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멘탈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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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 emmental cheese
독일어 : Emmentaler Käse
1. 개요
2. 역사와 특징
3. 이야깃거리


1. 개요


치즈 하면 딱 떠오르는 생김새의 그 치즈. 스위스의 상징물 중 하나일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치즈다. 그러다 보니 간단하게 그냥 '스위스 치즈'라고 지칭될 때도 많다. 지름 1m, 무게 100㎏의 원반형 경성 치즈호두와 유사한 맛이 난다. 잘 녹고 점성이 높아서 퐁뒤 재료에서 빠지지 않는 치즈이기도 하다.

2. 역사와 특징


각종 만화애니메이션 등에도 많이 등장하여서 치즈를 안 먹는 사람이라도 생긴 모양새는 눈에 많이 익는 치즈이기도 하다. 일명 '''만화 치즈'''. 톰과 제리에서 제리가 좋아하는 치즈로 나온다.[1]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 1293년에 처음 만들어져 지금까지 내려져오고 있다.
원래는 젖소가 여름을 나는 알프스에서만 생산되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그냥 평지에서도 생산하고 있다. 세계적 유명세를 얻는 만큼 생산량도 굉장해서 전통 방식을 고수하면 도저히 생산량을 맞추기가 힘들다. 살균되지 않은 우유만을 써서 만들며 숙성은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12개월까지 숙성시킨다. 치즈 겉면은 매끈하고 밝은 황금빛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안은 유연하고 말랑말랑한 샛노란색이며 여기저기 크고 작은 구멍이 송송 뚫려있다.
상온 상태에서는 부드럽고 아주 고소하며 입 안에서 쉽게 녹아내리고 풍미로는 은은한 꽃향기 혹은 과일향기가 풍긴다. 그러나 차가운 상태로 먹을 경우에는[2] 고무같은 딱딱한 질감과 밋밋함, 씁쓸한 뒷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특히 톰과 제리를 통해 호기심에 접한 경우라면 뒤따라 밀려오는 배신감이 배로 늘어난다.[3]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인만큼, 처음 시도해보는 사람의 경우 괜히 큰 덩어리로 구매하지 말고 적당한 크기로 구매하는 편이 좋다. 또한, 처음 시도할 때는 괜히 녹여서 먹거나 커다랗게 잘라 먹기보다는 얇게 슬라이스를 떠서 먹어보는 편이 좋다. 이 경우에도 특유의 향이 부담스럽다면 소량의 달지 않은 빵, 비스킷, 크래커 혹은 건과일과 곁들여 먹어 보자. 적당히 차가운 에멘탈 치즈를 소량의 와인 혹은 샴페인과 같이 곁들여 먹어보는 것 또한 특유의 쓴맛과 냄새를 잡아주는데 도움이 된다.
에멘탈을 포함해서 해외 수출용으로 파는 스위스산 치즈들은 반드시 일일이 겉껍질에 'Switzerland'라는 스탬프를 찍히고 나서야 수출길에 오른다. 한국에서는 어차피 치즈를 쪼개서 팔거나 쪼개서 진공포장한 것을 수입하므로 스탬프를 보기는 힘들겠지만, 만약 덩이치즈를 살 때 스위스 치즈라면서 저 스탬프 찍은게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100% 가짜 스위스 치즈니까 절대로 속지 말자.[4] 실제로 프랑스산이나 미국산 스위스 치즈도 수입되고 있으며 보통 조각 치즈로 유통되는데 스위스산에 비해 덜 단단하고 맛도 좀 더 옅다.

3. 이야깃거리


다른 치즈에 비해 지방 함량이 많은것이 특징. 따라서 맛있다고 계속 집어먹다간 살이 찔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마트에서 파는 한조각 먹었다고 살이 찔 리가 없지만, 이에 맛들려서 몇 조각이고 계속해서 먹다보면 체지방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이 치즈를 좋아한다고 알려진 김정은은 2014년 9월에 20일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때는 에멘탈 치즈를 과도하게 섭취해 비만해져 다리를 절거나 중국에서 위축소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상이 왔다는 설이 있었다. 스위스 유학 시절 어지간히 맛들렸는지 자체 생산을 직접 지시했으나 그 시절의 맛이 나지 않자 격분하여 '''생산 최고 책임자를 숙청시킨 전력이 있다.''' 그래도 에멘탈 치즈는 포기 못했는지 스위스에 수행원을 보내 꾸준히 현지조사를 시키고 있으며 에멘탈 치즈의 생산 라이센스도 사오기 위해 스위스의 치즈 공장과도 접촉했다는 뒷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을 써서라도 북한이 에멘탈치즈를 생산하는게 제로에 가까운게 애초에 스위스대북제재 동참 국가인지라, 자국의 기술을 적국인 북한에게 함부로 넘길리가 절대 없다. 게다가 에멘탈 치즈 자체가 지리적 표시제의 보호를 받고 있는 치즈인지라 북한이 아닌지라도 다른 국가에 제조법을 알려주는게 불가능하다. 2020년 최근에 들어서는 건강문제로 인해 이 치즈섭취를 줄인다는 이야기가 한국의 정치인들과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돌았으나 140kg로 몸무게가 불어났다는 얘기로 봐서 아직 이 치즈를 김정은이 포기는 안한것으로 추정된다.
이전에는 치즈 구멍이 우유 속 박테리아 때문에 치즈 구멍이 생긴다고 여겼으나 실제로는 건초 먼지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현재 생산하는 에멘탈 치즈의 구멍은 예전보다 작아졌다. 이는 현대 공정으로 생산되는 깨끗한 치즈의 제조과정에 건초 먼지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 골목쟁이네 빌보의 창고에서 나온다. 난쟁이들이 이 치즈를 들고 나가자 빌보가 너무 크니 자를 칼을 가지고 나오냐고 말하자 보푸르가 통째로 먹으니까 칼은 필요없다고 한다.
마이티 마우스톰과 제리 같은 미국 고전 애니메이션에서는 희한하게 저 치즈의 구멍은 개틀링 기관포로 내는 것이라는 묘사가 있다. 당연히 만화에서만 등장하는 표현.
게임 마비노기에도 식재료로 등장한다. 위에 상술되었듯 '쥐는 치즈를 좋아한다.'라는 인식 때문인지 던전이나 도시 외각(주로 던바튼 주변)쪽에 서식하는 쥐 몬스터를 잡다보면 치즈조각이나 낮은 확률로 커다란 치즈덩어리를 떨군다. 이것도 귀찮으면 그냥 식료품점 NPC한테서 구입할 수도 있다.
한국에는 2017년 이후로 에멘탈 치즈 모양의 제리치즈케이크가 유행했다.
사고 조사 및 사건 분석에 쓰이는 모델의 이름이기도 하다. 에멘탈 치즈 모델이 아니라 스위스 치즈 모델이지만. 하고 많은것들 중 치즈 이름이 붙은건 멘체스터 대학의 James Reason은 대부분의 사고는 총 4가지의 이유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봤는데[5] 그는 사고를 막는 일련의 시스템들을 방패 혹은 슬라이스 치즈로 봤고 시스템에 나있는 헛점들을 치즈에 난 구멍으로 비유했기 때문이다. 그는 치즈에 난 구멍들이 일렬로 나열할 때 사고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1] 그러나 정작 쥐들은 치즈를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는다. 뭐든 먹는 특성상 주면 잘 먹기는 하지만.[2] 대부분의 매장에선 신선도 문제 때문에 냉장 상태로 파니까 소비자들은 보통 차가운 에멘탈 치즈를 먼저 접하게 된다.[3] 그렇다고 해서 전자 렌지에 돌리거나 프라이팬에 굽는다거나 하는 행동은 자제하자. 치즈가 녹으며 상당히 기분나쁜 기름이 나올뿐더러 에멘탈 치즈 자체의 부드러움을 해치고 고무를 씹는 질감을 느끼게 된다. [4] 진공포장 등의 경우, 포장 비닐에 동일한 마크가 찍혀 있어야 한다.[5] 각각, Organisational influence, Supervision, Preconditions 그리고 Specific Acts다. 현재는 모델을 이리저리 손봐서 보다 세밀해지긴 했고 항공사고에 국한, HFACS같은 모델이 더 자주 쓰이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