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네질도 제냐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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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이탈리아에서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런칭한 명품 패션 브랜드.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있고, 제냐 가문이 운영하며 최고급 남성 수트, 넥타이로 유명하다. 남성복과 액세서리, 가죽 제품 등을 생산하는데, 전 세계에 560개의 단일 매장을 갖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남성복 브랜드'''이기도 하다. 보통 줄여서 '제냐'로 많이 부른다.
초창기에는 고급 원단, 가죽 가공 제품, 맞춤 정장으로 성장했지만 1970년대에 원단 제작 뿐 아니라 기성복 시장에도 뛰어들면서 거대한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했다. 구찌, 생로랑, 던힐과 톰 포드의 수트를 OEM 방식으로 만드는 곳도 바로 '''에르메네질도 제냐'''. 스스로 원단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라면, 고급 수트는 모두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원단을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년 8월 28일 뉴욕의 명품 브랜드 톰 브라운의 지분 85%를 5억달러(한화 약 5600억원)에 인수했다.[1] 톰 브라운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2020년 들어서는 상당히 입지가 미묘해진 편이다. 남성복 매니아들에게서나 하이엔드 팬덤에게서나 미묘한 눈치를 받는데, 컨템포러리 시장을 노리고 런칭한 XXX 라인의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이고, 원래 밀던 수트 쪽도 가성비가 영 꽝이라는 반응이 우세하다. 그래서 품질과는 별개로 남성복 팬덤에서는 코르넬리아니, 카날리 등등 원래 품질로만 보면 한 수 아래인 브랜드들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자주 받고, 하이엔드 팬덤 사이에서는 명품에 발 좀 붙여보려고 애쓰는 브랜드 취급을 받는다.
한국은 2010년 들어서야 겨우 남성 명품 수요가 증가하는 편이라 아직까지는 비교적 매출이 확실한 각 백화점의 특급 지점만 입점해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 에비뉴엘, 부산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판교점, 무역센터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EAST에 입점해있다.[2] 현대백화점에 매장이 더 있었으나 현대와의 갈등으로 전면 철수 후 협의가 잘돼서 다시 들어온 적도 있다.# 특이하게 그랜드 하얏트 호텔 사울에 매장이 있다.
2.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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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콰트로포르테와 함께 에르메네질도 제냐 리미티드 에디션을 콜라보 한 적이 있다.[3]
남성복 답게 브랜드의 뮤즈가 박찬욱 감독이다. 이 인연으로 2014년에 박찬욱 감독과 함께 'A Rose Reborn'이란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자사의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 공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