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

 

3. Haydee Interactive의 퍼즐 게임 Haydee 또는 그 플레이어 캐릭터 이름


1.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등장인물


에드몽 당테스가 데리고 있는 그리스 노예 소녀. 흔히 하이데라고 표현되지만 이름의 철자가 Haydée(또는 Haidee)이고, H가 보통 묵음으로 작용하는 프랑스어의 특성상 '''아이데'''로 발음하게 되고, 그리스식으로 발음하면 '''하이디'''가 된다. 대부분의 일본판 및 민음사 등 일부 국내판(일본어 중역본일 수 있다)에서는 '''에데'''로 표기한다.[1] 비중은 적은 편이나 메르세데스와 더불어 양대 히로인의 포지션이다.
원래는 오스만 제국그리스 총독인 파샤 알리 테베린(알리 파샤)의 .[2] 알리 파샤의 직책은 총독이였지만 사실상 반 독립국의 왕이나 다름없었기에 그리스의 공주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신분이다.
그러나 알리 파샤가 그리스 독립을 도모하다가 실패하여 죽게 되었고, 페르낭에 의해 어머니와 함께 콘스탄티노플의 시장에 4살의 나이로 노예로 팔렸다. 어머니는 남편의 머리가 저잣거리에 걸려있는 것을 보고 졸도하여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하이데 본인은 아르메니아의 갑부에게 길러져 교육을 받았다. 그렇게 노예생활을 하다가 13살이 되던 해에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이스탄불에서 술탄 마흐무트 2세에게서 귀한 에메랄드로 구입하여 데리고 왔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인연이었는지는 자세히 묘사되지 않는다.
몽테크리스토 백작 밑에서도 신분은 여전히 노예이나, 신분만 노예일 뿐 실제로는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딸 혹은 안주인 역할을 하며 호화스러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 저택에는 동양풍 장식과 터키 카펫 등이 있는 자기만의 방을 가지고 있으며, 몽테크리스토 백작도 하인들에게 하이데에 대한 지시를 내릴 때 "마님을 이러저러하게 모시도록 해라"라며 존칭한다.[3] 실제로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하이데가 원하면 언제든 떠날 수 있게 하고 있지만, 하이데는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자신의 유일한 주인으로 모시고 있다.
노예 생활을 하면서 훌륭한 교육을 받은 덕[4]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현대 그리스어, 고대 그리스어를 할 줄 아는 등 교양 수준이 높다. 또한 당시 그리스가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 하에 있었던 관계로, 이슬람 문화에 익숙하다. 작중의 묘사에서 보면 물담배를 애용하며, 커피해시시도 좋아한다.
소설에서는 알베르 드 모르세르가 로마로 여행하는 부분에서 첫등장. 극장에서 우연히 본 창백한 얼굴을 한 갑부(에드몽) 옆에 앉은 엄청 아름다운 그리스 아가씨 정도로만 나온다. 챕터 사이사이에서 얼굴을 드러내진 않고 간간히 언급만 되면서 궁금증을 유발하다가,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프랑스로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을 정화[5]하기 위해 하이데의 방에 들어가는 '하이데' 챕터에서 화려하게 등장한다.
하이데는 몽테크리스토 백작과 마찬가지로 페르낭 몽데고에게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프랑스 정부의 명령으로 알리 파샤에게 파견되어 군사고문 역할을 하고 있던 페르낭이 배신했고, 페르낭의 배신이 알리 파샤의 죽음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페르낭은 이 사실을 숨기고 귀국하여 전쟁영웅으로 떵떵거리고 살고 있었으니 당연히 원한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당연히 후반에 진실을 만천하에 밝힘으로서 아버지의 명예를 신원시키고, 몽데고에게 복수한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하이데에게 친절한 이유 중 하나도, 자신과 같은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 9년 남짓의 시간을 노예로 지냈던 것에 대한 동질감이 한 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데도 자신이 본 멋진 남성은 백작님과 아버지밖에 없다고 하며 몽테크리스토 백작에 대한 애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낸다.
작중 후반에는 페르낭 몽데고에 대한 복수에 성공한다.
(주: 이하 대목은 페르낭의 아들 알베르에게 알베르의 친구 보샹이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6]
"모르세르 백작." 의장은 물었네. "이 숙녀분이 야니나의 파샤 알리 테페리니의 딸이라는 것을 인정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모르세르 백작께서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지. "이것은 내 적들이 꾸며낸 저열한 음모입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출입구만을 바라보던 하이데는 몸을 홱 돌리며 모르세르를 쳐다보았고, 소리질렀네.
'''"나를 모른다고!!!"'''
그녀는 외쳤네.
'''"다행히도 나는 널 알아보겠는데! 너는 페르낭 몬데고, 내 고귀한 아버지의 군대를 이끌던 프랑스 장교가 아니냐! 네가 야니나의 성을 넘겨주었다!!! 네가 술탄에게 아버지의 구명을 청하도록 명받아 콘스탄티노플로 가서 아버지를 사면한다는 거짓 명령서를 가져왔다! 네가 그 명령서로 아버지의 반지를 얻어냈고, 반지를 내세워 횃불을 지키던 셀림을 속였다!! 네가 셀림을 찔렀다!!! 네가 내 어머니와 나를 노예상인 엘 코비르에게 팔아넘겼다! 살인자, 살인자, 살인자! 네 이마에 네 주인의 피가 묻어 있노라! 의원 여러분, 보세요!'''''
이 말들은 어찌나 깊은 열정과 명백한 진실을 담았는지, 의사당의 모든 눈은 백작의 이마로 쏠렸고 백작은 마치 알리의 피가 자신의 이마에 흥건한 것을 느낀 것처럼 손으로 이마를 가렸다네.
"모르세르 백작이 장교 페르낭 몬데고라는 것을 알아보시겠습니까?"
"물론입니다!"
하이데는 소리질렀네.
'''"오 어머니, 당신은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자유로웠다. 너에겐 사랑스러운 아버님이 계셨다. 너는 여왕도 될 수 있는 신분이었다! 저 남자를 잘 보거라. 저자가 네 아버지의 머리를 창끝에 꽂은 자다. 저자가 우릴 팔아넘긴 자다. 저자가 우릴 배신한 자다!!! 저 남자의 상처입은 오른손을 잘 보거라. 네가 저자의 얼굴을 잊어도, 노예상인 엘 코비르의 금화가 한닢 한닢 떨어지던 저 손은 잊을 수 없을 거다!' 저는 저자를 알아보겠습니다!! 이제 저자에게 아직도 날 알아보지 못하겠느냐고 물어보세요!"'''[7]
(중략)
"하이데는 심의가 끝날 때까지 의사당에 남아 있었네. 그녀는 기쁨도 동정도 보이지 않은 채로 백작에 대한 유죄판결을 경청했고, 베일을 내리고는 기품있게 의원들에게 인사한 후 의사당을 떠났지. 그녀의 존귀한 발걸음은 마치 베르길리우스가 여신들을 묘사할 때 보였던 것과 같았다네."
이후 알베르와의 결투를 앞두고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자신이 죽은 뒤에는 막시밀리앙 모렐과 하이데에게 재산을 상속하고 두 사람이 원할 경우 혼인을 시키라는 유언장을 쓰고 있었는데[8], 이 모습을 하이데가 목격했다. 하이데가 유언장의 내용을 읽은 뒤 자신에겐 돈 따위는 필요없다, '''당신이 죽는다면 나 또한 이 세상이 필요없다'''고 선언한 뒤 유언장을 찢어버리고 그만 기절해 버린다. 이 때 비로소 백작은 하이데가 자신을 이성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눈치챈다.
결국 백작 또한 하이데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둘이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
"…(중략) 네가 나를 아버지처럼 좋아하고 있으니, 난 너를 딸처럼 사랑해주면 되는거야"
"…(중략)백작님께 느끼는 사랑은 전혀 달라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전 죽지 않았어요. 그러나 만약 '''당신이 돌아가신다면, 나 역시 죽을거에요.'''"
백작은 하이데를 딸처럼 여기고 아꼈으나, 하이데는 자신을 구해 주고 아버지 대신이 되어 준 백작에게 마음을 뺐겼던 것이다. 사실 에드몽은 나이 차이에 대한 죄책감이 있는지 다른 남자를 만날 것을 권유했었다.[9] 작중 내의 언급에 따르면 10대 후반에서 이야기가 시작해 20대 초반이고, 백작은 30대 중반에서 40대 사이의 나이이니 그럴 만하다.
하이데는 이 소설을 해피엔딩으로 이끌어가는 중요 요소다. 복수를 끝내고 허무감에 젖어있던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하이데를 사랑함으로써 삶의 이유를 찾은 것이다.

1.1. 2차 창작


원작에서는 최후에 백작과 이어지게 되는 진히로인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나 뮤지컬 등의 2차 창작물 중에서도 백작이 원래 연인이었던 메르세데스와 재결합하는 엔딩인 경우에는 십중팔구 삭제당한다. 메르세데스는 백작의 첫사랑이자 약혼녀인데다 혼인 직전 강제로 헤어진 관계라는 개연성이 있어서 이 쪽을 살리는 쪽이 훨씬 무난하다. 그에 비하면 하이데는 백작과 어떻게 만나는지도 본편에선 간접적으로만 나오는데다, 어린 나이에 '노예'로서 들어왔다가 주인인 백작과 맺어지는 형태라서 대중적인 각색물로 살리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 하이데에 대해서 각색을 자칫 잘못하면 백작이 소아성애자처럼 보일 수 있다.[10] 1975년 영화판에서 등장은 하는데 페르낭의 행각을 폭로하기 위한 증인으로 나오는 거라 백작과 연애하네 마네 자체가 없다. 참고로 이 작품에서 하이데는 '''흑인'''이다. 과거 한결 작가가 그린 능인판 세계고전 만화 시리즈에도 페르낭의 몰락때 잠깐 등장해 카운터를 먹이는게 전부다.

1.1.1. 암굴왕


[image]
곤조의 애니 암굴왕에서는 에데로 표기한다. 성우는 야지마 아키코/장은숙/스테파니 쉐. 여기서는 원작과 달리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운명이 비극적으로 끝나기 때문에 몬테크리스토 백작과 이어지지는 않지만 고국행성(SF배경이니까)으로 돌아가 원래의 신분을 되찾은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1.1.2. Fate 시리즈


[image]
타입문의 게임인 Fate/Grand Order의 등장인물인 암굴왕이 감옥탑에서 복수귀는 울부짖는다 편 당시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대상 중 하나이자 "사랑스러운 하이데"라고 언급했다. 또 한 명은 파리아 신부.
생전을 다룬 드라마 CD 영령전승 이문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에서 등장한다. 성우는 센본기 사야카. 여기에선 애초에 실존 인물이 아니라, 몽테크리스토 백작만이 인식할 수 있는 인외의 존재이다.
작중에서는 인간을 넘어선 대행자 안젤로 브라가나 타란튤라에게 싸움을 거려는 에드몽을 최대한 말리려고 했으나 결국 막지 못했다. 타란튤라에게 참패한 에드몽이 힘을 원한다고 울부짖자 그 안에 있다고 답해서 몽테 크리스토 미톨로지의 그 자체거나 그 힘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아니겠느냐 추측이 있다.

2. 마비노기 영웅전의 지역


마비노기 영웅전의 지역인 하이데는 항목참조

3. Haydee Interactive의 퍼즐 게임 Haydee 또는 그 플레이어 캐릭터 이름


문서 참조. 1번 항목에서 따온 이름이기 때문에 이는 개발팀 측에서도 발음이 같다고 밝혔는데, 이전에는 영어식인 '헤이디'(Hay-Dee)로 잘못 발음되는 일이 있었다.

[1] 사실 축구인 레몽 코파, 레몽 도메네크, 블레즈 마튀이디, 마이크 메냥의 이름에서 보이듯 프랑스어에서는 보통 ai, ay가 "아이" 발음이 아닌 "에" 발음이 나므로 프랑스어 외래어 표기법을 따라도 에데가 맞다. "아이"로 발음되는 것은 diacritics가 붙은 aï이다. 다만 외래어에서 유래된 표기라면 "아이"로 발음할 수도 있다.[2] 하이데는 가공인물이지만 알리 테베린은 실존인물이다.(1740~1822) 실제로는 자식은 아들만 있었지 딸은 없다. 덧붙여 하이데의 말에 따르면 그녀가 기억하고 있는 알리 파샤는 이미 나이가 예순이다. 그가 처형되었을 때 하이데의 나이가 겨우 4살이었단 것을 감안하면 하이데는 그야말로 손녀뻘의 엄청난 늦둥이.[3] 원래 마님이라는 말 자체가 귀족가의 안주인을 뜻하는 말이다. 안주인 역할을 주로 아내가 맡기는 하지만 꼭 아내가 아니라도 마님이라는 말은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4] 노예라고 하여 모두 비참한 대우를 받는 육체노동자였던 것은 아니다. 로마 시대에는 공부를 많이 해서 주인집 도련님의 가정교사를 맡는 노예도 많았을 정도. 하이데 정도의 신분이면 그 혈통만으로도 가치가 있으니, 좀 더 비싼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교양 교육을 시켰던 것으로 보인다.[5] 그 직전에 하필 원수인 제라르 드 빌포르가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바람에 백작은 빌포르에 대한 분노를 가까스로 억눌러야 했다. 작중에서도 '독소가 가득찼으니 해독제가 필요하겠군'이라고 나온다.[6] 이전 모르세르 백작(페르낭)이 주군 파샤를 성실히 모셨다는 자기변호에 진상을 아는 알베르는 부끄러워 했다.[7] 이때 페르낭은 뜨끔했는지 오른손을 숨긴다.[8] 결투 전 메르세데스(몽테크리스토 백작)가 찾아와서, 자신을 배신자라 욕해도 좋으니 제발 아들을 살려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고, 여기에 백작은 마음이 흔들린 나머지 복수고 뭐고 다 포기한 채 알베르에게 총을 일부러 맞는 사실상의 자살을 하려 했다. 백작이 잠시나마 복수심을 버린 것은 사실상 이때가 유일하다.[9] 이전에도 막시밀리앙의 아내로 만들어보려는 생각을 했다가 막시밀리앙이 발랑틴 드 빌포르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는 관뒀다.[10] 다만 나이는 일단 성인인 것으로 보인다. 에드몽 당테스가 감옥에 갇힌게 엔딩 기준으로 24년전, 탈옥이 10년 전인데 가스파르 카드루스당글라르, 페르낭, 빌포르, 피에르 모렐, 루이 당테스, 메르세데스 등에 대한 얘기를 했을때 페르낭이 알리 파샤 얘기를 꺼낸걸로 봐서 알리 파샤가 죽은건 적어도 10년은 되었다. 그리스 독립전쟁 시기가 1821~1827년대이며 백작의 복수가 시작되는 시기가 1839년 즈음이니 하이데는 적어도 25세쯤은 된다. 어떻게 보면 소아성애자라기 보다는 키잡이라 해야 할지도? 사실 십대 중반이라해도 당시엔 조혼 풍습이 있고 평균수명도 짧아서 그 나이면 거의 성인으로 보았다. 동아시아에서도, 근대까지만 해도 16세 이상부터는 성인으로 보아 군역과 노역 대상이였고 사형 등의 형벌이 적용되는 나이였다. 주인공 에드몽부터가 19세때 17세의 메르세데스와 약혼하기로 했고 비슷한 연령대인 알베르나 프란츠 데피네도 혼담 얘기가 나오는 등 거의 성인 취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