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정원/등장인물
1. 개요
'''아키즈키 타카오'''와 '''유키노 유카리'''의 성우에 이리노 미유와 하나자와 카나를 각각 채용한 것이 눈에 띈다.
조연의 담당 성우는 주로 신인이거나 무명에 가까운 인재를 캐스팅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성향이 잘 드러나 있다. 또 본 작품, <언어의 정원>의 주연 아키즈키 타카오의 성우 이리노 미유부터 주요 조연의 성우 상당수가 감독이 기존작에서 기용했던 성우들이다.
2. 주인공
3. 등장인물
유감스럽게도 영화는 거의 대부분이 주연들의 대사로 전개되어 등장하는 나머지는 조연은 대부분 공기다. <언어의 정원> 원작 소설에서는 조연들의 이야기가 길게 할애되어 등장하는데 본 문서에는 소설의 내용을 인용한다.
3.1. 아키즈키 레이미
성우 : 히라노 후미/공경은
'''아키즈키 레이미'''는 남자 주인공 아키즈키 타카오의 엄마로 나이는 47세다. 가족을 사랑하면서도 가정보다는 연애를 우선시하는 분방한 여성, 타카오의 아버지와는 타카오가 중1때 이혼했다. 타카오의 형이 독립하겠다는 말을 듣고 자신도 남자친구와 함께 나가서 살겠다는 등 여러모로 어른스럽지 못한 성격이 나온다. 형 쇼우타는 레이미의 가출 편지를 보고 고로케 더 먹을 수 있으니 좋다고, 그냥 싸워서 깨지면 다시 돌아오겠지라고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하는 걸보면 이런 일이 상당히 자주 있는 모양(...). 소설 후반에는 남자친구인 키요미즈와 헤어지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레이미는 타카오의 형과는 21살밖에 차이나지 않는데 소설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대학생 때 첫 아이를 가졌다고 한다. 타카오가 말하길 레이미의 외모가 확실히 동안이라고는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걸 고려해도 너무 어려보이게 그려져서 어머니보다는 누나 같다는 반응이 많다.
소설에서는 초반에 중학생 타카오에게 이혼 사실을 밝히고 술을 권유하거나 타카오의 형과 다투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데 영화에서의 엔딩 시점[1]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10화에서 서술자로 등장한다. 이때 '''대학교 교직원'''이라는 의외로 멀쩡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나오며 대학생들을 단순한 고객이 아닌 학생으로서 대하려고 하는 성실한 성격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실제로 등록금 납부 기한이 지난 뒤에 등록금을, 그것도 전액 현금으로 가져온 대학생을 배려해서 제적당하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또 타카오가 만든 구두를 직접 평가해 주거나 유학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는 이토 선생님을 설득하는 등 아들의 꿈을 응원해준다.
참고로 아들들의 이름은 남편의 이름이 타카시(たかし)니까 끝말잇기처럼 쇼우타(しょうた), 타카오(たかお)라고 지었다고.
3.2. 아키즈키 쇼우타
성우 : 마에다 타케시[2] /장민혁
타카오의 형, '''아키즈키 쇼우타'''는 26세로 타카오와는 열한 살이나 차이 난다. 위 사진의 쇼우타 옆에 선 여자는 그의 여친 '''리카.''' 쇼우타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그 직업은 정보통신사의 영업 사원이다. 타카오와 마찬가지로, 분방한 엄마 때문에 애를 먹는다. 평소에는 타카오와 같은 방을 쓰다가 어느 날 여자친구와 살기 위해 독립하게 된다. 타카오의 수제 모카신을 먼저 여자친구에게 소개시켜주는 것으로 볼 때 관심은 있어보이지만 그의 제화에 대한 관심을 10대 시절의 흥미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참고로 <너의 이름은.>에서 미야미즈 미츠하가 타키의 몸에 들어가서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할 때 쇼우타와 비슷하게 생긴 인물에게 주문을 받는다.
소설의 3화에서 서술자로 등장한다. 여기서 사실 축구 특기생으로 대학교를 진학할 정도로 축구를 좋아했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결국 평범하게 취직해 회사원이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각각 배우와 구두장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자친구와 동생을 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후에는 대학을 가지 않고 유학을 가겠다는 타카오를 두고 대학은 진학시켜야 한다며 어머니와 말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있지만 이후 타카오가 이태리로 떠나기 전 가족들과 단체로 축하 술파티를 벌인 것을 보면 동생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듯.
3.3. 테라모토 리카
성우 : 테라사키 유카[3] /이명희
'''테라모토 리카'''는 아키즈키 쇼우타의 여자친구이다. 간사이 지역 출신으로 24세의 대학생이다. 배우 지망생으로 대학 극단에 소속되어 있다. 밝은 성격 탓인지 이사를 도와준 타카오를 답례로 식사에 초대하고 타카오가 만들어 준 술안주가 맛있다는 등 타카오와 매우 친하게 지낸다. 타카오의 장래가 기대된다며 구두를 만들어 달라고 할까?라는 말을 꺼내기도 한다. 영화에서는 잠깐 지나쳐 가는 정도의 캐릭터지만 소설에서는 타카오와 금방 친해져 술자리에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거나 타카오의 유학 전 축하파티에서 쇼우타의 어머니를 만나 쇼우타의 흑역사에 대해 듣는 등 등장이 많다.
3.4. 마츠모토
성우: 이노우에 스구루(井上 優)[4] /김상백
'''마츠모토'''는 타카오의 동급생이자 친한 친구. 타카오와는 중학교 동창이고 한 학년위의 사토와 연애하고 있다. 마츠모토는 방학에 바다에 놀러가서 개학날엔 까매져 왔다고 한다. 홀로 걸어가는 타카오 앞에서 사토와 둘이 짝지어 걸어가는 등 평범한 고교생 커플. 학교에서 유키노와 만난 타카오에게 유키노가 처한 상황에 대해 설명해준다. 사토와는 달리 소설에서도 풀네임이 등장하지 않는다. 카노 아라타의 소설에서 드디어 풀네임이 밝혀졌다. 풀네임은 마츠모토 타카시.
소설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사토와 둘만의 데이트를 피하고 매번 타카오를 부르지만 타카오와 둘만 있을 땐 '역시 난 연상이 좋아'라고 히죽거리며 염장을 지른다고(...). 의외로 천진난만한 성격인 듯.
3.5. 사토 히로미
성우 : 한 메구미/선은혜
'''사토 히로미'''는 마츠모토의 여자친구로 고등학교 2학년이다. 친구가 많고 학교 안의 돌아가는 일에 밝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퇴직 절차를 위해 학교에 온 유키노를 가장 먼저 알아본다. 이후 마츠모토와 함께 타카오에게 유키노의 사건의 진상을 알려준다.
3.6. 아이자와 쇼코
성우 : 코마츠 미카코
'''아이자와 쇼코'''는 고등학교 3학년으로 프라이드가 높고 언제나 추종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영화에서는 유키노를 따돌린 주범으로 등장해 자신을 찾아온 타카오 앞에서 유키노를 모욕한다. 그 직후에 타카오에게 뺨을 맞는다.
영화에서는 단순한 악역으로 나오지만 소설에서는 조금 더 복잡한 경위가 있었다는 게 밝혀진다. 쇼우코는 소설 7화에서 서술자로 등장하는데 중학교 때까지 아싸였다가 염색을 하고 화장을 시작하며 인기가 많은 학생이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때 아이자와의 중학교 시절 친구들의 이름이 '''사야'''와 '''테시가와라'''인데 이 이름은 후속작 <너의 이름은.>에서 미츠하의 친구들 이름으로 사용된다. 동일인물은 아니다.
아무튼 이후 고등학교에서 유키노를 만나게 되는데 처음에 쇼우코는 유키노에게 한 눈에 반한다. 그녀를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니거나 아예 집 앞 역까지 찾아가는 등 유키노를 동경한다. 그런데 아이자와가 마키노 신지라는 남학생과 사랑에 빠지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대외적으로는 농구부 주장에 성실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던 마키노는 자신을 좋아한다는 아이자와를 자기 마음대로 갖고 놀거나 유키노에게 접근하는 등 여자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그 뒤 마키노에게서 차인 아이자와는 그 까닭을 유키노로 단정하고 그녀를 괴롭히기에 이른다.
그러던 와중에 유키노가 학교를 그만둔다는 소식을 듣고 먹던 것을 토해내고 눈물을 흘리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며 유키노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슬퍼한다. 자신을 찾아온 타카오 앞에서 유키노를 모욕한 것도 단순히 유키노가 싫어서가 아니라 이미 모든 일이 끝나 버린 상황에서 너무 늦게 찾아온 타카오가 야속했기 때문. 이후로는 등장이 없으나 중간에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유키노가 나오는 악몽을 꾼다는, 미래의 아이자와 시점에서 서술한 듯한 부분이 나온다. 아마도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해 큰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듯하다.
3.7. 이토 소이치로
성우 : 호시노 타카노리/임정길
'''이토 소이치로'''는 타카오가 다니는 학교의 체육 교사이자 타카오의 담임이다. 이후 타카오가 3학년이 되었을 때도 한 번 더 담임이 된다. 이토는 유키노의 전 남자친구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퇴직을 결심한 유키노와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5] 얼굴이 잘 보이지 않지만 유키노가 전화를 끊었을 때 보이는 통화 목록에서 그의 이름이 나오는 것을 보아 알 수 있다. 이후 타카오를 교무실로 부르는 장면과 타카오와 유키노가 학교에서 만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소설에서는 6화의 서술자로 등장해 유키노와의 과거를 회상하거나 유키노의 퇴직 절차를 돕는 등의 행적을 보인다. 아이자와 쇼우코 때문에 유키노가 힘들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등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인다. 그가 말한 이유는 학교의 동료 선생님들과 주변 사람들이 모르게 유키노 유카리와 연인 관계를 맺은거라, 유키노와 아이자와의 일로 섣불리 나서다 잘못하다간 자신이 그녀와 사귀고 있다는 것이 바로 학교에 소문이 날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키노는 소설에서 '''정말 아름답다'''는 묘사가 계속 나올 정도로 미녀라, 남자 선생님들로부터 끈임없이 구애를 받는다. 이토와 그런 유키노가 연애 중인 것을 동료들이 알게 된다면 그의 입장에선 확실히 난처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토가 여친의 사실을 묵과한 건 백번 잘못된 것이다.
결국 유키노가 학교를 떠나자, 유키노한테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한 자신의 나약함을 자책했다. 이후 눈에 띄는 등장은 없다가 타카오와 타카오의 어머니와 함께 삼자면담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자와의 일 때문에 타카오에게 은근한 호감을 갖게 되었는지 타카오의 유학 의사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듯.
[1] 타카오가 유키노의 편지를 읽을때[2] 《별을 쫓는 아이》에 출연[3] <별을 쫓는 아이>에 출연[4]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의 야마모토 타케시 성우.[5] 베란다에서 담배피고 있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