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문명/마자르족
1. 개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의 문명인 마자르족에 대하여 서술한 문서이다.
2. 배경 이야기
마자르인들의 기원은 적어도 그들이 볼가 강과 우랄 산맥 사이의 지역에서 유목 생활을 하고 있던 기원전 20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500년대 이전에, 그들은 중부 유럽 지역으로 이주를 시작하게 됩니다. 8세기에 이르러선 도나우 강 근처로 이동했다가, 9세기에 발생한 내전으로 인해 현재의 우크라이나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다시 옮겨가게 됩니다. 불가리아-비잔티움 전쟁으로 인해 896년 즈음 마자르인들은 다시 이동해야 했습니다. 아르파드의 지휘를 받는 마자르인들은 카르파티아 분지에 거주하던 소수의 슬라브족을 정복합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최종적으로 정착하여 헝가리의 공국을 이루었습니다.
헝가리 공국은 대공으로 부린 아르파드의 후손들이 통치하는 부족들의 모임을 기반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부족의 통일을 유지하기 위해, 마자르인들은 9~10세기 동안 유럽 전역을 침략했습니다. 그들의 군대는 대개 그들의 동쪽 기원에서 유래한 아시아식 만곡궁으로 무장한 경기병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마자르인들은 급습 전에 화살로 일제 사격하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955년 레히펠트 전투에서 패배한 이후 그들은 급습하는 방식을 포기하고 중기병과 경기병, 보병이 혼합 편성된 서유럽식의 전투를 모방하였습니다.
급습의 포기는 정치적인 변화를 가져와, 부족들 간 연대 의식이 약화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공들은 서유럽 모델에서 방법을 찾고자 했습니다. 대공 스테판 1세는 그의 아버지가 세운 집권화 계획을 완수하여, 국가를 개혁하고 헝가리에 기독교 교구를 세웠습니다. 1000년에 있었던 교황이 주선한 그의 대관식은 헝가리 왕국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11~12세기 동안 헝가리는 꾸준히 서유럽 사회와 유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3세기에 왕국은 위기를 겪습니다. 게다가, 아르파드 왕가의 마지막 왕이 1301년 사망하면서 7년간의 내전 상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7년의 세월 이후 앙주 가문의 카로베로토가 첫 외국인 국왕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는 또한 왕국의 황금 시기의 시작으로서, 국왕의 권력이 회복되고 정복 정책으로 헝가리가 유럽의 거대한 국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런 권력 부활의 요인 중 하나는 헝가리의 금광과 화폐 교환의 발달이 왕의 독점하에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거기에 농업의 발전으로, 소와 포도주 생산에 집중하게 되어, 전 시기의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테판 1세의 대관식 이래로 헝가리는 유럽 기독교 국가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한 나라였습니다. 이는 또한 중세 마자르인들의 문화를 형성시켰습니다. 유라시아 초원의 유산은 잊혀졌고, 기독교와 서유럽적 요소들이 적용되었습니다. 헝가리는 로마네스크와 고딕 건축,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이루었습니다. 부다 시는 15세기 동안 르네상스의 중심지였습니다.
헝가리는 결국 동쪽의 몽골과 그 이후 러시아, 남쪽의 비잔티움 제국과 후에는 오스만 투르크에 맞서는 기독교의 보루가 되었습니다. 1456년 훈야디 장군은 몇십 년간 유럽으로 확장해오던 오스만 제국을 멈추게 하는 결정적인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하지만 16세기에 이르러 헝가리의 요새들은 결국 함락되어, 북서부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통치를, 남쪽은 오스만 제국의 손아귀에 들어갔습니다.
3. 문명 특성
4. 설명
문명 스타일은 기병 문명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과 스페인 처럼 '''하이브리드 문명'''에 가깝다. 기병과 관련된 모든 기술과 업그레이드가 지원되고, 공성 무기와 해군을 제외한 군사 유닛계열의 성능이 준수한 편이며, 대학 연구, 내정 연구 또한 폭 넓게 지원된다는 특징을 지녔다.
대장간에서 근접 공격력 업그레이드가 무료로 지원된다. 덕분에 업그레이드에 드는 자원과 시간을 크게 단축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졌다. 시대업만 하면 업그레이드가 자동으로 적용 되는 데다가 정찰 기병 가격 할인 보너스 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카웃 러시로 꽤 악명 높은 문명이다. 마자르의 스카웃은 주민을 좀 더 일찍 잡을 뿐 아니라 작정하고 뽑는다면 수도 많이 확보 할 수 있어 상당히 위협적이다. 드물게는 경기병이 싼 걸 이용해서 왕창 모아서 경기병으로 러시를 가는 경우도 있다. 굳이 경기병만이 아니라 기사 싸움에서도 매우 유용하다. 보통 초반 발전에 집중하느라 대장간 업그레이드는 소홀할 수 밖에 없고 끽해야 공방 1업이 전부인 타 문명과는 달리 마자르는 이른 타이밍에 공 2업이 적용된 기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타 문명과의 기사 싸움에서도 매우 유리하다.
또한 유목 기마 문명이였다는 것을 반영한 것인지 기마 궁사의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 중요 업그레이드인 혈통과 파르티아 병법, 팔 보호대 연구가 전부 지원되며, 고유 기술인 합성궁을 통해 사정거리와 공격력을 높힐 수 있다. 특히 합성궁 연구를 완료하면 기마 궁사의 사정거리가 풀업 철석궁병과 동일한 '8'이 된다. 덕분에 풀업 마자르 기마 궁사는 카이팅이 좀 더 용이하며, 타 문명의 풀업 철석궁병하고도 대등한 사움을 할 수 있다. 다만 합성궁 연구는 왕정 시대 기술인데다가 가격도 비싸고, 훈족이나 몽골 처럼 성주 시대에 유용하게 사용할 만한 기마 궁사 관련 보너스가 마자르에게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보통은 성주 시대에는 기사를 주로 쓰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는 후반에 가서나 기마 궁사를 사용하는 편이다.
역사적으로 마차시 1세가 창설한 검은 군대(Black Army)는 중기병, 경기병, 보병등 다양한 병종을 사용한 사실이 있고, 서유럽과 유목 민족 사이에 위치했던 민족이라는 것을 반영한 것인지 기병 문명인데도 많은 고급 업그레이드를 지녔다.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문명인 비잔틴 만큼 유닛 폭이 넓지는 않지만 대신 성능 면에는 비잔틴 보다 우수하고, 똑같이 다양한 테크가 지원되는 스페인과 중국 등과 비교해봐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 없는 주요 기술만 보자면 비잔틴 : 중형 스콜피온, 혈통, 파르티안 병법, 용광로, 석공술, 건축술 / 스페인 : 중형 스콜피온, 윤작, 석궁병, 철석궁병, 파르티안 병법, 금 갱도 / 중국 : 팔라딘, 후사르, 총통병, 사석포, 저장고, 윤작. 반면 마자르는 화약 유닛, 보병 훈련, 건축술, 석재 갱도, 활 발사구 빼고 다 된다. 심지어 수도원에서도 신앙, 속죄, 구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연구 가능하다.
이런 특징 덕분에 화약 유닛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만 빼면, 마자르의 군사 유닛들의 성능은 매우 준수한 편이다. 보병은 금속 갑옷 연구와 보병 훈련 연구가 빠지기는 했지만 그것만 빼면 모두 지원되기 때문에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궁사 계열은 총통병을 제외하면 전부 지원되며, 기병 계열 또한 후사르, 팔라딘 둘다 전부 지원된다. 특히 마자르는 모든 문명중 유일하게 '''풀업 철석궁병과 풀업 팔라딘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문명이다.'''[4] 물론 철석궁병이나 팔라딘이나 둘 다 금 먹는 하마 같은 유닛이라는 점 때문에 어지간히 실력차가 나거나 마자르가 엄청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면 두 유닛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병종을 뽑아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 그 외로 공성 무기는 사석포, 공성 아너저, 특급 공성추가 전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공성 기술자 연구가 있어서 어찌저찌 써먹을만한 수준이다. 해군의 경우 중형 파괴선과 정예 대포 갤리온을 뽑지는 못하지만 갤리온, 고속 화공선, 대포 갤리온까지는 뽑을 수 있고 모든 함선 연구가 지원된다. 덕분에 선박 건조비 절감 연구가 없는 어지간한 문명들보다 훨씬 좋다.
특수 유닛인 마자르 후사르는 고유 경기병으로 만구다이처럼 공성 무기에 대한 공격 보너스가 있다. 여기에 고유 기술인 코르비니아 군대를 연구하면 '''무금 유닛'''이 되어버린다. 물론, 마자르 후사르는 금이 10밖에 안 들어서 효과는 미미하지만 마자르 후사르 숫자가 30명을 넘어가면 이득이며 후반부 무금 유닛 싸움에 들어갔을 때 매우 유용하다. 게다가 마자르 후사르는 후사르와는 달리, 스펙도 우월해서 보병은 물론이고[5] 왠만한 중기병하고도 그럭저럭 싸움이 가능하다. 공성추를 잘 부수는 건 물론이며 아너저, 스콜피온, 사석포같이 물몸인 공성 무기는 서너방 치면 금방 터져버린다. 여기에 마자르는 척후병이 풀업인 데다가, 창병은 금속 갑옷 연구가 되지 않긴 해도 다른건 다 지원하니 무금 유닛 또한 출중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후반으로 끌고가면 금이 말라서 성에서 뭘 생산할수가 없는데 챔피언을 이기는 무금유닛을 뽑을수 있으니 나름대로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그러나 상술한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경제력 보너스가 없다는 '''단 하나의 단점이 수 많은 장점을 전부 상쇄시켜 버린다.''' 마자르는 스페인과 비잔틴, 불가리아와 더불어서 초반 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보너스가 전혀 없는 문명이다. 그나마 스페인은 목수 작업 속도 보너스라도 있고, 비잔틴은 저렴한 가격으로 왕정 시대업을 할 수 있으며, 불가리아는 마을회관 석재 비용 감소 보너스라도 있지만 마자르는 '''아예 없다.''' 정찰 기병 할인 보너스나 근접 공업 무료 보너스는 당장 초반 발전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보너스 면에서도 여러모로 부족한 편이 많다. 물론 경기병 계열 유닛 할인과 근접 공격 업그레이드 무료는 좋은 보너스이나, 또다른 보너스인 맹수를 일격에 죽이는 보너스는 '''역대급 잉여 보너스'''로 꼽힌다. 극초반에서는 베틀업이 되지 않은 주민이 맹수와 1:1을 하면 맹수에게 지기는 하지만, 금광 지대 같은 맹수가 많이 배치된 일부 맵을 제외하면 맵에서 맹수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다가, 주민이 맹수의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베틀업만 해도 맹수는 그냥 귀찮은 존재로 전락해 버리기 때문에 거의 의미가 없는 보너스다. 굳이 활용도를 꼽자면 전진건물을 지으려고 멀리 보냈을 때 공격받아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 정도. 하지만 중앙 유물 지대 근처에 맹수들이 들끓는 지도인 늑대 언덕에서는 이 특성 하나로 남들보다 빠르게 유물을 선점해 동맹과 나누거나 자기가 전부 꿀꺽하거나 할 수 있다. 물론 맹수들을 처리하고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마자르는 군사 테크는 출중하지만,공성무기가 기마유닛에 비하면 별로라는 점과 경제력 보너스가 하나도 없다는 단점 때문에 발목을 잡혀 상위권 문명으로 평가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일단 초반 정찰 기병 러시와 후반에 마자르 경기병와 후사르+합성궁 기마궁사는 매우 강하지만 부족하고 지속적으로 상향을 받아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에 든다고 보기는 힘든 문명이다.
5. 테크트리
5.1. 유닛
5.2. 특수 유닛 - 마자르 후사르
성에서 생산하는 특수 유닛. 경기병과 같은 이동 속도를 가진다. 전투적 능력치인 체력, 공격력, 공격속도, 공성 무기와 공성추에 추가 피해 등은 우월하지만, 수도사에 대한 저항력과 추가 피해가 없고 시야가 좁다는 차이점이 있다.
특수 업그레이드인 '코르비니아 군대'를 업그레이드 하면 생산 시에 금을 소모하지 않게 된다. 기본적으로도 금 소모량이 10으로 특수 유닛 치고는 굉장히 싼 편인데 업그레이드를 통해 '''식량만으로 무금 유닛 치고는 스탯 좋은 특수 유닛을 찍어낼 수 있다'''는 것. 무금 유닛 중에서도 유닛 자체의 스탯[6] 도 훌륭하다. 무금 유닛이라 치고 비교하면 생각보다 강한 편인데 체력 보너스를 받은 몽골 후사르[7] 와 파림바 업그레이드를 마친 말리 경기병[8] 을 거뜬히 이긴다. 독수리 전사[9] 도 이기는 경기병이다.
무엇보다 공성 무기 추가 대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게 수치가 작은 것도 아니고 공성 무기 +5 → +8, 공성추 +1 → +2이나 줄 정도로 강력하다. 무엇보다 최소 사거리가 있고 근거리 방어력이 없는 공성 무기다 보니 속도 빠른 마자르 후사르가 붙으면 과거 컨커러 시절의 만구다이급 공포 이상을 다시 느끼게 된다.[10] 일반 공성 무기를 서너방 치면 금방 고철로 만들어버리며 공성 무기가 봉인된다. 이렇다보니 공성 무기 즐겨쓰는 유저들은 만구다이처럼 추가 대미지 좀 너프 하라는 의견이 있다.
아무튼 기본 스탯이 괜찮다보니 궁사 계열에도 강하고 보병은 물론 중기병하고도 그럭저럭 싸움이 될 정도. 근접전에 다소 허약한 보통 경기병과는 달리 스펙이 강해 검병도 발라버리나[11] 대기병 피해로 승부하는 창병, 맘루크, 낙타까지 씹을 수는 없다. 초원 창기병과는 사거리 1 때문에 일단 선빵을 맞고 시작하기에 거의 비슷한 수준.
물론, 마자르 플레이어가 마자르 후사르만 뽑는게 아니고 기마 궁사를 포함한 풀업 무금 유닛과 같이 오는 마자르 후사르는 충분히 힘든 상대다. 특히, 비싼 공성 무기가 추가 대미지를 주는 무금 유닛에게 고철이 되는 모습 보면 정말 허탈할 수 밖에 없다.
HD 시절에는 "마자르 경기병" 이라고 번역되었다. 결정판으로 넘어오면서 호위 경기병이 원명의 음역인 "후사르"로 변경되면서 같이 변경되었고, 기수 부분 후방에 날개가 생겼다. 아이콘에서 볼 수 있듯이 방패 옆에 활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마자르족의 우수한 기마 궁술을 묘사한 것이다. 그래서 몽골 다음으로 강력한 기마 궁사를 가지고 있다.
5.3. 기술
5.4. 특수 기술
6. 패치 노트
[1] 늑대, 재규어, 곰, 악어, 호랑이, 사자, 눈표범, 코모도왕도마뱀.[2] 정확하게는 활로 잡는 사슴과 멧돼지를 제외한 모든 맹수들에게 추가 대미지 +69이다. 에디터로 온루를 놓고 때려보면 알 수 있다.[3] 다른 문명들보다 분위기가 밝다.[4] 비잔틴 또한 팔라딘과 철석궁병을 둘 다 사용할 수 있지만, 비잔틴은 혈통과 용광로 지원이 안된다.[5] 경기병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풀업을 했다는 가정하에 '''챔피언을 이긴다.'''[6] 체력이 기존 경기병/호위 경기병보다 10 높으며 공격력은 2(일반)/3(정예) 더 높다. 또한, 공격 속도도 기사급으로 빠르다.[7] 혈통 연구 완료를 기준으로 체력이 무려 118이나 된다. 혈통 연구를 하지 않을 경우 체력은 98이다.[8] 풀업시 공격력이 14[9] 독수리 전사가 근접에서 허약하긴 해도 적게나마 기병 추가 대미지가 있어서 허약한 경기병은 나름대로 잘 잡는데 마자르 후사르는 체력, 공격력, 공격 속도가 우월해서 도리어 '''독수리 전사가 진다.'''[10] 만구다이는 그나마 원거리 공격이라서 어느 정도 발악하지만 이건 뭐 할게 없다. 안그래도 기사나 경기병이 붙어도 걸리적 거리는데 마자르 후사르가 붙으면 답없다. 창병이나 낙타로 도배해도 이속 빠른 경기병이라 지키는 거에 한계가 있다.[11] 경기병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풀업을 했다는 가정하에 '''챔피언을 이긴다.''' 챔피언이 무금 삼형제 카운터라는 걸 고려하면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12] 결정판 이전에는 '용병'(Mercenaries)이라는 명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