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장르'''
로맨스 판타지
'''작가'''
냥이와 향신료
'''연재처'''
카카오페이지
'''연재 기간'''
2018. 03. 28. ~ 2019. 07. 13.
'''단행본 권수'''
3권 (2018. 11. 28. 完)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
2. 줄거리
3. 연재 현황
4. 등장인물
4.1. 제국
4.1.1. 노이반슈타인 가
4.1.1.1. 후작/후작부인
4.1.1.2. 직계
4.1.1.3. 방계
4.1.1.4. 사용인
4.1.2. 이그회퍼 자작가
4.1.3. 하인리히 공작가
4.1.4. 뉘른베르 공작가
4.1.5. 비스마르크 황가
4.1.6. 마나모네 후작가
4.1.7. 라이허 백작
4.1.8. 교황청
4.2. 사파비국
5. 미디어 믹스
6. 기타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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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 작가는 냥이와 향신료. 삽화는 ORKA이 맡았다.

2. 줄거리


철혈의 미망인, 거미 과부, 남자 사냥꾼, 노이반슈타인 성의 마녀, 귀부인들의 수치…….

모두 슈리 폰 노이반슈타인 후작 부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세상에 욕 먹어 가며 동생뻘인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자식들을 키워냈다.

그리고 마침내 첫째 제레미의 결혼식 날, 모든 고생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이라 생각했다.


3. 연재 현황


카카오페이지에서 2018년 3월 28일부터 연재된다.

4. 등장인물



4.1. 제국



4.1.1. 노이반슈타인 가


건국 초기부터 황실을 비호해온 명성과 함께 자신들이 소유한 상인 길드와 금광으로 천문학적인 단위를 넘어서는 수입을 얻는 가문. 제국을 다스리는 건 황실이나 그 황실에 보기 좋게 금칠하는 건 노이반슈타인이라는 농담마저 있을 정도다.
황금 사자를 상징으로 내건 가문답게 차남 엘리아스 외에는[1] 죄다 화려한 금발과 녹보석 같은 암녹색 눈을 자랑하며 발육이 좋다.[2] 그리고 그 이상으로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듯하며, 4남매는 물론[3] 방계 친척들까지 전부 그렇다.[4]
노이반슈타인 후작이었던 요헤너스는 이런 다혈질적인 노이반슈타인 사람들과 대조되는 신사적인 인물로 묘사되었다. 자세히 말하자면 슈리 목에 일부러 짱돌을 던져서 흉터를 만들어놓고 반성도 없이 슈리가 둔해서 못 피한 게 잘못이라 한 엘리아스와, 그런 엘리아스를 단속 못한 제레미를 혼낼 때도 상대가 뭘 잘못했는지 똑바로 가르쳐주었다. 또한 딱 두 번 싸대기를 날리는, 현대인 기준으로 따져도 적절한 수준의 훈육으로 그쳤고 그밖에는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묘사되었다. 그러나 나중에 보여진 실체를 보면 이 사람도 결국...
또한 다산으로 유명해서 요헤너스도 5남매 중 맏이이고, 꽤 일찍 죽었는데도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남겼다.
웹툰에서는 좀더 설정이 추가되어 독실한 신자들인 제국 사회 분위기와 달리 요헤너스는 권능을 찬양하지않아서 노이반슈타인 4남매들은 다른 귀족 집안과 달리 비교적 자유롭고 허물없다고 언급된다.

4.1.1.1. 후작/후작부인

본작의 주인공. 요헤너스의 두 번째 부인이다.
  • 요헤너스 폰 노이반슈타인 후작
슈리의 아버지 뻘의 나이로 4남매의 친아버지이자 슈리의 남편. 전 부인과 사별하고 자신의 첫사랑과 닮은 슈리를 자신의 후처로 맞아들인다. 단순히 첫사랑과 닮았다는 이유로 슈리와 재혼해서 처음에는 슈리도 결혼하기 싫다고 울만큼 싫어했으나, 엄연히 부부인데다 사온 것이나 마찬가지인데도 슈리가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손대지 않을만큼[5] 존중하여 슈리도 그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그에게 고마워하고 존중하게 된다. 그리고 결혼한 지 2년도 안 되어 폐렴 때문에 몸 상태가 위독해지자 친지들도 전부 물리치고 슈리 혼자 유언장을 받아 적게한다. 장남인 제레미가 성년을 넘기고 혼례를 치룰 때까지 슈리에게 모든 가주의 권한을 임시 위탁한다. 만약 그 전에 슈리가 사망하면 노이반슈타인 후작가의 모든 것은 황실에 흡수된다는 유언을 남겨서 슈리가 자신을 지켜낼만한 힘을 줬을 만큼 그녀를 아꼈다.
그리고 위에 상술했듯 점잖은 신사이자 아버지로 위에 서술했던 사건 외에는 폭력을 쓴 바 없고, 그나마도 현대인 기준으로 따져도 모범적인 훈육이라 칠 수 있는 수준으로 절제했다. 슈리가 4남매에게 등짝 스매시를 날리거나 하며 거칠게 꾸짖을 때, 만약 살아있었다면 성호를 몇 번이고 그으며 기도했을 거라고 속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그와는 별개로 적대해야 할 사람들[6]은 냉정하게 꿰뚫어보고 가차없이 확실하게 물리쳐왔다. 노이반슈타인 가의 사람답게 사나운 에너지를 지녔으면서 냉철한 이성으로 적과 아군을 가려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
웹툰상에는 설정이 좀 더 추가되어 슈리와 결혼한 이유가 대외적으로 슈리로서는 좀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요헤너스로서는 어린 제레미가 좀더 철들 때까지 임시적으로 가주를 맡아줄 사람이 필요하기에 일종의 계약이라고 나왔다. 그래서 슈리는 후작부인으로서의 교양과 후계자 교육을 동시에 받았다.
스포일러 ▼
그러나 초반의 이미지와 달리 슈리의 신성재판 때 슈리의 어머니 이그회퍼 자작부인이 증인으로 나오면서 진실이 드러난다. 슈리가 신혼 초기에 익명의 누군가로부터 루비 팔찌를 선물로 받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 서랍에 숨겨둔 것을 발견하자 분노하여 슈리의 종아리를 회초리로 피멍이 들 때까지 때렸고 그 충격으로 친정으로 도망쳤다가 되돌아온 슈리는 그 기억을 잊고 만다.
그때부터 슈리를 감시하듯 늘 붙어 있었고, 슈리는 그 충격으로 외간 남자와 엮이면 이상할 정도로 변명을 하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36] 슈리는 어머니의 증언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제레미는 수상함을 느끼고 노라와 함께 조사에 나선 끝에 진실을 알고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에 절망한다.
그리고 슈리와 닮았다는 그의 첫사랑은 바로 전 황후 루도비카. 루비 팔찌를 발견했을 때 슈리에게 '''또 빼앗길 것 같느냐'''라고 말했다는데 첫사랑인 루도비카가 자신이 아닌 황제와 결혼한 것과 겹쳐본 듯하다. 슈리는 그에게 있어 루도비카의 대용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 그의 친구인 뉘른베르 공작도 그가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슈리에게 후작가의 가주 권한을 남긴 것 역시 자신이 죽고 나서 슈리가 재혼하거나 떠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을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부부관계를 가지지는 않았다고 해도 자기 자식뻘인 14살 소녀와 결혼했다는 점에서 결국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제레미의 마음을 접게 만드는 원흉이 되었다. 외전 2에서 밝혀지길 막시밀리안 황제도 요헤너스 그와 마찬가지로, 황태자 테오발트가 루도비카를 닮은 딸이 아님을 아쉬워하며 슈리랑 닮은 여자를 찾으려고 무수한 정부와 매춘부를 만나봤다고 한다. 알브레히트 말로는 젊었을 때부터 겉으로는 온화한 성품이었지만 사실 한번 화가 나면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 했다고 한다.

  • 알리체 폰 노이반슈타인
노이반슈타인 후작의 전처이자, 네 남매의 생모. 결혼하기 전 성은 라이허.
엘리아스처럼 붉은 머리였고 병사했다는 식으로만 짧게 언급되고,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게 원작에서 서술된 전부였으나, 웹툰에서 좀더 자세한 설정들이 추가되었다. 과묵하고 품위 있었고 자식들에겐 엄해도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웬만해선 사교계에 얽히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긍지 높은 무인 집안인 라이허 가문 출신답게 승마가 취미이자 특기였으나, 제국 영토 전쟁에서 입은 부상으로 목발 한 쌍을 짚고 살면서, 그저 아들인 엘리아스가 말 타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거나 휴양지로 떠나야 하는 병약한 체질이 되었다. 그리고 제레미는 그런 어머니를 보고선 외가로부터 타고난 검술로 황실 기사단에 들어가 가족들을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꿈꾸게 되었다고 과거를 회상한다.

4.1.1.2. 직계

노이반슈타인 후작가의 장남이자 후계자.
  • 엘리아스 폰 노이반슈타인
차남으로 다른 형제들과 달리 생모를 닮아서 붉은 머리. 회귀 전에는 형이 밟았던 엘리트 코스를 밟아가는 중이었다 하며, 형과 달리 뭔가 쏘는 쪽에 재능이 있는 듯하다. 다른 형제들이 다 그렇듯 성질이 급하며[7], 자기가 불리한 입장에 처하면 속마음을 부드럽게 표현하기 보다 무작정 버럭하면서 상처 주는 소리부터 하고 봐서 형에게 자주 혼난다. 회귀 후에는 어찌저찌 해서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슈리를 좋아한다는 게 밝혀지고 좀 솔직해졌지만, 대신 왜 다른 애들만 편애하냐고 대놓고 투정 부리거나, 일부러 짓궂게 말하는 게 선을 넘어서 바로 혼나는 게 잦아졌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인물로 고산 지대의 온천에 갈 때, 이러다 죽겠으니 돌아가자고 엄살을 피우거나 산등성이까지 올라갔다가 공황 상태에 빠져서 제레미가 끌고 내려오기도 했다.
회귀 전과 달리 회귀 후에는 여러 여자들과 바람둥이 행각을 벌이고 있으며 슈리를 어머니로 여기기는 하지만 잘난 형과 재롱 많은 동생들 사이에 껴서 둘째 콤플렉스가 약간 있다. 제레미와 슈리의 관계에 대한 헛소문을 믿고 비뚤어져서 2황자가 주최하는 대귀족 차남들이 참가하는 도박 길드에 가느라 밤놀이를 했다가 들켜 슈리에게 폭언을 날렸지만 엘리아스를 미행하여 꼬리를 밟은 노라와 함께 도박 길드에 쳐들어온 제레미에게 두들겨 맞는 등 제대로 혼이 난다. 그래도 이 일을 계기로 2황자와 친구가 되고 슈리에게도 조금 더 진심을 털어놓는다.
형제들 중 제일 언행 때문에 망할 거라는 평가를 받는다. 성질을 못 참아서 슈리에게 폭언을 했다가 제레미에게 얻어터지는 건 주로 엘리아스. 심지어는 고용인들도 엘리아스를 혼낼 때 따라서 한마디씩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래도 온건했다가 표현을 바꾸는데 갈수록 떨어지는[8] 평가가 포인트. 하지만 의외로 이 거친 언행이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리슐리외가 슈리를 찾아왔을 때 분노해서 내뱉은 말은 무지막지하다 못해 기발하기까지 해서 기사들뿐만이 아니라 그 리슐리외조차 할 말을 잃고 멍해졌다.[9] 선물 고르는 센스도 기가 막힌데, 슈리의 18번째 생일에는 사람만한 토끼 인형을, 슈리의 19번째 생일에는 한정판 도색서적을 선물했다.
내전 때 후방지원을 맡고 답답해하다가 오하라의 내부고발을 듣고 노라와 함께 가서 용병들로부터 슈리를 구해내며, 하인리히 공작가가 뉘른베르 가문에게 풍비박산날 때 내부고발자인 오하라를 감싸서 구해준다. 그 뒤, 서로 사귀는 사이가 되었는데, 예전에 슈리에게 싸가지 없게 굴었지만 내부고발로 슈리를 살려주다 자기 가족을 다 잃었다고 나름 아껴준다. 외전 3편에서 속도위반한 엘리아스는 그녀와의 결혼 승낙을 어찌 받을 지 고민하는데, 슈리야 허락하겠지만 노라가 슈리를 죽이려든 사람의, 딸은 며느리로 받기 싫다고 하면 할 말도 없고 제레미도 따라서 반대할 거라고 은근히 계부인 노라를 신경쓰며, 쌍둥이는 일단 제레미부터 찬성표를 얻기로 한다. 어떻게 말할 지 고민하다 오랜만에 4남매가 모두 모였으니 슈리와 식사하러 뉘른베르 저택에 가잔 말 듣고 놀라서 어색한 핑계 대고 빼려다 또 제 성질 못 이기고 소리치는 바람에 안 맞을 수도 있던 매를 굳이 벌어가며 맞으면서 속도위반 사실도 여차저차해서 들통난다.
어쨌든 동참하게 된 제레미도 노라와 단둘이 대화해서 엘리아스의 속도 위반에 대해 알리고 예상보다 훨씬 쉽게 결혼을 허락받으나, 노라는 사고는 다 큰 엘리아스가 쳐놓고 왜 니(제레미)가 책임을 떠맡아서 제일 고생이냐면서 제레미가 "나(제레미)는 할만큼했으니 니(엘리아스)가 알아서 해라. 니가 설득 못하면 두 사람의 결혼은 불가능하다"고 엘리아스에게 말하게 한다. 그래서 버럭 화내지도 욕하지도 않고 존댓말까지 해가며 겨우 허락 받은 뒤, 슈리에게 보고해서 오랜만에 등짝 제대로 맞고 결혼한다. 자신의 딸 아나벨라가 태어나자 좀 철 들고 팔불출이 되었다.[10] 아버지가 되고 감회가 새로워졌는지 아버지의 날에 형제들끼리 함께 모여 돌아가신 친부 요헤너스를 기려 보자고 했고 노라도 동조했으나, 그들과 달리 요헤너스의 진실을 아는 제레미는 무슨 청승이나 떨자는 거냐며 사정도 설명 않고 반대하여 갈등을 빚는다.
일단 제레미보다 자신이 명분상 우위에 있어서인지[11] 갓난아기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여태껏 함부로 대들지 못했던 형과 당장에 치고박을듯 말싸움을 벌이지만, 노라가 말로는 제대로 설명 못하나 제레미가 너희도 모르게 요헤너스에게 말 못할 상처를 입어서 그렇다는 뉘앙스로 말하자 납득하고 오히려 형을 위로한다.
  • 레온 폰 노이반슈타인
레이첼과 이란성 쌍둥이. 머리가 뛰어난 학자 타입으로 한 번 읽은 책의 내용은 빠짐없이 기억했다고 한다. 다만 타협을 모르고 감정에 솔직한 점이 있으며 레이첼이 하자는 대로 끌려다니곤 한다. 슈리를 가짜 엄마라고 불렀지만 친척들을 쫓아낸 뒤부터는 엄마라고 부른다. 백과사전 등 책을 매우 좋아하고 최근에는 추리에 재미를 붙였으며 자기 나름대로 식구들을 관찰하여 제레미의 감정을 눈치채거나 슈리의 몽유병 증세가 노라가 자러 온 날에만 발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웹툰판의 제레미 재판 파트에서는 엘리아스, 레이첼과 함께 재판장에 들어가려다가, 아직 어린 그들로서는 보호자의 동행 없이는 들여보낼 수 없다는 이유로 못 들어가자, 마찬가지의 이유로 못 들어가던 오하라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궁리하는데, 근처에 건축자재가 있는 마차를 보더니 지난 장마에 피해를 보고 수리중인 건물은 재판소란 걸 근거로 그 마차가 재판소로 들어갈 것을 추리, 그 마차에 숨어 재판소로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노라와 사귀기 시작한 슈리에게 삐진 엘리아스를 위해 신경 안정제를 제조해 주기도 했다.
  • 레이첼 폰 노이반슈타인
레온과 이란성 쌍둥이. 어린 시절부터 패션과 예술에 조예를 보였으며 옷보다는 신발을 더 좋아한다.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 슈리를 처음에는 가짜 엄마라고 불렀으나 방계 친척들을 쫓아낸 뒤부터는 엄마라고 부르며 따르게 되었다. 나중에는 사파비국의 알리 왕자와 연애전선을 형성하여 슈리와 함께 사파비국에 사절로 가게 된다. 슈리를 어머니로 인정한 뒤부터는 딸 노릇을 매우 잘하여 슈리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려는 오하라에게 음료수를 뿌려 입을 다물게 하거나 슈리의 연애를 반대하는 엘리아스에게 엄마도 사람이라고 화를 내며 슈리의 편을 든다.
하인리히 공작, 노이반슈타인 방계의 계략에 걸려서 제레미가 다쳤다는 전갈을 받고 슈리와 함께 뉘른베르 공작령에서 빠져나와서 황도로 가다 산적으로 위장한 용병들에게 습격 당해 죽을 뻔하지만, 기사들도 전멸당한 상황에서 슈리가 검술도 모르는데도 필사적으로 저항해서 그녀를 지키고, 그동안 노라와 엘리아스가 찾아와서 용병들을 전멸시킨 덕에 살아난다. 그 이후, 알리 왕자의 청혼을 받아들여서 4남매와 슈리보다 먼저 결혼하고 자신이 이렇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엄마 덕이라며 건국제 때 꼭 올 것이고 그 다음에는 엄마가 자신을 보러오라고, 최고로 호화스러운 여행을 시켜주겠다고 작별 인사를 건넨다. 외전 3편에서 성탄절쯤 되었을 때, 슈리의 첫 출산이 임박하자 호위 기사들을 이끌고 친가를 방문한다.
  • 아나벨라 폰 노이반슈타인
엘리아스와 오하라 사이에서 태어난 딸, 즉, 슈리의 첫 손녀다. 옅은 백금발 곱슬머리에 녹안을 한 아이로 철들었다지만 팔불출이 되어 예전과는 다른 의미로 시끄러운 엘리아스가 꽥꽥 고함치는데도 손가락이나 빨며 겁도 없이 할아버지인 노라를 구경해대고, 엘리아스 이상으로 다혈질적이고 무서운 제레미가 아빠인 엘리아스랑 당장이라도 치고받을듯이 말다툼 벌이는데 미하엘과 태연하게 인형놀이를 할만큼 대담하다. 그러나 (촌수상)할아버지인 노라의 무릎에 앉았다가 (촌수상)삼촌인 미하엘이 노라는 자기 아빠라며 물건을 던져서 맞을 뻔하자 울음을 터뜨린다.

4.1.1.3. 방계

  • 뮐러 백작
전 노이반슈타인의 2남. 4남매의 큰숙부로 방계 귀족들 중 필두에 속한다. 루크레치아와 발렌티노가 쫓겨난 것을 사과하며 슈리에게 청탁을 해보려고 했다가 제레미에게 석궁을 맞을 뻔하는 등 굴욕을 당하기도 한다. 사파비국에서 슈리가 돌아온 후 엘리아스의 성인식 때 내내 통곡하는데 이때 그의 아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사망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마침 노라의 독살미수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에 교황청의 사주가 아닌가 하고 귀족들의 의심을 부추겼고, 본의 아니게 그들의 연합에 도움을 준다.
내전 때는 엘리아스와 함께 후방지원을 맡았으며 다른 방계 친척들이 하인리히 공작과 손을 잡고 슈리의 암살을 시도하는 내내 전혀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덕분에 방계들이 몰락해도 살아남았고 제레미는 그나마 의리는 있었나 하고 생각했으나 노라는 실리라고 판단했다.
  • 루크레치아 폰 세바스티앙 백작 부인
전 노이반슈타인의 6녀. 4남매의 고모뻘인 사람으로 회귀 전에는 슈리가 애들을 한 번도 못 만나게 배척했으나 회귀 후 처세술을 익힌 슈리가 이번에는 한 번 그 꿍꿍이대로 하게 냅둬보자는 마음으로 후작 가에 머물면서 아이들과 지내게 해줬다. 표면상으로는 친절했으나 뒤로는 자신이 불러온 예법교사를 시켜 레이첼을 학대하고 슈리와 아이들을 이간질하려 했다가[12] 슈리에 의해 쫓겨난다.
나중에 황태자 폭행죄로 팔 하나가 잘릴 위기에 처한 제레미를 구하려고 슈리가 황후의 순결을 증명하는 순백의 성녀를 불러 자신의 순결을, 정확히는 사별한 남편 요헤너스와 500일 이상 관계를 갖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결혼 취소를 신청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판도를 바꾸려하자[13] 돌아가신 오라버니(요헤너스)는 전처와 4명의 자식까지 본 정력 넘치는 분인데 저런 여자(슈리)와 한 번도 안 잤을 리가 없다면서 맏조카의 팔을 못 잘라 안달이 난 모습을 보여줬다.
웹툰판에서는 캐릭터가 좀 더 복잡하고 입체적으로 변했다. 사교계에서는 귀족원 의회의 일원이자 후작부인 겸 가주인 슈리조차 못 미칠 만큼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교계의 중심이지만, 본인은 다른 오라비들이 물려받을 작위나 재산을, 온갖 지식을 얻어갈 동안에 그냥 인형처럼 미소 짓는 거나 배웠을 뿐이라며 컴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설정이 추가로 붙었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재산을 갖는 게 꿈이며, 앞서 언급한 대로 조카들에게 상처 입히면서까지 슈리를 음해한 것도, 친자식인 자신조차 꿈꿔보지 못한 가주 자리를 쉽게 얻은 것에 질투했기에 나중에 조카들과의 사이가 소원해져 후회하게 되더라도 저지르고 봤다고 악행의 동기가 더 자세히 설명되었다. 그 결과, 제레미의 재판에서 승소하고자 라이허 백작(전 후작 부인의 가문의 가주 겸 제레미의 외조부)와 만날 수 있게 도와주면 그녀만의 재산을 갖게 해주겠다는 슈리의 거래를 받아들여, 어차피 숨길 재산이라는 이유로 사람 두세명이면 관리가능한 수준의 소소한 것만 받고서 추천서와 라이허 후작의 모친께 줄 선물을 주는 등 아군이 된다. 그 후 슈리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친자식도 아닌데 저토록 노력하고 희생하는 사람을 어찌 구한, 아니 길러냈냐며 오라비가 무섭다고 평한다.
  • 발렌티노 경
전 노이반슈타인의 5남. 4남매의 숙부. 노이반슈타인 가문의 빽이 없었으면 기사 서품도 못 받았을 양아치 기사지만, 루크레치아가 레이첼에게 가정교사를 붙이겠다고 하자 자신도 엘리아스를 가르치겠다고 나섰다. 슈리가 일단 꿍꿍이가 뭔지 보잔 생각으로 허락하니 엘리아스에게 검술을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찾아와 폭력을 휘둘렀고 슈리가 이 사실을 안다면 떠날 거라고 이간질을 했다가 루크레치아와 함께 쫓겨난다.

4.1.1.4. 사용인

  • 그웬
회귀 전의 슈리[14]가 7년이나 곁에 둘만큼 신뢰하는 노이반슈타인 후작가의 하녀장. 처음에는 사무적인 말투였다고 하나, 어느 정도 함께 지내자 슈리가 그녀가 술 먹고 4남매에 대해 섭섭하다고 푸념할만큼 친해진다.
  • 로베르트
회귀 전의 슈리가 7년이나 곁에 둘 만큼 신뢰하던 노이반슈타인 가의 집사. 여담으로 머리털이 몇 가닥이 안 남았다.
  • 알베른
회귀 전의 슈리가 7년이나 곁에 둘 만큼 믿고 신뢰하던 노이반슈타인 가의 기사단장.
스포일러 ▼
에필로그에서 산적 떼로 위장한 용병들과 협력해서 슈리와 수행 기사들을 암살한 배신자로 밝혀진다. 슈리를 노이반슈타인의 오점으로 여겼기에 그랬다고 한다. 회귀한 슈리가 알베른의 정체를 모르고 신용한 것, 나중에 그가 배신자임을 노이판슈타인-뉘른베르 기사들까지 모두 아는 것 등을 보면 슈리의 위치를 알리고 약 따위를 타먹여 호위기사들을 미리 무력화시켜 놓고서 철저히 위장한 채로 자객들에게 가담해서 회귀 전에는 슈리에게 정체를 들킬 새도 없이 죽였으나, 회귀 후에는 노라와 엘리아스가 원군으로 와서 전멸 당했기에 정체가 탄로난 것으로 추측된다. 어쨌든 슈리가 그토록 신뢰했는데도 계획적으로 배신했기 때문에 노이반슈타인-뉘른베르 기사들끼리 서로 슈리는 자신들의 마님이며 자신들이 2인자라고 말다툼할 때, 노이반슈타인 측이 너네 단장이 어떤 자였는지도 모르던 어벙이들이라고 뉘른베르 측에게 까이게 되었다.
웹툰판에서 여러모로 비중이 늘고 새로운 설정이 밝혀졌다. 새로 밝혀지길 에베렛이란 인물과 남매였으며 라이허 가문의 소년 훈련생이었는데, 그 집 아가씨인 알리체 라이허가 노이반슈타인으로 시집 가자 누이[37]인 에베렛과 함께 노이반슈타인으로 전속했다고 한다. 또한 제레미가 홍역으로 앓아눕자 교당에서 기도하다 형제인 에베렛과 마주치는데[38], 너도 마님(슈리) 덕에 불안해서 기도하러 간 줄 알았다는 에베렛의 말에 의아해한다. 제레미가 쓰러졌을 때, 마님 얼굴에 두려운 기색이 보이던데, 고인이 된 노이반슈타인 후작을 떠올린 것 아니냐고 에베렛이 염려하자 그냥 심약한 것일 거라며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하는 등 에베렛과 다소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39] 리슐리외 추기경의 추종자인 볼프를 하나뿐인 친구로 여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파비의 세금 징수가 어려워진 탓에 내년 교회의 구호금이 적어질 지도 모른다는 불평을 듣기도 한다. 그와의 대화에서 전 노이반슈타인 후작부인인 알리체를 고결하고 진정한 기사였다고 분노하며, 그와 상반되는 후처인 슈리를 노이반슈타인의 오점이라며 슈리를 까기도 했다는 게 드러났다.
그리고 58화에서 구체적인 묘사가 드러나는데, 오하라의 거짓말을 들은 슈리가 그를 불러 하이델베르크 별장에는 내일 결혼식 전에 아무도 몰래 출발해서 가겠다고 개인적으로 가는 거니 호위는 둘이면 충분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그는 고대하던 결혼식인데다 꽉 찬 하객들 앞에서 갑자기 마님의 부재를 알게 될 남매 입장을 헤아려 달라고 간언했으나, 슈리는 아직 이 집 주인은 나고 단장의 의견을 구한 게 아니니 까라면 까라고 응답했다. 저택 밖으로 나간 후, 또 이런 제멋대로인 결정을 하냐고, 지난 몇 년간 가문에 누가 된 것도 모자라 마지막까지 얌전히 있지 못하냐고 불평하며 혼자 걷던 그가 만인이 즐기는 추문거리인데 차라리 이 게 낫지도 모른다며 화를 식히려 했는데, 이 때 그의 심부름으로 짐을 잔뜩 들고 온 볼프와 마주친다. 볼프를 전혀 경계치 않던 그는 무슨 일이냐는 볼프의 물음에 내일이 도련님 결혼식인데 마님은 인사는 커녕 불참하고 해가 뜨자마자 하이델베르크로 떠날 거라고, 슈리가 비밀로 하라던 정보를 가볍게 다 불어버렸고, 이를 바탕으로 리슐리외가 작전을 짠 것이다. 여기서 원작과 차이점이 생기는데 웹툰버전에서 알베른은 직접적인 배신자가 아니라 어쩌다 암살계획을 돕게된 입장으로 표현된다. 거기다 슈리가 떠나고 난 뒤 자신이 슈리에게 너무 감정적이었다고 생각하며 마지막 인사라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슈리를 쫒아갔다가 암살당한 슈리를 보게된다.

  • 에베렛
웹툰판에서 새로 등장한 인물로 알베른과 남매. 알베른과 함께 라이허 가문의 소년 훈련생이었던 그녀는 알리체가 노이반슈타인 후작 부인이 되었을 때 알베른과 함께 노이반슈타인의 전속 기사가 되었다. 어릴 적 그녀는 서툰 주제에 승리와 강한 힘만 추구해서, 귀한 무기를 망가뜨리거나 대련에서 소중한 동료들을 다치게 만드는 등 천덕꾸러기라 주위의 사람들이 싫어했다. 그런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고 주변을 살피고 배려한 결과, 지금은 노이반슈타인의 모두와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엘리아스가 제레미를 추운 발코니에 장난 삼아 가두거나, 슈리의 목덜미에 돌을 던져 상처 입히는 등 충동적인 행동으로 일을 망친다고 자책할 때, 그녀는 자신의 힘든 과거를 털어놓으면서 변할 필요를 느꼈다면 이제 변해야 한다고 지금은 서투르겠지만 익숙해지면 그 무엇보다 당연한 일이 된다고 충고한다.

4.1.2. 이그회퍼 자작가


슈리의 친가. 시골의 하급 귀족이라고 한다.
  • 루카스 폰 이그회퍼
슈리의 친오빠로 난봉꾼이며 16화에서 아이들과 옷을 사러 나왔던 슈리를 우연히 보고 어떻게든 뜯어먹으려 하다 거절당하고 더 이상 찾아오면 가만 안 두겠다는 말도 듣는다. 이에 화가 나서 폭력을 쓰려 했으나 노라에게 된통 맞고 쫄아서 도망친다. 나중에는 어머니와 함께 후작가로 찾아가는데, 슈리가 부리는 기사들도 잔뜩 와서 대기하는 상태였기에 싱글대며 변명을 줄기차게 늘어놓는다. 슈리를 버릇없다고 꾸짖는 어머니를 말리는 척 연기하는 작전[15]으로 가지만, 씨알도 안 먹히고 축객령만 듣자 기사들 눈치를 보며 얼굴만 붉으락푸르락 변하다 어머니가 제압당한 걸 보고 슈리의 치맛자락에 매달려 애원하는데, 자신의 어머니가 부탁한 대로 슈리와 대화를 나누려고 후작가에 와있던 노라가 그 광경을 보고 다시 쫓아낸다. 당당하게 허세를 부리며 어른들 일에 끼지 말라고 큰소리 치나 바로 걷어차이고 어머니인 이그회퍼 부인과 함께 욕 먹고 기사들에게 끌려나간다.
3년 뒤 황태자의 후원을 받아 도박장을 운영하여 2황자가 주도하는 차남들의 모임에 장소를 제공하지만 노라와 제레미에 의해 처단되고 도박장은 문을 닫는다. 시체도 감쪽같이 치워서 황태자 테오발트가 아무리 닥달해도 끝끝내 부하들은 루카스의 흔적을 찾지 못했을 정도.
  • 스텔라 폰 이그회퍼
슈리의 어머니인 자작부인. 아들인 루카스는 우대하면서 딸인 슈리는 차별하고 그녀를 시집 보내면서 출가외인이라면서 내몰차게 대해놓고서는 호시탐탐 이득을 보려고 들러붙던 자신들을 내쫓던 후작이 죽자 다시 슈리에게 들러붙으려 든다. 저택에 찾아와서는 루카스와 짜서 그런 건지 원래 안하무인이고 딸을 얕잡아봐서 그런 건지 처음부터 슈리를 후레자식 취급하고 머리채를 쥐어잡으나 기사들에게 바로 제압당한다. 제압 당한 뒤, 풀려나고 다시 축객령을 듣자 대성통곡하지만 때마침 후작가에 찾아온 노라에게 욕만 얻어먹고 끌려나간다.
신성 재판 때 교황청 측의 증인으로 나서지만 이용당한다는 사실도 모른 채 슈리에게 큰소리를 치고 요헤너스에 대한 진실을 찾는 단서를 제공한다. 재판이 끝난 뒤 제거당하는 걸 막기 위해 노라와 제레미가 빼돌리고, 자작가에 찾아가 조사를 마친 뒤 뉘른베르 공작령 섬에 유배당한다.
  • 이그회퍼 자작
슈리의 아버지. 술과 도박에 미쳐 집안을 다 말아먹었다. 하긴 아들이나 아내나 말종이라 재산을 같이 말아먹었지만. 루이빌 지역의 밀주업 길드에 억류되어 있다가 탈출해서[16] 슈리를 찾아오지만 노라와 마주쳐 덤벼들었다가 노라의 반격에 균형을 잃고 후작가의 철책에 머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죽고 만다.

4.1.3. 하인리히 공작가


공작가지만 전쟁중 지원을 빌미로 황실에 세 개의 공작령을 흡수당하며 겨우 귀족 명분을 유지했다. 현 공작부인의 친정인 클라인 백작 가문의 지원으로 제조와 상업으로 부유해졌으나 평민 사업이라 현 공작인 하인리히는 후작가와 사돈관계를 맺고싶어한다.
  • 하인리히 공작
공작이지만 유약한 인물. 부인이 죽자 딸 또래의 정부와 희희락락하고 리슐리외 추기경과 손잡고 슈리를 죽이는데 거들지만 딸 오하라의 고발로 결국 본인까지 처형당한다.
공작 가문의 외동딸.

4.1.4. 뉘른베르 공작가


상징하는 동물은 벽안의 늑대로 현 황후의 친가이기도 하다. 노이반슈타인 가문이 황실의 물질적 지원을 책임져 왔다면 뉘른베르 가문은 황권의 안정과 정치 싸움을 책임져 왔다고 할만큼, 정치와 권모술수에 능한 가문. 그물망처럼 얽힌 법도를 이리저리 틀어서 입맛대로 탈출구를 찾는 처세술이 특기이며 슈리의 회귀 전 사후, 슈리의 죽음에 격노해서 오하라의 목을 졸라버린 제레미가 오하라와의 혼인을 파기하고도 가주 직을 물려받게 손 써준다.
  • 알브레히트 폰 뉘른베르 공작
황후의 남동생이자 귀족원 의회의 의장이기도 하다. 슈리가 정당하게 가주권을 얻도록 변호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여러모로 슈리를 돕는 인물이지만[17] 자식인 노라에게는 꽤 냉정하고 폭력적으로 대한다. 이는 노라가 어린 시절 공작의 파이프를 망가뜨렸는데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 때문에 아들이 철없는 거짓말쟁이라고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황태자 테오발트의 이간질로, 파이프를 망가뜨린 사람은 테오발트였지만 그걸 옆에서 목검을 가지고 놀고 있던 어린 노라에게 뒤집어씌운 것. 그러나 아들보다는 테오발트를 믿는 바람에 노라는 누구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괴로움 속에서 자랐고 성장한 지금은 아버지를 아예 불신하고 있다.
전 황후 루도비카를 둘러싼 사각관계 때문에 지금도 루도비카의 아들인 테오발트나 루도비카를 빼닮은 슈리에게는 무르게 대하는 편이지만 아내를 생각해서 루도비카의 초상화를 치워두고 그녀의 이야기도 꺼내지 못하도록 집안 사람들을 단속하는 등 윗세대 중에선 비교적 첫사랑에서 벗어난 편이다. 신성 재판의 명예의 결투 때 슈리가 전해준 노라가 어린 시절 그린 크로키북을 보고 아들과의 관계를 개선할 의지를 품게 되고, 슈리가 2황자 도박 길드 건의 진실을 가르쳐준 것을 계기로 테오발트의 본성과 그간 느꼈던 위화감을 깨닫게 된다.
사족으로 제국 남부 지역에 있는 에르푸르트란 시골 마을에 별장을 하나 두고 있는데, 편히 지내기 좋은 곳이라서 과거 알브레히트가 그의 아버지와 싸워서 가출할 때마다 거기를 애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거길 관리하는 집사 푸체가 노라를 알브레히트를 착각하고 말하는 걸 보면 그냥 가출했을 때, 틀어박히는 용도로만 쓰지 않고 막시밀리안, 요헤너스, 루도비카 등과 함께 놀기도 했다.[18] 거기엔 큰 서재도 있는데, 진짜 고서도 있지만, <제국 내전의 역사>, <신앙과 정치>, <귀족들의 황혼> 등등의 그럴듯한 제목의 표지로 위장한 도색서적들도 잘 관리된 상태로 남아있다.
내전 후 테오발트를 폐위시키고 다른 나라로 보내도록 힘을 썼고 노라와 슈리가 결혼하게 되면서 슈리를 며느리로 들이게 된다. 그리고 노이반슈타인 후작가의 새로운 가주가 된 제레미가 심심해서 의회에서 구교와는 다른 신교의 출발을 기념할 겸 성금 내자는 슈바이크 후작에게 사사건건 이죽대며 약올리자, 그 후 둘이 만나서 맨날 어울려 다니던 노라와 맨날 어리광 받아주던 슈리 모두 신혼여행 가서 심심하다고 사방에 화풀이하고 엄한 할애비(알브레히트 자신) 붙들고 늘어진다며 정곡을 찌르고, 안쓰러워하는 목소리로 오늘 자신의 저택에서 연회가 열리니 다른 형제들 데리고 와서 누구든 만나라고 권한다. 그리고 자네들이 먼저 내 아들(노라) 심기를 건드렸으니 그런 답장 온 게 아니냐며 노라에게 사과하라면서 어디 아버지 없는 사람 서러워서 살겠냐고 투덜대자 "서럽다니, 자네도 아버지 생겼잖은가. 내 아들 말일세"라며 추가타를 넣는다. 외전 2편은 그가 루도비카에 대한 마음을 접고 가주가 된 날부터 루도비카의 장례 후 막시밀리안과 몰래 치고박았던 때까지의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다. 외전 6편에서는 제레미의 결혼 소식에 슈핑크스를 보낸다.
본작의 남주인공 중 하나.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 하이데 폰 뉘른베르 공작부인
노라의 어머니. 몸이 약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남편의 훈육에 불만이 많아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지만 슈리가 제레미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의 순결을 증명하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어 남편에게 맞선다. 백작가 출신이며 루도비카 전 황후와 친구 사이였고 엘리자베트 황후와도 사이가 좋은 편이다.

노라를 걱정하면서도 점점 골이 깊어가자 4남매를 키우고 있는 슈리에게 노라에게 화법 수업을 해달라고, 정확히는 그와 대화를 해달라고 부탁한다.[19] 비록 남편의 반대로 부탁을 철회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노라가 노이반슈타인 가에 드나들면서 친구도 사귀고 상처도 나름대로 치유해가게 되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 뉘른베르 전 공작
첫 등장은 115화로 꼭두새벽부터 별다른 연통도 없이 뉘른베르 저택에 와서 홀의 인테리어부터 흉보더니 대뜸 튜튼 왕국의 2왕녀 초상화를 툭 던져주며 노라에게 가문의 앞날을 위하는 거라며 정략 결혼을 강요한다. 이에 대해 이제 그런 권한을 가진 건 자신들이니 자신들이 알아서 하겠다고 말한다. 알브레히트와 하이데가 반대하자 제 아들이 웬 어염집 과부에 홀려 사경을 넘겼는데도 그런 태평한 소리냐고 지팡이 등의 물건을 던지며 화낸다. 그러나 마침 그 순간, 제레미가 나타나 복잡한 심정을 정리하고자 노라와 주먹다짐을 벌인다. 한참 치고박은 끝에 노라와 슈리 사이를 인정하는 걸로 결론 내리고 여세를 몰아 알브레히트도 노라와의 앙금을 해소해서 뭘 할 것 없이 존재감이 사라졌다.
알브레히트 공작의 과거를 다룬 외전 2편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알브레히트와 엘리자베트도 테오발트의 이간질 때문에 각자 자신의 친자식(노라, 2황자 레트란.)을 오해해서 학대했으나, 그는 이들보다 훨씬 더 폭력적이고, 권모술수에 능한 가문의 수장답게 상대의 신분, 성격, 성별 등을 깐깐히 살펴 꺾어놓길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20][21] 거기다 엘리자베트가 걸음마 시절부터 자신의 가치관을 폭력적으로 주입하며 차기 황후감으로 키운 결과, 엘리자베트는 정말 순수하고 해맑은 성격으로 여러 이들을 매료시키는 루도비카를 색안경 끼고 혐오하게 되었다. 이 혐오는 나비효과를 일으켜 테오발트, 노라, 레트란, 슈리 등 애꿎은 이들이 피해를 입었다.
  • 미하엘 폰 뉘른베르
노라와 슈리 사이에서 태어난 첫 아들이자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로 분홍색 머리에 청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외전 2편에서 소년으로 나오고, 외전 3편 마지막에 태어나며 외전 4편에서 아기로 나온다.
  • 레아 폰 뉘른베르
노라와 슈리 사이에서 태어난 첫 딸로 흑발이다. 노라와 슈리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 푸체
제국 남부 지역에 있는 에르푸르트란 시골 마을에 있는 뉘른베르 가의 별장을 관리하는 집사. 살아있는 역사라고 불릴만큼 오래 살아서 치매가 있는지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혼동하여 노라를 알브레히트로, 슈리를 루도비카로 착각하기도 하지만[22], 저택 관리 업무는 실수 없이 잘 한다고 한다.

4.1.5. 비스마르크 황가


맹수의 주둥이를 붙잡은 독수리가 상징.
  • 테오발트 폰 바덴 비스마르크 황태자
겉으로는 신사적인 인물이나 제레미는 "친하게 지낼 때는 잘 모르지만 돌아보고 나면 은근히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구석이 있거든. 혼자 사람 좋은 척은 다 하고 싶어 한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가끔 보면 무슨 강박증에 시달리는 사람 같단 말이지. 누가 자기보다 관심 받는 걸 못 견뎌하는 것 같달까?"라고 평가하며 그 이전에 슈리를 덮치듯 넘어진 테오발트를 보고 구타해서 갇혔을 때에는, 여우라 표현하며 슈리를 덮치려 했던 거라고 확신하기도 했다. 그와 사촌인 노라도 그를 영 미더워하고, 제레미가 테오발트를 폭행하도록 부추긴 용의자인 리슐리외 추기경도 테오발트와 모종의 합의가 있음을 암시하는 묘사도 있다.
사실은 생모 루도비카 사후 아버지인 황제가 거의 챙기질 않아 생긴 애정결핍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애정을 독식하려 드는 성격이다. 계모인 엘리자베트의 애정을 혼자 받기 위해 이복동생인 레트란에게 (신경질적이고 제멋대로인)사고뭉치라는 누명을 씌우고, 뉘른베르 공작의 애정을 받기 위해 노라에게 누명을 씌웠다. 슈리에게도 애정을 받고 싶어 노이반슈타인 남매와의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신성재판에 대한 암시를 성직자들에게서 듣고 미리 슈리에게 독수리 장식이 달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보내 자신이 그녀의 정인이라고 주장하여 그녀를 구원할 계획을 세웠으나 명예의 결투 심판을 신청한 슈리에 의해 실패한다. 그리고 강해진 귀족들의 권력을 약화시킴과 동시에 슈리와 노이반슈타인 남매의 사이도 멀어지게 하고 레트란에게도 불이익을 주도록 도박에 호기심을 보인 레트란을 부추겨 도박 길드를 만들게 하고, 혹시나 싶어 후원한 루카스의 도박장에 드나들게 하는 계략을 세웠으나 그것 역시 노라와 제레미에 의해 실패한다.
슈리는 그의 이간질 시도에도 노라를 믿었고, 슈리가 전해준 크로키북이 공작의 마음을 돌린 덕분에 공작에게 찾아가 도박장 사건에 대해 변명을 했지만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된다. 독수리 목걸이 건을 레트란에게 뒤집어씌우지만 이미 슈리와 공작은 그의 얕은 수를 눈치챈다. 제레미에게 루도비카의 초상화를 보여주며 공작에 대한 의심을 심고 노라와의 사이를 이간질하려 하나 이 또한 실패한다. 마지막으로 슈리에게 매달리고 노라와 슈리에게 루도비카의 초상화를 보이며 이간질을 시도하나 노라는 전혀 닮지 않았다고 쏘아붙이고는 슈리를 데리고 떠나버린다.
뉘른베르 공작과 엘리자베트가 그를 믿은 건 루도비카 황후 때문. 생긴 건 루도비카와 별로 닮지 않았으나 슬퍼할 때와 침울할 때만 닮은 얼굴이기에 뉘른베르 공작은 그 때의 얼굴을 보고 저도 모르게 그의 편을 들어주었을 가능성이 높고, 엘리자베트는 루도비카가 싫다는 이유로 못된 계모가 되어선 안된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더 잘해주었다. 그러나 그의 진실을 알게 된 뉘른베르 남매가 돌아서면서 황태자 교체를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결국 내전이 끝난 뒤 폐위되어 다른 나라로 보내지고, 레이첼의 결혼식 즈음 한 번 제국에 돌아와 제레미와 노라에게 인사를 하고 떠나는데. 제레미의 폐태자라는 호칭에도 쓴웃음만 짓고 넘어가는 등 여전히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 엘리자베트 황후
슈리에게 굉장한 적개심을 품고 있으며, 슈리의 의붓아들인 제레미가 자신의 의붓아들이자 황태자인 테오발트를 구타하자 제대로 분노하며 이번 기회에 재판을 열어 만인이 인정하는 인재이자 노이반슈타인 가문의 정당한 후계자인 제레미의 미래를 박살내려 했다.
웹툰에서는 좀더 설정이 추가되어 요헤너스가 슈리와 결혼한 이유가 임시 가주를 맡아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 때문에 슈리를 가주로서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슈리와는 꽤 닮은 꼴로 둘 다 붉은 계통의 머리색에[23] 후처인데 전처가 낳은 아들을 아끼며, 나중에 둘다 남편이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게 밝혀진다. 다만, 앞의 각주에서 언급한 머리색의 차이, 남편과 관계를 가진 바 없어서 친자가 없는 슈리와는 달리 친자가 있는데다, 슈리의 전 남편인 요헤너스는 죽을 때까지 슈리를 아껴준데다 점잖기로 유명하지만[24], 엘리자베트의 남편인 황제는 사생활이 난잡하기로 유명했음 등의 명백한 차이점도 존재한다.
재판 때 슈리가 제레미가 명예의 결투 심판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은 처녀이니 혼인 무효를 주장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부터는 슈리에게 연하장[25]도 보내고 차를 마시러 오라고 초대하는 등 적대를 풀고 서로 악담처럼 들리는 응수를 주고받는 악우지간이 된다. 노라가 테오발트와 사이가 나쁜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황제에게 자기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슈리의 의견을 물어보기도 하는 등 슈리를 내세우기도 한다.
스포일러 ▼
사실 엘리자베트가 슈리를 싫어한 이유는 전 황후 루도비카 때문으로, 슈리와 루도비카의 외모가 머리색과 눈동자 색을 제외하면 똑같이 닮았기에 슈리를 루도비카와 동일시하여 적대한 것이다. 루도비카는 고인이기에 성격이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지만 엘리자베트는 남작 영애 주제에 백작 영애인 하이데에게 달라붙어 친구인 척을 하고 여우처럼 굴었다고 말하며 매우 싫어한다. 슈리와 루도비카가 다른 사람임을 제대로 인식한 뒤부터는 슈리와 루도비카가 비슷한 구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슈리가 더 낫다고 주장할 정도로.
"한낱 남작가 영애가 백작가 영애 곁에 딱 달라붙어서 똑같은 신분이라도 되는 양 거들먹거리는 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잊고 계신 것 같은데 황후 마마 저 역시 한낱 자작가 출신입니다만....."
"그거랑 이거랑 다르지 않은가! 그대 역시 좀 시건방지기는 하지만 자존감이 높은 것과 주제 모르고 나대는 것에는 전적으로 큰 차이가 있단 말이네!"
"하여간 내 동생 놈도 눈이 삐었던 게지, 어디 그런 볼 것도 없는 계집한테 넋이 쏙 빠져서......"
"에, 또 잊고 계신 거 같은데 마마, 그분의 얼굴이 제 얼굴이라는......."
"어디다 대고 비교를 하는겐가! 좀 많이 닮았다 해도 그대가 백배 천배는 더 나으니 걱정일랑 말게!"
사실 테오발트를 아끼는 것은 루도비카를 싫어하는 것 때문에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면 안된다는, 나쁜 계모가 되어선 안된다는 생각과 결혼 당시 알브레히트가 한 '테오발트를 아껴라. 아니면 그런 이미지라도 만들라'는 충고 때문이다. 테오발트의 이간질에 위화감을 느끼기는 했지만 루도비카에 대한 악감정 때문에 그러는 거라고 넘어갔기에 미처 그의 본성을 보지 못하고 레트란에게 나쁜 친모가 되어버렸다고 절망하여 알브레히트에게 화풀이를 하기도 한다.
슈리가 노라와 연애를 시작하자 바로 눈치채고 어디까지 갔냐고 물어보는 등 연애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자신 역시 첫사랑인 후작 영식이 있었으나 맺어지지 못했다고 이야기한다. 원래 엘리자베트는 어릴 때부터 황후가 될 예정이었으나 루도비카가 있었고 막시밀리안과 서로에게 별 관심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에 황후가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나중에 슈리가 신혼여행을 가자 검은색 시스루 슈미즈를 선물로 보내준다.

  • 막시밀리안 황제
사생활이 난잡하기로 유명한 황제로 전 황후 루도비카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그녀를 닮지 않은 테오발트, 사랑하지 않는 아내 엘리자베트가 낳은 아들 레트란에게 별 애정이 없다. 알브레히트, 요헤너스와는 친우였고, 루도비카를 닮은 슈리에게는 매우 호의적이다.
  • 레트란 황자
엘리자베트 황후가 낳은 2황자. 병약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유명하지만 실상은 조금 맹한 구석이 있는 순한 소년.
회귀 전에는 슈리의 뒷담화를 했다가 엘리아스에게 한대 맞은적이 있다. 테오발트의 두 번째 이간질 희생양으로서 엘리자베트 황후의 애정을 독차지하기 위해 테오발트가 누명을 씌워 애정 없는 아버지와 자신보다 형을 아끼는 어머니에게 오해받으며 자랐다. 그렇게 쌓인 그들에 대한 반항심과 테오발트의 부추김에 도박 길드를 만들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차남들을 모아 밤마다 도박을 했다. 그러나 제레미와 노라가 난입해 길드를 박살내고, 노라로부터 이런 짓을 해봤자 테오발트만 좋을 뿐이고 레트란과 다른 길드원들은 반역 혐의로 엮일 위험이 있다는 일갈을 듣고 길드를 해산한다. 그래도 이 일로 엘리아스와 친해지고 둘 다 차남에 활쏘기가 특기이다 보니 노이반슈타인 후작저에 찾아와 엘리아스와 함께 활을 쏘며 놀다 가기도 한다.
도박 길드 사건을 계기로 노라를 형처럼 따르게 되어 그에게 검술을 배우게 되고, 테오발트의 실체를 알게 된 뉘른베르 공작에 의해 새 황태자로 내세워진다. 내전 후 황태자가 되어 뉘른베르와 노이반슈타인을 양 옆에 두게 되기는 하지만 두 가문이 워낙 강한 권력을 얻게 되고 슈리가 사실상 제국 제일의 실세가 되어 권력 자체는 약화될 듯하다.
  • 루도비카 전 황후
테오발트의 친모이기도 한 사람으로 작중 시점에서 이미 죽은 지 오래 된 사람이다. 슈리와 닮았다고 자주 언급되는데 루도비카의 경우[26] 머리카락은 보라빛이 도는 은발에 눈동자는 레몬빛이라 슈리와는 영딴판이지만 얼굴의 생김새는 놀랍도록 닮았다고 한다. 막시밀리안 등 그녀와 어릴 적부터 같이 다니던 남자들은 루비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엘리자베트는 남작 영애 주제에 백작 영애인 하이데에게 달라붙어 친구인 척을 하고 여우처럼 굴었다고 말하며 매우 싫어했다. 슈리와 루도비카가 다른 사람임을 제대로 인식한 뒤부터는 슈리와 루도비카가 비슷한 구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슈리가 더 낫다고 주장할 정도로.
그러나 외전 2편에서 드러난 그녀의 행실은 엘리자베트가 평가한 것과는 영 딴판이다. 막시밀리안만 연인으로, 요헤너스와 알브레히트는 그냥 남자 사람 친구로 여기고 어울리고[27], 워낙 내성적이고 유약한 하이데와도 서슴없이 어울리는, 쉽게 말하자면 신분, 성별, 성격 따위 신경 안 쓰고 사이 좋게 지내는 해맑은 성격.
엘리자베트가 루도비카를 싫어하는 원인은 자신들의 아버지 때문. 알브레히트와 엘리자베트도 테오발트의 이간질 때문에 각자 자신의 친자식(노라, 레트란 황자)을 오해해서 학대했으나[28] 그들의 아버지는 이들보다 훨씬 더 폭력적이었으며, 권모술수에 능한 가문의 수장답게 상대의 신분, 성격, 성별 등을 깐깐히 살펴 기세를 꺾어놓길 좋아했다.[29][30] 걸음마 시절부터 그런 아버지 학대와 계획대로 황후가 되기 위해 살았을 엘리자베트 역시 아버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사람 보는 잣대나 처세술 역시 어느 정도 습관화 되어 비슷해진 것이다.
그런 엘리자베트에게 한낱 남작 영애인 주제에 제국의 황제인 막시밀리안, 자신의 남동생이자 뉘른베르 가문 후계자 알브레히트, 남동생 친구이자 노이반슈타인 가문 후계자 요헤너스, 그런 가주들과도 격이 맞는 신부감인 하이데 등을 별다른 계산이나 교묘한 계획 없이 편하게 대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루도비카는 아예 이해를 초월한 요물로 보였을 것이다. 게다가 엘리자베트는 루도비카가 황후가 되자 알브레히트에게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까지 했으나 루도비카가 일찍 죽는 바람에 귀족들에 의해 원하지도 않던 황후 자리에 앉게 되었다. 또한 루도비카가 죽고 나서 난봉꾼이 된 황제 때문에 마음고생까지 하게 되자 루도비카에 대한 원한이 더욱 커졌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4.1.6. 마나모네 후작가


뉘른베르 공작가의 방계 가문.
  • 다이안 마나모네
외전 1편부터 제레미와 썸타기 시작한 뉘른베르 방계의 영애로 언급되고, 외전 3편에서도 노라와 제레미의 대화에서 살짝 언급된다. 외전 4편에서 제대로 등장해서 레온과 대화하는데, 레온은 푸른 눈이나 이죽거림이 기본적으로 깔렸는데도 희한하게 불쾌하지 않은 말투 등에서 기시감을 느꼈다. 요컨대 노라의 여성화 버전.
노라와 비슷한 검은 곱슬머리와 푸른 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미소녀라고 한다.
다혈질로 유명한 제레미에게 스스럼없이 대할 정도로 오랜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변에세도 정인이라고 부를만큼 공공연한 연인 사이지만 아버지의 일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제레미가 청혼을 하지않아서 아직 약혼 단계는 아니다. 그래도 두 사람은 결혼 생각은 있는 듯하다.
외전 6에서 마침내 결혼하고 성도 공개되었다.

4.1.7. 라이허 백작


노바이슈타인 전 후작부인인 알리체의 친정. 즉 요헤너스의 전 처가이자 제레미 남매의 외가.
대대로 무가로 유명한 가문이지만 전 백작의 장남은 제국 전쟁때 사망하고 차남이 가문을 이어받았다.
  • 헤르만 폰 라이허
현 백작이자 제레미의 외삼촌. 엘리아스와 똑같이 생겼지만 인상은 좀더 침착하고 가녀린 편. 무인 집안의 당주지만 원예 사업을 하고 있다. 제국 황실과 사파비 왕실에도 납부할 정도로 수준 높지만 무인 가문이다보니 집안 내부에서는 사업에 대한 입지가 좋지 않다.

4.1.8. 교황청


  • 교황
주기적으로 정부를 갈아치우며 수많은 사생아를 배출했다는 염문의 주인공. 그런 주제에 아무 이득도 없는데도 '현 노이반슈타인 가주의 자격성 및 위험성' 그리고 '근친상간의 위험성'[31]를 놓고 신성재판을 공표해서 슈리뿐만 아니라 노이반슈타인에 낙인을 찍으려 들었다. "제국에서 의붓어머니가 한둘도 아니며 황후도 그 중 하나인데 이런 같잖은 짓을 하느냐?","고작 추문 따위로 자질을 따지면 이 재판에 모인 이들 중 멀쩡히 나갈 자가 어딨냐?", "성부 성모에 일생을 종사한다는 것들이 어찌 남의 어미자격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이냐!"고 황제가 코앞에서 따지는데도 뻔뻔하고 근엄한 표정으로 반론한다.
  • 리슐리외 추기경
백작가 출신의 전도유망한 성직자로 나이는 이십 대 초반. 웹툰판에서는 백작가의 다섯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 언제나 청렴했고 추기경이 되자마자 이단으로부터 신앙을 수호하는 신앙 교리성의 책임자가 되었다고, 그의 광팬인 볼프를 통해 이야기된다.
회귀 전이나 회귀 후나 툭하면 슈리를 뚫어져라 노려보고 무슨 할 말 있나 싶어서 말을 걸어도 기도문 외에는 두 마디 이상 말을 안 할만큼 과묵하다. 일명 침묵의 종이라 불리는 사내라서 첫 등장 직후, 슈리가 언급하는 프로필을 안 읽으면 그 후에 이 추기경이 등장하는 장면을 읽으며 상상할 때, 귀족 출신 젊은이의 모습을 도저히 떠올릴 수 없다. 황태자와 슈리가 가까워진 듯 보이자 슈리에게 황태자가 자주 찾아오는 것 같다고 질문하고, 크리스마스 연회 때 황태자가 슈리를 자신의 도서관에 초대한다. 그러자 정체를 숨기고 제레미에게 황태자가 슈리를 희롱한다고 말해 제레미가 황태자를 폭행하도록 부추겼다.
맨날 포커 페이스라 슈리를 어찌 생각하는지 알기 힘든 캐릭터였으나 그의 시점에서 쓰여진 외전에서 그의 사정이 나온다. 리슐리외는 백작가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성직자가 된 뒤 남들은 다 지옥에 떨어져도 자신만은 구원받을 것이라고 믿을 정도로 주변의 타락한 성직자들과 달리 철두철미하게 교리를 지키고 살아왔다. 그러나 신혼 초에 남편과 함께 예배를 드리러 온 슈리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이를 육신이 욕망에 사로잡혔다 여겨 스스로를 학대해가며 잊으려고 하지만 슈리를 볼 때마다 그 감정이 되살아나 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그녀를 악마라고 여기게 된다.
슈리에게 집착하면서도 그녀가 순수할 리 없다고 생각하여 제레미를 아끼는 그녀의 감정이 모성일 거라고 믿지 못한다. 황태자가 그녀에게 구애하자 황태자는 마음에 안 들지만 그가 악마에게 농락당하는 건 두고 볼 수 없다고 자기합리화를 한다. 제레미를 부추겼으나 슈리가 순결을 입증하면서까지 제레미를 구하자 성모의 모습을 한 악마라고 한탄하며 그녀를 완전히 가지거나 없애거나 둘 중 하나라고 다짐한다.
3년 후에는 교황청에서 더욱 권력을 얻게 되어 슈리와 제레미의 근친상간 가능성을 걸고 신성재판을 열도록 주도한다. 슈리를 수도원으로 빼내와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려 했으나 슈리의 기사로 나선 노라가 명예의 결투 심판에서 승리하자 직접 슈리를 찾아와 자신은 슈리를 구하려 하는 것이라며 속세에서 나오라고 설득하려고 한다. 그러나 슈리는 리슐리외가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혐오감을 보이고, 신성 재판 때문에 성직자라면 치를 떨게 된 엘리아스가 난입해 무지막지하다못해 기발하기까지 한 욕을 듣고 쫓겨난다. 그래도 의회에서 슈리를 적대하며 그녀를 마녀로 보는 듯한 언행을 멈추지 않지만 슈리 역시 지지 않고 맞선다.
스포일러 ▼
'''사실상 본작의 메인 빌런.'''
슈리와 노라가 사파비국에 사절단으로 가자 그곳에서 칸타렐라라는 교황청에서 암살용으로 쓰였던 독을 사용해 노라를 독살하도록 일을 꾸민다. 슈리와 가까운 노라가 거슬렸기에 사파비국과 제국의 사이를 갈라놓고 노라 역시 제거하기 위한 수였지만 사파비국의 의원 중 한 명이 제국에 유학하던 시절 수도원에서 고서를 읽고 칸타렐라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실패로 돌아간다. 슈리 역시 그동안 노라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지 못했다가 이 일로 노라와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맺어졌기에 결과적으로는 최악의 악수였다. 그리고 슈리가 이 일을 뉘른베르 공작에게 알리면서 뉘른베르 공작이 노라를 죽이려 한 교권과 맞서게 되고 귀족들 역시 교권과 적대하게 되어 성직자들의 권위는 땅에 떨어진다.
귀족들 사이에서 반교황청 정서가 퍼지자 슈리의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를 회유해 슈리를 납치하여 추기경 관저에 가둔다. 교황은 슈리를 본보기로 삼기 위해 산 채로 화형시키고 싶어하지만 자신은 그녀를 구원할 수 있다며, 속세의 모든 인연을 끊고 자신에게만 종속된다면(=다른 사람들과 두 번 다시 만나지 말고 오직 자신만의 것이 되어달라는) 구원해주겠다고 말하나 슈리에게 비웃음만 당하자 분노하여 달려들었다가 제레미에게 배운 호신술로 슈리에게 고자킥을 맞는다. 슈리는 바로 태피스트리를 몸에 감고 창 밖으로 탈출하고, 슈리 납치 사건과 동시에 다른 추기경의 관저에서 벌어진 후작 영애 추락사 사건으로 내전이 시작된다. 그리고 교황청이 침공당하자 음독자살을 시도하나 실패하고 제레미에게 발견되어 그의 손에 죽은 듯하다.
슈리를 원하면서도 그녀를 악마라고 생각한다는 점, 광신적일 정도로 신앙에 매달리면서도 한 여자에 대한 사랑과 욕망으로 갈등한다는 점에서 노틀담의 꼽추클로드 프롤로를 모티브로 한 듯하다.


4.2. 사파비국


뜨거운 남쪽 섬나라라고 하는데, 상징하는 동물은 추운 지방에 많이 사는 동물인 순록이다. 회귀 전, 사파비국은 제국에 중심을 둔 교황청의 교권에 대한 회의를 느껴[32] 이단 종교들을 수용하고 교황청과 단절을 선포해 제국과 냉전 상태였다.[33] 회귀 후에는 알리 왕자가 레이첼과 결혼한데다, 알리 왕자의 장모 격인 슈리가 냉전의 원흉인 타락한 교황청을 박살내고 사실상 제국의 서열 1위가 되었으니 그럴 일은 없을 듯하다.
  • 바에지트 파샤
알리 파샤의 아버지이자 사파비국의 왕. 슈리는 60을 바라보는 고령의 사내, 단단한 고목나무를 연상시키는 사내라고 평가했다. 알리 왕자 말고도 다섯 형제를 두었으나 그 중 넷은 슈리가 사파비국 방문보다 5년 전에 일어난 왕자의 난에서 사망하고 나머지 하나는 연단술에 미쳐 가출. 알리 왕자가 시종일관 웃는 것과 대조되게 언제나 무표정. 알브레히트 뉘른베르와도 친분이 있는 듯하다. 막상 물어보니 제국 간 지 몇 년은 되었다 답하지만. 황제가 사파비국이 교황청과의 단절을 선포하는 걸, 막기 위해 슈리를 보냈음을 알고 경계하지만 슈리가 황제의 의도와는 반대로 제국 내에서 교내 분열을 일으키려고 하자 그녀에게 협력해준다.
  • 알리 파샤 왕자
챕터 6부터 등장하는 인물로 깊게 그을린 구릿빛에 연두색 머리카락, 반짝이는 담황색 눈동자 등이 상당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고 하며, 이제 갓 열여섯이지만 큰 키에 다소 귀염상인 얼굴 탓인지 어려보인다고 한다. 레이첼과 연애전선을 형성한다.
슈리와 레이첼이 사파비에 사절로 오자 잘 대접하고, 고양이에게 레이첼의 이름을 붙여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슈리와 노라에게 들킨다. 노라의 독살미수 사건으로 왕실에 있는 교황청과 내통할 만한 세력을 솎아내고 슈리에게 협력을 약속한다. 그렇게 제국의 내전이 끝나고 몇 년 뒤 레이첼과 결혼하겠다고 제레미에게 말하러 갔다가 슈리와 레이첼이 한꺼번에 시집가게 되어 열받은 제레미의 칼춤을 보는 봉변을 당하지만 결국 결혼에 성공한다.
사실 슈리, 4남매, 노라, 테오발트 등에 집중하느라 모를 수도 있지만 그에게 초점을 맞추고 다시 읽어보면, 무서울 정도로 태연하고 침착한 성격임을 알 수 있다. 마침 축제가 열린 옆나라 제국에 놀러와서 그가 겪은 일을 되짚어보면,
  • 제국 굴지의 권력가인 노이반슈타인 후작가 가문의 고명딸이자 패션과 예술에 조예 깊은 아가씨 레이첼과 사귄다.
  • 제국 굴지의 권력가 노이반슈타인 후작가 가주 겸 예비 장모인 슈리, 권력가인 뉘른베르 가문[34]의 후계자 노라, 황태자 테오발트, 그녀의 의붓아들 겸 차기 가주인 제레미가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되어, 뉘른베르 공작이 끼어들어 노라를 야단치려 한다. 결국 슈리가 "테오발트가 노라랑 춤추고 싶었는데 자기가 분위기 파악 못하고 끼어들었다"고 둘러대서 무마시키고 공작에게 춤을 신청해 둘을 닭 쫓던 개 꼴로 만드는 걸 본다.
  • 상술한 상황에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인 네 남녀가 사각관계란 소문이 꽤 오래 전부터 거리에 퍼져 있다는 걸 알게 된다.
  • 황실 및 대귀족 인사들이 모인 일종의 사냥제에서 소문의 주인공인 노라가 황실의 상징인 독수리를 잡고, 소문의 또다른 주인공인 테오발트 뿐만 아니라 황실 인사들 및 대귀족들도 있는 곳에 내팽개치며 조롱한다. 그리고 심장을 단숨에 꿰뚫어 죽이며 테오발트에게 살벌하게 경고하는 걸 보고 알리 왕자 자신도 노라의 눈치를 보며 그의 의견에 은근히 장단을 맞춰준다.
  • 제레미와 노라가 그들이 사랑하는 슈리도 지켜보는 결승이 시작되기 전에 뭔가 의미심장한 태도로 이야기를 나눈다. 천둥이 울림과 동시에 무려 일곱 판이나 무승부 판정을 받았으면서 곧장 격돌하다, 제레미가 일순 휘청거린다. 노라가 조금만 빗나가도 상대 손목을 자를만큼 아슬아슬한 각도로 검을 빠르게 내려쳐 제레미의 검을 떨굼과 동시에 자신도 일부러 검을 놔서 사실상 이겨놓고 비겨주는 걸 본다.
  • 검술 대회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황실도 무시못할 대세력인 교황청이 '현 노이반슈타인 가주의 자격성 및 위험성' 그리고 '근친상간의 위험성'를 놓고 신성 재판을 공표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재판장에서 슈리의 친모인 이그회퍼 부인이 반반한 용모만 믿고 남자들이 최악의 자신을 택하게 홀리는 딸이 참회하길 바란답시고 "외간 남자가 준 선물을 넙죽 받아놓고 친정으로 도망와놓고 무슨 큰소리냐, 자신이라면 네 남편보다 더 때렸을 거"라고 큰소리치고 이그회퍼 부인의 친딸인 슈리는 슈리대로 경멸감을 대놓고 드러내며 팽팽하게 맞서는데, 갑자기 황태자가 피고인의 증인으로 나서겠다는 말을 전하는 전령이 도착한다. 슈리는 교단이 삿된 마음으로 후작가 가주인 자신을 모욕했음을 명분 삼아, 교권을 적으로 공표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명예의 결투 심판을 요청하고[35] 교황청 쪽에서 "제레미는 피고인(슈리)와 같은 혐의에 연루된 참고인"이라며 결투 재판에 제레미가 나서는 걸 차단하나 극적으로 등장한 노라가 명예의 기사로 나서는 걸 본다.
  • 명예의 결투 재판 당일, 슈리의 기사인 노라가 갑옷도 안 입고 츠바이헨더 하나 들고서 방패와 검, 갑옷으로 중무장한 성기사를 압도적으로 몰아붙여서 죽인다. 곧장 단상에서 내려와 슈리에게 정중하게 무릎 꿇고 손등에 키스하며 차후 이 결과에 헛소리하는 자가 나오면 오늘보다 더 재미없는 일이 일어날 거라고 선언하는 걸 보며, "경의 안하무인적 기사도에 진심으로 찬사를 바입니다"라고 말한다.
상술한 모든 일들을 겪고도 전혀 휘둘리지 않고 노이반슈타인 일가와 노라에게 장단 맞춰가며 즐기는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교황청의 교황과 추기경들이 정부를 여럿 둬가며 사생아들을 찍어대듯 낳고, 무고한 후작 부인 슈리에게 '근친상간의 위험성'을 따져보겠다며 얼마나 추잡하게 트집잡을만큼 타락한 것, 그리고 제국 최강의 두 가문(노이반슈타인 후작가와 뉘른베르 공작가)이 손잡고 그런 교황청과 맞서싸운 걸 봤기에 회귀 전보다 일찍 교황청과의 단절을 시도했다. 이는 연인인 레이첼과 그 가족들에게 교황청에게 저지른 만행에 분노한 것도 있지만, 강력한 해군을 가진 강국의 후계자로서 제국이 타국에 간섭하던 명분 중 하나인 교황청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사파비국을 보다 자주적인 국가로 만들겠다는 정치적 계산도 있었다.
이름의 유래는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등장인물로, 하이데의 아버지이자 페르낭에게 살해당한 알리 파샤로 추정.

5. 미디어 믹스



5.1. 웹툰




6. 기타


  • 제목의 메르헨이라는 단어는 독일어로 동화를 의미한다. 작중에도 독일어 지명, 가문, 단어 등이 상당히 등장한다. 예를 들어 제국명칭은 카이저라이히이며(독어로 황제의 국가, 황제의 제국, 황제의 나라...)비스마르크 황가(철혈재상 비스마르크), 뉘른베르(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으로 유명한 독일 소도시 뉘른베르크)등...

7. 관련 문서



[1] 엘리아스는 생모를 닮아 적발이다[2] 일단 슈리보다 두 살 연하인 제레미가 회귀 직후에도 슈리보다 조금 더 컸고, 엘리아스는 물론 쌍둥이까지 전부 슈리가 올려다볼만큼 커진다고 한다[3] 일단 차남인 엘리아스는 회귀 전에 친모인 엘리자베트 황후가 내다놓은 2황자를 한 대 때렸고, 장남인 제레미는 슈리의 회귀 후에 황태자를 일방적으로 구타했다. 전자는 슈리를 흉봐서, 후자는 슈리를 덮쳤다고 오해해서[4] 물론 속내를 숨기고 점잖게 교활한 언변으로 치고박는 정치싸움이 일상인 어른들답게 웬만하면 자제한다.[5] 106화에서 지나가듯 언급되길 가벼운 입맞춤까진 했다고 한다[6] 작중에서 4남매와 슈리를 들볶는 적들[7] 회귀 전에는 슈리를 흉봤다지만 그래도 명색이 황자인 2황자를 한 대 팼다[8] 어떻게 성인식이 지나도 무모, 아니, 안하무인, 아니, 무개념일 수 있습니까?[9] 이 성모상 붙들고 낑낑대다 복상사할 새끼들아![10] 다만, 이번에는 노라에게 시도때도 없이 딸자랑에 보육사들에 대해 괜히 불평불만하느라 귀찮아졌다고[11] 제레미는 무슨 사정인지 설명도 않고 반대하지만, 엘리아스는 누구에게나 부모는 소중하기에 슈리를 죽이려 했던 하인리히 공작가 사람들을 오하라가 추모하는 것도 봐주는데 (제레미를 제외한 3남매가 기억하기론) 자신들도 슈리도 아끼던 친부를 그리 욕하면 되냐고 주장했다.[12] 단, 제레미는 절대 손 안 댔다. 나중에 가주로서 자기 윗사람이 될 사람이니 원한 안 사려고[13] 결혼 취소가 되면 가주권이 슈리로부터 제레미에게 넘어가서 제레미는 가주로서 가주 명예권 조례의 보호 아래 명예의 결투 심판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가주 명예권 조례는 귀족들이 황실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중요한 조항이므로 모든 귀족들이 일시적으로 제레미와 운명공동체가 되어 황실이 강경하게 처벌하기 곤란해진다.[14] 그 당시에 슈리는 아직 어리고 미숙해서 누구도 못 믿을 상황이라 툭하면 사용인들을 갈아치웠다.[15]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도 언급된 좋은 경찰, 나쁜 경찰(Good cop, bad cop routine)방식을 노린 듯[16] 로베르트는 이 시점부터 귀족으로서 갈 데까지 갔으니 만나지 말라고 권했다.[17] 웹툰에서는 점잖고 기품있는 인물로 묘사된다[18] 그 중에는 도색서적 감상도 있는 듯한데, 그것을 푸체 집사에게 걸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닌듯 서재에 들어가 있기만 해도 그러다 뼈 삭는다고 잔소리를 한다.[19] 사실 진짜 이유는 슈리가 루도비카 전 황후와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남편의 첫사랑이 루도비카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루도비카를 증오했던 엘리자베트와는 반대로 루도비카의 친구였기에 슈리에게도 호의적이었다. 슈리는 공작과 노라가 매우 닮았으니 여자 취향도 비슷할 것이고 자신의 외모가 노라의 마음을 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20] 알브레히트는 별장으로 도망갔다가 지금 당장 본가로 안 돌아오면 피 토하며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위협당하고, 그말대로 돌아와 아버지가 있는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재떨이를 이마에 맞았는데, 말을 들어보면 아버지의 단순한 화풀이로 맞는 게 일상이었다. 엘리자베트는 황실의 외척이 되려는 아버지 계획대로 걸음마 시절부터 차기 황후감으로 교육 받았으며 루도비카가 막시밀리안과 결혼하게 되자, 알브레히트가 돌아올 때까지 실컷 화풀이 당했는데도 알브레히트가 돌아온 뒤, 황제가 나라를 말아먹으려 드는데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너네도 똑같다고 조롱당했다.[21] 또한 자신이 정한 며느리인 하이데도 막상 만나보니 유약한 성격이 마음에 안 든다고 성질부터 냈으며, 그로부터 세월이 지나서 손자인 노라가 장성할 쯤에도 네가 허약하니 후사라곤 노라 뿐이라며 화낸다.[22] 노라에게 또 각하랑 뭘로 치고박았냐고 타박하거나 또 친구들이랑 도색서적 읽냐고 그러다 뼈 삭는다고 타박한다고 하고, 슈리에게는 도련님을 잘 부탁한다고 말하기도 한다.[23] 엄밀히 말하자면 슈리는 분홍색이고 엘리자베트는 검붉은 색[24] 정확히는 자신이 죽어도 슈리가 노이반슈타인 가문을 못 떠나게 집착하며 아꼈고, 슈리가 외간 남자와 엮이는 낌새가 안 보여서 안심할 때는 점잖은 편이다. 결국 거짓말은 아니지만 극과 극은 통한다고 둘 다 문제.[25] 언제 차나 한 번 들지. 착각하지 말게. 난 아직도 자네가 싫으니까.[26] 보통 서브컬처에서 닮았다고 언급되는 인물들은 머리카락과 눈동자부터 닮는다.[27] 결혼 전, 자신의 고모를 보러 지방으로 내려갔다가 황도로 돌아가는 김에 생각나서 눈보라가 몰아치는 밤인데도 넷이서 놀던 별장에 해맑게 웃으며 들러서 자신의 결혼 소식에 가장 속 쓰릴 두 남자(요헤너스,알브레히트)랑 어릴 때처럼 놀려 했다. 그녀의 결혼 소식을 못 들었던 요헤너스가 그제야 그녀가 결혼하는 걸 알고 빡돌아서 목 조르는 짓을 하는 바람에 공포로 질렸지만[28] 노라는 아무리 결백을 주장해도 거짓말쟁이 취급 당하며 등짝에 온통 흉터가 남도록 맞고, 때로는 남들 보는 앞에서 얼굴을 때리기도 했으며, 레트란은 그냥 없는 자식 취급당했다.[29] 알브레히트는 별장으로 도망갔다가 지금 당장 본가로 안 돌아오면 피 토하며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위협당하고, 그말대로 돌아와 아버지가 있는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재떨이를 이마에 맞았는데, 말을 들어보면 아버지의 단순한 화풀이로 맞는 게 일상이었다. 엘리자베트는 황실의 외척이 되려는 아버지 계획대로 걸음마 시절부터 차기 황후감으로 교육 받았으며 루도비카가 막시밀리안과 결혼하게 되자, 알브레히트가 돌아올 때까지 실컷 화풀이 당했는데도 알브레히트가 돌아온 뒤, 황제가 나라를 말아먹으려 드는데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너네도 똑같다고 조롱당했다.[30] 또한 자신이 정한 며느리인 하이데도 막상 만나보니 유약한 성격이 마음에 안 든다고 성질부터 냈다.[31] 즉, 진짜로 근친상간이 벌어졌든 아니든 앞으로 그럴 지 안 그럴 지 따져보겠다는 소리다.[32] 물론 이것은 대외적인 명분이고 실질적으로 노리는 것은 강력한 해군 예니체리도 갖춘 강국으로서, 그동안 제국이 교권을 명분 삼아 행사하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것이었다[33] 참고로 이것 때문에 비밀경찰 조직 스트라이페 대원들이 슈리가 암살자들을 만난 그 산 전체에 매복하던 터라 슈리의 시신을 빨리 발견했다고 한다.[34] 노이반슈타인 후작가와 맞먹는다[35] 즉, 사파비국의 주변 국가 중 최강대국이라 할법한 제국에서 최고의 권력가인 노이반슈타인 후작가&뉘른베르 공작가 둘이 뭉쳐서 교권에 선전포고를 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