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 아겔로
[image]
Enzo Aguello
영화 대부의 등장인물. 영화에서는 가브리엘 토레이(Gabrielle Torrei)가 연기했고 성우는 성완경.
시칠리아 출신 이탈리아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군이었지만 포로로 붙잡혀 미국으로 끌려왔다. 전쟁 중이라 노동력이 부족한 미국은 포로들을 노동력으로 활용하면서, 엔조 역시 가석방되어 나조리네라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이 경영하는 제과점에서 일하게 된다.
제과점에 일하던 중 나조리네의 딸 카테리나와 눈이 맞는데, 전쟁이 끝나자 엔조는 이탈리아로 돌아가야 할 운명에 처한다. 때문에 영화 초반 코니의 결혼식이 진행되는 도중 나조리네가 비토 콜레오네에게 엔조의 시민권 발급을 위한 청탁을 하게 된다.[1] 그리고 비토는 '''"은혜"'''를 베풀어 엔조가 미국에 남게 해 준다. 여기까지만 보면 비토 콜레오네와 나조린과의 각별한 우정이라고 볼 수 있으나 비토 콜레오네는 나조린의 엔조에 대한 시민권 청탁 이후 앞으로 이탈리아 포로 출신들의 미국 시민권 청탁 제의가 많아질것을 예견해 이 부분을 콜레오네 패밀리의 사업으로 발전시킨다.
이후 비토가 버질 솔로초의 부하들에게 저격을 당해서 병원에 입원하자 병문안을 위하여 밤중에 꽃을 들고 방문하였다. 마침 거기서 홀로 아버지를 지키고 있던 마이클 콜레오네와 만나게 되었고, 마이클이 "(병문안은 고맙지만) 이곳은 위험하니 돌아가라" 라고 했지만, '''''그렇다면, 더욱 여기에 있어야 겠군요. 당신의 아버지를 위해서요.''''' 라며,[2] 자신도 마이클을 도와주겠다고 밝힌다.[3]
마이클은 그와 함께 병원 앞에서 가짜 경호원 역할을 하면서 비토를 암살자들로부터 지켜내는 엄청난 공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었기에 암살자들이 떠나자 담배에 불도 제대로 못 붙일 정도로 벌벌 떠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후 경찰이 도착하자 마이클에게 등을 떠밀려 급히 현장을 떠난다.[4]
이후 1950년대에 나조리네가 은퇴하자 그의 빵집을 이어받게 되었고, 훗날 마이클이 자신을 도와 아버지를 지켜준 은혜를 잊지 않고 챙겨주어 라스베이거스에서 콜레오네 패밀리가 운영하는 최고급 호텔들 중 하나에서 주방장으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영화 3부에서 마이클이 성 세바스찬의 성직을 받을 때 축하연에서 엔조 베이커리의 이름으로 거대한 케이크를 보내면서 다시 언급된다. 목숨을 걸고 마이클을 도와 비토에게 받은 은혜를 갚은 덕분에 크게 출세한 셈이다.
엔조의 등장 분량은 짧지만, 콜레오네 패밀리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위기 상황에 결정적인 공을 세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만약 히트맨들이 무주공산이던 병원을 습격해 비토가 사망해버렸을 경우, 아직 후계 절차도 밟지 않아 대조직의 보스로서 미흡하기 그지없는 다혈질의 소니 콜레오네[5] 와 돌발적인 전시 상황에서 기대 이하의 판단력을 보인 톰 헤이건으로는 콜레오네 패밀리의 궤멸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만약 뉴욕 정, 재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비토라는 거물이 사라질 경우, 콜레오네 패밀리는 강력한 후원 세력을 일시에 잃어버려 힘이 크게 약화되고, 소니와 톰의 역량으로는 배후에서 일을 꾸미던 노련한 바지니 일당의 공세를 막아낼 수 없었을 것이며, 당장 테시오부터 등을 돌려 돈 바지니 쪽에 붙었을 가능성이 높다.[6]
게다가 마이클은 그 시점에서 조직과 아예 무관한 대학생에 불과했으며, 엔조의 도움이 없었다면 혼자서 히트맨들의 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비토와 함께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비토를 지켜낸 덕분에, 콜레오네 패밀리는 위기를 넘기고 바지니의 음모를 파악해 훗날의 대책을 세워 둘 수 있었으며, 마이클이 후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귀중한 시간을 벌게 되었다. 이렇듯 엔조는 용기있는 행동으로 비토 콜레오네의 암살이라는 파멸적 사건을 막는 결정적인 공을 세웠기에 마이클이 두고두고 후하게 대접하는 것이 당연하다.
1. 개요
Enzo Aguello
영화 대부의 등장인물. 영화에서는 가브리엘 토레이(Gabrielle Torrei)가 연기했고 성우는 성완경.
2. 작중 행적
시칠리아 출신 이탈리아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군이었지만 포로로 붙잡혀 미국으로 끌려왔다. 전쟁 중이라 노동력이 부족한 미국은 포로들을 노동력으로 활용하면서, 엔조 역시 가석방되어 나조리네라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이 경영하는 제과점에서 일하게 된다.
제과점에 일하던 중 나조리네의 딸 카테리나와 눈이 맞는데, 전쟁이 끝나자 엔조는 이탈리아로 돌아가야 할 운명에 처한다. 때문에 영화 초반 코니의 결혼식이 진행되는 도중 나조리네가 비토 콜레오네에게 엔조의 시민권 발급을 위한 청탁을 하게 된다.[1] 그리고 비토는 '''"은혜"'''를 베풀어 엔조가 미국에 남게 해 준다. 여기까지만 보면 비토 콜레오네와 나조린과의 각별한 우정이라고 볼 수 있으나 비토 콜레오네는 나조린의 엔조에 대한 시민권 청탁 이후 앞으로 이탈리아 포로 출신들의 미국 시민권 청탁 제의가 많아질것을 예견해 이 부분을 콜레오네 패밀리의 사업으로 발전시킨다.
이후 비토가 버질 솔로초의 부하들에게 저격을 당해서 병원에 입원하자 병문안을 위하여 밤중에 꽃을 들고 방문하였다. 마침 거기서 홀로 아버지를 지키고 있던 마이클 콜레오네와 만나게 되었고, 마이클이 "(병문안은 고맙지만) 이곳은 위험하니 돌아가라" 라고 했지만, '''''그렇다면, 더욱 여기에 있어야 겠군요. 당신의 아버지를 위해서요.''''' 라며,[2] 자신도 마이클을 도와주겠다고 밝힌다.[3]
마이클은 그와 함께 병원 앞에서 가짜 경호원 역할을 하면서 비토를 암살자들로부터 지켜내는 엄청난 공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었기에 암살자들이 떠나자 담배에 불도 제대로 못 붙일 정도로 벌벌 떠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후 경찰이 도착하자 마이클에게 등을 떠밀려 급히 현장을 떠난다.[4]
이후 1950년대에 나조리네가 은퇴하자 그의 빵집을 이어받게 되었고, 훗날 마이클이 자신을 도와 아버지를 지켜준 은혜를 잊지 않고 챙겨주어 라스베이거스에서 콜레오네 패밀리가 운영하는 최고급 호텔들 중 하나에서 주방장으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영화 3부에서 마이클이 성 세바스찬의 성직을 받을 때 축하연에서 엔조 베이커리의 이름으로 거대한 케이크를 보내면서 다시 언급된다. 목숨을 걸고 마이클을 도와 비토에게 받은 은혜를 갚은 덕분에 크게 출세한 셈이다.
3. 평가
엔조의 등장 분량은 짧지만, 콜레오네 패밀리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위기 상황에 결정적인 공을 세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만약 히트맨들이 무주공산이던 병원을 습격해 비토가 사망해버렸을 경우, 아직 후계 절차도 밟지 않아 대조직의 보스로서 미흡하기 그지없는 다혈질의 소니 콜레오네[5] 와 돌발적인 전시 상황에서 기대 이하의 판단력을 보인 톰 헤이건으로는 콜레오네 패밀리의 궤멸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만약 뉴욕 정, 재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비토라는 거물이 사라질 경우, 콜레오네 패밀리는 강력한 후원 세력을 일시에 잃어버려 힘이 크게 약화되고, 소니와 톰의 역량으로는 배후에서 일을 꾸미던 노련한 바지니 일당의 공세를 막아낼 수 없었을 것이며, 당장 테시오부터 등을 돌려 돈 바지니 쪽에 붙었을 가능성이 높다.[6]
게다가 마이클은 그 시점에서 조직과 아예 무관한 대학생에 불과했으며, 엔조의 도움이 없었다면 혼자서 히트맨들의 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비토와 함께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비토를 지켜낸 덕분에, 콜레오네 패밀리는 위기를 넘기고 바지니의 음모를 파악해 훗날의 대책을 세워 둘 수 있었으며, 마이클이 후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귀중한 시간을 벌게 되었다. 이렇듯 엔조는 용기있는 행동으로 비토 콜레오네의 암살이라는 파멸적 사건을 막는 결정적인 공을 세웠기에 마이클이 두고두고 후하게 대접하는 것이 당연하다.
[1] 원래 엔조가 딸한테 청혼을 한 것에 대해 살짝 못마땅했으나 엔조가 이탈리아로 송환될 위기에 처하자 아내와 딸이 말그대로 극딜(...)을 퍼붓는 바람에 비토에게 청탁하기로 결정한다. 애초에 딸이 별로 인물이 좋은 여자가 아닌데 엔조와 어찌어찌 사랑에 빠졌으니 지금 안붙들면 평생 시집 못가게 될까봐 걱정되었다고 한다(...)[2] 짧은 대사지만 상당히 임팩트가 있으며, 그 뒤에 마이클과 함께 경호원으로 위장해 히트맨들의 접근을 막는 것 역시 오래도록 회자되는 명장면이다.[3] 엔조는 제빵업에 종사하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꼴레오네 패밀리가 하는 일을 당연히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이 위험하다 말하는 것은 목숨을 내놓을 만한 상황임을 당연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영화 첫 장면에서 비토가 베푼 은혜를 망설임 없이 목숨으로 갚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여기서 비토가 베푸는 '호의'를 받은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4] 시민권 위조가 들킬 뻔 해서였는지, 아니면 겁에 질려서였는지는 불명. 진짜 어둠 속으로 슥 사라져서 아예 보이질 않는다. 여기에는 뒷얘기가 있는데 엔조 역의 배우는 영화 촬영은 처음이라서 엄청 긴장한 상태였고, 손을 벌벌 떨면서 담배를 피는 것도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긴장이 안풀려서 그런 거였다고 한다.[5] 비토의 습격 소식을 듣고 차기 보스로서 일단 조직을 안정시키고 냉정하게 상황 판단을 하기는 커녕, 당장의 보복에만 정신이 쏠려 타탈리아 패밀리를 냅다 습격해 브루노 타탈리아를 사살해 버린다. 훗날 마이클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치밀한 계획을 세운 후 5대 패밀리 보스를 일거에 끝장내버리는 모습, 배신자인 매제 카를로 리치와 살 테시오까지 후환의 여지없이 제거해 버리는 모습과는 보스로서의 역량에서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6] 테시오가 훗날 비토가 사망한 직후 마이클의 역량을 못미더워해서 그를 배신하고 바지니에 붙어 버렸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