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닉스 내부소동

 

エニックスお家騒動
1. 개요
2. 소동으로 인해 끝나버린 작품들
3. 맥가든으로 이적한 작가들
3.1. 코믹 블레이드로 이적한 작품들
4. 이치진샤로 이적한 작가들
4.1. 코믹 ZERO-SUM으로 이적한 작품들


1. 개요


2001년 6월, 에닉스의 코믹부서쪽 창설자이자 출판사업부장인 호사카 요시히로(保坂嘉弘)와 동사의 월간 소년 간간의 제 2대편집장 이이다 요시히로(飯田義弘)를 필두로 한 일부 편집부원들이 독립해 소속 만화가 대부분을 빼가서 맥가든을 차렸고, 이것도 모자라 주력작가들 대부분까지 빼돌려 맥가든으로 이적시킨 소동의 통칭.
맥가든 설립 당시 월간 코믹 블레이드 창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때 에닉스쪽 잡지 월간 소년 간간, 월간 간간 WING 등지에서 연재된 '''지켜줘 수호월천, AQUA[1] 등이 어중간한 상태로 연재중단되는 사태가 속출'''했고 이어서 이적자의 다수가 집중되어있던 월간 간간 WING에선 연재작품의 80%가량이 연재중단. 게다가 이적작품 대부분이 주력작품이었던 관계로 잡지의 존속이 위험할 정도의 사태가 되었다.[2]
기막히게도 블레이드 창간때 '''에닉스쪽 잡지에서 연중했었던 작품들의 속편연재를 널리 알리는 선전'''도 존재했고, 에닉스측에선''' "맥가든의 행위는 편집자의 커넥션을 이용한 부당한 빼돌리기 행위다" '''라고 주장, 2001년 10월의 코믹블레이드의 발행과 맥가든과 동 회사에서 빼돌린 작가들의 계약파기를 주 내용으로 하는 가처분을 신청. 이에 의해 코믹 블레이드는 2002년 2월에야 발매되었다.
이후 2003년 3월에 이하의 조건으로 양자간의 화해가 성립했다.
에닉스는 맥가든의 영업에 간섭하지 말것
맥가든의 비상근이사 2명의 지명권을 에닉스가 얻을 것
에닉스는 맥가든의 발행주식의 50%를 받을 것
에닉스의 잡지에 연재되었던 작품에 「기획・프로듀스 에닉스」라고 기재할것
맥가든이 주식상장 점두등록될때까지 전기의 작품의 소매가격의 1할을 에닉스가 얻을것
상기의 화해조건은, 맥가든이 2003년 9월 22일에 마더즈 시장으로 주식상장된 것에 따라 종료되었고, 발행주식의 반액을 얻은 스퀘어 에닉스는 시장을 통해 보유주식의 매각을 진행, 상위주주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맥가든은 2006년부터 업무제휴한 프로덕션 I.G와 통합특수회사 IG 포트를 설립해, 현재는 IG수하에 들어갔으며. 마더즈로부터 상장폐지되었다.
또한 상기의 내부소동이 한참 벌어지던 시기에 월간 G판타지의 편집장 스기노 요우스케(杉野庸介)는 미네쿠라 카즈야, 엔도 미나리, 코우가 윤 등을 데리고 독립해 스튜디오 DNA의 지원을 받아 일새사(현재의 일신사)를 설립해 코믹 ZERO-SUM을 출판했다. 이쪽도 본 사건의 일부에 해당한다고 봐야 하지만, 이 쪽은 담당 편집자들까지 통째로 빼가며 온갖 먹튀를 행한 호사카와는 다르게 독립에 의한 혼란도 없고 독자들의 반발도 적었으며 스기노 개인의 판단과 행동이 큰 잡음없이 깔끔하게 이뤄진 경우인지라 호의적으로 평가된다.
…아무튼 에닉스는 이때 입은 데미지가 꽤 되었는데다가, 이 부근의 만화 몇개가 굉장히 뜬금없거나 날림결말이 많았던 것 뒤에는 이 소동의 영향이 있었던 것이었다. '''나름대로 만화계와 출판계에 있어 중대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호에로 펜의 에피소드중 하나가 여기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 사건의 원인은 '잡지의 방향성 견해차'로 인한 편집부의 분열 때문. 소년 간간은 1995년 발행부수가 50만부까지 상승하는 등[3] 마이너 소년지로써는 상당히 잘 나갔던 잡지였지만 격주간화의 실패로 10만부대로 폭락하였고, 다시 월간화한 후인 90년대 말에는 30만부까지 상승하였으나 전체적인 연재작의 방향성이 상당히 변경되어 있었다. 50만부 시절의 비교적 정통파 소년만화에 가까운 방향성을 원하는 쪽과, 현행 잡지의 방향성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쪽의 갈등이 계속되자 후자 쪽의 인원들이 떠나게 된 것.[6] '어느 쪽이 정답이었는가?' 라는 의문은 지금도 당시 독자였던 네티즌들 위주로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거기에 대한 의견은 꽤 엇갈리는 편이다.
내분으로 인해 서브컬처 계통의 회사가 갈라진 사례로 카도카와[7]와 함께 자주 언급되지만, 2017년 현재 Win-Win으로 끝난 카도카와와는 다르게 Lose-Lose로 끝나는 분위기. 소년 간간은 강철의 연금술사 등 일부 메가히트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형태를 보이다가[8] 히트작이 다 완결되어버린 현재는 그야말로 망해가는 분위기고, 코믹 블레이드도 아주 일부의 히트작만을 남긴 채 부진에 시달리다가 웹진으로 전향되어 버렸다. 정작 또다른 분열된 회사인 이치진샤는 이른바 오타쿠 계통 서브컬처 출판사로서 꽤 잘 나가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
척 보면 관계없어보이지만 골수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의 팬들에게 있어서도 여러모로 고통스러운 사건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그때당시의 파이어엠블렘 관련 코미컬라이즈 거의 대부분이 에닉스에서 나왔는지라, '''연재되었던 파이어 엠블렘 만화의 전부가 연재가 끊기는 사태에 처했다.'''

2. 소동으로 인해 끝나버린 작품들



3. 맥가든으로 이적한 작가들


괄호 안은 대표작.
  • 아마노 코즈에(낭만클럽, ARIA)
  • 아즈마 마유미(스타오션 세컨드 스토리, 뱀파이어 세이버의 코믹스판)
  • 요시무라 나츠키(여의견무용, 사토미 팔견전)
  • 에토 히로유키(마법진 구루구루)[9]
  • 키노시타 사쿠라(택틱스, 마탐정 로키)
  • 사쿠라노 미네네(수호월천)[10]
  • 하코다 마키(파이어 엠블렘 암흑룡과 빛의 검 코믹스판)
  • 후지노 모야무(나이트메어 칠드런) [11][12]

3.1. 코믹 블레이드로 이적한 작품들


괄호 안은 작가명.
  • AQUAARIA (아마노 코즈에)
  • 마탐정 로키 → 마탐정 로키 RAGNAROK (키노시타 사쿠라)
  • 택틱스 (위 작가)
  • 월드 엔드 페어리테일 → 월드 엔드 페어리테일 애프터 (하코다 마키)
  • 지켜줘 수호월천! → 지켜줘 수호월천~재림~ (사쿠라노 미네네)
  • 신선조이전PEACE MAKER → PEACE MAKER 쿠로가네 (쿠로노 나나에)
  • 진키 → 진키 엑스텐드 (츠나시마 시로)[13]

4. 이치진샤로 이적한 작가들


괄호 안은 대표작.
  • 미네쿠라 카즈야(최유기)
  • 코우가 윤(LOVELESS)
  • 엔도 미나리(파천황유희)
  • 미즈타니 유즈(매지컬X미라클)[14]

4.1. 코믹 ZERO-SUM으로 이적한 작품들


[1] 이 작품의 연재가 재개되어서 나온 작품이 바로 ARIA.[2] 실제로 AQUA가 연재중이었던 스텐실(ステンシル)은 당시 작가들이 여럿 빠져나갔던 동사의 월간 간간,G판타지,간간 파워와 새롭게 창간하는 코믹 블레이드에 연재작들을 많이 빼앗겼고 결정적으로 밥줄 중 하나였던 AQUA를 잃은 후 1년의 휴간을 거쳐 격월간으로 전환했으나 얼마 버티지 못하고 2003년 폐간되었다.[3] 본 잡지의 최고 발행부수 기록. 비교하자면 이 잡지 최고의 히트작인 강철의 연금술사가 애니화로 한창 전성기를 맞이했을 때(2004년) 발행부수가 37만부였다. 물론 2000년대 이후 전체적으로 만화잡지의 발행부수가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겠지만.[4] 휘룡전귀 나가스의 작가[5] 로토의 문장 작가[6] 실제로 당시 간간에 인기리에 장기연재되던 트윈 시그널이 G판타지로 급격히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히트작이었던 각의 대지 역시 G판타지로 연재처를 옮겼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게임 소개 페이지가 늘었고, 인기리에 연재중이던 발키리 프로파일의 코믹판이 연재 1년만에 연재중단 통보를 받은 빈 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복귀한 베테랑 작가들(마스다 하루히코[4],후지와라 카무이[5] 등등)의 왕도풍 소년만화들이 늘어난다. 결국 트윈 시그널은 이적 후 1년을 채 못 넘기고 완결되고 각의 대지 역시 채 2년도 못 넘기고 연재를 중단해 새 단행본이 2019년에야 겨우 출간된다. [7] 카도카와는 엄밀히 말하면 서브컬처 전문 출판사는 아니지만, 갈라진 쪽(미디어 웍스 - 現 아스키 미디어 웍스)이 서브컬처 계통 담당 부서였다.[8] 이쪽은 의견이 갈리는 편인데, '블레이드 소동'이 일어난 덕분에 Stray Dog을 비롯한 단편만 겨우 발표했지만 당시에도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던 신진작가 아라카와 히로무를 비롯해 플래닛 가디언의 작가 코사카 리토, 요환의 피의 작가 아카요시 준이치로, 666 사탄의 작가 키시모토 세이시 등 많은 신진작가들을 발굴할 수 있었기에 '블레이드 이적조들의 선물' 로 생각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판단은 알아서. [9] 참고로 소동중임에도 간간과 블레이드 양쪽에 연재한 비범함을 보인 유일한 케이스 현재는 다시 간간 쪽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10] 코믹 블레이드에 이적 후 휴재를 거쳐 지켜줘 수호월천 ~재림~ 연재시 그림체가 너무 격변한지라 작가 이름만 걸어둔 타 작가의 대필인지,작가의 신변과 권리는 무사한지에 대해 안부를 묻는 독자들이 많았는데 후일 작가 본인에 의해 손목 부상으로 인해 타 작가에게 대필을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11] 나이트메어 칠드런은 드림키즈란 제목으로 해적판이 나왔으며, 정발은 되지 않았다. 소동에 의해 본 작도 연중크리를 먹었으나, 어중간하게 혹은 뜬금없이 종료된 감이 있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복선도 회수하고 비교적 제대로 된 형태로 결말난 희귀 케이스.[12] 이 작가는 맥가든으로 이적 후 현자의 긴 부재를 연재했다.[13] 이후 진키는 ~진설~ 의 부제가 붙으면서 전격대왕으로 이적.[14] 미네쿠라 카즈야의 어시스턴트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