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주가
'''陽泉酒家(ようせんしゅか)'''
1. 개요
만화 신 중화일미에 나오는 중국 광주 지역에 위치한 유명한 요리집. 뒤의 '~주가(酒家)' 라는 이름은 중국 요리집에서 자주 쓰이는 돌림글자이다.[1]
2. 상세
해당 작품의 주인공 류마오신이 리 제독의 추천을 받아 특급주사가 되기 위한 요리시험 보는데 수행처로 삼게된 곳으로 주방장은 라우 대사부이나 현재는 현역에서 거반 물러난 상태인지라 부주방장인 초유가 사실상 주방장의 위치를 맡고 있다. 전통에 마냥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자세를 지니는 것이 모토인지라 양천주가의 기존의 전통적 규율인 문하생 수에 제한을 두는 것도 파기하기도 했다.
주인공이 소속된 요리집이어서 그런지 초반에나 슬쩍 등장하고 마는 국하루보다도 더 비중이 높으며(...) 사실상 주인공 일행의 본진같이 보이는 동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규모 자체는 크고 유명세도 높은데 반해 메뉴판 같은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질 않는다.
3. 구성원
전(前) 구성인원을 포함한 구성인원은 다음과 같다. 전 구성원은 ★ 표시.
- 라우 대사부 - 주방장 겸 총괄자. 다만 보통 뒤로 빠져서 술 마시러 돌아다니는 식인지라 비중은 거의 없다(...)
- 초유 - 부주방장 겸 실질적 총괄자. 마오의 스승이자 메이리의 아버지.
- 엑스트라 요리사들 - 마오의 선배격 요리사들로 초기엔 마오를 무시하기도 했으나[2] 마오의 실력을 보고 나서는 양천주가의 일원으로 인정해준다. 그 외에는 사실 대사치고 요리하고 하는 것 외의 비중은 없다. 애니판에선 왜인지 그들과 비슷하게 생긴 엑스트라들이 다수 출연한다.[3]
- 레온★ - 이전에 양천주가에서 요리수행을 하던 요리사. 좀 더 요리수행을 위해 양천주가를 나갔다가 뒷요리계에 한때나마 몸담은 흑역사가 존재한다. 마오와 승부를 겨룬 후 둘 다 전설의 요리기구의 선택을 받은 이후엔 양천주가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럭저럭 나아진듯.
- 산췌★ - 원래 상해에 있는 다른 요리집(용천주가)의 후계자였으나 수행차 와서 3등 요리사로 일하고 있었다. 문하생 수에 제한을 두는 양천주가의 전통적 규율인 "정원제" 때문에 쫓겨날 뻔도 했으나[5] 마오, 메이리와 함께 변형판 고추잡채[6] 를 만들어 인정받고 쫓겨나지 않게 되었다. 허나 실력을 갈고닦기 위해 스스로 양천주가를 나와 용천주가로 돌아가면서 사실상 양천주가를 탈퇴했다.
- 류마오신★ - 산췌와 마찬가지로 사천 "국하루"라는 다른 요리집 후계자로 요리 수행 겸 특급주사 시험 대비차 리 제독의 추천을 받고 왔다. 초기에는 사천과 광주의 물의 차이를 알지 못하고 청경채볶음[7] 을 만들었다가 무시당하는 굴욕을 보기도 했지만[9] 조유[10] 와 땅콩기름을 혼합한 특수한 기름을 이용해 흙내를 잡은[11] 청경채볶음을 만들어내는데 성공, 이로 인해 3등 요리인으로 일하게 된다. 실력이 일취월장해서 특급주사 시험도 따고 요리수행도 다녀온 후엔 만사평과 초유에게 양천주가를 상징하는 열쇠를 맡을 정도로 위상이 올라가 사실상의 대표격 요리사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
후속작인 극 시점에선 다시 국하루로 돌아갔으므로 ★ 처리.
- 시로 - 마오의 제자가 되면서 자연스래 양천주가에서도 조수 노릇을 하게 되었다. 다만 요리실력이 미숙한 초창기엔 쉐르를 대접할 때 야채볶음을 엉망으로 내놓아서[12] 쉐르의 심기를 자극하는 실수[13] 를 저지르기도 했다.
- 카유 대사(거산대인) - 50년 전, 곡청채관을 운영했던 전설적인 요리사. 과거 양천주가의 총주방장을 맡았던, 현 세대 양천주가 요리사들의 대선배이다. 당시에 독자적인 방법으로 누룽지탕을 개발하여 이웃 고을까지 소문이 퍼져 나갔으나, 죽기 전까지 누룽지탕의 비밀을 함구하여 누구도 재현할 수 없게 만들었다. 30년 전, 과거 시험에 낙방하여 의기소침해 있던 렌(제갈공)에게 누룽지탕을 대접하면서 80이나 되는 나이에도 노익장을 과시하는 등 용기를 북돋워 주었으며, 그 응원에 힘입어 렌은 과거에 합격해 훗날 운남 총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1] 일단 직역하면 대충 ~술집이란 뜻이 된다. 다만 저 ~주가라는 이름이 붙는 요리집들은 한국에서 흔히 생각하는 술집보다는 엄연히 요리가 메인이며 술은 추가로 주문하면 주는 음료의 일종에 불과하다. 즉 '~주가' 라는 이름은 '''사실상 중국에선 요리집을 의미하는 단어다'''. (XX주가 = XX요리집 뭐 이런 식) 주가라는 이름 외에 주루(酒樓)라는 돌림글자도 요리집의 뒷글자로 자주 쓰인다.[2] 청경채 볶음에서 흙내를 지우지 못하는 솜씨를 봤기 때문.[3] 성우 돌려막기가 심한 한국판에선 목소리까지 돌려막기된다(...)[4] 실제로 메이리의 요리솜씨는 시로에 비해 크게 나은 편(즉 전문 요리사 수준)은 아니다.[5] 양천주가에 와서도 여전히 칼 공포증 때문에 칼질 솜씨가 꽝이어서 요리사 등급도 못 오르는 와중이었는데 마오가 시험을 통과해버려서 문하생 인원수가 차버리자 이제 실력이 늘지 않은 산췌가 나가리 신세가 되어야했던 것. 그래서 산췌는 초기에 마오가 양천주가에 정식으로 들어가게 되자 (이제 쫓겨나는건 자기가 되는 걸 알았으므로) 좋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6] 마침 양천주가 주변에 열린 홍시를 섞어서 기존 고추잡채에 없는 단맛을 더했다.[7] 요리 중 기본이라 할 정도로 간단한 요리여서 마오는 사천에서 만들던 것처럼 별 생각 없이 만들었다.[8] 사실 사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중국 지역의 수질은 예로부터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중국 지역이 전반적으로 물을 끓여마시고 차를 마시는 문화가 발전했던 것.[9] 상류 지역에 위치해있어 물이 늘상 깨끗해 흙내가 안 나는 채소를 쉽게 얻어낼 수 있는 사천지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하류 쪽에 위치한 광주의 경우 물에 진흙 등이 섞여 더러웠고[8] 이게 채소에도 반영되어 그냥 물에 대치는 식으로 채소를 조리해봤자 채소에 밴 흙내를 없엘 수 없었다. 그래서 양천주가 사람들은 먹어보지도 않았는데 냄새만 맡은 걸로도 마오가 만든 청경채볶음의 흙내를 알아봐서 (못 먹을 걸 당당하게 내놨다는 의미에서) 그의 요리를 무시하는 반응을 보여줬던 거고, 마오도 복잡한 냄새가 덜한 주방 밖에 가서야 청경채 볶음의 상태를 확인한 후 자기가 실수했음을 깨달았다. 만사평과의 만남에서 광주의 물의 상태가 어떤지 알아차리고 조리법을 달리할 발상을 하게 된다.[10] 닭 등 조류에게서 얻어낸 기름.[11] 물에 미리 기름을 띄워두고 청경채를 데쳤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식감도 살리는 겸 기름의 향으로 흙내를 죽인 것.[12] 야채를 미리 기름에 데쳐내서 나중에 익을 때 식감이 나빠지는 걸 막아줘야 했는데 그런 과정 없이 바로 볶아버렸다(...) 야채를 기름에 데쳐내서 볶질 않으면 야채 특유의 수분이 열을 가해 볶을 때 빠져나오면서 질척해져버린다. 양파 좀 볶아본 사람이라면 아채에 수분이 얼마나 많은지 쉽게 가늠할 것이다. 볶기 전과 달리 볶은 다음에 수분이 엄청 빠져서 크기가 확연히 쪼그라들 정도(…) 그래서 고기와 야채를 같이 볶아내는 요리들 중엔 고기를 먼저 조리하고 야채를 (먼저 넣으면 쉽게 숨이 죽고 질척해질 위험이 있으니까) 그 다음에 넣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따로 기름에 살짝 데쳤다가 나중에 넣어주던가.[13] 양천주가는 광주 지역에서 제일가는 요리집이고, 야채볶음은 신선한 야채를 구할 수 있는 광주 식당들에선 거의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에 쉐르는 양천주가 요리의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야채볶음을 주문했던 것. 그러나 시로가 야채볶음 조리과정에서 저지른 실수 때문에 야채 질과는 별개로 질척하게 식감이 망한 (명문 요리집이라면 절대 나올 리가 없을 정도로 저질인) 야채볶음을 먹게 되자 양천주가의 수준을 의심하게 된 것.[14] 첫 포지션은 양천주가 도장깨기를 하러 온 도전자 포지션의 요리사였고 마오와 승부 후 마오의 실력을 인정한 다음엔 잠시 등장이 없었다가 전설의 요리기구 수집을 위해 동행하게 된 것 뿐이지 명백한 소속 요리집은 없는 무소속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