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잠에서 깨어보니 베이글녀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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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웹툰. 작가는 탱크가이.
2. 줄거리
자고 일어나 보니 하루아침에 베이글녀가 되어 있는 26세 독신남 정봉기. 평범한 알바 인생 A를 살아왔던 그(그녀?)의 인생은 밑바닥 부터 송두리채 뒤엎힌다. 우선, 입을 수 있는 옷(속옷 포함)이 없단 말입니다! 알바는, 예비군은? 랭킹전은 여자라도 뭐 별 문제 없긴 하지만!
― 공식 소개문
3. 연재 현황
네이버 도전만화, 다음 웹툰 등을 통해 연재되다 레진코믹스에서 2014년 1월 11일부터 정식 연재되었다.
2014년 8월 2일 총 38화로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
4.1. 정봉기 = 정아름
본작의 주인공. 성우는 김도담 / 윤승희.
26세. 학창 시절에는 달리기에 재능이 있어 육상선수의 길을 가려 했지만, 친구 상우의 배신으로 일진들에게 폭행을 당한 끝에 다리에 부상을 입고 이제 달릴 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 그 꿈을 접게 되었다. 현재는 PC방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는 독신 니트족 신세. 운동을 끊으면서 살이 붙어 못난 외모[1] 와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26년의 세월동안 모태솔로로 지내왔으며,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게임과 덕질로 풀어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늦잠을 자던 그는 택배 오는 소리에 깨어나 자신의 모습을 확인해 보니 웬 베이글녀[2] 가 되어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3] 물론 바뀐 것은 외모 뿐이기에 성격과 취미는 그대로. 며칠이 지나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자 생계에 지장이 생겨 여러모로 당황스럽기 짝이 없는 가운데, 외모의 변화만으로 사람들의 태도가 확연히 바뀐 것을 실감하며 적응해나가기 시작한다.
사실 정아름의 정체는 과거 한상우네 아버지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윤희정'.[4] 최성민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맞아 유령이 된 그녀는 복수하기 위해 당시 삶을 비관하다 자신을 발견한 정봉기의 몸을 뺴앗아버린 것이었다. 이윽고 복수에 성공한 그녀는 환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마지막 제물을 찾기 위해 병원으로 찾아가 세미와 상우 중 한 쪽의 목숨을 선택하게 된다.
4.2. 한세미
성우는 서다혜.
여성이 된 후의 봉기가 익명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여성.[5] 중성적인 외모가 특징. 성전환을 당한 봉기의 사정을 듣게 된 후 '정아름'이라는 새이름을 붙여준 뒤 여성으로서 지내는 것에 도움을 주었다. 대신 그녀 또한 자신에게 컴플렉스가 있었기에 봉기에게 남성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기 시작하고 서로 친구 사이가 된다. 그러면서 정봉기의 짝사랑 상대가 되었다.
본래 의사 집안의 딸이었지만 한 순간 집안이 몰락하면서 불우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고, 가끔씩 의사인 오빠가 보내주는 생활비로 연명하고 있다.
4.3. 한상우
성우는 유동균.
정봉기의 친구였던 남성으로, 한세미의 오빠. 현직 의사. 어릴 적 봉기를 외면하면서 꿈을 좌절시켰기에 봉기는 그를 다시 만나면서 복수를 결심하며 바뀐 몸으로 유혹을 시도한다. 이미 민정과 사귀고 있었던 그는 정아름이 된 봉기의 정체를 모른 채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꼴사나운 실연을 겪으며 마음 고생을 하게 된다.
사실 그는 여전히 봉기를 친구로 여기고 있었다. 학창시절 봉기를 괴롭히던 일진이 그의 험담을 하자 인정사정없이 때려눕혔지만, 그 일진이 보복을 위해 애들을 부른 뒤 상우를 찾아다니다가 봉기를 마주치게 되면서 그가 폭행을 당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의사였던 아버지의 담당 환자가 뜻밖에도 사망해버렸는데, 문제는 환자가 정계 쪽의 고위인사라 의료 소송으로 집안이 망해버린 참이라 급한 마음이었던 그는 이를 외면해버린 것이다.[6]
4.4. 최성민
성우는 정훈석.
한상우와 형처럼 친하게 지내는 현직 의사. 부유한데다 잘생긴 외모까지 갖춘 남성.
스포일러 ▼
하지만 그 희정과 똑닮은 여성인 정아름이 나타나자, 그녀를 희정으로 인식한 그는 자신의 비밀이 폭로될 것이 두려워서 집안에 납치감금해버린다. 이후 상우가 그녀를 찾다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자 적당히 속아넘기려 했지만 결국 감금되어있던 그녀를 발견해버렸고, 그는 상우를 습격한 뒤 결박시켜서 위의 진실을 전부 털어놓는다. 그 뒤 둘 다 처리하려는 순간 창밖에서 아름이 결박을 풀고 나가는 것을 발견했고, 뒤쫓아가 해치우려다 갑자기 나타난 물귀신에게 붙잡혀 강으로 빠져 익사한다.}}}
4.5. 기타 인물
- 민정 - 성우: 민아
한상우의 여자친구. 상우가 정아름에게 사랑에 빠진 뒤로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 그러다 상우에게 아름이 최성민과 함께 있다는 소식을 알렸고, 나중에는 병실에 있는 상우와 관계가 회복된 모습을 보인다. 반면,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묘사가 없다.
5. 미디어 믹스
5.1. 애니메이션
2019년에 스튜디오 애니멀을 통해 애니화되었다. PV가 선행 공개된 후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송출되고 있다.
작화 퀄리티 자체는 별다른 작화붕괴도 없이 준수한 편이며, 스토리 구성도 적절한 각색을 통해 별 무리 없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연출이나 동화 면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주 시청자들의 기준을 만족시키기엔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거기다 녹음 문제 때문인지 더빙에 대한 평가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편.
애니-한국 갤러리에서도 어느 정도 입소문을 타 인기가 있는 모양.
6. 기타
- 만화 '나는 마리 안에'와 소재의 유사성으로 인해 표절 시비가 붙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작가 탱크가이가 직접 부정하는 의견을 표했다.
[1] 위에 있는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살찐 지금의 모습과 달리, 고등학생 시절에는 체구도 작고, 호리호리한 말 그대로 미소년이였다(!).[2] 사이즈는 '''70G'''로, G컵을 기준으로 탑 바스트를 계산하면 최소 95cm는 된다는 것이다(!).[3] 원작 웹툰의 경우 봉기는 당연하게도 꿈인줄만 알고 대낮에 밖에서 빨개벗고 다니는 사고를 치다 파출소로 연행되기도 했다.[4] 애니메이션에서는 윤희정이 아닌 김지민으로 바뀐다.[5] 봉기는 인생 처음으로 여성과 밥을 먹고 번호까지 교환한 사실을 성전환보다 더 신기해했다.[6] 대신 지나가던 체육선생에게 대신 중재를 해주도록 부탁했지만, 하필이면 그도 교장의 호출을 받고 떠난 바람에 때는 늦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