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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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행적
3. 여담


1. 개요


'''Carlo Rizzi'''
대부의 등장인물.
코니 콜레오네의 첫번째 남편이자, 마이클 콜레오네의 매제. 그리고 대부 파트 1의 '''최악의 찌질이'''. 결국 마이클에게 참교육당한다.

2. 작중행적


무능력하고 놀기 좋아하는 건달 출신으로 소니 콜레오네의 친구였다.[1] 그래서 소니가 동생 코니를 소개해 주었고 결혼까지 이어지게 된다. 영화 대부 1편 초반이 바로 카를로와 코니의 결혼식. 단, 코니를 사랑하는 감정은 별로 없었고 암흑가의 큰손인 콜레오네 패밀리의 사업에 끼어들어 한몫 단단히 챙기려는 목적이 더 컸다. 그러나 그의 소인배적 성향을 이미 꿰뚫어 본 비토는 그를 조직운영의 핵심에선 제외하고, 도박장 운영 일거리만 시킨다. 벌이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조직 간부진 직함을 달고 싶었던 그에겐 푸대접과 무시나 다름이 없어 내심 불만이 많았고 시시한 도박과 가정폭력으로 소일하며 지냈다.
게다가 신혼 첫날부터 아내를 폭행하는 쓰레기 짓을 했다. 결혼식 내내 카를로는 막대한 축의금을 가질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었는데, 순종적일 거라 생각했던 코니가 축의금을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 소설에서 코니가 가족들을 보러 가려고 힘껏 멋부렸으나 카를로는 코니에게 심한 모욕을 하며 얼굴이 흉측하게 변할 때까지 때리고선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또, 코니가 카를로의 불륜을 알아차려 화를 내자 뱃속에 있는 아기가 튀어 나올 때까지 맞고 싶냐는 둥 소름끼치는 말들을 내뱉는다.[2]코니와의 부부관계는 매형이나 장인 몰래 한 게 아니라 장인의 집에서 대놓고 부부 싸움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막장이다. 당연히 소니는 열 받아서 패려고 했으나 아버지인 비토가 말린다. 가족관계에 있어서 특히나 보수적인 비토는 부부간의 일에 아내쪽 집안 사람들이 끼어들면 남편이자 가장으로서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니 간섭을 자제해왔다.[3] 그러다가 코니를 구타하던게 소니에게 들켜버리고, 분노가 쌓이고 쌓인 소니는 카를로를 복날 개처럼 패버린다. 주먹, 발길질은 물론이고 이빨에다가 쓰레기통, 그리고 쓰레기통 뚜껑까지 주변에 있는 도구는 다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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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매우 유명해 심슨 가족 등 여러 매체에서 패러디된 바 있다. 여담으로 뒹구는 카를로의 뒤에는 깨알같이 민주당해리 트루먼의 상대로 나온 공화당의 듀이를 지지하는 포스터가 있다.
여하턴 간에 콜레오네 패밀리 내에서 자신의 위치와 대접에 불만이 한가득이던 카를로에게 콜레오네 패밀리를 짓누르고 톱의 자리에 오르려고 음모를 꾸미던 돈 바지니가 접근, 정보를 제공해주면 한몫 두둑하게 챙겨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카를로는 여기에 응하고 만다. 이후 바지니가 시키는대로 코니를 또다시 폭행했고, 이 사실을 듣고 열받은 소니 콜레오네가 보디가드 없이 단독으로 행동하게 만들어 결국 암살자들의 톰슨 기관단총에 벌집이 되어 죽는다. 쉽게 말해 친구이자 처형인 소니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
결국 영화 1편과 소설 말미에 카를로의 배신을 눈치챈 마이클 콜레오네가 직접 찾아와 추궁하자 처음엔 모른척 얼버부리는데, "내가 설마 여동생의 아들이자 내 조카를 유복자로 만들겠니?"라고 안심시키자 질질 짜면서 모든걸 자백한다. 그러자 마이클은 일단은 목숨은 살려주겠으니 패밀리가 다른 주에서 운영하는 호텔에서 일하며 잠시 지내라며 비행기표까지 건내주며 안심시키고 차도 준비해 놨으니 즉시 떠나라고 하는데, 그 차 뒷좌적에 경호원처럼 앉아있던 피터 클레멘자에게 목이 졸려사 사망한다.[4]
영화나 소설이나 행적이 굉장히 소름끼치만[5], 어느 정도는 반듯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일단 건달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는 것과, 마이클이 콜레오네 패밀리의 보스가 되자 좀 개과천선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의외로 능력 있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개과천선한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본인이 바지니의 스파이가 된 것을 숨기기 위했던 것일 수 있다. 그러면서도 원래부터 마이클을 잘 따랐기에, 그가 자신을 무시하지 않고 조금씩 패밀리 핵심적인 일들을 맡기며 어느 정도 중용하였다. 특히 마이클이 콜레오네 패밀리가 네바다로 거점을 옮기면 (그곳 출신인) 카를로가 핵심인물 중 한 명이 될거라고 언급하며 간부급으로 지위를 올려줄 수 있다는 떡밥을 솔솔 뿌리니 진심으로 충성을 했다.[6] 게다가 카를로 본인도 그렇게 무능력한 것도 아니어서 마이클이 하달해준 일도 퍽 잘 처리해 패밀리 내에서의 대접이 실제로 상당히 좋아졌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배신한 자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비정한 마이클이 카를로를 살려둘 가능성은 애초에 없었고, 위에 언급된 후한 대접이나 떡밥성 언급은 상대방을 안심시켜 적대감을 누그러뜨린 후 나중에 수월하게 처리하기 위한 사전작업에 불과했다. 그렇게 안심하며 마이클의 명령대로 네버다로 떠나던 카를로는 영화판과 마찬가지로 숙청.

3. 여담


카를로를 연기한 배우 지안니 루소는 실제 뉴욕 마피아 보스 프랭크 코스텔로 밑에서 잠시 마피아 어소시에이트 생활을 한 경력이 있었다. 그가 자서전과 유튜브 등지에서 밝힌바에 의하면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고 병으로 병원신세를 지느라 10대 시절에는 학교도 못가고 호텔 근처에서 잡상인을 하며 먹고 살았는데, 그 호텔을 드나들던 마피아 보스가 우연히 그 꼬마의 삼촌이 자기 친척인걸 알고서 호텔에서 심부름을 하며 먹고살게 해줬다고 한다. 당시 마피아 보스들은 정기적으로 호텔에 모여서 회담을 가졌는데, 그때 자신들의 심부름을 하던 꼬마를 보스들이 기억한 덕분에 조금씩 마피아 세계 초 인싸로 등극했다는게 본인 주장. 이후 마피아 인맥과 호텔일 덕분에 프랭크 시나트라와도 친해지고, 수많은 헐리우드 배우들과 인맥으로 얽힌 인싸가 되었을때 인맥을 통해 대부 영화에 출연했다. 그가 마피아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촬영 현장에서는 코폴라밖에 몰랐다고 하며, 때문에 말론 브란도는 배우도 아닌 사람이 자기 영화를 망칠수 있다며 그의 출연을 공공연히 반대했다고 한다. 이 앙금이 풀어진 계기가 또 걸작인데, 루소가 말론 브란도를 조용한곳에 따로 불러낸 뒤 어깨동무를 하고 자신의 출연을 망치면 X될줄 알라고 위협을 했는데, 자기를 위협하는 상황 자체가 연기인줄 안 말론 브란도가 '''"오, 이새끼 연기좀 하는데?"''' 라며 배우로서 인정해준 덕분에(...) 아무도 더이상 출연을 반대하지 않았고 이후 절친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가수로 활약하면서 2019년 자서전을 출판하기도 했다. 위키
현대적인 개념으로 말하면 반달, 즉 본인이 조직원은 아니지만 각 조직 보스들의 비호를 받으며 사실상 조직세계인 취급을 받는 반쯤 건달인 인물이었다. 그 밖에 1988년엔 자신이 소유한 라스베가스 클럽에서 폭행을 저지르던 인물이 자신을 깨진 병으로 찌르자 총으로 쏴죽여 정당방위 판결을 받은적이 있는데, 알고보니 그 인물이 남미 마약 카르텔 두목인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조직원이었던지라 그에게 죽을뻔 한것을 대부에 출연한 배우란걸 알고 취소해줬다는 에피소드도 있다.[7] 이런 믿지못할 에피소드를 여럿 가진 인물이라 신빙성을 의심받기도 했으나 마피아 보스들과 찍은 사진등으로 근거가 있고 현역 마피아들도 원로취급 해준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대부 2부 마지막에 나오는 마이클의 회상장면에서 비토 콜레오네의 생일잔치때 동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콜레오네 일가와는 이전부터 안면이 있었고 친분도 두터웠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2] 카를로가 후에 소니에게 두들겨 맞은 이후 유순해지자 그때는 코니가 폭력을 행사하고 희열을 느끼긴 한다(...).[3] 소설 속에서 비토가 아끼는 딸인 코니가 와서 하소연을 해도 "어떻게 하면 남편이 널 때리지 않을 지 생각해봐." 라는 냉담한 모습을 보인다. 사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누구보다 코니를 사랑하기 때문에 카를로가 돈을 어디에 쓰는 지 뒷조사를 시키기도 하였다.[4] 참고로 사실 소니도 내가 내 조카를 유복자로 만들 리가 있겠냐고 같은 말을 한 적이 있고 실제로 그냥 흠씬 두들겨 주기만 하고 말았다. 소니와 마이클의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5] 소설 속 코니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묘사는 엄청난 불쾌함이 들 정도.[6] 이 말을 듣고 코니는 자기 남편이 마이클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이 너무 기뻐서 마이클의 아내인 케이에게 자랑하기도 했다.[7] 그런데 잡혀가서 3일간 고문은 받았다고 한다(...)