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씨앗

 

1. 게임
1.1. 개요
1.2. 줄거리
1.3. 평가
1.4. 한국어판


1. 게임


Darks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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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1992년에 사이버드림스(Cyberdreams)사에서 개발, 유통한 정통 어드벤처 게임. 참고로 사이버드림스는 어드벤처 게임 스크림(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을 배급하기도 했다.
그래픽 디자인에 기괴한 일러스트로 유명한 H.R 기거가 참여하였으며, 게임내 세계관이 같은 공간이라도 일반 세계와 어둠의 세계로 구성되어 있는 등 독특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640 X 350 픽셀의 고해상도로 제작된 최초의 어드벤쳐 게임들 중 하나이며, 고해상도로 제작된 배경에는 기거의 요구가 있었다고 한다.[1]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되었으며 출시된 기종은 아미가, 아미가 CD32, 도스, 매킨토시, 세가 새턴,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이다. 이 중 세가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은 일본 내에서만 발매가 되었으며, 게임내 자막만 일본어로 발매가 되었다. 세가 메가 시디 플랫폼으로 개발되어 유통사 빅동해(Vic Tokai)가 유통하여 북미 출시까지 추진된 버전도 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중국에서는 불법으로 패미컴 버전 이미테이션 게임이 제작되어 발매한 적이 있다.
속편 다크시드2는 북미에서 1995년에 발매되었다. 하지만 2년 뒤인 1997년 사이버드림스는 문을 닫았다.
게임의 주인공 이름인 마이크 도슨은 게임 개발에 참여한 디자이너, 프로듀서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게임의 등장하는 도슨의 스프라이트 모델 역시 같은 사람이다. 개발 도중 정신붕괴를 일으켰다는 도시전설이 있지만 거짓. 이 게임을 개발한 이후 TV 드라마 각본을 쓰러 게임계를 떠났으며, 프로그래밍 서적을 쓰거나 게임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2] 공식 홈페이지
2 각본은 레이몬드 벤슨이 담당했는데 훗날 스플린터 셀 시리즈 각본 등 게임 각본계 및 노벨라이즈 쪽에서 거물로 자리잡게 된다.

1.2. 줄거리


소설가인 도슨은 고풍스런 저택을 사서 이사를 온다. 그런데 새집에서 잠을 잔 첫날밤, 이상한 세계로 끌려가 머리속에 뭔가 괴상한 벌레같은 것을 주입당하는 악몽을 꾸게 되고, 아침에 일어나도 끔찍스런 두통이 가시지 않는다. 알고 보니 저택은 악몽의 세계인 다크월드와 통하는 차원문 같은 곳이었고, 도슨의 머리속에 심어진 유충, 통칭 어둠의 씨앗을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유충이 머리를 부수고 태어나며 지구와 다크월드가 연결되어 버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

1.3. 평가


H.R 기거가 디자인한 고해상도 그래픽은 좋았으나, 게임 자체는 망겜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게임은 3일 동안의 시간제한이 있어서 일정시간이 흐르면 주인공이 사망하게 되는데, 이게 실시간으로 흐르는데다 어딜 먼저 가야 하는지 등에 대한 힌트가 거의 없기 떼문에 오로지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게임을 풀어낼 수 있다는 게 문제.
게다가 한국어판의 경우 심의문제로 인해 중요 컷신을 삭제해버려, 사용자들은 주인공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조차 모르고 플레이하다가 주인공이 갑자기 죽어버리는 것을 보고 당황해버리는 게 많았다.
고전 어드벤쳐 게임답게 특정 과제를 이수하지 않으면 특정 장소에 출입이 제한되기도 하는데, 일례로 도슨이 샤워를 하지 않고 밖을 나가 상점에 들어갈려고 하면 매너에 어긋난다며 들어갈 수가 없다. 인간의 도리를 알려주는 계몽적인 게임일지도.

1.4. 한국어판


엔딩까지 플레이 영상.
대한민국에서는 동서게임채널에 의해 유통되어 음성 등 완전한글화가 되어 정식 발매되었다.
첫번째 작품인 어둠의 씨앗은 음성과 자막이 동서게임채널에 의해 모두 현지화가 이루어져 국내에 정식발매되었으나 번역의 질은 영 좋지 않은 수준. 자막의 경우 영문판 자막의 뜻이 완전히 왜곡되어 번역된 자막이 게임내 번번히 등장하며, 음성의 경우 장비를 정지합니다의 조상격이 될 정도 형편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동서게임채널 용산점 판매직원의 목소리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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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당시 심의상으로 인해 몇몇 장면이 잘려나갔는데 도슨의 이마를 찢고 유충을 집어넣는 장면이 아예 삭제되었다.[3] 그래도 당시에는 둠 2이후의 어지간한 FPS 게임들이 잔인성[4]을 이유로 아예 수입되지도 않던 시절이라 잘린채로 나오는것만 해도 대단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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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빅도카이에서 유통된 세가새턴 일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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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 다크시드 2 또한 국내 정식발매가 되었으나 문제가 더 심각했다. 이번에는 음성 한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자막이 마치 번역기를 돌린 듯 도저히 눈 뜨고 봐줄수 없을 정도로 분명 한글은 맞는데 플레이어는 도통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알아먹을 수 없으며 반말과 존댓말이 오락가락 하는 등 막장 한글화를 자랑했다. 이거 또한 심의문제로 인해 삭제가 꽤 되어서 도슨 어머니가 여친 머리로 스튜를 만드는 장면이 삭제되었다.(참고로 도슨 이름이 다우슨으로 나온다.)
게임 중간에 묘지에서 무덤에 술을 부으려고 하면 그런 행동은 외국 정서에는 맞지 않다고 알려주는 한글판만의 오리지날 대사가 있다.

2. 디지몬 어드벤처 & 파워 디지몬의 등장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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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판의 명칭은 '''암흑의 씨앗(暗黒の種).'''
45화(한국판 43화)에서 본격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사람을 뛰어난 천재[5]로 만들어줌과 동시에 마음 속의 어둠도 증폭시키는 능력을 가졌다는 모양이다.'''
디지몬 어드벤처 소설판에서 피에몬흰수염 도사에게 이것을 주입한 탓에 흰수염 도사는 신진대사를 줄이기 위해 노인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판 흰수염 도사(겐나이)는 사실 젊은 청년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서정우가 2년 전에 디지털 월드를 모험하던 중, 밀레니엄몬을 쓰러뜨리고 나서 튀어나왔다.[6] 이때 서정우가 함께 여행하던 이재익을 보호하면서 어둠의 씨앗이 그의 몸 속에 심어지게 되었고, 한동안 시름시름 앓긴 했지만 결국 건강해져서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간 듯.[7] 후에 드라고몬의 바다에서 디지바이스가 검은색 D-3로 변했을 때 싹이 텄으며, 서정우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자 그를 천재 소년(디지몬 카이저)으로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정우가 자신의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다시 평범한 소년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더 이상 성장하지 않았다.
이후 43화(한국판 41화)에서 마왕몬 군단이 이 어둠의 씨앗을 노리고 현실 세계로 쳐들어오는데,[8] 끝부분에서 갑툭튀한 마일도 일당이 서정우를 협박해 끌고 간다. '''마일도 일당은 선택받은 아이들이 전세계에서 일어난 디지몬+어둠의 탑 사건들을 해결할 동안 일본에서 컴플렉스를 가진 아이들을 꼬드겨 납치해왔으며,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붙잡힌 서정우의 몸 속에 심어진 어둠의 씨앗을 복제(스캔)해 그 아이들에게 심어준다.'''[9]
이후 이 아이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후에 갑자기 비정상적으로 머리가 좋아지게 되며, 그 중에서 신미현이라고 하는 여자아이는 초반의 서정우처럼 자신을 천재라고 떠받드는 부모님에게 환멸을 느꼈다.[10] 이후 묘티스몬은 빙의하여 숙주로 삼아 기생하고 있던 마일도의 몸 안에서 마일도와 같은 모습으로 나와 만개한 어둠의 씨앗들을 전부 다 흡수하여 베놈묘티스몬에서 베리얼묘티스몬으로 진화 및 각성해서 부활한다.
[1] 원래 VGA의 고해상도 모드는 640x480이지만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게임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640x350의 EGA 고해상도 모드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EGA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왜 저런 특이한 해상도를 사용했는지는 불명. 픽셀 종횡비가 1:1이 아니기 때문에 도스박스에서 실행시켰을 경우 종횡비 보정을 하지 않으면 와이드로 납작하게 눌린 화면(시네마스코프 기법?)이 나온다. 2편은 640x480해상도를 사용하고 있다[2] 스탠포드 대학이나 UCLA에서 강의했던걸 보면 실력은 상당한 듯.[3] 당시 동서게임채널에서 제공해주던 데모게임/셰어웨어 게임 패키지 cd였던 게임천국에 데모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데모버전에서는 도슨의 이마를 찢고 유충을 집어넣는 장면과 함께 도슨의 입에서 유충이 나오는 데드씬까지 잘리지 않고 나왔다. 가수 앤야의 Boadicea와 함께 흘러나오는 중저음을 가진 나레이터의 목소리가 공포심을 더 가중시켜 멋도 모르고 데모를 틀었던 당시 초등학생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다는 일화가 있다[4] 실제로 당시 고전 FPS게임들은 둠 시리즈의 영향아래에 있었고 잔인한게 많았다는것도 감안해야한다.[5] 단순히 공부머리만 좋아지는게 아니라 언어능력과 운동신경 등도 향상되어서 어느 분야에서든 천재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 다만 어둠의 씨앗이 힘을 잃은 후에도 공부머리가 어느 정도 남아있는 서정우의 사례로 볼 때 어둠의 씨앗이 힘을 잃으면 지능이 급추락(...)하는건 아니며 원래 타고났던 잠재역량이나 노력 등으로 다시 공부능력이나 신체능력 등도 기를 수 있는 것 같긴 하다. 물론 속공으로 빨리 천재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겐 별로 의미없는 사실일테지만.[6] 원 출처는 밀레니엄몬의 체내였던 것으로 보인다.[7] 그 여파로 서정우는 이때 당시의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으며, 추추몬은 이 날 서정우를 잃는 줄 알았다며 다시는 떠올리기도 싫다고 말한다.[8] 서정우의 씨앗은 더 이상 숙주에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과는 별개로 데이터를 복제해서 다른 인간에게 박아 개화까지 시키는 식의 활용이 가능하므로 마왕몬도 마일도도 이걸 노린듯하다. 기본 숙주 한 명만 잘 확보하고 있다면 씨앗을 끝도 없이 양산해내 어둠의 에너지를 수확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9] [image]
- 몸 안에 심어진 어둠의 씨앗 때문에 디지몬 카이저로 타락하는 아픔을 겪은 서정우는 '''아이들에게 속지 말라고 간절히 호소하지만 애초에 그런 위험성 따윈 알 리도 없고 알 바도 아닌 아이들이 들어먹질 않아 소용이 없었다.''' 이후엔 아이들은 어둠의 씨앗의 여파인지 이전의 정우처럼 성격이 흑화한 기믹을 보였다.
[10] 나중에 서정우가 신미현을 어떻게든 설득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정작 당사자에게 돌아온건 ''''별 볼 일 없는 녀석, 스토커''''라는 소리 뿐이었다. 이외에도 재하리키가 이 아이의 정황을 살피기 위해 뒤를 밟았던 적이 있는데 미현은 이 때 자신에게 몸을 부비며 친근감을 보이는 고양이를 갖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걷어차서 고양이가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게 만들 정도로 심한 처사를 선보였다. 미현 외에 더 어린 남자아이도 어둠의 씨앗이 심어진 다음엔 눈빛이 어두워지고 아이답지 않은 사나운 말투를 쓰는 모습을 잠시나마 보였다. 정우 역시 어둠의 씨앗이 성장을 멈추지 않았을 적엔 잔혹하고 포악한 성격이 되었던걸 보면 씨앗이 자라나는 즉시 마음의 어둠도 증폭되면서 자연스럽게 숙주의 성격도 사납게 변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