽게 깨우치고 자연스럽게 알고 있다. 게다가 음율의 재능은 술법 외우고 부적쓰고 그럴 필요없이 그 자체로 강력한 주술이 아닐까 싶을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천하의 용왕이 그 노래소리에 혹해 피리를 슬쩍해가고 뱀여인이 진통을 위해 그 피리소리를 청하고 온갖 요괴들이 그의 피리소리를 듣고 그를 죽일 수 없어 풀어주기까지 한다. 심지어 세이메이가 원래대로 돌릴 수 없다고 한 나마나리[11] 아씨도 히로마사는 '''순수한 마음 하나가지고 구원했다!!!''' 나중이 되면 아예 그 음악적 재능으로 신이 될 뻔하기도 한다.그러나 정작 히로마사 본인은, 자기는 재능이 없어서 음악으로 만물을 감동시키지 못한다고 좌절하는 둔함을 보인다[12] .
게다가 작중 이야기를 보면 세상에 애정따윈 없이 무미건조하게 바라보는 세이메이조차 그만은 별격으로 친다. 하여튼 권수를 거듭함에 따라 이러다 히로마사가 세이메이를 놔두고 승천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
여담으로 작중 양대 비중을 가진 미나모토노 히로마사는 역사상 실존인물로 실제로도 관악에 대단한 재능을 가져서 전설같은 일화가 여럿 전해진다. 작중 당대 천황인 무라카미의 조카에 해당하는 인물로 선대 천황인 다이고의 장손이기도 하다.[13]
테즈카 오사무의 며느리로도 유명한 오카노 레이코에 의해 만화화되었다. 그런데 원작의 1권과 2권 발행 시기의 격차가 커 오리지날로 방향을 튼 끝에 개인적인 세이메이 빠순심도 작용해서인지 내용이나 인물설정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만화판은 원작과는 다른 이야기가 되었다. 게다가 오카노 오리지널 캐릭터은 마쿠즈는 빼도박도 못하는 오너캐 메리 수 그 외에도 원작과 만화판 등장인물도 서로 매우 다른 인물이 되어서 사실상 별개의 작품이라고 봐야할 지경이 되었다.
5.2.1. 위의 소설을 바탕으로 넷이즈에서 개발한 게임
5.3. 오카노 레이코의 만화 음양사
만화가 오카노 레이코(岡野玲子)의 대표작으로, 유메마쿠라 바쿠의 소설을 원작으로 1993년 하쿠센샤에서 연재를 시작해서 2005년에 완결된 작품이다. 이후 2012년부터 같은 출판사인 하쿠센샤에서 후속작으로 음양사 타마테바코가 연재중이다.
처음은 당초 유메마쿠라 바쿠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소설과 같은 전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단행본 1권이 나온 1994년 무렵부터는 점차 소설과는 다른 분위기를 띄더니, 이후 오리지널 캐릭터 마쿠즈가 등장하면서 소설과의 거리가 완전히 벌어지게 된다.
소설판과는 다른 심오한 스토리와 인물 설정으로 또 하나의 음양사붐을 일으킨 작품이며, 결말에 이르러서는 유메마쿠라 바쿠의 소설과는 전혀 다른 루트로 완성되었다. 전 13권.
우리나라에서는 세주문화와 이메일에서 해적판이 발간되다가, 서울문화사에서 13권 완질로 정발되었다.
소설판과의 차이점을 들자면 소설판에서는 자주 등장하던 아시야 도만은 등장하지 않고, 다만 하리마에서 상락한 술사 치토쿠가 도만의 일화의 주인공으로 나와서 도만의 역할을 대신한다. 또한 소설에서는 자주 등장하지 않는 세이메이의 사형 카모노 야스노리의 비중이 아주 큰 것도 만화판만의 특징이다. 다만 소설과는 매우 다른 인물로 묘사되었고 그 외에 다른 등장인물들도 소설판에서는 나름의 매력과 비중을 가진 것과는 반대로 만화판에서는 별 볼일 없는 존재로 전락한 경우가 꽤 된다. 게다가 오리지널 캐릭터 마쿠즈를 등장시켜서 오너캐다운 편애를 몰아주고 원작에서 히로마사가 가진 비중을 크게 줄였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만화판을 높이 사는 팬들도 있지만 원작팬들에게서는 대부분 평가가 낮다.
5.3.1. 만화 음양사 · 음양사 타마테바코의 등장인물
- 아베노 세이메이
- 마쿠즈
- 와코(아베노 요시마사)
- 텐칸쇼(천관서)
- 미츠무시
- 미나모토노 히로마사
- 토시히로
- 겐죠
- 카모노 타다유키
- 카모노 야스노리
- 카모노 미츠요시
- 요시시게노 야스타네
- 후지와라노 모로스케
- 후지와라노 카네미치
- 후지와라노 카네이에
- 후지와라노 토키히메
- 후지와라노 토오코
- 다이고텐노
- 무라카미텐노
- 후지와라노 야스이코
- 동궁 노리히라(레이제이텐노)
- 미나모토노 타카아키라
- 아베노 타카코
-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 스가와라노 후미토키
- 간신
- 미요시노 키요츠라
- 후지와라노 아키타다
- 후지와라노 사네요리
- 후지와라노 아사타다
- 후지와라노 아사히라
- 죠조
- 칸쵸
- 탄츄
- 치토쿠
- 시라비쿠니
- 미부노 타다미
- 아리와라노 나리히라
- 후지와라노 모토카타
- 후지와라노 스케히메
- 쿠카이
- 쿠라야미마루
- 히사고
5.4. 영화 음양사
1편과 2편이 있다, 1편은 천황과 과거의 조정의 역사와 관련된 것으로 사와라 친왕의 원혼을 이용하려는 음양사를 주인공 아베노 세이메이가 막아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2편은 어느 살인 사건으로부터 일본 신화에서 등장하는 신들(스사노오, 아마테라스)과 이즈모국과 야마토국 간 전쟁까지 스케일이 넓어지며 그에따른 음모 및 해결과정을 그리고 있다.
1편과 2편 모두 아베노 세이메이 역은 교겐사 겸 배우 노무라 만사이가 맡았고, 미나모토노 히로마사 역은 배우 이토 히데아키가 맡았다.
1편은 음양사(영화) 항목 참조.
5.5. 천하제일상 거상의 용병 클래스중 하나
[1] おんみょうじ, 또는 おんようじ(온요지).[2] 기술사 관직. 쉽게 말해 풍수지리를 보는 지관 일을 했다는 것.[3] 한국의 경우 무인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두정갑이나 두석린갑을 입은 조선시대 장군과 찰갑을 입은 고구려 장군이며, 문인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조선시대 선비다. 중화권의 경우 무인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한나라의 장수들(초한지와 삼국지의 영향)과 청나라의 권법가들이며, 문인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한푸를 입고 한족식 상투인 속발을 튼 한족 왕조 문인들이다.[4] 물론 실제로 점술과 주술을 행하긴 하였다.[5] 일본서기에도 577년 백제에서 일본에 보내 준 기술자/종교인 중에 주금사가 있었다. 고려 시대에는 아예 태의감에 정식으로 소속되어 의사 일도 했다.[6] 이 쪽은 프롤로그의 남성 음양사 5인과는 다르게, 미소녀 식신들과 하렘을 맺었다.[7] 작중 대놓고 자신을 음양사로 칭하거나 퇴마 등의 활동을 드러내 보여주지는 않지만, 플레이어 입장에선 눈가리고 아웅(...)[8] 음양사 능력으로 시험답을 유출해 돈을 번다. 하지만 실제로는 교무실에서 답을 훔쳐낸것으로, 음양사는 거짓으로 밝혀진다.[9] 오노노키 요츠기를 식신으로 부리고 다닌다. 단 음양사라는 설정만 있지, 작중 음양사로서 영능력을 발휘하기보다는 무투파, 즉 주먹으로 부딪칠 때가 더 많다.[10] 소설상의 묘사는 분명 젊다고 나오는데, 책에 고전풍으로 실린 삽화를 보면 배 나오고 몽땅한 콧수염이 달린 전형적인 옛날 그림의 일본 아저씨다.[11] 이름이 아니고 사람이 산 채로 오니가 되는 것을 이른다. 소설판에서 아가씨의 이름은 도쿠코이고 영화판에선 스케히메로 나온다.[12] 만화판에서 이 부분을 보면 그 전에 피리로 헤이안의 밤에 활개치는 온갖 요괴와 악당들을 진정시킨 주제에 말이다! 그 말을 듣는 세이메이도 어처구니 없어한다.[13] 따라서 원래대로라면 천황이 되었을 신분이지만 히로마사의 아버지가 신분이 낮은 후궁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왕위계승서열에서 밀린 것이다. 히로마사의 아버지는 다이고 덴노의 장남 카츠아키라 친왕. 그렇지만 천황의 장손이기 때문에 대단히 고귀한 신분으로 장추경이라고 불린다. 원래대로라면 세이메이같은 하위귀족과는 넘사벽의 차이가 있어서 친구가 될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하는데다 그 앞에서는 고개도 못들 정도로 신분차가 확연하다. 작중에서 다른 사람이 있으면 세이메이가 갑자기 히로마사에게 존댓말을 하는 이유도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